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52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9.또 다른 어둠들 :: 1001

◆TMmm6tsoPA

2024-05-27 19:33:40 - 2024-05-29 23:26:18

0 ◆TMmm6tsoPA (iiE8vXj6xA)

2024-05-27 (모두 수고..) 19:33: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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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새봄주 (fpO9jcUl8o)

2024-05-29 (水) 21:36:43

그나저나 검은 샹그릴라가 박사 방에서 나오고, 최종 테스트를 앞뒀다는 정보가 나온 건 (판정을 좋게 줘서 아이템이나 정보를 얻게 해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그걸 막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다음 스토리에서 벌어질 일에 대한 복선이었구나... 코뿔소들이 어쩔 수 있는 일은 아니었네 슬프지만 88

>>890 그럼그럼! 흔적이 없게 한다 해도 독극물은 안 쓰기로 했으니까 말이지>< 다시 말해 독극물 빼고 다 쓴다는거기도 하지만! 0.<

901 ◆TMmm6tsoPA (PAVcF65Qcs)

2024-05-29 (水) 21:39:31

다음 스토리와는 별개로.. 그냥 저 사건의 진실은 이거구나...라고 알 수 있는 정보 제공에 가까울 것 같네요!
일단 정보를 캐냈기에 저 뉴스가 떠도 참가자들 입장에선..아.. 저건 사실 그거구나! 라고 알 수 있는 거기도 하니까요!

902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1:39:53

>>899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진정하냐며....() 후우 진정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리버티가 차일드에러 다섯을 살해했다는 언플은......스트레인지 비즈니스 파트너 콤비쪽에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혹함)

903 금주 (y7c8O.noFY)

2024-05-29 (水) 21:40:37

904 수경주 (vwFkpIUjoo)

2024-05-29 (水) 21:40:39

사실 회사에서 거의 한시간 반씩은 자서(라고 쓰고 기절한다고 읽는다) 생각보다 괜찮아요(?)

905 수경주 (vwFkpIUjoo)

2024-05-29 (水) 21:41:46

그게 음... 야간에서 주간으로 바뀌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이번주가 좀 으어억일 뿐..

906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1:42:41

>>903 금냥이 어서와 오늘은 일찍 왔구나(복복)

907 수경주 (vwFkpIUjoo)

2024-05-29 (水) 21:44:43

다들 어서오세요.

908 금주 (y7c8O.noFY)

2024-05-29 (水) 21:45:19

더 일찍 올 수 있었는데. 잠깐 졸았다가 깨었답니다. (뒹굴)

909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1:46:33

>>908 (금냥이의 배를 냅다 복복함)
졸다가 깨는 건 안좋은데 졸리면 일찍 자기로 하자.

910 ◆TMmm6tsoPA (PAVcF65Qcs)

2024-05-29 (水) 21:48:42

어서 오세요! 금주!!

수경주는...(토닥토닥)

911 수경주 (vwFkpIUjoo)

2024-05-29 (水) 21:52:09

전 정말 괜찮아요 캡틴과 참치들...

912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1:52:49

그리고 늦었지만 그 수면은 제대로 챙기자.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는 것도 익숙해지면 할만해(?)

913 새봄주 (fpO9jcUl8o)

2024-05-29 (水) 21:53:27

>>901 그렇구나~>< 알거나 모르거나 새봄이의 생각이나 새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차이가 없겠지만 다음 스토리에 참여한다면 그 부분에 유의해서 서술해볼게! >v<b

914 금주 (y7c8O.noFY)

2024-05-29 (水) 21:53:58

>>909 응. 잡담 관전하다가, 그렇게 할테니까요. uvu

수경주.... 고생이 많아요...

915 새봄주 (fpO9jcUl8o)

2024-05-29 (水) 21:54:02

그리고 금주 안녕안녕!><

916 서연 - 철현 (tXQCqUH8FY)

2024-05-29 (水) 21:57:54

>>898

" !!! "

예뻐 보이려고 힘 준 보람이 있다!!! 고 기뻐할 일이건만
막상 그런 말을 들자 쑥스러움에 말문이 막힌 서연이었다.
그 바람에 서연의 머리까지 열이 오른 여파일까?
서연의 머리 위에 앉았던 토실이가 일어서더니
철현의 어깨로 뛰어내렸다.

" 어? 야아~ "

글로 가면 어떡해. 그럼 니 시야에 선배가 안 찍...
잠시만, 오히려 완전 초근접으로 찍히나??
치솟은 흑심에 가슴이 마구 뛰어 부러 걸음을 서둘렀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
아무 생각이..........................

몰라. 토실이 부러워.

괴상한 결론이지만 하여튼 그렇다.
회전목마 타 보자는 선배의 제안에 혹해 바로 털어지긴 했지만.
그런데 어째 선배가 마음이 급하신 눈치다.
더 이상한 건 나만 먼저 타라신다. 사진 찍어 준다시면서

" 선배는 안 타시게요? "

얼결에 묻고서야 무슨 상황인지 정리되기 시작했다.
밝을 때 사진이랑 영상을 찍고 싶으셨구나.
근데 혼자만 찍히긴 아쉬운데.

" 같이 마차 타고 그 안에서 촬영하면 안 돼요? "

그렇게 부탁드리려니
토실이를 통해 이 순간을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안심되면서도 아쉽다.
선배도 같이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가만... 이거 인첨공의 기술로 구현 가능할까?
추억 재생 장치!!
모르긴 해도 리라의 능력으론 만들고도 남을 텐데
나중에 선배한테 말씀드려 볼까?

917 금주 (y7c8O.noFY)

2024-05-29 (水) 22:02:43

새봄주 안녕이에요! uvu

918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22:06:26

>>901 캡
에엣@ㅁ@ 그런 의도로 주신 뉴스 보도인가요? 서연이가 좀 더 용감히 부지런하게 조사해서 어떻게든 단서를 잡았다면 저 실험이 막아졌을까 하고 가지 않은 길이 영 아쉽고 찝찝했는데 말씀 듣고 나니 그나마 마음이 좀 낫네요^^;;;;;;;;;;

>>902 혜성주
살해는 아니고 산 송장을 만들었다... 같아요 (어쨌든 숨은 붙어 있다) 리버티의 짓이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버티가 얼마나 개막장으로 치닫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거 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

>>903 금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오~ 오늘도 깜냥이 짤은 귀욤귀욤하네요 ><

>>911 수경주
무리하고 계신 거 아닌가 불안해지는 레스를 다신 뒤에 괜찮다고 말씀하시면 신뢰하기 어려워요오오오오 (죽은눈)

919 한양주 (y5SecDJU9I)

2024-05-29 (水) 22:13:53

끼얏호 근무취침 후 다시 출근해서 야근은 너무나 짜릿해

※ 오해하지 마십시오. 내일 오후부터 롱텀휴가라서 일 미리 하는 겁니다

920 청윤주 (0TsImQohfU)

2024-05-29 (水) 22:16:07

모두 화이팅이에요!

921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22:16:35

>>919 한양주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롱텀휴가는 달콤하시겠어요 >< 야간 근무 잘 넘기시길요!!!


놀이공원!! 토실이까지 구현은 못 하겠지만...https://ibb.co/C6hb1qH

922 수경주 (vwFkpIUjoo)

2024-05-29 (水) 22:17:34

다들 어서오시고 수고하시네요... 다들 힘내세요.

923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22:17:54

>>921 Me
어? 이게 낫다 ㅋㅋ
https://ibb.co/CKrxkdn

924 ◆TMmm6tsoPA (PAVcF65Qcs)

2024-05-29 (水) 22:19:37

>>918 실험 자체는 막을 수 없어요. 확정적으로 나는 사건이었으니까요!

>>919 어서 오세요! 한양주!!

그리고 두 짤을 다 보면서 야광봉을 흔들어요!!

925 태오주 (u7Y26KdzbY)

2024-05-29 (水) 22:19:49

씻고왓다

그 참여자가

철현
여로
혜성
혜우
랑주는 여유날 때 답변 바람

인가? :0

926 한양주 (y5SecDJU9I)

2024-05-29 (水) 22:24:58

>>921
땡큐땡큐ㅋㅋ

크핫 요즘 왤케 바쁘냐..🤮🤮 휴가 딱 기다려!

927 금주 (y7c8O.noFY)

2024-05-29 (水) 22:26:23

모두 어서와요. uu
(팝콘)

928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2:28:28

>>914 끼야악 만나서 반갑다고 깨무는 고양이라니(아픔) 금냥아 금냥아 우리 일상 언제 돌려(냅다 봑봑)

>>918 근데 이걸 오덕아재(?)가 가지고 언플하는 것보다 태오랑 이혜성 측에서 언플로 이용해버리는 게 쉬울 것 같단말이야 씁

온사람들 어서오고 >>925 뭔가 물어볼거라도 있느뇨

929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22:28:36

>>924 캡
그랬군요@ㅁ@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네요 ㅎㅎㅎㅎㅎㅎㅎ

>>926 한양주
어... 어째 당직 연달아 하셨던 것도 롱텀휴가 앞뒀으니 감당하라고 위에서 떠넘긴 거 아닌가 의심이 되어 버리는데요;;;;

930 철현 - 서연 (HSkunoUoVA)

2024-05-29 (水) 22:31:04

situplay>1597047524>916

"토실아~!"

토실이 귀여워

"그럴까?"

진정해라. 내 흑심. 가만히 있어 흑심! 이성에 따라!!
서연이와 마차를 탄다니!

좁은 마차에서 서연이와 단둘이 마차를 탄다.

...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서연이가 먼저 내 손을 잡았었지.
한번쯤은..

한번쯤은 내가 먼저 잡아도 되지 않을까?

마차의 창문을 통해 밖을 본다.
그리고 슬며시 서연의 손을 잡았다.

"..."

따뜻하네...
작고...
부드러워...

만약 서연이 철현의 잡은 손을 내버려뒀다면
철현은 자신도 모르게 손 끝으로 서연은 손등을 어루만졌을 것이다.

931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2:32:25

하냐냥은 늘 항상 노고가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 곧 휴가지? 그럼 감당해야지 라는 기분이 드는 건 납득이 간다

932 철현주 (HSkunoUoVA)

2024-05-29 (水) 22:32:33

>>921 철현이가 잘나왔고!
>>923 서연이가 잘나왔다!

933 한양주 (y5SecDJU9I)

2024-05-29 (水) 22:35:30

>>929
ㄴㄴ 순번은 위에서 맘대로 통제 못함. 정말 재수가 없었던 것ㅋㅋㅋ

934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2:36:07

(하냐냥 레스봄)
꼬였구만

935 한양주 (y5SecDJU9I)

2024-05-29 (水) 22:40:13

>>931
나도 그 집단에 대해 되게 정 떨어지긴 했지만 정말로 그런 의도는 아님! 정말로 재수없게 꼬여버린 것.. 그냥 내가 다른 간부랑 협조해서 교대하면 되는데, 한 번에 팍 서고 쉬자는 마인드로 그런기야

936 철현주 (HSkunoUoVA)

2024-05-29 (水) 22:40:23

>>933 저번에 사이클이 잘못돌았다고도 말했었지 ㅋㅋ

937 태오주 (u7Y26KdzbY)

2024-05-29 (水) 22:40:52

룰 미리 올려줘?

938 ◆TMmm6tsoPA (PAVcF65Qcs)

2024-05-29 (水) 22:41:06

그와는 별개의 소리긴 하지만 이번주 철현주의 개인이벤트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939 철현주 (HSkunoUoVA)

2024-05-29 (水) 22:41:13

>>937 조치!!!!

940 철현주 (HSkunoUoVA)

2024-05-29 (水) 22:41:34

>>938 갑자기 또 긴장되네

941 ◆TMmm6tsoPA (PAVcF65Qcs)

2024-05-29 (水) 22:41:34

그러고 보니 철현주.. 금요일부터였나요? 토요일부터였나요? 그때 들었던 것이 지금 막 애매하게 떠오르고 있어서..8ㅁ8

942 혜성주 (m3T7UEraX6)

2024-05-29 (水) 22:43:51

>>935 정떨어지긴 했지만<< 모든 것을 꿰뚫는 말이었다(이거 아님) 아무튼 오늘 근무 끝내고 푹 쉬라고. 술도 한잔하고.

>>937 ??? 태오 서사 터는데 룰이 있었어....?

943 철현주 (HSkunoUoVA)

2024-05-29 (水) 22:44:28

토요일이요!!

944 랑주 (K4zeBSTMtU)

2024-05-29 (水) 22:44:53

집에 왔지만
졸려

잘쟈...

945 한양주 (y5SecDJU9I)

2024-05-29 (水) 22:45:32

>>936
예쓰ㅋㅋ 근데 그냥 한 번에 서고 일과 째자는 마인드였지ㅋㅋ 다른 건 몰라도 근무취침은 보장해주고, 업무로 연락할 때는 있긴 하지만 적어도 다시 출근은 안 시키니깐ㅋㅋ
(다른 곳은 모름)

>>942
ㅋㅋㄱㅋㅋㅋㄲ

946 ◆TMmm6tsoPA (PAVcF65Qcs)

2024-05-29 (水) 22:45:45

그렇군요! 토요일부터였군요! 그렇다고 합니다! 여러분!!

>>944 어서 오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랑주!

947 이리라 (TBGexIli/6)

2024-05-29 (水) 22:46:36

>>0

병결 인정을 받기 위해선 어쨌든 병원을 다녀와서 진단서를 떼어야 하기 때문에, 리라는 이를 악물고 며칠만에 외출을 시도했다. 한껏 쌀쌀해진 날씨에 하관과 머리카락까지 전부 가려지도록 머플러를 두르고, 새빨개진 눈을 숨기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면 그나마 밖에 나다닐 만한 꼴은 된다. 걸을 때마다 온몸이 울리는 것 같았지만 택시의 힘을 빌리니 어떻게든 도착할 수는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지만.

"......으. 또 뭐야..."

분명 로비에 서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팔에 링거 바늘을 꽂고 있었다. 리라는 뻑뻑하고 아픈 느낌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그제서야 눈을 가린 선글라스가 사라졌음을 알아챈다. 커튼으로 가려져 볼 사람도 없긴 하지만 불안함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보내고, 의사를 만나 소견을 들은 뒤 진단서와 약을 들고 나오면 벌써 해가 저물락 말락이다. 뇌파 검사 결과가 나쁘고 뭐가 이상하고 어쩌고 했는데 솔직히 잘 기억은 안 난다. 처방은 충분한 휴식과 때에 맞춘 약물 복용, 그리고 담당 연구원과의 상담이었다.

- 딩동. 택시가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알림음이 멍하던 머리를 일시적으로 깨운다. 리라는 다가온 택시에 몸을 실었다.




아플 때 혼자면 외롭다는 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라는 누군가에게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 외의 연락은 넣지 않고 있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병이 옮을까 봐서— 하는 이타적인 이유였다. 다만 이 이유는 오늘의 병원 방문으로 인해 힘을 잃었다. 그저 과연산 후유증과 축적된 스트레스가 신체이상반응으로 발현된 것 뿐 옮는 게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러나 다른 하나는 제법 옹졸하고 바보 같은 이유였다.

집에 들어와 선글라스며 머플러를 아무렇게나 벗어던지고 바닥에 쓰러지듯 누우면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찡찡이가 슬금슬금 다가와 볼에 발을 올려놓는다. 리라는 말랑하지만 제법 압박감이 느껴지는 꾹꾹이에 짧게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우웨우우우웅."
"알았어, 아무데나 안 누울게."

찡찡이의 코를 한번 톡 건드린 후 주방으로 걸음을 옮긴 그는 곧 봉투에서 약을 꺼냈다. 각 약품의 이름과 용량이 쓰여 있는 투명한 비닐을 뜯어 입에 털어넣고 물과 함께 넘기면 정신이 조금 맑아지는 것도 같다. 그래서일까. 능력이 자꾸만 이상하게 발동되는 탓에 일부러 멀리 밀어둔 스케치북마저 눈에 띄고 만다.

"......"

테이블에 모로 고개를 기대고 누워있던 그는 천천히 손을 뻗어 스케치북을 집은 뒤 종이를 넘겼다. 어떤 그림은 섬세했고 어떤 그림은 급박했으며 어떤 그림은 엉망진창이었다. 스케치북 사이에 끼워놓은 연필을 쥐고 이리저리 돌리던 리라는 이윽고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새하얀 페이지를 열어 옅은 선을 긋는다. 뭔가 대단한 생각을 하고 하는 행동은 아니었다. 몸도 아프고 정신도 몽롱한 김에 능력 단련이고 뭐고 신경 쓰지 말고 그저 손 가는 대로 그리고 싶은 걸 그리자는 마음이었으니까. 다시 말해, 이 드로잉의 끝에 뭐가 나올지는 그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리라의 마음이라는 건 생각보다 더 뻔했다.

종이 위에 그려져있는 랑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던 리라는 무심코 손을 뻗어 그림을 툭 건드린다. 아직 스케치에 불과한, 정돈되지 않은 그림이지만 그래도 꽤나 닮게 나왔다. 상태가 좀 더 나아지면 완성시켜서 선물로 줄까. 아, 그나저나 이런 거 보고 있으니까 더—

'보고 싶다.'

"...응?"

방금 내가 말한 건가?

948 수경주 (vwFkpIUjoo)

2024-05-29 (水) 22:46:58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일상 구하기엔 시간이 늦었으니 적절히 잡담이나 하다 자야지..

949 리라주 (TBGexIli/6)

2024-05-29 (水) 22:47:23

🤔...................
.....
............. .

저땅에들어갈게요안녕(뭐대단한거쓰지도않았음)

랑주잘자!

950 한양주 (y5SecDJU9I)

2024-05-29 (水) 22:48:21

굿밤인겨 랑주-! 에효 이제 시마이허고 집 가서 야식 먹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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