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762>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01 :: 1001

◆r8JcspLaSs

2024-06-03 19:00:20 - 2024-06-08 23:14:30

0 ◆r8JcspLaSs (Q5ibEUxZr2)

2024-06-03 (모두 수고..) 19:00:20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 >>1 앵커를 달고 훈련 독백도 가능합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임시 시트확인용 : https://zrr.kr/bxGN

716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02:21

천주 어서오세요~ 이벤트 참가는 가능하신가용~?

717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02:34

>>715 엇갈렷네용. 네 가능합니다~

718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07:23

>>701 요것도 다들 한번씩 확인해주시공~

719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0:08:31

>>713

"합동수업인가요~"

이제는 익숙한 갑작스러운 소풍. 무작위로 선정된 학생들이기에 전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구나. 물론 익숙한 얼굴도 몇 명 보이지만 말이야. 그런데.. 이번 소풍은 조금 다르네. 마수관찰이라. 마수퇴치가 아닌, 관찰이기에 마수들의 행동양식과 특징을 중점적으로 알아보는 게 좋겠지~ 무턱대고 전투를 하면 안 되겠는 걸.

"네~ 저는 슬라임이 있는 곳으로 갈게요~"

720 남운 천 - [소풍] (WN15iBqU/o)

2024-06-07 (불탄다..!) 20:12:56

>>713

소풍날이 되었다. 갑작스러운 소풍, 그것도 뭔가 조합이 아무렇게나 짜여진 듯한 인원 구성... 천은 부채를 들고 손바닥에 탁탁 두드렸다. 말이 소풍이지 과제를 위해 나온 것이니 일단은 과제가 뭔지 떠올려 보자.

과제명: 외부 마수 관찰
방법은 총 두 가지.
1. 마수를 처리하고 전리품을 회수
2. 조사해 보고서 작성

"방법이 두 가지나 되는군."

이 주변에 있는 마수들은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느낌의 마수는 아니기에 1번을 택하는 게 쉬울 것 같지만, 굳이 2번 방법도 가능하다는 걸 보면 무조건 패죽일 팔요는 없는 거라고 판단한 천은, 일단 마수를 마주칠 때까지 움직이기로 했다.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두 갈래 길, 천은 슬라임들이 나온다고 알려진 길부터 가보기로 했다. 나중에 돌아와서 나머지 한 쪽도 볼 수 있으려나.

721 록시아 - 이벤트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0:15:34

>>1

갑작스런 소풍. 아무런 사전 공지도 없던 소풍이라 꽤 당황스러웠다. 이젠 익숙해질만한데도 아직 갈 길은 멀어보인다. 졸업까진 더 힘들지도.

" 마수 관찰? "

퇴치도 아니고 관찰이라. 아마 크기가 작은 마수들이라 관찰 정도로 끝나는듯 싶었다. 베이스 캠프가 만들어지고 대충 두개의 조로 나눠지는듯 했다.

" 저는 혼 래빗이요. "

둘 다 별로긴한데 그래도 토끼 같은 혼 래빗이 그나마 보기 좋을것 같았다.

722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0:18:34

>>713

지난번에는 갑작스럽게 학교를 미궁으로 만들더니 이번에는 갑작스러운 소풍이다. 인원도 무작위고 합동수업이라는 이름 아래 묶어버린 것을 보면.. 이쯤 되면 그냥 학생 개개인이 익숙해지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군

관찰과 처치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을까. 각각 혼 래빗과 슬라임이 주로 나오는 길이 나오자, 그는 고민하다 혼 래빗이 나오는 쪽으로 향한다

723 소풍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19:15

슬라임이 자주 출몰하는 길로 들어가자 아니나 다를까 많은 슬라임들이 보입니다. 변종도 없는 그저 귀여움 슬라임 잔치.
그러고보니 테이밍 스킬이 있는 소수의 학생들은 슬라임을 데리고가서 키우기도 한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내 우성과 천의 앞에까지 도착한 슬라임들은 앞에서 알짱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하긴 이 세계의 보통 슬라임은 공격도 하지 않으니까요. 신입생들의 좋은 샌드백입니다.
변종이나 진화종의 경우는 공격성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녀석들은 괜찮아 보입니다.

-
혼래빗이 자주 출몰하는 길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혼래빗들이 보입니다.
이 아이들은 꽤 공격성이 있지만, 그래도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굳이 따라와서 때리는 아이들은 아니긴 합니다.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어느새 다가온 록시아와 제나를 눈치채고는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이 아이들, 생각보다 속도는 빨라서 도망도 잘 치는 편이었죠 아마.

그 와중에 한 마리만 경계심도 없이 근처까지 와서 풀을 뜯어먹고 있긴 하지만요..

724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19:35

둘둘로 나눠졌네용.

725 제나주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0:21:21

혼래빗은 귀엽나요

726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22:20

>>725 귀욤귀욤합니다.

727 제나주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0:22:46

만지면 무나요!!!!

728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24:05

>>727

음, 아마~ (뿔찌르기)

729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0:32:13

음, 자주 틱틱대는 후배와 조를 이뤘네~ 딱히 불편한 점은 없지만 말이야. 저 후배는 어떻게 행동할지를 모르겠지만..나는 나대로 행동을 해볼까~ 뭐부터 할 거냐고? 전투 이전에 이 활동의 본질인 "관찰"부터 충족해야지.

우성은 다른 슬라임들이 알아차리기 못하게 옆의 풀숲으로 빠르고 몸을 숨긴다. 천천히 움직이고, 가능하면 가만히 있는 것이 좋아. 움직임은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지. 풀과 비슷한 높이로 몸을 낮추어 앉고 , 나뭇가지나 마른 잎을 밟지 않도록 발바닥 역시 신경 쓴다. 특히 그늘진 곳에 숨어서 은엄폐를 더 철저히 한다. 지금은 관찰에나 쓰지만.. 적을 기습할 때도 좋은 습관이거든.

결정적으로.. 몸에 흐르는 기를 완전히 단전으로만 집중을 해서 순환을 잠시 멈추게 만든다. 왜냐면 저 마수들도 결국은 기를 느끼는 존재들.. 모습을 숨겨도, 기를 감추지 않으면 모르겠지.

"....."

우성은 최대한 조용히 펜과 노트를 들고, 슬라임의 행동을 관찰하려고 한다.

730 록시아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0:32:21

뿔찌르기는 귀엽네 ...

731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35:24

귀여움 (손에 구멍남)

732 제나주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0:39:55

혹시 몇시까지 작성인가욥

733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40:30

레스 기준 30분이니 50분까지용

734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0:40:37

>>723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혼래빗들을 보며 그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은 '귀엽다' 였을까. 경계하기 시작한 다른 토끼들을 조금 아쉽다는 듯 바라보던 그의 시선이 근처에서 풀을 뜯는 혼래빗으로 향한다

저 귀여운걸 잡는다라..
..굳이 잡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토끼란 본디 몰려다니는 녀석들이고, 한마리 선빵치면 우루루 달려들 수도 있고..

그는 혼래빗이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은 그는 필기구를 꺼내들고 혼 래빗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735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49:31

아까 예상보다 레스들이 일찍 올라왔으니 이번턴은 좀 더 기다려볼게용

736 남운 천 - [소풍] (WN15iBqU/o)

2024-06-07 (불탄다..!) 20:53:55

situplay>1597047762>723

슬라임이 있는 쪽으로 가니 보이는 건 당연하게도 슬라임. 천은 앞에서 알짱거리는 슬라임을 내려다보았다. 이 녀석들을 어떻게 조사하고 관찰하라는 거지? 뭘 먹는지라도 보라는 건가?

"이 단순하게 생긴 걸 뭘 어떻게 하라고... 너무 막연하군."

천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부채 끝으로 슬라임을 콕 하고 찔러보았다.

737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0:55:14

>>729

수정

* 감추지 않으면 알아차리겠지

738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0:57:28

9시에 진행되용~

739 소풍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00:02

우성은 기척을 죽이고 슬라임들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 알게 된 슬라임들의 생태는 비교적 단순했는데.
자기들끼리 나름대로 친구라는 개념이 있는건지 몇개의 무리들이 같이 다니고. 먹고, 늘어지는. 매우 간단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꾸물꾸물-. 하고 슬라임 하나가 우성의 발부터 타고 올라오고 있었던겁니다. 딱히 해를 가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나무 타듯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편 천은 지나가던 슬라임 하나를 쿡- 하고 찔러보았는데. 슬라임은 그것을 공격으로 받아들인게 아닌지 멀뚱멀뚱 있다가는.
뒤늦게 반응해서 당신의 부채에 달라붙고 말았습니다. 딱히 끈적한 애들은 아니라서 부채가 상할 걱정은 없긴 하지만..
아무튼 그 모습을 보고는 근처의 슬라임들도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놀이기구 같은걸로 생각하는걸까요.

-
제나는 우선 가까이에 있는 혼래빗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는 남들이 다 하는 경계도 모르는듯 얌전히 풀이나 뜯어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 조금, 앞에 있는 풀을 뜯으며 저절로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이내 당신의 발밑에 도달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혼래빗은 경계하지 않고 당신의 코앞에서 세상 모르고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단 저 조그만 몸 치고는 꽤 많이 먹는다는건 알 수 있겠네요..

740 제나주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1:02:00

귀여워

741 남운 천 - [소풍] (WN15iBqU/o)

2024-06-07 (불탄다..!) 21:03:18

>>739
쿡 찔린 슬라임은 의외로 바로 반격해오거나 하지 않고, 잠시 멀뚱히 있다가 부채에 달라붙었다. 천은 부채에 달라붙은 슬라임을 보며 으... 하고 살짝 흔들어 털어내려고 했다. 그러는 와중 자신에게 다가오는 슬라임들이 늘어나자 으; 하는 표정을 지으며 한 발자국 물러섰다.

"이 놈들은 위기감이나 두려움이 없나? 그만 와!"

일단 단순히 쿡 건드리는 것에는 강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 아무튼 천은 부채를 흔들어 달라붙은 슬라임을 털어내려고 다시 한 번 시도했다.

742 록시아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1:10:47

헉 깜빡 졸았다

743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11:22

>>742 아이쿠, 괜찮으세요?

744 록시아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1:14:18

>>743 일이 생겨서 깨버린거야! 열시 반쯤에 다시 올께 ... (슬픔)

745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1:14:27

우성은 천천히 노트에 레포트를 쓰기 시작했다.

"슬라임 생태 관찰 보고서..."

1. 관찰자: 하 우성

2. 관찰 대상: 슬라임

3. 장소: 아카데미 인근 슬라임 출몰 지역

4. 목적 : 슬라임의 생태 및 행동 관찰

5. 관찰 내용:

(1) 슬라임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먹고, 늘어지는 단순한 생태를 보임.

(2) 슬라임의 무리 행동 : 몇 개의 무리로 나뉘어 주로 먹이를 찾거나, 휴식하는 모습이 관찰됨. 친구의 개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됨.

(3) 슬라임의 친화력 : 천이 슬라임을 부채로 찌르자 슬라임은 이를 공격으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부채에 달라붙음. 근처의 슬라임들도 부채에 몰려들어 놀이기구처럼 반응함.

"음...? 으음~?!"

끈적한 느낌은 아니지만.. 슬라임이 우성이 위험한 대상으로 판단하지 않는 건지, 애초에 그걸 판단할 능력도 없는 것인지.. 슬라임이 우성의 발을 타고 올라오려고 했었다.

아이고 귀여워라. 쓰다듬으려고 했지만.

"......."

갑자기 눈웃음을 진하게 짓고는, 자신의 발에 붙은 슬라임을 다른 슬라임들이 모인 곳으로 잡아서 강하게 던지려고 한다. 마치 다른 슬라임을 맞추려는 듯.

746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14:58

>>744 아이코.. 다녀오세용~

747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1:22:54

>>739
대부분의 혼래빗들은 사람을 보자마자 경계하는데.. 이 녀석은 대체 뭘까.

경계는 저 멀리 던져버린 것마냥 풀을 뜯고 있는 혼래빗을 보며 제나는 노트에 '대부분 사람을 보자마자 경계함, 예외도 있는 모양임' '몸집에 비해선 많이 먹는 것 같음' 하고 간단히 메모한다. 그건 그렇고 이 녀석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데..

"으음.."

그는 발치까지 온 혼래빗을 바라보며 심각하게 고민한다. 만질까... 말까...

748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1:22:54

>>739
대부분의 혼래빗들은 사람을 보자마자 경계하는데.. 이 녀석은 대체 뭘까.

경계는 저 멀리 던져버린 것마냥 풀을 뜯고 있는 혼래빗을 보며 제나는 노트에 '대부분 사람을 보자마자 경계함, 예외도 있는 모양임' '몸집에 비해선 많이 먹는 것 같음' 하고 간단히 메모한다. 그건 그렇고 이 녀석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데..

"으음.."

그는 발치까지 온 혼래빗을 바라보며 심각하게 고민한다. 만질까... 말까...

749 제나주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1:24:50


두번
올라감??

750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25:30

중요해서?

751 소풍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26:28

천의 말에 슬라임들이 알아들은건지, 부채에 있던 슬라임은 꾸물꾸물거리며 떨어져 밑으로 내려왔고.
다른 슬라임들도 주변을 알짱거리기만 할 뿐, 더 이상 다가오지 않고서 멀뚱멀뚱 천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마치 아이돌? 이라도 된 기분입니다.
슬라임 중 몇몇 개체는, 몸을 늘이거나 하면서 춤이라도 추는거마냥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전혀 위협적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무언가가 날아옵니다. 그것은 우성이 던진 슬라임으로 강하게 날린 슬라임은 모여있던 슬라임 쪽으로 날아와 그대로 부딪혔죠.
그래도 다행이 슬라임끼리 부딪히면 그냥 찰랑였다가 돌아오는건지 피해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날아간 슬라임은 놀랐던건지 지금까지와 다르게 빠르게 우성에게로 다가와 항의하듯이 통통 튀어보이고 있습니다.

음? 그런데 열심히 관찰을 하고 있는 와중에, 어디선가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면 이런. 거대한 슬라임이 보입니다. 그 크기는 당신들의 키보다 큰데요.
어떻게 할까요.
-
혼래빗은 딱히 제나를 눈치채지 못했다거나 한건 아닌지, 풀을 먹다가도 한번씩 제나를 쳐다봤습니다.
그러나 이내 식사를 다 마쳤는지 만족스럽게 땅을 툭툭치던 혼래빗은, 멀어지지도 않고 다시 제나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콕콕- 작은 뿔로 제나를 찔러보고는 킁킁- 냄새까지 맡으며 앞발로 달라붙어 옵니다.

부스럭 부스럭, 한편 평화롭게 혼래빗을 보고 있자니 근처 풀숲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내 그것은 모습을 드러내는데.
늑대 형태의 마수입니다. 그렇게 강한 개체는 아닌걸로 기억하지만 어째서인지 당장이라도 공격할듯 예민해보이는데요.
마수는 제나를 한번 바라보고는, 혼래빗들을 살핍니다. 음.. 먹을 생각인지 침이 질질 흐르네요.

752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1:36:38

>>751

으음- 슬라임들의 공격성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겨우 이 정도인가. 뭐 좋아. 자신을 위협하는 공격을 해도 항의 정도에서 끝난다.. 그리고 슬라임끼리 세게 부딪혀도 피해는 없다. 서로 같은 성질이라서 그런 건가?

좋아. 볼 건 다 봤으니깐 이만 끝내볼까.

"미안해요~ 갑자기 달라붙어서.. 나도 놀라서 그랬어요~"

우성은 항의하는 슬라임을 쓰다듬으며 챙겨온 초콜릿을 건넸다. 슬라임은 뭐든 소화하는 마수로 알고 있으니깐..괜찮겠지.

그런데..

"어..어서 엄마한테 가볼래요? 초콜릿 맛있게 먹고."

그리고는 거대한 슬라임에게 말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오셨나요? 나는 싸울 의지가 없는데~"

말로는 능청스레 싸울 의지가 없음을 표현하고, 천천히 거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다만 창을 잡은 손목의 긴장을 같이 풀어주면서 말이다.

753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44:31

실험해보려고 슬라임을 던지는 무서운 우성이..

754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1:45:33

>>751
풀을 뜯으면서도 날 쳐다보는거 보니 아예 인식을 못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동족보다 심각하게 경계심이 없는 걸까. 최하급 마수가 이러는 거면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너.. 나 안 물거지?"

앞발로 달라붙어 오는 모습에 조심스레 손을 내밀어 보던 그의 귀에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고개를 돌리자 늑대 형태의 마수가 보였을까. 자신을 한번 바라보는 모습에 선빵을 날릴까 생각했던 그였으나 늑대 마수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마냥 혼래빗 쪽으로 고갤 돌리자 긴장을 살짝 늦춘 채로 두 마수를 번갈아 쳐다본다.

755 남운 천 - [소풍] (WN15iBqU/o)

2024-06-07 (불탄다..!) 21:55:16

situplay>1597047762>751

위기감이 없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자그마한 슬라임을 보고 자신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듯, 상대가 적극적으로 해코지하려는 듯한 행동을 하지만 않는다면 슬라임이 위기를 감지하고 움직일 이유는 적긴 하지. 대부분은 슬라임을 보고 다짜고짜 공격하지도 않을 거고.
그렇게 생각하니 슬라임의 행동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다가오지 말라는 말에 멀뚱거리면서 가만히 있기도 하고. 그 와중에 몇몇은 꿀렁이는 듯한 이상한 행동도 한다. 뭐지?
그 와중 우성이 슬라임을 집어던졌으나 합쳐진다거나 하지는 않고 찰랑거리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개체 간 구분이 확실한 모양이다. 하나하나 이렇게 실험하는 것도 좋지만 관찰 보고서라는 건 자연스러운 것도 포함하는 게 좋지 않나? 그리 생각하며 슬라임이 떨어져 나간 부채를 펼쳐 입가를 가린 채 슬라임들을 내려다보던 천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쿵- 쿵- 거리는 소리에 시선을 돌렸다.

"어미 개체인가? 거기 서라! 땅이 흔들리잖느냐!"

천은 펼친 부채를 슬라임 쪽으로 겨누고는 경고하듯 소리쳤다.

756 소풍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1:57:52

항의하던게 언제인지, 우성이 초콜릿을 주자 슬라임은 바로 화가 풀려서 초콜릿을 받아먹었습니다. 참 단순하고 귀여운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먹던 슬라임은 우성의 말에도 자리를 뜰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저 큰 슬라임이 엄마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일단 타칭 엄마 슬라임은, 천의 말을 알아듣는거 같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이 짱짱 큰 슬라임은 크기가 커서 위압감을 느끼기는 해도 공격의도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바로 공격하지 않은건 다행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어째서인지 슬라임들은 큰 슬라임 근처로 점점 모이기 시작합니다. 초콜릿 먹고 있는 이 아이만 빼고요.

.... 음? 뭔가, 큰 슬라임한테서 피 냄새가 섞여있습니다.
-
혼래빗은 제나의 말을 알아듣지는 못하는건지 고개를 갸웃하다간, 제나가 내민 손에 얼굴을 가져다대 비비적 거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늑대형 마수는 천천히 풀숲에서 나왔고, 그 모습에 혼래빗들은 아까보다 경계가 심해집니다.
물론 제나의 앞에 있는 혼래빗은 여전히 경계따윈 없지만요.

그런데 자세히보니, 늑대형 마수는 어딘가 야윈듯 보이기도 하고. 다친거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757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2:10:48

>>756

"아이고.. 빨리 저 큰 녀석에게 가요. 오해 받는다고."

우성은 초콜릿을 먹는 슬라임에서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저 큰 슬라임은 계속해서 다가오기 시작하고.. 하지만 공격성은 없어보여. 다른 슬라임들도 모이는 걸 보면.. 무리의 대장격인 녀석인가..

"음?"

이 비릿한 철냄새- 분명 이거는..

"사람의 피인지? 마수의 피인지?"

758 남운 천 - [소풍] (WN15iBqU/o)

2024-06-07 (불탄다..!) 22:13:18

situplay>1597047762>756

분명 멈추라고 이야기했고 알아들은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으나 슬라임은 멈추지 않았다. 그런 거대 슬라임 가까이로 작은 녀석들이 모이는 게 눈에 들어오고, 어째서인지 혈향(血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디서 나는 건가 하는 생각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으니, 저 거대한 슬라임이 등장하면서부터 피냄새가 나는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말을 안 듣는구나."

천은 부채를 한번 접었다가 활짝 펼치고는 그대로 휘둘렀다. 부채의 궤적을 따라 날카롭게 벼려진 선기(扇氣)를 거대한 슬라임을 베어 버릴 요량으로 출수한 것이다.

759 ◆r8JcspLaSs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2:16:38

호오오오오~~

760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2:18:21

>>756
"귀여워.."

말을 알아들은것 같진 않지만 그게 중요한가. 지금 가장 중요한건 이 귀여운 털뭉치가 내 손에 얼굴을 부볐다는 거다.
그는 한쪽 손으로 최대한 부드럽게 토끼를 쓰다듬으면서 풀숲에서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늑대 마수를 쳐다본다.

'상태가 안좋은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중얼거리며, 그는 늑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혹여나 달려들 것 같으면 바로 공격할 생각으로

761 소풍 (A6eRYbVca2)

2024-06-07 (불탄다..!) 22:21:29

초콜릿을 먹고 있는 슬라임은 우성이 거리를 벌리자 쫄래쫄래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
짱짱 큰 슬라임은, 그 모습에도 딱히 반응하진 않습니다. 이 곳에는 왜 온건지.. 아무래도 마수의 생각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혈향..
당연하지만 슬라임은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세히 보면 피가 표면에 살짝 묻어있는게 보일겁니다. 그냥 오다가 묻은건지는 알 수 없지만..

저런,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천이 짱 큰 슬라임을 공격했고, 벼려진 선기는 슬라임의 표면만을 베어내고 사라져버렸습니다.
타격 자체가 큰거같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는 명백한 공격. 큰 슬라임은 곧바로 입을 벌려서ㅡ그냥 그렇게 보이는건지도 모르고ㅡ 천에게 물방울을 응축한 포를 쏘아냈습니다.

"꺄아아아아악-!!"

이런, 그것과 거의 동시에 근처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단순히 놀라거나 한 게 아닌. 목소리부터 배어나오는 당혹과 공포감.
아무래도 이 근처로 이동했던 다른 학생쪽인듯 합니다만...
-
혼래빗은 제나의 손길이 맘에 들었는지 얌전히 쓰다듬을 받고 있었고.
늑대 마수가 풀숲에 모습을 다 드러내자 다른 혼래빗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도망칩니다. 도망치는 속도만큼은 엄청나네요.

그러나 혼래빗들이 도망친 이유가, 이 늑대 마수 때문이 아님을 알게 되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풀숲에서 나온 늑대는 놀란듯이 펄쩍 뛰어서 뒤를 경계했고. 곧이어 또 다른 풀숲에서 두발로 서있는 수인형의 늑대마수.
울프맨 한 마리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울프맨 HP: 300

762 남운 천 - [소풍] (WN15iBqU/o)

2024-06-07 (불탄다..!) 22:34:25

situplay>1597047762>761

선기는 슬라임의 표면을 베어내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위력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확실히 공격으로 판단한 듯한 슬라임이 입?처럼 보이는 것을 벌리고 물대포를 쏘아내자, 천은 부채를 휘둘러 물대포의 면적과 비슷한 정도로 기막을 펼쳤다. 너무 넓게 펼쳤다가는 기막이 얇아질 테니까.

"반격까지 하겠다? 곱게는 못 보내겠구나."

혀를 차며 계속해서 부채를 휘두르려던 천의 눈썹이 근처에서 난 비명소리에 꿈틀했다. 이 근처에는 같이 나온 학생들 정도만 있을 텐데...

"시끄러워! 뭐 못 볼 꼴이라도 본 게 아니면 조용히 해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슬라임에게서 느껴지는 혈향, 그리고 비명소리... 그쪽에 시체라도 있을까 싶어 천은 슬라임에게 반격을 하는 대신 비명이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려 이동하려고 했다.

763 하 우성 - 이벤트 (VEascSHHTI)

2024-06-07 (불탄다..!) 22:34:57

>>761

"으흐흠~ 저질러버렸네~"

결국 우리 쪽에서 선공인가? 역시 슬라임이라.. 물리적인 공격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네~ 저런 마수들은 내부부터 태워버려야 되는데 말이야. 일단 저 슬라임이 우리 후배님을 공격하려고 하니깐~

"후배님~ 남운세가의 가주 후보시니깐 이 정도는 혼자서 이겨내리라고 믿어요~"

"그럼 저는 이만~ 아, 이것만 도와드릴게요~"

"퍼져라..아니..안으로 틀어박혀라.."

"향연탈혼"

우성은 큰 슬라임이 입을 벌려 공격하는 틈에 사이드로 이동하고는, 창에 혼돈의 기를 모아서 슬라임의 입 앞을 베어서 굉장히 황홀한 향기가 나는 기를 뿌려버리려고 했겠다. 실상은 내부에서부터 기나 마력의 흐름과 움직임을 어지럽혀서 무너뜨리는 것이지만 말이야. 입안에 향기를 뿌림으로써 내부에 완전히 잠식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수고해요~!"

우성은 향기를 뿌리고는, 빠르게 슬라임에게서 거리를 벌리고 나무를 타며 비명이 들린 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나무의 중턱까지 올라가서, 건너건너 나무로 뛰어서 착지하며 계속해서 이동해간다. 일단 현장을 시야가 안 닿는 곳에서 관찰하기 위해서-

764 제나 - 이벤트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2:37:13

>>761

"아하"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혼래빗, 놀란 듯 펄쩍 뛴 늑대 마수.. 그리고 다른 풀숲에서 나오는 수인형 늑대 마수까지 본 그는 자신이 쓰다듬고 있던 혼래빗을 조심스레 품에 안으려고 한다.

"최하급 마물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나"

어이없다는 듯 픽 웃은 그는 나비 모양 불꽃을 피워내고, 그것을 울프맨을 향해 날려보낸다

부나비 춤 - .dice 60 200. = 171
회피 다이스 - .dice 20 150. = 149

765 제나주 (2qqSAYA9aI)

2024-06-07 (불탄다..!) 22:37:41

ㅋㅋㅋㅋㅋㅋㅋㅋ우성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6 록시아주 (NZ.sokWYU2)

2024-06-07 (불탄다..!) 22:40:20

우효 돌아왔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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