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누군가에게 어장을 보여주고 지금까지 쌓여온 시간들을 말한다면 비웃을지도 몰라요. 수 년의 시간을 수십 명의 사람들과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고, 또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지금까지 나아왔습니다. 처음 100개의 이야기가 쌓이고, 두번째 100가지 이야기를 올렸고, 세 번째 100가지 이야기가 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뀌고 새로운 분들이 도착하신 때에 어장의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서 이야기의 주인으로써 진심의 감사를 드릴게요.
현실에서도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는 각자 영웅이 되어갈 것이라 생각하면서 언젠가 영웅서가를 돌아볼 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해!
1층에서의 두번째 증명을 끝내고 갈대밭 끝에 서있는 거대한 문을 바라본다. 벽 없이 홀로 서있는 문의 크기는 마치 성문과도 같아서, 무언가의 폐허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 또 1층이 아니면 좋겠는데 "
어느정도 습관이 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나노머신이 출력하는 층계의 목표를 다시금 확인한다.
- ▶ 등명탑 1층, '시작의 문'의 시련 ◀ ▷ 무력을 증명하십시오 -
" 그래서 두 번이나 증명했잖아 이 망할 게이트가... "
아무리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보스격의 개체와 연전을 치루는것은 상당한 피로를 불러온다. '사람을 착실히 굴려먹는군' 널널하게 보내주면 어디가 덧나는지. 같은 투덜거림을 뒤로하고 차오른 망념을 천천히 중화해나간다. 짜잔. 2층이였습니다- 같은 상황이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은 짧은 휴식이 지나고...
- 끼익
성문과도 같은 크기의 문이, 자신을 다음 공간으로 이끌었다. 시야에 가득 들어찬 빛이 사그라들자 묘하게 짠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 뭐? "
휴양지에 온듯한 강렬하고 밝은 햇빛 맑게 빛나며 햇빛을 산란시키는 끝없는 수평선 사람 몇명이 겨우 서있을만한 작은 모래섬
우리한테 1만 GP정도의 가치는 별로 안 중요하지 않냐? 가 아니라 그 가치의 물건들도 상황 따라선 정말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함. 너희가 관심 가지는 고티어, 고수준의 장비나 아이템은 비싼 게 당연하지만 식량이나 간단한 회복품 따위는 1만 GP 아래인 경우가 많아. 급속 회복 키트만 봐도 그렇듯이 말야.
옆의 인원을 신경 쓰기도 전에, 눈 앞에 다시금 팝업된 나노머신의 정보가 시야에 들어온다.
- ▶ 등명탑 1층, '시작의 문'의 시련 ◀ ▷ 무력을 증명하십시오 -
" 하... " - 아, 당신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다 옆으로 뒤늦게 시선을 돌린다. 고동색의 머리카락이 바닷바람에 흩날리며 금빛의 동공을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 저희 특별반 입학식 때 봤죠? 아직 살아있었군요! 하인리히 슈타인 씨, 맞죠? 아, 저 강산입니다. 주강산이요.
활기 넘치게 인사하는 그를 보며 입을 몇번 벙긋거리다, 말없이 악수를 받아든다. 평소라면 좀 더 빠르고 기민하게 반응이 나왔겠지만...
" 그래. 기억해줘서 고마워 형씨. " - 1층이니 그렇게 오래 붙잡아두지 않을 겁니다. 물 좀 드릴까요?
목이 타는 기분이였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특별반과 세번째 조우... 정말, 탑이 묶어서 매치하는건가?' 의욕과 체력이 떨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헌터로서의 뇌와 사고력이 빠르게 주위 정보를 받아들였다.
" 형씨는 이미 통과했어? 부러운걸 " '바다. 그리고 외딴 섬에 고립이라...'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물을 한모금 입에 머금는다. '무력의 증명이라 했으니, 생존력을 보는건 아닐텐데' 목울대를 타고 넘어가는 청량한 물의 온도가 기분을 조금이나마 풀어준다. '이 상황에서 색적 스킬 없이 바다에 접근하는건 자살행위겠고...' 팽팽하게 조여져 돌아가는 생각을 이어나가며 입을 연다.
" 여기. 바다쪽이 아무래도 수상하지? "
여기 모래섬 자체가 적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었지만 그정도면 동수의 적이 아니다. 적어도 이런 바다 한복판에 던져두진 않았겠지. 라는 추론을 마치며 남은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