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01>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훈련스레 :: 693

이름 없음

2024-06-08 19:27:38 - 2024-09-15 23:09:17

0 이름 없음 (uDy3digpCk)

2024-06-08 (파란날) 19:27:38

- 훈련 전용 스레입니다. 훈련 독백과 결과만 올라옵니다
- 길이가 짧고 긴것은 상관없으나 어떤걸 훈련했는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임시 시트확인용 : https://zrr.kr/bxGN

592 당문예 (soqeW396gg)

2024-08-30 (불탄다..!) 07:08:18

살 수련합니다.

593 록시아 - 훈련 (BJuKd45hw2)

2024-08-30 (불탄다..!) 09:59:18

오늘은 한번 더 셀리랑 놀아주기로 했다. 고양이랑 노는건 정의니까!

594 파트리샤 (0SX0jhDkss)

2024-08-30 (불탄다..!) 11:56:18

썬 스텔라 훈련!

595 ~ 깨달음 (8SkSXfmYC6)

2024-08-30 (불탄다..!) 13:54:57



situplay>1597047901>590
당신의 생각대로 현재 이루고 있는 음양의 조합은 혼돈과 심상의 힘을 빌린 상태였습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편법으로 그 당시는 할 수 없던것을 조금 일찍 달성한것이었죠.

그렇기에 지금, 당신은 혼돈과 심상을 뺀채로 음과 양의 기운을 자신의 힘만으로 공존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들었던대로 만약 실패한다면 지금까지 이뤄왔던 모든것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당신은 언제나 이런 상황에서 멈춰서지 않았죠.
.
.





// 토/일 정산은 이벤트와 같이 진행됩니다.

596 당문예 (ykBmU5iUk2)

2024-08-31 (파란날) 09:08:07

살 수련합니다.

597 진룡성 (ykBmU5iUk2)

2024-08-31 (파란날) 09:11:34

천무 출두를 베이스로 상격 베기와 천무 출두를 합쳐봅니다.

598 제나.L.제뉴어리 (uzFCuIIaww)

2024-08-31 (파란날) 11:36:40

불의 손길 훈련합니다!
방어막에 붉은 마력을 코팅하듯 둘러 보는 식으로요!

599 하 우성 - 77번째 수련 (esL7tobcQA)

2024-08-31 (파란날) 13:12:02

77번째 수련 : 혼파천휘

우성에게는 개진 이전에 사실상 간이영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혼파천휘'라는 기술이 있다. 개진처럼 상대방의 권능이나 스킬을 무효화하는 기능은 없지만 소소하게 이치를 비틀거나 상대의 회피를 불능으로 만드는 권능이었다. 사실상 혼돈을 간단하게 발휘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전개하는 이유는 우성이 이 술식을 익혔을 당시에 혼돈이라는 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에게까지 악영향이 올 수 있는 걸 우려해서 심상으로 겨우 통제해서 출력을 낮춘 것이었다. 제급이었던 당시에는 심상 덕에 혼파천휘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심상 때문에 출력이 억제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술식을 익혔을 때가 심상을 막 익혔을 제급이었지. 이후 우성은 성장을 통해서 개진을 익힌 성급으로 올랐고, 현재는 세계에 각인을 남긴 영급이 되었다. 현존하는 등급 중 최고의 단계..

즉, 지금은 심상 없이도 우성이 가진 혼돈의 백프로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혼파천휘에 심상의 개입을 중단시키고 우성의 순수한 기량으로 혼돈을 통제해본다.

600 렌지아 레인워커 (aovMPAJb6s)

2024-08-31 (파란날) 21:26:34

'워터 쏜'은 기본 물 속성 공격 마법이, 익숙해짐에 따라 성장한 공격 마법이다. 나는 그걸 회복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있고. 즉, 이걸 단련하면 공격력과 회복력 둘 다 오른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명중률. 방어를 뚫어내는 효과가 있는 워터 쏜이지만, 아군에게 사용할 때는 이런 효과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아군에게 빗나가지 않을 명중률이 중요하지.

이미 있는 효과를 약화시킬 필요성은 없지만, 효과를 추가할 필요성은 있다. 솔직히 최근, 공격 수단은 쓰나미나 '가든' 정도로 정리되었고 말이지? 회복 수단적인 측면에서- 아군을 추적하는 효과를 달아보도록 하자.

601 안데르센 (aovMPAJb6s)

2024-08-31 (파란날) 21:36:58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옆에서 용사가 대기하고 있을 때 얼마나 놀라울까? 일단 나는 놀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었지만. 나는 미간을 꾹- 꾹- 누르면서 아서의 등을 떠밀었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이고, 그게 무슨 내용인지도 알겠지만. 오늘은 수업이 있다. 나는 불퉁한 아서를 돌려보낸 뒤 한숨을 내쉬며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최근, 친구들에게 '너 수업 들을 필요 있어?'라는 소리를 듣는 나지만, 필요 있어. 학생이니까.

수업이 끝난 뒤. 나는 훈련실에서 눈을 반짜거리고 있는 아서를 보았다. 옆에서는 왠지 모르게 나타난 로빈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최근 자의식이 강해지고 서로 교류가 활발해졌다는 건 알았다. 팍이 마녀가 만들어 줬다며 얼음결정을 들고 보여준 적도 있으니까. 모두 머리를 맞댄 채 스킬을 만들어주기도 하였고. 그 중에서 아마 이 둘은 썩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닐까.

"괜찮으니까 들어가요."

슬쩍 내쪽을 보던 로빈이 긴 한숨과 함께 돌아가고, 나는 남아있는 아서를 보며 펜을 들었다. 그래, 어쩌겠는가. 해주기로 했으니까 해야지. 지금 내게 있어 아서의 공격은 가장 강력한 공격 수단이다. 단순히 위력을 강화할까, 아니면-

"..용사답게, 지키는 일도 해볼까요?"

그에 아서는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서가 검을 휘두르는 동안 아군에게 보호막이 생성되는, 그런 방식으로. 용사는 지키는 부류의 인물이다.

602 하 우성 - 78번째 수련 (IRUF3AbgWo)

2024-09-01 (내일 월요일) 01:32:00

78번째 수련 : 의문

우성은 세계의 의지와 조우를 한 뒤로 여러 의문에 빠졌다. 세계의 의지는 곧 인과.. 그 녀석은 세계의 리셋을 원하고 있어. 하지만.. 인과는 왜 우성과 동료들에게 자신을 쓰러뜨리는 역할을 준 것일까..

인과의 원리대로라면 세계가 멸망을 원하면 곧바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왜 굳이 일주일의 시간을 줬을까.

여러가지가 모순들이었다.
.....

"사실은..당신도 우리가 막아줬으면 했던 거야?"

혼백안으로 봤던 여성은 사기꾼이 아니었다. 정말로 세계..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모두의 공격이 멈춘 것이었지. 우리 모두 세계와 인과에 속한 존재들이니깐 말이지. 우성 역시 지금까지 익힌 자연,극룡,공허.. 결국 모두 그녀 앞에서는 의미가 없는 힘이었나.

"젠장... 그렇게 막아주기를 원하면.. 막을 힘이라도 주라고... 다 듣고 있잖아..제발 들리면 뭐라도 말해주라고!!!"

우성은 한탄을 하며 무릎을 꿇은 채로 주먹으로 땅을 여러 번 내리치며 고함을 지른다. 그래봤자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말이야. 아마 지금까지 처음 보이는 이성을 잃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왜... 왜... 멸망을 원하면서도 우리에게 역할을 준 거냐고... 애초에 진짜로 리셋을 원하는 것도 맞아..?"

"멸망을 원했으면 차라리 지금 바로 하지, 왜 우리에게 역할을 준 것이냐고... 제발 답을 줘.. 인과..."

우성의 주먹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고.. 이내 곧 실소하며 웃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게 나오고 싶다는 거지...? 좋아.. 너의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나줄게..."

우성은 몸을 부들대면서 자신의 혼돈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크흐흐...인과와 싸우려면.. 인과에 속해서는 안 되지.. 인과에 속한 시점부터 너의 부하인데 말이야.."

"역할...? X이나 까.. 당신이 뭔데 나에게 역할을 부여해..."

만약 인과라는 것을 사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우성은 혼돈으로 그 사슬들을 어지럽히고 파괴해서 다 끊어버리려고 했을 것이다.

"적어도 인과랑 싸우려면.. 인과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야 싸움이 성립되지 않겠어, 응?"

우성은 자신의 인과를 끊어내려고 했을 것이다.

어쩌면 인과를 끊어냄으로써 우성은 무(無)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우성이 지금까지 쌓아온 힘들을 모두 부정하며 잃어버릴 수도 있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여 소멸될 수도 있다.

죽음이 아니다.

애초에 이 세상에 없던 것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성은 늘 이런 위험 앞에서 망설이지 않았다.

"내 역할은.. 인과가 정하는 게 아니야.. 내 운명.. 내 역할은... 내가 정해... 인과 따위가 계획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이 세계를 구하려는 것.. 인과의 결정이 아니야.. 오로지 나의 결정이야."

603 룡성주 (d5TzF6/pxY)

2024-09-01 (내일 월요일) 10:27:36

블랙 링을 폭식룡의 힘으로 먹어버립니다.

604 당문예 (d5TzF6/pxY)

2024-09-01 (내일 월요일) 10:28:23

독을 조합해 독을 쓰는 기술을 전체적으로 강화하려 시도합니다.

605 파트리샤 (HXugD.aqR6)

2024-09-01 (내일 월요일) 11:10:14

전투 훈련을 중점적으로 해보려 한다. 힘으로 꺾으라고 했던가... 하지만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서.

606 록시아 - 훈련 (e1VKV0gHwE)

2024-09-01 (내일 월요일) 11:17:43

신기 개방 훈련!

607 제나.L.제뉴어리 (vLvVQZNKkQ)

2024-09-01 (내일 월요일) 12:06:26

지옥의 일각 훈련

608 하 우성 - 79번째 수련 (8Bixl5Yfrw)

2024-09-02 (모두 수고..) 00:06:18

혼돈 (渾沌) 수련

609 진룡성 (QyGpLZROac)

2024-09-02 (모두 수고..) 00:07:40

역린 수련합니다.

610 당문예 (QyGpLZROac)

2024-09-02 (모두 수고..) 00:08:00

독 계통 스킬 수련합니다.

611 록시아 - 훈련 (08eUmKMoi.)

2024-09-02 (모두 수고..) 07:58:49

셀리와 함께 또 놀아준다 ...

612 제나.L.제뉴어리 (YUEVa6QW.A)

2024-09-02 (모두 수고..) 09:02:06

세계의 의지가 선택한 인물들인 우리의 역할이, 거짓된 신의 봉인을 막는 것에서 세계의 의지를 쓰러트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멸망 자체를 세계가 바라고 있다.. 라고 했었죠

..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모순이 있지 않나. 설마 세계의 의지 자체가 여럿인 것은 아닐테고.

그 날 이후 계속해서 드는 의문을 잠시 한 쪽으로 치워둡니다. 일단 멸망이 코 앞이고, 힘으로 꺾으라는 소리를 들은 만큼 준비를 해야 하는건 맞으니까요. 신격 위주로 수련을 시작해 봅시다..

613 ~ 깨달음 (7oZYMnVJMg)

2024-09-02 (모두 수고..) 11:49:11


614 하 우성 - 80번째 수련 (stmfNDRUS.)

2024-09-03 (FIRE!) 03:57:55

혼돈 (渾沌) 수련

615 진룡성 (IUTO3O5TXA)

2024-09-03 (FIRE!) 08:03:52

천무검 초식 수련합니다

616 제나.L.제뉴어리 (exDgjCxUnc)

2024-09-03 (FIRE!) 09:14:17

붉은 마력 수련합니다!

617 록시아 - 훈련 (rozoTIYS0U)

2024-09-03 (FIRE!) 09:44:14

천륜 삼위 훈련!

618 당문예 (CNg89d98bo)

2024-09-03 (FIRE!) 09:51:47

개진 수련합니다

619 안데르센 (E6g9IixMVw)

2024-09-03 (FIRE!) 22:05:27

'종막' 훈련

620 렌지아 레인워커 (E6g9IixMVw)

2024-09-03 (FIRE!) 22:07:03

플루와 요정들이랑 놀기

621 제나.L.제뉴어리 (r7Ht8ZArO2)

2024-09-04 (水) 01:54:39

꽤나 간만에 제나는 나유 대신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나왔죠. 한참 활기차게 뛰어 놀 나이일 아이들의 체력을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어 30분만에 넉다운된 채로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만 하게 되었지만요.

' 대체 저런건 언제 배운 걸까.. '

인간폼으로 자신의 언니인 필리아의 움직임을 흉내내다가, 이제는 자신의 손 튕기기까지 따라하며 노는 (제나는 저건 이미 훈련의 영역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요. 그리고 손 튕기는거 대신 호루라기라도 쥐어 줘야 하나- 라는 생각은 덤이고) 루루와, 그런 루루를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는 여우자매를 바라보던 제나의 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죠.

그러고보니 나, 여우자매 부모님 본 적이 있던가..?

라는 생각이요. 그리고 그 생각은 곧 '애들 부모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어쩌면 당연한 궁금증으로 이어졌을까요?

훈련(?)에서 어느새 종목이 술래잡기로 바뀐건지, 희고 붉고 검은 털뭉치가 되어 쫒고 쫒기고 있는 아이들을 잠깐 쉬게 할 겸, 간식을 주기 위해 부른 제나는 슬쩍 흑요만 따로 불러 물어볼까- 라고 생각하다 말았지요. 뭔가, 어린이집 부모상담.. 그런 느낌이잖아요? 쌍방으로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여태 부모가 자신을 따로 안 찾은걸 보니 괜찮은 거겠지- 라고 생각하며, 제나는 아이들을 열심히 뽀담뽀담뽀담해 줍니다.

622 하 우성 - 81번째 수련 (Sv.55JZJ1Y)

2024-09-04 (水) 02:21:07

혼백안을 시각적 감각을 통해서 인과를 보는 것이 아닌 혼백안이라는 무공으로써, 굳이 시각으로 보지 않아도 촉각처럼 느껴진다 생각하고 시도해본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눈에 닿아도 느낀다고 생각하면 됐었다.

623 진룡성 (5UBdQQth8o)

2024-09-04 (水) 07:39:22

인간을 벗어던지고 완전한 용이 되기로 선택합니다.

624 당문예 (5UBdQQth8o)

2024-09-04 (水) 07:39:45

뱅뱀이랑 놀아줍니다.

625 ~ 깨달음 (jty4i09eWg)

2024-09-04 (水) 12:38:58


626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KwDWLRxhXY)

2024-09-04 (水) 12:45:23

스텔라의 언니에 걸맞도록. 카르마라는 성에 어울리도록. 파트리샤와 다른 자들에게 세상의 명운이 달려있다. 절대선이라는 것은 존재하기 힘들고, 인간은 이기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 선함이 있고, 순수함이 있고, 작은 새싹들이 있기에.

... 아직은, 세상의 멸망을 넋놓고 볼수는 없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그 안에 있기에. 자신을 파트리샤라 보는 이들이, 아직 존재하기에.

627 필리아 L. 호라이즌 - 훈련 (C6hbsJZYl6)

2024-09-04 (水) 13:00:06

“아무런 부족함 없이 그렇게 살지는 못했다.”

이 정도일까, 필리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최근 격전의 영향으로 요양을 위해 업무에서 멀어져 있었더니 육체의 성장이 더뎌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혹독한 환경에서 요양을 하는 것이 문제였던 건지. 그다지 치료와는 연이 있지도 않은듯한 상황.
허나 그 시간들이 헛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북부에는 그들만의 역사가 있다. 그리고 그 역사를 지탱해온 인간이 존재했다.
지금 레오넬을 비롯한 가문들이 생기기도 이전의 역사를 알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몇 세대나 전의 일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들의 역사가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려왔고 지켜야만 하는 것이 되었다.
여러 신들의 이야기와 살아가기 위한 지혜, 발전을 거듭해가면서도 최초를 잊지않은 것은 그들의 근본이 전사이기 때문일 까.
레오넬은 태어난 순간부터 나의 사랑이자 내가 지켜야할 명예가 되었다. 그것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넘어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겠으나, 근본적인 부분을 따진다면 내가 그것 이외의 것들을 가질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문득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누군가의 형체가 흔들렸다 사라졌다.

“부족하군요.”

“틀리지는 않았겠지.”

“부족하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녀의 요양을 도운 이민족의 남성이 말했다.

“그런 발언 역시 승자의 역사 관점을 기반으로 한 말. 이곳에 대해,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이해라기에는, 솔직히 부족합니다. ……전사의 마음가짐은 이미 갖추신 것 같으나.”

“그럼 뭐가 부족하지?”

글쎄요,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지금은 돌아간 할머니에게 들은 말을 떠올렸다.

할머니가 할머니에게, 그렇게 계속 전해져 내려온 것, 그것은.

“저희 부족이 어찌하여 단절을 선택한 것인지 아시겠습니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 그냥 생각한다면 하나다.
무한할 정도의 자유. 드넓은 대지 위를 걸으며 영원히 자유로울 권한을 얻을 수 있으니.

그러한 방식 탓에 야만족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으나, 그들의 ‘나라’로서의 의의를 묻는다면 필리아는 그리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북부의 민족에게 있어서, 그것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조상이 원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필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이 온다, 그 순간 남성은 생각했다. 만약 지금 레오넬의 사자왕이 북방의 의의를 ‘자유로운 나라’라고 한다면 이제는 무시해도 좋다고.

그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녀 개인으로서는 북방과 적지않은 연이 있겠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절대 될 수 없으니. 그렇기에 필리아의 말을 들었다. 그 말은.

“안드흐림니르, 당신들이 북방의 단절을 원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그 이유란.

…광대한 대지를 자유롭게 누비기 위해….

아니었다. 레오넬의 사자왕은 이렇게 말한 것이다.

“과거, 기록된 역사 이전의 시대의 영토 분쟁에 대한 이야기를 자네의 모친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지.”

그것은.

“두차례에 걸친 정복 전쟁, 그 간격은 제법 차이가 있어. 두번째의 전쟁은 이곳에서는 한 줄이나마 사료로 남아있었으니.”

“……”

설마, 안드흐림니르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레오넬의 사자왕은 말했다.

“그 전쟁이 없었다면 평화롭게, 크게 발전했을 것이다. ……정복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지기 전까지는.”

필리아는 말했다. 초조해하지 않고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입으로 자아냈다.

“나는 북방의 역사를 모른다. 하지만 그 전쟁에서 북방의 전사들이, 남방이며 서방에도 밀리지 않게 싸워 이겼으나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 절대적인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지. 그리고 이건 추측이지만 나는 이렇게도 생각한다.”

그것은.

“전쟁 이전, 평화로웠던 북방에는 이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이곳에 생겨나는 것은 거대한 공동체겠지. 그리고.”

그리고.

“그곳에 있던 북방의 왕은 공동체의 리더 였을게야.”

“그렇다면.”

안드흐림니르의 말에 필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북방이 진정 원한 것은 북방민족만을 위한 국가가 아니지. 이족을 포함한, 여러 민족의 다국적 거대 공동국가다. ……다시 말해 북방이 바란 국가상은 북방민족만의 것이 아닌 거겠지?”

“어째서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실 수 있는 겁니까?”

뻔한 이유다.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나는 레오넬이라네.”

그녀를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레오넬이 번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문에 모든 종류의 강자를 받아들였기 때문이지. 지금에서야 뛰어난 마술사를 더욱 쳐주고 있지만 원초의 시대에도 그러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군. 무엇보다 시조께서는 신이 되신 모양이니까. 북방민족의 강함을 숭배하는 사상은, 우리와 지독하게도 닮아 있어. 북방 최초의 왕이 진정으로 강함과 자유를 바랐다면, 우리와 같은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다. 살아남아 있기에 의지할 곳도 없지만 존속하는 국가. 죽어서도 자연으로 돌아가 영원히 살아간다 믿는 그대들에게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은 국가라는 인격임에 틀림없을 테니까.”

하지만 패자가 되면 그렇게 의지할 구석도, 이상도 전부 사라진다.

그렇기에 단절을 택한 것이다. 강함과 의지를 남기는 것이 아닌 혈통을 남기는 형태로.
그리고 그 뜻마저 잃은 채 살아온 어느 필부가 다음 세대에는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이곳 뿐이라 말했을 것이다.

두려움이 강함을 집어삼킨 시절의 레오넬처럼.

쇠퇴한 곳,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그저 빛을 믿은 사람들.

저편에 있는 북방의 마을은 밤인데도 목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미 마을 중앙에 있는 광장에 모여 거대한 불꽃을 둘러싸고 진정한 전사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야기에 들떠있었다.
기사단 중에는 원래 북방이나 동방, 사막에서부터 설원까지 모든 곳에서 흘러들어온 이들이 모여있었기에 예전에 살던 곳에 관한 화제가 나오기도 했고, 친구와 이웃 사람 이야기를 처음 들은 사람도 있었다.

그런 광경을 약간 떨어진 곳에서 보던 것은 잠이 들지않아 산책을 나왔던 사람들이었고.

이곳에 있는 필리아와 안드흐림니르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부러지고 휘고 굽어지고 떨어지고.
그럼에도 어디론가, 나는 간다.

“모독이군요.”

“아닐 필요가 있나.”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모두 자유를 숭상합니다.”

“가장 자유로운 자는, 가장 강한 자라네.”

가져온 벌꿀 술을 들이키며 그녀는 눈앞에 있는 남자를 보았다.

“나는 레오넬의 사자왕, 기사다.”

“…이름은 무엇이십니까.”

“주먹에 이름을 붙일 수는 없지.”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십니까.”

“자유롭게.”

필리아는 키득거리며 웃었다. 과거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저 사랑받고 싶어서 온몸을 비틀며 악업을 쌓았던 철없던 꼬마가 언제부터인가 무학을 논하는 자리에 와있었다.

권성, 누군가는 무도의 첨단에 달했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나아가야만 하는 길이 있다.

나는 여전히 끝없이 자유롭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글쎄. 싸워야 할 것이다. 가문을 짊어지는 것은 동생에게 맡겼다. 돕지 않을 생각은 없으나, 나는 그것들을 대표할 수 없다. 그 아이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것을 지키려 할 것이다.

나는 선대의 이름을 얻은 자로서의 책임을 지려 하는 건가.

필리아는 자신과 제나 사이에 거리가 벌어져 버렸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나아가고 있는 제나와 한때 멈추려 했던 자신은 격이 달랐다. 하지만.

“전부를 부수러 가야겠지.”

남은 시간이 짧았다. 한참 부족한 시간, 내가 어디까지 닿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부디 선조들께 바라나니. 북방에서의 신화처럼, 여전히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면. 바라건대, 저를 수라로 만들어주소서.
가문을 위하여, 그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하소서.

#추가 사용
사자왕 +5 - 권능강화권 +5, 진화권 사용
「적화공권 +3 」 - 스킬 강화권 +2 사용
「땅을 나는 화염」- 스킬 변화권 사용
「풀 카운터 (極)」-스킬 강화권 +3 사용
선봉 +5 - 권능 변화권 사용

629 록시아 - 훈련 (zJnIli8xwQ)

2024-09-04 (水) 14:00:19

Sin 계열 스킬들 전반적으로 훈련

630 하 우성 - 82번째 수련 (qmEu7fIarw)

2024-09-05 (거의 끝나감) 00:29:30

82번째 수련 : 본질의 변화

결국 인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깨달은 것은 우성은 인과에 속했을 뿐, 인과는 이제 우성에게 강제력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과가 우성이 죽지 않게 지키고 있었던 것을 깨닫기도 했다.

여기서 깨달은 점은 인과는 그저 우리들의 행위로 일어난 결과값일 뿐, 인과가 지정해준 역할이란 것도 결국은 우리들의 행위와 상호작용을 거치며 여러 사건들과 선택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경로가 만들어진 것을 그저 인과가 지정해줬다고 표현한다는 것. 이 인과가 지정한 역할이란 것도 향후에 우리의 행동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결국 인과라는 것은 그렇게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었다는 것.

그렇게 강제력이 없다는 것은 결국 세계의 멸망은 인과의 의지가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세계의 의지가 멸망을 원하기에 그랬던 것.

그렇다는 것은 결국 우성은 인과에 의해 정해진 길을 걷는 존재가 아닌, 굳이 인과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자신의 선택으로 운명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세상의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재정립하며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본질의 재해석. 바로 혼돈이었다. 지금까지 우성은 혼돈은 무질서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힘으로 정의했다. 모든 것을 파괴하고 어지럽히며 자기 마음대로 먹어치우는.. 꽤나 말썽인 힘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더 통제하려고 했다. 그야 자신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니깐 말이야.

하지만 인과의 강제력에서 벗어났다는 깨달음으로 자아가 재정립이 되며 혼돈의 통제에 대한 생각도 바뀌기 시작한다.

혼돈은 이치와 질서를 파괴하는 힘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는 곧 모든 것을 비틀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었다. 혼돈은 단순히 파괴적인 힘이 아니다. 모든 것을 무너뜨리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여러 상반된 힘을 융합하여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이는 마치 자연의 질서와도 같다. 죽음이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 되는 것처럼, 혼돈은 파괴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탄생시킨다.

결국 혼돈은 순수한 파괴가 아닌, 파괴와 창조가 공존하는 순환이었다. 혼돈은 단순히 무질서와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힘이었던 것. 세계의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자신윽 법칙을 만들어서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아니었을까.

그렇기에 우성의 통제는 오히려 혼돈의 본질을 왜곡시켰고, 혼돈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성은 혼돈을 억제하기보다는 그 흐름에 따라갈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혼돈은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아니다. 혼돈 그 자체로 하나의 흐름이자 자연의 일부다. 중요한 것은 혼돈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혼돈과 함께 움직이며 그 흐름을 이해하고, 필요할 때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아닐까?

결국 우성은 혼돈을 통제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혼돈의 흐름을 읽고 그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재정립한다. 이제 혼돈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변화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식을 터득하기로 한다.

631 진룡성 (krEb/2fgrE)

2024-09-05 (거의 끝나감) 06:22:32

역린 수련합니다.

632 당문예 (krEb/2fgrE)

2024-09-05 (거의 끝나감) 06:22:53

천살 수련합니다.

633 록시아 - 훈련 (t2y.6F9SRo)

2024-09-05 (거의 끝나감) 08:14:05

카르마의 의지를 이을 수 있게 훈련

634 제나.L.제뉴어리 (cJh9lp5w46)

2024-09-05 (거의 끝나감) 09:06:52

신의 홍염 훈련합니다

635 ~ 깨달음 (7PmwaYDBKE)

2024-09-05 (거의 끝나감) 12:07:32


636 파트리샤 (yX79FuFCew)

2024-09-05 (거의 끝나감) 12:21:41

뻗는 손에 부족함이 없기를, 제때 닿을수 있기를.

이것은, 운명이자 의지를 뒤바꾸고자 하는, 일개 생명의 소리없는 아우성.

637 필리아 L. 호라이즌 (VPgm5xry86)

2024-09-05 (거의 끝나감) 22:41:20

그것은 항상 보이지는 않는 것.
자신의 마음을 찍어 반사하여 깨닫는 것을 떠날 때

마을에서 내려온 필리아는 먼 곳을 바라보았다.
새볔녘의 안개가 내려앉은 설산은 그것만으로 웅대했으나 여전히 축제의 열기가 식지않은듯 군데군데에 새겨진 인간의 흔적이 아름답게도 보였다.

가만히 앉아 넋을 놓은 필리아에게 말을 건 것은 그녀의 몸에 문신을 새겨주었던 노파였다.

"끌끌끌... 어쩔 도리가 없는 여자가 되었구먼."

뺨을 후려갈기는 소리가 들렸다. 노파는 나이에 맞지않게 날렵한 몸동작으로 정확히 필리아의 미간을 노려 주먹질을 했고 스며드는 통증에 필리아역시 주춤거릴 수 밖에 없었다.

"자기만을 바라보는데다"

박치기가 날아왔다. 허를 찔려버렸기에 무방비한 상태, 피할 도리가 없었다.

"남에게 맞추려고만 하고 있어."

모순이다, 그녀는 그리 말하려 했다. 허나 고개를 숙이고 있자니 정수리에 공격이 날아들었고

"남에게 맞추려고만하고 스스로는 무엇도 정하지 않아. 하지만 그런 자신에 대한 것은 극도로 폐쇄적인 자기평가가 전부라고 굳게 믿고있지. 자기중심적이군. 사자왕이라는 이명이 울겠어."

"그건...!!"

어쩔 수 없지않나, 필리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은 어디까지 나아가도 여전히 미숙하고 적은 언제나 강대한 실력자들 뿐. 겨우겨우 뛰어넘어 오면 또 그것을 한참 상회하는 무엇인가가 자신의 목을 향해 창칼을 들이밀어온다. 아무리 사자왕의 이름을 이었다 한들 두려움이 거세된 채로는 단순히 짐승에 가까울 뿐.

노파는 밀치듯이 바깥쪽으로 흔들고, 다시 끌어당기길 반복했다.

"네년의 적은 만전인 상태의 너와 싸우고 싶어하겠지. 허나 네년은 언제나 남의 싸움방식을 훔쳐올 뿐 제대로 상대하지 않고 있어. 아니, 분명히ー"

분명

"너는 아직 자신만의 싸움방식을 만들어내지 못한게다."

필리아는 말문을 잃었다.
다른 이도 아니고 자신이, 나만의 싸움방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 충격이 이마에서부터 뒤통수로 빠져나갔다.
시야가 흔들리고 무릎의 힘이 빠질 정도로 강렬한 일격에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 굳게 힘을 준 다리가 이리저리 흔들릴정도였다. 이미 투사라는 말이 어울리지도 않는 주정뱅이의 걸음걸이였다.

허나, 어떤가 자신은. 스승님과 어머님의 도움으로 만들어낸 박투술. 그 근간마저 자신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무의 경지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해가며 지금까지 깎아내 만들어온 길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 안에 육신이 지닌 본능 이상의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큰 문제리고 할 수 있었다.

"온실에서 자란 꽃은 빠르게 말라버리지만 주기적으로 다시 피어나는 법이지."

노파의 눈은 고목과도 같았다.

눈가, 눈동자 너머, 뇌 속. 사고의 깊은곳까지 꿰뚫어보는 듯한 그녀의 눈은

"네 눈에는 뭐가 보이더냐 사자왕."

노파는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필리아를 위해 몸을 살짝 위로 기울였다.

시선의 너머에 있던 것은 기사단이었다.

"몇 번이나 짖밟히고, 포기하자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자신이 믿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달려온 인간들. 그들에게 진정 공포라는 것이 없어 자네를 따르는 줄 아나?"

그리고 노파는 그렇게 말했다.

"일어서는 것 따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 버려진자들의 왕을 자처하면서 멈춰서지 마라."

노파의 주먹에는 북방의 마력이 담겨있었다.
그것은 웅대하고도 처절했으며 또 때로는 가련하게도 보였다.

우연찮게도 그녀의 몸에도 같은 마력이 흐르고 있었다.

"네년이 상대방에게 맞추는 타입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니 지금부터는 선택지를 하나 빼앗도록 하마. 사자왕."

알겠나?

"필리아  L. 호라이즌. 여기사. 지금부터 싸움이 끝날때까지, 네가 포기할지 말지는 내가 정한다. 그걸 바탕으로 생각해보거라. 앞으로도 남에게 모든것을 맞출지 말이다."

직후 필리아는 어떤 색을 보았다.

푸른 색이다.

하늘의 색.

노파가 발길질 한번으로 자신을 날려버린 것이다.

모순이었다. 노파의 몸으로 그것이 가능할리가 없다.

허나 그녀역시 세상이 모순으로 가득찬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잿더미가 된 세상에서도 새로운 싹은 튼다.

돌고도는 인과. 파괴와 재생.

그녀의 육신에 담긴 정반대의 두가지 마력.

파괴할 수 없는것을 파괴해버리는 남자를 알고 있었다.

모순덩어리인 인간. 그렇기에 필리아는 다시 한번 주먹을 쥐었다. 일어서기 위해.

638 하 우성 - 83번째 수련 (dlnqLi3LdE)

2024-09-06 (불탄다..!) 00:04:17

83번째 수련 : 역할

혼돈의 해방을 함으로써 우성이 깨달은 것이 있다. 인과는 우성이 가진 혼돈의 파괴적인 면을 보고 세계의 의지와 함께 세상을 파괴해나갈 파괴자의 역할을 부여했다는 것. 하지만 이것의 원인은 인과가 아니었다. 원인은 바로 하우성이었다.

타인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겠다만 우성 본인도 역시 자신의 힘을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통제해야 되는 파괴적이고 저주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스스로부터가 이 힘을 그렇게 정의했으니, 인과는 우성에게 파괴자라는 역할을 부여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의 의지와 함께 파괴자.. 아, 정정하자. 세계의 의지는 정확히 보자면 재창조자에 가깝다. 파괴가 아닌 리셋을 한다고 하지 않았나. 파괴자라는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우성 뿐이지 않았을까... 우성이 혼돈에게 먹혔다면 세계의 의지는 그저 주관만 하고, 실질적인 세계의 파괴는 우성이 했을까?

서론은 여기까지.. 우성은 혼돈의 진정한 본질을 깨닫고나서 인과가 부여한 파괴자의 역할을 벗어던지려고 한다. 이후에 새롭게 정의된 혼돈에 의해 우성은 자신의 역할을 다시 정의했다. 바로 세계의 의지와 같은 재창조자의 역할 말이야. 

혼돈은 파괴와 비틀림이 있지만 그렇기에 창조와 융화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힘이다.

세계의 의지와 우성이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겠다. 세계의 의지는 '세계의 재창조자'이고 우성은 '가능성의 재창조자'이니깐. 세계의 의지에게 인간의 가능성을 창조하여 보여줌으로써 그녀의 리셋의 의지를 꺾어버릴 것이다. 아직 인간은 가능성이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란 말이지.

새로운 가능성을 찾은 인간의 힘으로 세계의 의지의 리셋에 대한 고집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즛명하여 관습적으로 진행하던 리셋의 필요성을 없앨 것이다. 이것이 우성이 재창조 하려는 세계의 모습이었다.

그리고는 세계의 의지를 멸하지 않고 계속 보일 것이다.

중간중간에 인간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결국 딛고 다시 일어나는 존재라는 것을..

639 진룡성 (Yc2LxFeLFw)

2024-09-06 (불탄다..!) 07:41:06

천무검 초식 수련합니다.

640 당문예 (Yc2LxFeLFw)

2024-09-06 (불탄다..!) 07:41:27

천살 수련합니다.

641 록시아 - 훈련 (e3ev8RPmt.)

2024-09-06 (불탄다..!) 09:21:28

카르마에 대한 탐구!

642 제나.L.제뉴어리 (zjjMEGKd.k)

2024-09-06 (불탄다..!) 10:36:15

인과의 개입을 떠나, 스스로의 힘으로 신의 힘을 깨우쳐 보려 시도합니다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