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생각해보니깐.. 서한양은 지금까지 커리큘럼에서 기초이론을 공부한 적이 거의 없었다. 왜냐고? 연구원들은 한양이 당연히 이런 기초적인 이론은 자율적으로 해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런데 이를 어쩌나.. 서한양 이 녀석은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걸. 결국은 이런 부실한 기초로 커리큘럼을 받아왔던 것이다. 레벨 5에 도달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린 이유가 어쩌면..
이 사실을 비교적 최근에 한양을 맡기 시작한 연구원에게 들켰고, 약 3일 동안 연구실에 갇혀서 이론을 공부해서 요약하는 시간을 보내버렸다.
그렇다면.. 서한양은 어떻게 정리를 했을까?
제목 : 텔레키네시스의 기초이론과 원리
1. 정신 에너지 조작:
- 이론: 텔레키네시스는 정신 에너지를 이용하여 물체를 움직이는 능력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정신력을 통해 주변의 에너지 필드를 조작한다.
- 기초 원리 : 인간의 뇌는 미세한 전기 신호를 발산하며, 텔레키네시스 사용자들은 이 신호를 증폭시켜 물체에 작용할 수 있는 물리적 힘으로 변환한다.
2. 양자 얽힘:
- 이론: 텔레키네시스는 양자 얽힘 현상을 이용하여 먼 거리의 물체와 즉각적인 연결을 형성한다.
- 기초 원리: 사용자의 의식과 대상 물체 사이에 양자 얽힘이 발생하면, 물체의 위치나 상태가 사용자의 의식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됩다. 이를 통해 물리적 접촉 없이도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
3. 초끈 이론과 차원 조작 :
- 이론: 텔레키네시스는 초끈 이론에 기반하여, 고차원에서 물리 법칙을 조작하는 능력이다.
- 기초 원리: 모든 물질은 고차원에서 진동하는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 텔레키네시스 사용자는 이 끈의 진동을 조작하여 물질의 운동을 변화시킨다.
4. 생체 전기장 조작:
- 이론: 텔레키네시스는 사용자의 생체 전기장을 확장하여 외부 물체를 조작하는 능력이다.
- 기초 원리: 인간의 신경계는 전기적 신호를 이용하여 작동한다. 텔레키네시스 사용자는 이 전기적 신호를 외부로 방출하고, 주변의 물체에 전기적 힘을 가하여 움직인다.
5. 정신-물질 상호작용:
- 이론: 텔레키네시스는 정신과 물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 기초 원리: 물질은 일정한 에너지 필드를 가지고 있으며, 텔레키네시스 사용자는 자신의 정신력을 통해 이 에너지 필드에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을 통해 물체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이 기초적인 원리들을 적용한 텔레키네시스 훈련 및 응용
1. 정신 집중 훈련:
- 방법: 명상과 집중 훈련을 통해 정신력을 강화하고, 특정 물체에 대한 집중력을 증가시킨다.
- 효과: 높은 집중력은 더 큰 힘과 정밀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2. 에너지 조작 연습:
- 방법: 작은 물체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큰 물체를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 효과: 물체의 크기와 무게에 따른 에너지 요구량을 파악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양자 얽힘 실험:
- 방법: 실험을 통해 정신과 물체 사이의 양자 얽힘을 느끼고 조작하는 연습을 한다.
- 효과: 먼 거리에서도 정확하고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해진다.
4. 생체 전기장 감지:
- 방법: 자신의 생체 전기장을 인식하고, 이를 확장하여 외부 물체에 영향을 미치는 연습을 한다.
- 효과: 생체 전기장을 활용한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텔레키네시스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레포트 옆에 또 하나의 레포트가 있다.
제목 : 텔레키네시스의 고급이론과 원리
심화 이론 1: 정신 에너지 증폭 및 초월
기초 이론: 정신 에너지 조작 심화 이론: 정신 에너지 증폭 및 초월
- 정신 에너지 증폭기: 특수 장치나 환경을 이용해 사용자의 정신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방법. 이는 높은 집중력과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한다.
- 응용: 정신 에너지 증폭기를 사용해 더 큰 물체나 멀리 있는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
- 초월적 의식 상태: 명상이나 특별한 훈련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의식을 초월적 상태로 끌어올려,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텔레키네시스 능력을 발휘한다.
- 응용: 전투 상황에서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주변의 모든 물체를 동시에 조작하거나, 매우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심화 이론 2: 양자 얽힘 확장 및 다차원 조작
기초 이론: 양자 얽힘 심화 이론: 양자 얽힘 확장 및 다차원 조작
- 양자 얽힘 확장: 단일 물체와의 얽힘을 넘어서, 다수의 물체와 동시에 얽힘을 형성하여 여러 물체를 동시에 조작하는 방법
- 응용: 다수의 적이나 장애물을 동시에 제어하여, 복잡한 전투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다차원 조작: 초끈 이론에 기반한 다차원 조작 기술을 통해, 4차원 이상에서 물리적 법칙을 재구성하여 물체를 이동시키는 방법.
- 응용: 차원 간 이동을 통해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순간 이동으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심화 이론 3: 생체 전기장 강화 및 정밀 조작
기초 이론: 생체 전기장 조작 심화 이론: 생체 전기장 강화 및 정밀 조작
- 생체 전기장 강화: 특정 훈련이나 장치를 통해 사용자의 생체 전기장을 강화하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방법.
- 응용: 강화된 전기장을 이용해, 강력한 물리적 힘으로 대형 구조물을 움직이거나 파괴할 수 있다.
- 정밀 전기장 조작: 미세한 전기 신호를 정밀하게 조작하여, 나노 수준에서 물체를 제어하는 방법.
- 응용: 정밀 조작을 통해, 적의 무기를 내부에서 파괴하거나, 미세한 기계 장치를 조작하여 스파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심화 이론 4: 정신-물질 상호작용의 고급 응용
기초 이론: 정신-물질 상호작용 심화 이론: 정신-물질 상호작용의 고급 응용
- 정신-물질 동기화: 물체와 사용자의 정신을 완전히 동기화하여, 마치 자신의 신체 일부처럼 물체를 조작하는 방법.
- 응용: 무기나 도구를 자신의 일부분처럼 사용하여, 더 효과적이고 정밀한 조작을 수행할 수 있다.
- 정신-물질 연쇄 반응: 특정 물체를 조작하여, 연쇄적으로 다른 물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
- 응용: 한 물체를 조작해, 주변의 모든 물체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 대규모 파괴나 구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심화 이론 5: 환경과의 에너지 상호작용
기초 이론: 정신 에너지 조작 및 생체 전기장 조작 심화 이론: 환경과의 에너지 상호작용
- 환경 에너지 흡수: 주변 환경에서 에너지를 흡수하여, 자신의 정신 에너지나 생체 전기장을 강화하는 방법.
- 응용: 전투 중에 주변의 에너지를 흡수해 지속적으로 힘을 강화하거나, 에너지 고갈을 방지할 수 있다.
- 환경 에너지 방출: 자신의 정신 에너지를 환경에 방출하여, 특정 효과를 유도하는 방법. 예를 들어, 날씨를 조작하거나, 환경적 요소를 이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 응용: 주변 환경을 무기나 방어 수단으로 변환하여, 더 다채롭고 효과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 .....진짜 너가 이런 것들만 제대로 공부했어도 레벨 5는 훨씬 빨리 달았겠다.. "
알바 가기 전 별 생각 없이 인첨튜브를 켰는데 실종된 차일드 에러를 찾았단 뉴스가 눈에 띄었다. 차일드 에러는 인첨공에서 찬밥 신세인 줄만 알았는데, 기사가 나기도 하나? 호기심에 봤다가 경악했다. 다섯 명. 뇌 파열. 오맨들씨의 연구실에서 확인했던 검은 샹그릴라의 테스트에 동원됐겠다는 직감이 빡 들었다. 3학구 그 지점을 수색해 볼걸 그랬다. 아무 시설 없는 폐허라도 단서는 찾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랬으면 저 실험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하다가 확 짜증나서 폰을 던질 뻔했다. 저 짓거리를 벌인 원흉 오맨들씨가 뻔뻔하게도 인터뷰를 하고 앉았다. 수박!! 어디서 시치미냐고. 당신이 저 애들을 실험 대상 삼은 거 다 안다고 폭로하고픈데, 그랬다간 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겠지. 아니면 미친 사람 취급당하거나...
마음이 무거웠다. 사이코메트리로 정보를 읽어 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실험을 막지도 못했고, 사람이 폐인이 된 원인을 알고도 알리지 못한다. 선류빈 씨의 일도 이런 식으로 묻혀 갔겠구나. 그 과정에서 이런 자괴감 느낀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식이면 정보를 밝힌들 무슨 의미지? 내 능력의 의미는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나??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직고하자면, 진실을 고하자면……. 여러 단어로 진실을 평가하자면, 서휘는 태오가 그렇게 무너질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한 번 자신이 무너뜨려 체념한 것이 더 바닥까지 망가지리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뜻이다. 태오의 성미는 그러한 녀석이다. 일찍이 체념하는 법을 깨닫고 쓸데없는 감정을 가지지 않는 것. 무너진들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고 소리없이 잠적하다 수복해오는 것. 물론 애정이란 것이 퍽 모자라 제 앞에서 몇 번이고 보채며 망가진 감정 수습하던 때는 있었다.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어여쁨 참지 못하고 줄줄이 저만의 애정 읊으면 안도하고 정신 잃듯 잠들더니 다음날 멀쩡해지는 녀석이었다. 지금처럼 며칠이 지나도 더 갈급하게 굴지 않았단 뜻이다.
태오는 희로애락의 경계가 옅은 녀석이었다.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여도 그 불손함에 달리 큰 사감 없던 녀석이고, 울음은 메말라 생리적인 눈물도 적은 녀석이란 소리 들었던 터다. 서휘는 저지먼트에 대해 떠올렸다.
목화고에 입학을 시킨 이유는 선지자의 감시도 있으나 에어버스터의 동향을 살피기 위함도 있었다. 선지자로 인해 꼬리가 밟혀 스트레인지로 들어오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테니, 하물며 태오도 바깥 것과 섞이며 조금은 이곳에서 발 떼어 새로운 세상 보아도 괜찮겠거니 했다. 그렇지만 이건 곤란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태오는 바깥을 선망했고, 기어이 제 손아귀를 벗어나더니 수많은 사건을 겪게 됐다.
"태오야."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봐라, 내 손 벗어나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나. 내가 평생이고 쥐어 바라봐야 응당 옳은 존재가 날 벗어나여 그림자를 마주하고, 샹그릴라의 유통을 막아야만 했고, 납치를 당하고, 15주년 행사 때와 문화센터에서 사지를 넘나들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들고, 리버티와 싸우게 되더니, 지금처럼 배신을 당하고, 별 버러지같은 잡것들과 동일시 되어 개돼지같은 안티스킬에게 좋은 먹잇감처럼 물어뜯기게끔 내던져지지 않았나. 서휘는 태오의 입술을 엄지로 매만지더니 아랫입술을 느릿하게 짓눌렀다.
"암만 내 피가 섞인 형제라 한들 네 곁에 있을 위인은 아닌 듯하구나. 그렇지? 결국 닮은 것은 아니었던 게야." "……." "보렴, 네가 외면하던 현실을. 기어이 네가 바라던 양지는 너의 껍질을 벗기고 공물로 바쳐 올라서고자 하는 짐승의 우리와도 같구나." "……." "네 발 달린 것의 굽에 밟히기 전에 내 손에 있어야겠지?"
태오는 입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손가락에 눈을 반개하며 치떴다. 혓바닥에 고이 뚫어놓은 피어싱을 위아래로 캡슐 잡듯 부드러이 짓눌러 잡은 서휘는 제 구순 속 두 갈래로 갈라진 혀로 치열 느릿하게 훑었다. 입맛 다신 혀의 종착지는 제 아랫입술이었다. 자신을 퍽 닮은, 그렇기에 다른 길을 걷게 해보고 싶던 아이. 그렇지만 결국 이것도 나와 같은 존재요 세상은 너를 다르게 키울 생각이 없는 듯하다. 태오는 서휘의 속내를 읽었다는 듯 눈을 감으며 속눈썹을 길게 드리웠다. 빼꼼 나온 혀를 뒤로 피어싱을 잡아당기자 눈꺼풀이 움찔 떨렸다.
"착하지, 말 잘 들어야 한다." "응." "내 곁을 떠나면 안 돼." "응……." "네 상품 가치를 알아주는 건 나뿐이잖니."
살 짓눌리고 벌어져 붉은 피 스몄다. 태오는 찝찌름한 피가 멎지 않을 것임을 알았는지 그저 흐르게 두었다. 진득하게 떨어진 핏방울 뒤로 태오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검게 물든 공막, 무슨 생각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피어싱 잡아당기는 고통에도 서서히 오른 입꼬리, 그리고 눈이 마주칠 적의 불꽃. 단어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
모두 알고 있으니. 태오는 혜우의 등을 다독였다. 가다듬는 숨, 삼키는 울음, 모두 이해한다는 듯 태오는 가만히 품에 가두고 울음 그치기를 기다렸다. 붉게 범벅 진 입가는 제 혀에서 시작된 것이니 입가에 고였던 피 삼켜내곤 느릿하게 줄어들어가는 통증 음미하듯 눈 감았다.
"여기서 잠들어도 좋아."
쉼이 필요할 터이니 제 곁을 내어주며 태오는 여전히 등 토닥이더니 쉬어터진 목소리로 속살거리고 나지막이 음 흘려냈다. 누가 울새를 죽였나……. 근처에서 보호자용 침대 끌어내 그 위에 걸터앉은 서휘도 귀 기울이다 기어이 입가 가리며 우습다는 듯 웃음 참아냈다. 영악한 것. 방금 전까지 설면으로 낯뜨겁게 단어를 나누던 것이 금세 아닌 척하며 병약하고 좋은 오라비 노릇 하려 들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