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66 후후 거기에 숨겨둔게 하나 더 있지요 과연 조각상은 정말 인간의 선악을 판별할 수 있었는가? 라는 질문을 남기기 위해 마지막에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라는 말을 추가했습니다. 너희들이 정의라고 굳게 믿고있던 그 조각상은, 그저 조금 다르게 생겼을 뿐인 인간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죠!
과자가 똑, 하고 부러지는 소리는 한양의 말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 소리 왜 필요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은 행복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흔히 무지한 자들이라 비웃기 마련이지만... 현실을 깨달는다는 것은 깊은 슬픔만을 불러오는 법이니 그들을 무지하다는 단어가 아닌 감히 현자라 부르지 아니할 수 없지 않겠는가. 얌전히 눈을 감는다. 리셋한다. 그림자도 저지먼트로 리버티도 모른 채로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삶은 적어도 그때까지 그런 전제하에 계속되어야 하기에. 납득과 수긍은 그리하여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일. 저지먼트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부부장님의 말씀대로 저의 복수심은 목화고의 저지먼트에 있어서 전혀 필요 없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그러나 결국 회색의 눈동자에는 빛 돌아오지 않고.
"저지먼트의 규율을 따를 수 있겠냐고 하셨지요. 물론입니다. 부부장님께서는 지난번 호출을 기억하시는지요. 수경이라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모두 같이 움직였을 때와 같이 저는 저지먼트로 활동하는 이상 주어진 작전을 절차에 맞게 수행하고, 그것을 위해 다른 부원들과 충분한 교류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나에게는 최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그러나 무엇을 걱정하는가. 모든 복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데.
"...하지만 신뢰라는 것은 금방 생겨날 수 없는 것이지요. 만약 부부장님께서, 아니. 저지먼트의 모두가 제가 저지먼트 활동에 '사적인 감정'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것을 계속해서 확인하고자 한다면, 저는 한치의 불쾌함 없이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situplay>1597047959>476 @리라주 악!!!! 이거 지금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중으로 답 남겨 볼게요...
>>769 승아주 승아 언니가 리버티에 하려는 복수는 리버티의 목표를 철저히 좌절시키는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혜우가 situplay>1597047379>689에서 선언했던 내용이랑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하구요. 글고 승아 언니가 상정 갔을 때 모가지 부러질 뻔한 서연이 살려 준 것도 팩트!!! 889ㅁ899
서한양은 승아의 대답을 듣고 잠시 침묵을 지킨다. 그는 그녀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이 할 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서한양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연다.
" 승아야, 네가 저지먼트의 규율을 따르겠다는 결정을 내려줘서 고마워. 너의 분노와 슬픔을 내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너의 결단을 존중해. "
그리고 잠시 멈춰서 승아의 반응을 살피며 말을 이어갔다.
" 네가 말한 대로, 신뢰는 쉽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야. 우리 모두가 서로를 믿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거야. 하지만 너가 말한 '사적인 감정'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은 하지 않을 거야. 우리가 계속 감시한다고 해서, 너의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일 수 있지는 않잖아..? 오히려 더욱 더 닫게 만들겠지. 다른 이는 몰라도, 나는 너 이제 귀찮게 하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여기에 명시된 저지먼트의 목적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지 생각해봐. 우리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해. 그 목표를 위해 너도 진심으로 함께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래. 너가 스스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하거든. 우리의 압박이 아닌, 너 스스로를 통해서 진짜 저지먼트로 태어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저지먼트가 못 되겠다고 생각하면.. 아쉽지만 말이야. "
서한양은 안경을 벗고는, 손수건으로 안경을 닦으며 말하기 시작한다.
" 갑작스럽게 존댓말이 왜 나오나 했더니, 내가 말을 조금 세게 한 모양이구나. 단지 괜한 사람에게 날을 세우지 말라는 의미였는데, 존대까지 들을 정도의 존중을 받고 싶던 건 아니었어. "
그는 안경을 쓰고는, 다시 한 번 차가운 보리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가 이곳에서 정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야. 네가 우리를 신뢰하고, 우리도 너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어. "
서한양은 승아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네가 저지먼트의 일원으로서 함께해줘서 고마워. 네가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래. 이걸로 면담은 끝. 자, 원하는대로 30분 안에 끝내줬지? 20분도 안 돼서 끝낸 것 같은데. "
" 저희 동네에서만 지내고 싶죠, 저도!! " " 근데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같은 게 리버티 손에 넘어가거나 뱅크 연구소 같은 데가 공격당하면 학구 가릴 거 없이 싸그리 수박되는 거 아니에요? 무섭다구요!!! "
원자력보다 100배나 쎄다는 에너지가 3학구는 피해가 줄게 그럴 리 없잖아;;;;; 뱅크 연구소도 잘은 몰라도 인첨공 전체의 안전이랑 엮인 시설 같고. 그거랑 별개로 오늘처럼 돌아다니는 게 영양가 없는 뻘짓인 건 잘 배웠다만...
그나저나 맛집 추천도 성실하다. 이런 얘길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인상을 팍팍 쓰며 머리를 긁는 게 무색하게. 아이러브 스위티? 새봄이네 가게만큼 맛있으려나? 근데 이걸론 수박씨 취향을 알기 어렵네. 단걸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정도?
" 이 동네선요? 종일 돌아다녀서 배고파요! 뭐라도 먹고 갈래요!! "
수박씨 맞춤형으론 2학구 가게를 찾는 게 좋겠지. 쿠폰으로 사야겠고. 거래는 안 해도 주는 건 받는 양반이니 빚진 기분 덜려면 이 편이 속 편하겠다.
그런 꿍꿍이를 품는데 역시나, 착불은 싫단다. 참고서를 택배로 부치는 게 만 배는 더 귀찮겠구만. 미성년자가 돈 쓰게 하긴 쪽팔리다는 걸까. 이거도 사람 같은 면, 어떻게 보면 어른 같은 면이다. 고딩들 뼈를 아작내고 도시 일부를 완전히 날려 버리려고까지 했던 괴물 같던 모습과 괴팍하나마 미성년자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모습의 괴리란... 인간이란 상황에 따라 이렇게나 달라지는 존재일까. 아무리 노답으로 보이더라도 어딘가엔 인간적인 면이 간직되어 있는 걸까. 길냥이를 기다리는 듯 사료 그릇을 내려다보는 수박씨를 보고 있자니 생각이 많아진다.
더 할 말 있냐는 물음에 제로 시리즈가 떠올라 흠칫했다. 어버버하는 사이 놀라운 말들이 마구 쏟아진다. 세상이 흉흉해도 학교에서 공부하란 얘기까진 흔한데, 연애? 고딩한테 연애하란 성인은 첨인데?? 그게 왜 여기서 나와??? 설마...... 그때 선배 고백이랑 내 고백 봤었나??!! 그럴 정신이 있었다고???? 대번에 얼굴이 시뻘게지고 만 서연이었다. 귓구멍과 목구멍도 뜨끈뜨끈했다.
에이, 설마. 봤다 쳐도 오만 사람 다 무시하는 저 수박씨가 그걸 기억하겠어? 역시나 우리가 말 안 듣고 위험한 짓이나 할 거라고 내씹는 거 보니 알고 말한 건 아니라
" ...... "
선류빈씨를 떠올렸을까. 고등학생일 적 친구였던 모양이니. 선류빈씨의 사망 경위를 전해야 하나 하는 충동이 일었으나 삼켰다. 어떤 사실을 알았다고 그 사실을 지껄일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닐 듯해서. 나보다야, 선류빈씨에 대해 조사해 온 리라가 훨씬 사려 깊게 전하겠지.
그렇게 넘기다 쓴웃음이 나왔다. 죽지 마라, 죽을 것 같은 고통과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생전 처음 불러온 장본인에게 걱정을 들으니 매우 괴상한 기분이다.
" 수박씨한테 그런 걱정 들으니까 기분 되게 이상해요. 수박씨 저희 싹 다 죽이려고 했었잖아요. 저 수박씨 알아보자마자 트라우마 도지는 줄 알았다고요;;;; 저희가 암만 위험한 현장에 간대도 수박씨만큼 위험한 상대는 드물걸요? 그 제로 시리즈라면 모를까. "
퍼클들의 능력을 본뜨되 인간과 달리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깡통. 오맨들씨가 검은 샹그릴라 실험도 마친 상황이니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 개중엔 수박씨의 능력을 본뜬 깡통도 있을지도 모르고. 그럼 갈수록 지금의 퍼클들은 말 안 들어서 귀찮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퍼클이 그렇게 여겨지면 나머지 능력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 왜, 있잖아요. 수박씨 같은 퍼클들의 능력을 본뜬 깡...어, 바이오로이드요. " " 바이오로이드의 초능력을 퍼클 수준으로 증폭시킨다는 샹그릴라도 봤다고요. " " 수박씨랑 똑같은 능력에 수박씨만큼 쎈 깡통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시비 걸지도 몰라요. 그럼 저희는 말할 것도 없지만 수박씨도 어지간히 빡셀 테니 어...;;;;;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