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5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68.전문 상담소가 필요해요! :: 1001

◆TMmm6tsoPA

2024-06-10 01:30:28 - 2024-06-11 23:11:57

0 ◆TMmm6tsoPA (H0JdAhJu8k)

2024-06-10 (모두 수고..) 01:30:2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34

716 승아 - 한양 (2Y8DfR5Ko6)

2024-06-11 (FIRE!) 09:46:25

복수라는 단어에 길고도 짧았던 공상은 도륙 내지 고 형편없이 바닥으로 내던져진다. 아아... 그녀는 그제야 설탕은 있으나 네가 없는 티타임으로 돌아온다. 종이컵에 담긴 율무차는 아직 하나의 온기도 놓치지 않았다. 앞에 있는 누군가의 부드러움 속에 단단히 자리한 단호함처럼.

"..."

아무 일도 없었다면, 우리는 졸업식날 근사한 가족사진 하나쯤은 찍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제대로 된 대화는 나눌 수 없었겠지만 레벨 0은 엄두도 못 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자그마한 공연장 앞에 놓인 피아노 앞에 앉아 다장조로 'Home Sweet Home'을 장난스럽게 부를 수 있었겠지.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복수심? 당연하지."

그리하여 잠깐의 침묵 끝에 나온 말은 올곧은 긍정이다. 리버티의 자유를 찾기 위한 반역 중에 나는 내 유일한 혈육을 잃었다. 내 세상의 전부를, 잃었다... 그러니 나는 너희들이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 자유를 찾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 인첨공이라는 거대한 지옥의 밑바닥에서 끝나지 않을 치욕을 곱씹으며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게 만들 것이다.

"리버티에 그깟 복수심 하나 가졌다고 해서 누가 나에게 뭐라 할 수 있겠어. 이건 내 의무인데."
"안티스킬은 이미 제 기능을 잃었어. 우리 연구소에서만 무려 7명의 연구원이 학생에게 살해당했는데ー 단 한 번의 순찰도 이루어지지 않았지. 그러니 어찌 범인이 잡힐 수 있었겠니. 이리 시스템이 박살 나 사람들이 정의라고 일컫는 공적인 복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개인이 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

그러나 그리하여 남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중요치 않다. 그래, 중요치 않아...
승아는 청자를 피해 시선을 내리깔았다. 따뜻한 율무차를 그제야 한 모금 입안에 머금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는...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 때까지 내 삶이 이어지길 바라. 그게 다야... 모든 것을 다 이루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어."

마치 지난날의 악몽처럼, 내 사람이 아닌 하나의 심벌로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고 해도.

"...그리고, 이제 신뢰가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저지먼트가 되겠지. 그렇지 않아?"

그리하여 저지먼트에 굴러들어 온 것은 하나의 고장 난 시한폭탄이다... 누군가의 손에 들릴지 모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당신은 망가진 것을 신뢰할 수 있습니까? 소녀는 그리 물어본다. 그리 물어보고 있다.

717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0:05:04

커피수혈 월루

718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0:10:55

부장...
나 곧 다가올 한양의 팩트폭력이 너무 무서와...🥺

719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0:25:41

괜찮아 멘쀼장... 부장은 멘헤라오따꾸 모르는 '일반인'이라 일상이 팩폭이야... 익숙해져야만 해...🥺

오따꾸의 사회화를 돕는 갓반인 친구(?

720 수경주 (iE0aZpAZ/c)

2024-06-11 (FIRE!) 10:54:10

피곤한데 잠은 안오는 이게 내 몸이라고요?
(검열)

721 윤 금 - 혜성 (6CmS.xwJBg)

2024-06-11 (FIRE!) 10:58:24

당신 앞의 후배는 그런 자신의 행동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을까. 당신을 향하여 이렇게 구는 것은 감추지 못하는 당신만을 향한 마음이자, 욕망의 발현이다. 웃을 때마다 긴 눈꼬리가 처지는 하얀 얼굴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이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당신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첫사랑. 그 단어의 뒤에서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들끓고 있는가. 당신 앞에서 맹새한, 이 계약 같은 관계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아름다운 단어라. 금은 흐려지는 당신의 뒷말에 "건전하고 올바른.." 하며 따라 작게 중얼거리다, 따라 다문다. 말 채 끝내지 못하고 흐려진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입었을 옷들에, 빈 어항 같은 잡동사니밖에 없을 거라 중요한 건 아니지만은.... 예. 그러겠습니다."

어쩌면 당신 말처럼, 다시 나가지 못할 이 인첨공에서 밖을 그리워할 날이 올 수도 있을지 모르는 것일테니. 제 짐을 정리 못한 것으로 괜히 당신이 신경쓰게 만들었을까. 금은 잠깐 곁눈질로 박스들을 본다. 이내 당신이 자신이 내민 케이크를 받아먹는다면, 금은 다정한 미소를 지은 채 당신을 본다. 금 또한 내밀어진 케이크 한 조각을 받아 먹었으니. 퍼지는 달콤한 맛에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다간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말한다.

"응. 맛있네요."

다시 턱 괴며, 지긋이 당신을 본다. 느리게 케이크를 잘라 먹으며 당신 또한 달콤함을 즐길 것을 지켜보던 금은 문득 무언가 생각난듯. 잠깐 포크를 내려놓고선 당신을 부른다.

"언니. 제 이름 한 번만 불러줄 수 있습니까?"

722 금주 (6CmS.xwJBg)

2024-06-11 (FIRE!) 10:59:26

어제 잠깐만 기력을 찾기 전까지 쉰다는게 새벽에 깨고
그마저도 바로 침몰.. 엄청 잤는데도 왜 이렇게 피곤할까요..

723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1:18:35

아 이렇게까지 졸릴 일인가

724 금주 (6CmS.xwJBg)

2024-06-11 (FIRE!) 11:19:09

725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1:23:03

>>719 갓반인 무서워 🥺

8명인데 7명이라 잘못 적었는거 발견했는데 졸렸나봐요... 사실 어제 일상 레스들도 졸면서 적었어...

726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1:28:22

>>724 (복복)

>>725 마쟈 갓반인 무셔🥺

이번주는 졸린 일주일인ㄱㅏ봐...

727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1:28:51

답레 확인했다.
자도자도 피곤한 이유는 여름이기 때문이야(퀭)

728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1:31:27

만성 도파민 부족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어장 🥺

729 금주 (6CmS.xwJBg)

2024-06-11 (FIRE!) 11:41:06

일을 해서 그래요
역시 퇴사해야

730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1:48:29

옳은 말이야
주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자가 차기 대통령이 되리라

가라 현태오 정치를 해라(태오: ?)

731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1:51:26

ㅋㅋㅋㅋㅋㅋㅋ
태오야 믿고 있어(??)

732 태오주 (WCkEdfaCf6)

2024-06-11 (FIRE!) 12:05:57

점심 3분컷
따봉쉐이크야 고마워
와바박 양치하구 해 쬐러 나옴

불타죽다.

733 태오주 (WCkEdfaCf6)

2024-06-11 (FIRE!) 12:06:09

다들 점심머겅

734 수경주 (iE0aZpAZ/c)

2024-06-11 (FIRE!) 12:14:16

바람이 싸늘해...몸 문젠가...추운것같ㅇ

735 금주 (6CmS.xwJBg)

2024-06-11 (FIRE!) 12:15:29

점심..
🫠

736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2:23:23

밥 머거 (>>735 지이이이이)
오늘은 나가는 거 아니랬어
수경주는 원인을 모르니 조언을 못해주겠네. 안좋으면 병원가자.

737 한양 - 승아 (9tEFUYZWXA)

2024-06-11 (FIRE!) 12:38:32

" 승아야? "

" 나는 리버티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 해달라고 했지, 너의 복수심의 정당성을 증명하라고 한 적이 없어. "

한양은 옅은 눈웃음을 지으며 서랍을 열어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이어진 것은 승아의 복수심에 대한 날선 비판? 아니면 많이 힘들었겠다는 위로? 아니었다. 그는 그저 저지먼트의 규정집을 보여주고 있었다.

" 승아야. 너 여기 가입하면서 이거는 읽어본 적 있어? 여기에 뭐라고 써있지? 저지먼트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이렇게 확실하게 명시되어 있지? "

한양은 규정집을 덮고는 나긋나긋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 승아야, 네가 겪은 일들은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어. 네 감정을 이해하고, 그 슬픔과 분노도 이해하지. 하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해결해야 할 것은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야. "

" 저지먼트는 규정집에 명시되어 있듯이,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해. 우리는 개인적인 원한을 해결하는 조직이 아니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규율을 따르는 것이지,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란 말이야. "

차가운 보리차를 한 모금 들이키고누 말을 이어간다.

" 네가 안티스킬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건 이해하지만, 저지먼트는 네 복수를 돕기 위한 조직이 아니야. 우리는 서로를 믿고 협력해야 해. "

" 우리 모두가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네가 저지먼트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네 개인적인 복수심을 내려놓고 우리의 규율을 따를 수 있어야 해. 너는 우리가 필요해서 들어왔겠지만.. 솔직히 우리는 너의 복수심은 그렇게 필요하게 여기지는 않거든. "

말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이번에는 규정에 대한 얘기가 아닌, 현재 한양을 대하는 태도의 지적.

" 그리고 아까부터 느꼈지만, 태도에 너무 날이 섰다고 느껴지네. 도움이 필요해서 우리에게 온 게 아니니? 아무리 개인의 감정표출이 더 자유로운 시대라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 이런 태도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너의 복수심과 예민해진 감정은 이해하다만 그게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까부터 너의 태도가 거슬렸지만, 내가 계속 너를 부드럽게 대하고 있지 않니? 못 느꼈다면 유감이지만 말이야. 뭐, 부부장에 레벨 5라도 내 감정이 태도가 되어 주변인을 대할 권리는 없지만 말이야..하하..게다가 너의 주변인을 죽인 건 리버티지, 내가 아니잖니? 왜 가해자도 아닌 내가 아직 아무런 말도 안 했는데 이런 대우를 받아야 되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가네. 승아야. 너가 계속 이러면 무고하게 돌아가신 너의 주변인들만 욕되게 만드는 거야. 예민해진 감정은 이해한다만, 우리 같이 협력하기 위해서는 상호존중은 필수 아닐까? 승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

한양은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진다.

" 마지막으로 묻겠어. 네가 저지먼트의 규율을 따르고,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할 수 있겠니? 우리 조직을 통해서 개인적인 복수를 이룰 거면 탈퇴를 권하고 싶은데 말이야- 아, 물론 탈퇴한 뒤의 너의 개인적인 복수는 우리가 감히 개입할 수가 없지. 우리 꽤나 바쁘거든. 너가 나가도 리버티에게 위험에 처하면 우리는 기꺼이 구하러 갈 것이고 말이야. 너도 결국 선량한 시민이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지키는 조직이니깐. "

738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2:46:40

나왔다... 멘헤라 오타쿠 모르는 갓반인의 잔인한 일침...
점심 먹으먼서 답레 써오겠습니다!

739 ◆TMmm6tsoPA (UQ2wZ4Yu1M)

2024-06-11 (FIRE!) 12:52:31

저 정도면 충분히 신사적이네요.
은우였으면 아마 한숨 쉬면서 내 부원들을 네 개인 복수심에 사용할순 없다면서 조금 언성을 높였을 것..
차라리 내가 전부 죽였으면 죽였지.. 우리 애들의 손에 피 묻히는 일에 동원하는 일은 못한다고 선을 그었을 것.

아무리 생각해도 은우는 부장으로는 미숙해요..

(사르륵)

740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2:55:26

최연장자래봤자 19살이고 나이에 비해 많은 걸 겪었을 뿐인데 그게 미숙하다는 쪽으로 가면 안되지......
되려 하냐냥이나 태오, 이혜성처럼 행동하는 애들이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것.

너 열아홉이야 은우야

741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2:58:34

TMI. 그래도 같은 저지먼트라고 최대한 감정 억누르고 말한 것이다.

742 랑주 (zl3.UUXo2g)

2024-06-11 (FIRE!) 12:59:56

한양이 성격을 생각하면 >>741 이게 맞다

다들 하잉

743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2:59:56

않이
리버티를
죽인다고

적은
없어!!!!!!!!!!

'내 부원' 이라던가 '우리 애들' 이라는 단어 선장에서 은우가 저지먼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서 몽글몽글하네요 은우 복복복 마구 쓰다듬어
너는 훌륭한 부장이야

744 랑주 (zl3.UUXo2g)

2024-06-11 (FIRE!) 13:07:02

그러고보니 낮부터 활발하구나
다들 여유 있어 보여서 좋군

745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3:07:10

>>741 저지먼트 아니었으면 저번 턴에 '민우' 당해서 쫓겨나다...🫠

746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07:40

>>739
미숙하다니..ㅜㅜ 진짜로 미숙하다고 해도 한양이 있으니깐 걱정 노노하셔라! 한양이가 미숙한 점을 은우가 보완하고, 은우가 미숙한 점을 보완하라고 한양이가 있는 거니깐..

747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08:48

근데 하냐냥.... 스토리 후반부 들어서 많이 너그러워?졌구나? 대신 지옥의 말빨이 레벨업했지만()

다들 점심 먹었느뇨

748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09:45

다 필요없고 윗선들을 그냥 인천 바다에 묻어야만

749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12:08

>>747
초반부였으면 첫턴부터 왜 초면에 반말하냐고 발작부터 일으킴ㅋㅋㅋㅋ

750 랑주 (zl3.UUXo2g)

2024-06-11 (FIRE!) 13:14:33

내 점심은 프링글스야

>>749 뒤틀린 유교 그자체ㅋㅋㅋㅋㅋㅋ

751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3:16:33

.oO(후레낙서 가져올 타이밍이 아니엇군.)

752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18:28

>>750
아ㅋㅋ 유교광공은 못 참는다고ㅋㅋ

753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20:14

>>749 >>750 >>752 진짜 유교 그자체

754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20:31

>>751 낸 나 (덥석)

755 한양주 (MXI62CsPks)

2024-06-11 (FIRE!) 13:22:24

>>753
ㅋㅋㅋ 유교+한식 좋아함+맨손격투 필살기가 결련택견ㅋㅋㅋ 현대판 선비임ㅋㅋㅋ

756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23:07

그냥 선비가 아니라 무과 준비중인 선비잖아

757 여로주:3 (u0n5FokYU.)

2024-06-11 (FIRE!) 13:23:56

와아아... 두 번 다신 절대로 완전 공복 상태에서 일 안 해...... 배아파.. 갱신이야!!!!

758 여로주:3 (u0n5FokYU.)

2024-06-11 (FIRE!) 13:25:01

>>755 문무겸비한 선비잖어! 조선시대였다면 분명 조정에서 무사였을 거라고 하냐냥!

759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26:37

여로주 ㅎㅇㅎㅇ 아침은 걸러도 점심저녁은 꼭 챙기자..

760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27:37

>>756
>>758
어허 한양이 문과 지망이거등여?!

761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30:10

무과여도 정치질은 할 수 있어 하냐냥

여로주 하이

762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31:09

>>761
한양이 무신정권 쿠데타 주도자 루트..? (이러고 있네)

763 A.E.P. - 방관하는 정의 完 (E/VKjwzJc6)

2024-06-11 (FIRE!) 13:34:27

이런 난리통에, 그것도 동료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 저렇게 해맑게 웃는건 미친 놈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러니 저 인원은 미친 것이고, 미치게 한 원인은 조각상이다. 미쳤군.



무죄, 무죄다! 나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인정받은거야! 정의의 여신에게! 겨우 십수년을 살면서 드디어 인생의 빛을 보았다. 이건 어쩌면 운명이 아닐까? 나는 사실 원래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거지. 지금 내 뒤에 멍청하게 서있는 쓰레기들보다야 훨씬 잘 될 운명이었던거다. 비록 현세에서는 좋은 인생을 살았다곤 할 수 없지만, 그런게 중요하랴. 나의 후생이 보장되었다. 이제 현세따윈 아무래도 좋은...

음, 아니지. 아니야. 모처럼 정의의 여신에게 인정을 받았는데. 이렇게 모든걸 놓아버릴 수는 없다. 이렇게 된거, 여생을 선행을 쌓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자. 세상은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한 사람의 선인으로서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자 이거야.

그렇다면 첫번째다.
지금 여기에 있는 녀석들은 하나같이 유죄 판정을 받은, 명확한 악인들이다.
그렇다면 선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악인의 처단.
그게 내 첫 번째 일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땅이 파이고, 하늘이 먼지로 물든다.
단 한 명.
사실상 그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화한 인간은 단 한명이었을테다.
그 한 번의 변화가, 단 한 사람이 모두를 흔들었다.
적이나 아군 따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A와 B의 대립 중에 끼어든 C라는 제3자.
다만 그것이 '같은 곳에 소속된 동료' 였던 것일 뿐.
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결국 나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본부측 인명 피해는 불가피했다지만 민간인에 피해가 있어선 안됐으니까.
하지만 그 꼬라지에서 더 이상 무언가를 신경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감화'된 인간이 언제 이곳을 이탈해 민간인인 척 어딘가에 섞여들어가고, 그로인해 또다시 피해가 늘어나는 일은 사양이었다.
나는 지휘관이자, 이곳 최고의 능력자였고....
내가 개입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토벌에 성공했다. 아직 '말소'의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여기저기 금이 가서 천천히 부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나는 천천히,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두 다리를 질질 끌며 그것의 앞으로 갔다.

"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변하신겁니까... "

과거의 그것은 찬란했었다. '그것'이라고 불리지도 않았으며, 지나가던 인간들과 살갑게 인사하는. 그런 존재였다.

" 당신은 인류의 구원자였는데... "

그것은 다만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았다.

" 우리가, 우리의 추악함이 당신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까? "

어쩌면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그랬듯이, 인간이 가장 큰 문제였을지도.
하지만...

[글쎼요.]
[이제 그런건 아무 상관 없지 않나요?]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반경 몇km 일대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나와 그것의 싸움을 보다못한 본부에서 핵을 투하했다.
이곳에 파견된 인원 중, 살아남은 것은 나와 그것 뿐이다.

" 하긴, 그렇네요. "
" 끝까지 어리석은 자들... "

몸의 겉은 물론이고, 안까지 완전히 고장나버렸다. 더 이상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 그대로 풀썩 누워버렸다.
나는 눈동자만 조금 움직여, 아직 부숴지지 않은 그것을 올려다본다.

" .....나는, 어떻습니까? "
[?]
"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
[....]

그것은 말없이 웃음친다.
그리고 균열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내리기 직전에, 한 마디를 내뱉는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 ...... "

묵직한 돌무더기들이 내 위로 떨어져내린다.
나는 그저 멍하니, 돌의 틈새로 옅게 보이는 달을 바라보았다.


아.
그런건가.

764 동월주 (E/VKjwzJc6)

2024-06-11 (FIRE!) 13:35:02

진짜 얼마나 지난거지... 너무나도 늦게 작성해버린 혜성이 괴이 말소글.... (흐릿)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흑흑...

765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3:58:23

그림
포기
사유: 도저히 공개할만한 낙서퀄이 못됨(컨디션 따라간다더니 진짜 개망햇음)

766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4:00:18

캬 이혜성 괴이말소글 잘 봤다.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묻는 질문에서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판단을 미뤘다? 원했다? 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 말을 듣고 웃는 이유는 음..이런 상황에서? 또는 당신도 똑같구나 하는 의미가 전달되는 것 같았어.

맛있는 글에 대한 부족한 소감문입니다. 땡큐!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