>159704817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4 :: 1001

◆qrMRBpSduI

2024-06-16 17:44:55 - 2024-06-20 00:33:48

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4:55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1597048126>

900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1:48

>>899
황제한테 야자를 까도 넘어간다니 엄청나다...! 이쯤되면 황위를 노려도 될듯 한데... 황제가 되는거다, 로시!(역성혁명을 부추기는 악의 목소리)

901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1:43:48

마침 할 것도 없었는데 그냥 로시 과거사 TMI나 잔뜩 풀어볼까요? 설정은 진짜 더럽게 많이 만들어뒀는데

902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43:54

좋아좋아, 복작복작해졌으니까 마지막으로 일상을 구해볼까~ 느긋하게 돌릴 사람 있으면 편하게 말해조! (일상이 두개인 새럼...)(일상악귀)

>>899-9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성혁명을 부추긴다니 ㅋㅋㅋㅋㅋ

90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4:48

>>902
저요! 저요! 근데 괜찮겠어요??? 일상이 3개가 된다구요..!!!

904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44:49

>>887 >>889 >>899 >>898
집안 배경 관련 설정 넘... 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tmi 많이 뿌려주세요🥹🥹
여러분의 tmi가 오타쿠를 살립니다...

90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1:46:12

다들 쫀밤이에여~~~~

906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6:23

알레프주도 쫀밤이에요~

90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46:36

>>903 후후후
선레는 부탁해도 괜찮을까~? 전에 말한 느낌도 좋고, 다른 상황도 좋아~!

908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47:14

헉 3멀티라니 대단해...!😮

909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1:47:44

>>907
넵 좋아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91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1:52:20

>>901 "내놔"

911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1:52:58

가능만 하다면 나도 15개의 일상을 돌릴 수 있는데......... (여유 봄) (안 봄)

912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1:56:31

>>908 영주도 나랑 일상 돌릴래...? 괜찮아 안잡아먹어 헤헤헤(영주:뭐지)

>>911 (빤히봄)

913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22:00:39

>>912 여유가 없어어어..... 내 여유 어디 갔지...

91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01:12

캡틴의 여유는
내가 먹었어 😋

91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05:02

tmi라고 하니까 생각난건데!
원래 알레프의 초기 설정은 판타지 사펑(섀도우런 같은) 세계관의 이종족 해커였네여~~ 근데 해킹은 배경이 현대물이 아니면 쓸모없는 재능이기도 하고() 오너 능지가 처참해서 잘 살릴수 있을지 몰라서 바꿨져(머슥)

916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2:07:48

그럼 뭐...로시테아가 영웅이 된 계기는 대충 간단히 말하자면

로시 살던 세계에는 마경이라는 마물이랑 마족 사는 독립된 세계? 같은게 있어요
로시는 거기랑 로시 세계 바로 사이 땅 다스리는 변경백이었고
마경에서 사람들 죽일라고 쳐들어오는 마물이랑 마족 죽이는게 일이었는데
어느 날 여신에게 선택 받고 세계를 모험하는 용사랑 성녀가 찾아와서 "너 내 동료가 되어라"를 시전합니다. 여신의 뜻이라는데 그냥 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나쁜 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계속 세계를 여행하고 동료도 늘어나고 사람도 구하다가 용사가 문득 이런 말을 합니다

용사:우리 이제 엄청 강한데 마경 가서 마왕들 죽이고 와도 될듯?
성녀:그 또한 여신님이 인도하시는 고난이겠죠
마녀:...님들 미침? 하지만 마경에는 나도 흥미가 있지
드워프:크하하 좋구만 좋아
엘프:재밌겠는데?
로시:당장 가자

이러고 진짜로 마경의 마왕들 대부분 죽이거나 봉인시키고 옵니다
제국이 힘써도 마경 넒어지는거 막는게 고작이었는데 6명이서 마왕들 대부분을 잡아 족쳤으니 당연히 영웅 대접 해줘야죠 제/국 되기 싫으면

91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08:00

해커 알레프도 귀여웠을것 같네~

918 메구무-아델 (dlX/04yIHg)

2024-06-19 (水) 22:08:41

메구무와 아이리가 이 도시에 온지도 벌써 며칠이나 지났다. 처음엔 안 팔리던 약도 조금씩 팔리기 시작했고, 심부름의 대가로 받은 물건들도 돈과 바꾸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여관방을 잡을만큼 돈이 모였다. 며칠 정도 묵을 돈이지만 이거라도 어디랴. 메구무와 아이리는 일단 방을 잡은 뒤 밖으로 나가 돈벌이를 하면서 방세를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이상하지 않나? 이렇게 큰 도시에, 여관은 딸랑 1개라는게. 싸구려 여관방이라도 몇 개는 더 있어야하지 않나?"
「글킨 하다. 다들 집이 있어가 여관은 필요없는거 아이가?」
"그래도 쫌 요상~하다. 여행객이 없는 것도 아인데. 여관 주인이 무서버가 딴 집이 여관을 못 하는 거 아이가?"
「맞나.」

그렇게 그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이 거의 코 앞으로 가까워질때, 아이리가 농담 삼아 한 마디 던졌다.

「여기 손님들 다 우리처럼 추락자면 쫌 웃기겠디.」
"근데 니 말이 틀린 말은 아닐기다. 죄다 돈 좀 있으믄 여기로 모였겠지."
「근가... 근데 그간 만난 추락자들, 하나같이 희한한 사람들 밖에 없어가 니 괘안겠나?」
"...? 와 내를 걱정하는데? 니나 잘 해라."

자신의 사회성과 친화력을 걱정받자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아이리를 바라보며 퉁명스레 말하는 메구무였다. 그런데 그때, 퉁—. 메구무는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아, 죄송합니더. 정신이 팔리가..."

그 순간 메구무는 자신이 시야가 상대방의 눈이나 정수리가 아닌 더 높은 곳에 있음을 깨닫고 심상찮음을 느꼈다. 메구무도 키와 체격이 꽤 되는 편이기에 누굴 올려다보는 삶은 익숙치 않았다. 그렇게 자신과 부딪힌 사람의 얼굴을 본 메구무는

"햐— 키 크단 말 마~이 듣지예?"

근데... 잘생겼는데 좀 희한하게 잘생겼네. 보라색...

919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09:50

로시주 TMI도... 맛있다 헤헤...(우걱우걱) 나도 천천히 답레 이으면서 TMI나 좀 써봐야겠는걸~

920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2:11:27

>>912 (솔깃함)
솔직히 아델이랑도 한 번 돌려보고 싶었는데요...(・ω<)
그런데 제가 일상이랑 미션을 병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크아아아아악 어쩌지이이이이이이이이

>>915 헉
tmi 좋아!!!!!!!!!! 이것도 멋진 설정이네요! 그리고 맞아맞아... 해커나 사펑 분위기 같은 거 진짜 멋진데 저도 그쪽으로는 아는 게 없어서 대충 감탄만 하고 그래요...😭

921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2:14:21

사실 메구무는 tmi 풀 일이 없습니다... 머 비설이 있기나 한가 뭐가 있기나 한가... 시트의 메구무가 보여줄 거 다 보여준 모든 것입니다

922 코우 - 아델 (gpkdAkBOhI)

2024-06-19 (水) 22:16:09

"괜찮아~"

여자는 입으로 웃으면서 (어차피 그는 보지 못하겠지만)
농담임을 밝히는 대신 사내의 결례를 사해주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마치 넉살 좋은 척이라도 하는 양

"우하아- 조타아-"

물을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목이 풀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잔에서 입을 땐다
술을 마신 건 아델인데
정작 요란을 떠는 건 여자였다
그런 여자는 이어서 샌드위치를 양손에 들고 입 안에 와구와구 잔뜩 베어물었다

"궁금한 거? 으음."

그렇게 문득, 허우대 곧은 사내에게 물음이 건네어져 오자
코우는 붉다란 눈을 깜빡이며 허공을 응시했다
허공에는 아직 파란 하늘, 그리고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이 산재하고 있었다
떨어져 내린 세계에서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할까
그러나 여자의 눈은 그 무엇도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여자는 생각난 듯이 눈알을 도륵 굴려서, 아델을 쳐다보며 이렇게 물었다

"―아델라는 베어도 되는 사람?"

뺨에 묻은 야채를 손등으로 슥슥 닦았다

923 코우주 (gpkdAkBOhI)

2024-06-19 (水) 22:16:42

다들 하이하이 ><
오자마자 맛있는 썰 잔뜩 호로로록

924 로시주 (0gGEjnSpU.)

2024-06-19 (水) 22:19:28

로시테아는 비설은 딱히 없는데...그냥 시트 짜둘 때 굳이 안 써둔 TMI가 많습니다.

925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2:19:37

벌써 이 세계에 떨어진지 며칠이 흘렀을까. 사내는 방랑하고 싶었다. 어째서 이 세계에 떨어진 것일까? 알 수 없다. 떨어지는 조건은? 알 수 없다. 다음 세계로 떨어지는 때는? 알 수 없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자리잡는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더이상 관련되고 싶지 않았다. 여유로운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흘러가는 구름이 비를 머금듯한, 사내의 성격 때문이리라. 사내는 두려웠다. 또 다시 무엇인가에 관련된다는게. 자신에게 머물 곳이 허락된다는것이. 그렇기에 술 한잔 기울이며 노래하고 싶었다.

그렇게 사내는 방랑했다. 거리를 떠돌며 마음이 내키는대로, 발걸음 닫는 대로 지팡이를 짚으며 걷다가, 어이쿠. 이번에도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사내는 이런 우연한 만남, 해후는 싫어하지 않았다. 천성적으로 유약한것이 아니었기에, 사람과의 만남은 제법 즐기는 편이었으니. 사내는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서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저야 말로 눈이 안보이는 탓에, 실례하고 말았군요."

그리고는 이어지는 말에 살풋 미소지었다.

"그렇습니까? 키가 큰 지는 잘 모르겠군요... 헌데, 이것 역시 우연이군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추락자, 십니까?"

또 다시 느껴지는 기운. 이 무슨 우연이란 말인가. 거리를 방랑하고 있으면 꼭 추락자와 마주하고는 한다. 이거, 미하엘 양의 말 보다 제법 추락자가 많을지도 모르겠어.

926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20:20

>>920 헉 나도 영주랑 엄청엄청 돌리고 싶기는 한데~ 무리라면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슬슬 시간이 늦어가기도 하구 말야~(쓰담쓰담)

코우주 어서와~! 좋은 저녁!

927 알레프 - 영 (3LHsojV0Co)

2024-06-19 (水) 22:24:15

"말 못하는 게 아니었구나."

소녀가 멋쩍은 듯 뒷통수를 살살 긁적인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필담 나누는 게 불편하진 않아도 다소 번거로우니. "그럼 안 놀랄게!" 세운 무릎 위에 양 손을 올려놓으며 소녀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네차흐의 목소리,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마저 일었다.

"음... 그럼 뭐 만들어 볼까?"

그리고 소녀는 눈알만 도르륵 굴렸다. 막상 판 깔아지니 생각이 잘 나지 않는 탓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물건이 튀어나오리란 보장도 없고. 또 한 가지 더 궁금한 것,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생물 역시 창조가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소녀는 잠깐 입맛을 다셨다.

"...피자?"

음식도 될까... 여관에서 주는 스튜도 물론 맛있긴 하지만,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 뇌리에 피자의 모양새며 맛이며 열심히 떠올리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건 없었다.

92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25:02

코우주 어솨여~~~~

929 아델-코우 (yGAEuzx9uw)

2024-06-19 (水) 22:28:00

괜찮다는 말에 살풋 웃었고, 잠시 여유로운 한때를 음미했다. 샌드위치의 바삭거리는 식감. 안에 들어있는 야채가 기분 좋게, 싱그럽게 입에서 터지고, 고기의 쥬시한 육즙이 흘러내린다. 입 안을 꽉 채워 먹는것은 경박하지만, 한입 크게 베어물고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길게 숨을 뱉었다.

"하하, 이 한잔이.. 또 여행의 묘미죠. 맛있는 것을 먹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때로 노래를 부르고 하면, 근심 걱정같은것은 없어지곤 한답니다."

그리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곧이어 베어도 되는 사람? 이라는 물음에, 시선을 그녀 쪽으로 돌린다. 자신을 쳐다보는게 명백한 시선.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서.

"코우 양, 세상에... 베어도 되는 사람이란 것은, 없답니다."

근면성실한 대답, 그 자체였다. 그러면, 어떻게 나올까, 그녀는. 잠시 그녀의 반응을 살피기라도 하듯, 보이지 않는 탁한 눈으로 그녀 쪽을 응시한다.

930 라크주 (Ri1lA.bhNM)

2024-06-19 (水) 22:30:41

운동이 끝났다!

931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32:33

라크주 운동 고생했어~

932 메구무-아델 (dlX/04yIHg)

2024-06-19 (水) 22:33:52

"아, 그렇심꺼? 아이~ 아니예! 지가 더 죄송하지예..."

멋쩍은 얼굴로 어색한 미소를 짓던 메구무는 눈 앞의 남성이 말한 '추락자'라는 말에 다시 표정을 굳히고 다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역시나.' 이 도시에 와서 마주치는 인간들은 다 나와 같은 추락자구만. 그의 외모에서 느껴졌던, 이 도시와의 위화감이 드디어 해소된 것만 같았다.

"예. 추락자 맞심더. 며칠 됐지예. 돈 좀 벌어가 여관방이라도 잡으러 여기 왔십니더."

돈이 든 주머니를 손에 쥐고는 말하는 모습이 꽤나 의기양양하다. 뭐, 그럴만도 했다. 이제 며칠간 노숙은 하지 않아도 됐으니깐. 메구무는 눈 앞의 남성에게 말했다.

"아델라이데... 지는 후지마 메구무. 약사입니다. 약도 팔지예. 뭐라고 부르면 되겠심꺼? 지 이름은 맘 가는데로 부르이소."

933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2:34:45

라크주 운동 수고하셨습니다! 코우주 쫀저!

93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37:10

아델 TMI.. 뭐가 있을까.... 🤔
비 오는 날에는 비 맞는걸 즐길 정도로 운치있는걸 선호하지만, 눈은 사실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거? 펑펑 폭설이 쏟아지는 날에 왕도가 멸망했으니까... 그리고 다들 아마 알겠지만~ 관계 맺는걸 좀 어려워 한달까. 그때 배신당한것 때문에 윈터랑도 처음에 '구해지는 방식' 으로 연을 맺는것도 굉장히 좀 꺼려하지 싶었구! 그 외에는 질문을 받습니다(???)

935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37:55

라크주 어솨여~~

936 코우주 (01U7wET3Dg)

2024-06-19 (水) 22:38:42

헤헤 모두 쫀저~
라크주 수고했어

937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2:40:41

최근에 네카나 픽크루를 아예 안 했던 것 같아서...혈중 네카 농도를 되찾기 위해 잠시 말이 없었습니다....

https://www.neka.cc/composer/10920

>>926 피눈물 줄 줄 줄 흘리고있잖아요.... 이렇게 된 이상 얼른 밀린 미션을 다 조지고 아델주랑 일상을 돌려야 되,,,

93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42:27

>>934 질문이라면.. 아델이 이상형이여(??)
>>937 영이 귀여워~~~~~~~ 복복복할래~~~~~~~~~

939 영주 (XxjHwfmtSE)

2024-06-19 (水) 22:42:35

오늘은 tmi가 풍족해서 넘 행복해...🥹🥹

갸아악
저 잠시 늦샤워 조지고 오겠습니다!!!!!!!

940 메구무주 (dlX/04yIHg)

2024-06-19 (水) 22:43:21

>>934
선생님~~!!!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941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2:43:32

상투적인 말이 오가고, 곧이어 흐릿한 공기가 감돈다. 그런가, 추락자인가. 어째서 이렇게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추락자일까. 하하, 절로 실소가 배어나온다. 이거, 정말로 추락자가 제법 많네. 아아,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건 질색인데-

"그러시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후지마 씨. 약이라, 눈에 좋은 약도 있으십니까? 맹인도 한번에 눈을 뜨게 하는, 그런 약 말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서는 다시금 살풋 웃어보였다.

"아델이라고,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헌데, 후지마 씨..."

"저는 눈이 보이지 않기에, 다른 감각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소 엉뚱한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르고,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그곳에, 혹시 누군가와 함께 계십니까?"

스윽, 하고, 사내가 있는 쪽을 가리키며 그는 그렇게 물었다.

942 니아 - 라클레시아 (uky1rRQkDw)

2024-06-19 (水) 22:44:32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신은 아닐 거라고? 이야기를 들어도 여전히 긴가민가한 얼굴이다. 신이란 존재는 애초에 어떻게 생겼을지조차 깊이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뭔가.. 근엄하고, 자애롭고, 엄청난 분위기일 것 같고, 그렇다면...? 머릿 속에 수염 달린 인자한 할아버지같은 인상이 잠깐 뭉게뭉게 피어올랐으나ㅡ 잠깐, 그런데..... 남자인 건 맞나? 게다가 '내가 생각하는 느낌의 신이 아니'라면, .....이거랑 반대로? 방을 안내하긴 했으나, 묵게 될 일행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들은 바 없어 아리송할 뿐이다. 그 때부턴 덜컥, 상상력에도 제동이 걸리고 말아서 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건 포기해야만 했다.

"그, 그래도 신이라니, 어, 어어엄청난 손님을 바,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서..."

여, ..역시 청소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걸레를 고쳐잡으며 결의(?)를 다졌다. 혹여나 잘못 청소했다가 신께 무례하다면서 벌이라도 받으면 어떻게 해. 빗자루질을 먼저 해야 할지, 벽면을 채운 짚단이며 상자 따위를 먼저 치워놓는 게 좋을지 고민하며 방 안을 두리번거리고.

"저, 저도 오래 되진, 아, 아 않았어요... 아직, 어..."

헷갈리는지 잠시 손가락으로 셈을 하더니,

"한 달도, 아, 안 되었을 걸요."

테시어 씬.. 떨어진 지, 얼마나... 되, 되신 건가요? 그래도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는지, 처음과 비교하면 당신에게 다시 질문을 건네는 데에 제법 망설임이 없다. 당신이 질문에 대답을 내어 준다면 그, 그렇군요... 하, 한날 한 시에 가, 같이 떨어진 건... 아, 아아 아닌가 봐요, 따위의 시답잖은 말을 해 대고는 빗자루를 가지고 오겠다며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할 테다. 그러다 무언가 떠오른 듯 다시 돌아와선 문 틈새로 고개만 쏙 빼고,

"...시, 시, 시장하시진... 않으세요?"

원하신다면 남는 빵이나 스튜같은 거라도 가져다 드린다며, 조심스레 권해 볼 것이다.

943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46:02

>>937 귀 여 워...(복복복복) (피눈물 벅벅 닦아주기) 헤헤 좋아~ 나도 슬슬 미션도 해야지 싶던 차니깐.. 다음에 꼭 같이 돌리자구~!

>>938 이상형이라 🤔🤔🤔 아델이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외적인 이상형은 없을것같구~ 따듯한 사람...? 자신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을것같네~ 아무래도 배신당한 경험때문에 PTSD가 조금 있으니까...

>>940 첫사랑은
없다!! (두둥)

영주 다녀와~

944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47:05

니아주도 안녕안녕 어서와~!!!

945 니아주 ◆ZT./3H5MM. (uky1rRQkDw)

2024-06-19 (水) 22:50:36

다들 반갑습니다~~!!! 좋은 밤입니다! 역시 밤부터 시끌시끌해지네요 저희 어장은( ͈ര ̫ര ͈)

946 메구무-아델 (4NdO5jzTvE)

2024-06-19 (水) 22:54:43

"그런 약이 있으면 을매나 좋겠심꺼? 그런데 지는 말입니더. 진짜배기 약사라서 그런 사기꾼이 만들 법한 약은 안 만듭니더. 만든다고 해도 쉬운 일도 아니고예."

꽤 진지하게 이야기했지만, 곧이어 농담이란 말이 들리자 괜시리 창피해지는 메구무였다. 아이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메구무, 니는 너무 진지한게 탈이다. 그저 아델이라고 부르면 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는, 아델이 자신을 가리키며 무어라 말 하자 처음엔 영문을 몰라 눈을 치켜뜨곤 되물었다.

"누군가? 귀신이예? 세상에 그런게 어딨습니꺼?"

아이리는 또 속으로 생각했다. 메구무, 니는 너무 진지한게... 하... 됐다. 주변을 살피던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아이리 쪽을 보고는 아델이 말한 것이 혹시 아이리인가 싶어 놀라움과 경계심, 의문이 찬 눈을 하고서 천천히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이거, 말입니꺼?"

947 아델주 (yGAEuzx9uw)

2024-06-19 (水) 22:57:37

>>945 그러게~ 역시 저녁에 다들 퇴근하고 오나봐 ; ;)

948 알레프주 (3LHsojV0Co)

2024-06-19 (水) 22:58:31

영주 다녀오시구 니아주 어솨여~~~~~~~
>>943 따뜻하고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 좋은거군여~~~~
첫사랑이 없다니 그럼 첫사랑을 이제부터 만들어야겠군여(??)

949 메구무주 (4NdO5jzTvE)

2024-06-19 (水) 22:59:11

>>943
첫사랑이...없다!!!!


그럼 만들면 되지요~~~(???)

950 아델-메구무 (yGAEuzx9uw)

2024-06-19 (水) 23:02:19

"하하, 정말로 그런 약이 있다면 꿈 같은 이야기겠지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진짜배기 약사라는 말에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그거 다행이군요. 후지마 씨를 신뢰하지 않았다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있던 세계에서도 정직한 약사들이 대부분이었구요. 어떤 의중으로 말씀드리는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꾸벅, 한번 숙인 뒤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반응에, 천천히 다시금 눈을 깜빡이다가. 이거 말입니까? 라는 말에.

"실례, 제가 눈이 보이지 않아,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사연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서로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만큼,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을 테니 말이지요."

"이거 라고 함은 필히 물건일터인데... 어째서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는 것입니까?"

호기심일까, 아니면 경계일까. 의중은 구름처럼 흩어지며 경계심이라는 자욱한 안개를 만들어내듯, 말은 허무하게 떨어진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