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52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9.또 다른 어둠들 :: 1001

◆TMmm6tsoPA

2024-05-27 19:33:40 - 2024-05-29 23:26:18

0 ◆TMmm6tsoPA (iiE8vXj6xA)

2024-05-27 (모두 수고..) 19:33: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65

665 랑주 (BoGgVJgPdM)

2024-05-29 (水) 10:53:41

바로 그냥

666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0:53:41

마지막줄 어디갔지 뽀담뽀담이되(털 빵실 새)
뱜미도 뽀담뽀담을해

667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0:55:08

랑주도 안뇽 잘잤니~~
(늑대트랩설치)

668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0:57:13

>>계피맛<<

669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0:58:24

고심해서 고른 미끼 이다
😋

670 동월주 (ltrUeGC.3c)

2024-05-29 (水) 11:01:04

(대신 못생긴 월펭귄이 걸렸습니다) (계피맛 버리기)

671 ◆TMmm6tsoPA (qIaeW03jfU)

2024-05-29 (水) 11:01:55

확실한건 이제 저렇게까지 했는데 나오는게 없으면 에어버스터가 움직일 것.

(사르륵)

672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1:07:23

>>670 으악안대!!! 8ㅁ8 워리는 슈퍼레몬 머거(와르르)

>>671 그럴만한 사안이다
🫠 아아...
캡다녀가~~

673 수경주 (xlnlP6YzFk)

2024-05-29 (水) 11:08:59

잠깐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674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1:10:07

수경주안뇽~

675 혜성주 (Wb9qS.VI32)

2024-05-29 (水) 11:10:45

드럽게 피곤합니다.....(사라짐) 이따 밥 챙겨먹어

676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1:12:52

밈미도 안뇽~~ 화이팅인 것이야 8ㅁ8...

677 수경주 (xlnlP6YzFk)

2024-05-29 (水) 11:15:19

다들 안녕하세요.

졸려요.. 점심 전까지 조금만 잘까..(쉬는시간과 겹쳐서 그렇다카더라)

678 동월주 (ltrUeGC.3c)

2024-05-29 (水) 11:23:46

수경주 혜성주 안녕이에요~~~ 쉴 수 있을때 쉬는게 좋죠!!!

>>672 월이 얼굴이 * 처럼 되는걸 보고싶으신건가? 🤔🤔

679 리라주 (VjD/8epPbI)

2024-05-29 (水) 11:26:07

>>678 안쪽으로 구부려 넣어지는게 보고싶다!(?)

680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1:27:54

다들 어서오구
에어버스터가... 개큰흥미테이스티
그리고 스불재 < 울다.

681 수경주 (xlnlP6YzFk)

2024-05-29 (水) 11:32:28

잘까 생각했는데 그런순간 잠이 달아남. 다이스...

.dice 1 100. = 85

682 동월주 (ltrUeGC.3c)

2024-05-29 (水) 11:33:52

>>679 그렇다면 보여드려야지! (?)

동월 : 이게 뭐야 개셔!!!!!!!!!!!! (쏙)

683 수경주 (xlnlP6YzFk)

2024-05-29 (水) 11:36:01

대충....

로벨이 디자이너+과학자고, 칼리스는 해석+역산+양산 그런 계열 특화고, 안데르가 프로토타입인데개쩔어! 같은 거 잘함(?)

684 수경주 (xlnlP6YzFk)

2024-05-29 (水) 11:41:39

다만 안데르 얘가... 계약직이라 문제일 뿐.

685 서연 - 훈련 (tXQCqUH8FY)

2024-05-29 (水) 12:11:58

>>0
situplay>1597047524>328
situplay>1597047524>350

◇월 ◇일

부실에 갔다가 지퍼백에 웬 썩은 고기가 든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썩은 고기가 아니라, 새봄이가 달콤하게 만들었다는 인조인간과 비슷한 부류의 피부조직이었다만. 그 인조인간이 뭔가 께름칙하셨는지, 혜성 선배가 따로 추적해 구해 오신 모양이다. 사이코메트리가 쓸모있는 경우는 한정적이니까 모처럼 말씀해 주시면 안 할 수가 없지~ 배양관 파편도 가져오고 나름 머리를 굴려 가며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했는데 건진 게 그리 많진 않다. 웬 매드사이언티스트가 퍼클 대체용 깡통을 만들기 위한 실험체라며 큭큭거렸던 거랑 혜성 선배와 아지가 인조인간 배양소에 갔을 때 배양 중이던 인조인간이 폭발한 거 정도? 근데, 퍼클 대체용 깡통 만드는 데면 그림자잖아. 리버티에서 만든 인조인간이 아니었구나. 그럼 접때 깽판 친 인조인간은 저 매드사이언티스트한테 실험당하다가 탈주해서 리버티가 됐나? 리버티 가입 조건이 담당 연구원 살해였는데, 그 인조인간은 누굴 살해했을까? 저 매드사이언티스트? 아이고, 모르겠다. 확실한 건 인첨공에 인생사 순탄했던 사람이 오히려 더 드물다지만, 리버티에서 미쳐날뛰는 수박들은 개중에도 특히나 더 기구한 인생이라 완전히 돌아 버렸다는 거, 그리고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그렇게 돌아 버린 이상 그네들이 욕구를 충족하는 일은 없어야만 한다는 정도다.

오늘의 일기 끗!!

686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2:15:13

점심머거

687 서연 - 은우 (tXQCqUH8FY)

2024-05-29 (水) 12:52:04

>>615

부장은 다시 똑같은 구실을 둘러대셨다. 그런 말씀 하셔 봤자 실시간 연락 수단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마음만 있으면 인이어로 속사포 랩을 해서라도 브리핑해 주셨지!!) 태클을 걸려다 관뒀다. 부장은 부장대로 사정이 있고 입장도 확고하시고, 무엇보다 입씨름에서 이긴대서 사람 마음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니. 대신 내 입장을 얘기하자. 그런 마음으로 부장의 치하에 죽는 소리나 늘어놓는 서연이었다.

" 얼마나 식겁했게요? 부장은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 그나마 단서가 되는 현장은 스트레인지라 무섭지! 리버티가 먼저 순삭한 연구소처럼 데 마레도 순삭할라 그러지! 파워슈트는 귀신 들린 거처럼 지 혼자 막 움직이지!! 뭐 하나 막지도 못하고 와리가리만 죽어라 했다고요오오오오. 제 폰은 운명하실 뻔했고요!! 리버티를 제압해야만 수습될 상황인 줄 알았으면 싸움 못하는 전 안 갔어요. 안 갔다고요오오오오 "

짐이 무거워선지 푸념이 아주 술술 더 잘 나온다. 가만. 부장 말씀마따나 이거 도합 14만원이지. 장난스럽게 짐짓 뽐내는 자세를 취하신 부장을 보면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서연이었다. 불쑥 옛날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첫날 품삯은 1원, 둘째날은 2원, 셋째날은 4원... 식으로 두 배씩 불려 갔더니 한 달째엔 품삯이 5억원을 넘어 버렸다던가? 그럼 이번에 14만원, 다음번에 28만원, 그 다음엔 56만원, 아니다. 저 계산으로 부장의 지갑이 압박되려면 열몇 번은 이번 같은 일을 겪어야 하잖아? 안돼 안돼. 아예 제곱으로 으름장을 놓자.

서연의 발상이 사악해지는(???) 사이 부장은 부원들을 책임지는 입장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무리는 아니다. 아무리 강해도 부장 역시 사람이고, 우리 또래이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 타인, 그것도 웬만큼 친밀한 관계인 타인이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은 그 자체로 엄청난 압박일 거다. 그치만 이번처럼 영문 모를 출동을 또 했다간 정말로 내 수명이 단축될 거 같으니, 어쩌겠어? 올해를 무사히 넘기려면 부장 사정은 나 몰라라 할 밖에.

" 꼭 노력해 주세요. 이번엔 14만원이었지만, 또 이런 일 생기면 그 제곱으로 쏘실 때까지 쫓아다닐 테니까요! 그 다음엔 제곱의 제곱으로 쏘시랄 거고요!! 그때마다 후배의 꼰대질은 덤이에요~☆ "

쏘실 때까지 스토킹해 버릴 거예요!!! 라고까지 으름장을 놨다가 문득 숙연해지는 서연이었다. 이런 헛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 건 부장도, 우리도 무사한 덕이지. 부장을 뜯어먹으려는 스토킹도, 부장이 무사하셔야만 가능하고. 그니까

" 이승 탈출 넘버원 하지 마시고 그거 다 들으셔야 한다는 얘기예요. "

688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12:53:30

훈련도 했고 일상도 이었고 깨운~~~ ><

오신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붕붕방방) 점심 맛나고 든든한 걸로 챙겨드세요오오오오오~☆★

689 이름 없음 (fpO9jcUl8o)

2024-05-29 (水) 14:28:03

얏호 새봄주 갱신><

>>616 서연주
좋아좋아! 이틀간 이어주느라 수고했어><

그나저나 서연이 으름장대로라면 은우가 부원들을 보호하면 보호할 수록 머지않아 파산하고 부실 곳간은 미어터지겠는데 ㅋㅋㅋㅋㅋㅋ

헐 이거 완전 살신성인이다!!!(입틀막

690 혜성주 (Wb9qS.VI32)

2024-05-29 (水) 14:34:45

(현생에 고통받는 중)

691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14:36:11

>>689 새봄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

당연히 부장님이 ㅇㅋ하셔야 가능하겠지만(먼눈) 의도는 그렇긴 해요(뻘쭘) 무예고 출동 2회차엔 196만원어치(14*14), 3회차엔 3억 8천 416만원어치(196*196)를 쏘실 때까지 쫓아다니겠다는 거니까요👀👀👀 무예고 출동이 반복되면 부장님의 파산을 꾀해 버리겠다아아아아아!!!! (◀ 이거 안됨)

692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14:36:52

>>690 혜성주
에고고고 오늘도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는 좀 수월히 넘어가야 할 텐데요...989ㅁ8888

693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4:36:57

호에에

.dice 1 100. = 39 얼마나 첫 단추를 잘못 꿰었는가

694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4:37:18

한끗차이로 제압으로 시작하진 않는구먼

695 랑주 (OWh6FMC03g)

2024-05-29 (水) 15:03:57

졸린
만성피로 끔찍

696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5:24:28

캡틴은 웨빡쑤를 확인하라.

늘 말하지만 지적 아니고
간략하게 비설털이 할 건데 개요 확인용
마지막 4-2가 되나? < 저질러놓고?

697 ◆TMmm6tsoPA (qIaeW03jfU)

2024-05-29 (水) 15:36:23

제가 볼땐 1번 사항 때문에 완전히 좋게 처리될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그건 따로 심판받아야 할 사항이겠죠?
에어버스터는 따질 뿐이에요. 자르는건 같은 안티스킬인 크리에이터죠. (사르륵)

698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5:43:00

>>697 응응 따로 심판될 거야.

1번 안건같은 경우에는 따로 정신 진단 뒤 송치될 예정. 다만 피해자인 한결이가 선처 요구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는데 이 부분 괜찮을지...랑
에어버스터가 따지면 잘라주나(?)

699 앵콜요청금지라고 쓰고 마라맛 뇌절이라고 읽는다 (tXQCqUH8FY)

2024-05-29 (水) 15:46:33


situplay>1597047524>195

시간이 약이다. 인생 대부분의 일에 들어맞는 말이다. 그게 선배의 일에서는 예외인 모양이다. 아니면 아직 약이 충분치 못했거나. 선배를 다시 뵙자마자 가슴 한구석이 확 조여들고 머리가 멍해졌으니. 얼굴을 붉혀 버리진 않았을까? 머릿속이 이렇게나 홧홧하면 안색도 태연하진 못할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만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덤덤했다. 그 인연이 끝난 뒤 숱하게 돌이키고 곱씹었던 덕분일까. 현실이 명백하니 추억에 취하지는 못하겠다는 말은 아예 다른 사람이 지껄이는 것 같았다.

쉽게 꺼낸 말은 아니었다. 그 예전, 선배가 처음으로 위태로워 보였던 때부터 바랐던 건, 선배가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는 것. 감사하게도 선배와 가까워질 기회를 얻으면서 바랐던 건, 선배가 힘들 때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처음엔 된 줄 알았다. 아니, 되어 가리라 믿었다. 저지먼트에서 그 개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선배가 밝아지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나만 조심하고 잘하면 언젠간 선배가 건강한 자존감을 지니실 거라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함께하면 견딜 수 있을 거라고, 희망에 찼었다.

그게 다 내 착각임을
좀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알고 보니 선배와 나는 서로 가까워져 한 점에서 교차하자마자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 갈수록 멀어지는 직선 같은 사이였다. 선배는 나아지셨던 게 아니라, 밝아진 것 같은 모습 뒤에 곪아드는 상처를 감추신 거였다. 나와의 시간은 상처가 곪아가도록 부추겼을 뿐이다. 서현씨도, 새봄이도, 선배와 가까운 다른 누구도, 그걸 막지도 알아채지도 못했다. 그 결과 나는 선배에게 짐이 되었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응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가장 먼저 내려놔야 한숨 돌릴 수 있는 짐. 헤어지자는 얘길 듣기 전까진 그 사실을 전혀 몰랐을 만큼, 나는 어리석고 둔했다. 그걸 깨달았을 땐 너무 늦은 뒤였다.

그랬으니 깨지지. 몇 번을 곱씹어도 이별은 필연이었다는 결론이었다. 그게 후회되고 아파도, 휴일이면 수 년 전 일곱살, 여섯살의 신체가 됐을 때 찍은 영상을 돌려보곤 했다. 우리의 유일무이한 교차점이, 이 지경이 되고도 그립도록 따듯해서.

아마, 선배도 그런 심정이시겠지.
그렇게나마 남을 수 있었던 건 감사하다.


하지만, 백 번 천 번을 곱씹어도 과거는 과거. 영상과 사진 없이는, 사이코메트리라도 동원하지 않고는, 잊힐 일만 남은 달콤한 꿈. 거기 취해 현실로 돌아가 봤자 똑같은 상처와 무력감이 반복될 뿐. 그러면서 이번엔 더 깊이 많이 다치겠지, 이제까지 쌓여 왔던 응어리에 새로운 상처가 더해질 테니. 그랬기에 선배의 손이 따스해도, 무릎까지 꿇을 만큼 동요한 모습이 안타까워도, 마주 무릎 꿇음으로써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 추억은 힘이 없어요, 선배. 아무리 좋았어도 갈수록 묻힐 뿐이죠. "

설움 가득한 얼굴이 보기 아리다. 이 얼굴에 환한 웃음이 걸렸을 때 얼마나 안심되고 기뻤는지, 수줍은 듯한 미소가 머금어졌을 때 얼마나 설렜는지, 선배는 아실까. 그 모습들이 내 곁에선 다 허상일 뿐이었다는 게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뼈아픈지는?

" 정작 현실의 저는 선배가 힘들어지면 제일 먼저 내리고픈 짐인걸요. "
" 스스로를 추스르기도 힘드실 때 짐이 되어서 죄송했어요. 제가 좀 더 믿음직한 사람이었더라면, 선배의 입장을 헤아릴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면 제 걱정까진 않으셨겠지만... 그러질 못했어요. 죄송해요. "

첫사랑엔 해피엔딩이 없다던가? 내 경우엔 딱 들어맞는다. 그래도 글루미엔딩 정도로 끝났으면 좋겠다. 선배가 힘들 때 짐이 아니라 힘이 될 수 있는 분을 언젠가 만나신다면, 그래서 지금처럼 지난날에 연연할 필요 없이 정말로 밝고 안정된 삶을 사시면 그렇게 될지도. 선배의 눈에 눈물이 비친 것도 같았으나, 거기 생각이 미치니 닦아 줄 수가 없었다. 그건 내 몫이 아니다.

" 저완 달리, 편히 기댈 수 있을 만큼 든든하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랄게요. "

그 사람이 누구일지 지금은 상상만으로도 부럽지만, 언제가 됐든 선배가 그런 사람을 만나셨을 쯤엔 이 엉망진창인 마음이 조금은 정돈되어 있길. 무력한 과거는 그런 기원과 함께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700 서연주 (tXQCqUH8FY)

2024-05-29 (水) 15:50:45

@철현주
situplay>1597047524>436에서도 말씀드렸듯 마라맛 카카오맛은 젬병이지만 충동적으로 쪄봤습니다👀👀👀 티미로 영상의 가수 목소리는 서연이 목떡도 될 거 같네요^^;;;;;

701 혜우주 (oem.lLekgc)

2024-05-29 (水) 16:13:05

앩웅

702 혜우주 (oem.lLekgc)

2024-05-29 (水) 16:19:52

궁금한게 있는데
태오 지금 심문받고 이러는거
승천 과정인건가

703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6:53:00

>>702 헤에😏
등용문에 오르는 시련일지도~?

농담이고 탱주가 대가리를 열심히 굴려봣는데
데 마레 박살로 하여금 시원이랑 제사장 조지기! < 이거 리버티 땜에 그대로 하기엔 망햇자나.

그래서 이쪽 방향으로 틀어서 빌드업이랑 명분 더 쌓고 시원이랑 제사장 조지기!를 하고 있으니

승천 과정이
맞나?
몰?루 우헤 나는 빡대갈스.

704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7:01:10

갠이벤을 안 할거라 예전에 합동훈련 했던 방식으로 서사 푸는걸로 방향 틀고잇걸랑

웅냥 :3

705 혜우주 (oem.lLekgc)

2024-05-29 (水) 17:05:21

>>703 오너적으로는 추가 빌드업과 명분쌓기인데
캐입적으로는 될대로 되라 느낌이지 않나 싶음

태오 입장에서 보면 리버티 때문에 계획이 틀어진 것도 그런데 거기에 한결이 추가타를 너무 거하게 날려서
그게 너무 치명적?이라 태오 자신이 스스로 계획을 뒤엎은듯한 기분일거같은
저지르고보니 일이 카오스하게 꼬여가는거 같아 당분간 흘러가는대로 두고 그사이 위안받으려? 서휘를 곁에 두는 것도 같고
라는 적폐가 소르르

706 태오주 (bER2Nx80uo)

2024-05-29 (水) 17:11:29

>>705 그 적폐 80% 들어맞았다!!!

태오 스스로도 현재 수복이 불가능한 멘탈이라 당분간은 흘러가는대로 두고 그 고통을 추스르는 기간 동안 서휘를 곁에 두고 주식 떡상하고(서휘: 아싸) 하겠지...
아마 그 이후로는 예전처럼 대가리 빡 굴려서 판 짜서 새 작품 만들려 들걸

신데렐라가 망가지기만 했어도 다 뒤엎던 앤데 역작을 리버티가 망쳤으니 그 반동이 큰 탓도 있고

과거사에서 구멍이 있다 보니 설정 변동이 생긴 것도 있고...
바즈라에 맡겨져서 그 지경이 됐다고 쓸까
다른 연구소에 맡겼더니 그 지경이 됐고 스트레인지에서 꾀어내어 잡아가려 했던 건 바즈라였다 할까 고민중🫤
이 부분은 뭐 신내림 오면 정할 거고

암튼 혜우우 적폐 맞앗노라 칭찬으로 복복해줄게(복복쓰담무릎베게나데나데)

707 혜성주 (vf4bB.bplw)

2024-05-29 (水) 17:17:36

퇴근 20분 전 넘겨받은 일감을 쳐낸 사람이 있다? ㅋㅋ루삥뽕 << 본인임.
퇴근이다 크아악

708 혜우주 (oem.lLekgc)

2024-05-29 (水) 17:18:30

>>706 그니까 태오 입원 기간동안 병실 가면 수발 드는 서휘가 있다는거지??(?)
새 작품 만들 때는 먼저 밭고르기부터 하게될거 같다
가능한 변수들 우선 제거하는 수순으로
여기에 저지먼트를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가 적폐

구멍... 서사구멍...
그냥 배때지에 구멍 하나 내줄까 기분적으루다가...
그런 기분 응

와아 복복 (넝마냥이 골골골)

709 혜우주 (oem.lLekgc)

2024-05-29 (水) 17:19:02

>>707 일감 카운터 스트라잌
혜성주 하이 퇴근 축하

710 태오주 (yzjRlEDdr6)

2024-05-29 (水) 17:25:07

밈미 어서오구 고생 많앗다

>>708 에헤이 이용이라뇨
'협조 요청'입니다(?)

아니 왜 렌고쿠 에이스가 되려고 하세요 저 우러요

(복복봑봑빡빡)

711 새봄주 (fpO9jcUl8o)

2024-05-29 (水) 17:27:20

혜성주 태오주 캡 혜우주 안녕안녕~!!><

서연주
>>691 1회차에는 10만원이었는데 3회차엔 3억으로 불어버리는 매직... 서연이 완전 지능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은우가 부원들 과보호를 좀 내려놓고 돈도 아낄지 아니면 자기 방식대로의 리터럴리 살신(+전)성인을 해버릴지 귀추가 주목되는걸!
새봄: 저도 비슷하게 계획하고 있는 거 있는데요
새봄: 이다음에 또 은우선배가 혼자 어디 가셨다가 위험에 처하시면
새봄: 진짜로 "기사" 한번 해보려구요~!(싱글벙글) situplay>1597047379>435 situplay>1597047193>290
>>699 으와...ㅜㅜㅜ 뭔가 씁쓸하고 헛헛한데 한편으로는 리얼하게 느껴지네...ㅠㅠㅜㅜ 흔들릴 지언정 무너지지 않게 스스로를 단도리하는 동안 얼마나 마음아팠을지88 티미지만 새봄이도 가장 힘들 건 서형이랑 철형이고, 그래서 >>223 이후로 서형이 꺼리지만 않는다면 힘이 되고 싶어서 만나러 가도 되냐고 연락해볼거 같다는 망상을 했다><

712 태오주 (yzjRlEDdr6)

2024-05-29 (水) 17:28:04

안뇽~ 근데 나 훈련 했나 ㅈㅁ 올려보고옴

713 태오주 (yzjRlEDdr6)

2024-05-29 (水) 17:28:33

아 잠결에 했네??? 도랏군.

714 혜성주 (Aar6gEbYgo)

2024-05-29 (水) 17:32:06

감사감사제리인사 토할 것 같은 기분이지만 일단 카운트 다운 쳐내고 퇴근했으니 오케이임.
팝콘 먹을 테니 이야기 나누시게

715 혜성주 (Aar6gEbYgo)

2024-05-29 (水) 17:34:44

왜 팝콘만 먹냐면 내 기분이

지금 계획되어있는 태오 서사 풀린 뒤에도 태오는 이혜성한테 비즈니스적 파트너십 제안을 유지할 것인가 같은 헛소리 왱알거리는 거나 떠올라서 죽을 것 같아서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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