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67>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2 :: 1001

◆qrMRBpSduI

2024-06-10 13:07:54 - 2024-06-14 13:50:33

0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07: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1/recent

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9:01:28

얍.

2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9:02:18

접수했어여~~~(슝)
위키 대행 서비스(?)는 언제든지 해드릴테니 다른분들도 원하신다면 부디!!

3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9:03:15

감사합니다 알레프주!ㅠㅠㅠㅠ 위키 직접 만드는게 처음이라 갈피가 안잡히더라고요...

4 라크주 (qtoVrAXTx6)

2024-06-10 (모두 수고..) 19:11:38

나는 생각해둔 양식이 있지! 후후

5 영 - 미하엘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9:15:14

앗 하는 경악성에 고개부터 번쩍 들렸다. 이 시점까지는 지극한 반사성의 행동으로, 미하엘을 쳐다보는 그의 낯엔 별다른 감정이나 의미는 담겨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에는 놀란 고양이처럼 화들짝 몸을 들썩거릴 수밖에 없었다. 다소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놀라는 정도가 유독 심해 보였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그는 어쨌거나 사람이므로, 놀랐단 한들 펄쩍 뛰며 도망을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가만히 손 붙잡힌 채 동그랗게 뜬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목이 온전했더라면 ‘왜……?’라고 물어보기라도 했을 법한 표정이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상태를 지적당했으니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 붙잡은 손을 자세히 살핀다면─ 나머지 손가락들도 온전한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그중 몇은 간신히 붙어만 있는 꼬락서니라 해도 좋을 정도로 너덜너덜하게 해진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리라. 또한 사람의 것이라기엔 체온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도.

다시금 입만 달싹거리다 아래로 눈을 내리깔았다. 대답을 하고 싶어도 대답을 할 수 없다. 그는 잠시 무언갈 고민하는 듯하더니 이번에는 다른 쪽 손을 들고 말릴 새도 없이 흙 위에 손을 대었다. 이유는 몰라도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동을 싫어하는 듯한데, 현재로서는 소통할 방법이 전무하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손이라 해서 온전할 리도 없고.

[ 왜? ]

아니나다를까 그는 조금 전의 표정 그대로 미하엘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금 뒤, 생각해 보니 질문이 지나치게 함축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슬그머니 눈치를 보며 한 문장을 더했다.

[ 화났어? ]

정말 화가 난 사람에게 했다간 더 열뻗치게 만드는 소리라는 걸 모르고…….

6 로시주 (Yh/E9CF5G6)

2024-06-10 (모두 수고..) 19:15:51

위키 같은 것은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군요

7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9:17:31

로시주 어솨여~~~~~~
>>4 (기대)
>>6 그럼 만들어드릴까여?!

8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9:17:39

메구무주 로시주도 어서오세요~~

9 로시주 (Yh/E9CF5G6)

2024-06-10 (모두 수고..) 19:18:29

>>7 그래주시면 저야 정말 감사드리죠

10 藤眞 寵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9:25:51

「추락하는 모든 것에는 날개가 있다.」라는 말을 아는가? 그러나 지금, 여기엔 날개도 없으면서 추락하는 이가 있다. 차림새는 현대라기엔 지나치게 고풍스러우며, 고대라기엔 꽤나 미래적인 청년. 그는 아래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눈쌀을 찌푸리면서도 눈을 떠 상황을 파악하고자 애썼다. 그러나 굳이 눈을 뜰 필요는 없어보인다. 눈을 뜨나 마나 청년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할 것이므로.

"으아아아아———!!!!!"

자신이 왜, 어째서 추락하는지 갈피도 잡지 못 해 외마디 비명만 지르던 이 청년은, 자연스레 이것이 요괴의 짓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는 방금 전까지 요괴와 대치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요괴라니, 이 청년은 뭐하는 자이기에 그러한 상황에 놓였었단 말인가? 뭐, 그건 나중에 차차 설명하고... 하여튼 이 청년은 지금껏 숱한 죽음의 위기를 거쳐왔고, 또 용케 살아남았지만 지금은 아닌 모양이었다. 지면과 가까워질수록 청년은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와, 누군가를 향한 죄책감을 느꼈다.

'미안타, 호타루! 미안타! 니는 내가 꼭 살리겠다켔는데, 이래 됐다... 미안타...!'

그가 말하는 '호타루'가 누구인지는 알 필요 없다. 청년은 이제 지면과 부딪히는 순간 온몸의 모든 곳이 박살날테니까. 어느새 지면과의 거리는 한 뼘 차이로 가까워졌다. 눈을 질끈 감은 청년, 그 이름 '후지마 메구무 藤眞 寵'. 그는 요괴의 한 서린 저주로 영원한 저승길에 오르게 되었다...

"...?"

...일 줄 알았는데. 그는 살았다. 뺨에 가장 먼저 닿는 감촉은 부드러웠고, 색은 싱그러운 녹색이었다. 머꼬, 이건? 지면에 닿는 몸엔 아무런 아픔도 상처도 없었다. 처음엔 저승인 줄 알고 언제부터 저승이 이리 푸르고 아름다웠는가 싶었는데, 자신의 고향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 저승은 도깨비가 살을 찢고 혀를 뽑고, 죄의 무게만큼이나 영원한 불길 속에서 타오르는 무섭고 끔찍한 곳이었기 때문에, 눈 앞에 선명히 펼쳐진 숲의 광경에 메구무는 자신이 아직 이승에 있음을 깨달았다. 사실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살짝 의심 중이긴 했지만. 그는 어안이 벙벙해 어수선한 상황임에도 삿갓을 고쳐 쓰고는 걸음을 옮겨보기로 했다.

"어데든 가보까. 일단은...'



(고쳐썼으나 왠지 창피하다)

11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9:36:26

창피하니 풀어보는 메구무 tmi...

메구무가 추락하기 전 살았던 시대는 대충 만화 바람의 검심(19세기 후반)보다 10여년 전 정도의 시대입니다. 18세기~19세기 기술력을 가졌다고 하기도 했고...

12 미하엘 - 영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9:40:00


 미하엘이 세심한 사람이었다면 네가 놀라는 것에 금세 손을 놓았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미하엘은 그다지 세심한 편은 아니었다. 여전히 손 잡은 채 너와 눈을 마주하던 미하엘이 다시금 으, 하는 소리를 내었다. 얘는 아프지도 않나 봐. 미하엘의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이 깃들었다.

 현저히 낮은 체온과 너덜거리는 손가락. 안 되겠다—. 짧게 혼잣말을 한 미하엘이 너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그 행동은 끝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네가 다른 손(그것도 이쪽처럼 너덜거리는 그 손!)으로 흙 위에 글씨를 적어냈기 때문이었다.

 “뭐? 왜냐고?”

 아니, 이게 지금 이유가 필요한 거야? 저를 빤히 바라보는 눈에 미하엘이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네가 글자를 적었다. 그 내용을 본 미하엘이 아이고, 같은 소리를 냈다.

 “화났냐고? 아—니! 아파 보여서 그렇거든? 아파 보여서. 너 혹시 시체야?”

 일반적이라면 이런 상태를 하고도 멀쩡하게 행동하진 않는다. 덕분에 미하엘은 ‘시체냐’ 같은 말을 했지만, 곧 단어 선택을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급하게 손을 젓는다.

 “그러니까 내 말은, 체온도 낮고 아픈 것도 못 느끼는 것처럼 보여서 묻는 말이야. 시체, 좀비, 언데드······. 뭐 그런 거야?”

 물었지만, 대답을 하려면 네가 다시 그 손으로 바닥을 긁을 거란 걸 안다. 미하엘은 금세 스스로 답을 내린 것처럼 됐어, 하더니 네게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곳에 도시가 있어. 일단 그 손부터 어떻게 좀 하고 마저 대화 해.”

 그 손, 보는 사람 입장에선 진짜 으아악이거든? 네가 싫다고 해도 끌고 갈 거니까 얌전히 움직이도록 해. 다소 강압적인 투로 말한 미하엘이 너를 재촉했다.

13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9:41:04

창피해하는 메구무주 귀여워~~~~~~(뽀담뽀담)

14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9:41:16

바람의검심. 진짜 오랜만이다.

호오, 그렇구나. 메구무는 그렇구나. (끄덕끄덕)

15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9:46:31

(그렇게 뽀담뽀담 당한 메구무주는 부끄러움에 쓰러져버렸다)

네. 그렇습니다. 근데 또 번복해서 기술력은 19세기인데 시대는 17세기 이럴 수도 있어요(줏대없다)

16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9:49:53

그럴 수 있지. 그런 메구무를 완전 미래우주함선에 떨궈보고 싶은 걸. (도대체)

17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9:52:15

생각해보니 메구무 설정상 꽤 잘 사는 집 자식이었는데 입맛은 꽤 서민적이군... 주먹밥과 다시마 초절임만 있으면 행복한 아이...

18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9:53:24

>>16
그럼 고장난 고양이처럼 얼어붙어버릴텐데... 어디 하나 만지지도 못 하고 가만히 서있을 것 같아요

19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9:55:26

>>17 소박한 입맛이네. 하지만 그런 기본이 좋은 법이지.

>>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고장난 고양이라니.

20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02:20

>>19
아마 어릴때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서 소박해진게 아닐까... 그대로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란(특: 재수없음) 메구무도 궁금해지네요

뭐든 이상한 상황에 처하면 요괴의 짓이라고 생각하는 메구무니깐... 미래우주함선에 탑승하면 이건 무슨 요괴의 주술인가 생각하겠네요.

2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0:07:36

>>20 재수없는 메구무...? 이것도 맛있는 설정인 걸.

요괴가 어쩌고 하면 함선에 탄 사람들이 요괴? (웅성웅성) 요괴가 뭐야? (웅성웅성) 요괴란... 하면서 설명하고 우리가 요괴? 우린 따지고 보면 외계인 아닌가? 이러는 것도 생각나. 메구무는 요괴의 짓이라고 판단되면 퇴마하려고 할까?

22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09:55

>>21
재수없는 메구무... 사실 지금도 충분히 재수없는데...(메구무: 머라꼬???)

무작정 칼을 뽑지는 않을거예요 아마... 패널티 때문에라도 힘을 함부로 쓰면 안되니깐요. 과거인과 미래인의 상식 차이는 엄청 크겠지만...

23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0:12:11

좋은 저녁입니다. 판갈렸네요!

24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0:12:34

>>22 그래도 이성적인 거네. (끄덕끄덕) 상식의 차이로 벌어지는 이야기도 참 재미있겠다.

25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0:12:58

어서와, 레인주. 레인주가 없는 동안에 판을 갈아버렸다구~

26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13:27

안녕하세요 레인주!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에요!

27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0:13:47

주말 화력이 그렇게 강했구나… 잠만 자지 말고 와서 놀았어야 했는데!

28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0:14:12

반가워요 메구무주. 처음 뵙겠습니다.

29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0:15:21

레인주 안녕!!! 오랜만인 느낌이네 :3

30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16:47

>>24
상식의 차이라면... 메구무가 알던 총과 미래인이 아는 총의 차이인가... 화약이 필요한 총과 장전도 필요없이 레이저가 나가는 총의 차이(???) 메구무로선 큰 문화충격이겠네요...

31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17:29

>>28
저도 처음 뵙겠습니다ㅎㅎ 약장수지만 돌팔이는 아닌 메구무주예요!

32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0:17:35

레인주 어서와여~~~~~ 올만올만!!

일단 위키는 메구무까지 위.꾸 완료에영~~😊

33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0:17:37

>>29 라크주 좋은 저녁이에요. 그렇지요. 제가 만 하루 넘게 잠만 자버렸던 탓에…

34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0:19:02

>>32 아하… 유키주가 시트를 바꿨구나. 저는 또 제 청년 치매를 의심했…

35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20:16

>>32
헉... 진짜 폭풍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 고맙습니다 알레프주!!! 진짜 감동 압도적 감사...!!!! 위꾸 센스 짱이시다!!!

36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0:20:36

>>34 앗 ㅋㅋㅋㅋㅋㅋ(머슥)

3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0:24:48

뭐지? 천잰가? (위키 보고 옴)

38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0:36:45

다들 좋아해주시니 뿌듯한거에여~~~~
그럼 이제 일상을 구해볼까여!!

39 영 - 미하엘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20:38:11

직전까지만 해도 화들짝 놀란 주제에 저항하려는 의사는 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가 얌전히 손을 잡힌 채 무슨 생각인지 모를 미하엘을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으려니, 손 붙잡은 채로 갑자기 몸을 일으킨다. 타이밍을 놓친 그는 반쯤만 일어선 채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다가, 조금 늦게서야 의도를 깨달았는지 저 역시 따라 일어섰다. 보이는 모습에 비해서는 몸이 제법 가뿐하게 딸려갔으리라.
그나저나 이러면 대답을 할 수가 없는데…… 미련 남은 시선이 땅바닥으로 향하려던 찰나, 또 미하엘이 싫다는 반응을 보일까 싶어 안 본 체 애써 정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

이걸 무어라 대답해 줘야 옳을까. 고심 끝에 그가 마침내 취한 행동은, 남은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버벅거리다─버벅대는 시간이 더 길었다─ 고민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본인도 잘 모른다는 뜻일까. 사실 이 동작도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은 행동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필요해지니 어찌 떠올리는 덴 성공했다.
‘시체’ 정도는 알아도 그 뒤에 나열되는 말들은 모두 처음 듣는 어휘들이다. 일단 죽은 적은 있으니까 이걸 시체라도 쳐도 될지 안 될지……. 하지만 시체는 살아 있다가 죽어야 시체잖아. 애초에 살아 있었던 적이 없으면 어쩌지? 의문만 더 아리송하게 깊어지려는 찰나에 생각이 차단됐다.

도시라면 아까 보았던 곳을 말하는 것일 테다. 자연히 시선이 그리로 향했다. 저편을 바라보는 까만 눈에 일말의 불안이 스치는 듯했다. 하지만 그 또한 찰나였다. 그가 끝내 손을 떨쳐내는 일은 없었다.
하늘에서 떨어져서부터 지금 이 만남까지. 눈앞에 닥친 상황들이 워낙 당황스러워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그는 눈앞의 상대가 무척이나 반갑고도 달가웠던 것이다. 싫어도 끌고 갈 거란 말을 똑똑히 들었음에도 미하엘을 바라보는 낯에는 어느새 해맑은 감소憨笑만 가득 떠올라 있다. 그는 소리 없이 웃었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당신이 이곳에 있음이 문득 기뻐져서. 어디로 가든 상관 없다는 것처럼.

40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39:24

캡틴 잠시 질문 있습니다! 추락자들이 도시에 들어설때 저항감 느낀건 독백으로 써야하나요 일상으로 써야하나요? 언제 써도 괜찮나요??

4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20:41:07

나이가 nnnnn살인데도 사탕 주면 따라가는 애처럼 굴다니 오너인 내가 다 수치스럽군....🙄

레인주도 어서오세요~~ 위키가 알록달록해졌어요 데박
저도 알레프주가 추가한 위키 양식 쌔벼갈래요!!v(°∇^*)⌒

42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0:42:09

일상이 또 돌아가나!! (착석) 나도 돌리고 싶은데 시간이 안날것 같아서 :(

43 로시주 (Yh/E9CF5G6)

2024-06-10 (모두 수고..) 20:44:06

그러고보니 저 아직 도시에도 안 들어갔네요. 독백으로 도시 들어가는 것 까지는 묘사해 두는게 좋을까요

44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0:46:02

어서오세요 영주. 로시주. 저도 일상은 오늘은 구경만 해야겠네요.

45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20:47:20

모두 주목!!!!!! 히키신님이 일상 구하신대요!!!!


답레만 다 쓰고 저녁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왜 벌써 이 시간이지...? 저녁 먹고 올게요!!

>>43 독백 바로 안 쓰고 일상 돌린 다음 나중에 써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편한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46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48:15

>>45
헐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영주! 맛저하세요!

4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0:49:54

>>40 저항감 쪽은 미션이야. 사실 미션이라지만, 독백형식에 가깝긴 하지. 기록장에 써서 올려주면 돼. 참고로 일상으로 도시에.들어가서 저항감을 느끼더라도 미션에 짧게나마(500자)라도 적어주면 포인트도 얻고 좋아. 물논 작성하기 어려울 것 같으면 꼭 작성할 필요는 없지만 말야.

48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0:50:47

영주 맛밥해여!!!

49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20:51:54

>>47
넵!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캡틴!

50 로시주 (Yh/E9CF5G6)

2024-06-10 (모두 수고..) 20:57:52

하하. 사실 저는 아직도 포인트랑 비타 시스템을 이해 못 했습니다.

5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1:01:10

아이고. 배터리가 너무 없어서 충전 쬠만 하고 답할게~!

52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21:01:51

>>50 편의상 포인트라고 칭하는 거야. 포인트=비타라고 생각하면 돼.

53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1:07:34

빠바밤

54 로시주 (Yh/E9CF5G6)

2024-06-10 (모두 수고..) 21:09:22

미션 시스템도 사실 이해가 잘...제가 따로 뭘 작성해서 보내드려야 하는건가요

아 진짜 저 멍청인가요

55 로시주 (Yh/E9CF5G6)

2024-06-10 (모두 수고..) 21:24:28

지금 제가 전체적으로 시스템 이해도가 딸리는 것 같네요...다시 다시 봐도 이해가 잘 안가요

56 라크주 (jUY/p6wWCc)

2024-06-10 (모두 수고..) 21:27:23

이번 미션은 도시에 입성하는 것! 이때의 키워드는 '도시에 입장할때 느껴지는 저항감' 이야. 기록장에 써있는 것들을 보면 전부 도시에 입장하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고 공통적으로 저항감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하고 있잖아? 그것처럼 로시주도 써주면 돼. 대신 500자 이상으로 쓰라고 하네.

57 라크주 (dTGq3eXjwk)

2024-06-10 (모두 수고..) 22:38:33

내가 어장을 얼렸어 ... ?

58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2:39:04

냉동 참치.

59 라크주 (mtFpe0M46c)

2024-06-10 (모두 수고..) 22:41:30

아이스 에이지.

6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22:46:03

(그냥 평범하게 샤워하고 온 사람)

61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2:46:52

영주 레인주 안녕!!

62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2:50:12

안녕한 밤입니다. 내일은 일상할 기력이 생길까. 생기면 좋겠다 나…

63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22:51:04

레인주 라크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64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2:51:50

일상!! 일상은 없는가아!!!!

65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2:54:39

아마 내일이나 모레까진 해야겠지만 없으면 나랑 할래~?

66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22:54:55

새 일상?? 🍿🍿🍿🍿

67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2:57:49

>>65 쫘여~~~ 저도 텀이 들쑥날쑥해서 괜찬아여!!!!

68 레인주◆bDB1gRzwU. (/FghGWWJrk)

2024-06-10 (모두 수고..) 23:01:04

팝콘 장전.

69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3:01:20

상황은 어떤게 좋을까? 도시에서의 첫만남?

70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3:02:26

넹~~~~ 아직 미션 작성은 안했지만 일단 도시에서 만났다는걸루!!
선레는 어케 할까영??

71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3:05:08

아아 생각해보니 선레는 제가 쓰는게 나을거 같아영!! 좀만 기다려주세여~~~~

72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23:05:18

으음 먼저 써주면 고마울것 같아! 위키도 만지고 해야할게 있어서 ...

73 알레프 - 라클레시아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23:21:47

─어떻게든 첫 추락을 견뎌낸 소녀. 두려움과 불확실성 품은 채 도시로 발을 내딛다. 소녀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어지럽고 시끄러운 시장통. 게다가 그곳엔 인간만이 있는 게 아니었다. 게임 속 판타지 세계에나 존재할 법한 외관의 이종족들도 있었다!
소녀는 본능적으로, 이곳이 제 본래 세계가 아님을 알아차렸다. 그 뒤 소녀가 한 행동은...

"...으으..."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버리는 것이었다. 소녀의 시선이 불안정하게 방황한다. 여기도, 저기도, 온통 모르는 것 투성이다.

"...사람, 너무 많아..."

신들의 시대에서부터 인간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혼자였던 소녀에게, 이만한 인파를 마주하는 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히익!" 이쪽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시선들에 소녀는 지레 겁을 먹는다. 근처 지나는 발소리에도 화들짝 놀라고.

"......집에 갈래..."

흑흑. 이윽고 소녀는 무릎에 얼굴 파묻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낯선 공간에 대한 공포로 눈물이 자꾸만 주르륵 흘러내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참 궁상맞다.


//답레는 천천히 주세여~~~

74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00:03:03

아고... 갑자기 불려나와서ㅠ 아직 밖이라... 답레 늦어서 미안해요 캡틴

75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0:16:51

끄앙 위키 다 만들었다 ... 답레는 누워서 써야지 ...

76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00:33:48

왐마, 이게 뭐야. 미안해, 영주. 충전하면서 잠깐 누웠는데 그새 잠들었어. 답레는 내일 오전 중에 줄게.

>>55-56 음, 어떻게 이해가 안 가는 거야? 미션은 라크주가 말한대로 하면 돼. 뭐랄까, 목표가 있는 독백이란 느낌이야.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 모르겠으면 물어도 되는 일이니까.

77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00:36:49

>>74 괜찮아 윈터주. 너무 미안해 할 필요 없어. 하루 내로 끝내야 하는 것도 아닌 걸. 지금까지 밖이라니, 조심해서 들어와.

78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0:46:48

캡틴 안뇽 :3

79 라클레시아 - 알레프 (6uxH.iVNbc)

2024-06-11 (FIRE!) 00:52:10

윈터가 잠들어있는 동안 나는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을까 고민하다가 금방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아서 일어났을때 갈만한 곳들을 미리 찾아두고자 거리로 향했다. 거리는 여러 종족들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 나는 요령껏 부딪히지 않게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며 거리를 둘러보고 있었다.

" 음? "

그렇게 고개를 빠르게 돌리며 휙휙 둘러보던 내 시야에 잡힌건 고개를 파묻은채 훌쩍이는지 등이 들썩거리는 한 소녀였다. 여기서 길이라도 잃은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녀를 지나쳐가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매몰찬 사람은 되지 못했다.

" 여기서 왜 울고 있어요? "

소녀의 앞에 쪼그려앉아 놀라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본 나는 소녀가 진정할때까지 옆에 있어주기로 했다. 우는데엔 뭐 이유가 있겠지만 그걸 나에게 들려주는건 별개니까.

80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01:16:04

>>76 괜찮슴다 그동안 위키 수정하고 있었으니까요! (*ゝ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키신님 울 정도로 '혼모노' 히키였냐구요 어떡해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ㅜㅜ

81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1:22:16

나도 위키는 틀만 짜놨으니 디테일은 나중에 건드려야지 ...

82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01:57:52

집이다~

83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2:01:41

윈터주 너무 늦게 온거 아니야?! 고생했어~~

84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02:03:13

고생했습니다~

라크주는 안 자고 뭐하나요!

85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2:06:26

윈터주 기다렸어(?)

86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02:10:37

어머...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87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2:16:29

ㅋㅋㅋㅋㅋ 귀가하는거 봤으니까 자야겠다! 위키도 꾸미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어~

88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02:19:26

아! 저도 위키 건드려야 하는데 ㅋㅋㅋ
라크주 존꿈꾸세요~

89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2:20:29

후후 라크는 좀 양식이 다르다구~~

90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02:30:27

헐... 라크 위키 뭔가 메모장? 이력서? 암튼 완전 귀엽고 예뻐요~ 나중에 베껴야지?

91 라크주 (3F.00QkFG2)

2024-06-11 (FIRE!) 07:02:03

빠밤

92 페이주 (E/VKjwzJc6)

2024-06-11 (FIRE!) 09:03:02

다들 안녕이야~~ 어느새 판이 한번 갈렸구나... 으으윽 나도 어서 일상이라도 돌야 할텐데...

93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9:04:31

페이주 안녕!!

94 페이주 (G/IigBRAII)

2024-06-11 (FIRE!) 09:14:44

라크주도 안녕~~ 좋은...은 아니지만 아무튼 화요일이야~~

95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09:25:37

벌써 화요일! 내일은 수요일!

96 알레프 - 라클레시아 (pJ7T7kXhcw)

2024-06-11 (FIRE!) 10:46:24

"집에 갈래... 게임하고 싶어... 피자 먹고 싶어..."

울먹이면서도 중얼중얼, 하고 싶은 건 전부 말해보는 소녀. 그런 소녀에게 다가오는 하얀 인영...? 이윽고 하얀 존재가 말 걸어오자,

"히야악!"

소녀는 괴상한 단말마를 내뱉으며 뒤로 물러난다. 하얀 존재는 친절하게 목소리까지 낮춰주었지만, 그럼에도 소녀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복잡한 시장바닥에서 누군가 제게 말을 걸어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녀는 눈 앞의 존재와 시선 맞추기는 커녕 애먼 땅바닥만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여간 소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달달 떨리는 몸, 퉁퉁 부은 눈가, 새빨개진 낯빛,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된 얼굴.
소녀의 눈길이 존재의 발치 언저리를 방황한다. 줄곧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내 말을 꺼내는데.

"...누, 누구...?"

혹시 나쁜 사람? 게임에서 나온 것처럼 마을 사람들을 습격하고 돈을 빼앗는 도적이라든가, 가엾은 아이들을 납치 감금해서 팔아넘기는 인신매매범이라든가!!
퍽이나 그럴싸한 상상을 이어나가는 소녀였다.

97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0:46:50

다들 쫀아에여~~~~

98 미하엘 - 영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1:05:48


 다소 천진하기까지 느껴지는 미소다. 뭐 때문에 웃는 거람. 미하엘은 입술을 비죽거리다가 네 손을 이끌고 도시로 향한다. 걷는 걸음은 빠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느린 것은 아니었다. 나붓나붓 흔들리는 풀을 헤치고 걷는 사이에 조용함도 없었다.

 “통증을 느끼던 느끼지 않던, 몸은 아껴야 해.”

 “알아? 상처 같은 게 누적 되면 너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도 힘들다니까?”

 돌아올만한 대답(이 추락자는 말하는 데에 문제가 있어 보이니까)은 없었지만, 재잘재잘 말을 이어가는 소리는 사실 잔소리에 가까웠다. 혹자는 미하엘이 처음 만난 이에게 이유도 없이 왜 그리 오지랖을 부리는 거냐고 생각할 테지만, 생각해 보면 이유랄 건 있었다. 그야 저와 너는 같은 신세의 추락자니까. 그것만으로 이유는 충분했다.

 “일단 가서 붕대랑, 연고랑······. 맞다, 펜과 종이도 있어야겠네.”

 필요한 물품을 소리내어 정리하던 미하엘은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가 가까워지자 잠깐 너를 돌아본다. 혹여 네가 지쳐 보인다거나 하면 속도를 좀 더 늦출 요량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는 덧붙였다.

 “깜빡했는데 난 미하엘이야. 네 이름은 내가 펜을 구해온 후에 들을게.”

 이건 어쩌면, 네가 도시에 들어가자마자 도망치기나 하는 건 아닌지 싶어 하는 말 같기도 했다.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튀면 안 된다’ 같은 게 내포되어 있는 그런 말 말이다.

99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1:06:17

좋은 오전이야.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곧 점심 시간이니 다들 맛있는 점심 하고.

100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1:10:05

캡틴 안냐세여~~~~ 캐뿌도 미리 맛점!!

101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1:34:41

안녕, 알레프주. 사실 난 더워서 안 먹을 것 같아. 입맛 너무 없어... 더워... 수박 먹고 싶어...

102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1:37:29

캡틴 알레프주 안녕하세요~ 더운 아침이에요.

저 정신 좀 차리고 답레 준비할게요~

103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1:47:29

어서와, 윈터주. 천천히 줘도 되니 무리하지마~

104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1:56:01

쫀아 ...

105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2:13:59

진짜 더워여... 다들 하이에영~~~

106 윈터 - 미하엘 (xvWvnRgNuw)

2024-06-11 (FIRE!) 12:19:01

"우리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구나. 그러는 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야?"

앞머리를 쓸어올려 이마를 드러내고 있던 윈터는 눈앞의 수인 소녀가 반창고를 붙여주자 앞머리를 다시 내려 반창고를 가렸다. 낮추었던 자세를 바로하고 손끝으로 반창고 옆을 긁적이며 잠시 생각했다. '우리 세계를 침략했던 마수들도 대부분 다른 세계로부터 불러들인 것이었으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다른 세계에 말 그대로 '떨어지게' 된 건가.'

"좋아. 알려준 정보의 대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치를 수 있게 할게."

처음엔 같은 처지인 라크를 만났고, 이번엔 이런 일에 꽤 적응한 것으로 보이는 수인 소녀를 만났다. 이런 경험에 꽤 적응한 것 같아 보이는 그녀를 만난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소녀에게 다른 속내가 있는 것 같진 않아 보였으나 혹시라도 있을 불편한 상황을 경계하며 당당한 걸음을 옮겨놓는 소녀를 뒤따랐다.

107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2:19:43

라크주 알레프주 어서오세요~ 맞아요 덥네요...🥵

108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2:42:43

오늘 낮은 33도까지 올라간다했어 ...

109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2:49:58

끔찍...

110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2:55:01

끔찍....

111 라클레시아 - 알레프 (6uxH.iVNbc)

2024-06-11 (FIRE!) 14:54:46

아, 놀래켰다. 인기척을 내면서 다가가긴 했는데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눈치를 못챈것 같았다. 그나마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서 눈을 잠깐 마주친 덕분에 상태는 볼 수 있었는데 말이 아니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퉁퉁 부어버린 눈가에 얼굴엔 눈물 콧물이 잔뜩이었다. 여전히 쪼그리고 앉아서 소녀를 바라보던 나는 일단 옷소매로 얼굴을 닦아주려하면서 말했다.

" 내 이름은 라클레시아 테시어, 라크라고 부르면 된답니다. "

엘프라고 알아요? 나의 뾰족한 귀를 가리키며 말한 나는 소녀가 진정될때까지 옆에 있어주기로 했다. 먹을게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줬을텐데 아직까지 그럴 정도로 이곳에 적응한 것도 아니었기에 아쉬운 부분이었다. 옷이 좀 얇아보였는데 내가 입고 있던 외투는 윈터에게 덮어준 뒤라 딱히 덮어줄 것도 없었다.

" 길을 잃었어요? 아니면 다른 이유? "

어쨌든 이렇게 울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해결이라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고보니 이름도 안물어봤네.

" 그러고보니 당신 이름을 모르네요. 알려줄 수 있어요? "

싱긋 웃어보이며 말했다.

112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4:54:58

좋은 오후!!

113 영 - 미하엘 (WSO5XLQhYM)

2024-06-11 (FIRE!) 15:12:55

아…… 그랬던가?
화가 나지 않았다 하면서도 어째서 격양된 반응을 보이나 했었는데, 의문 하나가 풀렸다. 어쩌면 저 상대가 소리를 쳤던 것도 그것이 당연한 반응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요컨대 서로의 당연함이 달랐던 모양이지. 이어지는 말만 들어 봐도 그렇다.
하지만 그런 걸 쓰더라도 아마 낫지 않을 텐데……. 무용한 짓에 자원을 낭비하는 게 아닐까 싶어 손가락만 꼼지락거려 보지만, 이번에도 끝내 손을 떨쳐내는 일은 없었다. 그는 양순한 가축이라도 되는 것처럼 졸졸 잘도 끌려갔다. 지친 듯한 기색은 조금도 엿보이지 않는다.

출발하기도 전부터 멀리에서 본 도시의 위치는 그리 멀지 않았다. 쉬지 않고 걷자 관문이 어느덧 코앞이다. 어언간 주변도 점차 북적여 간다. 도시에 들어갈 요량으로 몰려든 사람의 무리와 인공의 힘으로 빚어진 건축물, 벽 너머 안쪽에부터 생생히 전해지는 왁자한 활기가 가득하여……. 그것들을 맞닥뜨리자 줄곧 머뭇거린 적 없던 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지금껏 대답만 하지 못했을 뿐 천진한 활기가 느껴지던 면에 기대와 불안이 얽혀들기 시작했다. 낯선 양식의 높은 벽 위로, 익숙한 기억 속의 풍경이 덧씌워져─ ……왜 전부 나만 남겨두고 떠나는 건데.
……남겨진 빈 자리를 좇아 한때의 흔적만 더듬으며 고독을 되새기는 짓도 이젠 질렸다.
시선이 곁으로, 그리고 조금 아래를 향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는 것 무엇 하나 없지만, 그래도. 이 순간 누군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그러니 이걸로 된 일 아닐까. 생각은 스스로 정리했으므로 지체는 짧았을 테다. 생긴 모습은 다 큰 어른에 실 연령도 많을 양반이 문 하나 통과하는 데 무슨 다짐이 그리도 필요하느냐 싶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찌 잘 해결이 됐으니 상관없겠다.

문을 통과한 그는 애초에 쉬지도 않았던 숨을 한계까지 참기라도 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드넓게 펼쳐진 도시의 경관과 인파를 눈에 담을 때가 되자, 그 표정 이번에는 왜인지 조마조마한 얼굴로 바뀌어서는. 웬일로 제 쪽에서 미하엘의 손을 끌어와 손바닥에 무어라 글씨를 쓰려 했다. 지금까지는 소통이 안 될지라도 잘 참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어지간히도 급했던 모양이다.
그 와중에도 그는 미하엘이 상할대로 상한 손을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았다. 흉하게 상한 손끝을 대는 대신, 주먹을 쥐고 튀어나온 마디뼈─이 부위부터는 장갑에 가려진 상태였다─를 손가락 대신으로 하여 획을 그었다.

손을 달달 떠느라 획이 어긋난 것까지 시각적으로 반영한다면, 대충 이 정도 쯤 되는 문장이었겠다.

[ ㅅ;ㅅ.ㅅㅅㅏ:;;사람이많ㅇㅏ* ]

모르긴 몰라도 이 시체(추정)는 어지간히도 외딴 지역에서 온 모양이다.

114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5:16:28

내캐가 내 시트 낼 당시의 예상 이상으로 아싸였던 건에 관하여...🤔

좋은 오후예요~ ヾ(*'∀`*)ノ

115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5:17:29

ㅋㅋㅋㅋㅋ 하지만 귀여운걸 어째 ... (쑤다담)

116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5:27:50

쓰담 좋아! (ง˙∇˙)ว
이렇게 보면 확실히 라크는 아주아주 어른스러운 사람이네요~ 연륜에 걸맞다는 느낌!

117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5:38:24

우리 어장 최연장자(아마도)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거야!

118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5:40:48

좋은 오후입니다~

영이 귀여워라 ㅋㅋㅋㅋ

119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5:43:59

핰ㅋㅋㅋ 잠결에 써서 그런가 답레에 중복문장이!!!

120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5:46:27

>>117 연장자의 면모...?
하라버지 용돈주세요 하면 용돈도 주시나요?(?)

윈터주도 안녕하세요~
분명 올리기 전까지는 퇴고해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나중에 서술이나 문장이 중복된 걸 발견하면 그것만큼 신경쓰이는 게 없죠...🤔

121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5:47:00

윈터 자고 있는동안 라크는 알레프 만났고 그 이후에 깨어난 윈터는 미하엘을 만났다 ... 이게 타임라인?

122 로시주 (RACFHcsTTI)

2024-06-11 (FIRE!) 15:50:20

이제야 시스템이 그나마 이해가 가는군요...조금 이따가 도시 입장 독백이나 써야겠습니다

123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5:51:10

>>120 할아버지란 말에 삔또가 상해버린 나머지 안들린다고 하네 ...

로시주 안녕~~ 앗 로시테아의 입성기 기대하고 잇을께!

124 알레프 - 라클레시아 (pJ7T7kXhcw)

2024-06-11 (FIRE!) 15:56:11

슬그머니 다가오는 하얀 존재의 손. 무시무시한 악의 품은 것 같은(아니다) 그 손아귀를 보며 소녀는 눈을 질끈 감는데...

"...으긱."

돌연 얼굴로 와닿는 감촉에 맥빠진 소리 내어버린다. 하얀 존재의 손길은 아프거나 무서운 게 아니었다. 오히려 소매로 눈물 훔쳐주는 행동은 상냥하기 그지없었다. 그런데도 소녀는 겁먹은 것처럼 빳빳이 굳어있는 채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온 것도 모자라 이런 신체 접촉(?)까지!
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인터넷에도 그런 건 안 나와 있었는데... 머리가 핑핑 돈다.

"라, 라클레시아...?"

모르는 이름이다. 엘프란 종족은 게임에 자주 나왔으니 알지만. 잠깐, 그럼 여기는 게임 속 세계인가? 어쨌건 소녀는 여전히 하얀 존재와 시선 마주하지 못한 채 침묵 유지한다.

"...그, 그게... 방금 전까진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뚝,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어떻게든 상황을 설명해보려 하지만, 어딘가 엉성하다. 훌쩍, 훌쩍. 소녀는 아직도 잦아들지 않은 울음기를 애써 참아내려 한다.

"...이, 이름...? 나?"

그러다 이름을 묻는 하얀 존재의 물음에 온 몸을 쭈뼛대고. "......" 결국 제 이름을 알려주긴 커녕 침묵으로 답해버린다. 소녀에겐 모든 게 낯서니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125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5:57:27

(알레프의 행동에 고구마 100개 먹어버린 알레프주)
다들 쫀오에여~~~

126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5:59:13

다들 어서오세요~
>>120 ㄹㅇ욬ㅋㅋㅋㅋ

>>121 타임라인 꽤 알차지 않나요? ㅋㅋㅋ 나중에 다시 만나서 정보공유하면 되겠다

127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6:07:14

>>123 삔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아버지에 삔또 상한다니까 넘 귀여운걸요😏

알레프주 어서와요~알렢도 귀여워요 스담스담해주고 싶다◠‿◠

128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6:14:13

>>127 알렢: (히익)

129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6:20:25

>>128 히익 하는 반응도 귀~여워~~ԅ( ิิ∇ ิิ ԅ)

130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6:20:55

착한 참치님들 위키 양식좀 빌리겠습니다~~

131 라클레시아 - 알레프 (6uxH.iVNbc)

2024-06-11 (FIRE!) 16:29:34

아, 그런가. 이 소녀도 저 위에서 '추락'해버린 것이 분명했다. 고공에서 추락하는 그 느낌은 처음 겪는 누구나 낯설 것이 분명했고 거기에 이 도시는 더더욱 낯선 장소일테니까 말이다. 나조차도 소녀에겐 저기 지나다니는 낯선 사람들 중에 한명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여기에 혼자 두고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못봤다면 모를까.

" 나도 하늘에서 떨어졌어요. "

어쩌다가 떨어졌는지는 굳이 설명해줄 필요 없겠지. 그나저나 이렇게 경계가 심하면 어떻게 해줄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마냥 여기서 하루종일 쪼그려 앉아있을 수는 없다. 이름도 말을 해주지 않는 소녀를 어떻게할까 고민하던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일단 여기 앉아있으면 엉덩이도 아프고 그러니까 뭐라도 먹으러가요. 간단한 심부름만 해주면 음식은 주니까. "

그렇게 울어댔으면 배고플 수 밖에 없다. 우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심하니까. 하지만 소녀가 날 따라오냐 안따라오냐에 달렸다. 안따라온다면 더 난처해질것 같은데 ... 그렇다면 음식을 포장해와야하는데 그 사이에 소녀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었기에 함부로 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걸 어쩐담.

" 아니면 여기 꼭 앉아있는다 약속하면 내가 음식을 가져올께요. "

대신 꼭 약속해야해요? 나는 검지 손가락을 살짝 굽어서 보여주며 말했다. 아, 근데 이게 이 소녀한텐 약속의 제스처일까?

132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6:30:05

하 알레프너무귀여워최고야꼭껴안고부비부비하고싶다 하

133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6:31:36

>>126 타임라인 최고야! 윈터는 계속 라크랑 동행하려는거지?
>>127 하지만 라클레시아 자기가 오래산건 아니까 반박은 못하고 삔또만 상할 수 밖에 없는걸 ... 외모는 아직 창창한 젊은이인데다 마음도 청춘이라구 ...

134 페이 윌터 - 자서전 (G/IigBRAII)

2024-06-11 (FIRE!) 16:33:07

[자... 오늘 내용은 어디보자....]
[아, 이 정도에서 시작하면... 에, 어라?]

당신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음, 죄송해요. 글자가 군데군데 빠져있는게... 아무래도 먹어버린 것 같아요.]

....
퍽, 퍽,
당신은 그를 때리기 시작했다...

[악, 아얏! 때리지 마세요! 제가 먹었는지도 모르잖아요!]

필사적으로 당신의 손을 막아내던 그는, 다른 책을 당신에게 내민다.

[자요. 대신에 이거라도 읽어드릴게요.]
[응? 이게 뭐냐구요?]
[아, 이건... 아주 먼 옛날에 찾은 책이에요. 누군가의 일생을 담은 책이죠.]
[네? 얼마나 할일이 없으면 그 사람의 일생을 조사해서 자서전을 내는거냐구요?]

그는 당신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 사람은 없을게 당연하잖아요?
[자, 대충 50년 남짓 살았다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50년 동안이나 그 사람의 행적이 전부 보고될 일이 있을리가 없겠죠?]
[혹여나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져서 사실인 내용이 많이 있더라도, 중간중간에 각색된 내용이 있을거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하지만 이건 달라요. 그 사람의 '모든 인생' 이 진실되게 기록되어있는거니까요.]

당신은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게 가능하냐면서.

[네, 물론 가능해요. 그야, 이 책.]
[그 사람의 시체인걸요.]

135 페이주 (G/IigBRAII)

2024-06-11 (FIRE!) 16:33:40

~'^')~

136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6:34:05

>>132 라크주 진정하세요 ㅋㅋㅋㅋㅋ

>>133 동행을 약속한 건 아니니까 각자 볼일이 있어 헤어질 수도 있겠죠?
연락수단이 있으면 몰라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빠이빠이~ 하겠네요.

137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6:34:42

>>129 >>132 꺄악 치한이야(?)

138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6:34:43

페이주 어서오세요~ 시체? 시체?!!@

139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6:35:29

페이주 어솨여~~~ 페이가 맞는게 너무 귀여워여(??)

140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6:39:12

>>136 오호 알겠습니다~~ 다음 일상에선 약속할만한 상황이 생길지도 :3
>>137 후욱후욱

페이주 안녕!! 죽어서 시체가 되면 페이의 책으로 수집되는거야...?

141 니아 - (smBCJicI.s)

2024-06-11 (FIRE!) 16:39:31

situplay>1597047671>352

“죄송해요, 죄죄죄송해요, 이 쪽도 바바, 반성하고 이이있으니 이번은 부, 부디〰”

...비굴하다.

비굴하다! 여기서 더는 이보다 비굴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비굴하다! 일단 상황은 면하고 보자 싶어 빌기 시작했지만, 열심히 빌다 보니 어쩐지 저 쪽이 아니라 이 쪽이 진정 대역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는 꼴이 되었다. 심지어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쪽이 크나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은 그림일 지도 모른다.
비록 대치하고 있는 사람들 중 누구도 이 쪽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지만, 어쨌든... 니아는 열심히 빌고 빌었다. 아마 조금만 더 길어졌다면 냅다 바닥에 엎드려 기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소년에게 달려들던 사람이 냅다 날아가 벽에 꽂히?기? 전까지는.......

“・・・까아악・・・“

부딪힌 건 저 쪽인데, 숨이 넘어가는 것 같은 소리는 이 쪽에서 흘러나온다. 커진 눈과 벌어진 입, 질리다 못 해 시퍼렇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안색이 현재 느끼고 있을 모든 감정을 대변한다. 머, 머, 머, 무어라 말을 하려 해도 턱이 빠진 것처럼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벙긋거릴 뿐, 주고받던 고함으로 시끌거리던 광장이 꽁꽁 얼어붙는다. 거한들이 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공포로 물들었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언제 더 큰 악의로 변화하게 될 지 모를 일이다.

시끄러운 소리가 울린다. 소년이 무어라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을 내뱉더니, 곧 움직임이 이상해졌다. 부자연스럽다고 할까, 몸 여기저기를 강제로 어딘가에 묶어서 잘 움직일 수 없게 된 것 같은,

멀리 날아간 사내를 부축하던 거한 몇 사람의 시선이 대번에 날카롭게 꽂힌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분노다. 히익〰 그것이 꼭 자신에게 꽂힌 것처럼 부들부들 떤다.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대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억울한 맘 뿐이지만 내 힘만으론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 방법도 없는데. 사내가 날아가던 광경을 보고 모른 체 스스슥 멀어져가는 구경꾼들의 모습이 야속하다. 그래도 누군가, 누군가 한 명이라도 개입해 줄 마음이 있다면,

“도, 도, 도와 주세요〰〰〰!!“

공간을 울리는 처절한 외침, 동시에 푸드덕, 하고. 광장 여기저기에 퍼져 있던 비둘기 따위의 새들이.. 한 번에 날아올랐다!

142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6:41:28

>>141 나메 실화냐고..,,,,.. 니아 - 레인입니다..
답레가 넘 늦었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

다들 좋은 오후입니다~!

143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6:41:34

니아주도 어서오세요~

144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6:42:42

니아주도 어솨여~~~~ 와 복작복작하다~~~

145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6:45:17

니아주 어서와! ><

146 페이주 (G/IigBRAII)

2024-06-11 (FIRE!) 16:53:57

페이는 책을 위해 사람을 죽이지는 않지만, 죽은 사람을 책으로 만드는 일에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아. 이미 죽었으니까! 페이가 수집한 책(시체)들은 모두 이미 죽은 것들이야.

>>139 앞으로 페이를 많이 때려야겠네 (페이:?)

147 알레프 - 라클레시아 (pJ7T7kXhcw)

2024-06-11 (FIRE!) 16:57:21

"라클레시아도...?"

엉성한 설명을 용케도 알아들었는지 자기도 그렇다는 하얀 존재를 보며, 소녀의 눈빛은 두려움 한 풀 꺾인 듯하다. 그리고 다시금 손 내밀어지자 마찬가지로 움찔대긴 하나 크게 놀라진 않는다.

"...먹을 거?"

먹을 거 사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랬는데, 그래도... 낯선 사람을 쉬이 믿을 순 없는 법. 그의 제안에도 소녀는 땅 짚고 있던 손가락을 꿈질댈 뿐이다.
고민하는 와중에도 하얀 존재의 말은 계속 이어진다. 여기 가만히 있겠다고 약속하면, 음식을 가져오겠다고? 그치만 여긴 사람이 너무 많아. 그래서 무서워. 그리고 라클레시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잖아.

"...같이 갈래."

이윽고 소녀는 그가 내보이는 손가락을 덥석 붙잡으려 했다. 방금 전까지 울먹이던 모습은 어디가고 꽤나 당돌한 태도다. 줄곧 애먼 곳을 향하던 시선이, 이번엔 똑바르게 하얀 존재를 향한다.
그럼에도 속으론 의심 완전히 거두지 못한 채다. 착한 사람인 척하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잖아! 아무래도 게임을 너무 많이 한 모양이지만, 본인에겐 그런 자각마저 없다...

148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6:57:56

>>146 와~~ 페이 저도 때려볼래여~~~(??)

149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7:18:12

벌써! 다섯시!

150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7:31:15

윈터주 알레프주 라크주 페이주 모두모두 넘 반갑습니다~~!! ˊo̴̶̷̤.̮o̴̶̷̤ˋ 복작복작하다.. 넘 좋다.....
위키페이지 손보고 오느라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처음보는 분들도 다들 잘 부탁드려요~!

151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7:38:00

Picrewの「나나곰쿠키2」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klG0g7FoUa #Picrew #나나곰쿠키2

살짝 가공함!
헤어스타일이 다른 건 살짝 아쉽지만 이 정도 재현되는 것만 해도 어디야(*°▽°*)

앗 그 사이에 많이 다녀가셨네요! 모두 안녕하세요~

152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7:40:52

윅기윅기 수정도 좀 더 했당 :3

>>151 영이의 귀여움이 더 커져버렸잖아 ...

153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7:41:10

영주도 안녕하세요~! 헉... 이 모찌겸둥이 머야... ˊo̴̶̷̤.̮o̴̶̷̤ˋ
당장 볼을 쫍 빨아머거,,,(안됩니다.)

154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7:43:19

영이 귀여워여~~~ 해맑게(?) 웃고있는거 뭐냐구~~~!!

155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7:49:37

>>152 맞다! 어제는 야심한 시간이라 그냥 자버렸는데 라크 위키도 짱머싯었어요( ¤̴̶̷̤́ ‧̫̮ ¤̴̶̷̤̀ ) 뭔가 비밀스러운 문서 같은 느낌이고...!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동접으로 오래 만난 건 처음?이었던가요? 기억상실 동지로서 잘부탁해요~ ٩(ˊᗜˋ)و

나나곰쿠키는 짱이에요 구현 폭이 짱넓어...🥹

156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7:53:39

>>155 단점은 핸드폰으론 양식이 다 망가진다는거야 ..

157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7:58:00

https://picrew.me/share?cd=n4bj1xvaZR

참을 수 없어서 저도 슬쩍 해 버렸습니다 픽크루.. 크아앗 넘 귀엽다 넘 짱이다... ˊo̴̶̷̤.̮o̴̶̷̤ˋ

>>155 악 맞아요~! 저번에 인사해주셨던 것 같은데 제가 그 레스 쓴 이후로 슥 사라져버려가지구.. ༎ຶ‿༎ຶ
인사 건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억상실 동지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이랑 이렇게 묶여도 되는 걸까...... 니아에게 너무 과분한 것 아닐까.... ㅇ(-( 저야말루 잘 부탁드립니다!

158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8:06:38

저도 픽끄루!!
>>157 니아 너무 깜찍해여~~~ 볼 빨아먹을래!!

159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8:09:36

>>156 🙄....
하지만 컨셉은 참을 수 없는걸요!!!!!!

>>157 히히히히히히히히 사실 간접 바이럴이었는데 통해서 너무너무 기쁘네요 주근깨소심소녀 너무 좋아 귀여워.... 뽀뽀못참아...😘

괜찮아요 괜찮아~ 그때 니아주 여러모로 바쁘고 피곤하셨을 때였기도 했고! 정주행하면서 내적 친밀감 많이 키워둬서 지금도 엄청 친한 기분이거든요! 니아 일상도 재밌어보여서 늘 칼 갈아두고 있답니다... 잘 부탁해요...ԅ( ิิ∇ ิิ ԅ)

160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8:12:52

>>158 주황머리의 축복이 가득해...😇 알레프도 볼 빨아묵을래여 쭈와압

161 유이주 (frKjgwOrIo)

2024-06-11 (FIRE!) 18:13:48

기상하며 갱신,,~~~

162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8:14:56

유이주 어솨여~~~~~~~
>>160 알렢: (꺄아악)

163 페이주 (G/IigBRAII)

2024-06-11 (FIRE!) 18:18:16

여기서 검은머리 변화구!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나나곰쿠키2“!! https://picrew.me/share?cd=PoyYMWtjBg #Picrew #나나곰쿠키2

164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8:19:03

>>158 으악!!!!!!! 창조신이지만 사람이익숙치않아서 어찌해야할지몰러 쩔쩔매고있는것같은 이 귀여운 얼굴!!!!!!!!! 못참어 당장빨아먹어!!!!!!(안됩니다.)

>>159 꺄아악...´༎ຶਊ ༎ຶ`) 황송합니다.. 황송합니다... 저두 영이랑 보는 거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물친구들 불러다가 영이한테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

유이주 어서오세요~!

165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8:19:23

>>163 (볼 쪼옵쪼옵)

166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8:20:59

>>163

167 페이주 (G/IigBRAII)

2024-06-11 (FIRE!) 18:25:01

(페이 볼살은 이제 없겠군)

168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8:29:12

Picrewの「나나곰쿠키2」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qouXwHRAUk #Picrew #나나곰쿠키2

흰머리 변화구!!

169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8:31:54

>>168 픽크루의 축복이
끝이 없 네.......

호쟙!

170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8:32:06

도시에서 옷 구입한 이후의 라크 ... 오랜만에 입는 평상복이라 기분이 좋았다는 후문이 있어.

171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8:32:41

유이주도 어서오세요~
크아악 어장이 쪽쪽 빨아먹힌다아아아아아


>>163 머리 위 고슴도치에 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너무
귀여우니까😇

>>164 !!!!!!!!!!! 동물친구랑 만나게 해 주기...? 완전 권력의 최고정점이잖아... 오너도 현실에서도 당해보고 싶은데요´ཀ`
평소에는 대부분 동물한테 먹금당하는 편인데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영광인걸요🥹🥹

172 유이주 (.AaMxFuJEA)

2024-06-11 (FIRE!) 18:32:48

>>170

173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8:34:19

(라크 볼도 빨아먹기)

174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8:37:24

>>168 >>170 우와 MZ 교수님이다!!!!(*゚ロ゚*)
교수님의 뾰족귀... 정말 참을 수 없이 귀여우십니다

175 페이주 (G/IigBRAII)

2024-06-11 (FIRE!) 18:40:57

고슴도치의 정체 : 추락한 직후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생명체. 일단 데리고는 있는데 이걸 어째야 하나 고민중이라고?

다들 픽크루 맛있다 오늘 저녁은 안먹어도 되겠어~~ ;D

176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49:23

https://picrew.me/ja/image_maker/2033441/complete?cd=9xQ2mHJs6N

트렌드를 따라봤습니다(???)

갱신~

177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8:49:28

곤란하다 곤란해..... 이대로라면 모두를 빨아먹을 수 밖엔 없단 말이에요... 경고드립니다 님들은 넘 귀여워서. 경고드립니다 조금만 덜 귀여우세요 •᷅‎ࡇ•᷄

>>171
_人人人人人人人_
>권력의 최고정점<
^Y^Y^Y^Y^Y^Y^
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ㅋㅋㅋㅋㅋ상상도 못 한....

영이 시트 읽으면서 오. 그럼 동물한테서 첫 인상이 마이너스로 시작하게 될 경우는 별로 없겠다. 짱이다.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생물을 사랑하는 영이 입장에선 오히려 마이너스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쪽을 더 좋아하려나, 싶은 생각이 지금 살짝..🤔

사실 니아도 대화만 되는 거지 무조건 사이좋게 되는 능력은 아니지만요.. 영이랑 있을 때 부른다면 안 되어도 되게 해야죠 제가. 제가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178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8:51:15

메구무주 어솨여~~~(볼빨묵)
>>175 ㅋㅋㅋ 귀여워여~~~~ 페이는 동물 좋아하는 편인가여!!

179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8:51:40

오~ 다녀오니 귀여운 픽크루가 잔뜩이네요~

180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8:51:52

>>176 악!!!!! 마 참 내!! 기다리던 메구무픽크루!!! 즐 겁 다!!!! 당장빨아먹어!!!!!!!

메구무주 어서오세요~! ˊo̴̶̷̤.̮o̴̶̷̤ˋ

181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52:15

모두들 쏘 카와이하다...!!!

안녕하세요 알레프주~

182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52:43

>>180
기, 기다리셨다니...!!!! 부끄럽다!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183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55:21

https://picrew.me/ja/image_maker/2033441/complete?cd=Z44AER3w2W

이건 도시에 들어와 도시 옷을 사입은(?) 버전...

184 유이주 (lo/ddfPdaw)

2024-06-11 (FIRE!) 18:56:17

메구무주 윈터주 어서와~!~!

185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8:56:34


 네 말에 미하엘이 고개를 끄덕인다. 한둘이 아니라는 것에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에도. 반창고를 착 붙이고 난 뒤 이어진 네 말에는 아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누가 본다면 그냥 재미난 이야기를 들은 아이처럼 웃은 거겠지만, 네 입장에서는 어쩌면 비웃는 것처럼 들렸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치를 건데?”

 어떠한 악의나 적의가 있다기에는 순수하게 느껴지는 물음이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 뭐, 경계하는 건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이건 인연이잖아.”

 인연을 그런 식으로 대우하는 건 아니지. 미하엘은 다소 담담하게 느껴지는 투로 말하고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떠오른 게 있는 듯 휙 너를 돌아봤다.

 “생각해 보니 방법이 있어. 너만 해줄 수 있는 거기도 하고.”

 이제 만난지 10분이나 채 지났을까. 그런 주제에 너에 관해 아는 것 하나 없을 테지만, 미하엘은 생긋 웃는다. 무어라 더 말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웃는 얼굴은 꼭 들어줘야 한다, 같은 자신감이 담긴 채다. 미하엘은 상글상글 웃는 얼굴로 네 대답을 기다리듯 바라본다.


186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56:46

넵 안녕하세요 유이주~!!

187 미하엘 - 영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8:57:00


 동쪽 구역은 여전히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고, 미하엘은 그 활기참이 좋았다. 우선은 여관부터 가자고 말하던 미하엘의 몸이 잠깐 덜걱거렸다. 네가 제 손을 잡아 끌었기 때문이었다. 그 행동이 거칠다거나 강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하엘은 앞서 가려던 것치고는 쉽게 끌려왔다.

 “왜애—?”

 영문을 알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왜냐고 묻던 미하엘은 네가 제 손바닥 위에 무어라 적는 것을 유심 깊게 쳐다봤다. 상처 입은 손가락 대신 뼈마디로 글씨를 쓴다는 건 제법 웃긴 모양새였지만, 미하엘은 딱히 웃거나 하지 않았다. 아마 글씨를 쓰는 네 손이 떨렸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뭐라는 거야······.”

 미하엘이 네가 쓴 글씨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없었다. 그야 여러 번 흔들린 획에 익숙하지 않은 소통 방식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미하엘이 네가 쓴 글 중에 알아볼 수 있는 건 고작 ‘사람’이라는 단어였고, 거기서 그 뒤의 단어를 유추해 내는 건 퍽 쉽지 않았다.

 “사람이 뭐? 설마 너······. 인종, 아니 종족 차별자야?”

 당연한 얘기지만, 미하엘은 사람이 많다고 겁을 먹거나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마법소녀는 다른 사람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미하엘의 눈이 짜게 식었다. 동쪽 구역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사람’들. 개중에는 흔히 말하는 괴물처럼 인간의 형태가 아닌 이들도 있었고, 저처럼 동물의 귀가 달린 이나······, 아니면 아예 동물 형상을 한 이들도 있었다. 키가 유난히 작은 사람, 귀가 긴 사람, 등 뒤에 날개가 달렸거나 꼬리가 달린 ‘사람’들.

 서로의 모습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일은 없어야했다. 적어도 추락자들에게는.

 미하엘의 오해가 깊어진다······.

188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8:57:32

(코쓱) 무언가 생각하는 미하엘과 오해하는 미하엘 등장이야.

다들 어서와. 좋은 저녁이네.

189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58:48

갑자기 우리 스레도 더 진행되고 인물간 관계도 깊어진다면 카피페 써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0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8:58:51

캡틴도 어솨여~~~~

191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8:59:08

픽크루의 축복이 어장에 내려와. (눈물 훔침) 최고야.

192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8:59:40

캡틴 안녕하세요~!!!

193 유이주 (lo/ddfPdaw)

2024-06-11 (FIRE!) 19:02:38

캡틴 어서와~!~!

194 니아주 ◆ZT./3H5MM. (smBCJicI.s)

2024-06-11 (FIRE!) 19:04:08

캡틴도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189 허거걱... 진짜 천재적 발상......ˊo̴̶̷̤.̮o̴̶̷̤ˋ

195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9:04:11

캡틴 어서오세요~

196 라클레시아 - 알레프 (6uxH.iVNbc)

2024-06-11 (FIRE!) 19:06:44

" 물론 먹을걸 받으려면 간단한 심부름 정도는 해야하는데 ... "

그러니까 내가 사주는건 아니려나. 내가 심부름을 다녀오면 내가 사주는거긴한데 혼자 두고가긴 걱정되고 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여기에 있으면 음식을 가져오겠다고한 것인데 같이 가겠단 대답이 나왔다. 피하던 시선도 똑바로 날 바라보는 것을 보면 경계심이 좀 가신건가, 싶었다. 내 손가락을 잡은 소녀를 보면서 나는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이제 이름 알려줄 수 있어요? "

아까는 얼버무리는 바람에 듣지를 못했다. 뭐, 이름을 무조건 알아야한다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같이 다니게 될 정도의 인연이라면 이름 정도는 알아놔야 다음에 다시 봤을때 어색하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걸으면서 본 식당만 해도 여러 곳이었고 다 파는 것이 달랐다. 근데 오늘 처음 본 소녀의 음식 취향을 단번에 맞추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니 ...

" 식당들 하나씩 앞으로 지나가볼테니까 먹고싶은게 있으면 가리키면 돼요. "

나야 음식 가리는거 별로 없이 잘먹는 편이니까 소녀가 고르는게 좋아보였다. 그리고 계속 울고 있었는데 자기 입맛에 맞는걸 먹어야 기운도 나고 그러지.

197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9:07:09

캡틴 어서와! ><
다른 사람들도 쫀저녁! 다들 밥먹어 밥~~

198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9:08:28

>>177 사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편이지만요~ 그래도 가끔은 반응해 주면 반갑기도 하고!
...물론 지금 상태를 보면 이렇게 되기까지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요...🙄(지금 상태: ㄷ ㄷ ㄷㄷㄷㄷ사삿ㅅㅅㅅ사사사람이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면에서 권력이 느껴져요... 고양이의 제왕. 참새의 군주. 가보자고.(?)


캡틴이랑 메구무주도 어서오세요~~ 이렇게 픽크루로 모아서 보니 다들 복식이랑 생김새에 개성 확실해서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이시스트로 오해받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아아아아ㅏㄱ!!!!!!!!!!!!!

199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20:29

글고보니 메구무... 도시에 오면 문화충격 많이 받겠네요

메구무: (여자들 옷이 남사스럽다!)<-그저 수영복을 봤을 뿐
메구무: (남자들 머리는 왜 저렇지?!)<-모히칸이라도 본 듯하다
메구무: (저 커다란 건 성인가?)<-그저 건물일 뿐

200 윈터 - 미하엘 (xvWvnRgNuw)

2024-06-11 (FIRE!) 19:23:02

소녀의 천진한 웃음이 윈터의 귀에 비웃음처럼 들렸을 수 있겠으나, 그녀는 여전히 흐린 눈으로 소녀를 내려보며, 대가를 어떻게 치를 거냐는 다소 자신을 얕보는 듯한 물음에 흥. 코웃음을 치고 말 뿐이다.

"그걸 아직 모르니까 그렇게 말한 거잖아."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해줄 수 있는 일이라니.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면 장난을 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어지는 소녀의 말에 윈터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잠시간 침묵을 유지하다 팔짱을 끼며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아직 덜 자란 수인 같은데. 꼬맹이가 자꾸 너, 너 하니까 기분이 좋지 못하네. 윈터라고 불러. 그래서,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뭔데?"

201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9:23:58

>>199 메구무 순박해 귀여워 ㅋㅋㅋㅋ

202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9:26:30

>>199 ㅋㅋㅋ 메구무한테 스마트폰 보여주고 싶어여(??)

203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9:29:53

>>201-202 메구무에게 포션 보여주기 연합이 있는데 가입할래?

204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9:33:15

캡틴 질문!! 이쪽 세계에 패스트푸드점 같은게 있을까여(??)
>>203 와~ 가입할래여~~

205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33:19

다들... 메구무 만나면 놀리실 생각에 신나계시는군요(???) 분명 처음엔 아주 진지한 캐릭터였는데 어쩌다 이리 되었는가(고뇌

206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34:45

>>204 업따. 배경적으로는 판타지 세계에 가까워.

207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35:09

근데 정말로. 메구무 놀리는 거 재미있어 보이는 걸. (음음!)

208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9:36:03

메구무한테...... 크아악 얘는 지금 가진 게 테크웨어밖에 없군 재미없게

>>205 하지만 메구미쨩이 가장 리액션이 좋은걸....(?)

209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9:36:08

>>206 ㅋㅋㅋ 글쿤여~~ (알렢: 시무룩...)
>>207 (따봉)

210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36:45

타이틀은 피를 부르는 약장수인데... 왠지 미래 기술에 정신 못 차리는 과거인의 클리셰를 충실하게 따르는군요... 무서운 타이틀에 그렇지 못한 캐릭터성...

211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37:54

정말 캡틴까지~~~!!!!! 메구무를 그렇게 놀려야겠습니까! 근데 재밌어보이긴 하죠... 딜 던지면 일일이 다 받아쳐줄 다혈질 츳코미...

212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9:38:15

>>203 콜!!!!!!

213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39:24

아니 메구무한테 포션 보여주기 그거 아니에요? 이탈리아 사람 묶어두고 피자에 파인애플 올리기???

214 유이주 (lo/ddfPdaw)

2024-06-11 (FIRE!) 19:40:00

>>210 무서운 타이틀에 그렇지 못한 캐릭터성wwwwwww오히려좋아

215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45:03

>>213
아니 이거잖아요 님들아ㅠㅠㅠㅠㅠㅠㅠ

이 스레 한 중반 정도 가면... 메구무는 춋토 민나상!(허리손)하는 츤데레츳코미 남자아이(24세)가 되어있겠군요...

216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9:45:26

흠....🤔
캡틴 캡틴!! 수상한 레이시스트(추정)가 미하엘을 붙잡고 도주를 택한다면 마법소녀쨩은 순순히 따라와 줄까요?(?)

217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9:47:02

>>215 춋토 민나상!(허리손)하는 츤데레츳코미 남자아이(24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너무 웃겨서 기절할뻔..........

근데 여기에 라크나 창조신님 수준의 연배도 있으니까 24살 정도는 남자아이가 맞는 것 같아요(?)

218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47:20


 그렇겠지, 그렇겠지. 대충 안다는 듯이 답하던 미하엘이 네 말에 두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 모양새가 제법 순해 보인다.

 “엥? 덜 자란 수인?”

 이윽고 미하엘은 아하학, 웃음을 터뜨렸다. 꼬맹이라는 말이나 덜 자랐다는 말 보다도 수인이라는 말이 그토록 웃겼을까 싶다. 뭐가 그리 웃긴지 주변 시선 하나 신경 안 쓰고 웃는 모습이 이어지다가 미하엘은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눈가에 맺힌 눈물 한 번 닦아내고는 너를 바라본다.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난······.”

 무어라 말하려던 미하엘이 말끝을 흐렸다. 문득 든 생각 때문이다. 머리 위 동물의 귀가 까딱, 엉덩이께에 달린 꼬리가 흔들. 모르는 이가 봐도 수인과 닮았는데, 굳이 아니라고 정정할 필요는? ······음, 없지. 미하엘은 대충 알아들었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네 이름을 입 안으로 두어 번 되뇌이다 다시금 뒤를 돌았다.

 “그래, 윈터. 난 미하엘이야. 윈터가 해줄 일은 사실 별 거 아니거든. 일단 따라와.”

 미하엘이 먼저 세 걸음 앞서고 다시 뒤를 힐끔 돌아본다. 그 행동은 꼭 네가 따라오는가, 따라오지 않는가를 확인하는 것 같았다.

219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19:48:18

기억이 잘 안나는데 추락자들이 여기가 다른 세계인걸 인지하고 있던가요?

220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9:49:06

>>204 >>212 오늘부터 회원이야! 반가워!

221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49:13

>>215 아니 뭐야 미치겠네 (빵 터짐)

>>216 마법소녀는 어디든 따라간다구~ 상처 입은 레이시스트(아님)에서 상처 입은이 한 45pt 정도 크니까. (끄덕끄덕)

222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49:54

>>217
아 그쵸... 라크와 창조신님 눈엔 24살은 갓 태어난 수준...

춋토 민나상(허리손)하는 츤데레츳코미 남자아이... 그리고 소꿉친구 속성까지 붙여서 밥도 해주는...

223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51:58

>>219 추락자들에 따라 달라. 알 수도 있고 아직은 모를 수도 있지. 못 보던 종족들 때문에 세계가 달라진 걸 인지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자기 세계 내에서 텔레포트 같은 걸 당했나? 할 수도 있을 거고. 설정에 따라 다를 것 같네.

224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19:52:16

>>219 각각 다른데 라크는 인지하고 있어~

225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19:53:17

아하, 그렇군요. 그럼 이제 진짜로 도시 입장 독백이나 쓰고오겠습니다. 이걸 몇일 째 못하고 있는건지...

226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54:22

캡틴, 도시에 들어오는 방향은 마음대로 정해도 되나요?

227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19:55:07

>>221 상처 입은 레이시스트(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하엘은 진짜 진짜 친절하구나... 인간쓰레기일지라도 상처 입은을 크게 쳐 준다니🥺

228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56:13

>>225 천천히 해도 괜찮아~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돼.

>>226 물논. 미하엘은 북쪽으로 진입해서 동쪽 구역에 머문다는 설정이고, 다윈 또한 서쪽에서 입장 후 남쪽~ 가끔 북쪽에 출몰한다구.

229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19:57:08

미하엘 수인 굳히기 들어가나요?? ㅋㅋㅋㅋㅋ 하는 행동도 고양이같긴 해.

저는 저녁 다녀올게요~ 다들 쫀저!

230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57:21

>>227 아니 인간쓰레기라니. 아니라구. 생각해 보니 영이 입장에서는 갑자기 차별 주의자가 된 건데, 화내거나 하지 않는 걸 보면(?) 영이가 더 친절한 거 아닐까?

231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57:25

>>228
오오...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32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19:57:53

>>229 그렇게 미하엘은 수인이 되었다. (이거 아님) 저녁 맛있게 먹고 와~

233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19:58:23

로시주 다녀오시구 윈터주 맛저해여~~~~

234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19:58:57

로시주 다녀오세요~ 윈터주는 맛저하셔요!

235 유이주 (mqWKwYDU0Q)

2024-06-11 (FIRE!) 19:59:04

로시주 잘갔다와~!~!윈터주 맛저하고!!!

236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20:05:10

다들 인삿말이 같아서 좀 웃었어. (쑻)

다른 사람들도 저녁 맛있게 먹어~

237 알레프 - 라클레시아 (pJ7T7kXhcw)

2024-06-11 (FIRE!) 20:08:18

"이름...?"

하얀 존재의 반복된 물음에 소녀는 잠깐이나마 몸을 움찔 떤다. 내 이름이, 뭐였더라? 오랜 은둔 생활은 스스로에게 붙인 이름마저 망각하게끔 했다. 창조신, 조물주, 최초의 신... 다른 신들이 자신을 불렀던 별칭은 많았으나. 그럼에도 기억나는 단어가 딱 하나 있었으니 그 단어를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면,

"...알레프."

라고 할 수 있겠다. 간신히 대답을 마친 소녀, 알레프는 라클레시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주저앉은 자세를 툭툭 털고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는데...

"...으음..."

문제는, 소녀가 보기엔 뭐가 식당이고 음식점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간판에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림만 그려져 있으니. 분명 게임에선 무슨 가게인지 전부 글로 적혀있었는데... 현실이니까 다를 수밖에 없는가 보다.

"모르겠어..."

한참이나 주위 기웃대던 소녀가 풀 죽은 목소리로 웅얼인다. 애초에 원래 있던 곳에서도 직접 식당을 가본 적이 없으니 식당이 있었어도 못 알아차렸을 듯.

"치킨이나 피자 파는 곳은 없어? 햄버거는?"

제 발치만 내려다보며 줄곧 고민하던 소녀, 하얀 존재를 올려다보며 묻는다. 그도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했지만 자신보다는 아는 게 많겠지.

238 영 - 미하엘 (WSO5XLQhYM)

2024-06-11 (FIRE!) 20:19:22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세상, 무엇도 명확히 알 수 없는 이 상황에서도 단 하나 분명하게 깨달은 사실이 있었으니. 미하엘이 제 말을 못 알아들었다는 것만은 알겠다. 그리고 때마침 새로 생긴 문제가 하나 더 있다. 그도 미하엘의 말을 못 알아들은 상황이었다.
……종족 차별자가 뭐지. 보통은 불명예스러운 오해를 산 순간부터 격렬한 반응을 보였겠지만 생경한 단어에 반응이 느렸다. 그는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조금 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까마득한 기억 너머에 방금 그 단어에 관한 대략적인 감상이 남아 있는 듯도 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좋은 의미는 아닌 듯했다. 일단 부정하고 봐야 할 것 같다는 직감도 느껴지고.

하지만 대화로 오해를 해결하기엔 지금은 목이 문제라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글을 쓸 수 있는 수단도 없는 상태. 필사적인 바디랭귀지로 부정을 하기에도…… 기본적인 제스처조차 잊어버려 어떻게 부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상황에, 웅성거리는 소음과 존재감은 그칠 줄 모르고 정도를 더해가기만 한다. 옷감이 스치는 소리, 쉴 새 없이 오가는 숨소리와 딱딱한 바닥을 짓밟아 대는 둔중한 군중의 발걸음, 때때로 외치는 고성, 숨죽인 속삭임들마저 모두 귀를 찌르는 것만 같다. 정말 귀가 나간대도 괴로워하지 않을 처지면서도 머릿속을 때리는 듯한 자극엔 약해 빠져서.
아, 이건, 너무 버거운데. 불안 섞인 시선 연신 주변을 향하다 이내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설명을 할 수도 없었겠지만─ 돌연 뒤돌아 달렸다. 우선은 이 자리를 떠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여 뒷일은 고려할 겨를이 없었다.

지치지도 않는지 숨소리조차 흐트러지지 않는 도주가 한참이나 이어진다. 조금이나마 한산한 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뜀박질이 멈추었으리라. 문득 한쪽 손에 이질감이 느껴져 확인해 보니, 거기엔 미하엘의 손이.
먼저 붙잡은 쪽은 자기면서 이번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놓았다. ……여기까지 끌고 올 생각은 없었는데. 무의식적으로 붙잡은 그대로 달려 버린 모양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곳까지 안내를 해 준 사람을 쌩하니 버리고 왔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됐을 테다.
그는 여전히 꽉 막힌 듯한 입을 조금 달싹거리다 발 뒤꿈치를 세워 신발로 땅을 그었다. 손으로 쓰는 글씨보다는 투박할 수밖에 없었지만, 짧은 한 단어만 쓸 뿐이니 큰 불편은 없었다.

[ 미안 ]

239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20:21:55

얘 사람 좋아한다는 설정인데도 극 아싸처럼 구는 모습만 보여주게 되는군요....😢
하지만 갓 추락한 시점에서는 그... 설정 상 이렇게 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조금 더 적응하면 나아질 거예요! ....언젠가는?🙄

240 유이주 (frKjgwOrIo)

2024-06-11 (FIRE!) 20:24:47

영이 귀엽잖wwww
나는 족히 20시간은 잔 것 같은데, 너무 졸리다,,,,,,이만 자러 가볼게!!!이따가 모두 잘자!!

241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20:24:55

>>230 따란~ 레이시스트가 뭔지도 까먹었으니까 문제 없음(ゝω´・)b⌒☆

모두 맛저하세요~~

242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20:25:16

유이주 안녕히 줌세여~~~~

243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0:26:04

패스트 푸드 찾는 창조신님 귀여워... 이걸 보니 메구무가 차린 밥상(특: 죄다 어른 입맛 슬로우 푸드임) 받은 창조신님 반응이 궁금합니다!

244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0:26:30

유이주 안녕히 주무세용~!

245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20:26:46

도시 들어갈 때 앞에서 뭐 경비가 출입증 검사하고 막 그런거 없죠? 그냥 들어가도 되는거죠?

246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20:28:40

영이 귀엽다. (ㅋㅋㅋㅋㅋ) 영이는 다시 숲으로 도망간 거야? 아니면 도시 쪽 한산한 곳으로 도망친 거야?

247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20:30:11

>>243 밥상을 엎...지는 않고 그냥 투덜대기만 해여!! (알렢: 치킨이랑 피자는 어디갔어?)

248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20:30:36

유이주는 늘 잠을 잤어...유이주 뱀파이어구나(아무말)
안녕히 주무세요~

>>243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과거인 괴롭히기를 건강식으로 혼내주는 메구무wwwwwww

>>246 귀엽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ꃼ.̫ ꃼ
도시 쪽 한산한 곳으로 갔어요!

249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20:32:09

>>240 잘자고 내일 또 만나!

>>245 응, 따로 검사하진 않는 게 디폴트이긴 해. 하지만 검사를 받았다, 혹은 오해를 샀다 같은 건 자유롭게 설정해도 되는 부분이긴 해.

250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0:34:48

>>247
메구무: 치킨? 피자? 그게 머꼬? 줄때 무라. 디지면 묵지도 몬 한다.

창조신 괴롭히는 과거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1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20:49:06

그렇다면 메구무에게 패스트푸드의 맛을 보여준다면...(??)

252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0:52:56

>>251
음... 치우라고 할 것 같죠 아무래도... 과거인이다보니... 이게 뭐가 맛있노...하면서 투덜투덜

근데 맘에 드는게 하나는 있을 것 같죠... 컵라면이나 그런거?

253 로시테아 (mZojxzUC/k)

2024-06-11 (FIRE!) 20:53:23

최소 수십미터는 족히 되어보이는 하늘에서 추락하였고, 마법이나 신성력의 도움도 없었는데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하게 살아 남았다

이것은 아무리 튼튼한 제 육신이더라도 불가능에 가까운 사건이며, 그리고 애당초 어째서 하늘에서 추락하였는가. 그것에 대해서 그는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오르니 시작하였다. 그것은...

"망할 마법사 자식아!!! 나를 놀려 먹는게 그렇게 즐겁더냐!?"

바로 자신의 동료중 한 명인 대마법사가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것. 물론 그녀 본인은 굳이 그런 장난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였기에 분명, 또다른 동료이자 어린 정령과 맞먹는 장난꾸러기인 엘프 궁수의 의견이 잔뜩 들어가있었다— 라고 확신을 내렸던 그였으나

"...어이, 이제 장난은 그만치고 나오라고? 지금 나오면 머리 한 번 쥐어박는 걸로 용서해줄 테니까! ...이래도 안 나와? 그럼 그냥 용서해줄게! 나 이거 진짜 재미 없다? 농담 아니야!!!"

아무리 제 동료들을 불러봐도 돌아 오는 대답은 없었으니, 그제야 그는 또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마법에 의한 공간 이동은 아닐거다. 싸가지가 조금 없어도 나름 대마법사 딱지 달고있는 그녀가 결계로 막아둔 저택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그 어떤 마법사가 나를 눈치 챌 사이도 없이 공간이동 시키겠어? 이미 진작에 뼛조각 하나 하나 확실하게 정화시킨, 나와 동료가 토벌한 마경의 마왕 중 하나였던 리치왕이 기어코 여신의 심판장에서 빠져나와 우리에게 복수를 위해 찾아왔다 하더라도 불가능하다.'

공간 이동 마법은 아닐거라 확정짓자, 그의 생각은 더더욱 복잡해진다

'그럼 혹시 환술? 이렇게 감각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는 환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알고있지만, 망할 몽마왕이라면 불가능은 아니겠지. 아니, 하지만 그놈은 마경 사이에 쳐둔 신성 결계 때문에 나오지도 못하고 애당초 이런 환영을 보여주지 않을 텐데? 이상하다는 것을 뻔히 눈치 챌 수 있는 환영 따위를 그 사람의 생명력이나 빨아먹는 모기 같은 몽마 주제에 자존감 하나는 더럽게 높은 녀석이 사용할리가.'

그러니 이것은 환각도 아니다. 그렇다면 대관절 이 상황은 무어란 말인가?

.....

"아, 몰라! 모르겠다! 애초에 내가 이런 걸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안 어울려! 이런 건 마법사나 용사 녀석이 하던 일이라고!"

이내 자신은 원래 생각 같은거 안 하는 타입이라며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로 결정한 그였다

'일단 하늘에서 봤듯이 이곳은 숲속이군. 하지만 그렇게 깊지도 않고 사람의 흔적도 있는 것이 방향만 잘 찾으면 마을이나 도시가 나오겠어.'

이윽고 능숙하게 주변을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한다

"가기 전에...그래, 이 바위가 그나마 튼튼해 보이는군."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튼튼해 보이는 바위와 같은 제질의 창을 만들어내는 그였으나...

"으왁!? 히, 힘이...?"

평소와는 다르게 엄청난 탈력감이 전신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뭐, 뭐냐 이거. 설마 능력 때문에...? 아니 설마, 지금 까지 그런적 없었는데!"

그리고 다시 한 번 창을 만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체력이 떨어졌다

"젠장, 이 능력을 여태까지 쓰면서 이런 패널티 따위는 경험해 본적도 없는데 갑자기 뭐냐고!"

그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으며, 평생을 같이 지내왔던 능력에 살아 생전 처음 겪어보는 패널티가 생긴 것에 점점 더 당황하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하...이게 도대체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뭐라도 해봐야겠군."

오늘따라 유달리 무겁게 느껴지는 두 자루의 창을 들고 사람의 흔적이 보이는 곳을 향해 간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그는 도시와 그 도시를 지키는 성벽을 발견했다

'꽤나 커다란 도시로군. 그리고...젠장할, 한 번도 본적 없는 방식의 성벽이잖아!'

이름 높은 모험가로서 위대한 귀족의 저택이나 제국의 황성, 시골 영지의 성벽과 마경 바로 앞에서 인류를 수호하는 성벽을 봐왔고, 심지어는 마경의 마왕성에도 몇 번이고 들어가고, 직접 부서봤던 그였지만 당장 제 앞에 있던 성벽은 그가 전혀 모르는 방식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게 분명하였다

"점점 머리가 아파지는데...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거야? 주점이나 무대에서 음유시인들이 노래하는 시에서나 나오던 또다른 대륙에라도 와버린거냐 나는?"

그는 다시 한 번 골머리를 앓고 성벽으로 들어간다

'으윽...!? 뭐냐 이 감각은. 마치 마경에 처음 들어갔을 때 느꼈던 본능 단위의 거부감이...! ...? 뭐야. 바로 사라졌잖아? 착각, 이었나? 일단은 주의할 필요는 있겠군.'

도시에 들어서자 곧바로 이상한 감각을 느끼며 주의를 한층 더 기울인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곳과 비슷한듯 다른—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는 그였다

254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20:53:57

이제야 도시 입성 성공. 이거 하나하겠다고 몇일을 끈거냐 나 자신

255 라크주 (KJl.Yr.pSQ)

2024-06-11 (FIRE!) 20:54:55

>>253 이건 미션이니까 기록장에 복붙하면 되겠다! 미리보기하라고 여기 올려준 로시주 칭찬해 ^0^

256 알레프주 (pJ7T7kXhcw)

2024-06-11 (FIRE!) 20:56:09

로시 독백이다~~~ 이것저것 생각하는 로시가 귀여워여
>>252 ㅋㅋㅋㅋ 메구무 귀여워여 ㅋㅋㅋㅋ 컵라면을 좋아할거 같다니 알레프랑 라면친구 할래??(이상한뜻 아님)(?)

257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21:01:41

일단 독백을 올리기는 했는데 비타 계산 같은거 전혀 할 줄 모르는 로시주

플리즈 캡틴!

258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1:04:11

>>256
라면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습니다!

259 윈터 - 미하엘 (xvWvnRgNuw)

2024-06-11 (FIRE!) 21:28:53

"뭐가 그리 재미있어?"

윈터는 팔짱을 낀 채 세상 우습단 듯이 깔깔대는 소녀를 시큰둥하게 바라보았다. 이어지는 반문이나 무언가 말하려다 말끝을 흐리는 것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른 속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으나 그녀가 느끼기에 소녀는 그다지 신뢰가 가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래도 당장에 정보를 얻을 기회는 소녀밖에 없어 잠자코 그 뒤를 따라 걸었다.

쫑긋 솟아 까닥거리는 귀, 간지럽게 살랑이는 꼬리. 세 걸음 앞서다 뒤를 힐끔 돌아보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 고양이다.

"미하엘, 어디까지 가는 거야. 나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도시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만나 잠시 동행했던 라크의 이야기였다. 그가 없는 사이 말도 없이 자리를 비운 것이니 말이다. 그새 정을 붙인 건 아니지만, 이대로 떠나버린 줄 알고 헤어지게 된다면 조금은 아쉬울 것 같았다. 그나마 말이 통하던 친절하고 상냥한 엘프였으니까.

260 니아 : 취직! 구사일생! 그런데? (ye0db4nWvM)

2024-06-11 (FIRE!) 21:29:20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된 지도 며칠이 지났다.

거스러미 일어난 낡은 나무 창틀을 타고 햇살이 구물구물 넘어오기 시작하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삐걱이는 간이 침대는 남는 지푸라기 따위를 나무상자 위에 대충 깔아 만든 것이다. 아주 편하진 않아도, 습기 올라오는 흙바닥에서 자는 것 보다야 백 배는 낫다.

크고작은 하품을 몇 번 내뱉고, 기지개를 크게 한 번 켜고 나면 또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다. 어제 길어 놓은 찬 물로 얼굴이며 목을 닦고, 뻗친 머리를 대충 매만져 다듬는다. 이 쪽 세계의 물건들의 모양새며 사용법은 조금 익숙치 않았어도, 이런 식으로 생활하는 것이 영 낯설지는 않았다. 정확히 무어라 설명할 순 없지만 오히려 익숙한 느낌에 가깝다는 기분이 들었다.
물기를 닦은 천이나 이불같은 것들을 대충 정리한 뒤, 옷(마시는 이걸 유니폼이라고 불렀다)을 입고, 슬슬 익숙해지기 시작한 여관 내로 들어서면.

...일 할 시간이다!

땡전 한 푼 없이 떨어져 뭔가를 사 먹거나 안락한 곳에서 잠드는 것은 꿈도 꾸지 못 했던 것이 바로 며칠 전, 주머니에 이전 세계에서 쓰던 동전같은 것들이 조금 들어있긴 했으나 우연히 떨어진 다른 세계에서도 같은 것을 쓰고 있을 리는 없다. 길거리를 전전하며 쓰레기통이라도 뒤지며 살아야 하나 싶었으나, 운 좋게도 한 여관에서 일을 돕는 대가로 머물 방과 간단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사실은 바짓단을 끌어내릴 기세로 오열하며 싹싹 빈 게 임팩트가 컸던 것도 같다). 가게의 주인 되는 아주머니, 마시는 참 친절한 사람이라, 방과 음식 외에도 이 세계에 대한 이런저런 상식같은 것들을 알려주곤 했다. 어느 지역은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가끔은 떠도는 소문같은 것들도.

일어났니? 곡물죽 한 그릇(아트밀? 오트밀? 여전히 정확한 이름은 몰랐지만, 대충 발음을 흘리면 마시는 어쨌든 알아들었다)을 내밀며 건네는 인사에 아, 안녕하세요 마시, 작은 소리로 화답하고는 탁자 앞에 앉는다. 화로 위에 걸린 커다란 냄비 안에서 손님에게 나갈 스튜가 보글거리며 끓고 있었다.

“니아, 들었니? 중앙에 누군가 침입했다던데.“

"아, 아니요, ..중앙이라면... 아, 아무나 못 들어간다고, 하지 않으셨, 나요?”

"그래! 게다가 글쎄, ■■■라고 하잖니? 아유, 어쩜 그렇게 간 큰 짓을 한담.“

누군가 일부러 그 부분만 귀를 틀어막았다가 놓은 것처럼 말이 들리지 않는다. 분명히 뭐라고 얘기하셨는데. 뭐, 뭐라고 하신 거에요? 다시 물어 보아도 여전히 들리지 않는다. ■■■. ■■■! 몇 번을 반복해서 말해도 어리둥절한 얼굴로 일관하는 것을 마시는 희한함과 걱정 조금 섞인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고. 니아, 너.. 괜찮니? 아픈 거 아니지? 아, 아니에요! 괘괘, 괜찮아요.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그, 그런 거였어요. 대충 얼버무리곤 빈 그릇을 설거지통에 갖다놓은 뒤 빗자루를 쥐었다. 손님들이 오기 전에 홀을 청소해야.

..나에게, 아니면 이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261 니아주 ◆ZT./3H5MM. (ye0db4nWvM)

2024-06-11 (FIRE!) 21:33:25

다시 갱신합니다~! 히.. 히히.. 못 한 정주행은 집에 가서 해야지... 밀린 우리 친구들의 독백이며 일상이 한가득,

히히...(‾̴̴͡͡▿‾̴̴͡͡ʃƪ)

262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1:38:47

니아주 집 조심히 들어가세요~ 독백 넘 미식이야😊

263 니아주 ◆ZT./3H5MM. (ye0db4nWvM)

2024-06-11 (FIRE!) 21:47:02

>>262 감사해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도착합니다..(´▽`ʃƪ)♡ 재밌게 읽어주시면 그저 다행이구.... 니아가 일하는 여관에 술 마시러 온 윈터. 이런 상상을 혼자서 해요 ( ᷇࿀ ᷆ ) 우하하

264 알레프주 (l9T.T5jj0g)

2024-06-11 (FIRE!) 21:49:50

니아주는 독백 맛집이시군여~~~ 조심히 귀가하세여!!

265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1:50:19

으윽... 니아가 일하는 여관에 에일 작살내러 갈게요!!!!

266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21:57:24

독백을 올렸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비타 추가하는게 맞나요?

267 니아주 ◆ZT./3H5MM. (.pkMUaBP/6)

2024-06-11 (FIRE!) 22:06:20

>>264 아앗..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시죠? 여기 있는 모두가 독백 맛집이란 사실... >.ㅇ)!!

>>2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시가 이 레스를 좋아합니다..⌒⌒👍 언젠가 윈터랑 일상을 돌리게 된다면 부디.. 꼭.... 부탁드립니다.. ˊo̴̶̷̤.̮o̴̶̷̤ˋ)

>>266
🫳 복복복복복...
👤

네~!!! 공미포 1700자정도니깐 2비타 추가하시면 될 거에요~!

268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22:07:35

>>266 응, 두 개 추가하면 돼.

269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2:08:42

메구무도 도시 입성!

그럼 저도 추가하면 될까요..???

270 로시주 (mZojxzUC/k)

2024-06-11 (FIRE!) 22:08:49

>>267 공백 미포함이었던거요?

>>268 그렇군요!

271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2:08:58

>>266 맞습니다~ 니아주가 잘 설명해주셨네요!
이후에도 일상이나 독백 올리고 나서 범위에 맞게 자율적으로 비타 추가하시면 되어요.

>>267 주당 설정 붙여놓고 아직 주점 안 가본 거 실화인가요~ 귀여운 니아 붙잡아놓고 술파티 술파티다!

272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2:09:13

>>270 공백 포함이에용!

273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2:10:39

>>269 메구무 미션도 맛있게 먹을게요...!

미션은 분량 관계없이 2비타 지급이니, 스프레드 시트에서 개인 보유 비타에 2비타 추가하시면 되고, 이벤트성 추가 비타는 캡틴이 확인 후 추가로 지급해주시는 부분이라 그냥 두면 되셔요~

274 니아주 ◆ZT./3H5MM. (rP8.0Q/r.6)

2024-06-11 (FIRE!) 22:12:11

앗! 공백 포함이었네요 잘못된 정보. 죄송합니다,,,,.( ꒦ິ ꒦ິ)

275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2:12:55

음 조금 헷갈리게 말했나 싶은데, 독백은 공백포함 1000자 단위로 1비타씩 올라가고, 미션은 분량 관계없이 캡틴이 제시한 비타가 보상인 것으로 알아요~

지금 미션은 '도시에 입성하기' 이게 미션이라 이건 기록장에 그대로 올리고, 첫 추락하는 모습이나 기타등등은 독백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가 모르겠네요~

276 ◆qrMRBpSduI (PUXzXEccYw)

2024-06-11 (FIRE!) 22:18:56

윈터주가 말해준 게 맞아. 이건 포인트 시트에도 적혀있어 :)

277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22:40:53

여러분은 운빨게임 하지 마세요......
어떻게 계속 억까만 나올수가...
괴로워... 게임에서 내리고 싶어.........

278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2:42:08

영주...(토닥토닥)

279 라클레시아 - 알레프 (6uxH.iVNbc)

2024-06-11 (FIRE!) 23:11:30

" 알레프. "

소녀의 이름은 알레프 라고 했다. 성과 이름이 없이 그냥 알레프 세글자인걸까. 하지만 윈터도 이름은 두글자니까 생각보다 이름이 짧은 세계가 많나보다. 알레프라는 이름의 소녀는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 치킨? 피자? 햄버거? "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아마도 알레프가 살던 세계의 음식인것 같은데 단어만 들어서는 어떤 음식인지 유추조차 되지 않는다.

" 어떻게 생긴 음식인가요? "

그래도 비슷하게 생긴게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먹고싶은걸 물어본 내가 실수한 것 같다. 이 소녀도 나도 여기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인데 ... 배려가 부족했다.

" 아니면 돌아다니면서 냄새가 먹고싶다! 같은걸 찾아보는건 어때요? "

먹고싶은 음식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음식이 있지 않을까.

280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23:11:44

빠밤!

281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3:15:35

라크주 리하~

282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23:16:09

윈터주 안녕!! >:3

283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3:26:03

위키 올릴 이미지 만드는 중이에요~

284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23:36:40

헉 진짜? 기대하고 있을께!!!

285 영주 (WSO5XLQhYM)

2024-06-11 (FIRE!) 23:39:31

올라올 때까지 숨 참기!
흐읍

286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3:41:34

어어 육개장 안돼요~

조금만 더 수정하면 되니까 ㅋㅋㅋㅋ

287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3:41:47

갑자기 없어졌다가... 다시 와서 갱신

288 윈터주 (xvWvnRgNuw)

2024-06-11 (FIRE!) 23:42:54

메구무주 리하예요~

289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3:48:39

윈터주도 리하이~~입니다

290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23:48:56

영주 메구무주 안녕!! >:3

291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3:52:23

라크주도 안녕하세요~

292 라크주 (6uxH.iVNbc)

2024-06-11 (FIRE!) 23:55:00

다들 새벽을 불태우러 온거구나!

293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3:55:48

불타오르네~~~!!!

294 메구무주 (Ce33MQWxm2)

2024-06-11 (FIRE!) 23:59:50

잡담이나 할까요... 따라라란

>>295는 캐릭터의 잘 하는 요리를 말한다!

295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00:50

메구무주 라크주 윈터주도 안녕하세요~~

296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01:17

현실세계로 치면 파스타 종류의 모든 음식!

297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02:51

영주 안녕하세요~!

라크... 파스타 장인이구나...!

298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03:57

롸?????

어어.....

요리를 안 해서(음식을 못 먹음) 할 줄 아는 요리가 없군요.... 일단 요리치라서 모든 요리를 형편없이 만드는 능력이 있슴다

믹스커피를 맹탕으로 탐
맥주 따르면 거품이 90퍼센트
불을 쓰는 요리를 하면 다크매터가 탄생함

299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04:38

썰풀이야?? 나도 끼어야징~~~~~~

300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06:35

>>298
더헉...!!!! 그러고보니 영은 굳이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으니 요리를 해본 일이 드물겠군요...! 생각보다 엄청난 답변이 나왔다...!(계란말이 정도를 생각한 사람)

301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06:39

12시는 썰풀이와 질문타임인가봐요😉
알레프주 어서오세요~

>>296 라크는 파스타를 잘한다....(메모)

302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07:12

알레프주 안녕하세요~~!!!

새벽의 썰풀이 두근두근~

303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11:59

>>300 요리 잘하는 참한 남자아이인 메구무의 눈앞에서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은 걸레짝 계란말이로 놀래켜줄래요(?)

앗 저두 한 번 해볼래요!
>>305의 눈앞에 바선생이 나타났다! 반응은?

304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12:51

망금술사 영이 귀여워~~~~~
저도 질문 하나 해도 될까여~~~ 다들 캐릭터 만들때 참고한 모티브 같은게 있는지 궁금해여!!

305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13:00

>>303
메구무(문화충격): 이, 이게 계란말이라꼬....????? 이, 이 묵으면 죽는거아이가?!

정말 놀랄텐데...

30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13:41

드디어? 윈터도 위키 등록했어요~ 다른 분들 양식 많이 참고했지만 역시 색깔 넣는 건 어려워서 ㅋㅋㅋㅋ

다들 어서오세요!

307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14:16

ㅋㅋㅋㅋ 영이 다크매터 만드는거 뭔가 묘하게 현실감 있네 ㅋㅋㅋ 자기는 안먹는거니까 못만드는게 당연할지도 ...

라크는 뭔가 온통 하얀 캐릭터가 예뻐보이길래 참고해서 만들었어. 거기서 종족 설정 같은 것도 직접 만들고!

308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16:39

>>303
음... 요괴도 잡는데 바퀴벌레 쯤이야... 사실 메구무는 이유가 없다면 생명을 죽이는 걸 꺼려하지만 바퀴벌레는 죽이지 않으면 더 큰 재앙으로 돌아오니깐 간단히 킬하고 불로 지지겠지요... 그리고 집안 곳곳에 바퀴벌레 약 설치할 것 같네요...

309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17:47

윈터 이미지 너무 귀여워여~~~~~~(볼빨먹)
>>307 그렇군여!! 무채색 캐도 은근 수요가 있져...~~

31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18:21

>>308 메구무 바선생 너무 잘잡잖아여~~~(당연함) 우리집에 모시고 싶다(??)

311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18:21

>>304 어라
이 질문이 나오면 준비한 게 있어서 썰을 안 풀 수가 없는데.... ◠‿◠

하지만 모티브를 이야기하는 순간 필연적으로 캐 비설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어서 간접적으로만 돌려서 말해야하겠어요... 아직은 비설을 비밀로 하고 싶어서😉

이 노래랑 연관이 살짝 있습니다! ദ്ദി˶ˆ꒳ˆ˵) 아직은 이 정도만 말할 수 있겠네요!
https://youtu.be/5bVTtNHdhg4?si=kmhZfDN0wXFOxFc7

31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19:29

>>304 여태까지 말 수인은 보기 드물었는데 우마무스메 보니까 말 귀도 귀엽더라고요? 게임은 해본 적 없지만 ㅎㅎㅎㅎ

313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21:11

>>309 알렢이가 더 귀여우니 제가 알렢주를 잡아먹습니다~ 아시죠? 참치끼리 닿으면 더 큰 참치가 작은 참치 잡아먹는거( 'ч' )

314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22:41

윈터 이미지 너무 이쁘다 (엄지척)

>>309 무채색캐가 귀엽더라고 ... 최고야 ... 그래서 나도 굴려보고 싶어졌어!

>>308 메구무는 혹시 그 시대의 세스코였어? (아닌)

>>311 언젠가 풀릴 그날을 기대하며 ... (숨참기)

315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22:53

>>304
음... 사실 모 만화의 사투리 캐릭터를 보고 사투리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게 반영된게 메구무... 물론 망한 사투리 구사자지만... 약사 겸 약장수 설정은 시대극 컨셉으로 잡은거라 이렇게 되었답니당

316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24:42

>>310
한 마리당 돈 만원은 받을텐데... 괜찮으십니까?(농담)

>>314
사실 메구무도 바퀴벌레는 싫어하지만 의형제 호타루가 덩치값 못하고 무서워해서 더 잘잡게 된 것도 있습니다... ㄹㅇ 그 시대의 세스코...

317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24:57

>>311 영이의 비설 너무 궁금해여~~~(숨참기)
>>312 윈터는 귀여우니 인정할수밖에 없네여~~~~~
>>313 끼에엑(산화됨)

31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25:44

>>314 (엄지 덥석 물어버리기)

오늘 새벽반 돌아가나요~ 질문 장전중~~

319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26:26

>>305 케헤헤 당신을 암살할 독성 계란말이다ԅ( ิิ∇ ิิ ԅ)

>>308 하긴 벌레 요괴 같은 것도 있는데 바벌 정도면 귀여운 수준일 것 같고...🤔
시켜줘 우리집 명예 세스코(?)

>>312 맞아요 말 귀랑 꼬리도 귀엽죠!
그리고 게임은... 제가 오늘 했던 지옥의운빨게임이 우마무스메니까 안 하는 걸 추천합니다...(마구간에서 죽은 사람)


역시 모티브나 탄생 비화 썰은 언제 들어도 재밌어요ദ്ദി˶ˆ꒳ˆ˵)

32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26:56

사실 알렢이도 대놓고 배낀 수준의(?) 모티브?가 있긴 하네여 ㅋㅋㅋ
>>315 망한 사투리라니 은근 느낌있는걸여~~~~~~
>>316 당근에서는 한마리 잡는데 3만원도 받는데 만원 정도야(??)

321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28:56

이때다 싶은 메구무의 tmi!

메구무는 일본풍 캐릭터지만 진짜 일본 출신은 아니고 일본풍의 가상의 국가 출신입니다. 그리고 관서쪽 느낌...

32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29:15

>>319 세상에나 ㅋㅋㅋㅋㅋ

323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30:07

>>319
메구무: (도망)

명예 세스코... 얼마든지 되어드리죠 물론 메구무가!

324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30:32

>>316 진짜 세스코였어!! 호타루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길래 메구루가 ...

>>318 왜 물어요 8ㅁ8) 그래도 윈터 찬양 안멈춰 최고야

>>320 헉 궁금해!! 알레프 모티브!! 근데 좀 익숙한 느낌이 나긴 했는데 :3

32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31:58

위키 생기고 나서 시간 지날 때마다 추락자 표에서 갈색 이름이 파란색 되는거 너무 짜릿한 거 같아요~

326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32:38

>>324
호타루가 검이 되었을때 그의 키와 똑같은 크기의 검이 되었다는 뒷설정이 있는데... 즉 186cm의 건장한 성인 남성이었다는 뜻이네요. 덩치값 진짜 못해(절레절레

327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34:57

>>315 >>321 야호 tmi 받았다!!!
왠지 판타지 세계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정답이네요! 망한 사투리라뇨! 쌍도참치가 보기에도 딱히 틀린 부분 없고 잘 쓰시는 것 같은데~

>>325 맞아요 수정 내역 없어도 깔끔하게 정리된 문서 구경하는 게 재밌어서 수시로 들락날락하게 돼요😏

328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36:49

>>327
현지인 분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몸둘 바를(덜덜...)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서 어색함 없는 사투리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329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37:01

윅기윅기 모바일에서 망가지는거 좀 맘이 아프긴 하지만 ...

33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0:38:12

맞아여 저도 사투리 스피커인데 메구쨩 사투리가 어색해보이진 않았어여~~~~
>>324 (머슥)

331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38:32

>>329 저 항상 모바일인데 라크 위키 괜찮게 보이는 거 같은데요~

33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39:42

혹시 지금 캡틴 계시나요~ 웹박으로 보내긴 애매한 질문이 하나 있는데!

333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40:57

>>331 pc에 최적화 시켜놔서 ... (눈물) 그래도 잘 보인다니 다행이야 ...

334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41:01

>>328 아아 내가 메구무주를 두렵게 했다... 더욱 괄목하라(?)

사실 공부해서 사투리 캐를 내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저도 경상도캐는 내 봤지만 다른 지역 사투리 캐는 한 번도 굴려 본 적이 없어서...🤔🤔

33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43:42

사투리캐는 언제나 매력쟁이죠~

336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44:55

>>334
그렇군요... 사실 이건 '언젠가 꼭 사투리캐를 내고야 말겠어'란 의지가 작용한거라서(?) 근데도 사투리에 자신 없어서 특징란에 사투리 구사자란 말을 안넣었습니다... 어느 순간 메구무가 표준어를 쓴다면 오너가 급격히 자신감을 잃은 겁니다(...)

337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46:04

>>335
감사합니다(후훗) 윈터도 한 매력 하는걸요~

338 알레프주 (a5vjn3PCrU)

2024-06-12 (水) 00:46:54

저어는 사투리 네이티브 스피커인데도 사투리캐를 내본적이 없네여...() 손투리 좀 어렵지 않나여~~~?

339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47:42

손투리... 확실히 입으로는 어떻게든 되는데(?) 손투리가 역시 잘...

340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48:02

>>333 그래도 모바일로 보면 pc보다 글자가 더 커보여요...!ദി ᷇ᵕ ᷆ )

>>332 지금 저희한테 알려주시면 나중에 캡틴한테 잘 전해드릴게요(?)

341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48:18

맞아 사투리캐 대단해~~ 나는 어색할까봐 내고싶어도 못내거든 ... 메구루주가 엄청 대단한거라고 :3

342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48:53

(부끄러움에 한껏 작아진 메구무주)

부끄럽고 황송합니다 허허허...

343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50:13

>>336 으아아악 자신감 잃지마!!!!! 메구무는 최고의 약장수 요괴퇴치사 츤데레 남자아이예요!!!!!! 사랑이짱!!!!!!!

>>338 마자여 평소에 의식 안 하고 편하게 쓰면 잘 나오는데 대사로 옮기려고 생각하다 보면 이... 이게 맞나? 이럴 땐 어떻게 말해야 하더라??? 억양 어떻게 하더라?? 하고 혼란스러워지는 그런 게 있죠🤔

344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0:50:59

>>343
사랑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째 뒤에 더 깜찍한 말이 붙었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51:19

>>340 진짜 별거 아닌데~ 능력이 너무 심심한 것 같아서 변경해도 되나 여쭤보려했죠~

34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52:34

사투리... 머릿속에서 음성지원하면 나름 맛깔나 보이는데 막상 글로 쓰면 어색어색...

34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0:54:04

아~ 맞아. 알렢주에게 질문! 지금 일상에서 알렢이랑 라크랑 만났잖아요? 알렢이는 앞으로 계속 라크랑 같이 다니고 싶은가요~??

348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0:57:53

빠바밤

349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0:59:33

>>344 메구무가 넘 좋은걸요 나중에 메구무랑도 한 번 일상 돌려보고 싶어요( ˆ͈̑꒳ˆ͈̑ )੭

>>345 아하! 확실히 이건 미리 여쭤봐야 할 사항이긴 하죠


그러고보니까 추락자가 다른 추락자를 줍는 관계가 많네요🤔 라크가 윈터랑 알레프를 줍고 미하엘이 영을 줍고...(?)

350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00:45

귀여운 알렢이 ... 라크랑 별개로 내가 참 애껴욧 ..

351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02:05

다른 건 아니고~ 어째 타임라인이 확실하다 보니까, 라크 알렢 윈터가 셋이 동행하는 거랑 윈터가 할일 있어서 나중 기약하고 빠지는 걸로 혼자 선택지 놀이 하고 있어서요~

352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1:03:00

>>349
저도 영이가 매우매우매우 기대됩니다! 그땐 즐겁게 일상 돌려요!


음... 그럼 메구무는 주워지려나, 누굴 주우려나? 사실 막 들어가서 상황파악도 안됐지만...

353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04:15

>>352 일상을 돌리는 거예요~!!

354 알레프주 (a5vjn3PCrU)

2024-06-12 (水) 01:05:34

>>347 아무래도 추락 이후 처음 본 사람이다 보니까 각인효과로() 동행하고 싶어하지 않을까여~~~

355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01:06:54

>>353
돌려돌려 일상판~!


그리고 전 시간이 늦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낮에 다시 뵈어요~!

35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09:45

>>354 아기새가 태어나서 첨 보는 사람 엄마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355 메구무주 잘 자고 낮에 봐요~

357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1:10:58

메구무주 잘자여~~~~~~쫀밤!!

358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11:40

알레프 너무 귀여운데 ... 라크 비설 한가운데를 찌르는 친구라 ... (사망)

359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1:13:07

ㄴㅇㄱ!1
(생각지도 못한 비설찌르기!)

360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17:20

라크주가 매우 행복해보인다!

361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19:41

헉 메구무주 자러갔네! 잘자고 내일 낮에 보자!!

>>359 흑흑 우리 알레프 넘 귀여운데 어째서 이런 일이 ...
>>360 어느 부분이?!

36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22:09

>>361 귀여워서 사망 이런 느낌 아니었나요 ㅋㅋㅋㅋㅋ

363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23:18

>>361 귀여워서 + 크리티컬 포인트를 찔려서 사망!

364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1:23:57

368 어린_자캐가_연극을_한다면_어떤_극의_어떤_역할을_맡을까
음… 아마도 돌?
일단 기본적인 성격부터 나서서 뭘 하기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돌이나 나무 같은 배경 캐릭터로 배정됐을 것 같네요. 그리고 회색 머리라서 돌이 어울림(?)

523 자캐는_사랑한다는_말을_듣는_것에_익숙한가
아니요….🙄

348 자캐는_시간이_약이라는_말에_동의하는가_반대하는가
본인은 끝도 없고 한계도 없을 시간을 살아 왔던 처지고... 오히려 지나친 시간 탓에 망가져 왔던지라 이 말에는 단호하게 반대할 수 있어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永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제일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의 이름을 하나 말한다면?」
아직 이 부분이 어필된 적은 없지만... 이 친구는 이 세상의 밑바닥 인성. 도람푸. 북조선대공. 편의점 진상. 각종 공공시설 빌런. 같은 사람도 무조건 좋아해줄 수 있답니다🙄

>>만사에 대한 수용폭이 지나치게 넓음<<
>>생물애호가(사람도 포함)<<

2.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없습니다! 음료도 못 마시기 때문에...

3. 「손톱을 깎을 때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
손톱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36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24:01

그리울거예요~~

366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1:24:45

>>332 >>345 이건 비밀인데(소곤소곤) 웹박으로 보내주면 가능한지 알려줄 수 있어.

367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1:24:58

메구무주 잘자요~
오늘도 이만 자고 싶은데... 문제가 생겨서 잠들 수 없는 상황이라 슬프군여......🫠

36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25:18

>>364 역시 영이 썰은 ㄱㅇㅇ... 돌 역할이나 ㅋㅋㅋ 손톱 있는지 물어보라는 거나
시간이 약 썰은 또 미식...

369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1:26:13

앗 캡틴 오셨다!!!!! 안녕하세요~ヾ(*'∀`*)ノ

370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1:26:14

절대 자다 일어난 거 아니야... (...)

메구무주 잘 자고, 모두 안녕.

371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26:16

>>366 아직 생각 안했는데! 내일 한번 짜서 웹박 드려볼게요~
근데 이거 비밀 맞냐고 ㅋㅋㅋ

372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1:27:14

저희 애를 이렇게 귀여워해주시다니 압도적 감사...!
>>364 도람푸 북조선대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이는 아가페군여... 사랑한다 영아(??)

373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1:28:00

캡틴 어솨여~~~~(도담도담)

374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1:32:29

>>371 편하게 해주라구. (찡끗)

우하하. 귀여운 알레프(주)에게서 도담도담을 받았다. 그나저나 아까 모티브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힐끔)

375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1:32:35

>>370 아이고 깨셨구나... 다시 주무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372 3초에 한 번씩 귀엽다고 외치고 싶지만 간신히 참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지금은 정신이 없어서 으아악 사람 많아!!!!하고 삽질하는 상황이지만 좀 적응이 되면 아마 생물 최고~ 하지 않을까 해요😉 알레프도 사랑해요 우헤헤

376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1:34:01

>>374 모티브 얘기 있었죠!
캡틴 뭔가 풀어줄 썰 갖고 있으신가요? 저는 썰 강도예요 썰을 주세요(?)

37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35:43

썰주세요~ 썰주세요~

378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1:38:13

75 자캐의_컴퓨터_배경화면
휘황찬란 삐까번쩍한 라이브 월페이퍼!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일러스트를 배경화면으로 해놓지 않았을까여~~

526 자캐가_가장_자주_짓는_표정과_가장_짓지_않는_표정
자주 짓는 표정은... 약간 시무룩한듯한 무표정?(그게 대체 뭐지)
짓지 않을 표정은 극대노하는 표정이겠네여~~~

329 자캐가_갑작스럽게_자기소개를_하게_됐다면_어떤_식으로_하는가
(모르는 사람들 앞이라면) "에? 저, 저요? 그, 그게... 알레프, 라고 하는데요..."
하다가 새빨개진 얼굴 호다닥 감춰여~~~~~

알레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379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39:40

>>378 알렢이 시무룩한 무표정 당장 내놔라!!!!
자기소개 반응 ㄱㅇㅇ...(사망)

380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1:45:52

>>376 ㅋㅋㅋㅋ 그런데 짤은 뭔가 봐선 안 될 걸 본 것 같은 짤 아냐?

음. 난 딱히 모티브를 잡은 건 없고... TMI라면...

1. 다윈은 미하엘이 안 갈만한 장소를 나름대로 아는 편이다.
2. 미하엘은 자신이 안 갈만한 장소를 다윈이 안다는 걸 모른다.
3. 두 캐릭터는 서로 상반된 속성을 지녔지만, 예상외로 같은 속성도 있다.
4. 다윈은 특정 행동을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기억하지 않고 있다. 잊고 싶어서 잊은 게 아니라 잊혀진 거다.
5. 미하엘에겐 큰 비밀이 있다. 진짜 매우 큰 비밀이. 정말 큰 비밀이라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

381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1:47:18

알레프 귀여워. 역시 세상에 귀여운 사람은 있어야 제맛이지.

382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49:06

437 자캐는_얼마나_자주_우는가
> 라클레시아는 더이상 흘릴 눈물이 없어. 그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데 감정 하나쯤은 마모 되어있을테니.

132 자캐에게_어울리는_건_동트는하늘_한낮의하늘_해질녘하늘_새까만하늘
> 새까만 하늘. 온통 하얀색이니까 대비가 잘 될 것 같은데?

586 자캐가_노래방에서_노래하고_있는데_누군가_취소버튼을_누른다면_자캐는
> 잘못 눌렀겠지 싶어서 쿨하게 다음 순번으로 넘겨줌!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지갑을 깜빡한 날, 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가?」
> 급하게 써야할 일이 있다면 빌려야지. 자존심이 밥먹여주는건 아니니까.

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지?」
> 물론. 그것이 내 목숨일지라도.

3. 「길을 걷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진다면?」
> 겸연쩍은듯이 웃고선 탈탈 털고 일어나서 절뚝거리면서 걸어가기 ... 아픈척은 안하기 ...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야호 진단이다 오늘은 진단이 가볍네 :3

383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1:51:07

뭐야뭐야. 라크 감정 마모 뭐야. 목숨을 내놓는 거 뭐야. 아픈 척 안 하는 거 귀여워.

38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51:50

>>380 tmi 맛집... 웨이팅만 30000시간이었다고요?
다윈이 잊은 기억이랑 미하엘의 비밀 너무 궁금하다...

>>382 라크는 엘프인데 왠지 엄청 인간적이네요.
게다가 로맨티스트...🤭

385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1:52:58

>>380 오옷 캡틴의 떡밥인듯 떡밥아닌 떡밥같은 티미다~~~~(우걱우걱)
>>382 라크 할아부지... 맴찢... 그리고 넘어졌을때 반응 귀여워여!!!

386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53:39

>>383 너무 울어서 더이상 울 수가 없대! 아픈척은 마지막 자존심이야!!
>>384 헉 그런가 ... 로맨티스트라니 과찬이야~ 근데 진짜 죽어달라면 죽어줄 수 있을 수준이긴해.

387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1:54:17

>>385 할아버지라 부르면 스택 쌓인다!

38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1:56:37


to 라크.

389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2:00:00

>>388 갸아아아아아악 (도망)

390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2:01:59

ㅋㅋㅋㅋㅋㅋㅋㅋ라크 할아버지에 삔또 상하지만 오래 산 걸 부정은 못한다는 거랑 눈물은 흘리지 않아도 아픈 척은 안 한다는 거 넘 반대라서 귀엽잖아... 마모된 면은 있지만 깜찍한 부분도 있다는 게 너무너무 ㄱㅇㅇ요

>>380 예전에 저장해둔 강도짤을 못 찾아서 아쉬운대로 퇴치당하는 강도짤을 꺼내올 수밖에 없었어요(?)

다윈이랑 미하엘은 은근한 파트너십? 케미? 그런 게 있죠!🤔 4번이랑 5번은 정말 뭘까... 호기심이 막 자극되는걸요🤔🤔🤔

391 알레프 - 라클레시아 (J.XRKhFk7.)

2024-06-12 (水) 02:07:54

"모, 몰라?"

그럼 이 세계에도 치킨이든 피자든 햄버거든 없는 거야?! 아니, 그보다 그 맛있는 것들을 모른다고?! 소녀의 표정 순식간에 당혹감으로 물든다. 하기야 자신도 인간 세계에 올라오기 전까진 그런 것들 몰랐으니 납득은 되... 나?

"...그러니까, 치킨은 닭고기를 튀긴 음식이고, 피자는 빵 위에 치즈를 뿌린 거고, 햄버거는..."

으으, 설명 못하겠어.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가며 설명하던 소녀, 설명이 어려운 듯 양 손바닥에 얼굴 파묻는다. 그러기도 잠시 라클레시아의 말에 고개를 번쩍.

"그럴까?"

말 끝나기가 무섭게 소녀는 코를 열심히 킁킁댄다. 개도 아니고. 하지만 이래야 냄새가 잘 느껴지는 걸 어쩔 수 없다. 이윽고 소녀의 후각 레이더에 잡힌, 향긋한 냄새. 말로는 차마 설명할 수 없지만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소녀는 냄새의 근원지 향해 종종종 걸어간다. 비교적 인파 드문 곳, 멀지 않은 곳에 노점상이 하나 있었다. 그 매대 위에 올려진 네모난 것 가리키며 소녀가 하얀 존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거 맛있겠다."

하지만 라클레시아라면 알 지도 모른다, 매대 위에 올려진 물체는 음식도 뭣도 아닌─꽃향기 솔솔 풍기는 비누라는 것을...

392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02:08:18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여~~ 다들 쫀밤 되시길!!!

393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10:07

알렢이는 정말 귀엽구나... 당분 치사량량 초과예요
잘자요~

394 미하엘 - 영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12:27


>>238
 “엥, 잠—!”

 —깐만, 같은 말을 뱉기도 전에 달리는 움직임에 따라 미하엘 또한 달리기 시작했다. 사실 잡힌 손이야 빼내면 되는 일이고 따라 달리지 않고 멈추어 서면 되는 일이었으나, 미하엘은 구태여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마 그건 어찌 되었든 네가 다친 상태였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아니면 그냥, 네가 ‘튄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달렸던가, 어느샌가 한산한 곳에 도착해 멈춘 네 덕에 미하엘도 멈출 수 있었다. 미하엘은 턱끝까지 찬 숨 때문에 눈앞이 핑글핑글 돌았다. 너, 너어—······. 무어라 말하려던 미하엘의 말은 놀라 손을 놓는 네 행동에 다시금 가로막혔다.

 “뭐, 뭔데······.”

 켁, 하는 소리와 쿨럭거리며 기침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연신 숨을 허덕거리던 미하엘은 호흡을 고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가까스로 호흡이 진정되고 난 이후에는 조금 원망스레 너를 쳐다본다. 이어 발 아래 흙바닥에 적힌 글자를 보았다.

 [ 미안 ]

 짧지만 확실한 단어다. 미안하다는 사람에게 뭐라 한 소리 하는 것도 참 그렇다. 미하엘은 볼을 부루퉁하게 부풀린 채 작게 투덜거렸다. 네가 제가 있음을 까먹고 그렇게 달렸다고는 생각지도 못한 눈치였다. 물론 그걸 알았다면 쉽게 넘어가진 않았으리라. 결국 미하엘은 그 사과를 받아주기로 했다.

 “알았어. 그래도 뭐, 날 버리고 혼자 튀지 않은 게 어디야.”

 미하엘은 대충 손 젓는 제스처를 취하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말린 종이와 잉크 같은 통이 그려진 팻말의 가게를 발견하곤 네게 여기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고 하고는 가게 쪽으로 호다닥 뛰어갔다. 말리거나 붙잡을 틈도 없이 순식간이었다.

395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2:12:32

비누는 아마 라크가 알테니까 못먹게 하겠지 ... ㅋㅋㅋㅋㅋ

396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13:01


>>259
 “어라, 빨리 가야해? 그럼 더 빨리 움직여야겠네~? 그나저나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추락자야? 혹시 이런 식으로 무표정하고 이렇게 세상 풍파는 다 겪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

 어느샌가, 미하엘은 앞서 걷던 걸음을 늦춰 네 옆에서 걷고 있었다. 양 손을 꼼지락거리며 제 얼굴 표정을 매만지는 게 꽤나 우스워보였다. 누구를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가 본다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할 정도로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같이 가면 될 거고······. 아니면 뭐. 진짜 빨리 움직여야겠네. 아, 여기야!”

 너와 마주쳤던 곳에서부터 가려고 했던 곳이 멀지는 않았는지 금세 도착했다. 밖에는 염색한 천을 널어놓아 햇볕에 말리고 있는 곳이었다. 바로 포목점 말이다. 어서 빨리—. 미하엘이 포목점 안으로 너를 재촉했다. 안은 포목점과 옷가게를 함께 하는 건지 한쪽에는 이미 만들어진 옷들이, 다른 한쪽에는 베틀 같은 도구들이 놓여 있었다.

 “원래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도 나쁘지 않아서~ 아, 사장님! 내가 손님을 꼬셔왔지롱.”

 120cm나 됐을까, 아이만큼 작은 크기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미하엘과 아는 사이인지 가볍게 인사를 받는다. 나하하, 웃는 소리에 이어 미하엘이 네게 속삭인다.

 “아까 뭐랬지? 이곳에 대해 아는 게 있냐 물었던가~?”

 알고 싶으면 500원, 하는 투로 새 옷 입어주면 알려주지~ 하는 게 왠지 얄밉다. 아마 미하엘의 눈에는 다 찢어진 옷을 입고 다니는 네가 영 그런 모양이었다. 물론 제가 걷어찬 돌멩이에 상처 입은 것때문도 있었고.

397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2:13:55

새벽이니까 비설 쬐끔만 풀자면 라크는 추락 직전에 '심판'을 받고 있었어. 주시자인 라크를 심판할 수 있는건 당연하게도 ...

398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16:23

>>392 잘자, 알레프주. 좋은 꿈 꿔.

>>390 언젠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어쩌면 어장이 끝날 때까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 (...) 특별한 이유는 없고 밝힐 타이밍을 놓쳐서 같은? (쑻) 개인적으로 나는 무뚝뚝과 깨발랄 조합이 귀엽다고 생각해.

399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17:31

역시 옷갈아입히기였어~ 지금은 새벽감성에다가 정신도 엉망이니까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가져올게요! 후후... 갈아입을 옷은 이미 위키에 올려놨다!

나하하 웃는 사장님 ㄱㅇㅇ...

400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18:54

>>397 어머나 세상에. 누가 우리 라크를. (대체)

401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19:54

>>397 라크 아빠?!!

402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20:04

>>399 천천히 답장 줘. 그보다 당장 위키 확인해.

403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2:21:09

>>400 캡틴은 모든걸 알거이쒀 ...
>>401 라크 아버지는 라크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라 :3

404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24:45

>>402 아니 이게 말이 이상하게 보이네. 위키를 내가 확인한다는 의미였던 거 알지? (...)

>>403 그렇다구. 나는 모든 걸 알?고있?나?

40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27:08

>>404 알잘딱으로 알아먹었죠( 'ч' )

406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2:27:37

>>404 캡틴은 전지전능하다고!! 찬양하라!!

40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29:05

엮어치기 아니고~ 보면 라크랑 윈터는 각자 세계관이나 추락 직전 상황이나 비슷한 부분이 꽤 있네요~
심판이 뭔지 잘은 모르지만 윈터는 폐기처분 당하는 중이었고~

408 라크주 (wsh4tj5H6A)

2024-06-12 (水) 02:33:04

>>407 헉 그러네 ... 이거슨 완전 우연의 일치 .. 서로 처음 만난 추락자인것도 재밌네!

409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34:13

>>405 (찡끗)

>>406 맞다, 찬양하라!

>>407 그게 이 어장의 묘미지. 다른 듯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그게 최고라구.

410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39:40

>>408 둘 다 장명종이라는 것도~ 암튼 스타트 이쁘게 끊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409 캡틴은 어장 천재이자 천사님입니다!

411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43:27

나 그렇게 띄워줘도 나오는 거 없어~ (으하하)

41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48:13

띄워주는 거 자체로 재밌으니까~
캡틴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운 천사님이야~

413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54:01

아니 그런 거냐고~ 부끄럽잖아~

414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2:57:16

유후~ 캡틴 에인졀~😏

앗아 잠깐 딴짓하고 온 사이에...! 알레프주 잘자요~

415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2:57:53

내가 천사면 레스주들도 천사라구~

41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2:58:21

응애 애기천사애오

417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2:58:42

착한 불사신은 미하엘 말을

.dice 1 2. = 2
1. 듣는다
2. 우끼끼 말 안 들을 거지롱

418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3:00:19

ㅋㅋㅋㅋㅋㅋㅋㅋ우끼끼 이게 걸릴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5-416 다들 캐릭터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으니까 천사 맞다고 하죠!(?)
그러고보니까 의?외로 천사나 악마 계열 캐릭터는 아직 없네요~

419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3:02:22

우끼끼 <이 새벽에 진짜 빵 터졌네. 안 들을 거야, 우리 불사신님~?

420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3:07:15

맞다 캡틴? 지금 포목점에 같이 갔는데, 저런 헤진? 옷도 있을까 몰라요?

421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3:13:34

>>420 원하는 옷을 말하면 만들어준다(?)는 설정으로 가면 되니까 있을 거야~ 물론 옷가게 주인과 미하엘은 매우 아쉬워할 테지만.

422 영 - 미하엘 (YRCLvecvYs)

2024-06-12 (水) 03:16:01

숨을 고르다 못해 기침을 하는 미하엘과는 달리 그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이다. 특질적으로 지치지 않는 몸인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지구력의 한계선 자체가 높은 편인 듯 보였다. ……아니.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달음박질을 멈추자마자 거센 숨을 몰아쉬는 미하엘을 보자, 그러잖아도 당황 서린 얼굴이 숫제 기겁하는 표정이 되었다.
왜 갑자기 기침을……? 머릿속 어렴풋이 남은 기억의 한구석으로부터 이 상황에 걸맞을 상식 하나가 툭 굴러나왔다. 기침은 병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라는 것. 본인은 병에 걸리지도 숨이 차지도 않는 몸이니 이 판단이 틀렸음을 스스로 깨달을 수도 없었다. 군데군데 구멍이 난 상식과 인체에 대한 부족한 이해도가 겹쳐, 이번에 심각한 오해를 하게 된 쪽은 그다.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가? ……죽나?

전전긍긍 안절부절 좌불안석, 마치 5초 안에 절명할 개복치를 보듯한 시선으로 허둥거리고 있기를 잠시. 마침내 미하엘의 호흡이 진정된 듯하자 그는 온몸에 바짝 들어갔던 힘을 겨우 빼며 어깨를 늘어뜨렸다. 안도하는 데 바빠 저를 노려보는 원망스러운 시선은 눈치채지도 못했다. 그 탓에 그사이 쌩하니 어디론가 달려가는 중병 환자(추정)를 말릴 새도 없었고.
언제 죽을지 모를 사람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그는 당연히 가만 있지 않았다. 자리에 가만 있으란 당부를 단 1초도 되새기지 않는 행태로부터 범상치 않은 말썽꾼의 자질이 엿보였을지도……. 곧장 따라붙은 그는 기웃거리며 미하엘의 시선을 끈 뒤, 발 아래를 가리켜 보였을 테다.

[ 안죽어? ]

…….
발로 긴 문장을 쓰는 일은 번거로웠고, 마음이 급하기까지 했으며, 긴 시간 타인과의 소통이 부재했던 그는, 단 네 개의 문자로 처참한 의사소통 능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마는데…….

423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3:18:39

>>419 우끼끼 말 안 들을 거지롱!!!!!( •̀ ω •́ )✧

애는 착한데...🤦🏻‍♀️
네... 착하기는 한데요....(?)

42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3:19:41

>>421 아쉬워한다니?!! 뭔가 생각하고 있던 의상이라도 있었나요????

425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3:26:25

앗!!!! 드디어 잘 수 있겠네요
이제 자러 가야지~ 모두 굿나잇이에요!

42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3:28:40

영주 잘 자요~

427 미하엘 - 영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3:32:53


 상점(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향하던 미하엘은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따라붙은 널 보며 잠시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가만히 있으랬더니 따라오네······. 하지만 그런 네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자신이었어도 생판 모르는 곳에 덩그러니 남겨진다고 하면 움직였을 테니까.

 하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었다. 네가 바닥에 쓴 글씨를 보자마자 미하엘은 심각해졌다. 얘, 지금 나더러 죽으라고 한 거야? (아니다) 네가 쓴 [ 안죽어? ]가 미하엘에게는 ‘안 죽고 뭐하냐’ 같은 걸로 보이기라도 했는지.

 “내가 왜 죽어야 하는데?”

 너 웃긴 애다. 오해는 쌓이고 쌓인다. 입술을 비죽거린 미하엘이 다시 너를 붙잡았다.

 “가만히 있기 싫은 건 알겠어.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잖아.”

 난 널 도와주려는 건데! 미하엘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 사이, 바깥이 소란스러운 것에 가게 주인이 밖으로 나왔다가 미하엘과 너를 발견했다. 어쩌면 너는 가게 주인의 모습에 놀랐을지도 모른다. 그야 가게 주인에겐 머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하엘은 놀라기는커녕 그 모습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러웠다. 가게 주인 또한 손끝에 분홍빛 불꽃을 피우더니 느낌표를 만들어 냈다. 분홍빛 불꽃은 다시 화살표가 되어 가게 안을 가리킨다. 아마 밖에서 이러지 말고 들어오라는 의미 같았다.

 “일단, ······소통 도구부터 구하자. 들어와.”


428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3:33:44

>>424 아니 딱히 생각한 건 없었지만, 약간 그거지. 좀 더 예쁜 옷! 좀 더 화려한 옷! 좀 더 귀엽고 산뜻한 옷!

>>425 잘자, 영주. 좋은 꿈 꿔.

429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3:37:13

>>428 미하엘의 사심이 담긴 그런 옷?!! 그럼 일상이랑 정사는 그쪽으로 가고 위키 이미지는 그냥 참고용 사복인 것으로 가면 되는 일!!!

430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3:38:53

>>429 사실 미하엘의 사심보다는 모처럼 예쁜 추락자인데 예쁜 옷이 잘 어울리지. 라는 느낌이랄까. 생각해 보니 이게 사심이네. 하지만 미하엘의 마음에 들려면 수많은 옷을 갈아입어야 할지도 몰라. (...)

431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03:45:23

아니 벌써 4시가 다 되어가네. 나도 먼저 자러 갈게. 윈터주도 자~ 굿잠이야. 낮에 봐.

43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03:50:06

>>430 헤헤... 암튼 그럼 일상이랑 정사는 위키 이미지 생각말고 이어봐요!
캡틴도 잘 자요~

433 영 - 미하엘 (YRCLvecvYs)

2024-06-12 (水) 04:08:56

의미가 완전히 반대로 전달됐다!

그는 즉시 두 손으로 제 머리를 싸맸다. 이 와중에도 당장 필요한 부정 표현은 끝끝내 안 떠오르건만, 환장하겠단 몸짓은 자연스럽게 취해지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잘못 쓴 글은 발로 박박 문질러 얼른 지워버렸다. 이제라도 말을 고쳐야 했다. 하지만 크게 당황한 탓에 문장은 빨리 떠오르지 않고,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간 정정할 기회도 놓치게 될 판이니…….
위기 상황에 처하면 없던 능력도 솟아나는 현상은 불사신인 그에게도 통용되는 것이었던 모양이다. 앗, 생각났다! 마침내 기초적인 바디랭귀지를 일부 기억해 낸 그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어대었다. 부디 이 해명이 통하면 좋겠건만.
해명이 받아들여졌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끊긴 것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손발로 쓰는 짧은 글이나 몸짓 정도로는 상황에 진척이 없을 게 뻔하니 말이다.

주인장을 바라보자, 조금쯤 크기가 키워진 두 눈이 두어 번 깜빡여진다. 그는 다소는 놀랐던 것 같다. 하지만 이내 주인의 외모보다는 이어지는 행동에 더욱 감탄했을 테다. 말 없이도 훌륭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니, 나도 저런 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의미에서. 그랬다면 지금 이런 오해도 없었을 텐데. 그는 약간쯤 시무룩해진 기색으로 둘을 뒤따랐다.

434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04:10:13

자러 간다고 했던 저는 어디로 갔을까요?
정답!! 수면패턴이 꼬여서 잠들 수가 없네요...🙄

답레만 올려놓고 다시 잠자러 가봐야겠어요... 모두 좋은 밤~셔터도 내려야지 히히

435 라크주 (GPcBUwOTCU)

2024-06-12 (水) 08:15:02

으 너무 졸리다 ... 다들 쫀아

43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0:19:25

쫀아~

437 페이주 (1.vSOQGIGY)

2024-06-12 (水) 10:22:09

다들 좋은 아침이야~~
오늘은 일상을 돌리고 싶은 날인걸 :)
아마 텀은 꽤나 박살나겠지만, 돌리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찔러줘~ :D

43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0:25:02

페이주 안녕하세요~ 쫀아입니다!

439 페이주 (1.vSOQGIGY)

2024-06-12 (水) 10:30:00

윈터주도 안녕~~ 어장 지키느라 고생이 많아 (복복)

44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0:30:46

다들 쫀아!!

441 페이주 (1.vSOQGIGY)

2024-06-12 (水) 10:34:04

>>440 알레프주도 안녕이야~~ 여담이지만 알레프주를 보면 어딘가의 격리대상들이 생각나~~ (?)

44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0:37:39

따... 딱히 어장이 좋아서 지키는 건 아니라고요?!!

알레프주도 쫀아~

443 알레프주 (FB83NZOAwo)

2024-06-12 (水) 10:40:40

ㅋㅋㅋㅋ 전두엽 절제술하는 회사(??)랑은 관련이 없다구여~~~

444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0:44:08

사람들이 많아져써!!

44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0:45:36

라크주도 쫀아~

446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0:49:56

윈터주 쫀아! >:3 어젠 기절잠 해부렀어 ..

44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0:51:03

새벽이었으니까요~

448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0:57:41

오늘의 출근을 위해 몸이 강제로 스위치를 꺼버린거지 ...

449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1:05:01

라크주 안 피곤하세요? 일 힘내시기...

450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1:09:31

버스에서도 자고 점심시간에도 자니까 난 무적이야!! (아님) 답레도 슬슬 써야하고 ..

451 페이주 (TVKrESr/Xk)

2024-06-12 (水) 11:16:29

>>442 츤데레 윈터주도 귀여워~~ (복복박박)

>>443 ㅋㅋㅋㅋㅋㅋㅋ추락자들은 알레프를 격리하기 위해... (아님)

라크주도 안녕이야~~

452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1:44:53

쫀..... 어....
아?

453 윈터 - 미하엘 (hn29QFMfhE)

2024-06-12 (水) 11:58:22

>>396
잠자코 걷던 윈터는 옆에서 나란히 걷는 미하엘을 빤히 바라보았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조몰락거리는 것이 누군가의 인상을 흉내 내고자 하는 듯했다. 그러나 추락자는 맞지만 무표정하고 세상 풍파 다 겪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라크가 아닌 것은 분명했다. 그는 미소가 많은 상냥한 엘프였으니까.
'아직 덜 자라기도 했거니와 하는 언행이 영락없는 어린아이구나. 이제 예닐곱 살쯤 되었을까.' 윈터는 무심코 제 세계의 수인의 특성을 떠올리며 소녀 몰래 미소 지었다.

"추락자는 맞는데, 네가 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 그는 꽤 다정한 사람이거든."

소녀를 따라 도착한 곳은 어느 포목점이었다. 소녀의 재촉에, 색색이 물들어 네모반듯 널어진 천들을 지나 점포 안으로 들어섰다. 키가 보통 사람의 삼 분의 이 정도쯤 되어 보이는 주인장은 소녀와 안면이 꽤 있는 듯해 보였다.
가공된 직물과 새 옷 냄새, 베틀 따위의 나무 냄새. 알알함과 포근함 그 사이의 낯선 분위기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면, 어느새 곁에 다가온 소녀가 얄궂은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여온다.

"새 옷? 그게 무슨..."

윈터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가 새 옷을 입어주는 거라고?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45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1:58:44

영주 쫀아~

455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2:01:16

윈터주도 쫀아예요~ ٩(ˊᗜˋ)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하엘 7살 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6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2:26:04

!!!!!!!!!! 헐 대박!!!!!!!!!!!!
니아 위키 이미지 변경됐네요
완전 스코틀랜드 프린세스잖아...🥺

457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2:32:53

니아쟝 최고다~~~~~

45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2:34:20

저는니아를보고심장마비로주거버렷어요

459 니아주 ◆ZT./3H5MM. (6n3NkC7t3g)

2024-06-12 (水) 13:34:56

|ω・`) 앗.... 들켰다.............
새벽에 아무도 몰래 슥 바꿨는데 이게.. 이게 벌써.....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AI 이미지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네요.... 족히 50번 정도는 뜯어고친 것 같아요 ⚆_⚆)

460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3:38:56

니아주 어서오세요~
그쵸 ㅋㅋㅋ 수정하고 수정하고 수정하다 보면... 암튼 엄청 귀엽고 이쁘게 잘 나왔어요!

461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3:56:24

라크도 만들어왔다!

462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4:05:06

>>461

!!!!!!!!!!!!!!!!!!!!!(언어를 잃은 사람)

다들...완전 멋있고 예쁜 이미지 잘 만들어오시잖아...🥺
그동안 회원가입하고 딸깍하는 거 귀찮아서 AI 안 쓰고 있었는데 예쁜 그림들 보니까 좀 혹하는 것 같기도...🤔

463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4:11:57

ai그림은 뭔가 프롬프트 쓰는것도 귀찮고 그래서 잘 안쓰는데 저도 좀 혹하네여~~~~
>>461 라크 귀여워여~~~~~~~~~~~!!!

464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4:12:08

난 유료결제도 해버렸지 모야 ... 달달이 6600원 ...

465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17:18

>>461 왐마 세상에... 저는그만시력을잃어버리고말앗어요

466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4:17:28

>>463 앗 맞아여 프롬프트 쓰는 것도 그렇고 괜찮은 결과값 나올 때까지 조정하는 것도 은근히 품이 들어서...
그래서 저는 그 시간까지 비용으로 계산하고 그냥 커미션을 맡기는 편임다ദ്ദി˶ˆ꒳ˆ˵)

>>464 6600원 정도면 괜찮네요??😮 어느 AI 쓰시나요?

467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4:18:26

>>466 아마 다 똑같은거 쓰는걸루 알아 niji journey 일꺼야. 근데 월 200회 제한이 있더라고 ... (시무룩)

46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20:20

니지저니 은근 많이 쓰시는구나? 보통 pc로 많이 들 하시던데 저만 폰으로 깎는 줄 알았어요~

469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4:21:43

>>466 그죠~~~ 그래서 저도 아까 커미션 맡기고 오는길~~~

470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22:05

호... 영이랑 알렢이 커미션도 기대할게요~

471 니아주 ◆ZT./3H5MM. (6n3NkC7t3g)

2024-06-12 (水) 14:23:35

>>460 감사합니다, 감사하빈다, 사실 AI이미지 처음 써 봤는데요... 사실은 윈터 그림이 제 맘속에 불을 질러서 홧김에 시작된 것임을 알립니다...ˊo̴̶̷̤.̮o̴̶̷̤ˋ

>>461 !!!! !!!...!!!!!(소리 없는 아우성)
중성적인 부분이 엄청 잘 살아있어서 너무 좋은데요.. 그리구 먼가.. 어쨌든 엘프지만 의외로 옷을 캐주얼하게 입는다는 점두... 제 머릿속 혼자서만의 갭에 치입니다..

>>462 (영 이 도 보 고 싶 다!) 저두.. 회원가입도 그렇구 돈.. 써야하네... 걍 픽크루 돌리고말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인식.., 달라졌다..... niji journey 한달에 6600원이더라구요.. 갠찮으시면 찍먹해보셔두..ˊo̴̶̷̤.̮o̴̶̷̤ˋ

472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4:25:39

제가 마지막으로 썼던 건 처음 나왔을 당시의 novel AI가 끝이었네요🤔🤔 그동안 AI도 종류가 늘었네요!

>>467 (시무룩2)

>>469 헐 데박
알레프 커미션이요???? 짱이다 얼른 완성본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 ‧̫̮ ¤̴̶̷̤̀ )

>>470 이번달은 돈이 조금 빠듯해서 무리겠지만...🥺 다음달에 지갑 사정이 괜찮다면 한 번 노려보기로 했어요!( ˆ͈̑꒳ˆ͈̑ )੭

473 니아주 ◆ZT./3H5MM. (6n3NkC7t3g)

2024-06-12 (水) 14:25:56

>>468 어 어엇
PC버전도 있는 친구였군요... 어플로만... 있는줄 ^"^....!!!!!!!!

>>469 머라고 알레프커미션이곧온다고!!!!!!!! 당장 존버탈준비,,,,, 볼때까지 숨참음..

47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26:22

>>471 핫ㅎㅎㅎ 영업하려던 건 아닌데 출처 표기해두길 잘했네요( 'ч' )

475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4:27:27

>>471 저도 윈터랑 니아랑 라크 그림 3연타가 제 마음을 찔러서,,, 지금도 쓰읍 결제할까🤔🤔하고 고민 중이에요
솔직히 이 정도로 흔들리면 조만간 못 참고 결제할 것 같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

47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28:36

어라? 저는 제일 싼 구독플랜이 7500원인데 두 분은 어째서 6600원?!!
시간 너무 짜게 줘서 비싼 플랜 쓰고있었는데...

477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4:29:16

>>476 모바일로 하신다면 구글 수수료때문이 아닐까요...🤔🤔

47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29:29

>>473 pc는 니지저니 말구 다른 ai 프로그램 말한거예요~ 저는 pc사용을 안해서 그냥 간편하게 모바일로 ㅎㅎㅎㅎ

479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4:35:03

뭣 커미션이 온다고 올때까지 바닥에 딱 붙어서 숨만 쉰다 후욱후욱

480 니아주 ◆ZT./3H5MM. (KvrbMC6LOQ)

2024-06-12 (水) 14:35:04

>>474 >>476 좋은 도구를 알게 해 주신 윈터주께는 그저 점핑큰절... 아니 근데 7500원이라구요.. 이게 무슨 일이지 어제 결제했을 분명 미니플랜 6600원이 제일 저렴한 거였는데요....(ᯅ̈)

>>475 아ㅋㅋㅋㅋㅋㅋ 6600원이면.. 커피 한 잔...(소근소근)

481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4:35:32

>>471 우리 라크라크 배경은 현대인 세계에서 날아온 것이에오

482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14:37:52

>>479 수상할 정도로 바닥에 잘 들러붙어 있는 라크주(?)

>>480 아 싸다 싸~!!!!!!!

사실 비용보다는... 그냥 귀찮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귀차니즘이 너무 심한 사람이라...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 정도로 얘기한 시점에서 이미 꽂힌 것 같으니까?? 아마 저녁 쯤에 pc로 니지저니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83 라크주 (xWj8vnGKxc)

2024-06-12 (水) 14:39:04

>>481 사실 가오리의 몸으로 어장을 뛰고 있어 참치 세계의 이방인 같은 존재랄까 핫

48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39:19

>>480 헤헤... 니아주는 말씀도 참 예쁘게 하시네요.
혹시 아이폰 유저세요?
나는 지금 무언가 억까를 당하고있다! 대기업의 횡포야?!!
크게 상관없지만용ㅋㅋㅋㅋ

>>475 맞아요~ 커피 한 잔 ㅋㅋㅋㅋㅋㅋㅋㅋ

485 니아주 ◆ZT./3H5MM. (KvrbMC6LOQ)

2024-06-12 (水) 14:40:01

>>481 그건 알지만요.. 그치만 뭔가 엘프라고 하면 중세풍 판타지 복장이 아니더라두 뭔가... 몸에 잘 맞는 핏한 정복 차려입을 것 같구.. 그런 느낌이 왠지 모르게 머릿속에 딱!!! 박혀가지구. (•́ .̮ •̀)

486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4:41:55

>>473 (호흡기 달아줌...)
>>479 (일으켜줌...)

487 니아주 ◆ZT./3H5MM. (KvrbMC6LOQ)

2024-06-12 (水) 14:43:46

>>482 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알죠.. 뭔지 알죠.. 또 프롬프트 쓰고 아닌거 걸러내고 원하는 느낌 나올 때까지 계속 뽑아낼라면은 또.... (•́ .̮ •̀)
ㅋㅋㅋㅋㅋㅋ와 해냈다 ^.^~~~!!!(??) 첨에 20개 무료생성 주니까요.. 함 츄라이해보시구 안 맞으심 머.. 말씀하신대로 커미션이나 다른 픽크루나 네카나 이런저런 방법으로 어떻게든..

>>484 아이고!!! 아이고 저 이런 칭찬 못 견디는데!!!! (배배꼬인트위스트참치.) 네 저 아이폰 유저인데... 혹시 구독하신 지 좀 오래되셨다면 그 동안 구독플랜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던지?

48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4:46:55

>>487 아~ 저는 갤럭시라 아마 환율 차이인가보네요~ 궁금증 해결!!
꿀팁 하나 드리자면~ 이미지 들어가서 업스케일 정교함 강하게 이런 옵션 중에 영역 드가셔서 그림 일부만 선택해서 다시 돌릴 수 있어요~ 그럼 맘에 안드는 부분이나 인삐난 거 노가다로 고치기 가능!

489 유이주 (cXZ5Ou/VjQ)

2024-06-12 (水) 15:21:43

갱신! 늦었지만 다들 맛점했어??

49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5:30:13

https://postimg.cc/ppK5NfSY
저도 유행을 따라 하나 뽑아봤어여~~~
>>489 유이주 어솨여~~~ 맛점했답니당!!

491 이름 없음 (xWj8vnGKxc)

2024-06-12 (水) 15:36:26

>>490 (엄청난 귀여움에 사망)

유이주 어서와~~ 쫀오휴!!

492 유이주 (cXZ5Ou/VjQ)

2024-06-12 (水) 15:41:09

>>490 알 레 프 짱 귀~~~!~!

493 라크주 (hzgHhcSJYM)

2024-06-12 (水) 15:44:17

헉 내 나메가!!!

49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5:47:20

>>489 유이주 안녕하세요~ 맛점했죠~

>>490 cpr!! cpr!! 이멀전씨!!!!!!!
심장에 너무 위험한 존재

495 로시주 (.VdGNwPW9o)

2024-06-12 (水) 16:03:25

TMI지만 로시테아의 능력은 원래 세계에서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고 강력하게 쓰였습니다

'손으로 만진 물건'이라면 진짜 뭐든지 상관 없이 똑같은 제질의 창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너무 단단해서 그 어떤 존재도 흠집하나 내지 못하는 광물로 창을 만든다거나,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신체 능력을 올려주며 마경의 존재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성검을 만지고 같은 능력의 성창을 만든다거나, 일정 이상의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마법 물질을 만지고 창을 던져서 폭격을 날린다거나...

거의 능력빨로 먹고 살았습니다

49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6:07:36

오... 생각보다 활용도가 엄청난 능력이었네요! 여기서의 활약도 기대합니다~
로시주 어서오세요!

497 로시주 (5RHxZMzdcc)

2024-06-12 (水) 16:09:34

네, 안녕하세요!

498 유이주 (cXZ5Ou/VjQ)

2024-06-12 (水) 17:38:47

와로시지존이다

499 로시주 (K21ZCqOcPQ)

2024-06-12 (水) 18:19:00

로시테아도 한 번 AI로 이미지 만들어봤어요~

50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18:22:37

로시 완전 퍼리는 아니군여?? 암튼 북실북실해....북실북실북실북실(좋다는 뜻)

501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18:25:27

오... 로시는 퍼리 3단계군요! 입이 늑대처럼 길쭉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502 로시주 (K21ZCqOcPQ)

2024-06-12 (水) 18:26:31

사실 길~쭉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AI가 그렇게는 안 만들어주더라고요. 하지만 이걸로도 만족입니다!

503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19:38:48

우와...!!!! 멋진 퍼리...!!! 복복 쓰다듬고 싶지만! 실례겠지요 아무래도...

갱사!

504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19:47:48

https://picrew.me/ja/image_maker/10948

ai를 다룰줄 모르는 메구무주는 픽크루로 승부한다(?)

갱사는 또 뭐냐... 오타 창피하구만...

tmi지만 메구무는 저것보다 눈이 더 가늘고 앞머리가 짧습니다.

505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20:34:53

(골...골...골...) 하루종일 나갔다가 이제 들어왔어. 갱신.

모두들 귀여워. 지켜보는 맛이 있구만 그래.

506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06:31

캡틴 쫀저입니다~ 좋은 저녁이라는 뜻~

507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21:07:36

>>502 비교적 마이너한 요소는 이런 점이 슬프죠...😢 그래도 이쪽도 정통 늑대인간 같은 느낌이라 멋지네요! 찐하고 잘생겼다!!!

>>504 괜찮아요 새로운 갱신 컨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보니까 메구무쨩 확실히 약간 도련님스러운 느낌도 나는 것 같고...?🤔


캡틴도 어서오세요~ 오늘도 엄청 더웠는데 하루종일 나가 계셨다니... 고생하셧슴다....

508 ◆qrMRBpSduI (SyJ2o8y9eg)

2024-06-12 (水) 21:12:21

>>506 메구무주 조저~ 조은 저녁이야.

>>507 안녕, 영주. 내가 살아있는 건지 아니면 산 척 하는 건지조차 모를 정도였어... 너무 힘들었다.

509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13:28

>>507
영주도 쫀저! 반가워요!

음... 아무래도 처음엔 도련님으로 태어났으니깐요! 집안만 풍비박산 나지 않았으면 진짜배기 도련님이 됐을텐데... 뭐, 메구무도 옛날 일이라 신경쓰진 않는 것 같지만요. 능력으로 배척당했을 수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집안에서 이탈했을 수도 있으니깐...

510 라클레시아 - 알레프 (Q3ZEDtaOfg)

2024-06-12 (水) 21:17:54

듣자하니 치킨은 고기를 튀긴 요리이고 피자는 치즈라는 것을 빵위에 뿌린 것이며 햄버거는 설명이 어려운 미묘한 무언가인듯 싶었다. 다만 반응을 보아하니 꽤나 맛있는 음식인것 같은데 치즈는 뭔지 모르니까 넘어가고 고기를 튀긴건 맛이 없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건 고기튀김 정도였다.

" 갑자기 기운이 넘쳐지셨네요. "

코를 열심히 킁킁대는 모습을 보니 아까까지 훌쩍이던 소녀라곤 믿기 힘들었다. 그래도 그 모습임 마냥 귀여워서 흐뭇하게 바라보던 나는 무언가 느껴졌는지 홀린듯이 어딘가로 향하는 알레프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녀가 도달한 곳에서 가리킨 것을 보자마자 멈칫하고선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알레프, 그건 비누에요. "

냄새로 찾아왔더니 이런 참사가. 결국 아까 내가 이해한 고기 튀김을 먹는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처에 있는 식당들 중에 기름 냄새가 나는 곳이 ... 아 그쪽 방향이었나. 아까 돌아다니면서 무언가 튀기는 냄새가 났던 곳으로 알레프를 이끌고 향했다. 조금 걸어가자 금방 보인 곳은 여러가지 튀긴 음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생선완자튀김, 고기완자튀김, 야채를 튀긴 것까지 여러가지가 있었다.

" 치킨이 이런거랑 비슷한거죠? "

아마 내가 이해한게 맞다면 그럴 것이다. 물론 설명만 들었으니 알레프가 원하는 것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그야 알레프와 나는 다른 세계 사람이니까 말이다.

511 라크주 (/ToiXL/pGg)

2024-06-12 (水) 21:18:20

답레와 함께 등장!!

512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19:00

오! 라크주! 좋은 저녁이에요!

513 라크주 (Q3ZEDtaOfg)

2024-06-12 (水) 21:19:47

메구무주 쫀저~~

514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20:04

라크... 알레프 챙겨주는거 따뜻해요... 우리 사랑이도 좀 주워주실 수 없을까요...?(소매넣기 시전)

515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1:20:56

다들 안녕이에여~~~~~
>>504 우리 사랑이 곱다~~~~~~

516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21:55

알레프주도 쫀저~!

>>515
감사감사! 우리 창조신님도 귀여우신걸요!

517 라크주 (Q3ZEDtaOfg)

2024-06-12 (水) 21:23:00

>>514 사랑이도 줏으면 엘프 수인 신 인간의 엄청난 파티가 탄생하는군 ...

518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23:57

>>517
엘프... 수인... 신... 인간... 이제 밥은 메구무가 하면 되나요?

519 라크주 (Q3ZEDtaOfg)

2024-06-12 (水) 21:26:15

>>518 웅이 포지션(?)

520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28:39

>>519
이제 밥을 무한대로 만들어주는(???

『원래 세계에선 요괴퇴치사였던 내가 이세계에선 이종족 파티의 유일한 인간이자 요리 담당이 된 것 같습니다만.』라는 라노벨풍 제목 있어야할것같고...

521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1:31:18

그럼 알렢이는 식충이 포지션 할래여(??)

522 라크주 (Q3ZEDtaOfg)

2024-06-12 (水) 21:35:57

>>520 치킨 피자 햄버거를 무한으로 만들어내는 능력!
>>521 고멘, 그 자리, 내 자리.

523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36:43

>>521
그리고 이어지는 메구무의 잔소리...

메구무: 치킨! 피자! 햄버거! 맛있다고 맨~~~~~~날 그것만 무면 안된다 안돼! 그거 다 독이다 독! 그니까 존말 할때 무라. 다 무면 아이스크림인지 뭔지 그건 묵게 해주께.

524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37:38

>>520
이런! 아쉽게도 메구무는 가정식 전문이었습니다!

근데 튀김은 어느정도 잘 튀기긴 합니다.

525 라크주 (Q3ZEDtaOfg)

2024-06-12 (水) 21:48:16

사랑이의 사랑이 가득 담긴 튀김 ... 이건 히트다!

526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50:27

>>525
(분홍빛 프릴이 가득한 에이프런을 입은 메구무쨩♥︎)

메구무: (찢어버림) 뭐꼬!!!!치아라!!!!!!

52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1:59:01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캡틴 웹박 보냈어용!

528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1:59:28

윈터주 쫀저~! 안녕하세요!

529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2:01:20

>>526 ㅋㅋㅋㅋㅋㅋㅋ 메굼주는 자캐 괴롭히기에 진심이에요
분홍분홍 프릴 에이프런 메굼쨩 내놔~

530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2:03:09

어... 뭔가 실수한 것 같다?? 캡틴 웹박 다시 보낼게요??

531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2:05:46

>>529
뭐든 진심을 담아 한다! 이것이 나의 신조!(???

메구무쨩 메이드카페에서 알바도 해줘~!!!(메구무: ?????)

53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2:08:53

능력 짜기 어렵네요~

533 알레프 - 라클레시아 (J.XRKhFk7.)

2024-06-12 (水) 22:25:25

"...비, 비누?! 이게?!"

비누가 정확히 어떻게 생긴 건지 몰라도, 몸을 씻을 때 사용하는 도구라는 건 알고 있다. 향긋하니 부드러운 케이크 맛이 날 거 같았던 게 사실은 비누였다니! 소녀는 노점 앞에서 우물쭈물 서성이기만 하다가, 결국 하얀 존재를 터덜터덜 따른다.
허기 느끼는 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먹고 싶었다. 소녀는 집에 남겨두고 왔을 컵라면을 떠올린다. 아, 가엾은 라면이여! 차갑게 식어가는 국물과 퉁퉁 불었을 면발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져온다.

풀 죽은 표정으로 라클레시아의 뒤를 따르던 소녀, 확 들이쳐오는 먹음직스러운 냄새에 고개 퍼뜩 쳐든다.

"어? 음, 그런가?"

그럼에도 소녀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확실히 노릇노룻한 튀김옷을 입힌 게 치킨과 비슷하긴 하지만, 냄새와 생김새는 상당히 달랐으니. 양념 따위도 없었고.
그렇지만 치킨도, 피자도 햄버거도 없는 낯선 곳에서 음식 가리기나 할 처지가 아니다. 이대로라면 먹는 즐거움마저 잃어버린 채 말라비틀어지고 말 거다! 이내 소녀는 눈 앞의 고기완자 튀김을 덥석 집어먹는다.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

의심은 곧 확신이 된다. 바삭한 튀김옷, 사르르 녹는 고기! 소녀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음식물을 허겁지겁 씹어 삼킨다. 그리고 다시 한 개를 집어먹고, 먹고, 또 먹고... 이거, 말리지 않으면 여기 놓인 것들을 전부 먹어치울 기세다!

53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2:32:23

알렢이는 씻지 않아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가? 아무튼 ㄱㅇㅇ...( 'ч' )

535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2:34:01

알레프... 창조신님 귀여워... 비누가 없어도 청결하다니 이것이 권능인가...

536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2:40:24

신이니까여~~~~
귀엽다고 해주시니 감사...!

537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2:42:11

글고보니 알레프는 라면에 해물 넣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요? 문어나 오징어나 새우 조개같은 것들 등등...

538 라클레시아 - 알레프 (Q3ZEDtaOfg)

2024-06-12 (水) 22:43:02

설마 비누를 처음 보는건가? 나는 처음으로 이 소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바로 청결 상태에 대해서. 다만 가까이 있었어도 냄새 같은건 하나도 나지 않았는데. 뭔가 특수한 방법으로 청결을 유지하는건가 싶었다. 비누를 모르는 것치고 머리카락도 깔끔한 편이고. 살짝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튀김을 파는 가게로 데려갔다.

" 그래도 튀긴거니까 맛은 있을꺼 ... "

아, 이미 하나가 알레프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그거 좀 뜨거울 것 같은ㄷ.. 두개째다. 세개, 네개 순식간에 소녀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튀김의 종류가 늘어난다. 이거 공짜 아닌데? 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가게 주인장과 눈을 마주쳤다. 주인장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나와 알레프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 아 ... 그 ... 하하 그게 말이죠. "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에 알레프의 입으로 들어가는 튀김의 수는 늘어만 갔다. 다섯개, 여섯개, 일곱개까지 늘어나자 나는 순간 정신이 퍼뜩 들어 알레프를 뒤에서 끌어당겨 매대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았다. 이걸 어쩐담. 이미 나는 소녀의 보호자 같은 느낌으로 되어있는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나도 가진거 없다구요.

" 이건 ... 제가 지금은 가진게 없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이럴땐 최대한 불쌍한 척을 해야한다. 나는 긍지 높은 노던 엘프의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럴때는 긍지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내 불쌍한 척이 통했는지 쫄쫄 굶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어른으로 봐주고선 다음에 부탁하는 일을 좀 해주는걸로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나는 알레프를 바라보며 말했다.

" 자자, 알레프도 얼른 감 사 하 다 는 인사는 해야겠죠? "

같이 불쌍한척 해야지 다음에 후환이 없다.

539 라크주 (Q3ZEDtaOfg)

2024-06-12 (水) 22:43:56

알레프 너무 귀여워 ... 이게 전 우주를 통틀어 신 중에 제일 귀엽다는 '알레프'님의 귀여움인가?

540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2:44:05

딱히 별생각은 없어영~~~ 해물라면을 굳이 사먹진 않는데 있으면 먹는 정도??

541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2:45:02

라크 너무 귀여워...! 할아버지가 이렇게 귀엽다니(??)

542 메구무주 (NZgr96AdzI)

2024-06-12 (水) 22:46:02

>>540
오 그렇군요~ 저는 대강 갓 잡아올린 문어 숭덩숭덩 잘라놓은 그걸 생각했는데! 창조신님은 해물라면도 잘 잡수신다...(메모)

543 라크주 (.ngk5odx.E)

2024-06-12 (水) 22:47:50

>>541 할아버지 1스택 적립이야.

54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2:52:26

스윗 할부지 ㅋㅋ

545 라크주 (EszxhMr6JA)

2024-06-12 (水) 22:55:11

>>544 윈터주도 스택 적립이야!!

546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2:58:43

근데 장명종 궁금한게... 나이를 엄청 먹어도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면 정신은 계속 늙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걸까요 아니면 그대로 정신연령도 젊게 유지되는 걸까요?
전자라면 라크나 윈터는 이런 얼굴 하고서 홀홀홀... 이래야함

547 라크주 (EszxhMr6JA)

2024-06-12 (水) 23:04:16

>>546 그것도 라크는 비설이야!!

548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10:12

배고프니까 기습 질문! 캐릭터들의 좋아하는 음식/싫어하는 음식은?!

549 로시주 (K21ZCqOcPQ)

2024-06-12 (水) 23:13:13

육류 전부. 단, 언데드의 시체는 제외/성녀(자신의 동료)가 만든 음식.

550 알레프 - 라클레시아 (J.XRKhFk7.)

2024-06-12 (水) 23:13:59

"으갸악!"

주변 눈치도 보지 않고 튀김을 마구 집어먹던 소녀의 뒷덜미가 확 잡아채인다. 당연히 소녀의 무전취식도 뚝 멈추었고. 하얀 존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바둥대던 소녀, 잔뜩 뾰루퉁해져선 볼 부풀리는데.

"왜 방해해! 맛있는데."

그리고 자기 잘못한 것도 모른 채 라클레시아에게 항의한다. 물론 파는 것에 마땅한 대가 지불해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아까 그가 말했지 않았던가? 간단한 심부름만 해주면 음식도 준다고. 그럼 실컷 먹고 난 다음이라도 괜찮잖아!
그와 가게 주인 사이에 대화가 몇 번 오간다. 소녀는 여전히 심술난 표정 하고선 딴청 피운다. 저것 봐, 어떻게든 잘 해결되긴 했네. 그러다 라클레시아가 이쪽으로 주의 돌리자.

"...고마워, 아줌마."

마지못해 따라서 고개 꾸벅인다. 더 먹고 싶었는데! 소녀는 아쉬움으로 입맛만 다시다가 불쑥 주인장을 향해 묻는다. "그래서 무슨 일 하면 돼? 심부름 해오면 더 먹어도 돼?" ...정말 욕심이 끝이 없다.

551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3:15:25

좋아하는건 패스트푸드랑 기름지고 짭짤한거랑 육류! 싫어하는건 풀떼기()
>>549 성녀님... 도대체 무슨 요리를...!!

55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15:36

>>547 비설 많아!!

>>548 간을 하지 않은 고기구이, 생선 요리, 술 / 당근, 야채, 풀때기

553 로시주 (K21ZCqOcPQ)

2024-06-12 (水) 23:16:20

>>551 여신님의 곁으로 직행하게 해주는 일방통행 티켓...

55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16:42

풀때기 찌뽕이다...

555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18:06

>>549
서, 성녀님... 대체 무슨 요리를...?!

>>551
창조신님 편식은 아니되어요~~!!! 그치만 어린이 입맛 창조신님 귀여워!

>>552
창조신님과 싫어하는 음식이 같다!

556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20:07

창조신님과 윈터... 채식요리를 대접하고 싶어져~~~!!!!!

55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20:14

말이라고 당근 먹이려고 하면 카프킥 날아갑니다

558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24:54

>>557
(구석으로 짜짐)

죄, 죄송합니다.(그랜절)

559 알레프주 (J.XRKhFk7.)

2024-06-12 (水) 23:24:58

알레프에게 풀떼기 먹이는 법은... 튀기거나 드레싱 범벅하면 돼여(?)

560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27:33

>>557
오~ 그럼 텐동은 먹을 수 있겠군요! 가지 연근 호박은 다 튀기니깐요

561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32:26

메구무는 고기도 좋아하긴 하는데 채소 쪽을 주로 먹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고기는 오리고기랑 닭고기! 소고기는 특별한 날에 주로 먹습니다.

메구무: 옛날엔 토끼도 묵고 그랬제.
「호타루: 손질은 영감님한테 맡겼지만.」

562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33:09

메구무 토끼 이미지가 있어요~

563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33:27

에? 메구무가 토끼...????? 왜요???

564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34:37

풀때기 좋아한다고 해서?

메구무 메구무 메굼 메굼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메구미가 되어버려요~

565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37:43

>>564
아하 그거땜에~ 여우면 몰라도 토끼가 되다니 메구무 너 인물났다 인물났어 니가 어디가서 그런 귀여운 동물로 비유되겠니~(이상 메구무한테 썰린 사람의 레스입니다)

그냥 편하게 불러주세요 메굼도 좋고 메구쨩도 좋고... 근데 요즘엔 그냥 부르기+쓰기 편하게 메구미로 할걸 좀 후회 중입니다.

566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42:39

사실 메구무가 메구무가 된건 사랑할 총(寵)을 무뚝뚝한 남캐에게 붙이는 갭모에를 노린거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예 메구미로 지어서 여자이름 쓰는 남캐로 만드는 것도 좋았을 것 같네요~ 물론 여자이름 쓰는 남캐는 호타루라고 이미 있지만요...

567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44:32

갭모에 갭모에~ 메구무도 잘 어울려요! 메구미 되면 사내애가 여자애 이름 쓴다고 놀려야지~

568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45:21

볼수록 메굼주는 자캐 놀리기에 진심이셔 ㅋㅋㅋㅋㅋ

569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47:00

헉! 은근슬쩍 위키 들어가서 이름 바꿀까 생각했는데! 바꾸지 말아야지!

근데 요즘엔 호타루란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아서 고민이네요... 너무 대충 지은 느낌이라 그런가... 나중에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도 모른척 해주기입니다~(제발요)

570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49:18

>>568
그야... 자캐 놀리기는 재밌으니깐... 오호홋 이것이 오너의 권리란다 자캐야 감당하거랏

571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55:44

모른척해드릴게요~
자캐 망가뜨리는 거 재밌죠 ㅋㅋㅋㅋㅋ 윈터는 아직 개그가 없었어

572 메구무주 (kBM3kDmCgI)

2024-06-12 (水) 23:56:17

결국... 호타루의 이름을 아이리로 바꿨습니다. 중요인물은 아니지만 나름 메구무와 페어로 맞춘 이름이에요.(사랑할 총+사랑할 애=총애) 그리고 여전히 여자이름인건 똑같네요

573 윈터주 (hn29QFMfhE)

2024-06-12 (水) 23:59:19

아이리~ 더 귀여워졌네요🤭🤭

574 영주 (YRCLvecvYs)

2024-06-12 (水) 23:59:55

https://ibb.co/z7vjkLy

낮에 AI썰을 풀었더니 결국 못 참고 결제까지 해버렸네요( ˆ͈̑꒳ˆ͈̑ )
흉터는 리터칭으로 그리려다가... 귀찮아서 패스

그나저나 명령어 대충만 입력해도 그럴싸한 거 잘 만들어주잖아...? 몇년 사이에 AI 기술력도 엄청나게 발전했네요 ː̗̀(ꙨꙨ)ː̖́

575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0:00:59

헉 이게 영이의 미모? 난 여기서 죽을래

576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00:02:59

>>572 귀여워~~~~ 아이리 귀여워~~~~~~~~
>>574 영이쟝 최고다~~~~~~~~~~

577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03:40

헉 영이 미모 대체 무엇이야...????? 라크주 저 지금 땅 팠습니다 같이 눕죠(죄송합니다)

578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03:41

영주 어서오세요~
대 훈남...(사망)

579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04:34

>>576
더 귀여워진 아이리쨩~~~(186cm의 건장한 성인 남성)

580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0:05:03

>>572 건장하고 찐하게 생긴 남자가 귀여운 이름을 갖고 있다는 설정도 참 유서가 깊은 갭모에죠ദ്ദി˶ˆ꒳ˆ˵) 이름이 두배로 귀여웠네요 아이리쿤도 귀~여워~~

모두 안녕하세요~ 좋은 새벽이에요!

581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0:20

https://ibb.co/F7ntFSn

라클레시아 한창 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 :3

582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1:55

https://picrew.me/ja/image_maker/1806920

아이리는 대충 요렇게 생겼습니다... 설정상 메구무처럼 호인상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은 상황이라고 하죠!

583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3:04

>>581
세상에 마상에... 넘나 대박이에요

58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4:22

>>581 굉장한 미인... 언니(할머니)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아요

>>582 대 존 잘....
오늘 볼거리 왜케 풍년임?

585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4:48

>>581 우와~~~~~ 할아부지 잘생겼어~~~~~
>>582 외모와 이름에서 오는 갭 최고네여... 아이리쨩의 저주가 풀릴날이 언젠간 있을까여!!

586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5:43

>>585
아이리쨩의 저주가 풀릴진 말진 여러분의 태도에 따라 갈립(메구무에게 썰린 레스입니다)

58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6:09

아이리쟝 저주 풀어서 저 주세요(?)

588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17:10

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기고 좋네요... 넵 윈터주가 찜꽁하셨으니 드릴게ㅇ(메구무가 썰어버린 레스입니다)

589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0:23:08

윈터주랑 알레프주 둘 다 스택 적립이야!

그나저나 아이리(구 호타루)님은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시는군요 ... 후욱후욱 이번에도 땅바닥에 딱 붙어서 숨만 쉬어야

590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29:08

사실... 메구무는 정말 진지한 캐릭터로 잡고 만든 캐였는데... 일상 한번 안돌렸는데도 이렇게 됐네요(.....)

591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00:30:11

>>590 ㅋㅋㅋㅋ 메구쨩은 짱 귀여운 까만고양이군여(아님)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여~~ 다들 쫀밤되시길!!

592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31:21

네! 알레프주도 쫀밤 되세요~~!!!

59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35:08

알레프주 쫀밤이에요~

594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0:38:03

https://ibb.co/pQYR2Sc


이거 생각보다 중독성이 장난아니네요... 약간 가챠 돌리는 기분이라 그런가🤔 오늘은 진짜진짜 여기까지!!

알레프주 잘자요~~

>>581 미청년 할아버지 다정스윗 엘프라니 이 남자... 진짜 너무 과하다......😇😇😇

>>582 아이리쟝 칼 상태도 좋으니까 끌어안게 해주세요(?)

59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39:15

>>594 ㅋㅋㅋㅋㅋ 꽤 중독되죠 이거... 삐꾸난거 고치는게 일이에용

596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41:33

>>594
기술발전을 이렇게 실감합니다... 영이 대존잘ㅠㅠㅠㅠ

>>594
메구무(단호): 안된다.

597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0:45:03

>>595 맞아요 맞아... 딱 좋은데 어느 한 부분만 삐꾸난 게 보이는 순간부터 미친듯이 신경쓰이고 막... 사실 수작업으로 슥슥 고치는 게 제일 빠르고 쉽겠지만 그림 못 그린단 말이야🙄


말 나온 김에 질문거리 하나 더 생각났다!!! 캐릭터들의 그림 실력은 어떻습니까!🎤

598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47:45

>>597 ㅠㅠㅠ 미친듯이 신경쓰여서 그부분 고치는데만 20번 넘게 고치고 그랬어욥...

그림 실력? 작전지도 말고는 그림이란 것을 그려본 적이 없다!

599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0:49:28

>>597 영은 꽤 잘 그린다는 설정입니다! 딱 각 잡고 공부했다기보단 독학으로 오래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느낌? 정해진 한 가지 도구(ex. 연필, 펜, 목탄 등)로 그리는 스케치에 가장 능해요.

>>596 힝
대신에 메구무 키우면 안돼요?🥺

600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51:13

>>597
음..... 이정도 실력이라고 하죠!

60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51:37

https://ibb.co/YBc05DQ
윈터 숙청 직전, 집행군 간부 시절이에요
얘 진지캐 맞음(*´ ワ `*)“

602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53:26

>>599
감당할 수 있나요...??? 칭찬받은 요리만 무한대로 만드는 메구무를...??? 김치찌개 맛있다고 하면 1달은 해줄텐데...!

603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53:59

>>601
어, 엄청난 미인...!!!!

604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58:11

메구무의 그림실력2

사실 이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닌데 상대방의 단점이나 콤플렉스를 극대화 시키는 재능이 있습니다.

60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0:59:16

>>600 >>604 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ㅇㅇ...

606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2:26

>>605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메구무 니가 어디가서 그림 잘 그린단 소릴 듣겠니... 윈터주께 절이라도 하거라...

60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3:06

메굼이 24살인데 제 머릿속엔 8살 초딩같아요 ㅋㅋㅋㅋ

608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5:22

>>607
캐치프라이즈는 피를 부르는 약장수인데 현실은 케찹 뿌리는 메이드구나...... 그보다 초딩이라니 내가 메구무를 어떻게 다뤘길래~~~!!!!!!!(큰 충격)

60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6:35

행적이랑 별개로 썰 푸시는거 들으면 그래용 ㅋㅋㅋㅋㅋ

610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7:20

>>600 >>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림이 죽구싶습니까?라서 더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구무쨩이 그렇게 말할 것 같기도 하고

>>598 >>601 윈터 군인 시절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이 너무 좋아요
작전 지도... 위압감 느껴지는 분위기....😇

611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8:29

케찹 뿌리는 초딩 메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캐릭터성이 왜곡될 때는 원작 수혈을 해야 한댔어요
진지모드 메구무로 일상을 돌리시면 해결 될?지도?(확신 못함)

612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1:09:41

>>602 아니 이거 이제야 확인했는데요
…………………미안 메구무쨩
우린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

61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0:05

>>610 추락하고 나서는 군기 싹 빠진 민간인 모먼트ㅎㅎ

그나저나 영이랑 메굼이도 얼른 만나보고싶네요~

614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0:18

>>609
그렇군요... 그치만 무뚝뚝캐는 다루기가 쉽지 않으니(책임전가)

그보다 무뚝뚝한데 예민하고 다혈질인 캐릭터는 대체 뭘까...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610
사실 메구무라면 충분히 그럴만해요...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있으면 디지고 싶나? 할 녀석...(물론 설정상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겠지만요)

615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1:34

>>612
역시 1달 연속 김치찌개는... 아닌 것이야...(절레절레

저도 빨리 윈터와 만나보고 싶네요! 기대됩니다!

616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2:57

>>611
원작수혈... 근데 사실 저... 자신은 없습니다 진짜 무뚝뚝캐를 못돌려서ㅋㅋㅋㅋㅋㅋ 스레 후반부 가면 츤데레 다혈질캐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요...

61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4:22

지금 미하엘과 돌리는 일상은 서로 텀이 자유분방해서
텀 좀 느려도 괜찮다면 멀티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618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5:10

>>616
(캐붕이 우려되어 키워드로 기재합니다.)
(러닝 중 성격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저 만능 ㅋㅋㅋㅋ

619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5:43

>>618
마법의 단어로군요... 처음부터 이걸로 할걸!!!

62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6:21

성격이야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거니까 수정하셔도??

621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1:19:04

>>613 그 점도 매력있다구 생각해요( ¤̴̶̷̤́ ‧̫̮ ¤̴̶̷̤̀ ) 짱쎄고 위엄있는 집행자였지만 소시민적인 면모도 있다는 거 진짜 모에하거든요!!!(흥분한 오타쿠 짤)

저두 다른 친구들이랑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내적으로는 벌써 짱친인데 아직 만난 사람이 한명밖에 없다니...!

>>614 정답! 그거 입체적인 캐릭터 아닐까요!


>>616 >>618
(사람 좋아~ 생물 좋아~ 라는 설정이지만 지금은 '히익 ㅅㅅ사ㅏ사시삿사람많아;;;;'←중인 영이 쳐다보기....)

622 라클레시아 - 알레프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0:26

" 애초에 이런건 다 선불로 해야하는거에요. "

이번엔 주인장의 배려 덕분에 살았지 진짜 성격 안좋은 사람이라면 얄짤 없었다. 물론 그렇게 말했는데도 심술난 표정을 보면 이 천방지축 소녀를 어찌해야하나 싶다. 그래도 시키는대로 잘 하는걸 보면 나쁜 성격은 아닌데.

" 일단 지금 먹은거에 대해서 댓가를 지불하고 나서 그 다음에 더 먹을걸 생각해야죠. "

그렇게 큰건 아니었으니 7개 정도면 심부름 한번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생각보다 더 좋으신 분이었는지 물건 몇개만 사다주면 완자 한접시를 주시겠다는 얘기를 하셨다.

" 좋으신 분을 만나서 다행이네요. "

여기 사람들은 좀 무심한 감이 있는 것 같아도 막상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아무튼 아주머니가 부탁한 물건을 사려고 간단한 약도까지 받아든 나는 알레프를 향해 말했다.

" 알레프도 같이 가요. 알레프가 먹었으니까. "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에요, 알레프

623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1:08

빠바밤 재밌는 썰들이 보인다 :3 (팝팝콘)

624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1:17

>>620
음... 그렇긴 한데 나중에 나중에(노답)

>>621
입체적이라니! 그냥 까탈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시선으로 볼 수도 있군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군요....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낮에 또 뵈어요! 모두들 쫀밤~

62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4:32

>>621 영주도 말을 참 유려하게 잘하셔요~ ㅋㅋㅋ저는 표현력이 부족해서~
조만간 만나보도록 해요~

>>624 메굼주 쫀밤되세요~

626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6:50

메구무주 잘자요~ 라크주도 다시 안녕입니다!!ദി ᷇ᵕ ᷆ )


벌써 시간이 이렇게 야심해졌다니...´ཀ` 저도 자야겠어요. 모두 좋은 새벽 보내세요~

627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7:32

메구무주 영주 잘자 :3

628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28:16

헉 모야 위에 윈터 그림이 있자나? 진짜 체고다 ...

62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30:31

영주도 쫀밤되세요~

>>628 후후... 라크 연구원 시절 보고 느낌 와서 만들어봤죵

630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35:59

>>629 리즈 시절 체고다 ... 후후후후 나중엔 윈터랑 술 먹는 일상도 해보고싶네

63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40:32

>>630 대 환 영 입니다~ 니아가 일하는 여관 주점에서 같이 마셔요~
뭔가... 호랑이였는데 야옹이 된 느낌...?
어쩌다 보니 병사 시절, 간부 시절, 현재 모습까지 세 장이나 모았네요 ㅋㅋㅋ

632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46:27

>>631 오오 그거 좋다 ... 근데 원래 나이 먹을수록 좀 느슨해지니까 ... 라크도 나이 잔뜩 먹어서 느긋느슨해진거지 연구원 시절엔 예민보스였어 성과가 좋아서 망정이지

63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1:49:44

예민보스 ㅋㅋㅋㅋㅋ 윈터 쪽도 비슷했네요. 새삼 표정 살발함...
갑자기 ㅋㅋ 나이 많다곤 했지만 이모뻘 정도로 두고~
라크 할부지 독박시킬까~

634 라크주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01:59:43

흑흑 라크는 영원히 할부지야 ... 그래도 마음만큼은 청춘이라구 ... 외모는 청춘을 뛰어넘고(?)

63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2:10:53

요즘은 미중년이나 미노년도 인기가 많다고요~
ㅋㅋㅋㅋ 그만 놀릴게요~

636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03:05:53

윈터주, 웹박 확인 했고 문제 없음이야. 수정해도 괜찮아.

637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08:16:52

(셔터 드르륵)

638 라크주 (L4wguloIAE)

2024-06-13 (거의 끝나감) 08:27:46

쫀아!

63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8:35:41

>>636 감삼다~

쫀아!

640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08:40:30

라크주 윈터주 쫀아!

641 라크주 (rm0MnFoOwc)

2024-06-13 (거의 끝나감) 08:46:46

윈터주 알레프주 쫀아! >:3

642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8:47:53

알렢주 라크주 쫀아!

643 라크주 (rm0MnFoOwc)

2024-06-13 (거의 끝나감) 08:48:36

좋아 이로써 우리의 삼각관계는 완성됐어

64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8:54:55

삼각관계 ㅋㅋㅋㅋ
아참 윈터 능력이 좀 더 디테일하게 바뀌었어요~

645 라크주 (AHqrNshMe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0:45

헉 그럼 윅기윅기 가서 보면 되나?

64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2:30

그렇읍니다!

647 라크주 (AHqrNshMe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4:40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걸 안다면?」
> 일단 나에게 마음을 돌릴수 있게 노력은 해보지 않을까. 그럼에도 변함이 없다면 행복을 빌어줘야겠지. 내 행복을 위해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2. 「주문한 음식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온다면?」
> 음식이 잘못 나왔다고 알리고 죄송하다는 모습을 보이면 아예 못먹는 음식이 아니고서야 그냥 먹어버린다. 만약에 딱히 그런 태도가 안보이면 무조건 다시 달라고 하고.

3. 「요리는 감으로? 아니면 철저한 계량으로?」
> 처음엔 계량해가면서 했는데 많이 하다보니까 감으로 계량이 되는 수준에 도달했지. 근데 이건 많이 해본 음식들 기준이고 익숙치 않은건 무조건 계량.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모 닝 진 단

648 라크주 (AHqrNshMe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5:37

헉 뭐야 완전 버서커 모드잖아!

64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06:24

오... 2번 3번은 저랑 같네요(?)

65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10:25

버서커 ㅋㅋㅋ 근데 짜고 보니까 사펑이 생각나는거 있죠...ㅋㅋㅋㅋ

651 라크주 (Oq8KJoGpRU)

2024-06-13 (거의 끝나감) 09:11:05

근데 약간 2번 3번은 대부분이 저러지 않을까?

652 라크주 (/1zc5uKuV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17:32

헉 인지능력 상승이면 산데비스탄?!

65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24:01

>>651 그럴 것 같네요 ㅋㅋㅋ

ㅋㅋㅋ산데비스탄이 떠오르긴 했어요. 근데 이쪽은 의외로 과학적이죠?
원래 세계에선 저기다 마법까지 썼으니까 ㅋㅋㅋㅋ

654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09:28:42

마법까지 쓰다니 엄청난 군인이었자나 ... 라크는 존재하는 마법부터 잊혀진 마법까지 전부 다 쓸 수 있었는데 여기 오면서 다 못쓰게 되어버렸어 ...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비슷한 부분이 많네! 둘 다 과학과 마법이 합쳐져있는 세계니까 :3

655 알레프주 (7NCbOPAsNU)

2024-06-13 (거의 끝나감) 09:32:31

밖에 너무 더워여...!!

65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34:43

tmi 하나 풀어볼까요~
윈터가 살던 세계에는 '마나'라는 개념이 존재해요. 사람(대부분의 지성체)은 대기중의 마나를 흡수해 체내에 저장할 수 있고, 그것을 활용해 신체를 강화하거나 다양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윈터의 경우 유난히 그 마나통이 크고 순환이 빨라서 강했던 거예요. 하지만 추락한 세계에는 원래 세계의 마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신체강화 걸고 과부하 켜고 자힐 하면서 마력 담긴 총까지 쏜다? 와! 사기캐!

65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35:38

>>655 여름이니까요~ 얼른 시원한 곳으로 가세요!

658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09:43:31

>>655 카페로 도망가!!

>>656 헉 그런거구나. 라크네는 마나를 축적하는건 광석에만 가능하고 마법을 쓴다는건 흩어져있는 마나를 제어한다는 개념이야. 그래서 제어능력이 강할수록 더 강한 마법을 쓸 수 있다! 인데 광석에 축적된 마나는 농도가 굉장히 짙어서 조금으로도 충분한 위력을 낼 수 있으니까 그거 위주로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별개로 라크는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를 갖고 있는거라 마나 그런거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원래 세계에선 완전 초강자급 위치에 있었어. 근데 특성상 인지될 일이 없으니까 직접적으로 싸운건 없지만.

659 알레프주 (7NCbOPAsNU)

2024-06-13 (거의 끝나감) 09:49:01

다들 세계관을 엄청 세세하게 설정하셨군여~~~ 저는 현대 지구랑 아예 똑같은 세계<이거밖에 설정 안해놨는데!!

66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51:31

>>658 오... 마나가 축적된 광석을 이용해 마도구를 만드는 느낌일까요?
라크네 쪽도 설정 디테일하다~ 다들 세계관 최강자였는데 추락하고 하찮아(귀여워)졌어요

66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09:52:01

>>659 알렢이는 세상 귀여운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662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02:45

>>659 알렢이는 모든 차원에서 제일 귀여우니까 괜찮아
>>660 맞아 그쪽으로 기술발전이 이루어진 느낌! 그래서 멸망 직전쯤 되면 기술력이 진짜 발달한 문명에선 소규모 블랙홀 생성 장치 이런걸로 전쟁한다!

66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0:20:25

미니 블랙홀~ 스케일이 엄청나네요!

664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30:02

후후 하지만 지금의 라크는 그저 한명의 엘프일뿐 ...

66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0:39:06

윈터도요 ㅋㅋㅋㅋ
관계랑 기록이랑 앨범 정리하고 일상을 구해볼까 싶네요

666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39:56

일상! (착석)

667 페이주 (guH2s6Tgjs)

2024-06-13 (거의 끝나감) 10:40:36

좋은아침!

668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0:40:53

페이주 쫀아! >:3

66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0:41:19

페이주 어서오세요~

670 알레프 - 라클레시아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1:19:51

"에~"

선불이든 후불이든 별 차이 없잖아! 입을 비죽 내밀고 불평하던 소녀, 뒤이은 주인 아줌마의 말에 언제 심술났냐는 듯 방긋 웃는다. "정말? 아줌마 짱!" 엄지까지 척 들어올리며. 하지만 무전취식을 반성하는 태도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라클레시아의 말에 순순히 그를 따라간다. 사실은, 귀찮은 심부름 얼른 해치우고 한 접시 더 받아먹을 생각에 신난 것 뿐이지만.
뒤를 졸졸 따르던 소녀가 사방 둘러보며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던 때와 달리 주변이 썩 신기한 모양이다. 그야 지금은 혼자가 아니니까. 이 하얀 존재는 나쁜 사람도 아니고. (먹을 걸 찾아줬으니까!) 하지만 다시 홀로 남아버린다면... 별로 유쾌하진 않은 생각에 다시금 소녀의 몸이 축 처진다.

"있잖아, 라클레시아..."

결국 소녀는, 우물쭈물 더듬더듬 말을 꺼낸다.

"나 계속 따라다녀도 돼?"
"그, 그러니까, 그게, 라클레시아는 착한 사람 같고, 나 혼자 다니기엔 아직 좀, 무서워서..."

어렵사리 꺼낸 말이 왠지 모르게 창피하다. 스스로의 무능함을 이토록 뼈저리게 깨닫는 건 처음이라.

"...아, 아냐! 됐어. 라클레시아 같은 사람이면 분명 바쁠 거고, 나보다 훨씬 나은 동료들도, 많을 테니까..."

그것도 잠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소녀가 두 손을 펼쳐 마구 흔든다. 이런 히키코모리, 방구석 게임 폐인을 누가 파티원으로 받아주겠냐구. 할 줄 아는 거라곤 음식 축내는 것밖에 없는데. 게임에서도 이런 무능한 동료는 다들 싫어하잖아!

671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0:21

페이주 쫀아!!

672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1:08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67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1:20

ㄱㅇㅇ...

674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3:03

AI 돌리다 보니까 머리카락이 점점 복실복실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흠... 됐다 너는 이제부터 그냥 복실복실 머리로 살렴(영: 🫨)

모두 좋은 오전 타임입니다~

67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4:00

영주도 좋은 오전이에요~

676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1:24:46

(복실복실 영이 쓰담쓰담쓰담)
영주도 쫀오!!

677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1:36:01

윈터주 알렢주 안녕하세요!! 12시에 가까워질수록 더워가 최고조에 가까워지는 이 느낌....🫠

678 라크주 (Ntjl/4t0gM)

2024-06-13 (거의 끝나감) 11:42:06

영주 쫀 오후!!

679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1:48:13

다들 안녕...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지금 일상 한 문장 쓰고 더어... 두 문장 쓰고 덥다고... 이러네. 흑흑.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해. (머리 감싼 토기짤)

680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2:05:15

힘찬 기상 ( Ꙭ )!!!!

어제 분명히.. 11시쯤에 넘 졸려서 기절한 것 같은데 눈 뜨니 이런 시간... 다들 좋은 오후입니다~!

681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2:18:55

42 소중한_사람이_자신의_생일을_잊어버렸을_때_자캐는
애초에 본인도 본인 생일을 모르는데 딱히 상관없지 않을까요?🤔
얘가 처한 특수한 사정을 제외하고서도 딱히 상처받거나 실망하지는 않을 거예요. 진심으로 그럴 수도 있지~하고 생각하는지라.

16 자캐를_가장_잘_나타내는_이모지
음... 이거?→ 🌟
별은 흔히 불멸, 희망, 생명, 탄생, 영성과 신성 등등을 상징하죠! 전통적인 믿음과는 달리 사실 별에게도 수명은 있지만 낭만적인 측면만 보자구요🙄

228 자캐의_케이크_취향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몸인지부터(이하생략)
어차피 못 먹으니까 맛보다는 보기에 예쁜 걸 좋아하지 않을까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약속에 자주 늦는 상대방이 자신의 지각에는 화를 낸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성격부터 내로남불을 당한다 해서 딱히 화가 나지도 않고... 남의 잘못에는 너그러워서 오히려 본인이 진심으로 미안해할걸요... 아이고 이 호구야!!!

2. 「인간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고 믿는지?」
애초에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본성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그냥 사람은 존재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귀하다고 생각해서요.

3. 「자신의 SNS 계정을 친구에게 거리낌 없이 보여줄 수 있는가?」
SNS를 하는지부터... 아니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는지부터 물어봐야........(;´༎ຶД༎ຶ`)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682 미하엘 - 영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0:13


>>433

 붕붕 젓는 고갯짓. 뭐야, 아니라는 거야? 미하엘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죽으라는 게 아니면······, 헉. 설마 내가 죽을 거란 얘기였나. 앞서 한 말과 후에 생각한 말이 뭐가 크게 다르냐마는, 어쨌든 네 행동을 아예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었을 거다. ······아마도.

 가게 안은 온갖 종이와 잉크, 깃펜, 그리고 잡다한 물품들로 가득했다. 일반적인 잡화점이라고 하기에는 종이와 깃펜의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금 미하엘이 필요한 건 붕대와 종이 몇 장, 그리고 펜 정도였으니 다른 건 상관없었다.

 “잠깐만 여기 있어 봐.”

 미하엘은 너를 가까운 테이블에 앉히고는 잠시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긴 실랑이는 없었다. 미하엘은 주인장에게 무언가를 줄 것을 약속한 뒤, 몇 가지 물품을 받아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네게 익숙할지는 모르겠지만, 미하엘이 올려놓은 건 거칠게 만들어진 종이 몇 장과 두 개의 깃펜, 그리고 종이와는 다르게 질이 좋은 듯 새하얀 붕대였다.

 “자, 이거 있으면 의사소통 정돈 할 수 있겠지?”

 그보다는······. 말을 흐린 미하엘이 붕대를 쥔 채 네 손을 보았다. 뭐해, 손 안 내놓구~? 붕대의 뭉툭한 부분으로 툭툭, 테이블 두드리는 시늉은 어쩌면 재촉하는 건지도 몰랐다.

683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0:34


>>453

 당연한 얘기지만 미하엘은 네 안에서 자신이 많아도 일곱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제가 찾는 사람을 본 적 없다는 말에 시무룩해지는 것도 잠시, 다른 추락자의 얘기에 조금 애매모호한 표정이다.

 “으음—. 원래 이만큼 추락자들이 많이 모이진 않는데.”

 하긴, 원래라는 건 없었다. 애초에 세계에 추락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으니까. 미하엘은 대수롭지 않은 듯이 중얼거리곤 이어진 네 말에 고개를 팍팍 끄덕인다.

 “그래. 여기, 사장님이 말이야. 홍보 좀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잘 안 온다고 하더라고~?”

 미하엘은 자신보다도 작은 사장을 가리키며 당당하게 소리쳤다.

 “너, 아니지. 윈터가 여기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홍보가 되지 않겠어~?”

 히죽 웃는 모양새가 정말로 얄밉다. 그리고는 덧붙이기를, 딱히 네게 도움 받을 일도 없고, 철저하게 계산하고 빚 지우는 것도 불편하고~ 깔끔하게 도움 필요한 사람 돕고하면 얼마나 좋겠냐는 거다.

 “그리고 생각해 봐? 일석이조, 아니 삼조라구.”

 자긴 눈호강 해서 좋고, 너는 새 옷 얻어 좋고, 사장님은 홍보 돼서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며 널 바라보는 미하엘과 사장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684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2:27

니아주랑 캡틴도 안녕하세요~~
많이 피곤하셨나 보네요! 그래도 개운하게 주무신 것 같아 다행임다ദി ᷇ᵕ ᷆ )

>>679 괜찮아요~ 텀은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하고... 천천히 하셔도 돼요🥺 날씨도 더운데 너무 무리하시진 말구...

685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2:43

>>680 어서와, 니아주. 아주 끝내주는 수면을 취했구나.

>>681 아니 영아! 친구 무슨 일이야. 친구 있잖아! 자 봐, 널 지켜보는 사람들이...! (이건 친구라고 보기 힘듦) 아 진단 너무 귀엽다.

686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5:47

ㅋㅋㅋㅋㅋㅋㅋㅋ앗 뒷북을 쳐 버렸다....🙄
다시 안녕하세요 캡틴~

687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2:27:40

안녕 영주~ 반사적으로 캡틴은 난데 안녕 캡틴하고 쓰고 있었네.

뒷북을 울려라, 둥둥탁!

688 영 - 미하엘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3:40:52

안으로 들어서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부의 공간이나 진열된 상품들보다도 생활감이 제법 느껴지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무룩했던 기색마저 옅어질 정도로. 그는 이번만큼은 기다리라는 말을 잘 듣기로 했다. 조금 진정하고서 다시 보니 미하엘 당장 급사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마저 끼어들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고.

책상 위에 올라온 것들은 종이와 펜, 그리고 그리도 당부를 들었던 붕대였다. 그에게 여유가 있었더라면 미하엘을 졸졸 따라다녔던 때만큼이나 얌전히 기다릴 수 있었겠지만, 이미 여기에 오기까지 해야 할 말이 너무도 많이 쌓여 있었다. 그는 미하엘이 말을 꺼내기도 전, 다른 것보다도 먼저 펜을 집어들었다. 손 안을 구르는 도구의 감각은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떠올릴 수 있는 범위 내의 기억에도 없고 처음 쓰는 듯 낯선 기분이 드는 것으로 봐선 이런 형식의 도구를 썼던 경험은 없는 듯했다.

가장 중요한 말만 빠르게 휘갈기려 했는데, 사용감이 낯설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펜을 틀리게 쓰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생각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잘못 쓰기도 했고. 힘조절이 올바르지 않았는지 기껏 쓴 글은 잉크가 엉망으로 배어 군데군데 검은 웅덩이가 괴었다. 하지만 아주 읽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 기침을하길래몸이아픈가걱정돼서 ]

그는 마침내 왜곡되지 않은 진솔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동그랗게 뜬 눈과 끝을 늘어뜨린 눈썹, 그리고 엉망진창으로 쓴 글씨까지 합쳐져니 그 모습 썩 하찮고도 애처롭다.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이를 세워 보인 탓에 웅덩이 진 검은 액이 질질 흘렀다. 그것을 눈치챈 그가 다시 종이를 눕혀 테이블이 더렵혀지지는 않았지만, 복장이나 이 행동거지를 봐서는 번짐이 없고 빠르게 건조되는 개량된 필기구에만 익숙한 모양이다.

좌우간 말썽 부릴 시간은 이제 끝이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전했으니 그는 손에 든 것들을 모두 내려두고 순순히 제 손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잠시 가만 있다가…… 문득 질문거리가 하나 떠올랐다. 그는 한손으로 제 다른 쪽 손등을 툭툭 건드렸다. 장갑도 벗어야 하냐는 뜻이다.

689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3:44:24

>>6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그거잖아요!!! 힘내~ 모두가 네 뒤에 있어!
귀신이잖아!!!! 귀신이잖아!!!!!!(?)

690 미하엘 - 영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00:15


 “기침? 아~ 그건 너무 달려서 그런 건데.”

 종이에 적힌 글을 보던 눈이 둥글게 휘었다. 그러니까, 결국 그 죽냐 어쩌냐 하는 말이 죽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뒤늦게 미하엘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세상에, 내가 지금 혼자 오해한 거라고?

 아악······, 미하엘은 고개를 푹 숙이고 앓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금세 고개를 들고는 걱정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홧홧해진 얼굴에 손부채를 한다. 어쩌면 이전에 나눴던 대화 중에도 오해가 있는 거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네가 얌전히 깃펜을 내려놓고 손을 내민다. 그러다 툭툭, 제 장갑을 두드렸다. 이번의 제스처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미하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벗어야지. 안 벗으면 내가 벗길 거라구~?”

 물론 안 벗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말하고 나니 그 의미가 제법 수상하다. 미하엘은 순간 아차한 표정이었지만, 다시 제가 뱉은 말을 정정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저 가만히 네가 장갑 벗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691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01:00

>>689 이 짤 너무 적절하다. 진짜 웃긴 짤이야. 하지만 귀신은 아니라구. 우린 귀신이 아니라 모니터 너머의 사람일 뿐!

692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4:07:46

신입 들어온 줄 알고 설렜다!

다들 안녕하세요~

69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14:10

어서와, 윈터주. 훗 내가 윈터주를 설레게 만들었구만.

69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4:19:00

책임지세요!

695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4:20:03

책임지라니...! 어쩔 수 없지. (반지를 준비하며) 이 반지를 받으면 윈터주는 평생 나와 함께 해야 해. (아님)

69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4:21:14

어쩔 수 없네요. 엔딩까지는 함께해드릴게요.

69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4:22:19

저는 보고 말았어요. 영이 위키 그림이 업데이트된 것을.
저는 죽어버렸어요.

698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4:27:40

자두자두 졸려여~~~~ 다들 쫀오...

699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4:44:39

563 자캐가_화가_났을_때_제일_먼저_나가는_건_주먹_vs_욕_vs_째려보기_vs_기타
아마 셋 중에서는 째려보기겠지요! 왜냐면.. 대놓고 주먹질을 하거나 욕지거리를 던질 용기는 차마 없기땜에...ㅠㅋㅋ
거기에 더해진다면 몰래 구시렁대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용 ( Ꙭ ) 니아. 비굴찌질의 대명사가 되다.

168 자캐의_사진_찍는_실력
사진이라는 걸 찍어 본 경험조차 없기 때문에 이.. 이게 뭐지.. 종이 안에 사람이! 영혼이! 으아아! < 이런 대 패닉상태가 되지 않으면 다행이랄지.
사진기를 쥐어줘도 대부분 초점이 나가거나 흔들리거나 거꾸로 들어서 자기 얼굴 혹은 몸 그 어디께를 찍거나 하고 있을 것 같네요! (ᐢᗜᐢ)

480 자캐는_언제_거짓말을_하는가
대부분 곤란한 상황일 때.. 주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목숨이나 생존에 연관됐거나(??) 자기에게 뭔가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겠다 하는 그런 상황들에 주로 모면을 위한 거짓말을 하는 편입니다.
유독 양심통을 심하게 느끼는 편이라 어쩌다 한 번 내뱉는 가벼운 거짓말은 나중에 저저저기 이전에 그 말은 사사실... 죄송해요ㅠ ㅠ~~~!! 하고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혼자서 TMI를 좔좔좔 털어놓습니다.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00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4:45:26

진단과 함께 샤샤샥 ┗=͟͟͞͞( ˙∀˙)=͟͟͞͞┛~!!
다들 점심은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701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4:49:39


위키 만지작거리는 사이에 답레가...!
괜찮은 색이나 그라데이션 비율 맞추는 데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702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5:01:30

>>700 저는 점심 재료 조달 이슈 때문에 이제 먹는 중이네요! 니아주는 맛점 하셨나요?


니아 째릿.만 하는 거 너무 하찮고 귀엽구... 옛날사람답게 사진에 영혼에 빨려든다고 믿는 것도 재밌어요 SF계열 세계관이랑 만나면 나중에는 놀랄 기운까지 없어지는 거 아닐지...ㅋㅋㅋㅋㅋㅋㅋㅋ

703 윈터 - 미하엘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5:02:53

>>683

홍보라는 말에 윈터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오른쪽 귀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생 대부분을 칙칙하고 갑갑한 군복만 입어왔던 그녀이기에 새 옷, 사복이라는 것에 흥미가 동하는 것은 사실이다.

"흐응... 새 옷을 받는 건 좋지만, 그런다고 홍보가 되겠어? 난 너처럼 발랄한 성격도 아니라고. 차라리 네가 입고 돌아다니는 편이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

'눈 호강이라고?' 윈터는 가늘게 뜬 눈으로 미하엘과 주인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것이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일단 알겠어. 입을 테니까. 그 새 옷이라는 게 어떤 거지?"

입고 있는 구속복의 버클을 하나씩 풀어내며 그렇게 물었다.

70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5:04:04

니아주 어서오세요~ 화나서 째려보고 몰래 구시렁대는 니아쟝 넘 ㄱㅇㅇ...

705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5:20:00

>>702 암요! 최근에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짜왕을 이제서야 먹었답니다. 짜파게티도 맛있지만 역시 가끔씩은 다른 맛 짜장라면을 먹고 싶어요 ᴖ ̫ᴖ)

ㅋㅋㅋㅋ아무래두,,, 현대 사람들이 옛날 중세 시골마을.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의 세계에서 왔기때문에... ( •̀ ω •́ )
SF세계관에 도달하게 되면 그 때는 정말로 죽어서 이번에야말로 천국에 온 건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전원이 뭔지 몰라서 이것저것 되는 거 안 되는 거 누르고 때리고 두드려 보다가 기계 망가뜨리는 생각...(???) 니아 더 메카 디스트로이어.

>>704 윈터주도 반갑습니다~! 윈터도 진단. 진단 주세요. 진단 주실 때까지 숨 참음 흡,,!!!~!

70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5:24:09

>>705 이제 집이니까 잠시만용~
ㅎ... 밖에 너무 더워요 돌아다닐 수 있는 날시가 아니다

707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5:37:18

>>706 사실 말만 얼른 주세요!!!!!! < 라고 한 거지 공급은 언제나 윈터주 맘대로란 거 아시죠....
저는 그저 주시면 허거걱 감사합니다. 하고 쩝쩝 먹을 뿐... ( •︠ˍ•︡ ) 아니 근데 머라구요.. 큰일났다 저 이제 나가야되는데

708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5:43:51

399 자캐는_노력파_vs_재능파_vs_둘다아님
굳이 따지자면 재능파겠져?? 날때부터 신이었으니(??)

587 자캐가_열심히_했는데_결과가_좋지_않다면_재도전_vs_열심히해봤으니포기_vs_기타
게임할때는 좋은 결과 나올때까지(=클리어 할때까지) 무한 리트!!
나머지는... 포기합니당~~~~

252 길을_가다가_갑자기_뉴스_인터뷰를_하게_된_자캐의_반응은
저번 질문도 그렇고 진단님이 히키아싸에게 너무 가혹해여!!
카메라 마이크 들이밀면 어버버거리면서 얼굴 새빨개지다가 뒤돌아서 도망가여~~

알레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0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5:47:48

539 자캐가_새벽_4시까지_깨어_있다면_깨어_있는_이유는_무엇인가
주점에서 주당 아조시들이랑 3대1 술배틀 뜨고 있다네요(⸝⸝◜~◝⸝⸝)

245 자캐의_길거리음식_취향
꼬치구이나 다코야키처럼 들고 다니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걸 선호해요.
특히 닭 염통구이를 가장 좋아해요.

92 자캐의_사랑에_대한_태도
감정이 메말라서 누군가를 먼저 좋아할 것 같진 않아요.
만약 호감을 표해오는 상대가 장명종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것 같고, 단명종이라면 밀어내고 거리를 두려 할 것 같네요.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이별은 다시 겪고 싶지 않거든요.

윈터 ,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1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5:49:00

>>707 데 박 덥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선크림 꼭 바르시고!

>>708 무한리트 ㅋㅋㅋㅋ 얼굴 빨개져서 도망가는 히키신님 ㄱㅇㅇ~

711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5:53:04

술배틀 뜨는 윈터 귀여워여~~~ 그래서 이겼나여 ㅋㅋㅋ
윈터쟝 맴찢이에여... 그래도 감정 메마른 캐가 마음 여는 전개도 개꿀맛인데(??)

712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5:55:41

>>711 넹 당당히 이겨서 술값 안냈다네요~

(러닝 중 성격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마법의 단어 ㅋㅋㅋㅋ

71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0:54



   그렇거나 말거나 굴러라, 다이스!

     .dice 1 100. = 15

714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1:38

아, 복붙 실수했다.

뭐... 다들 어서와. 더운 날씨에 고생들 많아.

71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2:06

후후... 캡틴 약해!

.dice 1 100. = 45

71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2:50

캡틴 어서와요~

717 영 - 미하엘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6:35

달려서 기침이 나와? 왜?
그도 미하엘과는 다른 의미에서 눈이 동그래진다. 숨도 쉬지 않는 그의 입장에서는 기침과 달리기의 상관관계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얼굴도 왜 색이 변하는지 모르겠지만─, 이해와는 별개로 그렇다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하니 더 물을 수도 없었거니와 제 스스로 본인의 ‘상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처지인지라.

미하엘의 행동을 가만 지켜보던 그도 따라 고개를 끄덕였다. 미하엘이 의도하지 않았던 발언의 수상함은 달리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 별달리 머뭇거리지 않고 손바닥을 감싸는 장갑의 면을 붙잡고 가볍게 당겼다. 검은 장갑이 벗겨지며 그 안의 손이 드러나……기도 전, 문제가 생겼다. 장갑을 벗음과 동시, 벗어낸 면 안에서부터 버석거리는 모래와 시커먼 잿가루, 미세한 금속 조각 같은 무언가가 차르륵 쏟아졌다. ……아마 옷이나 신발 안도 상태가 비슷하지 않을까. 그나마 하늘에서부터 떨어지는 동안에 대부분의 이물질이 탈탈 털렸고, 손발목을 조이는 옷을 입어 안쪽에 갇힌 것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다행이었다. 문제점을 스스로 깨달은 그의 시선이 가게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미하엘을 힐끗 돌아본다. 이거 나가서 벗어야 하냐는 무언의 질문이었다. 답이 돌아오지 않았더라도 그는 이내 펜을 쥐었다.

[ 잠시만 기다려 ]

조금 전보다는 나아진 솜씨로 재빨리 휘갈긴 후, 벌떡 일어나서는 문 너머로 후다닥 나선다. 지체는 그리 길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돌아온 그는 양손이 깨끗해진 상태였다. 최소한 어딘가에서 물로 헹구는 조치까지는 하고 온 모양이었다.
짧은 곡절의 끝에 간신히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 완전히 맨손이 된 두 손이 마침내 미하엘의 앞에 내밀어졌다. 당연하게도, 두 손의 상태는 성한 부분을 찾는 편이 더 빠를 듯한 몰골을 하고 있었을 테다.

718 라크주 (sCaiXxBIMo)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7:02

다이스 얍얍

.dice 1 100. = 45

719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7:12

캡틴 어솨여~~~
다이스!! .dice 1 100. = 61

720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8:13

앗!!! 드디어 다이스 이벤트다!!!

.dice 1 100. = 45

721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09:30

뭐야 왜 다 45야!! 다갓이 저만 따돌려여~~~~

722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10:27

강자는 외루운 법이에요 알레프추.

72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10:50

아니 오타왜이래 ㅋㅋㅋㅋ

724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11: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45가 3번이나 나올 수가 있지...?

알레프주 라크주 캡틴 모두모두 안녕하세요~~

725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11:19

.dice 1 100. = 37

크아악 덥다..... 알레프주 반갑습니다! 게임 한정 노력파 창조신님 기여버.. 아니 근데 윈터 마지막 질문이, 크아악.. 끄아앗,,,,ㅠ ㅜ

726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11:28

>>722-723 알레프추.(근엄)

72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15:32

다들 어서와요~

>>726 알레프 추천이라는 뜻...

728 알레프추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20:16

다들 하이에여~~~~

729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20:53

>>727 알레프가 귀여우니까 ㅇㅈ해드리겠스빈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요

>>7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22: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ㅇㅇ...

731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0:46

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알레프가 귀여울 때마다 알레프추라고 하면 되는거죠.. 알겟습니다.. ^_^

732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0:49

어째선지 어장의 귀염둥이가 된 알렢이

73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0:49

45의 기적이네.

그보다 우리 애들 전부 귀여워. 이 귀여움으로 더위를 날려버려야지.

73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2:12

니아추 영추 캡틴추~

735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2:36

참고로 지금 <친애하는 나의 ■■■에게>의 캡틴은 알레프입니다
귀엽잖아요

736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3:34

뭐라구여~~~~!!!!

737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3:59

윈터추~

>>7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8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5:35

>>734 ㅋㅋㅋㅋㅋㅋㅋ이거 은근 괜찮을 것 같은데요
윈터추
윈터 짱

>>736 캡틴도 인정하는 바가 아닐까요?🤔

739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6:48

그럼그럼. 그럼 이제 알레프추가 나 대신 메인과 서브 미션과 다이스도 굴려주고 해주는 건가. 그럼 나는 일상만 돌려도 되는 건가...! (눈 반짝)

740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16:38:08

모...모라구...?!

74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6:40:41

☆☆☆캡틴 해방의 날☆☆☆

742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16:50:12

>>739 헉 일상만 돌려도 되는 캡이라니 너무 귀해!!!!!

>>740 알레프는... 치즈... 고양이다....✍🏻

74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8:02:34

>>713 에 다이스가 있으니 아직 참여 안 한 추락자들은 참여하길 바라.

74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8:04:07

한시간남았다~

745 로시주 (WvAcceDo6s)

2024-06-13 (거의 끝나감) 18:05:12

.dice 1 100. = 98

746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8:08:58

오... 로시주 강해! 어서오세요~

747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18:14:00

호오. 로시주의 다이스가 100에 가까운 걸.

748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18:48:51

로시주 대단해,,,!!! 다갓의 축복을 받은 자여!!

749 메구무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19:22:07

짜잔~ 갱신이에용

.dice 1 100. = 14

750 메구무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19:22:19

>>749
따흐흑......

75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19:25:48

유이주 메굼주 어서와요~

헉ㅋㅋㅋㅋ 졌어...

752 메구무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19:52:34

안녕하세요 윈터주~

따흐흑 내가 제일 적게 나왔어...

75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0:07:20

졌지만 메구무주의 다이스는 7시를 넘었기 때문에 무효가 됐어. (...)

다시 갱신할게! 밤에도 여전히 덥다. 지금이 이러면 한여름엔 어떡하지.

754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0:14:45

헉, 무효라니~~!!! 다시 돌려야 하나요???

755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0:16:36

>>754 아니. 내가 다이스를 굴린 시간부터 3시간만 유효해서 무효라고 한 거야. 메구무주의 다이스는 22분 초과했거든. 그래도 다이스 이벤트는 계속 되니 나중에 참여해 주면 돼.

756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0:19:47

>>755
음 그런거였군요~ 그럼 나중에 다시 참여하겠습니다!

757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0:26:36

>>756 좋아. 아주 훌륭한 마음가짐이야. (뿌듯)

758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0:33:23

>>713 다이스 결과! 15

>>715 윈터주 45
>>718 라크주 45
>>719 알레프주 61
>>720 영주 45
>>725 니아주 37
>>745 로시주 98 이하 없음.

로시주의 다이스로 인한 보너스!


 추락자들은 점차 도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친절했고, 다소 여유로웠으며, 사람 돕기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물물교환을 하거나 심부름을 하여 조달할 수 있었고, 잘 수 있는 장소도 얻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어쩐지 분위기가 다릅니다. 아닌 이들도 많지만, 몇몇······, 특히나 중앙을 지키는 치안대의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들은 추락자들을 의심하고 경계합니다.

 어디선가 소문이 들려옵니다.
 “이번에 중앙에 침입했던 ■■■ 말이야. 결국 탈출했다는 모양이야.”
 “그래요? 아이고, 어떻게 해? 우리한테까지 피해가 오는 거 아니에요?”
 “중앙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우리도 조심하자고.”
 “그래도 별 일 없겠죠?”
 주민들이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지만, 추락자들은 아직도 ■■■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추락자들은 아직까지는 이때까지의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759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0:55:11

(떡밥 급하게 줏어먹기)

760 유이주 (CVwP1KEnWM)

2024-06-13 (거의 끝나감) 21:00:24

(줏어먹기222)

76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09:37

떡밥 맛있다... 갱신할게요~

762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1:12:15

윈터주 어솨여~~~~(복복복)

76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13:22

알레프주 리하예요~(복복복복)

764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1:16:40

(복복복복복)

765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18:14

(복복복복복복!!!!)

766 유이주 (CVwP1KEnWM)

2024-06-13 (거의 끝나감) 21:22:58

원터주 어솨~!~!

767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23:25

유이주 리하여요~

심 심 하다!

768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1:24:05

(유이주도 복복복복)

769 라클레시아 - 알레프 (kxHXx2zjGM)

2024-06-13 (거의 끝나감) 21:25:08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주인 아주머니의 심부름을 하러 가는 나의 뒤를 졸졸 따라온다. 따라오면서 주변을 둘러보곤 작게 감탄을 내뱉는 것이 처음 만났을때보다 훨씬 긴장이 풀린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려준 약도를 참고하여 길을 따라 걷고 있으니 뒤에서 알레프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 으음 ... "

확실히 처음 만났을때는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몰라서 계속 울고 있었지. 그걸 보고 지나치기 어려워서 다가가준거고. 만약에 다시금 헤어진다면 이 소녀는 다시 혼자가 될테니 아까처럼 또 그렇게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자신에겐 동행하고 있는 일행이 있고 말도 없이 데려가기엔 그것 또한 민폐일것 같아 고민이 크다.

" 난 이미 동행하고 있는 일행이 있어요. "

그렇다고 거절하기엔 애처롭게 울던 모습이 떠올라서 쉽사리 말을 꺼내기가 힘들다. 분명 지금 이렇게 헤어지고나면 계속해서 생각나겠지. 그 이후엔 어떻게 됐을까 걱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같이 동행하는 윈터가 마음에 들었기에 그녀와의 트러블도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걸 어찌해야한담. 잠깐의 침묵 끝에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일단 일행한테 같이 가봐요.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괜찮다고 할지도 몰라요. "

만약 윈터가 싫다고 한다면?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았다. 괜히 알레프에게 여지를 주었다가 윈터가 거절하는 사태에 놓이게 되면 알레프에게도 큰 상처이고 윈터에게도 괜히 하기 싫은 말을 하게 만드는 셈이니까 말이다. 지금 가서 물어보고 오기엔 또 혼자 두는 셈이라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다.

" 지금은 심부름부터 하죠. 아까 그거 맛있게 먹던데? "

일단 눈 앞에 닥친 일이 먼저다.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첫번째 구매처에 도착했다. 주인 아주머니의 이름을 말했더니 미리 얘기가 되있었는지 물건을 건네주었다. 감사인사와 함께 받아든 나는 다음 가게로 향했다.

770 라크주 (kxHXx2zjGM)

2024-06-13 (거의 끝나감) 21:25:48

라클레시아의 내적 갈등

다들 쫀밤~~

771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28:32

라크주 어서와요~ 쫀밤~

772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0:37

라크주 어솨~!~!
(복복복복복복

773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1:49

(라크주 복복복)

774 라크주 (kxHXx2zjGM)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2:25

오자마자 쓰담쓰담이 잔뜩이라니 나는 행복해서 죽어버릴지도 몰라

775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2:29

밍나 안녕입니다~~

갱신

776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4:51

메구무주 어솨~!~!~!

777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6:03

(메구무주 복복복)

778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8:01

우와악 복복복 타임인가요????(알레프주 복복복복복)

유이주 알레프주 안녕하세요~!

77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38:42

메구무주도 어서와요~

780 라크주 (kxHXx2zjGM)

2024-06-13 (거의 끝나감) 21:43:13

메구무주 안녕!

781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1:43:18

윈터주도 복복복복... 안녕하세요!

782 미하엘 - 영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1:56:03


 “이게 뭐람.”

 이게 뭐람. 모래와 잿가루, 그리고······. 미하엘은 두 눈을 꿈뻑거렸다. 테이블 위에 떨어진 것들을 보고 다시 너를 바라본다. 미하엘은 침착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 녀석은 사막 같은 곳에서 살던 추락자일지도 모르겠다고. (아니다)

 네 시선에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네가 잠시만 기다리라고 글자를 적어낸다. 미하엘은 어, 어. 그래애······, 하고 얼떨떨하게 대답했다. 네가 문 밖으로 나서자 정적이 찾아 들었다. 가게의 주인이 불꽃으로 청소도구를 표현해 냈다. 테이블 위를 치우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치울 수 있게 도구를 주냐는 의미인진 확실하게 알 수 없었지만, 미하엘은 대충 고개를 끄덕거렸다.

 다시 네가 돌아왔을 때 테이블은 깨끗해져 있었고, 네 손도 모래나 잿가루가 있었던 것치고는 깨끗해져 있었다. 그래, 치고는.

 “허······.”

 손가락 뿐만이 아니라 손 자체가 완전히 엉망진창이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손을 쓴 거지. 미하엘이 미간을 좁혔다. 하지만 따로 질문은 없었다. 그저 아쉬운 것이, 이곳에 붕대는 있었지만 연고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거 나중에 포션이나 연고 같은 거 바르고 다시 감는 게 낫겠다······. 대체 어떻게 하면 손이 이런 상태가 되는 거야? 너 혹시······.”

 자해 같은 걸 하냐고 물으려다가 그런 예민한 질문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미하엘이 됐다, 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대신 미하엘은 다소 능숙한 솜씨로 붕대를 감아주고는 뿌듯해했다.

 “자, 끝! 이제야 좀 손처럼 보이네. 너 이거 빚진 거야, 알지?”

783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1:56:29


 “걱정마, 걱정마. 그건 사장님이 해결할 거니까. 그리고 난 다른 옷 별로 안 어울려.”

 사실 어울리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애초에 제 차림은 ‘변신’으로 인한 고정차림이었기에 갈아 입는 것을 원치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미하엘이 그것까지 네게 이야기해주지는 않았다.

 그저 미하엘안 어떤 식으로 홍보가 되는지, 홍보할 건지 확실하게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히죽거리는 게 다였다. 네가 구속복의 버클을 푸는 사이, 미하엘은 몇 가지 옷을 챙겨와 네 앞에 내려놓았다. 전체적으로 짙은 푸른색에 진주 같은 구슬이 달린 드레스나, 아이보리색 셔츠에 가죽을 덧댄 조끼와 바지, 무릎 위로 올라오는 꽃분홍색의 짧은 드레스, 그리고 짙은 남색의 반바지가 메인인 것으로 보이는 옷 등······.

 그것도 모자란지 미하엘은 이미 준비된 옷 말고도 여러 색상의 천들도 늘어놓았다. 녹색의 무광재질의 천이나, 보라색 천, 붉은색에 노란색이 어우러진 천도 있었다.

 “만들어진 게 별로면 지금 당장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줄 수도 있대.”

 이래봬도 솜씨 있는 사람이거든. 주인장을 한껏 띄워주던 미하엘은 머리 장식을 해도 좋겠다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주인장은 옆에서 바늘꽂이와 가위를 든 채 너를 바라본다.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천을 두르고 시침하여 태를 잡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784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1:57:40

이제 좀 살만해서 답레를 갖고왔어.

다들 어서와. 복복타임에 답레라니, 어쩐지 좀 민망하네.

785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1:58:58

캡틴 어솨~!~!

786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1:59:10

(모두를 복복복복복복복복복

787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02:47

유이주도 어서와. 유이주 복복박박북북.

788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08:42

캡틴 어솨어솨요~~~!!!

789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1:02

안녕, 메구무주. 오늘도 활기차네. 메구무와도 함 만나봐야 하는데......

790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3:23

캡틴도 어서와요~ (복복복복)

저 위키 마저 좀만 수정하고 답레 써올게욥!

791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3:55

음... 그쵸 저도 미하엘과 만나봐야하는데... 이미 돌리시는 일상이 많으신 듯 하여 나중을 기약해야 할 것 같네요...

792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4:41

갱신합니다~! 다들 좋은 밤이에요! 내일은 드디어 금요일... 곧 주말이 온다.. 온다.... ₍₍ ◝(・ω・)◟ ⁾⁾

793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5:42

니아주 어솨요~~ 내일은 금요일~!

794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7:51

니아주 어서오세요~ 하루만 더 힘내요~

795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2:19:50

니아주 어서와~!~!~!

796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1:06

메구무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내일은 금요일 금요일~
오! 일상을 구하시나요 ˊo̴̶̷̤.̮o̴̶̷̤ˋ..?!

윈터주도 안녕하세용 좋은 밤입니다! 윈터주도 주말까지 하루만 더 같이 힘내용~~! ˊo̴̶̷̤.̮o̴̶̷̤ˋ)◟♡

797 니아주 ◆ZT./3H5MM. (3zL72UbiW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1:24

유이주도 안녕하세요 반가와요~~!!!! 좋은 밤입니다~!

798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2:27

https://ibb.co/3FTmPvd

딸깍보다도 리터칭하는 데 드는 품이 더 많은데도... 한 번 트라이하니까 멈출 수가 없었어요...
울트론 이자식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알아서 고치란 말이야1!!!!!!

손 상태는 이 그림보다 훨씬 나쁘지만 이 이상의 상처 묘사는 그릴 줄 모르기도 하고... 보는 사람의 비위를 감안해서 생략했다 치기로 했어요🙄 아무튼 그럼!

799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2:54

>>790 천천히 해도 돼~

>>791 그치... 내가 더위에 지치지만 않았으면 캡뿌틴이 되어 캡과 틴은 윈터주와 영주와 함께하고 있으니 뿌를 가져가라 할 텐데 말야.

>>792 어서와, 니아주. 맞아, 곧 주말이라구. 주말을 불태워 버려야 한다구.

800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4:05

>>798 우리 영이, 어떤 모습이어도 귀엽구나. 어서와, 영주.

801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4:31

>>7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뿌를 가진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8
헉 영이 대존잘...!!!!

802 알레프 - 라클레시아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7:01

"...미, 미안."

일행 있다는 말에 소녀는 다시금 풀 죽는다. 그럼 그렇지, 이렇게 친절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은 동료도 이미 잔뜩 있을 테니까. 괜히 말했나봐. 누구 잘못도 아니건만 소녀는 뾰루퉁해져선 길가의 돌멩이 툭 걷어찬다. 이제 어떡하지. 하얀 존재를 순순히 따라가면서도 괜히 심술이 난다.
그러다 그가 뒤이어 꺼낸 말에,

"...진짜?"

다시금 목소리에 화색이 돈다. 물론 완전한 허락은 아니지만! 소녀는 내심 그의 일행이,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고, 고마워, 라클레시아!"

히히 웃으며 마저 뒤를 따른다. 이내 도착한 첫 가게, 라클레시아가 심부름하는 걸 뒤에서 지켜보다 총총 그의 앞으로 나선다. "내가 들래." 시키지도 않았는데 손을 쭉 내밀어 물건 들어주겠다 하고. 만약 그가 물건을 건네주었다면 가뿐히 들고서 다시금 뒤를 따랐을 것이다.

"그 일행, 어떤 사람이야?"

문득 궁금해졌기에 소녀는 거리낌없이 묻는다. 그 일행이 동행을 허락할지 말지는 아직 모르겠다만, 적어도 어떤 사람인지는 알아둬야지.

803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7:25

모두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뿌/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를 가진다니까 넘 귀여운데요?( ´͈ ᵕ `͈ )

804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27:40

다들 어솨여~~~~~~~~
>>798 (볼빨묵)

805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0:01

>>801 뿌뿌.

>>803 사실은 영주가 뿌를 노렸던 건 아니지? (이런 말)

>>804 알레프주도 어서와.

806 라크주 (hDmmQKqP2k)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0:22

윅기윅기 업데이트 하고 왔다~

807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1:51

우와 할부지 잘생겼어~~~~~~~~

808 라크주 (hDmmQKqP2k)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3:05

와 알레프 너무 귀엽다 나 여기서 죽을래.

809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6:48

이곳에 잠들다..

810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7:22

183 자캐의_인생에_가장_큰_영향을_준_사건은
: 아무래도 부모님이 친척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겠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부잣집 도련님으로 잘 살고 있었을테니깐요. 물론 어떻게든 흘러흘러 가문에서 이탈했을지도 모르죠.


325 동료를_배신하면_살_수_있고_배신하지_않으면_무조건_죽는_상황에서_자캐는_어떤_선택을_하는가
: 사실 지금 아이리를 대하는 태도만 봐도 알 수 있죠? 일단 신뢰관계가 두텁고 동료로 인정한다면 죽을 힘을 다 해 동료와 싸울 것 같네요...


503 타인과_함께_걷고_있는데_그_사람이_너무_빨리_걸을_때_자캐는_느리게걸어달라고말한다_vs_빠른쪽에맞춘다
: 사실 별 신경 안 씁니다. 느리게 걸어달란 말도 안 하고 빨리 걷지도 않고... 근데 이건 친분관계가 없는 사람 한정이고 좀 친하면 호통칩니다.


후지마 메구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811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37:45

창조신님 귀~여~워~~!!!!!

812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41:32

어허 자꾸 귀엽다 해주지 마세여 애 버릇 나빠져여~~~~~(??)
>>810 의리있는 메구쨩 최고다~~~~

813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45:32

452 급하게_가야할_곳이_있을_때_자캐는_한번정도괜찮으니무단횡단_vs_그래도신호는무조건지킴
미하엘 : 마법소녀는 기다리지 않아. (날아감)
223 자캐가_기대하는_프로포즈_방법
미하엘 :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지, 아니야. 연인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잖아. (뚜웅)
미하엘 : 하지만 딱히 생각한 건 없어. 나중엔 생기려나?
211 초코_vs_바닐라_vs_딸기_자캐가_고르는_아이스크림_맛
미하엘 : 과일맛. (당당)





221 자기_자신을_사랑하냐는_말에_자캐의_대답은
다윈 : 그런 건 왜 묻습니까? 대답하기도 싫은 말이군요.
450 자기소개를_해야할_때_자캐는_제일먼저나서서_vs_적당히눈치보다가중간에_vs_무조건제일마지막_vs_기타
다윈 : 적당히 타이밍 맞을 때 합니다.
468 자캐의_평균_수면시간은_어느_정도인가
다윈 : 어제는 두 시간 반을 잤군요. (딱히 수면욕도 없고, 많이 잘 수 있는 타입도 아님)

814 유이주 (bfjy8TNRsY)

2024-06-13 (거의 끝나감) 22:46:48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5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48:43

날아간다니 마법소녀 최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6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2:54:05

하지만 기다리기보다 날아가는 게 더 빠르니까. (음음!)

817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2:55:04

493 최근_자캐가_외로움을_느낀_순간이_있는가
메구무: 없다. 임마(아이리)랑 허구헌 날 붙어있는데 머가 외롭겠노.


181 자캐의_첫사랑은_이루어졌는가
메구무의 첫사랑이라... 분명 있었겠지만 고백도 못 해보고 끝났겠네요... 좀 쑥맥인지라


353 자캐의_동거인_소개
메구무: 동거인? 머... 말을 해야 알겠나? 짜피 다 알믄서...
「아이리: 그렇게 됐다.」


후지마 메구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818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2:59:13

>>813 미하엘 귀여워~~~~~~~~
>>817 사랑이의 첫사랑...?(눈반짝)

819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3:03:33

>>818
사실 첫사랑은 크게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애초에 없었을지도 모르고...(눈 피하기)

820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10:04

메구무의 첫사랑...? 있었을까 없었을까 하는 게 꼭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네. (이거 아님)

821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3:16:12

슈뢰딩거의 첫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뭐... 첫사랑이 늦게 올지도 모르고... 음...어...(고장)

822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17:49

첫사랑이란 그런 법이지. (?) 첫사랑인 줄 알았던 게 사실은 아니었을 수도 있고, 그냥 별 것 아닌 감정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었던 걸 수도 있듯이. (끄덕끄덕)

원래 사랑이란 그런 법이야. (아무말 중임)

823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3:18:14

메구쨩에게 첫사랑은 찾아올것인가~~~~~~~(두근두근)

824 메구무주 (tnfcRKm9Q2)

2024-06-13 (거의 끝나감) 23:19:33

여기서 첫사랑이 생길 수도 있죠!(폭탄발언)

825 영 - 미하엘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23:19:39

전신을 털어낼 시간까지는 없었지만 최소한 소매 안쪽까지는 최선을 다해 비워내고 왔다. 그러고도 나오는 입자까지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게 미하엘의 뜻 모를 감탄을 시작으로 조치가 취해졌다. 제 스스로 손 내어주었으면서도 왜인지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 있다. 거북하거나 싫은 건 아니지만…… 피부 위로 타인의 섬세한 수지가 이리저리 오가는 감각이 한없이 낯설고 어색했다. 그는 침착하게 있기 위해서라도 딴생각을 하기로 했다.
사실 제게 있어서는 단순히 손을 단단히 감싸는 조치는 큰 효용이 없다. 하지만 미하엘이 상처를 보며 지금까지 지었던 표정을 생각해보면 영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라. 그는 아직 타인의 비위에 관해 명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여하간 미하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만히 있는 편이 나을 듯하단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었다. 그가 한창 이런저런 잡념에 몰두하던 사이 어느새 한쪽 손의 작업이 끝났다. 마침 그쪽이 주로 쓰는 손인 김에, 슬그머니 종이 더미 쪽으로 손을 뻗었다.

[ 오래 써서 그래. ]

그는 한 손만으로 짤막하게 글을 써내려갔다. 빳빳하게 붕대 감긴 손의 부자연스러운 감각이나, 익숙하지 않은 필기구 탓에 글씨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다. 혼잣말에 가까웠던 미하엘의 말을 정말 궁금해서 한 질문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막 써 놓은 문장 그대로 저 스스로 그간 혹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을 뿐이고……. 그러는 동안 남은 쪽의 작업도 마침내 끝이 났다. 그는 쥐었던 펜도 내려두고 두어 번 주먹을 쥐어 보았다.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영 낯설지만, 지져 둔 피부가 당기는 기분보다야 나으니 이 정도면 괜찮을지도. 제 몸인데도 한참을 구경이라도 하듯 두 손 내려다보던 그를 정신차리게 한 것은 미하엘이 꺼낸 말 한 마디였다.

깜빡깜빡. 까만 눈동자 멀뚱히 떠졌다 감기기만 한다. 맹한 면색 도무지 사라질 줄을 모르고 쭉 남아 있다. 한참을 얼빵한 얼굴을 유지하던 그가 끝내 한 문장을 더했다.

[ 지면 어떻게 되는데? ]

826 윈터 - 미하엘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3:28:39

>>783

옷가지와 색색의 천들을 죽 늘어놓는 미하엘을 멍하니 바라보는 윈터에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금 당장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말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면서 마른침을 꿀꺽 삼켜냈다.

"뭐, 뭘 그렇게 많이..."

난생처음 보는 스타일의 의상들. 윈터는 새삼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고 앉아 옷가지를 하나씩 집어 들어 살펴보았다.
하나같이 색과 장식이 화려한, 여성스러운 의상들을 하나씩 눈에 담는 윈터의 표정이 점점 굳어간다. 이런 의상들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을뿐더러 눈으로 보기만 해도 낯이 간지러워와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있지... 조금 무난한 의상은 없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물으며 고개를 드는데, 바늘꽂이와 가위를 들고 저를 내려다보는 주인장과 눈이 마주친다. 기겁을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윈터는 퀭한 눈으로 미하엘을 바라보다가, 돌연 그들에게서 도망치듯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그러니까. 나는 그냥 겉에 걸칠 거랑 바지만 하나 있으면 되니까...."

미하엘이 제시해 준 옷들은 도저히 입을 자신이 없고, 주인장이 새 옷을 만들어주는 것도 윈터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어깨 부분이 조금 찢어지긴 했어도 구속복 안에 입고 있던 상의는 있으니까.
허둥지둥 진열된 옷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손에 잡히는 대로 적당한 외투와 주황색 짧은 바지를 하나 집어온 윈터는 두 사람 앞에 서서 손에 든 것을 내밀어 보였다.

"이거면 될 것 같은데... 기껏 새 옷을 주겠다고 했는데, 미안."

엉거주춤하게 섰는 윈터는 주뼛거리며 두 사람의 눈치를 살폈다.


// https://ibb.co/k0d5y6s
이런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827 미하엘 - 영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32:57


 오래 써서. 하지만 오래 쓴다고 이런 식으로 상처가 생기나? 사람에겐 재생력이 있지 않던가. 거기까지 생각하던 미하엘은 문득 홀로 이해했다. 시체라서 그렇구나! —하고. 좀비 영화 같은 거에서 상처가 낫는 좀비는 없었으니 비슷한 거겠지. 미하엘은 이번에는 네가 모를 오해를 했다.

 “지면? 어······.”

 딱히 생각해 본 것은 없다. 실제로 ‘자신에게’ 빚을 갚으라느니 할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미하엘이 좋은 것을 떠올린 듯 배시시 웃었다.

 “딱히 어떻게 되진 않아. 하지만 나중에 혹시나, 이런 식으로 다친 사람을 보면 도와주면 좋겠어.”

 그게 자신이 되었든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든. 누군가 본다면 왜 그런 이득 없는 일을 하느냐 물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마냥 이득이 없는 것만은 아니었다. 추락자가 추락자를 돕는다는 것은 결국 어떻게든 돌아오기 마련이었으니까 말이다.

 “뭐, 나한테 진 빚을 왜 다른 사람한테 갚아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혹시 모르잖아? 너한테 도움 받아서 빚진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돕고, 계속 그렇게 반복하면 언젠가는 모르는 누군가가 널 또 도와줄지도 모르니까.”

 그런 걸 운명, 그리고 인연이라고 했다. 미하엘은 자신도 언젠가 누군가에게서 도움을 받아 생긴 빚을 네게 갚는 것뿐이라는 듯이 말하며 킥킥 웃는 소리를 냈다.

828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33:41

역시 귀여운 윈터야. (헤벌쭉)

829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3:36:35

하지만 어장 마스코트는 마법소녀 미하엘이죠~

830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3:43:16

다들 귀여워여~~~(복복복)

831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44:11


 네 행동에 미하엘과 주인장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친다. 저걸로도 돼? 될 것 같네요. 아쉬운데. 뭐 어쩌겠습니까. 짧은 순간 여러 차례의 눈빛이 오가고 난 후, 미하엘이 빵긋 미소지으며 엄지를 척 세웠다. 주인장도 엄지, 아니 가위를 치켜 세웠다.

 “좀 더 예쁘고 화려하고 멋지고 사랑스러운 옷을 입기를 바랐지만, 뭐. 그것도 나쁘지 않지~”

 네가 잡은 옷들로도 괜찮다는 듯이 미하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미하엘이 가게와 옷들의 주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인장도 같은 의견인지 별 말이 없었다.

 “그래도 좀 아쉽다. 아, 이것도 같이 하는 건 어때?”

 미하엘은 루비인지 아니면 다른 광물인지, 붉은색의 꽃모양으로 커팅 된 머리 장신구를 골라 네게 보여줬다. 주인장에게 장신구 가져가도 괜찮지, 하고 물은 건 그 뒤의 일이었지만.

 “아니면 팔찌나 목걸이도 있는 것 같던데. 어디 보자······.”

 네가 별로라고 한다던지, 아니면 못 하겠다고 할 거로 생각했는지 미하엘이 머리 장신구를 네 근처에 내려놓고 다른 장신구를 진열한 장을 이리저리 살폈다. 광채가 있는 화려한 것부터 무난한 장신구들은 옷에 달기 위해 준비한 것도, 옷과 한 세트로 판매하기 위해 마련된 것도 있는 듯했다.

832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44:45

알고 보니 미하엘이 아니라 다윈이 마스코트 자리를 노렸다면? (쑻)

833 윈터주 (aJGJXlT352)

2024-06-13 (거의 끝나감) 23:46:58

정답! 다윈을 메이드로 만들어버린다!

834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3:49:34

뭐라굿 메이드 다윈이라고~~~~(헐레벌떡)

835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23:51:13

>>832 괘씸죄로 엉덩이 때릴래요(?)

836 알레프주 (w7MwE/GQ3s)

2024-06-13 (거의 끝나감) 23:52:35

ㅋㅋㅋㅋㅋㅋㅋ 수상할정도로 다윈의 엉덩이 때리기를 좋아하는 영주(??)

837 ◆qrMRBpSduI (MktCprqf9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53:48

>>833 뭣 뭐라곳...!

>>834 없어, 없어. 돌아가. (?)

>>835 (다윈의 엉덩이 : 나는... 왜...?)

838 영주 (dr/Pe/6Rq.)

2024-06-13 (거의 끝나감) 23:56:23

>>8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도도하고 차가운 캐릭터가 망가지는 게 넘 재밌는걸요....🙄

>>8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덩이에 자아 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궁디팡팡은 너무 많이 했으니까 대신에 짱구 주먹돌리기는 어떤가요?🤔

839 라클레시아 - 알레프 (XNuOyMVY.c)

2024-06-13 (거의 끝나감) 23:57:48

이렇게 답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소녀를 본적이 있는가. 오랜 삶에 없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런 사람들은 솔직함이 곧 무기로 통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귀엽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점점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었다. 저렇게 좋아하는 알레프를 윈터가 거절했을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 물어보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

그렇게 된다면 나는 선택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물론 나와 동행하는 그녀의 성격상 그냥 자기 혼자 가겠다고 할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선택할거 없이 알레프와 같이 지내면 되겠지만 그렇게 됐을때의 아쉬움이 무섭다. 그토록 예민하던 내 성격이 이렇게까지 느긋해진 이유도 선택이 주는 후회가 무서워서 그 선택을 미루고 미루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에게 후회는 점점 잊혀져 가는 것에 불과하지만 나에겐 바로 방금의 선택이 불러오는 후회처럼 생생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 수인이에요. 눈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랍니다. "

성격은 아직 오래 지내보지 않아서 확언은 못해주겠지만 털털하고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처럼 좀 느긋한 성격인것 같기도 하고. 약간 동류(?)의 느낌이 나는 것을 보면 그녀도 오래 살아온게 아닐까 싶었다. 물건을 들어주겠다는 알레프의 손짓이 마치 여동생 같아서 기특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었지만 충동을 참아낸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꽤나 무거웠기 때문이다.

" 이번에 사는걸 들어줘요. "

다음에 사는건 꽤 가벼울듯 싶었다. 다음 가게는 다행히 그렇게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기에 거기서 준 물건을 알레프에게 건네준 나는 복잡한 속내를 숨기고자 여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알레프는 인간인가요? "

겉보기엔 영락없는 인간이긴한데 인간과 진짜 비슷하게 생긴 다른 종족일수도 있으니 물어보는 것이었다.

840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02:17

던졌다! 질문!

84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02:50

할부지...스윗해...

84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03:19

>>838 짱구돌리기...ㅋㅋㅋㅋ 다윈이 얼떨떨해 할 것 같아. 방금 내가 뭘 당한 거지? 하면서.

843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06:46

(할부지 스택 적립중)

844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00:07:43

우와... 라크할부지 다정해... 메구무도 주워주세요(???)

845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11:50

야레야레 이래서 인기 많은 남자는 피곤하다니까(쑻)

84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12:58

빨리 우리 추락자들이랑 하나씩 만나고 싶어.
내 몸을 열두 개로 나누면 어떨까? (쑻)
느리지만 꾸준한 거지. (급기야)

847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00:12:58

라크할부지 최고!!!

848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14:01

근데 내가 너무 주우러 다니면 곤란한데 말이지. 다들 어서어서 파티를 꾸리라고

849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16:02

ㅋㅐㅂㅌㅣㄴ C a p t a i n 으로 나누면 12등분하고도 하나가 스페어로 남네. 하나는 신입을 위해 남겨두는거야.

85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17:17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대로 현웃 터졌잖아.

>>848 본격_파티_구축_어장.txt

851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00:17:19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틴 엑조디아ㅠㅠㅠㅠㅠㅠ

852 영 - 미하엘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0:18:27

그는 말 잘 듣는 학생처럼 질문의 답을 경청할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해서 나온 답변은, 그도 흔쾌히 승낙할 수 있는 종류의 제안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람과 사람’ 간의 순환이라는 말이 그를 사로잡았다. 핏기 없는 새하얀 낯은 조금도 상기되지 않았지만,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거세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서 완연히 들뜬 기색 느껴졌을 테다. 왜 기분이 좋아졌는지까지는 보는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서도.
미하엘의 부탁이 아니었더라도 그라면 충분히 그랬을 테고 말이다. 조금 전만 해도 사실은 아프지 않았던 미하엘에게 착각을 해 오해할 만한 소리를 하지 않았던가. 다만 문제라면 하나 있었다. 상식이 모자란 그가 일반적인 기준의 도움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아직은 벌어지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고, 진짜 초짜는 자신이 뭘 모르는지도 모르기 마련이다. 애석하게도 생각은 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도시에 들어와 붕대를 감았고, 쓸만한 필기구도 생겼다. 그러고 보면 도시에 들어온 뒤에 할일이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곰곰이 생각하던 그가 앗, 소리 없이 무엇인가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당장 무엇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할말이 있다는 듯 펜을 들었지만, 종이에 대지는 않은 채 거친 지면(紙面)을 내려다보기만 하며 묵묵무언이다. 꽤 오래라고 해도 될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마침내 손이 움직였다. 깃펜이 아직도 손에 익지 않았는지 획을 써내려가는 동작은 느렸지만, 하나하나 공을 들여 천천히 써내려 간 글자는 그만큼 정갈했다.

[ 이라고 해. 내 이름. ]

미하엘은 도시에 가면 이름을 듣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 그에겐 이름이 없었다. 그저 기억을 잃은 탓만은 아니었을 테다. 아주 오랫동안 누구도 불러 주지 않았던 이름을 누가 기억할 수 있었겠는가. 다만 불려야 할 명칭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자 선뜻 떠오른 말만은 하나 있어서.
永. 영원. 그 자신조차 온전히 기억하지 못할 기나긴 목숨을 함께해 준 유일한 것, 시간의 이름이다.

85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18:36

엑조디아가 된 캡틴이야.

나를 모아라. 모은다면 강력한 힘이 되어주지. (?)

85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0:21:24

처음 추락할 당시의 독백이 '이름 없음'으로 쓰인 이유! 지금 이 레스 직전까지 영이한테는 이름이 없었기 때문에(°∇^*)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그거잖아요
12등분의 캡틴(?)

855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23:53

>>850 일상을 잔뜩 돌리다보면 파티가 생기는 법이라구.
>>851 엑조드 플레임! (아님)
>>853 강력한 힘(부선장)
>>854 무려 13등분이라 하나가 남는다구.

85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0:23:58

>>844 초보 추락자가 누군가에게 주워진다는 건 편견이다!!!! 역으로 뉴비인 메구무가 다른 캐릭터들을 줍는 건 어떤가!!!!!!!!!(?)

857 알레프 - 라클레시아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24:40

"그렇구나아. 눈이 예뻐?"

곧 소녀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에 빠진다. 그럼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눈이 예쁘다고 인사하면 되겠네! 처음 만나는 사이엔 다소 뜬금없는 인사말이겠지만, 소녀가 그걸 알아차릴리 만무했다.
그래도 라클레시아의 일행이니까, 좋은 사람 아닐까?

"응? 인간 아니야."

그가 건넨 물건을 덥석 받아들고선 이어지는 질문에 답한다.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인간 모습이니까...

"그러니까... 뭐였더라. 신...?이라고 하는 거 같더라구."

소녀는 기억을 더듬듯 손가락을 꼼질대다가. 겨우내 생각해내곤 말을 마무리한다. 소녀에겐 아직 신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그야 그건 인간이 만들어낸 말이었으니까.
소녀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정말 무無 뿐이었다. 그곳에서 그저 생각만 했을 뿐인데 우주가 생겼고, 별과 달과 태양과 행성이 생겨났었다.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생명들도 만들었었다. 그들이 바로 불멸성을 지닌 지성체, 데이dei였다.

"...그땐 친구들도 많았었는데."

그들의 배신은 소녀에겐 큰 충격이었다. 믿고 있었는데, 세상이 끝날 때까지 친구로 있어줄 줄 알았는데. 결국 그들은 서로 전쟁을 벌이다가 전부 소멸하고 말았다. 그 덕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이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지만, 그게 잘 된 일이었을까? 모르겠다.
소녀는 평소의 멍한 표정으로 생각을 거듭하다, 다시금 정신 차린다. 지난 일은 고민해봐야 머리만 아프지!

"그럼 이제 돌아가면 돼?"

음식 한 접시 더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난 소녀다.

858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00:25:42

>>856
(깨달음!!!)

그렇구나! 그럼 사람들을 줍줍해야지!

85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26:32

사실 알렢이는 원래부터도 처음 일상돌린 캐랑 가능하다면 파티 꾸릴 생각을 하고 있었어여 ㅋㅋㅋ 원래 의존적인 성격이고 각인효과도 있고(??) 하니까!!

860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00:28:16

시간이 늦어서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쫀밤 되세요~

86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29:10

메굼주 잘자여!!쫀밤!!

862 윈터 - 미하엘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0:31:29

>>831

미하엘과 주인장이 알 수 없는 눈빛을 주고받는 동안, 윈터는 끝끝내 긴장을 풀어낼 수 없었다. 험난한 일을 수없이도 겪어온 윈터가 이토록 주저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날 때부터 군인의 삶을 살아왔으니까. 예쁜 옷을 입거나 몸을 치장하는 등 여성력을 어필하는 것에는 내성이 전혀 없단 말이다. 윈터는 이 상황이 마냥 부끄럽고 창피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다행히도 납득이 되었는지, 두 사람은 각각 엄지와 가위를 살벌하게 치켜세우며 빵긋 미소 지었다. 윈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지쳤다는 듯이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그런 옷은 나랑 어울리지 않을 거야."

못내 아쉬워하는 소녀에게 윈터는 주눅 든 목소리로 그렇게 대꾸했다. 예쁘고 화려하고 멋지고 사랑스러운 옷. 살면서 눈으로 본 적도 드물뿐더러 제가 입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럼, 갈아입고 올게."

윈터는 손에 들고 있던 옷가지를 품에 안고서, 미하엘이 가져다준 장신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머뭇거리는 손길로 그것을 집어 들고선, 진열장을 이리저리 살피는 미하엘을 뒤로하고 종종걸음으로 탈의실에 들어섰다.
외투는 품이 넉넉해서 움직이기 편하고, 바지도 조금 짧은 감이 있지만 활동성이 좋았다. 거울을 어색하게 바라보며 미하엘이 제시한 장신구도 머리에 꽂았다. 갑갑했던 구속복을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윈터는 조심스럽게 탈의실을 빠져나왔다.

"저어..."

옷을 갈아입고 나온 윈터에게 두 사람의 시선이 닿자, 그녀는 옷들이 가득 걸린 행거 뒤로 황급히 몸을 숨겼다. 이럴 때엔 고맙다고 해야 할지, 그저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고개만 빠끔 내밀고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윈터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있다.

86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0:34:20

메구무주 쫀밤되세요~

864 라클레시아 - 알레프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37:22

" 아마 알레프도 보면 그렇게 느낄거에요. "

다른건 몰라도 눈만큼은 선명하게 기억나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그것보다 아름다운 눈을 본적이 없을 정도로. 망각이 없어 할퀸 자리가 아물지 않는 기억의 바다에 간만에 생긴 아름다운 기억이다. 그런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처럼.

" 신? "

순간 얼어붙듯이 걸음이 멈춘다. 신, 모든 생명체의 위에 군림하는 절대적인 존재. 그런 것들 마저 추락할 수 있는건가? 시종일관 옅은 미소를 짓고 있던 내 얼굴은 어느새 경직되어 무표정하게 바뀌었다. 그저 단 하나의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일뿐인데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몰려온다. 이럴땐 아무리 제어를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다. 손에 들려있던 것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비틀거리던 몸이 간신히 옆에 서있는 벽에 기대어진다.

" 그렇군요 ... 당신은 신이군요 ... "

애초부터 이 소녀가 신이라는걸 알았다면 아는체도 하지 않았을텐데. 이건 정말 농간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다. 당장 여기서 모든걸 내버리고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 길거리에서 울고 있던 그 모습이 겹쳐보여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하면서 버텨낼뿐. 마치 드러난 진흙을 마른 모래로 덮어버리는 것처럼.

" 이제 돌아가면 될거에요. "

그래, 이젠 걸을만해졌다. 아직까지도 머리는 지끈거렸지만 말이다. 힘들게 평소처럼 미소를 지으려하지만 잘 지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심부름을 맡은게 있으니 돌아가야만한다. 나는 바닥에 떨어졌던 물건을 집어들고선 천천히 아까의 그 가게로 향했다.

865 미하엘 - 영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41:42


 어라, 기분이 좋아졌나? 미하엘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라 싫어해도 할 말은 없었지만, 네 반응이 예상과는 달라 의아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런 갸웃거림도 잠시, 곧 네가 한 획 한 획 적어가는 글자에 시선을 둔다.

 그리고 완성된 문장을 보았을 때, 미하엘은 어떠한 기이함을 느꼈다.

 글자와 글자가 겹쳐진다. 제가 아는 글자부터, 모르던 글자 따위가 새겨지고 또 얹어졌다. 종이에 적힌 글자는 단순하되 단순하지 않다. 말로 인해 ‘힘’이 주어지듯이, ‘글자’도 마찬가지다. 그건 추락자가 된 지금 여실하게 깨달은 내용이었다.

 영, 영원, 영원함, 영원불변한, 결코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

 단어의 의미는 알겠다. 그게 네 이름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러니까 지금 이 혼란스러울 정도로 자신을 영원하게 어필하는 글자는 추락자가 되면서 모든 언어에 불편함이 없기에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글자의 겹침은 어느새 수많은 영원을 남기다 서서히 사라지더니 하나의 글자로 남았다. 미하엘은 한참이나 말없이 글자를 노려보듯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통역 기능이라는 게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글자로 보이고 느껴진다는 것이.

 “그러니까, ······영원이? 맞아? 그런 의미인 게? 아니, 이건 그냥 영인가?”

 영원이. 어쩐지 친근한 느낌의 이름이다. 아마 제 말이 네게는 둘 다 같은 말로 들리던지, 아니면 미세하게 다른 말로 들릴지는 알 수 없었다. 어쨌든 미하엘에게는 영(원)이라고 보였으니까 말이다.

86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42:07

메구무주, 좋은 밤 돼.

86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0:42:22

캡틴 무호흡 일상 릴레이 ㄷㄷㄷ

86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0:43:06

영이 영원이가 되~ 영원이 이쁘다

869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44:23

(팝콘)

87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44:35

ㅋㅋㅋㅋㅋㅋ 윈터주 쫨만 기다려 줘. 충전 쫌만 하고 답레를 투척헐 테니까.

87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0:45:23

영원이... 원영이 같고 좋네요(?)

메구무주 잘자요~~~

87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46:04

원영이가 된 영원이. (?)

87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0:47:52

>>870 느긋하게 주세요~

87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0:48:27

럭키비키가 되wwwwww

와우.... 미하엘이 이름을 인식하는 과정의 묘사가 넘 취저예여 캡추. 캡틴 짱.

87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0:52:35

태블릿으로도 일상을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화면이 커서 부담 됨)

>>874 아무래도 소리로 들리는 것과 보는 건 차이가 있을 테니까~ 그렇게 영원이가 되.

876 알레프 - 라클레시아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54:28

"...왜 그래?"

라클레시아의 몸이 휘청거린다. 들고 있던 것마저 떨어트리고, 경직된 얼굴로 내뱉는 몇 마디. '당신은 신이군요'. 소녀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사람이나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눈치마저 없는 건 아니라. 소녀의 표정도 덩달아 굳는다. 무슨 사연 있는진 알 수 없으나 결코 유쾌한 내용은 아니리라. 게임에서도 으레 이런 일이 있곤 하잖은가. 호의적이라 생각했던 상대가 알고 보니 적이었다든가...
그는, 날 적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어디 아파? 내가 들까?"

그런 반응조차 애써 무시하고 걱정스레 말 붙여보지만, 이미 마음 속에 얹힌 돌덩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를 부축하려 다가가던 발걸음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뚝 멈춘다.

"......"

불편한 침묵이 이어진다. 소녀는 말없이 그의 뒤를 따른다. 완자 튀김을 기대하던 마음도 식은 지 오래다. 지금이라면 뭘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있잖아, 아까 그 얘기..."

한껏 내리깐 시선처럼 목소리도 가라앉은 채다. 동행하는 거, 분명 불편하겠지.

"없던 걸로, 해도 될까..."

물론 내키지 않는다. 다시 혼자 남겨지는 건 싫다. 그렇지만 남에게 상처 입혀버릴지도 모르는 게 더 싫다. 게다가 제게 처음으로 호의 베풀어준 사람인데.

877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56:05

영원이 이름 기엽따~~~ tmi지만 알렢이는 영이를 만나면 네차흐(영원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라고 부를거 같네여~~~

878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57:10

안돼 알렢이 상처 입으면 안돼!!!!

87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0:58:34

🙃

880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0:59:49

(시름시름) 나는 죄인이야 ...

88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00:05

어째서 윈터가 동행하기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는거지?!!

882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1:00:55

>>880 (라크주 복복복복복)

883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1:02:56

>>877 ㄷㅔ박............... 완전 간지나네요 최고다

>>8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렢주도 즐거워보이시는데!!!!!!


영원이도 그렇고 네차흐도 그렇고 해석에 따라 여러 개로 갈라지는 거 아주 마음에 들어요
크하하 이런 설정 넣길 잘했네요✌

88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14:56

나아아아아아악... 위키 작업 드디어 마쳤어요
관계란에 다른 아이들도 얼른 넣고싶다~

88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1:18:35

위꾸 수고하셨어여~~~
저도 일상 마구마구 돌려서 관계란 마구마구 수정하고 싶지만!! 멀티가 안되는 몸인게 한탄스러워여...

88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20:47

저도 손 느려서 슬퍼요 ㅎㅎㅎㅎ

887 영 - 미하엘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1:23:28

스스로 손을 움직이면서도 그것이 어떤 형상이 되어가는지 알지 못한다. 누군가가 손을 겹치고 움직임을 이끌듯, 그 자신이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어떠한 개념이 문자의 격 안에 욱여넣어진다. 인지로써 한정된 어휘가 아닌 ‘관념’을 써내려가는 행위였다.

그리하여 완성된 말은…… 하나가 아닌 독음에 그가 빙긋 웃었다.

[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면 돼. ]

어느 쪽도 틀린 방식은 아닐 테니까.
미하엘이 제 호칭에 관해 명확히 갈피를 잡지 못한 상황인데도 무엇이 그리 좋은지 헤실거리는 웃음이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이름이 불린 것이 아주 오랜만이라, 어쩌면 너무도 오래되어 처음인 것도 같아서 그랬다. 다시금 펜을 놀리면서도 싱거운 웃음 자꾸만 흘려댔을 테다.

[ 도와줘서 고마웠어. ]
[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돼? ]

짐짓 어설픈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계속되던 웃음이 그나마 사그라든 것은 이 대목을 쓸 즈음부터였다.

[ 지금 내 상황이 어떤 건지 알고 있어? ]
[ 모르는 곳에 온 거 말이야 ]

만나자마자 생긴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미뤄진 감은 있지만, 분명 미하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가 처한 상황에 관해 무언가 아는 듯한 말을 했었다. 소통 수단도, 이름도, 손의 처치까지 모두 준비된 지금이야말로 늦춰진 호기심을 꺼내 들 때가 아니겠는가.

888 라클레시아 - 알레프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1:23:54

예상치 못한 단어에 대비를 못했을뿐이다. 지금은 안다. 이 소녀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은 그저 같은 신일뿐 본질부터 다르다는 것을. 하지만 심리에 깊이 박힌 트라우마는 대비하지 않았을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법이다. 알레프는 나에 대해 모른다. 그리고 난 지금 이 소녀를 상처 입히고 말았다.

" 난 당신이 싫은게 아니에요. "

그저 그 단어에 스위치가 들어왔을뿐이다. 자신과 같은 류의 존재가 신이라는 사실을 하나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야 자신의 세상에서 전능한 신이라는 존재가 자신처럼 하늘에서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하겠는가.

" 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해요. "

차마 시선을 마주치기 힘들다. 미소를 지어야하는데 아직까지도 힘들다. 잘못은 이 소녀가 한게 아닌데 마치 내가 그녀를 탓하는 것만 같다. 그렇기에 나는 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 내가 ... 극복해야하는 일이니까요. "

없었던 일로 해도 되냐는 말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건 내 욕심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알레프가 원해야만 되는 일이다. 또 나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하나 더 추가해버렸다. 오롯이 나의 실수 때문에.

889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1:25:01

흑흑 알렢아 미안해!!!

890 니아 : 소문! 시선! ...어쩐지,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1:28:33

...뭔가, 달라지지 않았나?

부족한 재료를 사다 달라는 마시의 부탁으로 시장에 나온 날이었다. 적당히 따듯한 날씨,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지 않아 화창하기만 하고. 저번처럼 또 거스름돈 이상하게 받아 오면 안 돼! 거, 거, 걱정 마세요, 마시! 놀림 반, 걱정 반 섞인 배웅에 허둥지둥 대답하며 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늘 낯설게만 느껴졌던 거리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사람을 잡고 묻지 않아도 알아서 갈 수 있을 만한 짬이 되었다.

가게에서 똑바로 걸어가면 늘 아이들이 몰려 시끌시끌한 작은 과자점이 하나 있고, 거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좁은 골목을 따라 걸으면, 골목을 둘러싼 낮은 담장 위로 종종 볕 좋은 날에 꾸벅거리며 조는 늙은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 골목을 빠져나오면 여윳돈이 생겼을 때 들러보고 싶은 빵가게(그 중에서도 케이크라는 걸 꼭 먹어 보고 싶었다! 아직은 택도 없었지만.)가 있고, 그걸 지나쳐 계속 걸으면 다른 구역으로 가는 입구가 나오는데. 언제나처럼 수상한 사람들을 주시하려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경비원들의 앞을 지나가면...

....
..


지금, 마주치지 않았나? 눈이.
딱, 하고.

혹시 잘못 본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다시 슬쩍 경비원 쪽을 보면, 여전히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강렬하다. 시선에 물리적인 힘이 있어서 옆구리를 쿡 질린 것처럼 어깨를 작게 떨었다. 혹시 자신이 뭔가 잘못했나, 옷차림이 이상했나, 아니면 지나치면 안 될 곳을 지나쳐왔나. 괜히 위축되는 맘이 들어서 잘못된 게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전혀 떠오르는 것은 없다. 로브나 스커트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은 이 세계 옷이랑 조금 다르게 생겼을 뿐인데. 망설임 가득한 눈으로 다시 마주친 시선은 강렬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일단은' 해를 끼칠 마음은 없어 보여 소심한 발걸음으로 착착착. 최대한 무해한 몸동작으로 앞을 지나쳐왔을 뿐이다.

조금 찜찜한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주어진 심부름은 무사히 마쳐야 한다. 시장은 언제나 사람으로 바글바글했다. 과일 사세요! 오늘 아침에 낚은 싱싱한 생선이요! 한 손님이라도 더 들이려 목청껏 외치는 상인들의 소리, 빵이며 고기를 굽는 냄새, 지갑을 들고 이 가게 저 가판대를 쏘다니며 질 좋은 물건을 살피는 사람들. 평소대로였다면 작은 몸집과 잽싸고 조용한 발걸음으로 아무 신경도 쏠리지 않게 사람들 틈을 비집고 다닐 수 있었겠지만,

'⋯탈출⋯⋯ ■■■⋯⋯ 중앙에⋯'
'⋯어쩌면⋯⋯ 아닌지⋯⋯ ■■■⋯⋯'


영문 모를 숙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기묘한 시선들이 이 쪽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은.. 단순히 기분 탓일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향하면, 황급히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을 몇 번이고 발견하는 건 그저 우연일까.

마시가 부탁했던 물건의 대금을 치르고 돌아가는 길에, 어제 주점에 손님으로 왔던 사내가 자신을 보며 숙덕대는 걸 발견했을 때에는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까지 들기 시작했다. 넉살 좋게 인사를 먼저 인사를 건네 주길래 좋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부러 고개를 푹 숙여 로브에 얼굴을 가리고 지나쳐왔던 길을 되돌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89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1:29:12

>>884 수고하셨슴다~ 위키에 볼거리가 많아서 윈터 항목 자주 구경하고 있어요ദ്ദി ˉ͈̀꒳ˉ͈́ )✧

으아악 나도 다른 캐들이랑 만나고 싶어ㅓㅓㅓㅓㅓ
하지만 저도 손 느리기도 하고........ 한정된 인원 사이에서 한꺼번에 여러명이랑 돌리기도 살짝 뭐해서 선뜻 더 구하기가 망설여지는 것도 있네요🤔🤔

89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30:33

니아 ㄱㅇㅇ ㄱㅇㅇ... 따끈따끈한 떡밥 관련된 독백 너무 미식이에요~

893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1:30:49

독백쓰기는 즐거워 ₍₍ (ง ˘ω˘ )ว ⁾⁾~ 다들 좋은 밤입니다!

894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1:31:42

라크할부지 미안해여!!! 효도할게여...(??)
니아 독백!! 시무룩해하는 니아 귀여워여~~~~ 마구 괴롭힐래(안됨)

89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32:45

다들 비슷한 처지?네요~
그래도 내일이나 주말엔 돌릴 분 계시다면 멀티 해보려고요~

89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1:34:03

니아주 어서와요~~~ 니아주는 독백 장인이네요😮 대다내....!
니아는 오늘도 귀엽지만 무서운 눈초리때문에 위축되는 건 안타까워요...... 니아한테도 힐링이 필요해(´・ ・`。)

897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1:35:09

니아 독백 너무 맛있다 .. 이건 미식이야!!!

898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1:39:50

1시가 넘었는데도 깨어 있는 분이 이렇게나 ː̗̀(ꙨꙨ)ː̖́...! 다들 안 주무시고 뭐 하시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단기간에 이렇게까지 독백을 많이 써 본 적은 없거든요..... 근데 뭐랄까.. 저의 상황극판 전성기가 도래했는지(??) 뭔가 연속되는 상황이 던져지니까 상상도 잘? 되고?(??) 그렇습니다.. 저도 신기하네요 독백 쓰는 게 왤케 즐겁지... ๏̯๏

다른 여러분들의 독백도 기대합니다... >:3

89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41:24

맞아요~ 주제 자체도 흥미롭고 니아주 말처럼 연속되는 상황이 계속 주어지니까 더 재밌고 몰입도 잘 되는 것 같아요~

900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1:42:04


 “에에~ 어울리지 않는 게 어디있어! 아냐, 분명히 어울릴 건데~?!”

 그러는 자신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었지만, 그건 까맣게 잊은 듯 왁 소리친 미하엘이다. 주인장의 슬픈 눈빛을 받은 것은 덤이고. 네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미하엘은 진열장에서 시선을 떼고 주인장을 바라보며 열심히 변명했다. 아니, 사장님 옷이 나쁜 게 아니라구? 아잇, 왜 울려고 그래! 아니, 봐봐! 쟤 옷 입으러 들어갔잖아······.

 다시 옷을 갈아입은 네가 나왔을 때는 주인장과 미하엘의 시선이 그리로 확 옮겨졌다. 네가 행거 뒤로 숨으면 미하엘은 까르륵 웃음을 터뜨린다.

 “뭐가 그리 부끄러워서 얼굴이 다 빨개졌을까~? 으응?”

 미하엘은 행거 주변을 알짱거리며 너를 놀리는 듯 싶다가 휙 행거를 옆으로 치워버렸다. 제가 가져왔던 옷과는 다르게 간편해 보이는 옷차림이지만, 미하엘은 만족스러운 듯 배시시 웃었다.

 “와, 모델이 좋으니 옷도 잘 어울리잖아~”

 옷을 만든 주인장을 띄워주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너를 띄워주는 건지 모를 투다. 미하엘은 히죽거리며 네 등을 가볍게 밀어 가게의 한가운데로 이동하게끔 했다.

 “자자, 사장님. 한 번 봐봐. 수정할 곳이 보여? 없어? 그럼 이대로 홍보해도 돼?”

 주인장이 다시 엄지를 들듯 가위를 들어올렸다. 만족스러운 얼굴의 주인장이 무어라 읊자 옅은 하늘빛이 네 옷에 스며들어갔다. 아마 이 세계의 마법 같은 듯싶었다.

 “자, 그럼 사장님~ 홍보하고 올게. 가자, 윈터.”

 미하엘은 찡끗 윙크하며 다시금 너를 밖으로 내보낸다. 햇살 아래에서 네 옷을 본다면 시선을 뗄 수 없을 거라는, 칭찬인지 아부인지 모를 말과 함께.

 “일단, 아까 빨리 가야한다고 했던가? 언제까지 가야 해? 아직 시간이 있는 거면 이동하면서~ 궁금한 것에 답해줄게. 내가 아는 것에 한해서지만.”

90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1:43:01

(머쓷) (멀티하고 있는 사람...)

어쩔 수 없다. 모두와 멀티를 해야만. (?)

902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1:44:36

>>899 맞읍니다, 백번 공감합니다,, 일단 다이스 던질 때마다 올라오는 떡밥이 넘... 넘 흥미로워서 독백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가... ๏̯๏

독백.. 독백 열심히 써야지. 열심히 써서... 비타를 벌어서.. 비타갑부가 되어서.... 나중에.. 나중에 언젠가.. 킥 킥 킥...( ͡° ل͜ ͡°)

90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44:48

미하엘 캐리 미하엘 캐리... 소녀쟝도 귀엽고 일상 너무 맛있습니다...
지금 자러가는 건 아니지만 기력이 다해서 답레는 내일 써올게요!

90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1:45:10

>>898 평범하게 늦게 자는 나쁜 어른이에요....🙄

헉 그렇다면 저는 지금 니아주의 최전성기를 함께 하고 있다는 뜻/???? 이거 진짜 영광인데... 대박인데.........😮😮😮😮

>>901 캡틴은 몸과 영혼을 갈아 12등분으로 쪼갈라져야 하니까 예외예요(?)

90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47:18

쪼갈라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1:48:15

미리 스포 하나 하자면... 조만간 몇 개의 서브 미션이 올라올 거야.

>>902 그렇게 비타 갑부가 된 니아. ■■■를 해서 ■■■로 ■■■하게 되는데...

>>903 괜찮아~ 천천히 줘. 무리하지 않는 게 최고라구.

>>904 그런 거야? 하지만 다른 레스주들도 몸과 영혼을 갈아 ㄹㅔㅅㅡㅈㅜ가 된다면 최대 여섯 번은... (뭐라고)

907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01:48:21

캡틴의 몸은 ㅋㅐㅂㅌㅣㄴ 이오 마음은 C A P T A I N 이니라

90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1:52:03

서브미션!!!! 독백맛집 일상맛집 채고다진짜

90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1:54:44

>>904 꺄 아 악 그걸 그런 식으로... 견딜 수 없 어 욧... (´⌓`)
아니 하지만? 저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캡틴과 모두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즐거울 수 있었을까요?! 아닐걸요....!? 영주를 포함한 모두가 있었기 땜에 제가 이렇게 열심히 독백을 쓸 수 있고! 니아를 굴릴 수 있고! 모두를 귀여워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고! (???)

>>906 꺄아악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야 ■■■!!! ■■■!!!! 이거 너무 치사합니다 ■■■!!! 대체 뭔데1! 뭔데!!!!

910 알레프 - 라클레시아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1:55:57

"아니야, 라클레시아 잘못 아니야..."

굳이 따지자면 아무것도 모르고 들러붙은 자기 잘못일까. 물론 실제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건만 소녀는 모든 걸 제 탓으로 돌리고 싶었다. 그래야만 마음이 편할 거 같으니까.

"...으힝."

눈을 두어번 꿈뻑이다 보니 눈물이 찔끔 튀어나온다. 그래도 방금 전까진 괜찮았는데, 이젠 또 아까 전처럼 또 펑펑 울고 싶어지는 기분이 든다. 소매로 눈가를 슥슥 문지르는데 마르기는 커녕 더 축축해지는 눈물샘.

"그, 그래도, 나 때문에 힘들 거 같아서..."

반쯤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녀는 힘겹게 말을 이어간다. 그는 분명 신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 역시 신, 동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싫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거다... 게다가 그 문제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자신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나, 나는 진짜 괜찮아, 괜찮으니까, 응..."

말로는 괜찮다 하지만 실은 괜찮지 않다. 괜찮을리 없다. 그럼에도 마치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선뜻 따라가겠다 말도 못 꺼낸다. 줄곧 소매로 얼굴을 비비적대고 있으니 눈가가 붉어진다.

91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1:56:32

(고구마 먹음...)(답답함...)
>>906 서브미션!! 기대되네여!!!(아직 메인미션도 안한사람)

91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2:02:57


그러고보니... 도시 입성 독백은 나중에 따로 써야지~라고 생각해놓고선 완전히 까먹고 있었어...🤔

>>911 (하이파이브)


히히히히 아무튼 서브미션 기대되네요!!! 무슨 내용일까~(˶ˆ꒳ˆ˵)

913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2:06:06

알렢쟝 울지마....🥺🥺🥺🥺(;´༎ຶД༎ຶ`)(;´༎ຶД༎ຶ`)(;´༎ຶД༎ຶ`)(;´༎ຶД༎ຶ`)(;´༎ຶД༎ຶ`)

>>909 무슨 소리예요!!!! 인생의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니아주라면 할 수 있다!!!! 니아주야말로 ■■■의 자존심이에요!!! 좀 더 자만하세요!!!!

앗 그... 그렇게 말씀하시면 부끄러운데...(❁´▽`❁) 하지만 상황극판의 묘미는 다양한 사람/캐릭터들과 교류하는 재미니까 맞는 말씀이에요!

914 미하엘 - 영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2:06:11


 왜 이렇게 웃는 거지? 혹시 이런 뜻이 아니었나? 네가 웃는만큼 미하엘은 다소 심각해졌다. 그나마도 곧 네 질문에 정신을 차렸지만.

 하나 물어봐도 되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하나만 물어보지 않을 거란 예상이 있다. 그야, 대부분의 추락자가 그랬다. 하나의 의문을 해소하면 다른 의문이 생겼고, 그걸 또 해소하면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오죽하면 미하엘 또한 모든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니 말이나 다했을까.

 “완벽하게 안다고는 말 못 해. 나도 모르니까. 하지만 몇 가지는 알아.”

 미하엘이 검지를 펼쳤다.

 “하나, 넌 세계에 추락 했어. 그리고 앞으로 계속 추락하게 될 거야. 물론~ 추락한 세계에 남는 방법도 있기는 해. 하지만 보통은 선택하지 않아.”

 그야 내 세계가 아니니까. 미하엘이 말하는 추락이란 의미심장한 단어와도 같았다. 미하엘은 혹여 네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러고는 중지를 펼쳐 두 개의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둘, 우리는 서로를 ‘추락자’라고 해. 말 그대로 세계에 추락하는 사람. 누가, 왜, 언제, 어떻게, 어째서 추락하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어. 누군가는 신의 짓이라고 했지만, 그거 알아? 신도 추락자가 될 수 있다는 거.”

 어이없다는 듯, 혹은 무언가를 포기한 듯 지친 것 같은 표정을 짓던 미하엘이 언제 그런 표정을 했냐는 듯 방긋 웃었다. 그리고 세 번째 손가락을 펼쳤다.

 “셋, 추락자는 언어의 불편을 느끼지 않아. 이건 뭐, 알고 있는 거겠지만. 근데 이 언어라는 게 참 기이해. 우리도 이해되지 않는 것이 존재하거든. 참 웃긴 게, 벽화도 보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는 판국에 어떤 특정한 것은 아예 판단이 안 돼. 이건 직접 겪어보면 알 거야.”

 그리고, 네 번째······. 미하엘이 넷째 손가락을 펼치려다 잠시 생각하더니 손가락을 도로 접었다. 그리고는 테이블에 팔꿈치를 댄 채 턱을 괴더니 헤죽 미소지었다.

 “뭐, 일단은 이 정도려나? 더 질문 있어~?”

91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2:07:48

우리 어장에서 전성기를 맞은 니아주라니. 어이어이 최고잖냐~

91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02:14:36

저는 이만 들어가요~ 다들 쫀밤되세요~
내일만 견디면 주말이에요~

917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2:15:10

윈터주 잘자여~~~ 쫀밤!!

91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2:15:44

잘자, 윈터주. 맞아. 내일만 견디면 주말이야. 주말에는 좀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날 거라구.

91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2:29:08

>>911-912 ㅋㅋㅋㅋㅋㅋㅋㅋ크 아 악.... 미션독백 줘.. 미션독백을 먹지 못 해 말라죽어가는 참치가 여기에 잇습니다. 독백. 도 독백.... (바짓가랑이)

>>913 꺄 아 악 강제로 자만하게되......(?)
그쵸 맞는 말이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영주도 저의 최?전성기?에 기여한 셈이 되는 거죠? ಠ‿↼ (아까부터 이상한 논리 펼치기)

>>915 ㅋㅋㅋㅋㅋㅋ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쥐엔장...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어장을 거치면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글을 쓰고.., 심지어는 독백에 등장하는 모브 설정도 조금이지만 짜게되었기땜에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재밌어... 재밌어 이 어장..... 직감했어요 제 인생 어장이 될 거라고... ( *ˊᵕˋ)

주무시는 분들 다들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셔요!

920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2:33:08

저도 슬슬 자러 가볼게여!! 다들 쫀밤~~~~

92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02:36:40

저도... 이만 자야겠어요... 모두 좋은꿈~!!!

92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2:40:36

알레프주, 영주 굿밤이야. 슬슬 잘 시간이긴 하네.

>>919 그런 말을 들으니 내가 다 설레는 걸~ 더 멋진 인생 어장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무언가를 해야겠어~

923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2:44:09

알레프주랑 영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굿밤~!

>>922 우히히 기대된다.... (˵ ͡° ͜ʖ ͡°˵) 하지만 저는 지금도!! 충분히!!! 즐겁고 멋지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무쪼록 캡틴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런저런 걸 주시는 게 젤 즐겁다는 거 아시죠!!!!! ( ͡~ ͜ʖ ͡°)

92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2:45:10

>>923 그럼그럼 당연하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거라구~ 사실 말만 이렇게 하고 아무것도 안할 수도 있어. (소곤)

925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2:48:19

>>9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그치만.. 그것두 좋아요. 캡틴의 에너지를 아껴서 나중에 뭔가를... 뭔가 좀 더 큰 거를...(?)

92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2:55:06

>>925 큰...거...? (처음 듣는 단어인양) 큰 거란 말이지... 큰 거... 그래, 큰 거..........

927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2:57:52

>>926 어?(뭔가 위험을 직감) 아아아아니에요 큰 거 없이 그냥 단순히 체력보전만.하셔도.......

.......안돼!!!!!!! 쓰읍 안돼!!!!!!!(?????)

92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3:02:21

>>927 ㅋㅋㅋㅋ 니아주 반응이 귀엽잖아~ 알았어~ 알았어~

그나저나 벌써 세 신데 안 자도 되는 거야?

92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3:09:54

>>928 ^^7oO(다행히 최후의 수단은 집어넣어두 되겠다)

저도 슬슬 자야죠~! 캡틴은 안 주무시나요?

93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3:12:43

>>929 사실 셔터 내리고 가려고 버티고 있었지~ 이젠 한계라 언제 잠들지 모르겠지만 말야.

931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3:21:25

>>930 그렇다면.. 함께 셔터를 내리고 가시죠! ( •̀ .̫ •́ )✧ 슬슬 진짜루 안 자면 안 될 시간이니까요!

93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3:30:30

>>931 좋아, 잘 자 니아주~ 낮이나 저녁이나 보자구~ (셔터 내릴 준비~)

933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03:32:30

>>932 캡틴도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은 이만 셔터 내립니다! ᐠ( ¨̮ )ᐟ

93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7:32:17

좋은 아침. 셔터 올릴게.

935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08:06:05

좋은 아침! 갱신합니다!

93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8:14:58

어서와 메구무주. 일찍 일어났네.

937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08:22:07

쫀아!!

93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8:28:09

어서와 알레프주. 좋은 아침이야.

939 라크주 (YaRSxy8ZWk)

2024-06-14 (불탄다..!) 08:36:45

쫀아!!

94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8:44:29

라크주도 어서와. 안녕~

941 라크주 (YaRSxy8ZWk)

2024-06-14 (불탄다..!) 08:54:22

캡틴 쫀아! >:3

94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8:58:57

사실 더워서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어......... (고통받고 있음)

943 라크주 (YaRSxy8ZWk)

2024-06-14 (불탄다..!) 09:08:49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도망쳐!!!

94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4:00

어제 밤새 켜놔서 지금 켜기 쫌 그렇다... (...)
아이스팩으로 버텨봐야겠어.

그리고 3판 열렸어. >1597048126>

945 라크주 (YaRSxy8ZWk)

2024-06-14 (불탄다..!) 09:18:23

헉 나 비타 부자야!

94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9:24

호오, 라크주가 비타 부자란 말이지?

947 라크주 (YaRSxy8ZWk)

2024-06-14 (불탄다..!) 09:19:57

헉 부자가 되면 안됐던건가 ... (호달달)

94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21:27

아니 뭐~ 부자일 수록 좋지. 마음도 넉넉해지고. (끄덕끄덕)

949 알레프주 (T12JwunF.E)

2024-06-14 (불탄다..!) 09:21:59

아침인데 햇빛이 넘 강해여...!!!

95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23:05

맞아. 아침인데도 덥다니까. 한낮에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야.

95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0:37:14

쫀아~

952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0:42:14

윈터추 쫀아~

95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0:51:26

알렢주 안녕하세요~~(복복복)

954 영 - 미하엘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0:53:12

짧은 물음에도 상당히 상세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것도 가장 핵심적이라 해도 좋을 정보들로 이루어진. 이런 질문을 받은 경험 역시 많은걸까, 슬그머니 그런 딴생각 들어오려는 것을 밀어넣고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이럴 때만큼은 글로 하는 소통에도 장점이 있다. 전해야 할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으니. 골똘히 생각하며 중 떠오른 것들을 차근차근 한 줄씩 더했다. 질문거리가 모두 정해질 즈음, 그는 창구에서 서류를 제출하기라도 하듯 질문이 쓰인 종이를 슥 내밀었다.

[ 한 번 추락을 한 이후, 다음 추락을 하기까지의 주기 같은 게 있을까? ]
[ 원래 있었던 세계(고향)에 다시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
[ 너는 이런 경험에 많이 익숙해? 여기가 어떤 세상인지도 대충은 알아? ]

그리하여 던져진 질문은 이렇다. 중요한 질문인 것은 맞으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빠진 듯도 한데, 그 부분은 미하엘 본인도 알 수 없는 점이 많다 밝혔으니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 질문을 자제한 것이 아니라 알지 ‘않기로’ 했다고.
세상사는 원래 기지보다는 미지로 가득함이 당연하지 않던가. 막 추락한 직후였던 이제까지가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경황이 없었던 것이었지, 그는 본래 뭐든 그러려니 하는 성격이었다. 세상 풍파가 자신을 뒤흔들거든 그에 맞추어 적당히 나붓거리며 사는 것이다. 그런 삶이 지극히도 당연하여, 그것이 조금쯤 이상하다는 사실도 알지 못할 정도로.

955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0:53:36

오늘도 굿모?닝이에요~ヾ(*'∀`*)ノ

95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0:55:05

윈터주, 영주도 어서와. 더운 오전이야.

95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0:55:36

영주 캡틴도 안녕하세요~

958 미하엘 - 영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1:20:27


 제가 말하는 사이 네 손이 깃펜을 움직여 글자를 적었다. 미하엘이 내뱉은 대답을 정리하는 건지, 아니면 질문할 거리를 추려내는 건진 알 수 없었다. 구태여 미하엘이 종이를 보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네가 어련히 알아서 보여주겠거니 한 거겠지.

 더 궁금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가 펜 움직이기를 멈추고 종이를 내밀었다. 한번 슥 훑어보니 궁금한 것이 많을 텐데도 핵심적인 질문을 적어 놓았다. 미하엘은 이 추락자가 예상외로 마냥 순박하기만한 청년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특별한 주기는 없을 걸.”

 이건 미하엘도 확신하기 어려운 투다. 미하엘은 잠깐 눈동자를 굴렸다.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그간의 추락을 떠올리는 것 같았다. 잠시의 조용함 끝에 미하엘이 입술을 빙그레 올려 웃는다.

 “응, 없는 거 같네. 하지만 징조는 있어. 추락자가 추락할 때도, 추락하게 될 때에도 하늘이 일그러져. 뭐랄까,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 이것도 경험해 봐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두 번째 질문의 답은 그렇다야. 몇몇 추락자가 자신의 세계에 도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어. 안타깝게도 난 직접 보진 못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이건 장담할 수 있어. 언젠가는 본래 세계에 추락하는 일이 있을 거라고.”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들은 것만으로 장담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미하엘은 두 번째 질문에 답하고는 곧장 세 번째 질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핫.”

 짧은 웃음소리. 미하엘이 한 손을 들어 제 가슴을 누르는 시늉을 해보였다. 제법 당당한 태도였다.

 “당연한 거 아니야? 그렇지 않다면 너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하겠어~?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몰라. 나도 이쪽은 처음이거든.”

 그러고는 미하엘은 잠깐 제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사실, 아마 아는 추락자는 없을 거야. 내 일행도 모를 걸. 일단 내가 몇 번 추락을 해본 바로, 추락자가 한 번 추락했던 세계에 다시 추락하는 일은 없었어. 아, 하지만 본래 세계는 달라. 우리는 그 세계에서 태어난 거지, 추락했던 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 추락이란 건 묘하게 모순이면서 정해진 규칙이 있는 모양이었다. 미하엘이 테이블을 짚으며 일어서더니 검지를 펴 네 눈앞에 착 들이댔다.

 “잘 구분해야 해. 태어난 것과 추락하는 건 달라. 본래부터 존재했느냐, 아니면 이물질이냐가 다른 거거든.”

 거기까지 말한 미하엘이 도로 의자에 찰푸닥 앉으며 푸스스 웃음을 흘렸다. 꼭 제가 가이드가 된 기분이었다.

95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1:21:00

생각지도 못하게 길어진 레스!

96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1:27:14

미하엘보러갸야겟당

96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1:28:28

윈터를 기다려야겠다. (얌전함)

96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1:31:20

>>961 ㄱㅇㅇ... (복복복)

963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1:34:10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괜찮은데 열이 나는 도구를 쓰는 순간부터 미칠듯이 더워져요...
가스레인지... 컴퓨터... 발열 휴대폰...
크아악 녹는다ㅏ이아아아아아

윈터주 캡틴 알렢주 안녕하세요~
미하엘 완전 일타 가이드잖아...

96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1:36:43

>>962 윈터주가 더 ㄱㅇㅇ... (복복박박)

>>963 맞아... 그래서 컴퓨터 앞에 못 있겠더라. 미하엘은 가이드의 별을 타고난 거지. (이거 아님)

96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1:37:03

영주 쫀오!!

966 라클레시아 - 알레프 (XxJGM2u76g)

2024-06-14 (불탄다..!) 12:18:03

아, 울려버렸다. 우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 기분을 달래주고자 챙겨주고 있는거였는데 도리어 내가 울려버리다니. 기분이 착잡해진다. 하지만 그 긴 세월 동안 때려박힌 감정을 한순간에 무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아까처럼 손을 뻗어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주려하며 말했다.

" 그렇지 않아요. 그들과 당신은 다른 사람이니까. "

물론 거짓말이다. 아마 알레프를 보고 있으면 신이란 단어가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나를 잔뜩 괴롭힐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울고 있는 소녀를 가차없이 두고 갈 정도로 나는 매몰차지 못하다. 옛날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더욱 그렇다. 이것 또한 내가 조금만 더 참으면 해결될 일이다. 참아내는건 이제 익숙하다.

" 따라와도 괜찮아요. 같이 다니면 외롭지 않고 즐거울테니까. 알레프라면 내 동행도 분명 좋아해줄거라 생각해요. "

이젠 괜찮아졌다. 표정관리도 완벽하다. 나는 아까처럼 웃어보이며 알레프에게 조심히 손을 뻗었다. 그리고선 혹시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하며 약한 손짓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려 해본다.

967 라크주 (XxJGM2u76g)

2024-06-14 (불탄다..!) 12:18:19

빰!

968 윈터 - 미하엘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18:48

>>900

"하아...?"

호기심 많은 족제비처럼 주변을 알짱거리던 미하엘이 행거를 휙 치워버리자, 윈터는 다급히 그 행거를 붙들려 했다. 결국 팔을 쭉 뻗고 허리를 인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어,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소녀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술을 우물거렸다.

"모델이 좋다니... 그럴 리가 없잖아."

윈터에게 있어서 제국의 제복은 그저 껍데기에 지나지 않았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었기에, 언제나 뒤집어쓰고 있었기에 제복이 아닌 다른 옷을 입은 지금, 그녀는 아주 알몸이 된 기분이었다. 몹시도 부끄럽고 창피했다.

"이건..."

주인장이 무어라 읊자, 옅은 하늘빛이 윈터의 옷에 스며든다. 행거를 놓고 자세를 바로한 윈터는 두 손을 그러모아 가슴께에 얹고서 주인장을 바라보았다. 방금의 빛은 이 세계의 마법 같은 것이었을까.

"고마워, 주인장... 자, 잠깐. 미하엘!"

주인장에게 인사를 마치기도 전에 등이 떠밀려 가게 밖으로 밀려나왔다. 내리쏘는 햇살이 눈부셔 손바닥으로 그늘을 만들었다. 포목점에 들어갈 때보다 볕이 밝아진 느낌이다.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게, 내가 말없이 자리를 비운 거라서. 내가 떠나버린 줄 알고 혼자 가버리면 안 되니까 빨리 가야 한다고 말했던 거야. 서두르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

윈터는 미하엘과 처음 만났던 장소로 느린 걸음을 옮기며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궁금한 거라... 첫째. 지금 여기는 확실히 현실이 맞아? 처음엔 꿈속이라고 생각했거든. 둘째.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리고 셋째. 추락자끼리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어? 너는 날 보자마자 내가 추락자라는 것을 알아차렸잖아."

96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19:14

다들 어서오세요~

97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20:12

>>698 허리를 숙인 ...

971 니아주 ◆ZT./3H5MM. (u2IuupBHnw)

2024-06-14 (불탄다..!) 12:20:19

에어컨 켰는데도 안 시원해져서 왜지.. 했는데 냉방이 아니고 송풍이었던 건에 대하여....
잠깐 짬내서 갱신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셔용 ^u^

97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20:42

>>970 698이 아니라 968!
ㅎㅎ제정신아니다~

97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21:10

니아주 남은 오후도 힘내세요~ 좀만 견디면 주말이에요~

974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2:23:16

오후의 갱신~

작은 tmi: 검이 된 아이리가 하는 말은 메구무밖에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둘이 대화를 하면 메구무가 허공에 혼자 떠드는 모습으로 보여서 이상한 취급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97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24:39

메굼주도 어서와요~ 확실히 그렇겠네요. 티미 맛있어~

976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2:26:14

안녕하세요 윈터주~

tmi 2: 그대신 검날에 비춰지는 아이리의 얼굴은 메구무가 아니어도 볼 수 있습니다.

97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2:29:32

오... 칼에 유령들렸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978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2:32:53

다들 어솨여~~~

979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2:35:48

다들 안녕하세요~~!!!!!

>>977
그럴수도 있겠네요... 비싸보이는 검이 경매에 나와서 낙찰했는데 검날에 잔뜩 화난 모습의 사람이 비춰진다면... 그리고 그 검 되찾으러 피칠갑 된 남성이 창문으로 기어들어온다면...(급호러)

980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2:35:54


 부끄러워 하는 거구나~ 귀여워라. 미하엘은 자신의 세계에서 말하는 오타쿠 웃음을 숨기지 못한 채 히죽거렸다. 마스크 같은 게 있었다면 제대로 숨겼을 텐데. 제멋대로 올라가는 입꼬리와 씨름하던 미하엘이 네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흔들었다.

 “아하, 그런 거? 뭐,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거라면야~ 나야 좋지.”

 가는 길이 낯익은 걸 보니, 처음 만났던 장소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 미하엘은 기분이 좋은지 연신 웃는 얼굴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끗거릴 정도로. 이어 네 질문에 미하엘이 답한다.

 “현실 맞아. 안 믿어지면 한 대 맞아볼래? 아픈 걸 느껴보면 확실히 알 텐데 말이야.”

 미하엘이 주먹을 쥐고 휙휙 휘두르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러나 정말로 때릴 것 같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장난치는 모습이었으니까.

 “아~ 원래 세계로 말이지? 그럼, 갈 수 있지. 언젠가는.”

 두 번째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했지만, ‘언젠가’라는 불확실한 단어 때문에 썩 믿음직스럽진 않다. 미하엘은 본래의 세계로 돌아간 사람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부연 설명을 덧붙이곤 네 세 번째 질문에 답했다.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아~? 윈터가 말했잖아? 내가 너를 알아봤다고. 아마, 네가 처음이라 눈치채지 못한 것뿐일 거야. 추락자는 추락자들을 알아볼 수 있어. 뭐라고 할까·······. 그냥, 뭐 별 거 없어. 어쩌다 보니 알아차린다 정도려나? 약간 그런 느낌이야. 이렇게 마주치면,”

 미하엘은 제 주먹과 주먹을 통 부딪치는 시늉을 했다. 부딪친 주먹엔 그다지 힘을 준 건 아닌지, 맞붙기보다 조금 밀려났다.

 “이런 식으로 붙지 않고 튕겨져 나가는 그런 느낌이랄까. 처음 딱 봤을 때 뭔가 느껴지거든.”

 배시시 웃은 미하엘이 그로 인해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다며 재잘거렸다. 어떤 추락자는 다른 추락자를 만나고 받은 그 느낌을 사랑에 빠진 거라고 착각 했단다. 한참을 오해하던 이가 또 다른 추락자를 만난 뒤 그게 사랑이 아니었단 걸 깨달았다나 뭐라나.

98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2:37:01

티엠아 맛있다. (허겁지겁)

니아주, 메구무주 어서와.

982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2:37:24

안녕하세요 캡틴! 티엠아 맛있게 드셔주시니 감사 또 감사...

983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2:43:04

>>9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일상으로 보고싶은 소재인데여(??)

98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2:44:01

언젠가 아이리 보고 에고소드다.(아님) 하고 생각하는 다윈이나 미하엘을 보고 싶네. 하지만 얼굴이 보이는 무기라니... 멋지잖아.

985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2:46:43

>>9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상으로 해도 재밌겠지만 극대노한 메구무, 감당 가능할까요...??(저도 사실 감당 못함)

>>984
사실 에고소드가 맞긴 하죠! 직접 전투를 할 순 없지만... 대신 훈수는 두니깐 뭐... 멋지단 말 들으면 아이리가 좋아하겠네요

98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2:50:32

>>985 ㅋㅋㅋ 멋지다. 에고소드. 에고소드다. 멋져. (에고소드 자체를 멋져함) 이런 느낌인데도 좋아하는 거야?

987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2:53:19

>>986
그런 쪽 칭찬은 에고소드가 머꼬? 하다가 설명 들으면 에~이~ 됐다. 으휴 김이 팍 샌다. 할것 같네요... 얼굴 보고 멋지다고 하면 좋아하겠지만...

98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2:55:59

>>987 메구무도 귀여운데 아이리도 귀엽잖아~ 역시 친구는 닮는 건가.

989 알레프 - 라클레시아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3:01:38

그, 그래도... 소녀는 손길 받아들이면서도 줄곧 울먹인다. 마음 속 응어리가 좀처럼 사라지질 않아 머뭇거리기만 하게 된다. 같이 가고 싶지만 그를 괴롭게 하는 건 싫어...

"...정말?"

하지만 그는 정말 괜찮다고 한다. 따라와도 괜찮다고 한다. 훌쩍이던 소녀가 고개를 찬찬히 든다. 다시금 올려다본 그의 낯빛엔 아까 전과 같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머리 위로 손이 탁 얹어진다. 그리고 조심스레 머리칼을 만져주는 손길. 지금... 쓰다듬어주고 있는 거야? 이토록 따스한 온정은 여태껏 받아본 적 없다. 그가 너무 상냥해서 다시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힝."

그래도 지금은 울지 않을 거다. 이젠 슬프지 않으니까. 눈물 삼키고서 소녀는, 부탁받은 물건 든 채 얼른 돌아가려 한다. 씩씩하게 나아가려 노력한다.

"...라클레시아는 너무 착해. 너무 착해서 나쁜 사람한테 등골 빼먹힐지도 몰라."

그리고 넌지시 덧붙인다. 누가 누구한테 조언하는 건지. 빠른 걸음으로 앞서나가던 소녀, "빨리 안 오면 두고 갈 거야!" 크게 외친다. 물론 두고 갈 수 있을리가 없지만.

990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3:02:04

이 어장에는 귀여움 바이러스가 있는게 분명해여(??)

991 영 - 미하엘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03:28

그는 미하엘의 답변을 차근차근 복기하며 정리해갔다.
특별한 주기는 아마 없으리라고. 그렇다면 시기를 맞추어 대비를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전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다행이다. 언제나 하늘만 보며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겠지만 모르는 편보다는 나으리라. 하지만 언젠가는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그건 그다지 좋지 않은데. 본연의 자리, 이물질, 태어난 곳……. 갑작스레 눈앞에 척 들이밀어진 손가락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내도록 유하게 풀어져 있던 입매가 설핏 굳는다. 고민의 길이만큼이나 머뭇거리며 번진 획 하나도 길게 늘어졌다.

[ 언젠가 되돌아가더라도── 고향을 다시 떠날 수 있을까? ]

‘고향’을 이야기하는 얼굴에 스치는 감정은, 감추지 못할 거부감과 명백한 불안이었다. 어찌해서든 멀어질 수만 있다면 그리하겠노라 단언할 것만 같이.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던 기색은 오래 가지는 못했다. 손 안에 쥐인 낯선 물건의 감촉, 평온한 실내의 분위기, 그리고 맞은편에 앉은 누군가의 존재는, 홀로 곱씹는 뇌고마저도 바래게 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는 막연하게 드리운 두려움이 조금은 덮어지는 듯했다.
그즈음 화제를 돌리려는 것인지, 혹은 정말로 그리해야 되겠다 생각해서였을까? 그는 지금껏 쓰인 이런저런 줄글 아래에 엉뚱한 문장을 더했다.

[ 너도 나한테 물어볼 거 없어? ]

미하엘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기까지 했고, 방금 들은 정보가 꽤 도움이 되었으니 비슷한 정도로는 돌려주어야 한다는 뜻일까.

[ 아는 건 많이 없겠지만…… 나한테 궁금한 게 있다면. . . . ? ]

비록 지금 그의 처지엔 가진 것이나 도움 될 만한 거리라고는 하나도 없지만서도……. 쪼들리는 처지가 찔려서 맺음말이 애매하게 길어지다, 소심한 물음표로 끝맺는다.
마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필연이었다. 늘 지니고 다녔던 가방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고. 이곳에 떨어지기 전부터 잃어버린 상태였던지라 무의미한 가정밖에 못 되지만.

99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07:33

메구메구주랑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993 윈터 - 미하엘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3:16:16

>>980

"정말로 꿈이 아니었어..."

기분이 좋아 보이는 미하엘과 달리 윈터는 담담한 표정으로 새파란 하늘을 올려보았다. 당장 의문이었던 것들은 속시원히 답을 들었다. 이제는 이 세계에 조금씩 적응하며 살아가면 될 일이다.
윈터는 옆에서 경쾌하게 조잘거리는 미하엘과 나란히 걸으며, 정면의 허공 어딘가를 응시한 채 나지막이 운을 떼었다.

"있지. 난 이 세계가 점점 좋아지려고 해. 원래 있던 곳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
...
"나는 날 때부터 군인이었어. 머릿속에 남은 첫 기억이 훈련병 윈터니까. 그게 인간 나이로 아홉 살쯤이었나. 아마 그 이전의 기억은 소거당했겠지. 아무튼. 일생을 인간의 편에 서서 몸 바쳐 싸워왔는데. 그 대가가 폐기처분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
"분명히 실험대 위에서 주사를 맞고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여기였던 거야."
...
"이제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 죽는 것도 죽이는 것도 지긋지긋해. 그러니까, 이제는 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거야. 친구를 만들고, 세계를 여행하고. 나도 평범하게..."

윈터는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손등으로 눈가를 문질렀다.

"하하... 꼴사납게 굴어버렸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뭘 하면 되는 거야?"

윈터는 애써 웃음 지으며 미하엘을 돌아보았다.

99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3:17:06

다들 맛점하세요~

995 미하엘 - 영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3:19:23


 “고향을? 본래 세계에 추락하고도 다시 다른 세계에 추락하고 싶다는 거야?”

 거부감, 그리고 불안. 안 좋은 기억이라도 있나? 미하엘이 고개를 기우뚱 기울였다. 네 표정이 금세 변했기 때문일까. 미하엘은 그렇게 묻고는 대답할 필요 없다는 듯 손을 저어보인다.

 “그거까진 모르겠네. 세계로 돌아간 추락자가 다시 추락하는지, 아니면 끝까지 그 세계에 남게 되는 건지. 하지만, 자기 세계에 머무르게 되어도 여행이라면 떠나면 되잖아? 도시를 벗어나서 새로운 도시로 향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거?”

 그건 미하엘이 네 세계를, 네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모르기에 하는 말일 터다. 푸스스 흩어지는 웃음소리를 내던 미하엘은 다시금 적힌 문장들에 제법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으래, 으음. 네가 살던 곳은 어떤 세계였는지 궁금해. 옷차림으로 보면 미래 같기도 한데······. 나랑 비슷한 세계였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너를 이리저리 살피는 눈이 흥미로 반짝인다. 테크웨어 차림새를 한 너, 장갑 사이에서 쏟아지던 모래와 잿가루. 좀 험악한 세상이었으려나. 어쩌면 전쟁이 일어났던 세계일지도. 아니면 여행가? 이것저것 떠올리며 그럴싸한 것을 짐작하던 미하엘이 뒤늦게 덧붙인다.

 “물론 말해줄 수 있다면. 없으면 얘기 안 해줘도 괜찮아.”

996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3:34:34


 즐거운 듯 재잘거렸던 미하엘의 말소리가 잦아든다. 네 말에 집중하는 걸지도 몰랐다. 담담하게, 그러나 못내 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내는 네 말을 듣는 동안 미하엘은 어떠한 말도, 위로도 건네지 않았다. 그저 걷던 걸음을 좀 더 늦췄을 뿐이다.

 그리고,

 네 말이 마침표를 맺었을 때.

 “살던 곳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을 거야? 네 세계를 포기할 거야?”

 미하엘이 묻는다. 묻는 얼굴에 어떤 표정이 떠올랐는지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무표정한 것 같으면서도 안타까워 한다. 화내는 것 같으면서도 침착하다. 슬퍼하면서도 이해했고, 이해하지 못했다. 훌쩍이는 소리와 함께 네가 자신의 눈가를 문지르고 나서는, 미하엘은 익숙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다.

 “그럼 이 세계에서 헤어지는 거려나. 선택은 윈터의 몫이니 말리지는 않겠지만······.”

 미하엘은 무언가 생각하듯 제 턱에 손을 대었다. 그리고는 몇 초 정도 늦게 다음 반응을 보였다.

 “추락자가 할 건 추락자마다 다르지. 윈터가 이곳에 남아 생활하겠다면 그렇게 하면 돼. 이건 자신한테 달린 거야. 누구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누구는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누구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추락자는 저마다 가진 목표가 있으니까.”

 네 경우엔 친구를 만들고 여행하고 평범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목표겠지. 그렇게 느린 걸음이었건만, 어느 순간 너와 만났던 장소에 도착했다. 휙 돌아선 미하엘이 너와 마주섰다.

 “누구든 네 세계에 가는 건 원치 않겠다—. 나라도 다른 세계에 머무르길 바랄 것 같아.”

 미하엘은 빙그레 웃었다. 고생했다거나 힘들었겠다 같은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 그저 말할 뿐이다. 네 목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997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3:35:09

모두 맛점해~ 윈터주도 맛있는 점심 하고.

998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39:11


더운데 졸다니... 어제 일찍 잘걸...🤦🏻‍♀️
벌써 적정 맛점 타임이 끝나가네요! 다들 너무 늦지 않게 끼니 챙기시길!!

>>993 윈 터 야........🥺🥺🥺(;´༎ຶД༎ຶ`)(;´༎ຶД༎ຶ`)(;´༎ຶД༎ຶ`)(;´༎ຶД༎ຶ`)

99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3:41:29

>>998 영주가 어제 늦게 자긴 했지... 그래도 이 날씨에 졸다니. 잠의 힘은 위대해...

1000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50:26

>>999 잠은 위대해요22

사실 제가 있는 곳은 가만히 있기만 하면 그럭저럭 버틸 수 있는 정도기도 하고... 제가 더위를 크게 안 타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근본적인 문제는 수면부족이니까

내가 잘못했구나
미안하다 뇌야🙄

100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50:33

dice 1 100.

높을수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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