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76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63.쉬어가는 날개짓 :: 1001

◆TMmm6tsoPA

2024-06-03 20:32:35 - 2024-06-05 21:59:22

0 ◆TMmm6tsoPA (hwZHZ8.2Yc)

2024-06-03 (모두 수고..) 20:32:3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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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서연 - 철현 (53LNLc/7Jo)

2024-06-05 (水) 20:47:49


situplay>1597047765>909

행복. 철현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긴 이후 서연이 줄곧 바라던 것이었다. 선배가 행복해졌으면. 자신의 존재가 그의 괴로움을 알게 모르게 자극하고 있다고 여기던 때에도 그랬다. 그랬기에 철현에게 던진 질문은 명백히 서연의 감정과 판단이 앞선 물음이었다. 철현이 이제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과 행복하리라는 지레짐작. 한마디로 답정너식 물음이었다.

그러면서 훅 좁혀 버린 거리. 세찬 심장 박동이 맞닿은 몸을 타고 전해져 온다. 서연의 심장 역시 마찬가지로 요동치고 있으리라. 시야엔 철현의 얼굴만 남았고, 신경은 온통 철현이 들려 줄 대답에 쏠렸다. 아직 펑펑 터지고 있는 불꽃은 이미 아득히 다른 세상의 것이었다. 인연이란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몇 달 전엔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사람이 어느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니

그처럼 홀린 가운데 돌아온 답. 서연의 등과 허리를 붙드는 손길. 어느 쪽에서나 뿌리 내릴 자리를 마침내 찾은 나무 같은 힘이 느껴졌다. 철현의 표정에도 이전처럼 쨍하게 밝은 것 같으면서도 까만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은 불안불안한 색채가 아닌, 따스하면서도 의연한 색채가 어려 있었다. 저 색채가 앞으로 더 짙어지길. 그래서 만에 하나 시련과 괴로움에 흔들리더라도 스스로를 놓아 버리는 일만은 없길.

감격스럽고 고맙고 마음 놓이는데, 그래서 함박웃음이 머금어지는데, 이상하게도 눈물이 비집고 올라온다. 뜬금없는 눈물이 민망해 시선을 피하려 했으나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시야가 흐려저 부옇게 보이는데도, 이쪽을 향한 선배의 눈빛에 속절없이 끌려들었다. 오해해서 걱정하실라. 그 생각이 스치는데도 말문이 바로 안 트였다. 급한 김에 고개부터 힘껏 끄덕였으나, 이걸론 성에 안 찬다. 하여 표정 관리는 포기하고 숨이나 거듭 골랐다. 하고픈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있도록

" 네! 선배랑 함께라서요!! "

웃음 반 울음 반이라도 제대로 전해졌으면. 그리 빌고 바라며 덧붙였다.

" 감사해요. 행복해져 주셔서요. "

더 바랄 게 없다는 건 지금 나 같은 상황에 쓰는 말일 거다. 감격에 차 마저 웃는 서연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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