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러니까, 리라 네 물건은 불에만 안 타면 되는 거잖아." "그렇죠." "그럼 비행기나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거네? 불만 배제한다면." "그럴걸요? 비행기까진 안 만들어봤지만 비슷한 건 여기에도 있잖아요. 빗자루."
리라는 주머니에서 작게 줄여져 있는 빗자루를 꺼내들었다. 채영은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바닥에서 튕기듯 상체를 세워 앉았다.
"넌 나중에 면허 딸 필요도 없겠다." "그런가? 사실 가끔 궁금해요. 호버 택시가 날아다니는 도시니까, 공중에 날아다니려면 저도 뭐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 "어차피 타고 다니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안티스킬이 뭐라 안 했으면 그냥 영영 모른 척 해. 아니면 셀프 면허증이라도 만들던가." "그게 뭔데?" "나도 몰라?"
목적 없는 만담의 끝에는 빈약한 색칠도구를 끌어모아 그려낸 빗자루 면허증이 남았다. 리라는 종이 속에서 실체화 시켜 카드처럼 조금 단단해진 면허증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800 승아주 혁명이라는 말이 붙을 만큼 과격한 활동은 성공한다 해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수밖에 없고 그 뒤에 세상이 아무리 획기적으로 나아진대도 죽은 사람과 유족의 고통이 덜어지는 건 사실상 불가능일 테니, 혁명이란 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는 어려운 문제 같아요(라고 말이 많아져 버렸...;;; ) 암튼 현생 힘내세요!!! 황금 같은 주말이니 최소한으로만 시달리시고 쉬실 수 있길 바랄게요88ㅁ88
-....그런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고, 저는 그 끝을 맞이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소녀는 침묵을 좀 길게 가지려 했습니다...
그리고 혜우가 무언가를 던지자 무언가에 맞는 소리가 나고 쿵 하는 소리가 울리더니. 시야가 녹아내립니다. 부서진 것은 그대로지만 중역의자에 앉아있던 것은, 소녀를 살짝 닮은 듯한 인형이었네요. 그것은 무언가에 맞아서 바닥에 떨어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이 나타나는군요. 반쯤 열려 있고, 그 안에서 먼지가 흐릿하게 뿜어져나오고.. 희미한 비린 향이 나는군요. 몇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중역의자 위의 천장 즈음에 모니터가 있다는 걸까요.
-즐거운 한때였을까요? 화면에서 소녀가 여러분들을 네일아트를 한두개 하면서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어긋나 있네요. 좀 과거를 보여주는 것인가 봅니다. 녹화된 영상이 전송되어 이제 틀어지는 모양이군요..
살짝 비틀거리며 걷던 소녀가 어느 방에서 스포트라이트 아래의 의자에 앉으려 합니다. 음울한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 축음기를 둔채로. 그리고 방긋 웃더니 총을 들어. 스스로를 향해 몇 발 쏩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소녀에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 선명하게 흐르는 것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소녀는 환희에 찬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아... 정말이지. 끝을 내는 게 이렇게 된다면 왜 그러셨을까요... -작별 인사랍니다 저지먼트... 그리고 보시고 계시겠지만.. 위업이자 영원이자 지배자...께도요... -당신이 납득하지 못할 거란 걸 알아요.. 이 모든 것은 보이스로이드로 말해 녹음된 것이었지만.
"하지만 한번 정도는 제멋대로를 이해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해하지 않으시겠죠. 저는 안답니다.]-태오가 읽으려 한다면 이것만큼은 작고 갈라진 목소리였지만 진짜로군요. 희미하고 애석함을 담고 있었습니다. 당신들에게 마치 무대인사를 하려는 것처럼 팔을 휘두르고 고개를 숙이고. 그리고 그대로 무언가가 화면 위쪽에서 소녀를 덮쳤습니다. 쿵 하는 소리는, 조금 전에 들린 것과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화면이 지직 소리를 내며 꺼집니다.
만일 당신들이 그 문으로 들어간다면. 잔해 아래에서 네일아트 두어개를 한 손 하나만이 삐져나온 채 피가 퍼지고 있는 것과 뒤로 쓰러진 카메라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누가 봐도 즉사로군요.
그리고 그 잔해 위에서 팔랑거리며, 코드의 원본 1장과 해석된 코드 2장이 팔랑팔랑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얻은 코드.
1, 6, 7번 코드 situplay>1597047811>880 1번 해독됨. 코드 해독시-할루시넨트 매니퓰레이션 3, 4, 5 번코드 situplay>1597047811>795
2번 코드만 찾아서, 여러분이 복도로 나왔을 때 타고 내려온 것과는 다른 복도의 끝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내에 입력하면 그대들의 진정한 목적지인 H 명패의 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 엘리베이터 안에는 종이를 넣는 투입구가 있고, 7개 중 6개의 불이 켜져 있군요. 그리고 코드를 입력하라는 모니터가 있군요. 거기는 7개 중 아무 불도 켜져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투입하고 입력한다면, 꾹 누를 수 있는 것이 활성화되나 봅니다..
그때 혜우가 깨진 물건을 집어들더니 방에서 비교적 멀쩡한 데로 던졌다. 뒤이어 둔탁한 소음이 묵직한 무게감으로 울리더니, 케이스씨가 녹듯이 허물어졌다.
" !!??!!?? "
소스라쳐 물러나자 인형이 모습을 드러낸다. 태오 선배가 가짜랬던 게 이런 의미였어? 그래서 사이코메트리도 쓰지 말라고 한 거야? 그럼 진짜 케이스씨는 어디에??
얼떨떨해 있는데 별안간 문이 나타났다. 저 문은 또 어디서 튀어나온 거람? 문으로 비껴 나오는 빛으로 둥둥 떠다니는 먼지가 보였다. 뭔가 비릿한 향도 난다. 아, 힘들어. 뭐가 뭔지 모를 일들의 연속이라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 된다.
심호흡이라도 해 보려니, 천장에서 케이스씨의 목소리가 울렸다. 올려다 보니 천장에 달린 모니터로 웬 영상이 나온다. 축음기에선 꿀꿀한 음악이 나오고, 케이스씨는 의자에 앉더니 아니, 잠시만, 저게 뭐...??!!
모든 것이 급격히 느릿해졌다. 눈으로 영상이, 귀로 음향이, 피부로 서늘한 공기가 똑똑히 와닿는데 그것들이 조합되진 않았다. 이게 현실인지 헛것인지? 정신이 또렷한 듯 멍했다.
그러다 좀 전의 둔탁한 소음과 비슷한 소리가 울리고서야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화면은 고장난 것처럼 꺼졌다. 서연은 홀린 것처럼 반쯤 열린 문으로 다가갔다.
" ................ "
현기증이 났다. 정신이 들었을 땐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꿇은 채였다. 저 깔려 있는 손이... 진짜 케이스씨? 아까 그 묵직한 소음이 났을 때, 그때 이렇게 된 거야?
숨이 턱 막혔다. 이렇게 눈앞에서 허망하게... 막을 수 있었는데. 내가 가짜를 붙들고 멍청하게 지껄일 시간에 사이코메트리를 썼더라면, 태오 선배가 해 주신 말씀이라도 듣고 이 문부터 찾았더라면, 뜯어말릴 수 있었을 텐데. 쓸 수 있는 능력을 안 써서, 할 수 있는 일을 안 해서 사람이...... 뒤늦게 제 어리석음을 탓해 보나 잔해 아래로 피만 고여 간다.
그렇게 얼이 빠져갈 찰나, 납치된 혜우를 찾다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고 말았을 때 나랑 언니가 해 줬던 말이 뇌리를 강타했다.
"후회는 딱 여기까지만이다, 나머지는 다 끝나고 해도 괜찮아."
그 말대로다. 지금은 수경이도 위험한 상황. 이러고 있어 봤자 상황은 더 나빠질 뿐이다. 수경이마저 잘못되게 둘 순 없다. 하여 이 악물고 일어났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비명부터 터져나와, 눈을 가렸다. 솔직히 머리 쓰는 일은 영 젬병이라서 쫄래쫄래 일행들 꽁무늬만 쫓아다니다 천장에 모니터가 달린 방에 이르렀는데. 모니터에서 이제야 얼굴과 이름을 알게 된 사람 - 케이스가 영문 모를 소리를 하더니 자기자신을 향해 총질을 하는 영상이 적나라하게 송출되었기 때문이다. 미친 거 아냐? 왜 사람을 불러놓고 자해쇼를 하는거야? 그나저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구급차를 부르고 싶어도 저 자해쇼 현장이 어딘지를 몰라. 눈을 가린 채 돌아가지 않는 머리라도 억지로 돌리려니, 쿵! 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어, 잠깐만. 눈을 가렸던 손을 내리고 보니, 화면은 껴졌고, 비릿한 냄새가 훅 끼쳤다. 이거, 여기서 일어난 일이다. 반쯤 열린 문 너머로 보이는 광경을 보자, 딱 한순간이나마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솔직히, 서형이랑 철형이 비통해보이지 않았다면 아까보다 더한 쌍욕을 내뱉었을 거다. 난 수경이가 엮인 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모른다. 그래서 내 시점에서 지금 이 상황을 묘사해보자면, 같은 동아리 부원이 납치당해서 수색하던 도중, 부원의 지인인 모르는 사람이 오라는 곳으로 갔는데, 그 사람이 자살하는 걸 라이브로 목격한 거다. 그래서 슬프다고는 도저히 못해주겠다. 고인의 사정을 알고 싶지도 않아졌다. 도움을 바랐던 거라면, 이런 식으로 굴어서는 안됐다. 애초에 도움을 바랐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까 본 것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만 싶다. 아, 이거 트라우마 생기겠다. 조만간 상담센터 예약 잡아야지. 선생님께 뭐라도 털어놓고 징징거리면 좀 나아질거야. 지금은 수경이 찾기에 집중하자. 일단 뭐라도 좀 먹자. 급한대로 바지주머니속에 들어있던, 꾸깃하고 바랜지 오래인 영수증을 초콜릿으로 만들어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일행들을 좇아 다른 방으로 향했다.
안에 들어가면... 머리를 잃은 시체가 와이어로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코드는 그 여자의 가슴팍에 단검에 꽂힌 채입니다.
얻은 코드-2. 템포럴 리와인드.
뚝뚝 흘러내린 피웅덩이 주위에서 분홍색 머리카락 몇뭉치가 보이는 걸 보니. 저건.. 칼리스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것 외에는 테이블이나 서랍장 같은 게 있는 단정한 방일 뿐... 아니. 저쪽에 문이 하나 있네요. 명패를 확인한다면 Calys라고 적혀 있고. 지금까지의 문과는 다르게, 카드키가 있어야 열 수 있는가봅니다. 다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카드키로는 등급이 낮다는 말이 나옵니다.
Eusto
안에 들어가면 매체에서 나오는 여자의 방 같은 꽤나 아기자기하고 정갈한 방이 나옵니다. 컴퓨터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있고...그리고 방 중앙의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같은 존재가 보이는군요.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들어오는 걸 느낀 것인지. 느릿하게 눈을 뜹니다.
보라색 머리카락에 끄트머리가 노랗고. 눈은 노랗군요. 노출은 없습니다. 당신을 향해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모에소매처럼 긴 소매차림으로 손을 들어올려 흔들을 해보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