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401> [ALL/반상라/오컬트/조사] 새벽에서 요람까지 ▶ 첫 번째 장 :: 564

◆qzp4EdRryE

2024-05-24 08:04:11 - 2024-05-30 21:28:23

0 ◆qzp4EdRryE (7h6qkqMtEw)

2024-05-24 (불탄다..!) 08:04:11

*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주세요.
* 진행 중 신체 절단을 비롯해 기타 유혈 묘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그 외 규칙은 상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 진행 시간은 매일 오후 8시. 매일 오후 8시입니다. —


<새벽은 언제나 찾아오기 마련이고,
우리는 언젠가 요람에 묻힐 것이다.>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67/recent

412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0:56:49

>>406

.... 주인의 행동에 시현은 침묵을 지킨다. 방금 전까지의 활기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깊은 한숨 푹 내쉬더니.

"...됐어요. 제가 굴릴게요."

나가려는 걸 포기해버린다. 그래도 불안한 눈빛은 여전히 이곳저곳 향하고. 제 차례가 오면 망설이며 주사위 굴린다.

.dice 1 10. = 8

"...이거, 이기면 뭐 있나요?"

그러다 생각난 듯 조심스레 주인에게 말 붙인다.

413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00:50

>>412 송시현
송시현의 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고작 보드게임 하나에 뭘 바라나요. 그렇지만 이기면... 제가 들어줄 수 있는 것에 한해 하나 들어드리죠.”

이 말 또한, 들었습니다. 그때는 이경성이 물었던가요.

414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1:01:00

>>411

웃었다?
분명 잠깐이지만 웃었지? ...사람이었구나.
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고 나니 스스로가 우스웠다.

"방금 웃은거죠? 게임하는게 즐거운가요?"

얼결에 붙잡은 주사위를 대충 던졌다. .dice 1 10. = 2

415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02:40

>>414 이경성
이경성의 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주인은 이경성의 말에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 모습이 흡사 제가 언제 웃었냐는 듯한 반응입니다.

“게임은 늘 즐거운 법이지 않나요.”

제가 웃었다면, 그 때문이지 않겠냐는 투입니다.

416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1:03:19

>>413

...그래요? 순간 시현이 번쩍 고개를 치켜든다. 주인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아까 "보았던 것"과 같은 상황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417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1:04:54

>>415

경성은 집주인의 말에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심술 좀 부려도 돼요?"

분명, 이 전에는 도중에 포기하는것도 가능하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418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06:22

>>417 이경성
“심술이요.”

보통 심술을 허락 받고 부리나요?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이경성을 바라봅니다.

이경성은 도중에 포기할 건가요?

419 최수호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1:12:41

이대로 계속 울고있다가는 체력소모가 너무 심할것같아 울던걸 최대한 진정한다. 그러고는 이참에 못했던 질문을 지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요?혹시 여기에서 얼마나 사셨어요?"

집주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으며 주사위를 던진다.

.dice 1 10. = 9

420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1:13:14

>>418

"네. 심술이요."

그리 말하곤 경성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응접실의 문 앞으로 가더니 문고리를 자신의 몸 뒤로 숨겼다.

"저 그만할래요."

421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14:27

>>419 최수호
최수호의 말이 움직입니다.

“얼마 안 됐어요. 일주일 좀 넘었나. 원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이쪽으로 이사오기 전 저택의 정리를 하고 있었다며 주인은 말합니다. 그렇다는 건, 이 저택은 그동안 빈 집이었다는 소리일까요?

아저씨가 주사위를 굴립니다. .dice 1 10. = 2

422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16:14

>>421
아저씨의 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내 주인이 주사위를 굴리려는 순간, 이경성의 말에 우뚝 멈춥니다.

“왜요.”

짧은 물음은 어쩐지 서늘하기까지 느껴집니다. 주인이 손아귀로 주사위를 데굴데굴 굴립니다.

“이유를 알 수 있나요.”


❗우리는 주인의 분위기가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틈을 타서, 모두 게임을 그만둘까요?

423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1:18:06

>>422

경성은 문고리를 손으로 잡고는 움찔 떨었다.
눈치를 보는듯 눈이 데룩 굴렀으나, 입은 다물지 않았다.

"심술이니까요."

"게임을 진행하는건 제 마음이잖아요."

424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1:23:32

>>422

묘하게 바뀐 주인의 태도에 시현은 눈치를 살핀다. 그리고 자신도 덩달아 몇 마디 덧붙인다.

"...사실 저도 별로 내키진 않아서... 저도 안 할래요, 게임."

425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30:23

40분까지 수호주 반응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426 최수호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1:35:09

분위기가 바뀐것을 본 수호는 주변의 눈빛를 보며 말한다.

"지금 분위기로는 더이상 게임을 진행하는건 조금 그렇네요. 저도 그만할게요."

집주인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427 경성주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1:44:00

두근두근하군요!

428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46:03

우리가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아저씨도 어깨를 으쓱이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표현합니다. 주인은 보드게임 위로 손을 들어올리더니 툭, 주사위를 떨굽니다. 설마 하겠다는 사람이 없는데도 게임을 지속하려는 건 아니겠죠?

“어쩔 수 없네요. 그게 옳은 선택이었기를 바라요.”

하지만 서늘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무감정한 목소리만이 들려옵니다. 주인은 보드게임을 갈무리하며 몸을 일으킵니다.

“그래도 비가 그칠 때까진 머무르는 게 좋겠어요.”

주인의 말과 동시에 우르릉 쾅! 천둥번개가 치더니 깜빡깜빡, 픽. 응접실의 불이 나가버립니다.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져 버렸어요. 바로 코앞에 놓인 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카만 어둠 속에서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주인이 양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저택이 오래 되어서, 두꺼비 집이 내려갔나 봐요. 불편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줄래요.”

두꺼비 집을 올리겠다는 말일까요? 주인은 발소리 없이 응접실 문 쪽으로 걸어가더니 이경성을 뒤로한 채 문을 열고 나갑니다.

주인이 들고 있던 양초가 사라지니 주변은 금세 어두워졌어요.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할까요?


❗주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어둠 속의 저택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거나요.
❗그도 아니면 우리 모두, 불이 켜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죠.
❗아니면, 그래요. 지금이라도 돌아갈까요?

429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1:47:53

❗맞따. 조사 시 행동을 지나치지 않도록 @ 등의 표시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430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1:51:49

정전, 그리고 떠나는 주인. 시현은 들고 있던 손전등을 다시금 켜본다.

"...어떡할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지만.

431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1:56:13

>>428 >>430
긴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 가볍게 게임이 끝났다.
그럼에도 이렇게 불안한건, 어쩐지 안전하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겠지.

"글쎄요. ..현관문을 미리 열어볼까요? 비가 들이치던 말던 우선 내집은 아니니까요."

눈앞이 깜깜해서 어딜 나가는건 꽤나 어려운 일이겠지만, 희미하게나마 휴대폰 불빛이 조금 들어오니까...

432 최수호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2:09:46

집주인이 방을 나갔음에도 너무 불안하여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현관문은 안 여는게 좋지않을까요? 열었다가 뭐라도 나타나면..."

현관문이 열렸을때 봤던 장면이 아직도 머리속을 맴도는지 현관문은 안열고싶었다.

433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2:17:02

(두근두근) 다들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한 캡틴이에요.

434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2:19:36

>>431 >>432

아직은 열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확신 없는 목소리로 시현은 중얼거린다.

"...그냥 밖으로 나가볼까요?"

435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2:22:52

>>432 >>434

"다같이요?"

혼자라면 좀 두렵지만 다같이는 괜찮을지도.
오히려 이런 좁은 집안에 갇혀 불안에 떠는 것 보다야 그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집주인도 멋대로 들어온 우리를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니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자물쇠를 부순 아저씨가 있을법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저씨는 어쩔거에요?"

436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2:27:57

>>435
가만히 우리의 대화를 듣던 아저씨는 이경성의 물음에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린 것 같았습니다. 어둠에 눈이 조금 익은 것 같지만, 자세한 건 보이지 않아요. 그나마 시선이 느껴지는 것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나? 난 뭐, 여기 있을 생각인데. 왜. 너흰 나갈 테냐?”

아저씨가 소파에서 일어서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파ㅡ앗. 손전등 불빛이 아저씨의 얼굴을 아래에서부터 스산하게 비춥니다.

“어두운 곳에서 헤매다간 백타 다친다, 너희들.”

아저씨가 귀찮은 듯 귀를 후비적거리다가 절뚝절뚝 응접실 문쪽으로 다가옵니다.

“뭐하냐. 나갈 거 아니냐?”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같이 나가주려는 걸까요?

437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2:31:25

>>436

손전등이 있었다니. 먼저 알려줬다면 좋았을텐데.
경성은 울컥 올라온 분노를 집어 삼키곤 한숨을 쉬었다.

"앞이 안보이니까 앞장서주세요."

"아참, 저한테 무슨일이 생긴다면 나가서 잘 말해주세요. 저는 이동네 이사온지 얼마 안된 이경성이에요."

438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2:36:34

45분까지 레스를 기다린 후, 아저씨의 반응이 올라옵니다!

439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2:36:39

여기 계속 있는 것보단 그냥 비 맞고 돌아가는 게 낫겠죠. 여전히 불안한 낌새로 시현은 아저씨의 뒤를 따라 문으로 향한다. 궂은 날씨지만, 기괴한 일을 계속 겪는 것보단 나을 거다.

>>437

"뭐에요, 그 사망플래그 같은 대사는..."

경성의 말에 짐짓 걱정된다는 듯 대꾸한다. 아무튼 알았어요. 꿍얼대기도 하면서.

440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2:39:57

>>439

"그치만, 휴대폰도 좀 이상하고.. 엄마는 제가 늦으면 걱정할거란 말이에요."

경성은 그리 말하며 발끝으로 땅을 툭툭 쳤다. 연락이라도 좀 되면 좋으련만.

441 최수호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2:44:45

"저도 이사온지 얼마 안되는데...여기 오고싶지도 않았고.."

일단 다들 움직이는것같은 분위기에 혼자이고싶지는 않아 사람들을 따라가기로 한다.

442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2:45:41

>>437
“웃기는 소리. 뭔 일이 있다고. 겁이 그렇게 많으면서 여긴 왜 왔냐?”

그러니까 있었거든요? 아저씨는 모르는 것 같지만요. 핀잔하듯 말한 아저씨는 이경성의 말대로 앞장 섭니다. 어차피 문까지 그리 먼 것도 아니기에 척척척 잘도 걸어갑니다. 뒤에서 송시현이 사망플래그 같다고 하는 말에 아저씨도 맞장구를 칩니다. 젊은 놈이 괴상한 말만 한다면서요.

“난 문까지만 안내할 거다. 나가는 건 너희 알아서 해.”

아저씨는 귀찮다는 듯이 다시금 긴 하품을 하며 도착한 현관문 쪽을 비춥니다.

누가 문을 열까요? 아무도 열지 않는다면 아저씨가 열 거예요.


❗11시까지 반응해 주세요. 누구도 문을 열지 않는다면 아저씨가 반응합니다.

443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2:50:18

"제가 열게요."

시현은 성큼성큼 현관문 쪽으로 다가가서, 문을 열어보려 시도한다. 지금은 그저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밖엔 없다.

444 최수호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2:54:59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손에 든다.

"조심하세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시현에게 말을 건넨다.

445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2:57:59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내가 문을 여는 것도 아닌데 긴장감에 목구멍에서 심장이 뛰는 것만 같았다.

446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00:46

최수호가 경계하듯 가위를 집어 듭니다. 송시현이 먼저 나서서 문고리를 돌립니다. 하지만 처음 도착했을 때 이경성이 열었을 때처럼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습니다. 잠긴 거냐고요? 아니요. 분명히 문고리는 돌아갑니다. 하지만 문이 너무나 무거운 것처럼 열리지가 않아요.

송시현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려는 때였습니다.

저택이 떠나가라 긴 비명이 울립니다. 그건 흡사 칠판을 긁는 것처럼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비명이었어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귀를 틀어막았습니다.

동시에 정신을 차리면 우리는 다시 응접실입니다. 한순간 밝은 빛에 눈앞이 아파옵니다. 주인이 보드게임을 갈무리하며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래도 비가 그칠 때까진 머무르는 게 좋겠어요.”

똑같은 말과 상황이 반복됩니다. 천둥번개가 치고, 불이 나가고, 주인이 두꺼비 집을 올리기 위해 응접실을 나서려고 해요.

❗순간 이경성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반복하는 상황이 어떠한 트리거가 당겨졌기 때문이라면, 그 트리거는 주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말이에요. 그야 그렇지 않나요? 처음에는 주인이 무언가에 잡아 먹혔고, 두 번째는 확실히 보지는 못했지만, 주인이 두꺼비 집을 올리러 간 뒤에 벌어졌어요. 주인이 두꺼비 집을 올리러 갔을 때,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확실한 게 아닐까요?

❗그리고 아까 문을 열려고 했던 송시현도 무언가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이 반복이 문이 열렸기 때문이라면, 혹은 문과 관련된 거라면. 문을 열어선 안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말이에요. 이번에도 문을 열고자 했을 때 다시 되돌아 온다면, 이거야 말로 확실한 게 아닐까요?

아저씨가 소파에서 손전등을 까딱거립니다. 불빛이 흔들리며 주인을 비추었다가 응접실 문을 비추었다가 반복합니다.

가만히 있던 최수호가 문득 자신의 손을 내려다 봅니다. ❗최수호의 손에 조경 가위가 들려 있습니다.


❗문? 아니면 주인? 11시 30분까지 행동할 수 있습니다. 주인을 막아서거나, 주인보다 빠르게 문을 열고자 하거나.
❗그도 아니면, 무엇도 안 하거나.

447 이경성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3:08:46

>>446

멍한듯 놀란듯 미묘한 얼굴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뭐지? 이번엔 문은 안열렸는데? 두번째는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이자리에 없는 집주인의 비명이겠지. 그렇다면 집주인이 무언가에 해코지 당해 안좋은 일...이 일어나면 다시 돌아오는건가?

나는 확실하진 않지만 혼란스러운 머리를 최대한 정리 해봤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공유해서 같이 고민해보는게 좋을터였다.
근데 그 당사자가 여기 있는데도 말해보는게 맞는건가?
아, 잘 모르겠어. 우선 이 방을 벗어나지 않게 해야할 것 같아.

"저기, 어두운것도 제법 운치있지 않아요? 옛날에 수련회 같은데 가서 한 촛불하나 같기도 하고요."

내가 생각해도 우스운 얘기를 던져냈다.
민망함에 귀 끝이 홧홧해져왔다.

448 송시현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3:08:49

... 다시금 반복되는 상황. 문을 열었기에 되돌아온 거라면, 우리는 나갈 수조차 없는 걸까? 게다가 분명 다른 사람들은 반복을 겪은 눈치였는데, 이상하게 아저씨만 그대로다. 어째서?

"...어떡하죠?"

더욱 짙어진 두려움을 애써 삼키며, 중얼거리듯 질문을 던진다.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할 지경이다.

449 경성주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3:09:45

이랬는데 트리거가 아저씨라면!

450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13:00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 (트리거 됨!)

451 최수호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3:13:54

비명소리와 함께 다시 응접실인 모습에 이제는 울 기운도 없어 그냥 허탈한 한숨을 쉽니다. 그래도 아까와는 다른 시간때인것을 느끼고는 조금의 희망을 느낍니다. 그러다 문뜩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손을 내려다보자 자신의 손에 조경 가위가 들려있는것을 보고 혼란스러워합니다.

'아니?이게 왜 내손에? 돌아온거라면 가방에 있어야하는데?'

일단 만일의 상황을 위해 문앞을 막습니다.

452 수호주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3:14:46

설마 수호가 저 조경 가위가 익숙하다 느꼈던 이유가..?!

453 경성주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3:17:12

>>452
헉 ㄴㅇㄱ 상상도 못한 루프

454 경성주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3:18:27

아유 오늘 좀 졸리네요(._, )

455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26:46

이경성의 말에 주인이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래도 불이 없으면 불편할 텐데요.”

이윽고 최수호가 응접실의 문을 막아서자 알겠다는 듯이 말합니다.

“그럼 2층에서 초를 가지고 오죠.”

운치를 위해서니까요, 라는 말로 문앞을 막고 있던 최수호를 주인이 밀어냅니다. ❗주인과 닿은 최수호는 소름 돋을 정도로 주인의 체온이 낮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 사이 주인이 응접실을 나가 계단을 올라갑니다.

송시현은 문을 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떡하느냐고 물을 뿐이죠. 그러나 그 말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비 내리는 소리, 가끔씩 치는 번개에 응접실이 번쩍이기를 몇 번, 어느 새 주인이 초와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나 씩 챙겨가세요. 초를 다 쓰면 2층의 제 방으로 찾아오면 되고요.”

주인은 우리에게 초와 성냥갑을 건네었습니다. 성냥갑 안에는 각각 두 개의 성냥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말합니다.

“혹여 피곤하다면, 2층에 있는 방을 써도 돼요. 가장 왼쪽 끝에 있는 방은 제가 쓰고 있으니까 그 외의 방을 쓰세요. 화장실은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정면에 있고요.”

주인은 어쩐지 아까보다 피로해 보이는 눈치입니다. 아마 이 뒤론 방에 들어가서 쉴지도 모르겠네요. 주인이 꾸벅 인사하고는 응접실을 나섭니다.

. . .

어쨌든, 우리는 이번에는 다시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트리거인지, 문이 트리거인지는 알 수 없지만. . . 어쨌든 한 가지는 알겠네요.

이 저택에선 시간이 반복되는 사실을요.


❗우리는 이에 관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주인은 암암리에 저택의 내부를 돌아다녀도 좋다고 허락했습니다.
❗우리는 2층에 있는 방을 숙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게 불편하다면 응접실에 계속 있어도 괜찮겠지요.
❗아저씨나 주인에게 대화를 걸 수 있습니다. 따로 일상 요청 없이 대화 레스를 남겨주시면 캡틴이 반응합니다.
우리는 무엇인가요?

456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27:54

>>452 알고 보니 전생에 조경 가위였던 수호 (그거 아냐)

>>454 고생하셨습니다. 피곤할 땐 자야죠! 주무세요, 주무세요!

457 시현주 (Mp3P4KwOQ.)

2024-05-27 (모두 수고..) 23:28:27

오늘도 수고많았으!! 아조씨는 정체가 몰까. (?)

458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29:01

아조씨 : 나 아조씬데. 손전등 있는데도 초 나눠준 주인이 이상하다.

459 경성주 (QF5mI.mtMg)

2024-05-27 (모두 수고..) 23:31:07

으으윽 추리는 내일하구 오늘은 잠드는걸루...🫠

460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32:28

그리고 이제 밝힙니다!

진행 전에 굴렸던 다이스! 가장 높은 숫자와 낮은 숫자 두 명에게 괴기한 현상이 보이는 거였어요! 근데 이틀 연속으로 시현이와 수호에게 보여서 이번에는 경성이와 준우였는데, 준우주가 먼저 들어가서... 그르케 됐다.

461 ◆qzp4EdRryE (FJI6QU292A)

2024-05-27 (모두 수고..) 23:33:00

>>459 들어가서 쉬세요! 굿밤~!

462 수호주 (rh8KqXEpP2)

2024-05-27 (모두 수고..) 23:33:57

수호:ㅠㅠ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벗어나고싶어...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