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39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5 :: 1001

등명탑 많관부

2024-05-24 00:12:28 - 2024-05-28 16:45:50

0 등명탑 많관부 (HZbcg6zPjI)

2024-05-24 (불탄다..!) 00:12:2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441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55:40

>>434

"헨리 파월 무덤 테러 사건...?"

아니, 처음부터 너무 따라잡기 힘든 이야기가 나와버렸잖아.
그런 사건이 있었어? 거기다 그런 사건에 특별반 학생이 휘말렸다고?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지는 것 같아서 나는 내 이마를 손으로 짚었어.

"김태식, 주강산. 남은 것은 둘뿐인가..."

그런데 남은 두 사람 중 하나는 같은 특별반 학생도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 쓰읍. 생각보다 더 나쁜걸.

"뭐, 그리고 상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좋을 순 없어. 장사의 세계라는 것은 냉정하거든. 착해 보이면 얕보이기 좋으니까."

이 위대하신 라즈님도 보기보다는 냉정한 사람이란 말씀!

"뭐, 다음 질문. 요즘 특별반의 상황은?"

//12

442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3:48

생각보다 이성적이고 침착한 대응에 린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들어가보면 대응보다는 신을 고려한 라즈의 말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신당에서 신성은 느껴지지 않으니 그리 우려하시지 않아도 괜찮사와요. 머무르는 신격없이 남겨진 사원으로 보이니."
예전에 사람들이 자주 오며 간 흔적으로 인간의 족적을 따라 만들어진 오솔길이 아직도 자란 풀더미 사이에 남아 있었다. 그 위에 새로히 흔적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 관리정도는 받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예배가 행해진지는 오래된 것 처럼 보였다.

"네. 소녀는 마츠시타 린이라 하여요."
생긋 웃으며 앞에 선 붉은 머리의 여성을 바라본다.

"그대其方도 관련인이신가요?"
//3

443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4:07

온 사람 ㅎㅇ

444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0:46

"정말로 강렬한 게 아니라면 그렇겠지요...?"
"잘못하다간 빙글빙글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빙글빙글 루프를 돌면 당연히 못 나아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대.

"전생..."
그런 것과 엮여 있다라는 것이니까 좀 다른 걸까요.. 같은 생각을 하다가 시윤의 말에 아하하 웃으려 합니다.

"아예 없는 사람은 힘들지 않을까나요?"
딴청을 피우면서 치료도 끝났으니 다른 마을을 돌면서 의료봉사라도 좀 해야죠...? 라는 말을 합니다. 슬쩍 발을 빼려 하기는.

445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3:01

>>442

"신격이 떠난 사원이라... 조금 쓸쓸하네."

그래도 먼지는 없었으니까, 누군가가 오간다는 이야기겠지. 그리 판단하면서 나는 상대방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어. 계속 흰 천을 들고 있는 채로 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라즈 루네티어. 응. 나도 특별반이야.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오래 자리를 비웠지만..."

게이트에서의 위대한 업적들을 이야기하고자 하면 이야기할 수 있지만, 특별반 사람한테 그런 걸 자랑스럽게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말이지.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 본 사람들은 다들 특별반이네. 다른 사람들은 이 게이트에는 크게 관심 없나?"

//4

446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3:21

"일리는 있군. 나는 그래도 착한 녀석들을 좋아하지만 말이야."

세상이 엄격하고 잔혹하니 성격이 나빠진다는 얘기는, 실감중이라서 너무나도 잘 안다.
그렇지만 그게 썩 기분 좋게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여전히 아닌 것이다.
나는 고개를 몇번 끄덕이고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익숙한듯 답변해준다.

"최악의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올라오고 있다, 라는 느낌일까. 특별반은 여러 세력의 기대를 모았던 대운동회에서 패배했어. 그러면서도 UHN과의 교류는 일절 하지 않고, 그들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마냥 독립을 시도한단 얘기가 나왔지. 그런 와중에 헨리 파웰 무덤 테러 사건도 엮였으니."

UHN에게서 지원받는 조직이, 지원에 대한 감사나 보답은 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서 실패했으며, 다른 집단의 의뢰는 수락하되 자기들끼린 독립하겠단 얘기가 나온다.

"그 결과는 뭐...짐작하고 있을테니 내 입으로 말하진 않을게. 나는 어쩌다가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이런 얘기들을 들었지. 다행히, 대화가 잘 풀린 끝에 일단 우리가 그들을 배신하고 목덜미를 물 예정은 아니란걸 전했어."

'정리해고' 자체의 위험이 없어진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덕분에 그 들이 우리를 불러모아 대화하거나 일하게 할 여지는 생겼다.....고 할까. 라며 나는 덧붙였다.

"특별반의 실적만 놓고보면, 생각보다는 유능해. 마카오의 전쟁 스피커, 제주도의 식인귀, 바티칸의 눈먼성자라는 빌런들을 퇴치했고. 나도 고신의 게이트와, 흑기사를 토벌해내고 있으니까. 다만 그것은 UHN에게로 이어지는 실적이 아닌게 문제일 뿐."

우린 정치적으론 형편 없는 편이야. 라고 짧은 결론을 내려 설명해주곤.

"전투적으론....악신이 현세에 강림해서. 최종전이 곧, 이라는 느낌일까..."

447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5:14

"흠..."

나는 한번 더 여선의 볼을 쭉쭉 잡아 당겼다.
여기서 깊게 나아가는게 좋을까, 하고 다소는 고민하다가
이내 잡아당긴 볼을 놓아주곤

"그러게. 솔직히 나도 힘들거든. 가끔 다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라고 짧은 한숨과 함께 고백하곤

"의료봉사 할거면 도와줄게. 어차피 다음 층으로 가기전까진 시간이 있으니까."

448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0:51

"주변이 한적한 편이라 좀 더 많은 신도를 찾아 떠났을 수도 있사와요. 자연신이 아니면 신은 믿음으로 존재하는 존재이니."
단순히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게 아닌, 요물이나 여러 위협으로 사람들이 도망가거나 잡혀서 사라진 것 같았지만 린은 구태여 할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생략한다.

"어머, 소녀는 편입생이어요. 서로 초면이었는지요. 아마 남아계신 분들이 루네티어 양의 생환을 안다면 기뻐하실 거여요."
비록 영월(시나리오1)을 겪은 정기 입학생의 수도 어느덧 얼마남지 않았지만 린은 그 역시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전에도 저희만 특수한 게이트에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으니 아마 그와 비슷한 돌발 상황일 것이어요. 혹여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히 물어보시어요."
//5

449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1:00

>>446

"착한 사람들은 제법 귀하다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우선 잘 대해주도록 해. 하하하!"

아니, 나도 착한 사람이 좋기야 좋지. 근데 1000명 중에 하나 있기라도 하면 놀라운 세상이잖아. 조금 씁쓸해져서, 나는 허리에 양손을 올리고 농담을 하며 웃었어.

"정치력의 부제인가... 상황이 좋다면 정치 담당이 필요 없겠지만, 상황이 나쁘니까 필요할 듯한데... 지금 상황에선 누군가를 영업하기에도 여의치 않겠네. 복잡하게 엉켜있구먼."

거기다가 악신이 강림했다라...

"쉽게 말하면 상황이 더럽게 안 좋네. 아-! 조금만 더 있다가 게이트에서 나올걸!!!"

많이 후회된다...!

//14

450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6:58

>>448

"궁금한 건 이미 다 물어봐서 말이지. 지금 상황이 좀, 아니, 많이 안 좋다면서."

윤 J 시윤... 아닌가, 시윤 J 윤이던가. 아무튼 간에 이 사당에 들어오기 전에 들은 내용은 암울하기만 해서... 으... 으!!!!!!!

"아냐... 우리 구태여 어두운 이야기는 하지 말자."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좋은 이야기만. 나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인벤토리에서 말린 오징어를 하나 꺼내서 너에게 건넸어. (당연하지만 일상적 허용이야.)

"해산물 좋아해? 일단 심심풀이로 먹을 거나 먹으면서 이야기해 볼까."

//6

451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7:22

"그렇게 생각하면, 나한텐 잘 대해줘보는게 어때? 이래 보여도 【백색의 기사】라는 이명이 붙었는데."

너무 울적한 분위기로 대화하는 것도 싫었기 때문에, 나는 가볍게 웃으며 농담으로 던졌다.

"현재로썬....솔직히 말하자면, 토고. 혹은 나 정도 외에는...후보란 느낌도 아니라고 할까. 나는 고지식하게 정론을 말하는 것 정도 외엔 요령이 없기 때문에, 후보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현황이 좋지 않은 셈이지."

요령 좋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나는 거론조차 안되었을 것을. 토고 한명만 내세울 수 없으니 마지못해 후보가 되있는 느낌이랄까...

"뭐....나온 이상 도망칠 수도 없을테고. 힘 내. 솔직히 말하자면, 이 탑에서 다소의 성장과 준비를 해둬야 뒤에 후회할 일이 없겠지........성장이란걸 계속 해도, 무력하게 주저앉아 우는 일 따위는 얼마든지 넘쳐났다마는...."

452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3:02

하지만 그러한 고민들이나 깨달음의 기반은 하면 할 수록 나쁘지 않을 거니까요.

"으엑으엑..."
잡아당겨지는 대로 으에거립니다. 그러다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는

"그건 사바사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의료봉사를 도와준다는 것을 듣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같이 가죠~ 라고 말을 하면서 가볍게 손짓하려 합니다

//그럼 이걸로 막레를 한다거나요~

453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3:44

수고 수고

454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3:49

"음...작금의 세태가 그리 비관적이기만 하지는 않사오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 어느정도 상대에 대한 경계를 내려놓고서 입가에 손을 살며시 얹으며 살포시 미소짓는다. 비록 기운을 돋우고자 긍정적인 전망을 말한다 하여도 그 자체가 무거운 주제인 건 어쩔 수 없으니 린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먼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이어가도록 해볼까요?"
밖에 돌아가는 것은 얼마든지 더 얘기할 수 있을테니까. 무엇보다 이도 나가고 난 다음의 일이다.

"맵지만 않다면 크게 가리는 것은 없는 편이어요. 감사히 받겠사와요."
말린 오징어를 들고서 귀퉁이를 작게 베어 먹어본다.

"맛이 괜찮사와요. 루네티어 양은 어쩌다 이 사당에 오시게 된 것인지요?"
//7

455 여선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5:11

시윤주도 수고하셨어오~

456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06:33

습해서 머리가 30초마다 멈추고 있어요...

457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07:49

에어컨 틀자 (스패너로 고치기)

458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13:43

>>451

"오, 백기사. 멋진 이명이네!"

잘 대해주는 건 조금만 더 고민해 보고...라는 의미에서 어깨를 으쓱했어. 물론 장난이지만. 그야 같은 특별반이고, 같은 배를 탄 사이에게 잘 대해주는 건 당연한 이야기 아니겠어?

"나도 사실 말은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말이야. 오히려 사람의 화를 나게 하는데 특화돼있다고 해야 하나? 내가 몬스터한테 뭐라고 하면 다들 화가 나서 나한테 달려들더라고!"

저 어그로 잘 끌죠?
장난 어린 이야기도 잠시, 다시 우울한 이야기로 돌아왔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슬프게도 사실이지. 강림한 신을 상대하려면 충분한 힘이 필요할 테고 (나는 스킬의 특성상 GP도 많이 필요하겠지.), 충분한 힘을 가지게 되어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건 운이 좋은 사람만 가능하니까...

"좋아. 그러면 잡담은 그만하고 2층으로 향하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볼까!"

//16

459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19:45

"그래? 나는 사실 아직 적응이 잘 안 돼."

물론 그렇게 불려볼 일이 그다지 없었던 것도 맞지만.
농담에 농담으로 받아치는 그녀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곤.

"그건....그런 방향으로 말을 잘하는거 아니야?"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것엔 말재주가 필요하다.
뭐, 지금만 해도 꽤 유창하고 강하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좋은 생각이야."

읏차, 하고 다리를 집고서는 몸을 일으킨다.

"다음에 만나면 밥이라도 먹자."

나는 그런 인사를 보내면서, 문이 열리는걸 보고 안으로 향하는 것이다.

//막레! 수고했어

460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20:28

>>454

"지금의 상황이라... 2층에 올라가는 거? 아니면 나가고 싶어?"

나는 탑을 계속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지만, 너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나가고 싶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내 몫의 오징어도 인벤토리에서 꺼냈어.

"무력을 증명해도 2층에 올라가려면 일을 좀 더 해야 한다고 해서, 몬스터나 좀 더 때려잡으려고 할 일을 찾으면서 돌아다니고 있었지. 근데, 사당이 보이길래 신기해서 들어가 봤어."

그냥 사당이면 몰라도 이런 탑 안의 사당이면 조금 독특하잖아? 그리 설명을 마치고 나도 오징어를 잘근잘근 씹어 먹기 시작했지.

"신이 떠난 사당이라도 정돈을 해야 하나. 그게 탑의 마음에 들지도 모르고."

//8

461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21:05

>>459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일상을 돌려 강한 뉴비가 되겠어요...

462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24:03

>>461 츠요쿠나룬다....라즈...

463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28:25

라즈도 린이랑 지금 하고 있는거 끝내면 등탑 하겠네

464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30:13

2층아 기다려라...

465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2:31:16

"둘 다 일지도요."
어느 한쪽도 부정하지 않고 가볍게 말을 받아 답한다.

"어머."
작게 감탄사를 터뜨린다. 이윽고 눈을 접고서 웃는다.

"좋으신 분이어요."
묘하게 거칠고 털털한 말투나 행동거지에서 흔히 연상되는 것과 다르게 본디 나쁜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소녀가 마침 이 곳의 소유로 보이는 물건을 찾아 들어가도 될지 망설이고 있었사온데 루네티어양께서 먼저 계셨으니 더 미룰 필요는 없겠사와요"
안의 인기척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던 거지만. 역시나 구태여 말할필요가 없는 정보니 시치미를 뗀다.
//9

466 주강산 - 등명탑 2층의 시련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39:00

situplay>1596937065>450

맞다. 마도는 유동적이다.
개인의 생각으로 표현되는 마도에 있어 마도는 불안정하지 않은가?
그 질문은 이렇게도 바꿀 수 있다.
마도를 시전할 때 꼭 같은 생각을 하며 고정된 형태와 형식으로 시전해야 하는가? 그래야만 마도가 안정적이라 할 수 있는가?

이러한 의문은 의념의 여부와 무관하게 예술 분야에서도 유사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강산의 상황에 가장 흔하게 들 법한 의문으로, '가야금은 국악만을 연주하기 위한 악기인가?'가 있을 것이다.

예술과 마도는 상당히 큰 공통점을 갖는다.
예술은 특정한 형식으로 미를 창조하고 표현하는 인간 활동이다.
그러나 이 표현 활동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여 인간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인간은 각자 다른 가치관과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마도가 유동적인 것은 이것이 '의념 각성자'가 '의념'을 다루는 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의념'이라는 힘은 그것을 각성한 사람의 욕구나 의지, 바람 등을 따르는 성질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의념 각성자가 어떤 능력을 개화하고 다루게 되는지는 그 사람이 바라거나 생각하고, 또 믿거나 행하는 것에 유의미한 영향을 받는다.
특히 '마도'는 의념의 그러한 성질을 직접적으로 다루어 바라는 현상을 재현 혹은 구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다른 기술군에 비해 이러한 개개인 간의 차이나 유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질문인 '가야금은 국악만을 연주하기 위한 악기인가?'로 잠시 돌아가자면, 강산은 이미 이 질문에 '아니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바 있다.
과거부터 해 온 행동으로, 또 미리내고를 찾았던 청비 서이환에게 답한 말로 말이다.
가야금으로 현대 가요 형식의 응원가를 연주했을 때 그의 공연을 칭찬하면서도 한편 국악기로 양악을 연주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던 서이환에게, 강산은 자신의 연주를 국악 혹은 양악 어느 한 쪽에만 묶어두고 싶지 않다고 답하였다.
당시 강산은 자신의 악기가 온전히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악기가 아닌 후대에 양악과의 호환을 위해 개량된 종류임을 밝혔지만, 의념이 존재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각성자이자 연주자인 강산이 마음만 먹는다면 어찌 그 손에 들린 것이 전통적인 12현 산조 가야금이라 하여 힙합 음악을 소화해낼 방법을 찾지 못하랴.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강산의 음악관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 강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연주자가 자기 버스킹에서 무슨 곡을 연주할지는 자기 마음이다.
원하는 대로 표현할 실력만 갖춰준다면 자신이 표현하기 나름이다.

마도에 대한 강산의 인식도 이와 유사하다.
옛말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하였다.
자신이 쓰는 마도가 남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심지어 이 모양 이 꼴로 쓰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자기 자신 뿐이라 하여도 상관없다.
그 방식이 심히 비효율적이지 않으면서 충분히 자신이 의도한 결과를 일으킬 수만 있다면 그것은 유효하지 않은 마도가 아니며, 마도를 어떻게 응용할지는 시전하는 마도사의 자유다.

그는 이 문제에 이런 결론을 내린다.
마도의 유동성과 다양성은 마도의 불안정성과 별개로 보아야 한다.
마도를 시전해 현상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불안정하다면 그것은 시전하는 사람이 마도, 즉 '의념을 기반으로 현상을 뒤틀거나 일으키는 기술'의 숙련도가 떨어지기 때문이거나, 주변에 마도의 시전 및 구현이나 의념의 발현 그 자체를 방해하는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전하는 사람이 무언가 의도를 가지고 이에 맞게 마도를 변형해서 사용하고 있다면...극단적으로는 시전할때마다 매번 마도의 형태가 시시각각 달라진다 하여도, 그것이 시전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한 마도가 불안정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시전자가 변덕쟁이인 것이지.

467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0:43

>>466
..대략 이런 내용으로 등명탑 2층에서 열변을 토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버스킹 되어버리는 강산이를 상상하자니 조금 웃길 것 같기도 하네요.😂😂😂

468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1:33

강산이 귀여워
산주 안녕

469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2:16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470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3:59

>>465

뭐어, 둘 다? 하긴, 어디에 갇혀있는 느낌은 기분이 나쁘지. 너의 말에 나는 몇 초 만에 납득하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어.

"과찬이야. 나름대로 계산하에 나온 생각이거든."

탑의 1층에서 계속해서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쪽으로 생각해 보면 계속된 사당의 관리도 '소일거리'의 축에 들어가는 걸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안에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으니 들어가도 괜찮을 거야. 위험해 보이는 물건도 없고."
"그런데 그런 걸 구분할 수 있다니 대단하네. 물건을 보는 눈이 좋거나, 신성력을 쓸 수 있거나. 둘 중 하나겠구나?"

//10

471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4:39

장문이네 ㄷㄷㄷ

472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5:47

>>471 ...사실 저거 초안 쓰는데 걸린 시간이 반이고 이거 좀 쳐내야 하나 그대로 가야하나?로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퇴고하는데 걸린 시간이 나머지 반이었긴 하네요!

473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7:14

situplay>1597047396>400
뒤늦게 상황 파악하고 빵터졌네요...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

474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7:48

라즈주 내가 지금 피곤해서 일상 잠시 킵해도 될까?

475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8:05

야식으로 떡볶이랑 에이드 좋다 먹고나면 수박쥬스도 있지

476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8:18

>>474 잘자요...

477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9:01

고인물 안 잔다...

478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49:59

운동 다녀오겠습니다...

479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0:11

ㅋㅋㅋㅋㅋㅋㅋ...

알렌주 다녀오세용!

480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0:14

피곤하면 일찍 자는 것이.....

481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1:10

특수도기코인은 어디다 쓰는거죠...?

482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3:00

원래 각 특수 배경 마다 정사편입(진행 기록에 반영시키기)이나 특수 물품을 판매해. 거기서 구매할 때 쓰는거야. 등명탑에서도 판매소가 있는데 거기서 구매용으로 써야할 것.

483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3:17

>>478 잘 다녀와~!
>>480 눈 감았다 뜨면 월요일이라서 싫어
>>481 특수배경마다 달라 더 설명은 내가 팔에 힘이 없어서

484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4:52

아... 지금은 10층까지 일단 올라가야 쓸 수 있군요...

485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4:57

기존의 특수일상배경들은 특수도기 (또는 특수진도) 5개를 내야 행적이 캐릭터에게 적용되고 배경의 효과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등명탑에서는 조건이 일상횟수라서, 당장은 쓰일 일이 없긴하네요.

486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6:39

situplay>1597047396>450
뒷북이지만 강산이도 혼자 여행하던 시절의 버릇으로 인벤토리를 보부상 가방마냥 쓴다는 설정이 있답니다...
상태창에 딸린 기능이지만 아이템 아닌 것도 들어가요.

487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57:48

일단 스킬이랑 특성은 위키에 옮겨뒀어요
위키 양식은 남의 위키 훔쳐서 개조 좀 했습니다...

488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3:00:46

쩌는 능력자 ㄷㄷ

489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3:01:08

😀👍

490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3:08:35

491 한결주 (/gSUVgowN6)

2024-05-26 (내일 월요일) 23:39:26

간만에 갱신합니다.
위키 상당한 실력자시군요 라즈주...!

스킬 이미지? 엠블럼? 뭐라고 부르더라... 아무튼 그건 직접 그리신 겁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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