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 히히히히..... 최고오오오오... 새스레 오자마자 이런 귀한게...🥰🥰🥰🥰🥰🥰😇😇😇😇😇😇😇😇😇😇😇😇 그렇구나아~ 하긴 멧쨔가 좀 말랑말랑하고 많이 먹고 무겁긴하죠😏 하중을 생각해보면 유우가의 방식이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는 그야말로 인체공학적인 거니까(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레스입니다) 헤헤헤... 히히히히히...🥰🥰🥰😻😻😻😻😻😻 너무 좋아서 계속 웃음만 나와요...히히히히히히히🥰 감사합니다 히다이주😽 정말... 최고네요.. 행복하네요 하하하...
그야말로 돌변. 간지러운지 귀여운 소리를 내며 움찔한 메이사는, 얼굴이 확 굳더니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온몸을 바둥거리면서 꽤... 음... 응, 그랬다. 얼굴이 새파래져선 침대 위에서 사브작사브작거리는데, 그럴 때마다 서로 엮인 밧줄이 당겨져서 꽤나.
그 광경에 정신이 팔린 나는 메이사가 이를 드러내고 거친 말투로 묻는 것조차 신경쓰지 못했다. 홀린 듯이 바라보다가...
히죽. 웃어버릴 뿐이었다.
아니 뭐랄까. 나 이런 거 좋아했구나 싶더라고.
"......"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서 고개를 돌려 메이사를 바라보다가 손을 뻗었다. 그리고 옆구리를 살살 간지럽힌다. 섬세한 손놀림 .dice 1 100. = 12에 온몸을 비틀며 히끅히끅 웃어버리는 건 꽤...
인생의 보람이란 걸 프리뷰로 맛볼 수 있었달까?! 옴짝달싹 못하고 나를 애달픈 눈으로 바라보는 메이사는... 뭐랄까, 그동안 포식자의 눈을 하고 날 일방적으로 괴롭히던 메이사랑 또 달라보여서. 사람 여럿 죽이고 포식도 하고 영혼으로 여우구슬을 빚었던 피비린내 나는 대요괴지만 여자아이구나, 하고 느껴버렸단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악랄한 녀석이 내 손길에 와학학학 웃어버리고 있다니 어떤 만족감이 차오른달까.
"메이사는 진짜 옆구리가 약하네."
그 다음으로는 겨드랑이랑 목, 간지럼으로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부위. 거기로 진격하기 위해 침대에 손을 짚고 몸을 기울였다. 사실 아내라고는 해도 만난 지 몇 달밖에 안 됐고, 맨날 날 골려먹는 음흉한 요괴녀석이지만 이렇게 얌전히 있다보면 나름 귀엽게 느껴져서 평생 같이 살아도 괜찮겠다 싶기도 했다.
...아니, 어쩌면 키스도...... 따끈따끈해진 방의 온도에 정신을 못 차린 채, 나는 풀린 눈으로 서서히 고개를 숙였는데.
뚝. 하고, 아까 간지럽혀져서 잔뜩 몸부림 친 메이사의 힘에 밧줄이 굴복하는 소리가 났다. 놓아가던 내 정신줄도 동시에 잡혔다.
"그... 그 웃음은 뭐야.... 그, 그 애송이가 대체 무슨 수작을——" "읏, 햣?! 아하핫! 자, 잠깐만 유우갓!? 냐앗!?!"
어, 이, 이거 전생의 유우가잖아. 전생의 유우가가 맨날 짓는 그 웃음이라고!!! 기억이 돌아온거냐고 묻기보단 그냥, 그, 움찔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고 바둥거리지만 역시 풀리지 않는다. 우, 움직이기 힘들어.... 애원을 담아 유우가를 올려다보지만, 점점 유우가의 손이 다가오고... 옆구리를 간지럽힌다. 손끝이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면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묶인 몸으로는 그것도 쉽지 않았고, 아무리 몸을 비틀어도 손은 계속해서 따라와 살살 간지럽혔다.
잠시 공세가 멈춰서, 가쁜 숨을 쉬면서 유우가를 올려다보면.. 거기엔 풀린 눈으로 나를 응시하는 유우가가 있었다. 유우가의 몸이 기울고 점점 내쪽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저항하지 못한 채로 가만히, 점점 가까워지는 유우가를 보며 눈을 감고....
- 뚜둑!
".....잡—았다💕"
마지막으로 힘을 빡!주자 뚜둑하고 밧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런이런. 성능은 좋지만 내구성이 약하구만~ 몸부림 정도로 끊기다니, 작정하고 여우 모습으로 날뛰면 묶지도 못하겠는걸? 아쉽게 됐다 애송이, 그리고 유우가. 뚝!하는 소리에 정신줄을 잡은 건지, 갑자기 사과를 하는 유우가의 뒤통수에 그대로 손을 뻗어, 쭈욱 끌어당겼다. 코와 코 사이에 백짓장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것 같은, 지근거리.
죄송해요. 사실 정신줄을 잡은 순간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비록 지금 팔뚝까지 화끈거리고 숨이 뜨거운 게 느껴지고 머리가 아찔한 건 마찬가지지만,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면 돌아갈 수가 없다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오싹하다. 아니, 어쩌면 뽑힌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지메 당할지도 몰라.
...난 순애가 좋아서 그런 건 사양하고 싶어...
"그, 미, 미안해... 내가 너무 신났―?!"
훅 끌어당겨졌다. 가까워가까워가깝다고―! 내 입술과 메이사의 말랑말랑한 입술이 닿기 직전이고, 숨결이 섞여서 달큰한 냄새가 물씬 끼치는데 그게 진짜 미치겠다. 이거 여우 요괴라서 그런 거지? 사람을 현혹시키는 게 직업이니까 그런 거지? 나, 내가 이렇게 동요하는 거 이상한 거 아닌 거지...? 속으로 계속 묻지만 답이 돌아올 리가 없다. 내 입술을 톡 스치고 지나가는 따듯한 혀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다. 애써서 잡아놓은 정신줄인데 머리 안쪽이 따끔따끔, 도파민의 폭풍에 자제력이...!
그냥 저질러버릴까? 저질러버리자.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팔에 탁 힘이 풀리고, 내 무게 그대로 메이사를 짓누르고 말캉한 입술에 입술을 포갰다. 처음 맛보는 여자애의 입술은 놀랄만큼 말랑하고 촉촉하고, 말해보자면 푸딩 같은―
그런 잡생각을 날려버리듯이 들어오는 감각에 결국,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메이사에게 붙잡힌 채로 입술이 쓰릴 정도로 문질러댄 후였다.
창문으로 햇볕이 들어오는 각도가 바뀌고, 방도 제법 어둑해진 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무 장판을 쿵쿵 딛으며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가.
- 유―우가― 놀고만 있지 말고 저녁 도우러 내려와―! "어알았어좀이따내려갈게잠깐만!"
그렇게 급하게 외치고 나서, 뒤늦게 밀려오는 죄악감. 그리고 돌아오기 시작한 주변인지를 느끼고...
내가 슥 핥은 뒤에 유우가는 그대로 입술을 겹쳐왔다. 체중을 실어 나를 짓누르며, 약간의 따끔함마저 느껴질 정도로. 길고 집요한 입맞춤으로 서로를 탐한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았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각도가 우리를 살그머니 비껴나가 적당히 어두워진 방에서, 천천히 입을 떼어놓고 유우가를 물끄러미 보며 입맛을 다셨다. 분위기 좋고, 사전작업도 완벽하다. 그래~ 이거야! 이대로 쭉쭉 나가서 유우가를――
- 유―우가― 놀고만 있지 말고 저녁 도우러 내려와―! - 어알았어좀이따내려갈게잠깐만!
산통이 다 깨져버렸다. 갓 지어서 먹기 직전인 밥에다 누가 담배라도 비벼꺼버린 것 같았다. 아아악!!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분명 유우가도 그냥 넘어왔는데!!! 아쉬움과 방해받았다는 약간의 짜증이 섞인 눈으로 문가를 째려보다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던 때에 들려오는, 다릴 풀어달라는 말에 시선은 유우가를, 정확하게는 유우가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내 다리 쪽을 봤다. 이야~ 미안미안. 본능적으로 그만(?)
".....저녁 먹고나서 마저 해준다고 약속하면." "그러면 풀어줄게. 유우가💕"
그렇게 말하면서 유우가를 감은 다리를 살짝 더 조였다. 사실 아쉬워서 그래. 딱 좋은 분위기가 저 문을 나가서, 아래로 내려가 저녁준비를 돕다보면 훨훨 날아가버릴 것이 분명하니까. 그래서 아쉬움에 살짝 장난을 치게 된다.
뭐가 그리 급한지, 조금 전에 내려오라고 채근하던 발소리가 또 다시 이곳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귀를 쫑긋하고 세우고서 다시 유우가에게 말했다.
"빨리이💕 약속해줘. 안 그러면... 유우나가 또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엔 문을 활짝 열어버릴지도 모를 기세인걸~"
사실 들켜도 기억 조금만 주무르면 되긴 하지만. 유우가는 가족들이 하트동공이 된 걸 싫어했으니까, 이번 것도 순순히 해주지 않으려나~
마음 같아서는 공수표를 무분별하게 내놔 이 색골 여우를 만족시키고 한시라도 빨리 떨어지고 싶은 기분이다. 아니, 붙어있는 거 싫은 건 아니지만, 딱 붙어서 키스한 거 최고로 기분 좋았고 또 하고 싶지만. 쿵쿵 거리며 올라오는 누나의 발소리라던가 엇박으로 뛰는 내 심장이라던가 갑자기 신경쓰이기 시작하는 여러가지―나 이닦고 왔던가?! 훈련했는데 땀 흘렸던가??!? 메이사 속으로 서툴다고 웃고 있는 거 아냐???!??! 그러면 나 죽을 거야... 하는 것들―이 무진장 신경쓰이기 시작해서 곤란했다는 소리다.
그리고 아마도 여기서 공수표를 뿌려버리면 이전과는 다르게 메이사에게 진짜로 비웃어질지도 몰라...
가뜩이나 지금도 남편중에서 최고로 한심한 아웃풋인데, 서툴다고 웃어지면 진짜 자존심이 득득 긁혀서 죽고 싶을 거 같다. 확신을 가지고 싶은데 확신을 어디서 가질 거냐고. 어떻게 가질 건데. 방법은 없이 계속 회피하기만 했지 그동안. 이렇게까지 몰아붙여진 상황에서 메이사가 봐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야 메이사의 표정도 지금 꽤... 많이 목말라보여서.
'어쩌지이...'
히다이 유우가 인생 최대의 고난. 아내에게 비웃어질 것인가 아내를 소박맞힐 것인가― 아니, 이런 거 보통 이 나이에 고민할 건 아니잖아요! 신이라는 작자는 도대체가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 천계! 너네 존재한다면 제발 나를 좀 도와달라고!
그렇게 바싹 마른 입에 침만 삼키다가...
"좋아해, 메이사."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로 가볍게 쪽, 하고 입맞췄다.
"...좋아하는 건 진짜야. 그, 근데 내가...... 읏, 아직..." "......조금만 더 기다려줘."
그래서 이전의 남편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진솔한 요구와, 이전의 남편처럼 약간의 아첨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짓을 했다. 얼굴이 터질 것처럼 물든 채로.
그래 알았어 내지는 아니 거절한다! 둘 중 하나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서 실실 웃으면서 보고 있다가 생각도 못한 답변에 바보같은 소리를 내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가벼운 입맞춤까지 당하니 그야말로 당황 그 자체. 아니 그치만 유우가 이런 적은 없었고, 맨날 히죽히죽 능글맞게 웃으면서 놀리거나 옳다꾸나 하고 덥썩 받기만 했지 이, 이, 이렇게.. 이렇게 풋풋한 건 처음이라아아.... 마음 속에 뭔가가 뀨~ 했다고 할까. 새빨간 유우가의 얼굴만큼 나도 새빨개져선, 슬그머니 유우가를 휘감고 있던 다리를 풀었다.
"...아, 알겠어...." "유우가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기다릴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유우가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무엇보다 이제 슬슬 저녁도 먹어야 할 것 같고. 그렇게 유우가를 놓아주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아직도 몸에 조금 엉켜있는 기분나쁜 밧줄을 치웠다. 진짜 정말 손대기 싫어서 마치 물기 가득한 음식물쓰레기라도 잡은 것처럼 표정을 잔뜩 구기고, 최대한 닿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손톱을 있는대로 세워서 손끝으로 살짝 잡아 몸에서 떼어낸다. 으, 진짜 이런 악취미 100% 밧줄은 누가 만들어 낸거냐고. 뭐 뻔하지.
"...그치만 유우가, 나 이렇게 시꺼멓고 기분나쁜 밧줄로 묶여서 이래저래 농락당한건 역시 못 참겠는데." "아, 주모자를 분다던가 그런 건 소용없어. 어차피 그 애송이가 쥐어준거겠지 그 망할 녀석... 다음엔 한쪽 팔마저 삼켜버릴까보다....."
진저리를 치며 훌훌 몸을 털어내고, 침대에서 뛰쳐나와 유우가를 향해 빙글 돌았다.
"어차피 이미 키스는 해버렸으니까, 매일 내가 해달라고 할 때마다 해준다고 하면 용서해줄게. 아아~ 나처럼 마음 넓은 여우도 없다고?"
기다린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건 후히히 쪽이잖아? 키스랑 후히히는 별개! 츄츄랑 후히히는 별개란 말이지! 그런 논리로 자신만만하게 유우가를 보며 말했다. 이제 이걸로 매일 아침점심저녁+@로 츄츄삼매경 할 수 있다고.. 히히히...
>>22 wwwwwwwwwwwwwwwwwwww히다이잖아요 이거wwwwwwwwww 헉 소개팅으로 만난 히메이를 상상해버렸어요 히다이가 >>22처럼 말해서 메이사가 🤨하고 보는 것까지 상상해버린wwwww
그리고 저.... 카페27의 사장 모쏠○○○○치가 의수를 달게 된 건 유우가가 죽고 폭주해서 마을 쓸어버리려던 멧쨔를 막으면서 그렇게 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시간선 무시중) 몬가몬가... 그 연회 때 좀 늦게 도착했는데 유우가는 죽어있고 멧쨔는 날뛰고 있어서 일단 막다가 팔 하나 내주고 멧쨔를 봉?인하고 스승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모른 채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던가...🤔 그래서 멧쨔가 😾지 스승의 원수들 편을 들고 있네 저것이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하고 애송이를 더 싫어한다던가.. 그런 망상이 어제 밤부터 멈추지 않더라구요...🫠
사장 입장에서는 멀쩡히 잘 지내던 요괴가 갑자기 돌아서 마을사람들 쳐죽이고 있으니까 요괴는 언제든 배신한다는 생각이 자리잡았을 것 같고 멧쨔 입장은 뭐...🫠 인간 미워 유우가 좋아 유우가 아닌 인간 다 죽인다(...) 되어버리기 딱 좋고....
...멧쨔가 대요괴가 될 때까지 소모당한 유우가는 약 ○○명..(???) 그래서 멧쨔가 자꾸 츄츄라도 해줘어😣하는거구나.. 엣치치한 요구에는 다 이유가 있었군... 밀려드는 요괴 웨이브를 막다가 결국 멧쨔의 요력이 거의 다 소모돼서 급하게 폐건물에 숨어서 채우는거군요.. 흐히히히...😏 보였다... 4k화질로.....
좋아한다는 말에 이렇게까지 순순해질 일인가? 사장은 늘 요괴는 인간 죽일 생각 뿐이고, 은혜를 모르고, 돌변하면 죽여야 한다고 하는 녀석이지만 그건 메이사를 몰라서 그런 거 아닐까. 좋아한다고만 들어도 얼굴이 새빨개지는데. 속으로 조금 기특해하며 내려다보다가... 풀려난 내 몰골을 보고선 후다닥 침대 이불을 끌어당겨 앉았다.
...젠장.
"......그렇게 싫었어?" "나는... 괜찮았는데."
오히려 어설픈 연기였다면 아쉬울 뻔 했다. 진심으로 벗어나려고 하고 당황해서 새파랗게 질린 얼굴이 뭔가 마음이 쿵 하고 와버렸달까. 그, 그치만 일반적으로 남편이 아내의 얼굴을 새파랗게 질리게 만들 수는 없지......
"미안해."
그런 죄책감 때문인가, 나는 메이사의 불합리한 요구에 어떤 제약을 달 생각도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반에서 진한 츄츄를 해달라고 요구받았을 때를 생각하면, 이때 약관을 신중히 읽어보고 동의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들지만... 이미 저질러 버린 일.
그렇게 나는 코가 꿰인지도 모르고 컨디션이 괜찮아지자 "...그럼 슬슬 내려갈까."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내 몫의 우동에 동동 띄워진 유부주머니... 그러고보면 여우는 유부랑 닭을 좋아한댔지. 나는 메이사의 속도 모르고 유부를 젓가락으로 집어 메이사에게 내밀었다.
"자, 많이 먹어. 너 유부 좋아하잖아."
'정기 부족하다며? 많이 먹고 보충해.' 라는 뜻으로 슬며시 웃어보였다. 메이사가 털고 싶은 건 이 주머니가 아니라는 것도 모르고.
유우가의 '괜찮았는데'를 그렇게 해석한 나는 작게 한숨을 쉬면서 밧줄의 잔해를 가리켰다. 보나마나 그 애송이가 아주 심혈을 기울였겠지. 그 망할 녀석은 지 스승네 원수들 편을 들더니 그때부터 머리가 이상해졌나. 팔 한짝이 아니라 머리를 삼켰어야 했는데. 떠올리니 기분이 나빠진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유우가가 고개를 끄덕인 걸 보니 그런 기분도 한번에 날아가버렸다. 야호! 이제 언제 어디서든 츄츄할 수 있어!!!
"그래! 그럼 밥먹으러 갈까!"
그렇게 싱글벙글 웃으면서 내려가니 식사는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준비 도우러 내려오라고 했잖아~ 하는 유우나의 잔소리를(사실 최면세뇌빔의 영향으로 나한테는 그닥 싫은소리를 하지 않아서 상관없었다)흘려보내며 식탁에 앉는다. 오늘은 우동이네~ 유부주머니도 들어가있잖아 완전 최고~
....사실 내가 끼어들면서부터 유우가네 집 식단엔 유부가 수상할 정도로 많이 들어가고 있긴 하지만. 이건 내가 따로 명령한 건 아니지만, 그, 내 무의식이 그만 최면세뇌빔에 영향을 줘서 그런 걸지도... 유우가는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아마 알게되면 '우리 가족을 여우로 만들 셈이냐!?'라고 할지도 모른다.
"고마워, 유우가~ 응~ 맛있다아~"
유우가의 몫까지 주다니, 역시 유우가는 상냥하네~ 하지만 역시 나한테 필요한 건 유부주머니가 아니라 다른 쪽인데 말이지... 유부를 우물거리면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저번에도 꽤나 소모했었고, 슬슬 채워놔야 할 때가 됐는데.. 유우가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니 기다리긴 하겠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츄츄로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뭐, 요즘 계속 잔챙이만 나오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정리한 후에 슬그머니 유우가에게 향한다.
"유우가아~ 츄츄하자~"
유우가의 방이 아닌 탁 트인 거실에서, 유우가의 팔을 잡고 웃었다. 아까 약속했지~? 가족들이 본다고 해도 크게 신경도 안 쓸걸? 아마? 안 쓰게 만들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