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곳은 제 3학구. 정확히는 블랙 크로우의 아지트가 있었던 건물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더 이상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단이 하나 있었을 뿐입니다. 물론 이 계단으로 내려간다고 해도 얼마 안 가 온갖 파편들로 인해 길이 막혀서 더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장소를 노리고 찾아온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옷에 '깃털 모양의 뱃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바로 리버티의 멤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간부급은 아니었고 자신의 연구원을 해치고 리버티에 가입한 일단 학생들 3명이었습니다. 각각 레벨은 4. 원래는 레벨 0,1,1인 아이들이었지만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들은 정말로 빠르게 레벨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 또한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멤버들처럼 '성장이 빠른 아이들'이었습니다.
붉은색 머리 남성, 그리고 보라색 머리 여성, 검은색 머리 남성. 이렇게 3명은 각각 은밀하게 계단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이어셋을 이용해서 서로 대화했습니다.
"틀림없이 코드가 있는 장소는 여기야." "그렇겠지. 지도에 담겨있었던 지역은 바로 여기였으니 말이야." "헤헷. 우리가 반드시 가져가자고. 코드. 그러면 우리들의 공을 더욱 인정해주지 않겠어?"
하지만 그 순간이었습니다. 3명이 나아가는 길목 바로 앞으로 붉은색 레이저가 날아왔습니다. 물론 레이저는 그 누구에게도 명중하지 않았지만 위협 사격으로는 충분했습니다. 갑자기 날아온 레이저 공격 때문에 3명은 바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근처 나무 뒤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발 짧은 단발머리. 푸른 오른쪽 눈, 그리고 붉은 왼쪽 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
그것은 인첨공 제 2위. 플레어였습니다.
"...다가오지 마. ...여길 막는 것이 나의 임무. ...누구도 들어올 수 없어."
"뭐야. 저건?" "저길 막고 있다는 것은 코드를 지키는 문지기라도 되는 모양인데? 핫."
붉은색 머리 남성은 당황한 검은색 머리 남성을 바라보더니 피식 웃고서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위협하듯 플레어를 향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는 너야말로 뭐하는 놈인데?! 우리가 누군지 알긴 해?! 우리는 그 유명한 리버티님이시다! 인첨공에 진정한 자유를 가지고 올 영웅이란 말이다! 그런 우리들을 방해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
"빨리 비켜!! 우린 그 안에 들어가서 코드를 찾아야 한단 말이야! 아니면 뭐냐! 너도 썩어빠진 연구원들의 앞잡이냐?!"
"......"
"야. 야. 진정해. 뭔가 느낌이 안 좋아. 일단 물러서는 것이 좋지 않을까?"
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았는지 보라색 머리 여성은 붉은색 머리 남성을 말렸습니다. 하지만 붉은색 머리 남성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위협적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는 레벨4란 말이다! 그리고 이 중에는 조금만 더 있으면 레벨5가 될 수 있는 인재도 있단 말이야! 죽고 싶지 않으면 꺼져!"
"......"
하지만 플레어는 그 어떤 말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멍한 표정, 그리고 초점이 잡혀있지 않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이어 붉은 머리 남성은 다른 2명을 바라보며 이야기했습니다.
"봐. 저거 쫄아서 아무런 말도 못하잖아. 그냥 우리가 밀어붙이자고! 우리 방해하면 당연히 밀고 나가야지!" "그..그럴까?" "하, 하긴 우리는 다 레벨4니까! 어지간한 이들은 다 밀어붙일 수 있어!!"
다른 2명은 이내 용기를 얻었는지 일제히 자신의 능력을 준비하면서 플레어에게 덤벼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어는 그 순간까지도 조용히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조금 더 앞으로 다가가자 이내 주변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어는 오른손을 공중으로 들어올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두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습니다.
태양의 빛이 한 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이내 아주 거대한 2번째 태양이 되어 하늘에 떠올랐습니다. 마치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은 불덩어리에서 마치 태양의 플레어처럼 뜨거운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은 불꽃. 그 불꽃은 이내 강렬하게 빛났습니다. 이어 플레어는 가만히 손가락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죽어."
그 순간이었습니다. 플레어가 만들어낸 태양에서 '플레어'가 솟구쳤습니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서 무차별적으로 활활 타오르는 레이저를 연쇄적으로 발사했습니다. 그 수는 백, 천, 아니. 어쩌면 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비명소리조차 증발시켜버리듯, 그녀의 앞에 있는 그 모든 것이 증발해서 사라졌습니다. 아마 자신이 뭘 당했는지도 모르지 않았을까요? 그것을 확인할 방법조차 이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임무 속행."
이어 그녀는 살며시 뒤로 돌아 다시 나무의 그늘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두 다리를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플레어는 표정을 찡그리며 자신의 머리를 오른손으로 지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