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이름이 없다. 식물들은 사회를 이루지 않으므로 서로 부를 일이 없었다. * 성별 : 양성 * 나이 : 세어본적 없다. 의태한 모습은 겉보기에 20대 초반쯤으로 보인다. * 종족 : 인간으로 의태한 식물. 자세한 설명 후술함. * 종족 특성 : 인간의 형태와 식물의 형태를 오갈 수 있다.
* 외관 : 170/30. 재질이 식물이라 인간보다 질량이 가볍다. 겉보기에 특별히 마른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식물이다. 전신이 적갈색 줄기와 잎으로 되어있다.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부분은 가닥가닥 나뉘어진 인간들과 다르게 한 장의 큰 잎으로 되어있다. 잎은 바닥에 끌릴 만큼 길고 넓다. 눈매는 날카롭고 왼쪽 눈은 잎 아래에 가려져있다. 본모습은 한줄기의 긴 덩굴식물이다. (이미지 출처: 직접 그림.)
* 성격 : 식물들은 사회를 이루고 살지 않으므로 사회성이 높지 않다. 인간의 모습만을 따라한 동족들과는 다르게 인간의 호기심까지 계승한듯 이것저것 알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즉흥적이도 흥미를 따라 행동한다. 그러나 불규칙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던 만큼 의외로 인내는 긴 편.
* 능력 : 땅에 뿌리를 내리고 파고든다. 먹잇감을 휘감아 땅으로 끌고들어간다. 패널티 - 종종 입버릇처럼 상대를 먹어버려도 되냐고 물어보지만 실은 일정 크기 이상의 동물은 먹지 못한다. 서식지의 환경이 척박하여 크기가 큰 동물이 살수 없었던 탓. 자연스레 식물들의 먹이도 크기가 작은 동물에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또 지면이 흙이 아니라면 파고 들어갈수 없다.
* 특징 : - 제 근처를 지나가는 동물을 잡아먹는 것으로 양분을 섭취하는 생태적 특성을 가진 식물이다. - 사람 정도로 큰 동물은 소화시키지 못한다. - 힘이 세지만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상태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할 때가 있다. 무게가 가벼워서 오히려 제가 끌려가기 쉽기 때문. 무게가 크게 상관 없는 행동에는 뿌리의 여부에 구애받지 않는다.
* 배경 : 이 식물이 살던 곳은 인류가 버린 땅이었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기온은 물을 증발시켰고, 그 물은 다시 비가 되어 내렸다. 가문 땅은 더욱 가물었고, 습한 땅에는 도리어 홍수가 났다. 많은 생물들이 멸종했으나 여전히 살아남은 생물도 있었다.
어떤 지역에서는 식물이 인간의 모습으로 의태하는 일도 있었다. 그 곳은 비가 아주 많이 내리는 땅이었다. 내리는 비는 땅의 양분을 쓸어갔다.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척박한 땅에서, 그들은 더이상 피식자로 살아가지 않기로 했다. 뿌리를 뽑아내고 제 발로 걸어 직접 사냥감을 찾아나서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아는 가장 널리 번성한 행성의 지배자의 모습을 모방하였다. 인류가 아직 남아있던 시절에도 존재하던, 식충식물의 진화였다.
어떤 덩굴은 인류가 남기고 떠난 폐허에 자리잡았다. 덩굴에게 인간의 지식을 익히겠다는 원대한 뜻 같은 것이 있는건 아니었다. 그저 조금 명석했을 뿐. 덩굴은 고장난채 같은 말만을 반복하는 라디오, 우연히도 내용을 보존하고 있던 종이뭉치 따위에서 인간의 언어와 지식을 익히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상 인간이 오랫동안 행성의 주인으로 군림할수 있었던 까닭은 신체적 특성때문만은 아니었다. 특유의 높은 지능과 사회성이 바로 그 열쇠였을 터. 그러나 이 척박한 땅에서 식물들은 양분경쟁을 피하기 위해 서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영역을 두곤 했고, 행성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그런 와중에 그가 학습한 인간의 지식은 어쩌면 새로운 문명을 향한 발돋움이 될 수도 있었으나... 다른 식물들이 으레 그렇듯이 그 역시 종족의 부흥이나 발전같은 것보다는 당장의 한끼 식사만이 중요했다.
>>167 우선 확인 고마워 흐음 그렇군 시트제출 직전에 아마 이게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1. 일단 능력에는 반드시 패널티가 있어야 하는 거지? 그렇다면 능력의 패널티를 종족특성에 묘사된 고유자원을 사용한다는 식으로 적으면 괜찮을까 2. 확인했다 딱히 비설은 아니고 극적인 묘사를 쓰려고 한 것이니 그러면 정직하게 쓰도록 하겠어
>>168 1. 응, 기존에 없었어도 추락자가 되면서 생겼다는 설정이야. 그리고 그렇게 해도 돼. 예비 추락자가 보내준 설정에서 그 자원을 소모한다고 했으니까. 여담으로 어떻게 충전되는지도 같이 적어주면 내가 좋아함. 2. 오케이. 그래도 당사자가 타인에게 내 페널티는 이렇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르니까~ 완전 극적인 건 아니어도 보통은 할 수 있지 않나 싶네.
>>172 가능은 한데 능력을 쓸 일이 있을지 확신하기가 어렵네. 추락자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건, 그 외 엑스트라 모브 캐릭터들에게 사용할 수도 있다는 건데, 엑스트라나 모브 캐릭터의 이름이 나오는 일이 드물어. 그리고 페널티는 둘째치더라도 능력을 사용할 때의 조건까지 생각하면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게 되는데. 이런 부분 괜찮아? 개인적으로는 다른 능력을 추천하는 바야.
* 이름 : 아아루 * 성별 : 여성 * 나이 : 22세 (아마도) * 종족 : 인간 * 종족 특성 : -
* 외관 : https://www.neka.cc/composer/13247 주신을 사칭한 여인은 절벽에서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도 시신은 떠오르지 않았으나, 이를 신경 쓰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여신이라 불리던 자 치고는 실로 초라한 행색이다. 칭호가 무색하게 움츠려든 모습, 경직된 행동... 어딘가에 불안함을 품고 있는듯한 창백한 얼굴은 앞의 사실을 고려해도 미녀라 쳐 줄 수 있을 정도이나, 형편없이 짧게 잘려나간 은색 머리카락과 슬픔을 안고 있는 금빛 눈동자는 안 그래도 엉망인 그녀를 더욱 더 하찮은 존재로 보이게 만들었다.
* 성격 : 차가운 / 굴하지 않는 / 외강내유
신성제국을 사납게 할퀴고 지나간 신들의 자취는 단지 형태만으로만 남지 않았다. 뛰고 있는 심장마저 얼려버릴 냉기, 그리고 뒤이어 불어오는 피바람... 그런 것들. 겨울을 꼭 빼닮은 혹독함 사이에서 아아루는 자라왔기에 '얼음장 같은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른다. 여신으로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그 모든 예의범절, 기품, 우아함 등의 형식적인 가면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금도 의식적으로라도 타인에게 말을 걸고 억지로라도 미소 지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가슴속 깊이 자리 잡은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쉬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나가는 것을 선택한 것은 그녀의 굴하지 않는 면 덕이다. 갈대보다는 나무와도 같이 굳건한 심지는 하고자 하는 일에 깊게 몰두하게끔 만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곤 했다. 이는 타고난 강인한 의지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강하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깊은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약한 아이들과 어려운 이들을 쉽사리 지나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 준 적이 본래의 세계에서는 여러 번이기에, 새로이 생겨난 능력 또한 남을 도우기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으리라.
* 능력 : 𝙷𝚎𝚊𝚕𝚒𝚗𝚐 전능의 일부가 이제야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런 능력도 없는 그녀에게 첫 번째 추락을 겪으며 생겨난 능력, 또는 신의 농간. 신성력이라 말할 수 있으나, 오로지 자신이 아닌 타인만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 손바닥 위에서 자그마한 빛무리를 만들어 내, 상대의 환부에 흡수시키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페널티는 고통의 전이. 환자가 상처나 병으로 인해 느꼈을 모든 고통을 환상통의 형태로 아아루가 받아내게 된다. 페널티와는 별개로 체력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에, 능력을 무한정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모양. 연속적으로 사용한 이후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 특징 : 본래 지내던 세상에서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순환의 여신을 사칭한 자. 자세한 것은 배경란에 후술. 신으로 받들여 모셔졌기 때문에 생활력은 그야말로 최악.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또한 부족한 편이나, 티는 잘 나지 않는다. 162cm / 48kg 𝙻𝙸𝙺𝙴 태양, 고요함, 불 𝙳𝙸𝚂𝙻𝙸𝙺𝙴 아픈것, 피, 어둠, 시끄러움
* 배경 : 지금은 내 힘을 잃고 사라지나ー 머지않아 반드시 돌아와 가여운 내 자식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리라.
아아루가 누구와 누구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째서 버려졌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갓난 아기인 그녀는 새해 첫날에 '신성제국 아르카디아'의 수도에 위치한 대신전의 바닥에서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한 가냘픈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운명의 장난인지... 불과 100여년 전 발발한 신들의 싸움에서 힘을 잃고 영락한 주신 아아루가 다시 제국으로 돌아온다고 한 날, 제국에서 자연적으로 날 수 없는 특이한 모색과 눈 색이 주신의 생김세와 완벽히 맞아떨어져 그녀는 교황에게 거두어진 후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영리하며 눈치가 빠른 아아루는 자라가며 점점 이 제국의 모든 이들이 자기를 신으로 생각한다는 사실과, 자신은 실은 신이 아니라 단지 다른 이들과 모습이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이곳에서 버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입을 다문 채로 10대를 보낸다. 당연하게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인간인 아아루에게서 신의 권능 같은 기적이 일어날 리 없었다... 이에 지친 제국민들에 의해 아아루는 험악한 방법으로 신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졌고, 의식을 잃은 채 절벽에서 떨어진다.
신성제국 아르카디아 : 노티아라 불리는 넓은 대륙의 북쪽에 위치한 제국. 넓디넓으며 신의 축복을 받아 풍요로운 땅덩어리, 북쪽에는 사시사철 빙하가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마법이라고 불릴 만한 것은 없으나 신성력은 존재하며, 사계절이 명확하나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다. 주민의 생활상과 같은 자잘한 것들은 서양 판타지를 떠올리는 것이 편하다.
친애하는 나의 ■■■에게의 위키 페이지가 생성되었습니다. 몇몇 시트는 위키에서 수정된 바가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개장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이벤트가 로딩 중입니다. 아가사 왓슨의 갱신이 3주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시트가 내려갑니다.
방명록에 기입된 추락자
>>7 짓뭉개진 기억의 주인, 다윈 >>8 마법소녀라도 세계는 구하고 싶어, 미하엘
>>16 모든 것을 기억하는 주시자, 라클레시아 테시어 >>24 기억 잃은 여행자, 니아 >>44 삶을 써내려가는 작가, 페이 윌터 >>51 생이여, 영원하리, 영 >>57 분석하는 관찰자, 유이 >>71 집행자의 말로, 윈터 >>75 호쾌한 쌍창, 로시테아 >>104 피를 부르는 약장수, 후지마 메구무 >>108 히키코모리 창조신, 알레프 >>122 흘러가는 구름처럼, 쏟아지는 빗방울처럼, 아델라이데 >>134 귀신검, 코우 >>146 수전노, 칼 >>160 인간 의태 식물, 식물 >>170 보복의 기사, 페일 >>176 거짓된 신의 현현, 아아루
* 이름 : 노암 נֹעַם * 성별 : 남성 * 나이 : 24 * 종족 : 사람 * 종족 특성 : 평범한 사람입니다. 열세 살이 되던 해, 자신의 생일 날 거룩한 빛에게 선물을 받아 특별한 은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 다른 것은 없습니다.
* 외관 : 178cm / 67kg. 옆과 뒤를 깔끔하게 친 진한 검은색 머리칼의 끝은 바람이 들풀에 얽혀들 듯 곱슬거립니다. 건강하게 탄 연갈색의 피부에 아로새겨진 두 눈동자 속엔 호박과 흑요석을 겹친 빛깔이 오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바깥에서 보내야 했던 사람의 옷매무새는 항상 어디든 가기 좋은 차림입니다. 공기가 선선히 통하는 속옷의 중심엔 허리띠가 매여져 있습니다. 수 많은 때를 함께한 양털 겉옷, 가죽 가방, 샌들 그리고 굽어진 지팡이는 이 사람을 양치기 혹은 나그네라 소개합니다.
* 성격 : 다른 사람(처음 만난 사람이면 더 신나합니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이적과 전설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길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양과 함께하며 혼자 앉아 묵상하며 시를 노래하는 시간을 즐깁니다. 혼자 있을 때 혼잣말이 많습니다. 온화하고 따뜻하며 다른 사람에게 휴식과 음식 베풀기를 즐거워 합니다. 하지만 지쳤을 때는 다른 이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장막 안에 들어가 가라앉은 기색을 보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생기지 않는 한, 새로운 장소를 탐구하길 좋아합니다.
* 능력 : 흰 그림자 - 사물과 사람의 발자취: 기억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노암은 이를 “총명”이라 부릅니다. 지성이 없는 물체의 기억은 언제든 열람할 수 있지만, 사람의 기억을 읽을 때에는 그 기억을 보여주는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를 한 후엔 두 손을 서로 마주 잡는 것으로 기억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페널티 : 사물의 기억이나 발자취를 읽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이 피로해집니다. 사람의 기억을 읽은 후엔 잠시 뒤 잠에 듭니다. 잠에 든 시간이 아침-낮이었을 경우 해가 질 때 일어나고, 새벽-밤이었을 경우 해가 뜰 때 일어납니다.
* 특징 : 유목민의 삶에 아주 익숙합니다. 장막을 치고, 불을 지피고, 적당한 꼴과 샘이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할 수 있거든 먼저 친절을 베풉니다. 자신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건포도와 계피가루가 들어간 빵과 꿀 섞은 우유를 아주 좋아합니다. 향신료와 감미료를 혼합한 포도주도요.
* 배경 : 어린 나이에 배가 고파 볶은 곡식 한 줌을 훔치다 저잣거리의 어두운 귀퉁이에서 심하게 맞고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해준 건 나의 주인이었다. 그분은 나를 살려주신 것도 모자라 그의 집에 거두어주셨고, 나를 씻기고, 새 옷을 입히고, 양치기의 일을 맡겼다. 많은 사람이 양치기를 천하게 여긴다 벗들이 내게 말하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는 그분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웠고 주인의 사랑스러운 양을 돌볼 때 내 심장은 즐거워 사슴처럼 춤을 추었다. 주인의 집에서 많은 것을 겪고 느끼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었다는 것을 난 한 치도 의심해 본 적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먼 길을 가게 되었다. 나의 주는 집의 모든 사용인들에게 1년치 품삯을 주고 집을 지키라 부탁하였다. 곧, 반드시 돌아오겠다면서. 그러나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도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다. 맨 처음 마음이 변한 이는 우리 중 가장 똑똑했던 청지기였다. 청지기 양이 주인의 포도원을 몰래 모두 청산하고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은 남아있던 이들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하나, 둘. 내 친한 벗과 말동무들이 결국 모두 떠나고, 온유한 종 몇몇과 나만이 집을 지키고 있을 때 주인의 집은 주를 미워하던 우헬 족속의 용사들에게 침노를 당한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타들어가는 주인의 집을 뒤로 하고 남은 이들과 함께 몰래 아미나 언덕을 올랐다. 주인이 오셨을 때 도대체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지. 결국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끝까지 무익한 종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과 죄책감에 몸을 떨며 걷던 도중 나는 발이 풀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
아니, 땅에 몸이 부딪혀야 했던 나는 깊은 구멍 속에 빠져 서서히 몸이 부유하는 것을 느꼈다. 분명 부유하는 느낌이었지만, 나는 한없이 어딘가로 떨어지고 있었다.
>>182 확인 했어. 이런 친구 아주 환영해. 페널티는 잠으로 생각하면 되는 걸까? 그리고 준비해둔 메인 미션이 대부분 인간형을 상정하고 준비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 인간의 모습을 취해야할 수도 있는데(이는 상점에서 도움 받거나 관련 설정을 따로 추가하면 될 것 같아) 괜찮아?
알레프주에여. 별로 유쾌하지 않은 얘기로 갱신시켜서 넘 죄송스럽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시트를 내리고자 해여... 최근에 제가 캐릭터에 설정을 이것저것 많이 붙였는데 그게 너무 과했나봐여. 그것때매 캐붕도 슬슬 나고 하니까 굴리기도 힘들어졌구... 앞으로도 감당하기가 힘들거 같아서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어여... 전적으로 제 잘못인지라 다른분들이나 어장에 문제가 있는건 절대 아니에여... 일상도 제대로 마무리 못짓고 가게 되어서 라크주한테는 정말정말 죄송해여. 그동안 일상 돌려주신 분들이랑 캡틴한테도 죄송한 마음 뿐이에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매력있는 캐들이랑 같이 놀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좋았어여.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엔딩까지 항해하셨으면 좋겠어여. 시트는 하이드 부탁드릴게여, 감사했습니다!
* 이름 : 배태빈 * 성별 : 남성 * 나이 : 35세(던전 게이트가 발발한 27살에 노화가 멈췄다.) * 종족 : 인간S급 헌터 * 종족 특성 : 던전 게이트의 출현으로 무너져가는 세계에서 보다 진화한 인류, <헌터>로 각성했다. 헌터들은 세계 곳곳에 발생하는 던전 게이트를 클로징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각자의 특성에 맞는 한가지의 능력을 얻는다.
https://ibb.co/9Gp3qQN * 외관 : 187cm의 꽤나 큰 키에 조금 마른 몸. 왼뺨부터 복숭아뼈까지 문신으로 도배된 창백한 피부. 탈색으로 결이 좋지 못한 백금발은 퍼석거렸고 채도가 낮은 베이지색 눈동자의 홍채는 붉었다. 문신이 약간 비치는 얇은 흰긴팔티에 회색 후드집업,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었으며 옷은 수수하지만 볼드한 실버 악세서리(피어싱과 여러겹을 레이어드한 목걸이, 열손가락에 껴있는 반지)가 제법 과하고 화려하다는 인상을 준다. 인상 자체는 좋게 말하면 퇴폐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날티나는 양아치상.
* 성격 : 꽤나 사납게 생긴 외견과 다르게 성격 자체는 내향적이고 차분하다. 어찌보면 소심하기까지. 생긴것과 성격의 갭이 꽤 크기때문에 첫인상과 후인상이 꽤 차이가 나는 편. 본인의 성격이 어떻든 그는 헌터로 각성했으므로 상당히 호전적이며 적과 아군의 구분이 뚜렷하다.
* 능력 : { 스킬명 : 태초의 대장장이 }만질 수 있는 그 어떤 재료로든(광석부터 물이나 바람같은 원소까지) 무기를 만들고 만들었던 무기를 인벤토리에서 꺼내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다만 한쌍의 무기를 소환과 생성을 하지 못하고, 소환한 무기를 1시간 이상들면 파괴되는 1회성 구조. 자신의 근처의 없는 것, 만질 수 없는 것(꿈, 생각 등 추상적인)은 다룰 수 없다는 패널티가 있다. 이 패널티는 추락자가 된 후에 생긴 패널티로 본인은 마치 쇠사슬에 묶인 것 같은 속박력을 느끼고 있다고. 그도 그럴것이 그는 헌터로 본인의 강함이 곧 생존력이 되는 멸망해가는 세계의 헌터였기 때문.
* 특징 : 하나뿐인 가족인 여동생을 아끼는 오빠. 추락한 뒤로는 하나뿐인 여동생과 생이별 한 탓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자신의 세상을 향한 향수병까지 생겼을정도. / 여동생의 영향으로 꽤나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 / 생존본능과 적응력이 유독 높은 편. 따라서 추락자가 되고서도 꽤나 빠르게 적응했다.
* 배경 : 본래 살아가던 세상은 현대의 던전게이트로 인류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태빈은 그 세계를 지탱하는 헌터였다. 마치 자신이 게임의 캐릭터가 된것 같은 스탯창과, 퀘스트창. 몬스터들을 토벌하는 길드들. 그는 헌터로 각성하기 전 전직 프로게이머였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안녕, 페이주야. 너무 늦게 와버려서 면목이 없어.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일 것 같으니, 미안하다는 말부터 남길게... 시즌이 갑자기 바빠지기도 했고... 사라진 시간이 너무 길어 뭘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고... 음, 결과적으론, 시트를 내리고 싶다는 말을 하러 왔어. 참여율이 저조했었지. 어장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야. 나는 아마 계속 관전할지도 모르고 어느날 변덕이 생겨 새로운 시트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다들 고마웠어. 어장 흥하길 바래.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 시트는 하이드 처리 부탁해!
* 이름 : 레비아탄 * 성별 : 남성 * 나이 : ? * 종족 : 해인(海人) * 종족 특성 : 해수(海獸)를 사냥하기 위해 태어난 신인류. 발군의 신체 능력, 뛰어난 회복력 및 재생력이 특징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수로 변모해버리는 최후를 맞게 되어있다.
* 외관 : 181cm / 평균-n 풍성한 순백의 머리칼 길게 드리운 청년. 정적이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조금 이질적인 면이 있다. 신체 구조는 인간과 똑같으면서도 몸 곳곳에 비인간적인 외양이 드러나 있는 까닭이다. 탁한 바닷물 색을 띠는 눈동자와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돋보인다. 오른눈엔 안대를 착용했고 그 뺨에 검은 파충류 비늘 우수수 돋아있다. 어깨며 팔이며 손등이며 하는 곳에도 전부 비늘 조금씩 붙어있다. 귀는 비죽 솟아 뾰족한 모양새다. 또 귓바퀴 뒤에 반달 모양 홈이 있는데 그 내부에는 붉은 살덩이가 자리잡고 있다. 어류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가미. 이런 특징들 차치하고 본다면 꽤나 미인상의 낯짝이다. 피부 창백하리만치 희며 선이 얇고 이목구비는 거칠지 않아 남성미 넘치는 사내보단 곱게 자란 도련님 인상이기에. 차려입은 옷가지는 영 변변치 않다. 팔뚝 드러내는 민소매 상의와 입지 않고 어깨에만 걸쳐둔 코트, 낡아빠진 바지에 부츠. 엉덩이 부근에 튀어나온 비늘 꼬리가 퍽 이질적이다.
https://www.neka.cc/composer/12943 (2차 가공)
* 성격 : 고즈넉한 바다처럼 차분한 사람. 요란하고 방정맞거나 활기 넘치지 않다. 그 점이 더욱 바다를 연상케 한다. 사람과의 교류를 즐기고 또 제법 좋아한다. 이타적이고 배려심 넘치니 어머니 대양과 같이 상냥한 면모도 분명 있다. 오랜 방랑으로 무뎌진 성정은 파도 없는 해상을 닮아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초연함과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자극에 둔감하며 슬픔과 분노란 것도 모르는 성싶다. 상대가 아무리 성가시게 굴어도 피라미의 입질 취급하여 흘려넘기기 일쑤니. 혹자는 그런 그를 생불이라 이를지도 모르겠다.
* 능력 : 변이 Metamorphosis 신체를 뒤틀어 용의 모습으로 탈태한다. 어두운 심해처럼 새카만 비늘과 등대의 불빛처럼 샛노란 눈동자, 한 번 펄럭이면 수면이 요동치는 거대한 날개. 그 자태 심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이 능력 자체가 큰 페널티다. 변이를 제 뜻대로 조절할 수도 없거니와 용 형태를 취하는 순간 인간으로써의 이성은 잃어버리고 본능에 휘둘리는 야수가 되어버린다. 상술했듯 이 능력은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 일단 특정한 조건만 만족하면 예고 없이 발현된다. 그리고 변이 상태에서 대략 십여 분이 흐르면 사람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변이 조건은 자신의 피를 목격하는 것.
* 특징 : 🌊 인간과 해수 그 사이 어드메의 생명체. 인간이라기엔 변이가 극심하고 해수라기엔 지나치게 인간적인 존재이다. 🌊 그럼에도 그는 인간이고 싶어한다. 🌊 추락자가 되기 전까지는 바다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녔었다. 흘러가는 해류에 몸을 맡기고서. 🌊 창술의 달인. 정확히는 소드스피어를 다뤘었다. 지금은 수중에 지닌 무기가 없다. 🌊 옛적에는 회화를 취미로 삼았었다. 방랑 시작한 이후론 도구를 마련할 형편이 되지 않아 그만두었다만. 🌊 한쪽 눈에 안대 착용했지만 생활에 별다른 지장은 없다. 🌊 대략적인 나이는 불명이나 수백 년 정도 지내온 듯하다. 🌊 레비아탄은 본명이 아니다. 진짜 이름은 먼 옛날에 잊어버렸다고. 🌊 삶에 대한 갈망, 집착이 다소간 없다. 🌊 몸이 차다. 체향은 소금기 머금은 바다 내음.
* 배경 : 레비아탄의 고향 세계는 무척 거친 곳이다. 깊고 너른 망망대해, 그리고 해수(海獸)들. 해수란 심해의 야수이며 인류의 오랜 적이다. 해수에게 뭍의 인간은 손쉬운 먹잇감에 지나지 않았기에. 인류는 고댓적부터 해수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왔다. 그러나 한낱 연약한 두발 짐승이 바다 야수를 이겨내기란 어려웠다. 그럼에도 인류는 해수와 대등히 겨룰 수 있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그런 시행착오 끝에 해인(海人), 보다 해수에 가까우면서도 인간의 지성을 갖춘 신인류가 탄생하게 되었다.
레비아탄은 오래 전의 1세대 해인이며 해수 사냥을 업으로 삼은 자였다. 그러나 모종의 일을 기점으로 급속한 변이를 겪었단다. 용으로 변하는 능력도 이즈음 얻었다고. 그 지경에까지 이르자 그는 스스로 고향을 떠났다. 해수로 변모한 해인의 말로는 대개 비참하기 마련이었으니. 그러나 지금 당신도 보고 있다시피 그는 여즉 살아있다. 그리고 그는 바다 야수도 뭣도 아니다. 명백한 인간이다. 인간이기를 바라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