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군데군데가 구멍 투성이기에 무엇이든 불명확하고 확신할 수 없는 것 투성이라지만, 마냥 일관적일 것만 같은 기억의 공백에도 나름대로의 규칙성은 있었다. 한때 알았던 정보나 자주 행하곤 했던 경험이 있는 일에는 기시감과 유사한 감각이 들곤 했다. 정확한 검증을 거친 적은 없어도 그가 대략적으로 느끼기엔 적어도 그랬다.
신은 무엇인가? 천착하자면 지독히도 철학적일 질문에 돌아온 답은 간단했다. 이런저런 결을 쳐낸 답변은 간단했지만 과연 명료했을지는 모르겠다.
[ 나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 ] [ 우리 비슷한 점이 많네 ]
혈기 없는 뺨을 대신해 말간 눈 정기 생생히 빛난다. 설풋 지어지는 미소에 일순 갖가지 감정이 스쳤다. 더없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럽다. 그러나 그 모든 감정을 앞서는 것은 지극한 기쁨과 환희, 그리고 어쩌면─ 희망이다. 너만은 언제까지고 사라지지 않을 수 있겠구나. 다시금 모두 사라져 홀로 남게 되더라도, 너만큼은. 알레프가 정의한 ‘신’은 그에게는 사람의 분류 중 하나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여진 모양이었다. 자신 역시 불멸하면서도 그 이상의 신통한 재주는 없는 존재이니, 신이라 해서 대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걸까.
[ 대신에 대가가 있지만. ] [ 그래서 잊어버린 게 많아. ]
그도 알레프를 따라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지루해 했었지. 기억하는 선 안의 모든 생애를 무상한 풍경과 함께해 온 그로서는 알레프의 무료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술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그걸로 좋았다. 무엇보다, 여성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는 것 역시 기사도에 반하는 일이었으니. 곧이어 성인이 맞냐는 말에 비밀이라고 들려오자, 깜짝 놀라서는.
"혹시 성인이 아니신겁니까? 이런, 정말로.. 큰 실례를 범해버렸군요. 답례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많이 시장하신 것 같은데, 마음껏 고르시지요."
농담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채로 이야기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달콤한 다과와 잘 어울릴것같은데, 꼭 한번 마셔보고 싶군요."
홍차와 백차와는 또 다른 맛일까.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생각하고는, 곧이어 금방 내어져 온 음식을 받고, 맥주를 천천히 들어 잔을 부딪히려 하며-제대로 닿았을까는 모르겠다만- 건배, 작게 속삭였다. 한 입 마신 맥주에서는 좋은 맛이 배어나왔다. 씁쓸하면서도 기분 좋은 보리의 맛. 청량함. 기분 좋은 탄산의 소리. 아아, 기분 좋구나.
>>799 시체 썩은 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상상만 해도 입맛이 떨어지는 냄새다. 물론 지금 느껴지는 냄새는 맛있는 냄새 뿐이지만. 미하엘은 네 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줄을 서야할 것 같긴 했지만, 이쪽 구역의 날씨는 봄 정도로 쾌청했기에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울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로시테아. 영웅이면 다른 동료들도 있겠네? 어떤 사람들이야?”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면 성품은 나쁘지 않을 테다.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미하엘은 네 이전 동료들에 관하여 물었다. 딱히 어떤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뒤에 “혼자 다닌 건 아니지?”하고 덧붙였다. 흥미로 가득한 눈동자가 빛났던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기억상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자아와 성격은 살아가며 겪은 여러 경험과 기억을 통해 고착되곤 하는데, 영의 경우엔 그 데이터가 주기적으로, 불규칙한 범위로 리셋되니 말이죠🤔 실제로도 그동안 성격이 여러 번 바뀌었어요. 지금은 그랬었다는 걸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여담으로, nnnnn년의 삶 중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이었던 시기도 있었답니다...◠‿◠
168 타인과 싸웠을 때 화해의 방식은? 본인이 사과하지 않을까요?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사과는 꼭 할 것 같네요... 이런 일로 자존심 상해 하는 성격도 아니고, 누군가가 조금만 감정이 상하거나 아파 보여도 걱정을 심하게 하는 편이라서 그렇습니다🙄 남들을 지나치게 약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무력적인 의미에서의 약함이 아니라, 언젠가는 스러지고 마는 생명으로서의 약함이라는 측면에서요.
264 활동량은 많은 편인가요? 아주 많아요! 전에 풀었던 것처럼 기본 체력이 좋아서 말 그대로 '며칠동안' 내내 쉬지 않고 걸을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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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싸움판이 벌어졌다! 구경하는 쪽? 아니면 싸우는 쪽?」 어... 둘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가만히 구경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차라리 싸우는 쪽이 더 어울리겠네요. 물론 싸우는 쪽이라고 해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리는 절대 없고 맞기만 하는 쪽일걸요... 16대 1에서 1을 담당하는 편(윈터랑 했던 일상 봄)
2. 「길을 걷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진다면?」 몸의 손상 정도를 잠시 확인한 뒤에 갈길 마저 가요. 딱히 부끄럽다는 생각은 없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넘어지는 게 부끄러운 건지도 잘 모름!
3. 「자신의 노력이 아무런 평가도 받지 못했을 때의 반응은?」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상황이라서... 아무 생각 없을 것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