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2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3 :: 1001

◆qrMRBpSduI

2024-06-14 09:12:54 - 2024-06-16 22:07:16

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2: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67/recent

90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4:09

다들 어서와, 안녕이야. 내가 꼼꼼하게 반응은 못하고 있지만, 다 열심히 보고 있다구. 모두의 썰 맛있어. 험념념.

90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6:51

>>진짜 망부석처럼 가만히 있기<< 너무 귀여워...

902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7:18

캡틴도 안녕이에여~~~ 참 궁금한게 있는데 미션 작성으로 얻는 비타는 시트에 직접 기입하는게 맞을까여??

90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7:45

"아이리―?"

말을 길게 늘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지만
이내 자신이 쥐고 있는 저주에도 어엿한 이름이 있는 것을 기억해 내고서는
'헤-' 소리를 내며 사내에게 긍정의 의미로 고갤 두어번 끄덕였다

"왜냐면 내 칼도 내게 말을 걸거든.
그렇게 수다쟁이는 아니지만."

항상 밥 달라는 말 뿐이고,
그렇지 않으면 몸도 앗아 간다느니
아무튼 성가신 칼이 자신에게도 있던 것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칼에서 목소리를 듣는건 처음이네에. 뭔가 신기한 기분."

그렇게 중얼대듯 자기 사정만 늘어놓고서는
턱을 쓰다듬으며 곰곰히
그리고 또 빤-히 사내의 '아이리'를 응시하는 여자
마치 잡아먹을 듯 집요한 시선이다
그런 코우의 주의를 돌린 것은 역시나 또 사내의 물음이었다

"응, 난 사람이야."

눈을 깜빡 깜빡, 당연한 대답에
혹여나 믿지 못하는 마음이 남아있을까 한 마디를 또 덧붙혀본다

"시험해 볼래?"

그렇게 말하면서 악의는 하나 없는 행동거지로 칼자루 위에 손을 얹는 것이었다

904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8:26

>>871

윈터는 소년의 손목을 붙들고서 원체 향하려던 곳으로 이동했어. 그러는 와중 손에 잡히는 소년의 살결은 오래전에 죽은 시체처럼 차게 식어있었지. 별 탈 없이 골목을 빠져나온 윈터는 사람이 왕래하는 거리에 들어서고 나서야 한숨을 폭 내쉬면서 소년의 손목을 놓아주었어. 그러니까 뒤에서 종잇장 넘기는 소리가 들려와. 가만히 뒤를 돌아보면 또 소년이 구겨진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눈앞에 내밀어 보여.

종이에 적힌 글자는 아까처럼 윈터가 아는 문자로 덧씌워져가. 永, 영원.
윈터는 소년과 마주 서서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어.

"영원이. 귀여운 이름이네."
...
"윈터(wynter). 그런 이름이야. 겨울이라는 뜻이라던가."

윈터는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어. 이 정도면 통성명으로 충분하겠지.
그러더니 윈터는 오른손을 위로 쭉 뻗어 영원이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려 했어. 많이 힘들었지. 그녀가 할 수 있는 그나마의 위로였을까. 윈터는 이번에도 라크의 때와 마찬가지로 영원이와의 동행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을 뿐이야.

"너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엘프라고 알아? 뾰족귀."

그리 말하면서 손가락을 삐죽 세워 양쪽 귀에 갖다 붙이는 윈터였어. 그대로 손가락을 몇 번 까닥거리더니, 이내 손을 홱 내리고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뒤돌아 가려던 길을 계속하려 해.

"그런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괜찮은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 우리처럼 이곳이 처음인 것 같으니까."


// 16

90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9:28

>>902 응, 따로 추가로 지급되는 건 내가 별도로 기입해둘 거라, 그 외는 알아서 해주면 돼.

90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0:13

계속 레스 세는 거 까먹는다!!
미안해 메구무주.... 힝

90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0:48

>>887
답레 쓰느라 늦게 봐서 미안해요~ 선레는 쓸 수 있지만! 어떤 상황이 좋을지~ 한번 제시해 주실 수 있나요!

90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3:57

라크는 알렢이를 주웠고 윈터는 영이를 줍고...?
>>905 알겠어여!! 답변 감사해여~~

909 로시테아 - 미하엘 (b/i8K/lUr.)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5:22

>>807 구덩이가 그렇게 깊지는 않아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무렴, 심연의 계곡에서도 살아 돌아온 내가 저런 구덩이에서 쩔쩔매면 안되지.

사람들은 다행히 전부 살아는 있는 모양이군. 미하엘이 잘 받아준 모양이야. 정작 그녀석은 쓰러져있지만...아까 보니 마법 같은 걸 쓴것 같은데 마력이 바닥난건가? 분명 마법사 녀석도 커다란 마법 한 번 쓰면 오랫동안 쓰러져있었지. 세계가 다르니 확신은 못하겠지만 비슷한거라는 직감은 드는군.

그건 그렇고...아아, 젠장.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은 예상 못했는데. 원래 세계에서는 이런 일을 해도 대부분 용사나 성녀, 가끔 그 엘프 녀석에게 갔었다고...이런 낯간지러운 소리를 나 홀로 듣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이럴 때 용사는 분명히, 이빨이 들어나게 씩 웃으면서 이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던가? 나도 대충 따라하면 되겠지.

"걱정 말라! 상황은 끝났으니까!"

한가지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용사는 호감상의 미남이었으며, 그는 우는 아이가 보면 절규하게 만들 무서운 외모를 가졌다는 사실일까...

/16

91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5:33

>>907 괜찮아~ 아무래도 신입이기도 하고, 처음이니까 도시 안에서 방랑하던 아델이랑 우연히 마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두 하네~

91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7:46

>>910
그러면~ 뭔가 가벼운 사건을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까~
타임라인 신경쓰는 편이라 ㅋㅋㅋㅋ
적당히 선레 가져와볼게요~

912 메구무-아이리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10:21

여성의 반응에 아이리는 「뭐고, 내 이름이 아이리인게 불만이가?!」라며 뜬금없이 대뜸 화를 내었다. 메구무가 가마이 있으라 가마이... 하고 진정시키려 했으나 아이리는 「내도 머 좋아서 쓰는 줄 아나?!」라며 계속 성을 냈다.

"니 검도? 원래 인간이었는데 저주 받아가 글케 된기가?"

여성의 검도 말을 건다는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해진 메구무가 급하게 물었다. 아직 사정은 모르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인가 싶어 정보를 캐물으려는 의도였다. 물론 답해줄 지는 오직 그녀의 마음에 달렸지만.

「머, 먼데... 와 내를 그리 빤히 보는긴데...」

여성이 자신을 빤히 보자 아이리가 긴장하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여성이 칼자루에 손을 뻗자, 메구무와 아이리 모두 화들짝 놀라 여성에게 소리쳤다.

"아, 안 해도 된다! 그러지 마라!"
「믿을게! 믿을테니깐 칼은 뽑지 마라!」

(아무튼 여성을 저지하는데 성공하였다면) 결국 단기간에 기가 쭉 빨린 메구무는 건물 벽에 기대 앉아 한숨을 쉬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니는 이름이 뭐고? 추락자끼리 통성명이나 하자. 내는 후지마 메구무. 임마는 오가타 아이리. 요괴의 저주 땜에 이래 됐다아이가."


//11

913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11:41


저는 저녁 좀 차리고 올게요!!!!!

91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23:22

>>912


어 미친

지금 나메 실수한거 알았다 메구무-코우예요!

915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0:16

(서브미션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916 아델-미하엘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2:23

당신은 하하하,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짧게 소리친다. 얼마든지라, 허어.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가만히 소리가 들려오는, 당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며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렇다면, 실례."

손을 뻗어 어느덧 얼굴에 닿은 손 끝으로, 천천히 당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의사의 촉진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괘념치 마시길... 헌데, 호오."

점잖게 손을 떼어내고서는 예를 표하듯, 손을 가슴께에 대고 가벼이 고개를 숙이면서 말을 이어갔다.

"부드러운 피부, 눈과 코, 입술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빼어나시군요. 과연 자랑하실만 합니다."

"헌데, 수인 분이신줄은 몰랐군요... 고향 생각이 납니다. 제 절친한 동료 중에도 수인이 있었죠."

느릿하게 웃으면서, 재수없다는 말에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자연과 비교해도 빼어난 미모이십니다. 실제로 보지 못하는게 아쉽군요."

그리고는, 같은 여관에서 머무른다는 말에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을 되려 삼켰다. '이곳에도 수인 차별이 있습니까?' 같은 질문은 어리석으리라. 방금 만났지만, 자유분방하고 호탕해보이는 그녀의 성격 상 그런 일에 가만히 있지 않을테고, 무엇보다 경비병과 살갑게 인사도 나누지 않았던가. 궁전같은 곳에서 머무를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나 보다. 그녀가 머무르는 여관이라. 어느새 도착한 그곳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들려온다. 쿵쿵거리는 심음. 사람들의 소리. 음식과 술 냄새, 나무의 냄새. 좋아하는 정겨운 음들. 그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고.

"그거 안타깝게 되었군요... 제가 그럼 미하엘 양 몫까지 즐기겠습니다."

그리고는 간단한 일이었다. 늘 하던것처럼 소개를 받고 나면, 나머지는 늘 하던 대로.

"반갑습니다, 여러분."

의자 하나를 더듬어 찾아내어 모닥불 근처에 앉기 전 짐짓 허리숙여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하고는, 과장되게 털썩 의자에 앉았다.

"머나먼 곳에서 온 흘러가는 구름의 노래 한 곡, 어떠십니까?"

그리고는 목을 가다듬고, 사내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아아, 흘러가는 구름

자유를 쫓는 그 구름

이건 열둘에 모험을 떠난 어느 소년의 이야기,

흘러가는 구름은 비를 내리고

태양을 품에 안은 듯

뜨겁게 사랑을 했네... ]

//17

91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2:29

>>906
괜찮아요!

91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3:21

>>911 헤헤 고마워~ 타임라인 신경쓴다면 지금 여관에서 하룻밤 묵을테니까... 아마 이튿날 아침이려나? 잘 부탁해~!!

>>913 영주 다녀와~!!

91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4:32

영주 다녀오세요!

92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5:18

영주 잘 다녀오세여~~~

921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5:53

"아하하. 화내는 거야?"

대뜸 버럭, 화를 내자
여자는 그것마저도 그저 신기하고 재밌다는 기색으로 웃었다
본래 인간이었던 것이 칼이 된 탓인지, 아니면 자신이 지닌 칼은 그러는 일이 없기 때문일까
왠지 시끌시끌해서 좋구나-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껏 저지당한 뒤...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으음, 글쎄. 모르겠어. 기억이 안 나. 하지만 사람은 아닐지도."

사내의 옆에 기대어 선 여자는 허공을 곰곰히 응시하며 말한다
나직하게 말이 떨어지자

"말하자면 귀신.
―같은 거."

그때, 여자의 허리에 있는 칼이
마치 스스로 열릴듯 염주가 들썩이며 절그럭 소리를 내었다
바람... 때문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묘한 일이다
칼이 말한다느니, 냄새를 맡는다느니- 하는 기행을 일삼고 있으면서도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든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사내에게 있어서는 답답한 일일 것이다
그것을 자유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메구무쨩, 아이리쨩이구나."

한숨을 푹푹 쉬는 사내를 바라보며, 받아들은 이름을 새기듯 한 번씩 불러본다
물론 역시 제대로 격식을 차려 말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코우. 코우라고 부르면 돼."

그런 여자가 스스로를 붉음이라 하며
그 둘에 비해서는 별로 이름같지도 않은 이름을 내놓은 것은 바로 그 뒤였다

922 윈터 - 아델라이데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7:12

영원이를 데리고 라크와 만났던 나무 아래로 돌아온 윈터는 조금 당황한 기색으로 제 왼쪽 귀를 연신 쓰다듬어내렸어. 나무 아래에는 잠에서 깨었을 때 개어둔 라크의 외투가 그대로 있었단 말이야. 어딜 갔는지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봐. 만약 이전에 돌아왔었다면 그대로 제 외투를 들고 가버리든가 했겠지.
윈터는 주변을 좀 더 둘러보겠다고, 같이 온 영원이에게 해 질 녘쯤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고 일러둔 뒤에 도시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어.

확실히 구속복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주민들의 시선이 덜 부담스러워. 가뿐하게 상점가 안쪽으로 걸음을 옮겨놓는데, 아까 영원이와 함께 맞닥뜨렸던 도적놈들과 눈이 마주쳐.
기껏 살려줬는 것도 모르고 눈에 불을 켜고 달라드는 사내놈들과 더 엮여봐야 좋을 것 없어서 조용히 고개 숙이고 반대편으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무언가 전봇대 같은 커다란 몸뚱어리에 이마를 쿵 하고 부딪혀.

위를 올려다보면 조금은 듬직해 보이는 사내가 우뚝 서 있어. 부딪힌 것을 사과도 않고 일단 그의 등 뒤에 바짝 붙어서 몸을 숨기려 하는 윈터였어. 윈터도 키가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가려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는 중에도 양아치 도적놈들은 윈터가 지난 길을 꾸벅꾸벅 따라오고 있었고, 결국 윈터가 등 뒤에 숨었는 사내 앞에까지 다다라선 괜히 거들먹거리며 시비를 걸어와. 아무래도 윈터가 그의 등 뒤에 숨어드는 것을 본 것 같아.

"어이, 멀대. 옆으로 좀 꺼져 봐."

도적놈 하나가 사내에게 조악한 검을 들이밀었고, 윈터는 사내의 옷자락을 꾹 붙들고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어.

923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7:14


 네 외침에 미하엘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어, 그러니까 로시테아는 자기 세계에서 저런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건가? 이를 쓱 드러내며 웃는 모습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웅의 그것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재미있는 상황은 있었다. 바로 로시테아에게 감사 인사를 하던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dice 5 10. = 8명의 사람들 중 .dice 3 10. = 3명의 사람이 움찔하며 겁먹은 것처럼 뒤로 물러선다. 웃긴 건 그에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사람마저 움찔했다는 사실이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이 물러선 이들에게 핀잔을 줬지만, 그들도 로시테아의 웃는(웃는 게 맞겠지?) 얼굴을 보자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오죽하면 제 어미의 등에 업혀 있던 아이마저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하하하······. 사람들이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애써 정적이 찾아오지 않도록, 그리고 네가 무안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같았다.

 “풉, 푸흐······. 아하하—!”

 그런 큰 웃음이 터진 건 더 이상 사람들이 어색한 웃음도 흘리지 못할 때였다. 미하엘이 아직도 드러누운 자세 그대로 제 배를 움켜쥐더니 큰 소리로 웃어댔다.

 “뭐어야, 아무리 그래도 영웅이라고 하기엔 너무 험악한 얼굴 아냐?”

 아, 사람들, 난감해 하는 것 좀 봐. 미치겠네. 킥킥킥. 미하엘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애를 썼지만, 웃음은 좀처럼 멎을 줄을 몰랐다. 네가 난감해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어쩐단 말인가. 이 상황이 너무나도 웃긴데!

/17

924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40:05

후... 역쉬 저는 뭔가 모브 굴리는 게 서툴어
저녁 뭐먹지@!!

92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41:17

>>915 응, 문제될 건 없어 보이네.

926 아델-윈터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0:05

어젯밤의 공연은 꽤 성공적이었다. 진득하게 술을 마시며 꽤 기분좋게 머물렀더랬지. 아침 일찍부터 그는 침대를 정돈하고, 밖으로 나와 도시를 거닐고 있었다. 어디로 가도 모르는 것들 투성이었다. 정말로 다른 세계로 떨어졌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남은 노잣돈으로 얕은 지팡이 하나를 샀다. 꽤 고급스러워보이는 나무의 촉감인데다, 검은색이라는 말을 듣고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어머, 손님, 혹시 눈이 조금 불편하신가요?'

'예, 크게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정도는 됩니다만... 아무래도 걱정되어서요.'

'그렇다면 이 지팡이를 추천드려요.'

그런 간단한 대화 끝에 고른 지팡이를 짚으며,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다. 분수대 같은, 광장 같은 곳은 없을까? 그곳에서 또 다시 공연하며 한잔 더 걸치고 싶구나. 이곳에서 마셔본 술은 마셔본 적 없는 맛이었기에, 당분간은 아마 술에 빠져서 살지 싶었다. 날씨도 이쪽은 선선하니 유랑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분수대 같은 곳을 물어 노잣돈을 벌어볼까, 싶던 차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부딪힌다.

"이런, 실례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요."

싱긋, 미소지으면서 조금은 예를 차려 사과를 했으나, 어쩐지 느껴지는 이 신비로운 감각은... 아아, 그런가. 미하엘 양을 만났을 때와 비슷한 감각. 헌데, 심음이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불쾌한 발소리. 짧게 숨을 내뱉었다. 이 불쾌한 발소리가 제 앞에 멈춘것에. 그리고, 등 뒤에서 옷자락이 붙잡힌채, 소녀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탓에.

'당신을 위한 일이었어.'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파온다.
또 다시 누군가를 구하는 일은 사양하고 싶었는데. 허나 지나치기에는 가슴이 옥죄어온다. 박혀있는 비수가 지잉, 하고, 마구 울려댄다.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시끄러워져,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는 애써 평온한 표정으로 제 앞의 사내의 검을 쥐었다.

"어린 소녀를 협박하지 마시죠, 경. 저는 그저 조용히 방랑하고 싶은 구름일 뿐입니다..."

하아, 짧게 숨을 내뱉는다.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을 죽여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다,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는것은 사양이었다. 그렇기에 지팡이를 역수로 쥐어 툭, 하고 제게 겨눠진 조악한 검을 베었고, 사내의 쇄골 위에서 우뚝, 지팡이를 멈추며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제가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십시오.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니, 그저 뒤돌아 떠나 주시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겁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사내는 겁에 질려 순식간에 달아났고, 곧 그는 천천히 뒤돌아 미소지으며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당신과 같은 추락자지요..."

'이렇게 어리고, 약한 소녀도 추락하는가. 안타깝군.'

멋대로 그리 단정짓고는, 조금 동정심이 드는 탁한 눈으로 당신쪽을 바라보며 허공에 손을 뻗었다.

92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1:05

윈터주 먼가먼가 일상 돌리면서 불편한 점 있으면 부담없이 말해줘~
저녁밥... 맛있는 고기...? 아니면 비빔밥? 헉 비빔밥 맛있겠다

928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3:58

"글나..."

사람은 아니었다는 말에 실망감이 몰아쳤다. 아이리를 되돌리는데에 모든 여력을 쏟고 있던 메구무였던지라, 건질 정보가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메구무가 실망하던 사이, 아이리는 여성의 말에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귀신이라꼬? 그럼 칼에 귀신이 들렸다 이 말이가?」

아무래도 검이 된 인간과 검 자체에 귀신이 들린 건 다르겠지. 메구무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럼 저 여자는 지금껏 귀신 들린 칼을 어디에다 쓴걸까? 방금 전 아무렇지 않게 칼을 뽑으려고 한 것을 보면 사정이 어떻든 간에 많은 피를 칼에 묻혀왔으리라 짐작될 뿐이었다.

"쨔, 쨩...?"

그런 낯간지러운 애칭은 7살 이후론 처음이었다. 의형제인 아이리와도 쓰지 않은 애칭이었다.(오히려 의형제이니 쓰지 않았다) 그대로 얼어붙은 메구무와 아이리는 여성의 이름을 듣고 나서야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코우..."

붉다는 뜻인가. 그녀의 붉은 눈동자를 본 메구무는 생김새와 이름이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믄 니, 잘 곳은 있나. 내는 짐 길바닥에서 누자게 생겼는데, 사실 상관은 없다만 아이리가 마음에 걸린다. 누가 쎄비갈까봐."


//13

92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7:00

헤헤
잠깐 밥먹구 올게여 메구무주~

93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8:19

네!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93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2:01

>>927
저야말로 좀 서툴러서 ㅎㅎ 일단 저녁 다녀와서 답레 가져올게요~!!

932 로시테아 - 미하엘 (/bossPZq2I)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4:20

>>923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어째서지? 용사 녀석이 이랬을 때는 죄다 껌뻑 죽던데...세계가 달라서 관념도 다른 건가?

딱히 보수나 칭찬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였다고 해도, 이런 반응은 조금 불쾌하기까지 하다. 뭐, 그렇다고 그런 반응을 한 사람을 해코지 하지는 않겠지만.

아니면 설마 다른 무언가의 일이 있어서 기뻐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런거라면 큰일 일텐데.

...

그때 들려오는 커다란 웃음소리. 미하엘 저녀석은 뭐가 그리 웃긴거야?

“뭐어야, 아무리 그래도 영웅이라고 하기엔 너무 험악한 얼굴 아냐?”

아, 그런거였나. 그런 이유였을 줄이야. 자신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다 나오려 한다. 자신의 얼굴이 무섭게 보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래도 이정도일 줄이야!

"크, 크하하하하핫! 하하하핫!"

제 인상이 그렇다면 뭐 어쩔 도리가 있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걸로 됐지!

/18

933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7:52

밥 먹고 왔따!

934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8:35


 미하엘은 얌전했다. 가만히 선 채로 네가 매만지는 대로 있을 뿐이다. 눈두덩이부터 눈썹과 뺨, 콧날, 코끝, 입술······. 제 머리 위 동물의 귀를 만질 때에는 까딱 흔들리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얌전하기 그지 없었다. 이윽고 네 손이 떨어졌다. 네 말에 미하엘이 웃음을 흘렸다.

 “하하, 그렇지? 내 자랑거리야.”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투로 말하며 미하엘은 제 동물 귀를 매만졌다.

 “음, 오해할 수는 있지만, 수인은 아니야. 하지만 뭐, 수인이라고 해도 상관없긴 해.”

 그렇게 말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윈터에게도 수인이 아님을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으니 뭐, 말그대로 정말 상관은 없었다. 사실 순수 인간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모호하긴 했다. 슥, 미하엘은 어깨를 으쓱하는 시늉을 했다.

 그 뒤로는 뭐, 여관에 도착하여 네가 자리를 잡는 것을 지켜보는 거다. 미하엘 또한 적당한 자리에 앉아 네가 하는 행동을 지켜봤다. 사람들은 새로운 재미에 환호한다. 음유시인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너를 반기고, 네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너는 제대로 볼 수 없었겠지만, 이 여관에 모인 사람들은 제각기 모두가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서로 어울리며 나무 잔을 부딪치고 즐거워했다. 안 그래도 흥겨운 사람들에게 노래까지 주어지니 흥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작은 공연은 정말이지, 훌륭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18

93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18:52

코우주 윈터주 밥 맛있게 먹구, 라크주 어서와~! 저녁 뭐 먹었어??

히히 캡틴 우리 슬슬 막레할까??? 막레 느낌으로 이어와도 괜찮아?

936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21:47

>>935 물론이야. 사실 저걸 막레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따로 작성해도 괜찮아.

93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25:17

그렇다면 감사하게 막레로 받을게~! 캡틴덕분에 일상 너무 재밌었다. 첫 발 완전 잘 딛은것같아 🥰 고마워~

93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2:29

서브 미션 이렇게 해도 되나? (눈치)

93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6:08

나도 조금 더 살펴보다가 미션 수행해볼까...

94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7:07

미션... 어떻게 하는거지... 캡틴 도와주세요...!

94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3:51

>>937 수고했어, 아델주. 나도 아델과 만나서 즐거웠어.

>>938 미션에 정답이나 정석은 없으니까 괜찮아.

>>940 뭘 도와줘야 해?

94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5:04

>>941
앗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기록장에 올리면 되는거였네요... 제대로 읽지도 않고 냅다 도와달라고 한것 죄송합니다...

94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6:57

"응, 그럴지도. 아이리쨩은 이해가 빠르네?"

고개를 낯선 사내-
메구무 쪽으로 돌려, 아이리를 곁눈질하며 살풋 웃어주는 여자

태어날 때부터 귀신으로 담금질 되었는지
멀쩡한 칼에 귀신을 담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전 주인이 귀신이었는지

...그것만큼은 여자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뭔가 무시무시한 것이 칼이라는 형태로 자신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피를 계속해서 먹이기 전까지는―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잘 곳?"

여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움직임을 따라 삐쳐 흐르는 듯한 머리칼도 부산스레 흔들린다
방금 막 추락한 참이다
잘 곳은 커녕 그런 곳을 구할 돈도 없는 것은 당연지사
막연하게 자신도 노숙을 생각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흐음, 확실히. 자고 있으면 저지르기 쉽지이."

아무렇지도 않게 금방 흉흉한 소리를 하는 여자

"메구무쨩. 돈은 있는 거야?"

그러더니 의외로 현실적인 부분을 찔러온다
저쪽도 없어보이지만... 아무튼 묻는 것은 공짜다
돈은 항상 소중히
이리저리 떠돌며 배운 교훈이라면 교훈이었다

944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7:25

잘 먹었습니당 히히

94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50:38

코우주 리하~!

946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4:53

만약 코우가 아이리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 그의 얼굴은 부끄럽다는 듯이 뺨이 붉게 물들어 있었을 것이다. 아이리는 이것을 메구무와 코우 둘 다 볼 수 없음에 안도하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메구무는 코우의 말에 여상한 말투로 말했다.

"글나... 니도 잘 곳이 없나..."

왠지 모를 동질감. 둘 다 다른 세상에 추락했으며, 말하는 검을 소지했고, 잘 곳도 돈도 없는 공통점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돈이 없느냐는 코우의 말에

"돈? 있기야는 하지만, 여기에선 쓸 수가 없다."

라고 말하며 동전이 짤그랑거리는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는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사금이라도 있으믄 을매나 좋겠노? 그걸 환전하면 적어도 며칠은 먹고 자고 했을텐데. 에휴. 이쪽 돈이라도 벌어볼라꼬 열심히 영업도 했는데, 아~~~무도 안 사줬다."

약이 든 가방을 툭, 내려놓고는 "아마 옷 땜에 그런 걸지도 모른다..." 라고 중얼거리던 메구무는 코우를 향해 말했다.

"아, 내는 약사다. 이것들 다 내가 직접 만든기다."

//15

94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5:47

코우주 리하~

94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8:08

라클레시아 테시어:
196 죽음에 대한 생각은?
> 두렵겠지. 그야 나의 죽음은 분명 누군가의 증오가 나에게 향해서 생긴 일이니까. 과연 나는 무슨 짓을 해서 그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증오하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면 충분히 두려운 일이야.

235 글과 그림 중 더 재능있는 쪽은?
> 아무래도 글에 좀 더 재능이 있지. 글을 많이 써보기도 했고 글씨도 정갈하게 잘 쓰니까. 반면에 그림은 완전 잼병이야. 나에게 그림 그리란 말은 안해줬으면 좋겠어 ...

070 충동구매를 하는 편?
> 꼭 갖고 싶은건 무조건 사는 편인데 그런게 생기는 일이 자주 없어서 ... 하지만 그것도 충동 구매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일이니까 나는 충동 구매를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명백한 힘 앞에서 굴복할 길 밖에 없다고 한다면?」
> 원래 강한자에게 굴복하는건 나쁜 일이 아니야. 나 자신이 그에게 굴복해야한다고 인지했다면 그 힘은 분명 대단한 것일테니까. 그렇게 인지했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맞선다면 그것 또한 미련한 것이 아니라 용감한 일이 되는 것이지.

2. 「자신의 요구와 타인의 요구가 있을 때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은?」
> 정말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자신의 요구를 먼저 이뤄주길 바라지. 그리고 나도 그렇게까지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니까.

3. 「주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민감히 생각하는가?」
>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아가면 민폐를 안끼쳤을때나 마이페이스라고 하지 민폐 잔뜩 끼치면서 살면 그건 그냥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원래 사람들과 섞여 살기 위해선 어느 정도 생각은 해야하는데 ... 아, 민감하게 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네?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면 그것도 스트레스니까.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야.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진단 진단!

94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0:11

아아악... 윈터에게 소녀라고 하다니... 소녀라고 하다니?...!!

95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4:43

캐해 맛있따... 우리 주시자님 최고...

>>949 헉 내 내내내가 무슨 실 실 실례라 도 . .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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