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8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9 :: 1001

◆c9lNRrMzaQ

2024-06-11 17:10:24 - 2024-06-14 01:13:18

0 ◆c9lNRrMzaQ (9LFR/6loyY)

2024-06-11 (FIRE!) 17:10:24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아무도 >>0에는 관심이 없었나보다.

492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43:58

영웅서가를 처음 만들 때 게이트물 설정도 좋은데... 서울에서 진행됐던 전쟁사 전시 같은 게 있거든. 그때 붉은 도료를 칠한 갑옷을 보고 신기하다 하던 차에 그날 구름이 원모양으로 뚫려있었단 말이지.

그걸 보고 최초의 게이트는 저렇게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어.
뚫린 하늘에서 몬스터가 홍수처럼 흘러나오고, 현실이 더이상 비현실과 다르지 않은 시대.

그게 영웅서가의 시작이었다고 봐도 좋아

493 슈타인주 (N50dXAyno6)

2024-06-12 (水) 16:44:37

게이트에 갇혀 있었다거나, 장기 파견 임무를 나갔었다던가... 그런걸로 처리가 될텐데... 돌아와봤더니 특별반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당황하거나 한탄하는 묘사를 해도 좋겠죠?

494 잭주 (K21ZCqOcPQ)

2024-06-12 (水) 16:45:11

>>492 오...뭔가 멋지네요

495 윤성주 (TUQNrPNRlE)

2024-06-12 (水) 16:45:34

(설명 이해완료)

몇 시간 전에 심장은 뭐고 태아는 뭐지 했다가 이해했는데 이젠 또 다른 위험을 이해 해버렸어요

그보다 라비 귀여워요(즐기는자 모드)
도서관장님 컬러인 물색 머리에 금안인데 성격은 유한게 귀여워요
같이 의뢰가자고 밀어붙이면 거절을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동행했다가도
위험한 순간엔 진지하게 쌍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귀여울 것 같아요

496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45:51

1기 설정은 흔한 게이트 아카데미물 설정을 썼지만 학교에서 졸업한 학생들이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모든 이들이 선하지만은 않다. 게이트를 이용하거나 악용하거나, 증오하거나 바라거나. 그런 군상들이 모여 혼란스러운 세계가 된다. 이게 영웅서가 2의 배경.

497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47:17

그래서 1기 진행이 살짝 톡톡 튀는 분위기에 청춘 느낌을 반 스푼 넣었다면 2기 설정은 좀 더 현실적이고 어두운, 게이트 발생 이후 100년. 그런 설정을 다루고 있는 편이야.

498 슈타인주 (N50dXAyno6)

2024-06-12 (水) 16:47:43

가디언처럼 완전한 선역 포지션이 아니라 이득과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헌터가 어울리는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499 라즈주 (J7BiXTyFeE)

2024-06-12 (水) 16:47:55

세이슌...

500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48:10

그래서 영웅서가 1이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면
영웅서가 2의 서술은 시작부터 '사냥의 역사'로 시작한 거야.

501 잭주 (K21ZCqOcPQ)

2024-06-12 (水) 16:48:48

오...잭, 살아남이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502 윤성주 (TUQNrPNRlE)

2024-06-12 (水) 16:48:50

당장 비춰지는 모습은 티비를 보고 있는 평범한 일상인데
창밖으로는 빌딩만한 괴물이 우두커니 서있고
티비에는 긴급속보가 나오면서 티비를 보던 사람은 멍하니 창 밖을 보게되는

이런 느낌이 영웅서가의 시작이려나요

503 윤성주 (TUQNrPNRlE)

2024-06-12 (水) 16:49:30

라즈주 안녕하세요

사람들이 제법 모였으니 tmi 풀어주세요
보상은 없고 윤성주가 좋아해요

504 슈타인주 (N50dXAyno6)

2024-06-12 (水) 16:49:40

사실 사냥이고 뭐고 특별반이 공중분해 될 판이니까 일단 살아남아야...

505 라비주 (6yBvH8DAqs)

2024-06-12 (水) 16:49:52

>>495 당장 어제 일상에서도 도적 두목이 자기 기습하려고 하니까 저?자식이?나를?기습?하려고? -> 어 이거 화나네? -> 바로 걷어차기
를 시전하긴 했죠 (끄덕

진짜진짜 몸에 섶을 두르고 기름을 뒤집어쓴다음에 야 우리 저기 불 뗀 아궁이 안으로 놀러가자! 수준의 위험이 아닌 이상은.. 쫄레쫄레 따라가 줄 겁니다(엄지 척

506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50:08

티비를 켜자마자 들리는 소식이 평양 일대가 소각되고 정체 모를 나무성이 나타났고, 각지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가 난동을 부린다는 소식.

507 슈타인주 (N50dXAyno6)

2024-06-12 (水) 16:52:36

캡틴. 새로 들어온 시트들 행적은 첫 진행때 알려주시는거죠?
일상에선 일단 임의로 써둬도 될까요? 뭐 파견을 나갔었다거나 갇혀있었다거나 같은...

508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53:26

1세대 당시를 지금은 그냥 그런 시대도 있었다~ 정도로 서술하지만.

상판 수위가 허락했다면 온갖 문제가 터지는 시대였으니까.

판자촌에서 괴물에 의해 죽어버린, 폐지를 주으러 떠났던 할아버지가 머리 없이 남은 모습을 바라보는 손자라던지.
딸과 연락이 닿길 바라던 중에 인천역이 붕괴되었단 사실을 보며 오열하는 부모.
놀이터에 나타난 게이트로 납치되어 영영 아이를 찾을 수 없게 된다던지.
교도소에 나타난 게이트로 죄수들이 몰살당했다거나.

509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53:48

>>507 바빠서 아직 설정을 못했수다(당당

510 라즈주 (zmmrWgFYrg)

2024-06-12 (水) 16:55:12

퇴근길... 입니다...

511 슈타인주 (N50dXAyno6)

2024-06-12 (水) 16:55:23

>>509 그럼 당장은 대충 끼워맞춰서 임시로 설정 해두겠읍니다

512 슈타인주 (N50dXAyno6)

2024-06-12 (水) 16:55:35

조심히 들어가세요 라즈주

513 윤성주 (TUQNrPNRlE)

2024-06-12 (水) 16:55:37

>>505 역시 이미지 동물 클리오네
귀여워요

>>508 생각보다 훨씬 크리피하고
절망적인 테이스티가
이 집 잘하네요 미식이에요

514 윤성주 (TUQNrPNRlE)

2024-06-12 (水) 16:55:56

라즈주 조심히 들어가세요

515 라비주 (6yBvH8DAqs)

2024-06-12 (水) 16:56:41

라즈주 들어가세용~

>>513 큭 윤성이도 귀엽..아니 윤성이는 잘생긴 쪽인가? 잘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ㅇ.<

516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6:56:49

내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1세대 외전 하면 엔딩은 극히 일부 탈출 -> 몰☆살 이라고...

517 윤성주 (TUQNrPNRlE)

2024-06-12 (水) 17:02:47

>>515 윤성이는 그냥 나쁜 아이..

>>516 그 상황에서 탈출하려면
공항이나 군부대에 가는게 합리적일까요?

518 여선주 (AjW5fA1PFE)

2024-06-12 (水) 17:11:03

퇴근길 부러워..! 모두들 리하리하여요~

519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7:11:24

거기도 다 게이트에 당했어.

게이트의 존재에게는 일종의 저항같은 것이 있어서. 의념이 깃들지 않은 공격은 매우 크게 경감해버리거든.

미국에서 게이트 닫으려고 핵 투하를 했는데도 견딜 정도니까

520 윤성주 (7B2fFcBD6.)

2024-06-12 (水) 17:13:57

여선주 안녕하세요

>>519 군부대도 당한거면 가망없어!
한강에 보트를 띄워서 탈출하는것 뿐이야

521 라즈주 (40gAz8MR7M)

2024-06-12 (水) 17:14:36

살려주세요 집앞에 말벌이있옹ㅅ

522 여선주 (WpARJ1zSXw)

2024-06-12 (水) 17:14:56

께이이에엑!! 라즈주!(무사를 기원

523 ◆c9lNRrMzaQ (LfbkwPdlWg)

2024-06-12 (水) 17:15:43

바다에는 게이트가 안 열릴까...?

524 윤성주 (7B2fFcBD6.)

2024-06-12 (水) 17:18:48

>>521 무사귀한을 바랍니다

>>523 바다에서 열리는 게이트는 무섭네요
윤성주는 심해공포증이 있어서요...

525 라비주 (6yBvH8DAqs)

2024-06-12 (水) 17:19:15

혼자 숨어 다니면서 지켜보다가 괴물들에게 유효타를 먹이는 것 같은 사람한테 붙어서 적당히 지내는게 그나마 살아남기 좋은 방법이려나요.. 대부분은 그런 사람끼리 뭉쳐서 다닐 확률이 좀 높으니까요. 죽는 것보단 시다바리라도 하는게 낫겠지..

526 라즈주 (U0fsmPzMJk)

2024-06-12 (水) 17:19:27

집에...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라즈의 라즈는 사실 라즈베리의 라즈네요...
그래서 저도 스펠링을 모릅니다...

527 여선주 (AjW5fA1PFE)

2024-06-12 (水) 17:23:12

라즈베리의 스펠링에는 왜 p가 들어가는 걸까요?

528 여선주 (AjW5fA1PFE)

2024-06-12 (水) 17:23:47

다행이에욧....

바다게이트...

529 윤성주 (7B2fFcBD6.)

2024-06-12 (水) 17:26:49

>>526 라즈주 고생했어요

530 윤성주 (7B2fFcBD6.)

2024-06-12 (水) 17:29:21

라즈 같은 상인서포터 좋아합니다
돈을 자원으로 배리어도 주고 공증도 주고
거기다 이미지 컬러가 빨강개통? 매력 보증수표죠
귀엽다보단 멋지다는 이미지가 강해요

531 알렌 - 등명탑 6층의 시련 (1Og/fFiVQI)

2024-06-12 (水) 17:33:10

깎아지르는 절벽 아래 알렌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연신 손을 쥐었다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확실히 의념을 사용할 수 없군.'

[힘을 봉인한 채로 깎아지르는 절벽을 오르시오.]

그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는듯 의념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확인한 알렌은 뒤이어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 가져온 앵커를 힘껏 절벽을 향해 내리쳤다.

캉!

그러나 절벽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았고 오히려 앵커가 휘어져 쓸 수 없게 되었다.

'도구는 최소한으로만 사용할 수 있겠군.'

일단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절벽의 높이만 본다면 의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 할지라도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만큼의 높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절벽에는 다양한 함정이 그대를 방해할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문구, 하지만 걱정한다 한들 변하는 건 없다.

알렌은 준비해온 암벽화와 클라이밍 장갑, 핼맷을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1

532 알렌 - 등명탑 6층의 시련 (1Og/fFiVQI)

2024-06-12 (水) 17:33:18

등반을 시작한지 약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아직까지는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알렌은 순조롭게 등반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직 완봉까지는 까마득하게 남았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충분히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을터.

하지만 등명탑은 결코 쉽게 탑을 오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으악!"

다음 포인트로 손을 옮기던 알렌이 돌연 비명을 지르며 손을 놓아버리고 아슬아슬하게 한쪽 손으로 절벽에 매달린다.

"끄으윽..."

간신히 놓친 손을 다른 포인트로 옮겨잡은 알렌은 경악하는 표정으로 위를 올려다본다.

'돌이 달구어져 있다고?'

어느 지점을 경계 삼아 잠깐이라도 손을 올려놓고 있으면 심한 화상을 입을 정도로 돌이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암벽등반은 손과 발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가며 다음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침착함을 잃는다면 매우 위험해진다.

그런 상황에 손과 발을 올려놓을 수 없을만큼 뜨겁게 달구어진 절벽을 오르라는 것.

"..."

까득

알렌은 잠시 고민하는 건가 싶더니 이내 험학한 표정을 지은 채 이를 악물고는 뜨겁게 달구어진 절벽 위로 손을 올린다.

"크으으윽..!"

본능이 손을 놓으라고 하는 신호를 억지로 무시한채 알렌은 다시금 절벽을 오르기 시작한다.


//2

533 알렌 - 등명탑 6층의 시련 (1Og/fFiVQI)

2024-06-12 (水) 17:33:28

알렌이 절벽을 오르기 시작한지 약 4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허억허억..."

돌에서부터 느껴지는 열기로 알렌의 전신은 땀으로 흥건했다.

근처에 있는 열기만으로도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은 절벽을 타고 오르는 알렌의 양손에는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를 반복한 진물 가득한 상처와 익어 벗겨진 피부가 떨어진 흔적으로 엉망이 되어있었다.

거기다 이미 준비해둔 장갑과 신발은 녹아버려 못쓰게 된지 오래

절벽을 딛고 있는 맨발과 필연적으로 절벽에 닿을 수 밖에 없는 팔다리에도 극심한 화상자국이 선명했다.

가만히 있어도 손과 발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계속해서 느껴지는 상황에 알렌은 그런 손발로 달구어진 절벽을 계속 오른다.

최대한 신속하게 다음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절벽을 붙잡은채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화상이 심해지고 이윽고 손과 발이 절벽을 오를 수 없을 만큼 망가지면 끝장이였기에 알렌은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신속하게 이동해야 했다.

턱 턱

전신을 훑는 고통을 무시하며 약 3분의 2 지점까지 다다른 알렌은 또다시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차가워?'

다음으로 짚은 포인트의 절벽이 매우 차갑다는 것.

처음에는 화상으로 인해 신경이 망가져서 뜨거움과 차가움을 구별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였다.

이 감각은 분명히 차가움이였다, 그것도 평범한 차가움이 아니라 살벌한 냉기가 느껴질 만큼.

그래도 달구어져 있는 절벽을 계속 오르는 것 보다야 훨씬 나을 것이다.

알렌이 지금 평범한 몸상태였다면.

"!!!"

알렌이 차가운 절벽에서 손을 때자 진물과 핏물로 가득했던 손이 얼어붙어 그대로 살점이 뜯겨져나간다.

그 끔찍한 고통에 알렌은 비명을 지르는 대신 이를 부서질 듯이 악문다.

"X발..."

이윽고 나지막히 욕을 내뱉은 알렌은 다시금 그 차가운 절벽을 오르기 시작한다.

//3

534 알렌 - 등명탑 6층의 시련 (1Og/fFiVQI)

2024-06-12 (水) 17:33:40

알렌이 절벽을 오르기 시작한지 약 1시간 4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슬슬 알렌의 손발에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자신의 몸을 마치 실이 연결된 인형을 조종하듯이 억지로 이끌고 위로 올라가야 했기에 그 만큼 알렌이 등반하는 속도는 느려졌고 이제는 매순간이 추락 위기였다.

"크으윽...!"

하지만 그것도 이제 마지막 앞으로 약 다섯 걸음 정도의 포인트만 잡는다면 알렌은 눈앞에 보이는 정상에 도달한다.

침착하게 집중을 잃지 않고 죽어버린 감각을 눈에 보이는 정보로 대채하면서 천천히 꼭대기를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마지막에 도달하는 순간.

"!"

마치 그것은 허상이라는 듯이 꼭대기의 풍경은 사라지고 새로운 절벽이 나타난다.

"..."

갑작스러운 상황에 알렌도 순간 넋을 잃었지만 이내 이것 또한 자신을 떨어트리기 위한 함정임을 깨닫는다.

눈에 보이는 정상을 보여줘 놓고 도달하기 직전 허상임을 밝혀 그 희망을 앗아가는 것

그리고 새롭게 생긴 절벽의 위는 안개로 가려져 어디가 꼭대기인지 알 수 없었다.

까드득

정말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 처럼 이를 악물며 한껏 험악한 표정을 짓는 알렌.

이미 알렌의 몸은 만신창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알렌은 이 절벽의 악의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절벽으로 손을 옮긴다.

턱 턱

다행히 아까와는 다르게 아무런 이상도 없는 평범한 절벽, 하지만 그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알렌은 오른다, 그저 눈앞의 보이는 다음 포인트를 향해 손을 뻗는다.

그렇게 한발짝 한발짝 오르던 알렌의 손에 잡힌 것은

"도..착..."

꼭대기의 돌이였다.

마지막에 전신의 힘을 다 쏟아내 꼭대기로 몸을 밀어 구르듯이 정상으로 올라온 알렌.

"XX 이런 X 같은 걸 시련이라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알렌이 거친 말을 내뱉는다.

4층에서도 분명 죽을 고비를 넘겼었지만 알렌이 느끼기에 이번 시련이 4층 이상으로 최악이였다.

이윽고 의념을 다시 운용할 수 있게된 알렌은 건강 강화와 급속 회복 키트로 응급처치를 마치고 다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4

535 알렌주 (1Og/fFiVQI)

2024-06-12 (水) 17:41:57

마지막 욕은 울컥해서 나온 혼잣말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알렌주를 향해 한 욕입니다.(웃음)(아무말)

536 여선주 (AjW5fA1PFE)

2024-06-12 (水) 17:46:30

알하알하여요~

537 알렌주 (1Og/fFiVQI)

2024-06-12 (水) 17:47:20

안녕하세요 여선주~

538 여선주 (AjW5fA1PFE)

2024-06-12 (水) 17:51:02

조금만 더 있으면 퇴근...! 근데 회식있다던데. 하는 건가...? 안하면 그냥 셔틀타고 집에가야징...

539 알렌주 (4PHBOk7dWQ)

2024-06-12 (水) 17:54:06

>>538 (화이팅)

540 라즈주 (U0fsmPzMJk)

2024-06-12 (水) 18:11:05

541 알렌주 (4PHBOk7dWQ)

2024-06-12 (水) 18:14:33

안녕하세요 라즈주~

542 라즈주 (U0fsmPzMJk)

2024-06-12 (水) 18:15:31

집에... 와도... 일거리가 있다는건... 잔인한 일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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