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73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62.쌓여가는 의문 :: 1001

◆TMmm6tsoPA

2024-06-02 18:54:18 - 2024-06-04 00:08:05

0 ◆TMmm6tsoPA (OToxRgwL6g)

2024-06-02 (내일 월요일) 18:54:1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4

390 혜성주 (1e6GUQFQtU)

2024-06-03 (모두 수고..) 13:17:48

>>399 혼자 죽을 수는 없다 같이 죽자 먐미 (붙잡아 늘어짐)

391 여로주:3 (LVLGcfx2Os)

2024-06-03 (모두 수고..) 13:20:03

신입이라고!?!?!

392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20:51

>>389 크아아악

393 이리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3:24:11

>>0

일상에 복귀할 최소한의 몸 상태가 갖추어지기까지 딱 일주일이 걸렸다. 오랜만에 출석한 학교에는 그의 바뀐 눈동자 색을 보고 여러가지 감정을 내비치는 또다른 눈동자들이 있었고, 처방약 증량에 따른 부작용으로 꾸벅꾸벅 조는 뒷모습에 수군수군 꽂히는 뒷말들이 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그를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담임 선생님과 저지먼트 고문 선생님에게 결석 사유서 및 처방전을 제출하고, 저지먼트 부실과 댄스부실에 가서 안부인사를 나누면 미뤄왔던 학교에서의 일은 대략적으로 마무리 된다.

- 이번 정류소는 파도청소년스포츠센터입니다. 다음 정류소는 인천패밀리앤유스아파트입니다.

삐이익. 버스 하차벨 소리가 요란하다. 하교 시간이라 그런지 콩나물시루처럼 꽉꽉 들어찬 버스가 어째 낯설었다. 버스가 정차하자마자 ID카드를 태그한 리라는 약간 높은 버스 계단에서 뛰어내리듯 내려앉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길 건너 센터로 향하는 짧은 횡단보도 앞에 섰다.

"응?"

선 아녜스 아동 청소년 복지 센터는 과거 파도청소년스포츠센터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새롭게 들어앉은 신식 건물이다. 정류장 이름은 아직 바뀌지 않았지만, 기실 요즘처럼 모두가 초 단위로 갱신되는 인터넷 지도를 갖고 다니는 시대에 고작 그런 게 문제가 되기나 할까. 더군다나 기술격차 20년을 자랑하는 인첨공이라면, 이런 걸 가지고 장소를 헷갈릴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할 거다.
그래야 할 텐데. 리라의 시선이 횡단보도 너머에 줄지어 선 신원미상의 무리들과 높이 치솟아 있는 하늘색 장벽에 꽂혔다. 주다미의 부탁을 받아 그렸던 보안벽이다. 저게 왜 올라와 있지. 앞의 저 사람들은 또 누구고?

- 가식과 위선으로 뭉친 센터는 해체하라!
- 숨겨 놓은 인재들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라!
- 미래가 있는 아이들의 성장 기회를 차단하는 게 어딜 봐서 복지인가!

의문을 늦지 않게 씻어주려는 듯 무리 중 몇 사람이 입을 열었다. 그에 따라 리라의 표정은 빠르게 굳어간다. 저런 사람들이 종종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센터의 선생님들을 통해 몇 번 들은 적 있다. 대부분 관계자가 직접 나오는 게 아니라 돈으로 고용된 시위대라는 말 또한. 하지만 이렇게 센터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맞닥뜨리는 건 처음이다. 게다가, 대부분 말로만 이것저것 외치고 돌아가곤 한다는 선경의 말과 달리 저들의 손에는 제법 위협적으로 보이는 각종 도구들이 들려있었다. 각목, 쇠파이프. 그리고 화염병...
화염병?

"잠깐, 안...!"

상황 판단을 마치는 즉시 몸이 먼저 움직였지만 아쉽게도 저쪽이 더 빨랐다. 불 붙은 병이 하늘색 벽을 향해 던져진다. 규모가 큰 만큼 불이 옮겨붙으면 위험하다.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낸 리라는 제압용 클레이건과 클레이탄을 각각 실체화시킨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들이 쓰일 일은 없었다. 벽에 닿은 화염병이 팅! 소리를 내며 던져진 그대로 튕겨나가 바닥을 굴렀기 때문이다. 이에 잠시 멈칫한 리라는 하늘색 벽을 쳐다보았다가, 재차 클레이건을 들었다.

"......저지먼트입니다. 손에 든 거 다 버리세요."

팡! 하는 소리와 함께 클레이탄이 시위대를 덮친다. 화염병의 심지에 붙어있던 불꽃은 어느새 꺼져 있었다.




제압 직후 도착한 안티스킬에 연행되어 가는 시위대의 뒤통수를 바라보는 동안 센터의 벽이 내려간다.

"다미 선생님."
"리라! 어떻게 이런 타이밍에 왔어. 몸은 이제 좀 괜찮아?"
"그럭저럭이요. 아까 그 사람들 뭐예요?"
"아~ 뭐, 가끔 있는 이벤트지. 그보다 다친 덴 없어?"
"멀쩡해요. 근데 선생님, 혹시 벽에다가 뭐 추가로 하셨어요?"
"아니? 왜?"
"......불이 안 붙어서요."
"그래? 흠, 신기하네. 빗맞은 거 아니고?"
"맞고 튕겨져 나가던데..."
"어? 정말? 신기하네. 으음~ 모르겠다. 운이 좋았나?"

운이 좋았다, 로 일축할 수 있는 일일까. 멀어져가는 경찰차에 꽂혀 있던 시선이 다시 다미에게로 돌아왔다.

"다른 센터 사람들은 괜찮아요?"
"애들이 좀 놀라긴 했는데 대체로 괜찮아. 방어벽이 있어서 안에 들어오지도 못했고. 아무튼, 리라는 상담 온 거지? 들어가 있을래? 난 안티스킬 본부로 가봐야 해."
"네. 그럼 이따 봬요."

스쳐가는 상대의 귓불에서 커다란 은빛 링 귀걸이가 반짝인다. 리라는 멀어져가는 다미를 응시하다가 천천히 발을 돌려 센터 안으로 향했다. 모두가 떠난 자리에는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한 화염병 조각만이 홀로 남아 조금 전의 소동이 꿈이 아니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394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26:34

리라링 어서오구 어라아 다미쌤...?

395 혜성주 (TaZBLu5.z6)

2024-06-03 (모두 수고..) 13:29:58

다들 어서오고.
오늘 훈련.......다들 다시 마라탕 훈련을 시작하는 것 같으니 나도 해볼까 (이러면 안됨)

>>392 깔깔 같이 불타는 것이야.

396 한양주 (AolopQL9f6)

2024-06-03 (모두 수고..) 13:32:03

(맞춤법 빌런 등장)

397 리라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3:32:16

뭐 막차신입!!!!!!!
웰 컴!! 🕺🕺

>>394 😏
먐미안뇽 우리 바다남매 극세사이불로 감싸서 둥기둥기 해줘야해

밈미도안뇽!!

398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32:20

외마춤뻡을틀리셨나여?

399 한양주 (AolopQL9f6)

2024-06-03 (모두 수고..) 13:32:47

>>398
흥분햇써열

400 리라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3:32:56

>>396 신입 등장에 빠르게 나타난 부캡
매우 귀여운
(복복) 하냐냥도 안뇽~~~

401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33:04

>>399 저라도 틀렷을 거얘오.

402 혜성주 (yc779BNVnI)

2024-06-03 (모두 수고..) 13:33:17

뭐야 무서워 이게 뭐야

403 수경주 (vGNAHFyj4M)

2024-06-03 (모두 수고..) 13:34:23

다들 어서오세요...

404 한양주 (AolopQL9f6)

2024-06-03 (모두 수고..) 13:34:57

>>400
안녕-!마춤뻡빌런서하냥이야-!

>>401
이거시 진리

>>402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405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35:17

헛소리 왱알
햇빛에 타들어가서 그럼
사실 훈련거리가 바닥남 나. 그렇다고 급발진하면 보기 불편해질까봐 걱정임...나 쫄보()

406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36:23

>>404 맞춤법 정도는 틀릴 수 있잖아요.....너무 무서운 것이에요 (맞춤법 교정기를 돌리며)

407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36:36

>>405 님이 글케 말하면 내가 어케 돼 t사람아
질러!

다들 안뇽안뇽
극세사이불 뱜미(5분만에 잠)인가

408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36:59

일단은

.dice 1 100. = 49

409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38:03

>>407 님 문장 속에 t가 들어있어서 순간 놀랐어요 봑봑형에 처하겠다(?) 하지만...하지만....(쫄보 치즈덕)

410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38:56

>>409 안이 내가 욕이라도 했을까봐?! (복복당함)(봑실해짐)

아냐 갈겨
도파민 부족하잖아
우리 가내수공업 하는 사람이잖아 그렇지?
갈겨 사람아

411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40:41

>>410 내 (이러기) 농담이야 알지?
(요즘 텐션 떨어진 글빨을 봄)
도파민 충족을 위해 가내수공업하는 사람이라는 단어 너무 웃기다 진짜
아 맞는 말!!!이긴 한데!!! 개요나 빌드업 없는데! 이거 맞나!

412 한양주 (AolopQL9f6)

2024-06-03 (모두 수고..) 13:41:02

>>409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413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42:10

>>411 알지 사랑해😘
아 일단 만들고 나중에 적당히 끼워맞추면 그게 빌드업이랑 개요임
나도 그랬음 일단 ㄱㄱㄱ

414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44:17

>>412 꺄악 두배로 무서워졌잖아 이사람아

>>413 (흰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사람 꼬심에 넘어간게 몇번째인가.....금주야 태오주가 날!!!!(이러기) 이번 철현주 갠이벤에서 훈련거리 있으면 그걸로 하려하긴 했는데 이게 뒷사람 기절이슈로. 헛소리 꽁시랑꽁시랑..

415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46:52

>>414 크크큭(?)
ㅌㅋㅋㅋㅋㅋㅋ아 금냥이 부르면 안대 나 클나!!
히히 그래도
줏세여!!!!!!

416 한양주 (AolopQL9f6)

2024-06-03 (모두 수고..) 13:48:17

금냥이 말고 금랑이 부르자(?)

417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48:35

설향이도 부를랭

418 한양주 (AolopQL9f6)

2024-06-03 (모두 수고..) 13:49:33

>>417
걔는 와서 잠시 슥- 본 다음에 다시 가버림..

419 수경주 (vGNAHFyj4M)

2024-06-03 (모두 수고..) 13:50:13

어딘가 이런 분위기 어울릴것 같은 느낌..이 있군요...

https://ibb.co/tJB2Y56

420 수경주 (GtvADqLj6g)

2024-06-03 (모두 수고..) 13:55:19

업무시간이니 나중에 뵈어요

421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55:42

>>416 >>417 이게 무슨 소리니 이사람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5 부르지 말라면 더 불러야지. 금주야아아악!(냅다) 일단 머리 좀 굴려봅시다.....올라가는 건 저녁 지난 후일듯

422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3:58:19

>>418 매정해~🥺🥺🥺

>>419 헉 넘 이쁘다... 우아해... 수경주 조심히 다녀와!

>>421 에헤헤 나쵸 튀겨둬야징

423 혜성주 (CzeRAAqnEs)

2024-06-03 (모두 수고..) 13:59:17

수경주는 다녀오구
나쵸는....미리 드셔두세요(?)

424 이리라는 모르는 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4:06:45

>>393

[ 0000년 0월 0일 3학구 안티스킬 사건 보고서 ]

- 목화고 저지먼트 부원의 도움을 받아 불법 시위 현장 검거.
- 본부로 이송하는 중 집단으로 가려움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 이후 전원 거품을 물며 의식불명.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처치 전 사망.
- 부검 대기 중.

425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4:08:50

...아?

426 혜성주 (NPG.ad3rDM)

2024-06-03 (모두 수고..) 14:11:10

대체 리라주는 무슨 빌드업을 짜고 있는거죠
두려워요

427 서연 - 반응(뒷북) (h4XARxM1r2)

2024-06-03 (모두 수고..) 14:12:45

situplay>1597047738>259

하나님의 은총인들 이보다 반가울까. 보기에도 아프던 선배의 부상이 혜우의 능력에 싹 나았다.

" 고마워, 혜우야!!! "

반면에 싸이코는 회복은 고사하고 점점 핏덩이에 가까워지건만 아프지도 않은지 쌩쌩하게 미쳐 날뛰었다. 재미에 미친 인간인 건 확실한데 서현씨의 능력으로 과연 얼마나 진정이 될까? 해 보면 알겠지!!

하여 서현씨에게 부탁하고서 이쪽으로 달려드는 싸이코를 향해 폰을 집어던지자마자 서연은 제 실수를 깨달았다. 서현씨 목소리 들으면 모두가...!!! 순간 머릿속이 먹통이 됐다가 가까스로 선배의 귀부터 틀어막고자 했다. 서현의 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아 온 철현의 뇌에 무슨 부작용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본능적으로 스친 것이리라.

~모든 것이 지루해져라!!~

서연이 철현의 귀를 제대로 막을 수 있었다면 전화상으로 나오는 목소리가 철현에게 닿지는 않았으리라. 그러고 있기가 지루하고 또 지루해지는 것만은 어쩔 수가 없었지만

하지만ㅡ
서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이를 악물었다.

어쩌라고??

따지고 들면 학교 공부도 지루하고 커리큘럼도 지루하고 알바도 지루하다. 삶이 원래 그렇다. 지겹고 귀찮아도 해야 하는 일들을 처리하고 또 처리해며 존버해야 좋은 순간이 올까 말까다. 그렇다고 가만있을 거야? 끔찍스러운 싸이코가 가까스로 진정(???)했는데! 서현씨 능력의 효과가 끝나면 도로 미쳐 날뛸 텐데?! 잔당도 안티스킬에 넘거야지!! 아무리 지겹고 귀찮아도 할 건 해야 한다. 그게 인생이다. 마침 리라가 안티스킬에 연락하겠단다.

" 선배, 잠시만요. "

그러고 새봄이가 드러누운(정신을 잃은 줄만 알고 놀랐지만 다행히 숨소리가 안정적이었다. 긴장이 풀려서 잠든 모양이다) 옆에 뻗어 있는 아이에게로 간 서연이었다. 아직 어리지만 저 싸이코와 한패였던 이상 안티스킬에 넘길 때 빼놓아선 곤란했다. 하여 혜우가 노화시켜 버린 잔당들 옆에 아이를 두었다. 리라의 신고로 안티스킬이 출동했을 때 검거하기 편하도록

그러는 중에도 싸이코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뒹굴었다. 땅까지 피범벅이 된다. 혜우를 납치했던 광인에게처럼 진통제는 줘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가진 건 없고, 리라도 상태가 심상찮다 요청을 못 하겠다. 혜우는 가능할까?

돌아본 순간, 혜우가 주저앉는가 싶더니 드러눕고 말았다. 머리칼은 어느새 새하얘졌고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거 같다.

" 혜...!!!! "

달려나가려다 멈칫했다. 태오 선배가 바로 혜우의 상태를 살피고 싶더니 119에 신고하시더니 응급처치도 하셨다. 곧 구급차도 오겠지. 덕분에 한숨 돌렸다. 미칠 듯한 지루함만은 어떻게 되질 않는다만 이건 서현씨 능력의 효과가 다하기까지 기다리는 게 답이겠지. 그 사이 싸이코 휘하 납치범들은 안티스킬에게 인도될 거고. 끔찍한 시간이었고 여전히 끔찍하지만 끝나간다. 곧 끝날 거다.

428 서연주 (h4XARxM1r2)

2024-06-03 (모두 수고..) 14:16:19

뒷북만 얼른 치고 침몰합니다 계신분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꼬르르르)

429 리라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4:17:56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

서연주 어서오고 다녀가는거야~~

430 랑주 (L3qKFowyKA)

2024-06-03 (모두 수고..) 14:30:02

😶

431 리라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4:31:12

>>430 (볼콕)
랑주안뇽!! 점심먹엇니!!

432 랑주 (L3qKFowyKA)

2024-06-03 (모두 수고..) 14:31:51

>>431 (바람빠짐)
리라주 앙용
밥 머겄따 돈까쓰

433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4:33:28

다들 엇솨아
흠믐므
흠믐믐므

공문이라도 미리 올려드릴까용?

434 랑주 (L3qKFowyKA)

2024-06-03 (모두 수고..) 14:35:43

쪼아

435 리라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4:36:04

>>432 (바람빠진 랑주 주머니에 쏙 넣기)
이제제겁니다(?)
맛난거 먹었네 잘해따!!! 돈가스... 🤤

>>433 헉
주세여!!!
비록 잇는건 7시 뒤겠지만...

436 혜성주 (wRRzTxT16g)

2024-06-03 (모두 수고..) 14:37:52

훈련에 반응까지 집가서 할거 많구만

437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4:47:34

신입 기백이 상당한걸

438 리라주 (OuTcNvWMOA)

2024-06-03 (모두 수고..) 14:50:12

시트스레 관전하며 개큰흥미
두근두근

439 太烏 - 《春雉自鳴》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4:52:35

안티스킬 강력 범죄 형사팀

 수신 :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경유)
 제목 : 테러 가담 혐의 무죄 입증 관련 인원 참관 안내
「인첨첨단공업단지 테러 발생 시 관련 대처 규정」 中 테러 가담자 대처 제6조(무죄 입증 및 관련 공직자의 참관 원칙) 및 안티스킬 강력 범죄 수사팀 반장→2154(20nn. 10. n)호와 관련 등의 협조를 요청하오니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저지먼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관련 근거
  가. 인천첨단 공업단지 특별 법률 테러방지법 제2조 9항
  나. 인천첨단 공업단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1조 2항 3호
커리큘럼 시행자의 일시적 자격상실 기준
  다. 인천첨단 공업단지 특수 시행령 제5항 3조 6호 참관 인력의 자격 기준
  라. 인천첨단 공업단지 특수 시행령 제7항 1조 2호 연구소의 요청 기준

 3. 위 관련 근거에 의거 저지먼트 소속 현태오 학생의 자백제 투여 심문 및 저지먼트의 참관 요청을 드리니, 검토하시고 협조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후략)
공문이야 늘 요란법석하고 아무도 읽지 않을 법률과 시행령을 줄줄이 읊으며 거창함을 자랑한다마는 쉬이 요약하자면 얌전하고 기력이라곤 일절 없이 졸업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듯한 3학년의 현태오가 현재 리버티에 가담하고 연구원을 해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태오의 능력으로 인해 진술을 교묘하게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보통의 방법으로는 신빙성이 없다는 여타 안티스킬 상부의 판단에 의거, 동시에 데 마레의 소장이 요청해 같은 저지먼트의 '이리라' 학생에게 협조를 구한 뒤 자백제를 투여해 심문을 받는단다. 어쩐지 학교에 오지 않는다더니만 그 기간 동안 병원 1인실에 격리되어 외부와의 소통도 차단시켰다니, 이 어찌 끔찍한 일이 아닐쏘냐?

안티스킬 강력범죄 수사팀 반장 서태휘는 저지먼트의 학생들이 진술의 증인 및 참관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지만, 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는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다마는 어찌하겠나, 인천첨단 공업단지는 원래 그런 곳이다. 당신들이 조금 더 나은 대우를 받았을 뿐이지.

다만 석연찮은 점 하나 있으니, 단톡방에 올린 희야의 발언이었다.

장문의 발언은 '리버티와의 접전 이후 데 마레에서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고, 2학구의 연구원들을 향한 테러로 식지 않은 감정이 현재까지 오게 된 듯싶다'로 요약할 수 있으나, 화면에 뜬 세 개의 말풍선은 여타 '우리 연구소 사정도 좀 봐달라'라는 뻔뻔한 요구와는 달랐다.

(중략)
[─소장님이 혼자 담배를 피우러 나가신 이후에 점차 달라지기 시작하셨어요. 처음에는 태오를 옹호하다가 점점 의심하시더니, 지금은 혜우나 희야 말도, 안티스킬 대원의 말도 듣지 않고 무언가에 씐 사람처럼 독선적으로 나서요.]>
[태오를 반드시 리버티로 몰아서 쫓아내야 한다는 것처럼. 그렇지만 인첨공은 연구원의 요청이 최우선이라 우리가 어떻게 말릴 수 없어요.]>
[태오의 담당 연구원도 행방불명이라, 소장님의 말이 곧 증언이 되고 있어요.]>
[염치없지만 부디 부탁해요.]>
[피는 이어지지 않았어도 희야의 형제예요. 이대로 형제가 더 망가지는 건 싫어요.]>

실로 첩첩산중이로고.

440 태오주 (BuoN5tCdbw)

2024-06-03 (모두 수고..) 14:52:57

오호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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