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5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68.전문 상담소가 필요해요! :: 1001

◆TMmm6tsoPA

2024-06-10 01:30:28 - 2024-06-11 23:11:57

0 ◆TMmm6tsoPA (H0JdAhJu8k)

2024-06-10 (모두 수고..) 01:30:2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34

747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08:48

근데 하냐냥.... 스토리 후반부 들어서 많이 너그러워?졌구나? 대신 지옥의 말빨이 레벨업했지만()

다들 점심 먹었느뇨

748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09:45

다 필요없고 윗선들을 그냥 인천 바다에 묻어야만

749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12:08

>>747
초반부였으면 첫턴부터 왜 초면에 반말하냐고 발작부터 일으킴ㅋㅋㅋㅋ

750 랑주 (zl3.UUXo2g)

2024-06-11 (FIRE!) 13:14:33

내 점심은 프링글스야

>>749 뒤틀린 유교 그자체ㅋㅋㅋㅋㅋㅋ

751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3:16:33

.oO(후레낙서 가져올 타이밍이 아니엇군.)

752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18:28

>>750
아ㅋㅋ 유교광공은 못 참는다고ㅋㅋ

753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20:14

>>749 >>750 >>752 진짜 유교 그자체

754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20:31

>>751 낸 나 (덥석)

755 한양주 (MXI62CsPks)

2024-06-11 (FIRE!) 13:22:24

>>753
ㅋㅋㅋ 유교+한식 좋아함+맨손격투 필살기가 결련택견ㅋㅋㅋ 현대판 선비임ㅋㅋㅋ

756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23:07

그냥 선비가 아니라 무과 준비중인 선비잖아

757 여로주:3 (u0n5FokYU.)

2024-06-11 (FIRE!) 13:23:56

와아아... 두 번 다신 절대로 완전 공복 상태에서 일 안 해...... 배아파.. 갱신이야!!!!

758 여로주:3 (u0n5FokYU.)

2024-06-11 (FIRE!) 13:25:01

>>755 문무겸비한 선비잖어! 조선시대였다면 분명 조정에서 무사였을 거라고 하냐냥!

759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26:37

여로주 ㅎㅇㅎㅇ 아침은 걸러도 점심저녁은 꼭 챙기자..

760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27:37

>>756
>>758
어허 한양이 문과 지망이거등여?!

761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3:30:10

무과여도 정치질은 할 수 있어 하냐냥

여로주 하이

762 한양주 (9tEFUYZWXA)

2024-06-11 (FIRE!) 13:31:09

>>761
한양이 무신정권 쿠데타 주도자 루트..? (이러고 있네)

763 A.E.P. - 방관하는 정의 完 (E/VKjwzJc6)

2024-06-11 (FIRE!) 13:34:27

이런 난리통에, 그것도 동료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 저렇게 해맑게 웃는건 미친 놈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러니 저 인원은 미친 것이고, 미치게 한 원인은 조각상이다. 미쳤군.



무죄, 무죄다! 나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인정받은거야! 정의의 여신에게! 겨우 십수년을 살면서 드디어 인생의 빛을 보았다. 이건 어쩌면 운명이 아닐까? 나는 사실 원래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거지. 지금 내 뒤에 멍청하게 서있는 쓰레기들보다야 훨씬 잘 될 운명이었던거다. 비록 현세에서는 좋은 인생을 살았다곤 할 수 없지만, 그런게 중요하랴. 나의 후생이 보장되었다. 이제 현세따윈 아무래도 좋은...

음, 아니지. 아니야. 모처럼 정의의 여신에게 인정을 받았는데. 이렇게 모든걸 놓아버릴 수는 없다. 이렇게 된거, 여생을 선행을 쌓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자. 세상은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한 사람의 선인으로서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자 이거야.

그렇다면 첫번째다.
지금 여기에 있는 녀석들은 하나같이 유죄 판정을 받은, 명확한 악인들이다.
그렇다면 선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악인의 처단.
그게 내 첫 번째 일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땅이 파이고, 하늘이 먼지로 물든다.
단 한 명.
사실상 그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화한 인간은 단 한명이었을테다.
그 한 번의 변화가, 단 한 사람이 모두를 흔들었다.
적이나 아군 따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A와 B의 대립 중에 끼어든 C라는 제3자.
다만 그것이 '같은 곳에 소속된 동료' 였던 것일 뿐.
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결국 나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본부측 인명 피해는 불가피했다지만 민간인에 피해가 있어선 안됐으니까.
하지만 그 꼬라지에서 더 이상 무언가를 신경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감화'된 인간이 언제 이곳을 이탈해 민간인인 척 어딘가에 섞여들어가고, 그로인해 또다시 피해가 늘어나는 일은 사양이었다.
나는 지휘관이자, 이곳 최고의 능력자였고....
내가 개입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토벌에 성공했다. 아직 '말소'의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여기저기 금이 가서 천천히 부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나는 천천히,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두 다리를 질질 끌며 그것의 앞으로 갔다.

"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변하신겁니까... "

과거의 그것은 찬란했었다. '그것'이라고 불리지도 않았으며, 지나가던 인간들과 살갑게 인사하는. 그런 존재였다.

" 당신은 인류의 구원자였는데... "

그것은 다만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았다.

" 우리가, 우리의 추악함이 당신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까? "

어쩌면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그랬듯이, 인간이 가장 큰 문제였을지도.
하지만...

[글쎼요.]
[이제 그런건 아무 상관 없지 않나요?]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반경 몇km 일대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나와 그것의 싸움을 보다못한 본부에서 핵을 투하했다.
이곳에 파견된 인원 중, 살아남은 것은 나와 그것 뿐이다.

" 하긴, 그렇네요. "
" 끝까지 어리석은 자들... "

몸의 겉은 물론이고, 안까지 완전히 고장나버렸다. 더 이상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 그대로 풀썩 누워버렸다.
나는 눈동자만 조금 움직여, 아직 부숴지지 않은 그것을 올려다본다.

" .....나는, 어떻습니까? "
[?]
"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
[....]

그것은 말없이 웃음친다.
그리고 균열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내리기 직전에, 한 마디를 내뱉는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 ...... "

묵직한 돌무더기들이 내 위로 떨어져내린다.
나는 그저 멍하니, 돌의 틈새로 옅게 보이는 달을 바라보았다.


아.
그런건가.

764 동월주 (E/VKjwzJc6)

2024-06-11 (FIRE!) 13:35:02

진짜 얼마나 지난거지... 너무나도 늦게 작성해버린 혜성이 괴이 말소글.... (흐릿)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흑흑...

765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3:58:23

그림
포기
사유: 도저히 공개할만한 낙서퀄이 못됨(컨디션 따라간다더니 진짜 개망햇음)

766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4:00:18

캬 이혜성 괴이말소글 잘 봤다.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묻는 질문에서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판단을 미뤘다? 원했다? 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 말을 듣고 웃는 이유는 음..이런 상황에서? 또는 당신도 똑같구나 하는 의미가 전달되는 것 같았어.

맛있는 글에 대한 부족한 소감문입니다. 땡큐!

767 혜성주 (pQZLhfPyjU)

2024-06-11 (FIRE!) 14:00:49

>>765 (복복복복복복)

768 동월주 (E/VKjwzJc6)

2024-06-11 (FIRE!) 14:07:19

>>765 (복복와박)

>>766 후후 거기에 숨겨둔게 하나 더 있지요
과연 조각상은 정말 인간의 선악을 판별할 수 있었는가? 라는 질문을 남기기 위해 마지막에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라는 말을 추가했습니다.
너희들이 정의라고 굳게 믿고있던 그 조각상은, 그저 조금 다르게 생겼을 뿐인 인간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죠!

769 승아 - 한양 (2Y8DfR5Ko6)

2024-06-11 (FIRE!) 14:12:46

과자가 똑, 하고 부러지는 소리는 한양의 말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 소리 왜 필요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은 행복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흔히 무지한 자들이라 비웃기 마련이지만... 현실을 깨달는다는 것은 깊은 슬픔만을 불러오는 법이니 그들을 무지하다는 단어가 아닌 감히 현자라 부르지 아니할 수 없지 않겠는가. 얌전히 눈을 감는다. 리셋한다. 그림자도 저지먼트로 리버티도 모른 채로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삶은 적어도 그때까지 그런 전제하에 계속되어야 하기에.
납득과 수긍은 그리하여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일. 저지먼트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부부장님의 말씀대로 저의 복수심은 목화고의 저지먼트에 있어서 전혀 필요 없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그러나 결국 회색의 눈동자에는 빛 돌아오지 않고.

"저지먼트의 규율을 따를 수 있겠냐고 하셨지요. 물론입니다. 부부장님께서는 지난번 호출을 기억하시는지요. 수경이라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모두 같이 움직였을 때와 같이 저는 저지먼트로 활동하는 이상 주어진 작전을 절차에 맞게 수행하고, 그것을 위해 다른 부원들과 충분한 교류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나에게는 최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그러나 무엇을 걱정하는가. 모든 복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데.

"...하지만 신뢰라는 것은 금방 생겨날 수 없는 것이지요. 만약 부부장님께서, 아니. 저지먼트의 모두가 제가 저지먼트 활동에 '사적인 감정'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것을 계속해서 확인하고자 한다면, 저는 한치의 불쾌함 없이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770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4:13:06

점심...
점심이 뭐지...

771 동월주 (E/VKjwzJc6)

2024-06-11 (FIRE!) 14:15:16

>>770 :)

772 승아주 (2Y8DfR5Ko6)

2024-06-11 (FIRE!) 14:20:45

>>771 내가
점심이구나...

773 혜성주 (dscIDURHmc)

2024-06-11 (FIRE!) 14:20:59

>>768 오...오...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구나? 역시 동월주야 항상 예상을 뛰어넘지 (봑봑봑)

774 수경주 (iE0aZpAZ/c)

2024-06-11 (FIRE!) 14:22:49

왜 상태가 거지같은지 깨달았어요.

출혈+피로 때문이구나...

와 본능적 일어섬 잘했다에요.(대신 바지랑 양말이랑 신발은 x진거같긴한데)

775 금주 (/KwC7yoS0Q)

2024-06-11 (FIRE!) 14:31:41


776 동월주 (E/VKjwzJc6)

2024-06-11 (FIRE!) 14:35:05

>>772 (호로록)

>>773 핫하하 대신에 왕창 늦어버렸지만요 (널부렁)

>>774 어... 코피라도 난건가요? 이쯤이면 정말 걱정인데요... 병원에 가시거나 진지하게 푹 쉬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

>>775 금카콜라주 안녕~~~ (옆에 펩시 놓기)(?)

777 (정신빠진) 서연주 (kvj.2KNLyk)

2024-06-11 (FIRE!) 14:35:28

situplay>1597047959>476 @리라주
악!!!! 이거 지금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중으로 답 남겨 볼게요...

>>769 승아주
승아 언니가 리버티에 하려는 복수는 리버티의 목표를 철저히 좌절시키는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혜우가 situplay>1597047379>689에서 선언했던 내용이랑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하구요.
글고 승아 언니가 상정 갔을 때 모가지 부러질 뻔한 서연이 살려 준 것도 팩트!!! 889ㅁ899

778 혜성주 (dscIDURHmc)

2024-06-11 (FIRE!) 14:40:16

늦어버린 건 동월주의 현생 때문이니 괜찮다. 써준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펭깅아 (봑봑봑)
퇴근해서 답레 쓰고 훈련.....오늘 훈련은 또 뭐로하지 씁

779 수경주 (EHp3ZA3XuY)

2024-06-11 (FIRE!) 14:41:08

코피는 안 났는데 보통 한달에 한번 하는 그거...라서요.

좀 쉬긴 쉬어야겠네요... 근데 쉬는 거 어떻게 하는 거더라. 폰 안보는 거 어떻게하지.

780 한양 - 승아 (9tEFUYZWXA)

2024-06-11 (FIRE!) 14:55:47

서한양은 승아의 대답을 듣고 잠시 침묵을 지킨다. 그는 그녀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이 할 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서한양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연다.

" 승아야, 네가 저지먼트의 규율을 따르겠다는 결정을 내려줘서 고마워. 너의 분노와 슬픔을 내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너의 결단을 존중해. "

그리고 잠시 멈춰서 승아의 반응을 살피며 말을 이어갔다.

" 네가 말한 대로, 신뢰는 쉽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야. 우리 모두가 서로를 믿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거야. 하지만 너가 말한 '사적인 감정'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은 하지 않을 거야. 우리가 계속 감시한다고 해서, 너의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일 수 있지는 않잖아..? 오히려 더욱 더 닫게 만들겠지. 다른 이는 몰라도, 나는 너 이제 귀찮게 하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여기에 명시된 저지먼트의 목적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지 생각해봐. 우리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해. 그 목표를 위해 너도 진심으로 함께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래. 너가 스스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하거든. 우리의 압박이 아닌, 너 스스로를 통해서 진짜 저지먼트로 태어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저지먼트가 못 되겠다고 생각하면.. 아쉽지만 말이야. "

서한양은 안경을 벗고는, 손수건으로 안경을 닦으며 말하기 시작한다.

" 갑작스럽게 존댓말이 왜 나오나 했더니, 내가 말을 조금 세게 한 모양이구나. 단지 괜한 사람에게 날을 세우지 말라는 의미였는데, 존대까지 들을 정도의 존중을 받고 싶던 건 아니었어. "

그는 안경을 쓰고는, 다시 한 번 차가운 보리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가 이곳에서 정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야. 네가 우리를 신뢰하고, 우리도 너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어. "

서한양은 승아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네가 저지먼트의 일원으로서 함께해줘서 고마워. 네가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래. 이걸로 면담은 끝. 자, 원하는대로 30분 안에 끝내줬지? 20분도 안 돼서 끝낸 것 같은데. "

781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5:37:57

쪼끔....... 징그러울 수 잇는디

782 동 월 - 류애린 (E/VKjwzJc6)

2024-06-11 (FIRE!) 15:43:28

" 이것저것... 음, 틀린 말은 아닐지도? "

어깨를 으쓱이며 픽 웃는다.

" 난 무자비해. "

자신은 무자비하지 않다며 투덜거리는 애린을 보던 동월은, 곧장 손바닥을 들고 기절한 지혁의 팔을 찰싹 내리쳤다. 지혁은 움찔하긴 했지만, 별다른 반응 없이 계속해서 축 늘어져있었다.

" 이 썩을 것 때문에 다섯 번 정도 죽을뻔한걸 생각하면... "

한숨을 푹 내쉬는게, 아무래도 농담이 아닌 듯 하다.
하긴, 거기에서 생명의 위협이 없는 순간이 있기나 하겠냐만은.

" 내 꼬라지가 뭐 어때서, 좀 멍들고, 까지고, 음... 피도 나긴 하지만. "

자신의 몸을 살펴보며 하나씩 열거하던 동월은 자신이 생각해도 이걸 멀쩡하다고 하긴 힘들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뒤늦은 묵비권 행사였다.

그런 와중에 소동이 지나갔다.
혜우측에서 온(것으로 보이는)사람들이 지혁을 데려가기 위해 도착한 것이다.
(situplay>1597047959>617 참조)
수색할 괴이가 늘었다는 것에 질색하며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그것도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을 것이다.

이어 자신의 진심을 내비치자, 재밌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린 애린을 보며 얼굴을 조금 더 붉히곤 약오른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그도 푸스스 웃음을 내뱉는다.

" 안숨겨. 뭐 숨길게 있다고 너한테 숨기겠냐? "

그래. 나는 저 아이를 좋아하기로 한 것이다. 좋아하게 된 것이다.
저 회색 머리카락과, 때때로 다른 빛을 띄는 보라색 눈과, 어쩌면 나에게만 보여주었을지도 모르는 저 웃음과, 저 얄미움을.
모두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것을 숨길 생각은 전혀 없었다.

" ....? "

하지만 그는 그녀가 들고있는 붕대까지 좋아하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야 붕대를 감고 있으면 움직이기 불편하니까.
자유롭게 사는걸 추구하는 동월에게 붕대의 구속이란 버티기 힘든 것이었다.

" 뭐, 뭐야. 내가 왜 미라가 돼. "

뒤로 물러나보려 했지만... 이미 벽에 기대어져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걸 깨닫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 윽... 싫어, 밖에서 굼벵이 되긴 싫다고! "

갸아악!

783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6:47:46

https://ibb.co/9TzpWns
Ɠօօɗ ղíɠɦƭ... Տⱳҽҽƭ Ɗɾҽąɱ...

15분, 유혈 및 사망소재 주의

784 금주 (/KwC7yoS0Q)

2024-06-11 (FIRE!) 16:52:05

봤어요
우아...

785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6:52:55

라바나야 우리 오래 살았다 그렇지...

786 철현주 (SHHMBvU4RY)

2024-06-11 (FIRE!) 16:54:23

저 아름다운 여성 분은?!

787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6:59:27

>>786 situplay>1597046173>257
situplay>1597046173>843
메트로폴리스의 경호실장이자 직속 히트맨

situplay>1597047265>315
카페 점장이기도 하면서

situplay>1597047057>279
여기에서 연구원 줘패서 죽인 녀석이기도 하고

situplay>1597047765>70
태오 증언에 나오는 '이름 모를 애'기도 하면서

곧 죽을 애~🤭

788 혜우주 (nFHZtellgA)

2024-06-11 (FIRE!) 17:06:18

히이잉 못봤셔

789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7:14:27

보여주까

790 혜성주 (jIx8QTY2gs)

2024-06-11 (FIRE!) 17:15:24

우우우 (대충 못봤다는 짤)
아니 근데 아니
미친 사람인가봐 이제 누가 이혜성 앞에서 대놓고 예쁜애라고 해주냐(금이 빼고)

791 혜우주 (nFHZtellgA)

2024-06-11 (FIRE!) 17:15:40

느에에엥 보여주어ㅓㅓㅓ

792 태오주 (aqQwIJIN7k)

2024-06-11 (FIRE!) 17:17:44

https://ibb.co/64hBPyt

먐미~

793 철현주 (SHHMBvU4RY)

2024-06-11 (FIRE!) 17:18:48

혜x2하

794 혜우주 (nFHZtellgA)

2024-06-11 (FIRE!) 17:27:05

히에에엥 무셔
태오야 그거 지지야 지지

>>793 하이하이

795 태오주 (DaZjsoZGK.)

2024-06-11 (FIRE!) 17:34:21

옛날에 혜우우가 태오는 박살난 안드로이드랑 왈츠 추면 좋겠다고 했잖아

박살난게 굳이 안드로이드일 필요가 잇을까??¿?

796 철현주 (SHHMBvU4RY)

2024-06-11 (FIRE!) 17:39:32

인간의 탈을 썼지만 인간이 아니어서?

797 태오주 (DaZjsoZGK.)

2024-06-11 (FIRE!) 17:41:39

에이 그건 너무 예쁘게 말해줬다

일단 인간(이었던 것)이 되면 태오가 속을 읽어도 안드로이드처럼 조용하잖아
현뱜미 이자식 그냥 대가리를 확(또 시작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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