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67>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2 :: 1001

◆qrMRBpSduI

2024-06-10 13:07:54 - 2024-06-14 13:50:33

0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07: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1/recent

645 라크주 (AHqrNshMe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0:45

헉 그럼 윅기윅기 가서 보면 되나?

64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2:30

그렇읍니다!

647 라크주 (AHqrNshMe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4:40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걸 안다면?」
> 일단 나에게 마음을 돌릴수 있게 노력은 해보지 않을까. 그럼에도 변함이 없다면 행복을 빌어줘야겠지. 내 행복을 위해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2. 「주문한 음식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온다면?」
> 음식이 잘못 나왔다고 알리고 죄송하다는 모습을 보이면 아예 못먹는 음식이 아니고서야 그냥 먹어버린다. 만약에 딱히 그런 태도가 안보이면 무조건 다시 달라고 하고.

3. 「요리는 감으로? 아니면 철저한 계량으로?」
> 처음엔 계량해가면서 했는데 많이 하다보니까 감으로 계량이 되는 수준에 도달했지. 근데 이건 많이 해본 음식들 기준이고 익숙치 않은건 무조건 계량.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모 닝 진 단

648 라크주 (AHqrNshMe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5:37

헉 뭐야 완전 버서커 모드잖아!

64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6:24

오... 2번 3번은 저랑 같네요(?)

65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10:25

버서커 ㅋㅋㅋ 근데 짜고 보니까 사펑이 생각나는거 있죠...ㅋㅋㅋㅋ

651 라크주 (Oq8KJoGpRU)

2024-06-13 (거의 끝나감) 09:11:05

근데 약간 2번 3번은 대부분이 저러지 않을까?

652 라크주 (/1zc5uKuV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17:32

헉 인지능력 상승이면 산데비스탄?!

65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24:01

>>651 그럴 것 같네요 ㅋㅋㅋ

ㅋㅋㅋ산데비스탄이 떠오르긴 했어요. 근데 이쪽은 의외로 과학적이죠?
원래 세계에선 저기다 마법까지 썼으니까 ㅋㅋㅋㅋ

654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09:28:42

마법까지 쓰다니 엄청난 군인이었자나 ... 라크는 존재하는 마법부터 잊혀진 마법까지 전부 다 쓸 수 있었는데 여기 오면서 다 못쓰게 되어버렸어 ...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비슷한 부분이 많네! 둘 다 과학과 마법이 합쳐져있는 세계니까 :3

655 알레프주 (7NCbOPAsNU)

2024-06-13 (거의 끝나감) 09:32:31

밖에 너무 더워여...!!

65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34:43

tmi 하나 풀어볼까요~
윈터가 살던 세계에는 '마나'라는 개념이 존재해요. 사람(대부분의 지성체)은 대기중의 마나를 흡수해 체내에 저장할 수 있고, 그것을 활용해 신체를 강화하거나 다양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윈터의 경우 유난히 그 마나통이 크고 순환이 빨라서 강했던 거예요. 하지만 추락한 세계에는 원래 세계의 마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신체강화 걸고 과부하 켜고 자힐 하면서 마력 담긴 총까지 쏜다? 와! 사기캐!

65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35:38

>>655 여름이니까요~ 얼른 시원한 곳으로 가세요!

658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09:43:31

>>655 카페로 도망가!!

>>656 헉 그런거구나. 라크네는 마나를 축적하는건 광석에만 가능하고 마법을 쓴다는건 흩어져있는 마나를 제어한다는 개념이야. 그래서 제어능력이 강할수록 더 강한 마법을 쓸 수 있다! 인데 광석에 축적된 마나는 농도가 굉장히 짙어서 조금으로도 충분한 위력을 낼 수 있으니까 그거 위주로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별개로 라크는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를 갖고 있는거라 마나 그런거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원래 세계에선 완전 초강자급 위치에 있었어. 근데 특성상 인지될 일이 없으니까 직접적으로 싸운건 없지만.

659 알레프주 (7NCbOPAsNU)

2024-06-13 (거의 끝나감) 09:49:01

다들 세계관을 엄청 세세하게 설정하셨군여~~~ 저는 현대 지구랑 아예 똑같은 세계<이거밖에 설정 안해놨는데!!

66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51:31

>>658 오... 마나가 축적된 광석을 이용해 마도구를 만드는 느낌일까요?
라크네 쪽도 설정 디테일하다~ 다들 세계관 최강자였는데 추락하고 하찮아(귀여워)졌어요

66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52:01

>>659 알렢이는 세상 귀여운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662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02:45

>>659 알렢이는 모든 차원에서 제일 귀여우니까 괜찮아
>>660 맞아 그쪽으로 기술발전이 이루어진 느낌! 그래서 멸망 직전쯤 되면 기술력이 진짜 발달한 문명에선 소규모 블랙홀 생성 장치 이런걸로 전쟁한다!

66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0:20:25

미니 블랙홀~ 스케일이 엄청나네요!

664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30:02

후후 하지만 지금의 라크는 그저 한명의 엘프일뿐 ...

66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0:39:06

윈터도요 ㅋㅋㅋㅋ
관계랑 기록이랑 앨범 정리하고 일상을 구해볼까 싶네요

666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39:56

일상! (착석)

667 페이주 (guH2s6Tgjs)

2024-06-13 (거의 끝나감) 10:40:36

좋은아침!

668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40:53

페이주 쫀아! >:3

66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0:41:19

페이주 어서오세요~

670 알레프 - 라클레시아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1:19:51

"에~"

선불이든 후불이든 별 차이 없잖아! 입을 비죽 내밀고 불평하던 소녀, 뒤이은 주인 아줌마의 말에 언제 심술났냐는 듯 방긋 웃는다. "정말? 아줌마 짱!" 엄지까지 척 들어올리며. 하지만 무전취식을 반성하는 태도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라클레시아의 말에 순순히 그를 따라간다. 사실은, 귀찮은 심부름 얼른 해치우고 한 접시 더 받아먹을 생각에 신난 것 뿐이지만.
뒤를 졸졸 따르던 소녀가 사방 둘러보며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던 때와 달리 주변이 썩 신기한 모양이다. 그야 지금은 혼자가 아니니까. 이 하얀 존재는 나쁜 사람도 아니고. (먹을 걸 찾아줬으니까!) 하지만 다시 홀로 남아버린다면... 별로 유쾌하진 않은 생각에 다시금 소녀의 몸이 축 처진다.

"있잖아, 라클레시아..."

결국 소녀는, 우물쭈물 더듬더듬 말을 꺼낸다.

"나 계속 따라다녀도 돼?"
"그, 그러니까, 그게, 라클레시아는 착한 사람 같고, 나 혼자 다니기엔 아직 좀, 무서워서..."

어렵사리 꺼낸 말이 왠지 모르게 창피하다. 스스로의 무능함을 이토록 뼈저리게 깨닫는 건 처음이라.

"...아, 아냐! 됐어. 라클레시아 같은 사람이면 분명 바쁠 거고, 나보다 훨씬 나은 동료들도, 많을 테니까..."

그것도 잠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소녀가 두 손을 펼쳐 마구 흔든다. 이런 히키코모리, 방구석 게임 폐인을 누가 파티원으로 받아주겠냐구. 할 줄 아는 거라곤 음식 축내는 것밖에 없는데. 게임에서도 이런 무능한 동료는 다들 싫어하잖아!

671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0:21

페이주 쫀아!!

672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1:08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67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1:20

ㄱㅇㅇ...

674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3:03

AI 돌리다 보니까 머리카락이 점점 복실복실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흠... 됐다 너는 이제부터 그냥 복실복실 머리로 살렴(영: 🫨)

모두 좋은 오전 타임입니다~

67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4:00

영주도 좋은 오전이에요~

676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4:46

(복실복실 영이 쓰담쓰담쓰담)
영주도 쫀오!!

677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1:36:01

윈터주 알렢주 안녕하세요!! 12시에 가까워질수록 더워가 최고조에 가까워지는 이 느낌....🫠

678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1:42:06

영주 쫀 오후!!

679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1:48:13

다들 안녕...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지금 일상 한 문장 쓰고 더어... 두 문장 쓰고 덥다고... 이러네. 흑흑.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해. (머리 감싼 토기짤)

680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2:05:15

힘찬 기상 ( Ꙭ )!!!!

어제 분명히.. 11시쯤에 넘 졸려서 기절한 것 같은데 눈 뜨니 이런 시간... 다들 좋은 오후입니다~!

681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2:18:55

42 소중한_사람이_자신의_생일을_잊어버렸을_때_자캐는
애초에 본인도 본인 생일을 모르는데 딱히 상관없지 않을까요?🤔
얘가 처한 특수한 사정을 제외하고서도 딱히 상처받거나 실망하지는 않을 거예요. 진심으로 그럴 수도 있지~하고 생각하는지라.

16 자캐를_가장_잘_나타내는_이모지
음... 이거?→ 🌟
별은 흔히 불멸, 희망, 생명, 탄생, 영성과 신성 등등을 상징하죠! 전통적인 믿음과는 달리 사실 별에게도 수명은 있지만 낭만적인 측면만 보자구요🙄

228 자캐의_케이크_취향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몸인지부터(이하생략)
어차피 못 먹으니까 맛보다는 보기에 예쁜 걸 좋아하지 않을까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약속에 자주 늦는 상대방이 자신의 지각에는 화를 낸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성격부터 내로남불을 당한다 해서 딱히 화가 나지도 않고... 남의 잘못에는 너그러워서 오히려 본인이 진심으로 미안해할걸요... 아이고 이 호구야!!!

2. 「인간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고 믿는지?」
애초에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본성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그냥 사람은 존재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귀하다고 생각해서요.

3. 「자신의 SNS 계정을 친구에게 거리낌 없이 보여줄 수 있는가?」
SNS를 하는지부터... 아니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는지부터 물어봐야........(;´༎ຶД༎ຶ`)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682 미하엘 - 영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0:13


>>433

 붕붕 젓는 고갯짓. 뭐야, 아니라는 거야? 미하엘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죽으라는 게 아니면······, 헉. 설마 내가 죽을 거란 얘기였나. 앞서 한 말과 후에 생각한 말이 뭐가 크게 다르냐마는, 어쨌든 네 행동을 아예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었을 거다. ······아마도.

 가게 안은 온갖 종이와 잉크, 깃펜, 그리고 잡다한 물품들로 가득했다. 일반적인 잡화점이라고 하기에는 종이와 깃펜의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금 미하엘이 필요한 건 붕대와 종이 몇 장, 그리고 펜 정도였으니 다른 건 상관없었다.

 “잠깐만 여기 있어 봐.”

 미하엘은 너를 가까운 테이블에 앉히고는 잠시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긴 실랑이는 없었다. 미하엘은 주인장에게 무언가를 줄 것을 약속한 뒤, 몇 가지 물품을 받아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네게 익숙할지는 모르겠지만, 미하엘이 올려놓은 건 거칠게 만들어진 종이 몇 장과 두 개의 깃펜, 그리고 종이와는 다르게 질이 좋은 듯 새하얀 붕대였다.

 “자, 이거 있으면 의사소통 정돈 할 수 있겠지?”

 그보다는······. 말을 흐린 미하엘이 붕대를 쥔 채 네 손을 보았다. 뭐해, 손 안 내놓구~? 붕대의 뭉툭한 부분으로 툭툭, 테이블 두드리는 시늉은 어쩌면 재촉하는 건지도 몰랐다.

683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0:34


>>453

 당연한 얘기지만 미하엘은 네 안에서 자신이 많아도 일곱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제가 찾는 사람을 본 적 없다는 말에 시무룩해지는 것도 잠시, 다른 추락자의 얘기에 조금 애매모호한 표정이다.

 “으음—. 원래 이만큼 추락자들이 많이 모이진 않는데.”

 하긴, 원래라는 건 없었다. 애초에 세계에 추락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으니까. 미하엘은 대수롭지 않은 듯이 중얼거리곤 이어진 네 말에 고개를 팍팍 끄덕인다.

 “그래. 여기, 사장님이 말이야. 홍보 좀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잘 안 온다고 하더라고~?”

 미하엘은 자신보다도 작은 사장을 가리키며 당당하게 소리쳤다.

 “너, 아니지. 윈터가 여기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홍보가 되지 않겠어~?”

 히죽 웃는 모양새가 정말로 얄밉다. 그리고는 덧붙이기를, 딱히 네게 도움 받을 일도 없고, 철저하게 계산하고 빚 지우는 것도 불편하고~ 깔끔하게 도움 필요한 사람 돕고하면 얼마나 좋겠냐는 거다.

 “그리고 생각해 봐? 일석이조, 아니 삼조라구.”

 자긴 눈호강 해서 좋고, 너는 새 옷 얻어 좋고, 사장님은 홍보 돼서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며 널 바라보는 미하엘과 사장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684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2:27

니아주랑 캡틴도 안녕하세요~~
많이 피곤하셨나 보네요! 그래도 개운하게 주무신 것 같아 다행임다ദി ᷇ᵕ ᷆ )

>>679 괜찮아요~ 텀은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하고... 천천히 하셔도 돼요🥺 날씨도 더운데 너무 무리하시진 말구...

685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2:43

>>680 어서와, 니아주. 아주 끝내주는 수면을 취했구나.

>>681 아니 영아! 친구 무슨 일이야. 친구 있잖아! 자 봐, 널 지켜보는 사람들이...! (이건 친구라고 보기 힘듦) 아 진단 너무 귀엽다.

686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5:47

ㅋㅋㅋㅋㅋㅋㅋㅋ앗 뒷북을 쳐 버렸다....🙄
다시 안녕하세요 캡틴~

687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7:40

안녕 영주~ 반사적으로 캡틴은 난데 안녕 캡틴하고 쓰고 있었네.

뒷북을 울려라, 둥둥탁!

688 영 - 미하엘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3:40:52

안으로 들어서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부의 공간이나 진열된 상품들보다도 생활감이 제법 느껴지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무룩했던 기색마저 옅어질 정도로. 그는 이번만큼은 기다리라는 말을 잘 듣기로 했다. 조금 진정하고서 다시 보니 미하엘 당장 급사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마저 끼어들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고.

책상 위에 올라온 것들은 종이와 펜, 그리고 그리도 당부를 들었던 붕대였다. 그에게 여유가 있었더라면 미하엘을 졸졸 따라다녔던 때만큼이나 얌전히 기다릴 수 있었겠지만, 이미 여기에 오기까지 해야 할 말이 너무도 많이 쌓여 있었다. 그는 미하엘이 말을 꺼내기도 전, 다른 것보다도 먼저 펜을 집어들었다. 손 안을 구르는 도구의 감각은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떠올릴 수 있는 범위 내의 기억에도 없고 처음 쓰는 듯 낯선 기분이 드는 것으로 봐선 이런 형식의 도구를 썼던 경험은 없는 듯했다.

가장 중요한 말만 빠르게 휘갈기려 했는데, 사용감이 낯설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펜을 틀리게 쓰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생각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잘못 쓰기도 했고. 힘조절이 올바르지 않았는지 기껏 쓴 글은 잉크가 엉망으로 배어 군데군데 검은 웅덩이가 괴었다. 하지만 아주 읽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 기침을하길래몸이아픈가걱정돼서 ]

그는 마침내 왜곡되지 않은 진솔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동그랗게 뜬 눈과 끝을 늘어뜨린 눈썹, 그리고 엉망진창으로 쓴 글씨까지 합쳐져니 그 모습 썩 하찮고도 애처롭다.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이를 세워 보인 탓에 웅덩이 진 검은 액이 질질 흘렀다. 그것을 눈치챈 그가 다시 종이를 눕혀 테이블이 더렵혀지지는 않았지만, 복장이나 이 행동거지를 봐서는 번짐이 없고 빠르게 건조되는 개량된 필기구에만 익숙한 모양이다.

좌우간 말썽 부릴 시간은 이제 끝이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전했으니 그는 손에 든 것들을 모두 내려두고 순순히 제 손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잠시 가만 있다가…… 문득 질문거리가 하나 떠올랐다. 그는 한손으로 제 다른 쪽 손등을 툭툭 건드렸다. 장갑도 벗어야 하냐는 뜻이다.

689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3:44:24

>>6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그거잖아요!!! 힘내~ 모두가 네 뒤에 있어!
귀신이잖아!!!! 귀신이잖아!!!!!!(?)

690 미하엘 - 영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00:15


 “기침? 아~ 그건 너무 달려서 그런 건데.”

 종이에 적힌 글을 보던 눈이 둥글게 휘었다. 그러니까, 결국 그 죽냐 어쩌냐 하는 말이 죽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뒤늦게 미하엘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세상에, 내가 지금 혼자 오해한 거라고?

 아악······, 미하엘은 고개를 푹 숙이고 앓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금세 고개를 들고는 걱정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홧홧해진 얼굴에 손부채를 한다. 어쩌면 이전에 나눴던 대화 중에도 오해가 있는 거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네가 얌전히 깃펜을 내려놓고 손을 내민다. 그러다 툭툭, 제 장갑을 두드렸다. 이번의 제스처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미하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벗어야지. 안 벗으면 내가 벗길 거라구~?”

 물론 안 벗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말하고 나니 그 의미가 제법 수상하다. 미하엘은 순간 아차한 표정이었지만, 다시 제가 뱉은 말을 정정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저 가만히 네가 장갑 벗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691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01:00

>>689 이 짤 너무 적절하다. 진짜 웃긴 짤이야. 하지만 귀신은 아니라구. 우린 귀신이 아니라 모니터 너머의 사람일 뿐!

692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4:07:46

신입 들어온 줄 알고 설렜다!

다들 안녕하세요~

69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14:10

어서와, 윈터주. 훗 내가 윈터주를 설레게 만들었구만.

69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4:19:00

책임지세요!

695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20:03

책임지라니...! 어쩔 수 없지. (반지를 준비하며) 이 반지를 받으면 윈터주는 평생 나와 함께 해야 해. (아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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