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08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0.어떤 과학의 완벽분석 :: 1001

이번 판은 승아! ◆TMmm6tsoPA

2024-06-13 00:45:18 - 2024-06-15 22:04:42

0 이번 판은 승아! ◆TMmm6tsoPA (Dz271A7AQc)

2024-06-13 (거의 끝나감) 00:45:1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96

818 태오주 (jPxHZCmbdA)

2024-06-15 (파란날) 19:18:19

나는... 나는 좀 이따 참여할게 집 보내조...🥺

그리고 독백 마히다... 능력자들의 싸움은 언제나 옳지
...나도 나리가 사람 줘패는 글 써야 하는데 언제쓰지일단집보내줘

819 혜성주 (g8VcU86vD6)

2024-06-15 (파란날) 19:20:20

빨래 널고 밥묵고 해야해서 참여는 그때 할게.
온 사람들 어서오고.

820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19:20:56

태오주는 다녀오세요! 혜성주도 다녀오세요!

821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19:21:13

이 타이밍에 밥이라니!! 일단 좀 다녀올게요!! 8ㅁ8

822 새봄 (jev4n5rDOk)

2024-06-15 (파란날) 19:21:16

새봄주 체크할게 >< 다들 어서와!

823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19:23:26

웅먘 (체크한단 뜻)

824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19:23:40

새봄주 어서오세요! 캡틴 태오주 혜성주 모두 다녀오세요!

825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19:25:19

혜우주도 어서오세요

826 한양주 (8anfg1M9nE)

2024-06-15 (파란날) 19:29:28

다들 ㅎㅇㅎㅇ

827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19:32:14

828 한양주 (PG0gPAngMg)

2024-06-15 (파란날) 19:34:47

>>827

829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19:39:21

새봄주와 혜우주 체크할게요! 오늘 저녁은 전복죽. 고로 평소보다는 좀 빨리 먹은 것 같네요! 바로 시작할게요! 스토리!

830 수경주 (ZO0HMOOiSk)

2024-06-15 (파란날) 19:42:23

적당히... 늦었지만.. 막차 체크.. 해요...(된다면)

831 랑주 (7dHKKDDGP2)

2024-06-15 (파란날) 19:44:05

밥좀 먹고 체크해야겠다

832 Story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19:46:10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가을 바람이 점점 짙어지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모두들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까요? 아마 각자의 하루를 조용히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이런 날은 항상 저지먼트의 부장, 은우가 메시지를 보내고는 했습니다. 네. 오늘도 예외는 아닌 모양입니다.

[지난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인데, 제로를 만든 것은 기술개발부장인 박형오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있었어. 그래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한 끝에 겨우 그가 사용했었다는 1인 연구실을 찾을 수 있었어.]

[지금부터 그 연구실을 조사해볼 생각이야.]

[일단 어지럽히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그 박형오라는 사람의 조수라는 이에게 조사 허가를 받았어. 안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혹시 또 모르는 거니까.]

[같이 조사할 이는 이곳으로 와줘.]

메시지 끝에는 어느 한 지점을 가리키는 지도 사진이 떠 있었습니다. 주소는 제 1학구에 있는 인천제일로 15길 40-22입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이동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8시 20분까지!

833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19:46:32

수경주 체크할게요!! 랑주는 다녀오세요!

그리고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834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19:49:40

>>828 (꽉깨물!)(아그작아그작)

835 청윤 - 진행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19:51:17

오늘도 볶음밥을 먹으며 청윤은 한가지 의구심이 들었다.

"리버티를, 막을 수 있겠지? 그리고 높으신 분들도?"

평화가 평화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때, 한통의 메세지가 날아왔다.

[넵, 바로 갈게요, 은우 선배.]

오늘도 뭔가 일이 있겠구나, 살짝 짐작이 갔다. 뭐, 그렇다고 안 갈 사람은 아니지만. 뭘 챙겨볼까...

"팔찌 정도면 충분하겠지."

836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19:51:22

아 근데 소집이 아니라 자유참가네
흐음

837 서한양 - 스토리 (3CLdTneHJc)

2024-06-15 (파란날) 19:55:09

2학기 중간고사의 끝- 대부분이 성적이 한창 이슈일 때, 한양은 중간고사는 이미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다. 아마도 이번에는 올 9등급을 터뜨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양은 부실의 소파에 누워서 잠시 낮잠을 자고 있었다.

" 응...? "

스마트워치가 울리고, 한양은 메시지를 읽기 시작했다.

" ..... "

[님]

[연구실의 조사는 좋다만 그 사람이 진짜 제로의 개발자라면]

[그림자와 협력이 되어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ㅇㅇ]

[조수가 허가했다지만 이렇게 순순히 허가를 해주는 게 쎄한데 말이야]

[함정일 수도 있으니깐.. 그 박형오란 분은 지금 어디 있대? 모른다면 조수라는 사람 행방이라도]

[혹시 모르니깐 조사는 너네들이 하고, 나는 그 사람들 대응하고 있게]

838 진정하 - 진행 (G/gkM2JbB6)

2024-06-15 (파란날) 19:57:41

부르르 떨리는 진동음, 은우선배의 문자라는걸 특징적으로 알 수 있다. 이제 약간 받기 꺼려질 정도야. 그런...일들이 있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손목을 바라본다.

"...연구실?"

에초에 조수가 허락을 내줘도 되는건가? 뭐... 어차피 우리한텐 관련도 없지만, 은우선배니까 어련히 알아서 잘 했겠지.

1학구라...꽤 머네, 스쿠터 충전 얼마나 돼있더라...

일단, 가볼까?

[어지럽힌다...라는 조건에 대해서, 상식선으로만 받아들이면 되죠?]

839 한양이 쪽 반응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0:00:00

>>837

[박형오라는 이는 3년 전. 정확히는 우리가 중학교 3학년인 겨울 무렵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다고 해]
[그 이후로는 행방을 알 수 없어. 어느 병원에 있는지도 모르고, 정확히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몰라]
[덧붙여서 조수는 제 1학구에 있는 대표이사가 있는 건물에서 연구하고 있어]
[네가 제 1학구에 싸움을 거는 것이 아닌 이상 만날 순 없을거야]
[나도 겨우 얼굴을 본 정도니까]

840 서한양 - 스토리 (3CLdTneHJc)

2024-06-15 (파란날) 20:03:03

>>839
[오ㅋㅋ 지금 1학구랑 맞짱뜨러 간다ㅋㅋㅋ]
[장난이고..ㅋㅋ 조수는 자의로 간 건가, 아니면 잡힌 건가?]
[근데 신기하네. 제로가 최소 3년 전부터 개발됐다는 얘기인데]
[어쨋든 ㅇㅋ 혹시 모르니깐 나는 밖에서 경비나 설게]

841 태오주 (cxh.wKmgPU)

2024-06-15 (파란날) 20:03:51

집이다요... 씻고옴

842 천 혜우 - 진행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20:05:24

그 연락이 도착했을 때
오랜만에, 도서관에 있었다.

책을 보러 간 건 아니었다.
서가와 서가 사이, 그 구석의 사각지대가
웅크려 있으면 딱 좋은 곳이었으니까.

빛도 들지 않는 한 귀퉁이에서
벽에 등을 대고 앉아, 숨을 죽이고 있었다.
미처 가려지지 못 한 빛은 내 팔로 가리고
한정된 어둠 속을 비몽사몽 하고 있던 중
반짝, 빛이 켜졌다.

"......"

단톡방의 알림이었다.
내용은 역시나, 은우의 조사 협조 요청이었다.

1학구, 기술개발부장...

뇌리에 어렴풋이 저번에 낸 보고서가 떠올랐다.

의미가, 있었을까.

모르겠다.

팔을 뻗어 서가를 짚고 일어섰다.
특별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가서 얼굴은 비춰야 했다.

의무니까, 내가 하기로 한.

부실에 들러 약간의 짐을 챙긴 후
느릿하게, 은우가 전송한 지도 속 좌표로 향했다.

843 한양주 (3CLdTneHJc)

2024-06-15 (파란날) 20:05:41

서연이가 혼수상태인 박형오 스캔 가능하려나..

844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0:06:31

어서 오시고 다녀오세요! 태오주!

845 박현철 - 진행 (LI.epUh.cE)

2024-06-15 (파란날) 20:06:50

중간고사가 끝나고 막 성적이 나와, 적어도 공부한 것 이상으로는 나와준 자신의 성적에 기뻐하던 찰나에...

위이이잉—!

부장에게 연락이 왔다. 흠...부장이 괜한 일로 불렀을리도 없고, 시간도 마침 충분하니 가봐야겠어. 고작 1레벨인 자신이 가봐야 무슨 도움이 되겠거니 싶기는 하지만...

1학구면 짦지 않은 거리야. 오랜만에 자전거나 타야겠군!

846 수경 - 스토리 (ZO0HMOOiSk)

2024-06-15 (파란날) 20:09:28

"네가... 말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긴 해... 나라도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을 테니까 말이지요..."
몇 년간 계속해서, 붙잡았던 걸 떨쳐내기란 어려운 일이었겠지. 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말은 해둬야 하는 일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상태를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 기술들을 이렇게저렇게 활용하고 협력을 해서 그나마 나아진 것일 겁니다. 그리고 진호는 근신입니다. 유출경로가 수경도 있긴 했지만 진호 측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계수 측정은 안하려고...?"
"..."
피를 토하던 그 기기가 희미하게 기억은 나지만,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온 문자를 바라봅니다. 단체적으로 와서 그런 것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가지 않는게 좋지 않겠니..?"
"...갈게요.."
"...강권한다고 해도 그럴 거니..?"



결국 고개를 끄덕인 수경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저지먼트인지 확실히 해야한다는 게 있었지만 이걸로 속였으면 저지먼트 코뿔소가 감히 사칭을? 이라며 후려칠 수 있으니.

수경은 그 주소로 향합니다...

//감을 전부 잃어버렸어

847 신새봄 (jev4n5rDOk)

2024-06-15 (파란날) 20:13:31

>>832
>>0
[네! 저도 갈게요~]

조사라, 거기서 리버티나 그림자가 튀어나오지 않는 한 달콤해져라는 봉인이겠네. 그래도 가봐야지~ 뭔가 재미난 게 나올 수도 있고.
새봄은 아군용, 적군용 재료들과 호신용 무기가 든 가방과 리라 언니표 장비들(방패랑 팔찌)을 챙기고 은우가 보낸 지도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했다.

848 수경주 (ZO0HMOOiSk)

2024-06-15 (파란날) 20:13:34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수경: 캐돌리는 감을 왜 다 잃어버리셨나요...
수경주: 일상을 돌려야 유지하는데 못돌렸잖아...

849 서연 - 진행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0:14:12

>>832

온갖 사건이 휘몰아쳐서 몇 년은 폭싹 늙은(???) 거 같은 와중에도 현생은 돌아간다. 지친 몸, 복잡한 머릿속, 어지러운 마음을 추스르기도 빡센데 학교를 가야 했고 커리큘럼을 해야 했고 알바도 해야 했다. 아니, 반대로 그런 것들을 하느라 파란만장했던 사건들을 곱씹을 틈이 없었어서 이만큼이라도 정줄 잡고 있는 걸까.

아무튼 중간고사가 끝났다. 결과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셀프디스 삼아 뒤에서 몇 등일지 태인이랑 내기나 해 봤다. 난 그래도 뒤에서 1~7등일 거라고 걸었는데...

ㅡ" 7등? 과대 평가 아님? 뒤에서 1~3등!! 이기면 '아이러브 스위티' 케이크!! "

...이 자식이!! 헤드락을 걸었다가 가게명에 멈칫했다. 수박씨가 추천한 가게네. 유명한가? 새봄이네 가게인 블랑 엣 느와르도 괜찮을 텐데.

" 되나 봐라! 내가 이기면 '카페 블랑 엣 느와르' 케이크 콜~? "

그렇게 시시껄렁하게 시간 때우다 커리큘럼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톡이 울렸다. 저지먼트 단톡방. 부장이다. 제로, 라면 퍼클만큼 강하게 만든다는 그 깡통들이랑 상관 있는 AI지? 그 사람이 썼던 1인 연구실 조사? 근데 조수가 허락을 했다? 자기 상관이 사용하는 연구소를, 아무리 저지먼트라도 일면식 하나 없는 고딩들이 조사한다는데 그걸 허가했다고? 왜째서? 뭔가 이상한데?

께름칙한 예감을 느끼면서도 단톡에 뜬 지도는 마저 확인했다. 제 1학구에 있는 인천제일로 15길 40-22. 1학구는 인첨대도 있고 암튼 엘리트들만 지내는 데라고 들은 거 같은데.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그림자는 물론 높으신 분과도 연관된 인물 아닐까? 게다가 조사라면 내가 비교적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래도 예감이 그리 좋진 않았기에 토실이는 기숙사에 데려다 놓고, 리라에게 받은 총도 장전해서는 자켓 안에 가려지도록 챙겼다. 코뿔소 팔찌는 늘상 하고 다니는 거라 따로 챙길 필요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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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철을 타고 부장이 찍어 준 주소지로 향하는 도중 톡방에서 부부장과 부장의 대화가 이어지는 걸 확인했다. 박형오라는 사람은 3년 전에 의식불명이 되었고, 이후에는 행방을 알 수 없단다. 그리고 그의 조수는 인첨공의 대표이사와 한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이 좋아 조수지 거물 연구원 아냐? 부부장 말씀마따나 영 수상쩍은데... 모르겠다. 내가 생각해 봤자 대책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 조사에나 집중하자.

그렇게 당도한 1학구는, 굉장히 깔끔했다. 2학구가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에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들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곳이었다면, 이곳은 머무르거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조금의 불편도 끼치지 않겠다는 듯 도로며 제반 시설이 반듯하게 잘 정비된 느낌이랄까? 역에서 나와 횡단보도에 이르자마자 보행 신호가 들어올 정도라 신호 간격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감탄이 나왔다. 덕분에 그리 헤매지 않고 부장이 찍어 준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850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0:14:33

으악..비가 완전히 쏟아진다!! 8ㅁ8

851 서연주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0:14:58

>>843 한양주
찾기만 한다면 스캔 가능하지 않을까요?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이나 빠진 시점의 옷이라도 입수할 수 있으면 그거도 스캔을 시도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852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20:17:07

근데 지금 세은이 어딧음?

853 이리라 - 스토리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0:20:04

situplay>1597048085>832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고통스럽거나 그러지 않거나, 행복하거나 그러지 않거나, 중간고사를 망쳤거나 덜 망쳤거나... 개개인이 무슨 상태인지에 관계 없이 시곗바늘은 돌아가고 해와 달은 교차하는 법이니까.

그게 가끔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흐름을 관찰하다 보면 그 속에 녹아들어 걱정과 고뇌 따위는 다 잊어버릴 수 있을 거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리라는 오늘 학교 옥상에 올랐다. 파란 가을 하늘 속에 흩어진 작은 구름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의 잡념들도 그렇게 바람에 떠밀려 사라질 거라는 기대를 걸고.

하지만 현대의 인간은 자연이 아닌 사회에 소속되어 있기에, 울리는 핸드폰을 열어보지 않을 재간은 없다.

"1학구."

그나마 다행이라면 은우가 보낸 정보가 바람에게 기대한 역할을 대신했다는 점이겠다. 리라의 눈동자에 빛이 돈다. 붉은 눈동자가 잠시 일렁이다가 이내 조금 옅은 붉은색으로 변화한다. 인천제일로 15길 40-22. 주소를 지도 앱에 입력한 리라는 옥상 한켠에 놓아둔 크로스백을 집어든 뒤 둘둘 둘러둔 목도리를 더 단단히 매듭지었다. 언제나처럼 이것저것 들어있는 가방은 묵직하지만 이젠 그 무게마저도 익숙해졌다.

빗자루를 꺼내고, 날아오른다. 찬바람이 뺨을 스친다. 양쪽으로 느슨하게 땋아내린 머리카락이 목도리 끝자락과 한 몸이라도 된 듯 자유분방하게 흔들리며 한발 앞선 몸을 따랐다.




1학구는 2학구처럼 출입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초행길임은 매한가지다. 그래서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는 무사히 은우가 보내준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들 안녕하세... 헤취!"

...날아오느라 좀 많이 추워진 상태로. 황급히 목도리로 하관을 가린 리라는 머쓱하게 웃어보인다.

"날이 추워서.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너무 빨리 추워지는 것 같아요. 그렇죠?"

854 리라주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0:20:53

나, 부활.

아슬아슬하게 지각안했다아아아악 꺄아아아ㅏㄱ 다들안녕어서와밥먹엇니사랑행. (전원 복복복복)

855 수경주 (ZO0HMOOiSk)

2024-06-15 (파란날) 20:21:46

다들 어서오세요...

856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20:21:53

리라주 어서오세요!

857 서연 - 반응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0:21:56

situplay>1597048085>846 @김수경

부원들이 하나둘 도착하는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눈 깜짝할 새 나타났다.

" 수경아?? "

딱 봐도 상태 엉망이다. 안색 완전 창백한데?;;;;;

" 괜찮아? 아직 아픈 거 아냐?? @ㅁ@;;;;;;;; "

858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0:22:13

다시 어서 오세요! 리라주!!

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859 서연 - 반응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0:23:59

situplay>1597048085>853 @이리라

리라도 왔다. 몸 안 좋은 와중에 연달아 험한 일을 겪긴 리라도 마찬가진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목도리까지 한 게 단순히 빗자루 타고 날면서 부딪는 바람을 막기 위한 거면 좋으련만

" 안녕!! 컨디션은 좀 어때? 괜찮아? "

860 리라주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0:24:34

수경주청윤주안뇽~~!!!

아 맞다 청윤주야 나 오늘 귀여운 거 봤어
모닝빵인데 사이에 크림을 엄청 넣어놓고 오목눈이처럼 꾸며놨더라고 딱 청윤이 생각났다☺️ 근데 사진 저장하는걸 잊어버림(충격!)

그래서 이해를 돕기 위한 재현 낙서

861 리라주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0:26:13

캡 서연주도 안뇽~~!
악 다람지야

862 수경주 (ZO0HMOOiSk)

2024-06-15 (파란날) 20:26:16

situplay>1597048085>857 @서연

"...안녕하세요"
서연에게 인사를 하지만 어딘가 멀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붕 뜬 것 같은 듯이. 언제든 사라져버릴 것만 같이.

"저는.. 괜찮긴 해요."
하긴 그때에 비하면 괜찮아진 건 사실이긴 합니다. 그 외에는.. 크게 반응이 적긴 합니다.

863 서연주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0:27:16

>>842 >>852 혜우주
저지먼트에서 혜우의 행동 동기는 의무감이네요. 유준씨도 그렇고 영락의 기풍은 신의 중시!!!
세은이 어디 갔는지는 생각 못 하고 있었는데 보고 나서 저도 궁금해졌어요!!

864 서연 - 반응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0:30:42

situplay>1597048085>862 @김수경

...전혀 안 괜찮아 보이는데??;;;;;;

" 너 지금 얼굴 완전 창백해! 핏기가 하나도 없어. "

누가 보면 시체처럼 보이려고 특수 분장이라도 한 줄 알겠다.

" 밥은 먹고 온 거야? 잠은 잤고? "
" 힘들어지면 바로 가야 된다? "

텔레포터니까 돌아가느라 진 빼진 않을 테니 다행인가;;;;;

865 Story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0:32:02

아마도 메시지를 받은 이들 대부분이 어떻게든 1학구에 도착했을겁니다. 1학구는 2학구와는 다르게 딱히 입장이 통제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3학구와 4학구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돌아다니는 사람들 역시 돈이 상당히 많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명품을 들고 있는 이들은 물론이고, 얼핏 봐도 한 벌에 몇 백만 원은 할 것 같은 옷을 입은 이들 투성이였습니다. 또한 공무원도 상당히 많아보이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면 고급 레스토랑 투성이였습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청소 로봇 역시 3학구의 것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고급이었습니다.

어쨌든 은우가 알려준 주소는 생각보다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1학구 번화가 길목과는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인지 구역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커다란 대도시의 구석진 곳. 딱 그 정도의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해당 포인트에는 딱 봐도 연구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하고, 어떻게 보면 창고 같은 1층 건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크기로 보아 방도 딱 하나만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곳에는 은우는 물론이고 세은이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엔 같이 조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다들 안녕! 그리고 안녕하세요!"

세은은 찾아오는 이들에게 각각 인사했고, 은우 역시 가볍게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살며시 뒤를 돌아 건물을 바라봤습니다.

"놀랍게도 여기가 박형오가 사용했다고 하는 개인 연구소야. 나도 처음엔 믿기지 않았는데, 주소나 기타 정보를 확인해봤는데 여기가 맞아. ...아무리 봐도 그냥 창고 수준이지만... 일단 안에서 쓸만한 것이 있는지 조사 정도는 해볼 생각이야. 그러니까... 오늘 조사를 도와줘. 한양이 너도, 가급적이면 망 보지 말고 안으로 들어와줘. 위험요소가 있다고 한다면 내 생각엔 밖보다는 안이야. 어쨌든 기술개발부장이 사용했다는 곳이니 말이야."

가급적 망을 보지 말고 안에서 조사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마치자, 세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습니다. 그러자 어딘가에서 멜로디가 들렸습니다.

[붉은 고추 잠자리는 하늘을 날았네! 노란색 들판을 건너 파란 바다로! 파란 풍경을 바라보다 붉은 태양이 지게 되었지! 자연히 붉은 고추 잠자리는 노란 노을을 바라보다 파란 바다에 떨어졌다네. 붉은 고추 잠자리는 푸른 바다 속으로!]

"....?"

"....???"

뜬금없는 노래가 끝이 나자 두 사람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대체 이게 뭘까요? 아무튼 안으로 들어가면 벽 한쪽에 커다란 책장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과학에 대한 여러가지 어려운 책이 보였습니다. 검은색 커버 책이 대부분이었으나, 붉은색, 파란색, 노란색 커버 책도 각각 한 권씩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글쎄요? 컴퓨터도 없고 그냥 기본적인 과학실험을 할 때 사용하는 비커나 램프나 그런 것들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정말 여기는 연구소가 맞긴 한걸까요?

/9시까지!

866 이리라 - 반응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0:34:24

situplay>1597048085>859 @김서연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리라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안경 너머의 눈과 마주치자마자 살짝 눈웃음 짓는다.

"응, 감기 기운은 많이 떨어졌어. 열도 슬슬 내려가는 거 같고. 서연이는 어때? 아픈 덴 없어?"

힘든 일을 겪은 건 마찬가지인데도 언제나 먼저 걱정해주는 게 고맙다.

"오늘 너무 무리하진 말고. 물론 이것저것 조사하러 온 거라 서연이 네가 힘낼 일이 많긴 하겠지만... 그래도 몸이 먼저야. 무슨 말인지 알지?"

똑 부러지는 친구니까 잘 할 거라고 믿는다. 리라는 가볍게 서연의 어깨를 두드려 주려고 한 뒤 다시금 웃어보였다.

867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20:34:54

>>860 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네요!!! 청윤아 어쩌다 빵 사이에 끼어들어갔니(?)

868 리라주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0:37:17

🤔 책 위치 옮겨야 문 열리는 건가?

@캡틴
색이 있는 책들은 서로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아니면 여기저기 떨어져서 놓여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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