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7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4 :: 1001

◆qrMRBpSduI

2024-06-16 17:44:55 - 2024-06-20 00:33:48

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4:55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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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니아 - 라클레시아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16:04

"소, 손님들에겐 안 내놓는 바, 방이에요. 창고 비슷하게, 써, 써서..."

침구는 나중에 가, 가져다 드릴게요, 흰 손님이 방을 둘러보는 동안 이 곳 생활에 대해 대충 알아 두면 좋을 것들을 작게 조잘거린다. 일을 하시는 거라면 손님이 오기 전에 식사를 끝내 놓으면 좋고, 아침에 세수를 하고 싶다면 미리 방까지 물을 떠 오거나 물 길어 놓은 곳까지 나가야 하고, 그런 사소하기 그지없는 것들. 낯선 사람을 일대일로 대하는 건 여전히 익숙치 않아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기 때문에, 상대가 목소리를 겨우 듣기나 했으면 다행이다. 1층에 기대놓고 오는 걸 깜빡 잊은 밀대걸레로, 가볍게 청소나.. 해 줘야 하나? 멍하니 손님의 등을 보고 있다가.

"....아! 니, 니아.. 니아에요."

마침 등 돌린 손님과 눈이 딱.. 마주쳤나? 얼굴을 마주하고 갑작스레 시작된 자기소개에 횡설수설할 뿐인데. 내밀어진 손을 보고 몸이 살짝 굳었다. 어, 어어, 이거... 악수겠지? 내가 함부로 잡아도 되, 되는 걸까? 망설임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방금 전 마시가 거리낌 없이 그의 손을 잡은 걸 기억하곤 용기를 내서 손을 맞잡았다. ...뭐, 마주잡았다곤 해도 손 끝을 조금 잡고 삐걱삐걱 흔든 거라 어색하기 그지없는 몸짓이다.

"..노, 노던, 엘프....?"

난생 처음 듣는 단어라 그냥 그런 이름의 나라에서 온 사람인가, 아니면 어떤 민족을 지칭하는 단어인가,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덕분에 저, 저는 기억이 없어서, 그래서.. 어디에서 온 진 잘 모르겠고..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게 되었다. 말을 뱉고 나서야 뒤늦게 이상한 생각(어라, 이게 아닌가?하는)이 몰려와 마주치고 있던 시선을 저 쪽으로 삐익 돌렸다. 그렇게 진땀 뻘뻘 흘리며 어색한 공기를 견뎌내고 있었다. 그 말이 나올 때 까지는!

"어, 어어, 맞아요..! 갑자기 수, 숲에 떨어져서, 기, 기기, 기억은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 르겠고..."

얼굴을 볼 때마다 느꼈던 이상한 예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 그렇다는 건 테, 테, 테시어 씨도..? 조심스레 되묻는다.

136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1:17:26

>>126 라크 어르신 곱다......

>>127 우음 그럼 일상할래?
잇는 건 좀 느리겠지만

137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17:43

니아주다!

138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18:26

>>132 (쓰담쓰담) 영주는 착한 어린이구나...(복복복)

>>136 코우주 어제도 늦게 잤는데 괜찮아~? 건강한 어른이가 되어야 한다구..(걱 정)

139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19:11

니아주 리하리하~ 새벽인데도 사람 은근 많아서 좋네...

140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19:32

이미 안 건강해서 괜차나 >< 헤헤

141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20:29

다들 왜 안 주무시죠 내일은 무려 월요일인데 ː̗̀(ꙨꙨ)ː̖́

142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20:41

그럼 나두 코우 뉴짤 올려야지
사실 뉴짤 아니고 올드짤이지만 (?)

https://ibb.co/bW1hzZx

143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21:06

>>140 (슬퍼짐) 나는 코우주가 건강했으면 좋겠는걸.... 우잉 그러면 조금만 놀다가 자러가기야? 선레는 내가 써올까?(일상요괴)

>>141 그야... 나는 취준생이라서...()

144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21:17

귀여운 니아주 보려구 깨어있는 중이래!

145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21:58

>>144 이게 맞다(끄덕끄덕)

>>142 헐
댑악귀여워....

146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1:25:17

>>143 헤헤 기래요~~~
기다릴게 찡긋

147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25:32

어째서 우리 라크는 어르신 취급인거지 ...

148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1:28

>>142 히 히히,, 아름답다.. 아름답다... (몰래 감격의 눈물 훔치기) 아름답다... (끝없이흐르는눈물만...)

>>143 아.. 아앗, 앗... (남일이아님) 그래두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는 게 좋은 거 아시죠~~!! 같이 쫌만 놀다가 자러가용 우헤헤

>>144 (어? 라?) 갑자기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149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32:39

>>142 귀 엽 다 ...

150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33:05

니아주 답레는 내일 틈틈히 써서 드릴께오 ... :3

151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3:15

헤헤,, 저도 사진 몰래 풀어야징, ˘ᗜ˘
프로필사진 후보 중 하나였던 컷입니당, 뭔가 좀 더 성숙한 느낌이 들죠..

152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4:04

>>150 네 ദ്ദി ( ᵔ ᗜ ᵔ )~~! 저두 확인해는대로 틈틈히 써서 답레 드리겠습니다!

153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35:43

>>151 특 대 니 아

154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1:36:23

>>151 헤헤 귀여워
동화같은 느낌 물씬

155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7:01

>>153 (특대니아)
다른 컷두 있는데 이건 부끄러우니까 링크로,

https://postimg.cc/ctZnNYQg
https://postimg.cc/4H5h4d58

156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37:12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여관을 벗어나 발걸음을 내딛으니, 곡조를 흥얼거리며 내키는대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었다.

'허면, 방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조사부터 해볼까.'

단순히 느긋하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방랑하기에는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았다. 어째서 자신은 추락한 것인지, 어째서 자신은 이곳에 오고야 만 것인지. 다른 추락자들은 또 누가 있을지... 이 세계는 어떤 세계인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는건 사양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다소 귀찮더라도 조금쯤은 움직여야 할 때였다.

거리에서는 사람들의 심음이 울린다. 발 구르는 소리,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소리, 물건을 배낭에 담는 소리. 육포를 말리는 냄새, 향긋한 과일과 꽃의 냄새. 이따금씩 울리는 경비병의 철모 덜그럭 거리는 소리. 그녀가 말한대로 이곳은 평화로워 보였다. 사람들이 착하다는 말은 이런 말이었을까. 머물기에는 좋아보이는 장소지만... 이곳 바깥의 세계 역시도 알고 싶었다.

흘러가는 구름. 그것만큼 자신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우선은 이 도시를 전부 알아낸 뒤 채비를 챙겨 떠나자. 그 편이 좋을 것이다. 어제도 열었던 공연으로 번 노잣돈으로, 사과 하나를 사서 와작하고 베어문다. 과즙이 매끄럽게 입 안으로 흘러내린다. 걸으면서 먹는것은 품위없으니, 어딘가에 조금 앉을까... 주변에 앉을 만한 곳이 있는지 지팡이로 툭, 툭 하고 거리를 짚으며 걷다가 툭, 하고 무언가에 부딪힌다. 심음이 울리는것을 보니 필히 사람이리라. 공손하게 손을 가슴께에 대고, 머리를 가벼이 숙이며 사과했다.

"실레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터..."

"...어라. 혹시-"

천천히, 탁한 눈을 깜빡거리며 그녀가 있을법한 곳을 쳐다보았다. 이 무슨 우연일까. 추락자를 또 다시 만나다니. 그녀의 말이 맞았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 모여있으리라. 셋을 만났으니 남은것은 세명일까. 가만히 그녀 쪽을 바라보다가 미소지으며 그녀쪽으로 손을 뻗었다.

"저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추락자십니까?"

157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37:45

>>154 아니, 궁금한게
저는..... 코우주같은 애니메이션 일러스트같은 느낌이 전혀,,, 안 나오던데 이거 어케하는거에요.........(진짜모름)

158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39:06

>>147 그야 귀여우니까(찡긋)

>>148 아아아앗(급격하게 밀려오는...고통...) 헤헤 좋아~ 느긋하게 놀다가 자러 가자구 (ง •̀ω•́)ง

니아 너무너무너무너무귀여워........ 저 주근깨좀봐.. 발그레한 뺨은 또 어떻구... 이건 반드시 우리 귀요미길드에 넣어야만해...(망태기 준비)

159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42:11

>>155 특특대대니니아아

>>157 아마 niji journy 모델이 v6 라서 그런거 같아. V5 는 좀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체야 :3

160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45:36

https://ibb.co/N3fv0L8

나도 춤추는 좀더 어렸을때의 아델 가져왔다 히히 AI 채고~

161 코우주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46:40

>>157 novel ai 갖다가 이렇게저렇게 하면 돼 ><
엄청 편리~

162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47:13

그리고 이건 여관 직원 니아. 라는 느낌으로 뽑고 싶었는데.....
뭐....손님 방 청소라도 하고 있는 게 아닐지...? (⚆ ⚆)

>>158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귀요미길?드? 당연히 우리 친구들 모두 다 들어가있는 거 아녔나요????? 아델을 포함해서???? ^.^

>>159 특대니아가 두 배! 헉........그렇구나..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아니면 프롬프트의 차이도 좀 있을라나... 나중에 함 시도해봐야겠어용 감사합니다... ( ᷇࿀ ᷆ )

163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1:49:00

>>160 !!!!!!!!!엄청난 미남... 무도회를 휩쓰는 폭풍... 무대광풍... .니아주 선정 무도회파트너로 삼고 싶은 최고의 남자....

>>161 오! 사용하는 AI가 달라서 차이가 유독 많이 나는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노벨ai.. 노벨 ai...

164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49:56

[ 특 대 니 아 채 고 ~ ! ! ! ] (현수막 펄럭)

>>162 헉~ 그렇다면 지금 공석인 귀요미길드 부길드장 자리를 맡아줘.... 메구무주가 사양해서 현재 공석이야...(초롱초롱)
히히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은걸~ 그치만 나는 저 멀리서 응원하는... 약간 사무직 느낌으로 좋아(???)

165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51:05

새벽은 뉴 짤이 만아서 좋구나...(메모) 더 늦게 자야지 히히히(???)

>>1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고마워~~~~ 나도 귀요미길드 선정 최고의 귀요미 자리를 길드장님 대신해서 앉혀줄게...(폭신폭신한 의자에 앉혀벌임...)

166 다윈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1:51:22


세계는 넓다. 세계란 유리온실이 아니다. 세계는······.


 다윈은 멀뚱히 자신의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 수없이 놓인 별들이 보였다. 누군가 굵고 고운 모래를 하늘에 쏟아놓은 것처럼 별들이 반짝거렸다. 제가 아는 별이나 별자리가 있는지 한참을 하늘과 씨름하던 다윈은 뻐근해진 눈을 지그시 누르며 별 찾기를 포기했다. 길고 긴 은하수 끝자락에 매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피로한 일이었다.

 ‘많아도 너무 많다.’

 이 세계에 추락하고 난 뒤부터 다윈이 본 ‘징조’만 열 번을 넘었다. 모든 추락의 징조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어쩌면 그보다 많을 수도 있으리라. 몇 번인지도 모를만큼 많은 추락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단연코 처음이었다. 적어도 아직 기억하는 것 중에서는.

 깊은 기억의 바다에서 가까스로 끄집어낸 조각. 가장 많은 것이 네 번이다. 하지만 이 세계에선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징조’를 보았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던가.

 세계는 넓다.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다르다. 다윈이 손을 앞으로 뻗었다. 허공에 손이 짓눌려졌다. 힘을 주면 눌리기는 하나 기어코 뚫지는 못한다. 결국 힘을 빼면 금세 튕겨져 나가는 그런 것. 그건 꼭 수십, 수백의 랩을 씌워놓은 것을 누르는 기분이었다.

 이 세계는 여기가 끝이다.

 느릿느릿 주변을 둘러보는 다윈의 눈은 제법 무감정 했다. 숲, 발광하는 풀, 어둠 속에서 들리는 풀벌레 소리. 하지만 동물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 낮에는 몇 번 토끼나 다람쥐 같은 동물을 보았었는데, 밤에는 어디에서도 그 기척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기이하고 수상하다.

 온갖 종족들이 모여 사는 도시. 끝이 있는 세계. 역시나 참으로 수상하기 짝이 없는 세계다. 다윈은 몸을 돌려 도로 도시로 향했다. 결국 이 ‘도시’ 외에 다른 곳은 없는 셈이다. 도시가 세계였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저와 함께 떨어진 추락자—미하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 세계의 사람들은 알고 있나? 갖은 생각을 정리하던 다윈이 관문을 넘어 다시 도시 안으로 들어섰을 때, 문득 둥근 돔이 씌워져 있던 중앙을 떠올렸다.

 중앙은 이질적인 장소였다. 그러고 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중앙에 침입 했었다고 했다. 요정의 속삭임도 떠올랐다. 굳이 접근을 금지 시켜놓은 것엔 이유가 있을 거다. 다윈은 일체의 고민도 하지 않은 채 중앙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세계는 기어코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품기 마련이다.


 소란은 그로부터 얼마 후에 일어날 예정이다.

167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1:52:56

헉 이 새벽에 떡밥이라니 모야모야 0.0 나지금 완전설레... 도시 말고 세계가 없는건가....(아델:급시무룩)

168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55:24

>>162 https://ibb.co/8Y6hwfg

저 위에 올려준 사진 v5 model이랑 오리지날 스타일을 사용해서 만든거야. 좀 더 애니메이션 그림체 같아지지?

169 코우 - 아델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1:57:59

슬슬 피의 부름이 올때가 됐으려나아
그 전에 밥은 어떻게 할까아
돈은 없는데에
역시 사람을 베면 되려나?

"―아야."

생각없이 멍하니 걷고 있으니 몸으로 전달되는 묵직한 충격에 잠시 중심을 잃는다
사람과 부딪힌 건가? 그런것 같다
여자는 상황을 느릿느릿 파악하고는 괜스레 머리를 부시럭대며 눈 앞으로 촛점을 옮긴다
그러자 그곳에는...

'엄청 크다'

마치 벽처럼 느껴지는 남자가-
여자가 고개를 주욱 올려다봐야 겨우 보일 지경이다
이런 사람과 부딪혔으니 넘어지지나 않은게 다행이구나 싶다

"추락자?"

대뜸 던져지는 물음에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의문스럽게 고개를 기울였다

"나는 코우야."

170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1:58:43

헉 떡밥이라니!!!!!!!!!

171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2:01:39

맛있는 떡밥이당~

172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02:08

>>164-1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아악...1! 현수막 뭐야...~~!! 꺄아악 의자 뭐야 폭신해...!!!!! 꺄아악..!!!

>>166 ! ! ! 떡밥이 들어있는 다윈 독백이다..!!! 특식이다...!!!!!! 당장 위장에 쑤셔넣어~~!!

>>168 허거걱 이게. 이게머람 ː̗̀(ꙨꙨ)ː̖́..!!!!! 라크주가 말아준 니아 뉴짤이다..!! (라크주 : ???) 우악.. 뭐 설정하는지만 알려주셔두 되는데 이렇게 예시까지.. 친절한.. 친절한 참치... 감사합니다... ( ༎ຶД༎ຶ`)

173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03:42

>>172 ㅋㅋㅋㅋㅋㅋ 반응 넘 귀엽다! (쓰다다다담)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어리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프롬프트에 구체적인 나이를 적어주면 어느정도 반영이 되더라!

174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06:02

중심 잃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꽤 휘청거렸을까, 조금 더 주의해서 걸었어야 하거늘. 실례를 범해 미안하다는듯 다시금 고개를 숙였고, 곧이어 천천히 고개를 들고서는 의아한 물음에 대답했다.

"예, 저희처럼 추락해서 이 세계로 온 사람들을 추락자라고 부른다더군요.. 코우 양 께서도, 다른 세계로 오신 것은 처음이신가 봅니다."

"무엇인가 느껴져서 말이죠. 범상치 않은 기운이."

행커치프를 꺼내어 먹던 사과를 조심스럽게 감싸고, 안쪽 주머니에 넣으면서 그는 말을 이어갔다.

"뵙게 되어 기쁩니다. 저 역시도 추락한것은 처음이라... 당혹스러운 차였거든요. 눈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말이죠- 하하."

느릿하게 농담투로 이야기하면서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보려 했다. 뭐어, 그녀도 나도 당혹스러워 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두근거리는 심음은 지극히 평온했으니.

175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06:26

>>173 하지만 오히려 좋죠? 어린이 니아 짤 건졌죠?(긍정킹) !!!!!!!!오!!!!! 숫자로 된 나이를 적어도.. 반영이 되나요? 전 항상 young girl. <이렇게만 적었었는데요... ( Ꙭ )

176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08:02

>>172 귀여워 귀여워... 나 니아주만큼 귀여운사람 엄청 오랜만에 봐...(마구뽀담뽀담뽀담해주기)(복복복복복)
나 정햇어. 니아를 만나서 꼭 곰돌이 인형을 사줄래...(심각한 캐붕)

177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09:37

>>175 그렇게 적어도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면 상관 없는데 하 이건 내 생각보다 너무 어린데? 이런 느낌이면 나이를 적어줘서 그 정도 나잇대로 이미지를 맞춰주는거야 :3

178 니아주 ◆ZT./3H5MM. (Xym/MKzp86)

2024-06-17 (모두 수고..) 02:19:02

>>176 꺄아악 귀여움라이팅... 귀여움라이팅당한다..(정전기털동물.)
머라고,,, , , !!! 그런 분에 넘치는 영광을 우리 니이가 누려도될까요...!!! 오늘부터 니아 사회성기르기프로젝트 들어가겟습니다.
얘. 니아야. 저기 친구잇잔아. 가봐봐. 저 친구가 곰인형사준대. (극성부모톤)

>>177 !!!!!!! 그렇군요.... 담에 만들 때 함 적용해보겠습니다 오늘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o̴̶̷̤ ̫ o̴̶̷̤ 저의. AI스승이십니다...

179 코우 - 아델 (Z/Y9uZCejY)

2024-06-17 (모두 수고..) 02:23:01

"!"

벽과 같은 남자의 말에 (아델라이데라고 했다) 불현듯
여자는 자신이 불쑥 땅으로 꺼져서는-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세계로 떨어지던 기억을 상기해낸다

떨어진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구나!
그래서 추락자라고 불리우는구나
게다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이 앞의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기시감도,
추락의 흔적 때문이라고 하면 설명 되는지도 모른다

"추락자는 우리말고 더 있는 거야?"

커다란 붉은 눈을 깜빡거리면서, 눈 앞의 남자...
가 아닌 사과를 빤히 바라보며 묻는다
고개를 올려서 얼굴을 보느니, 차라리 그 편이 낫기도 한데다-
사과...
여자는 빨간 과실을 응시한다

"눈이 안 보여?"

눈이 안 보이는 세상은 역시 깜깜하려나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서는 단편적인 감상을 내놓는다

"완전 불편하겠다아."

180 아델주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23:10

>>178 (짜릿한 리액션에 죽어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워.... 당연히 누려줘야지~!!

니아야 니아야 누가 사탕준대도 따라가면 안된다......(급부모톤)(니아주:뭐지)

181 라크주 (pPwhKQL8js)

2024-06-17 (모두 수고..) 02:24:48

>>178 ai 스승님까지야 ㅋㅋㅋㅋㅋ 니아주가 나보다 더 잘만드는데!!

182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2:25:47

아니 다들 이 시간인데도 안 자고 뭐해.

183 코우주 (zFFc7fb63U)

2024-06-17 (모두 수고..) 02:27:34

캡틴은 뭐함!

184 ◆qrMRBpSduI (hAkz4a6UlY)

2024-06-17 (모두 수고..) 02:28:18

더워서 깼지. 그 김에 포인트 정리하고 쓰던 것도 다듬어서 올리고.

185 아델-코우 (Oa2BmOA2kw)

2024-06-17 (모두 수고..) 02:28:32

"예. 저를 제외하고 여섯일까요, 우선은.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쩐지 기척이 내가 아닌 다른것에게 향하는 느낌이 들지만, 뭐어 됐나. 짧게 생각하고는 느릿하게 미소지었다.

"개중에는 한번만 추락한게 아닌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앞으로, 계속해서 추락해서 다른 세계로 옮겨다니겠지요..."

"어쩌면 목숨이 다 할때까지일지도, 어쩌면 무언가의 조건을 만족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판국입니다."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다, 눈이 안 보이냐는 말엔 작게 웃음 지었다.

"제 세계에는 빛과 어둠뿐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귀가 발달해서, 어느정도는 더 잘 보는 것 같거든요. 하하,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헌데, 식사는 하셨습니까? 이렇게 뵌 것도 인연인데,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떻습니까?"

묻고싶은 것이 많다는 듯, 그는 그렇게 가볍게 제안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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