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39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5 :: 1001

등명탑 많관부

2024-05-24 00:12:28 - 2024-05-28 16:45:50

0 등명탑 많관부 (HZbcg6zPjI)

2024-05-24 (불탄다..!) 00:12:2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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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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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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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5:53

"그냥.....잡아당겨보고 싶어서...."

평소 답지 않게 아무 이유도 없단걸 밝히면서도, 손은 쭉쭉 볼을 늘렸다.
떡 같다.

"있었다고 해야하긴 하겠지..."

여선의 질문에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애매하게 대답하곤

"시련? 무슨 시련이 왔는데?"

라고 의아한듯 물어보는 것이다. 1층은 간단했던터라. 다음층엔 뭐가 나오는지. 궁금하긴 했다.

391 여선 - 라즈 (AkTHhtpJ5Q)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6:05

"약한 놈들이긴 한데..."
말벌둥지에서 온갖 말벌이 다 튀어나오면 약해도 레이드당하는 기분을 느낄 것 같다고 말하려 한 다음.. 라즈의 말에..

"대장에게는 한번 썼는데. 저녀석에게는 썼을 때 될지 안될지 모르겠어요!"
그야 약점간파 랭크.. F인걸.. 여선은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일단 시도했는데 성공하면 결정이 보일 거에오!"
.dice 1 100. = 46
80이상시 성공

392 여선 - 시윤 (AkTHhtpJ5Q)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9:07

"그냥이욧..?"
잠깐 눈가가 날카로워졌다가 다시 풀립니다. 어차피 고양이상이라 그게 그거 같지만 다르다고 주장할지도.

"있었다...?"
어라. 이 등명탑 쪽이 아니었던가...? 같은 표정이 되고는 물어보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여선이 조금 폼을 잡고는..

"아아.. 시련.. 깨달음을 정립해야 하는 시련이지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기는.하긴 여선.. 얘는 깨달음과는 거리가 광년급은 떨어져있는 것 같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여선은 그래도 나름 고민하기는 했으니까 다행이긴 하죠.

"치료해줄 이들이.. 있긴 한데. 그렇게 심하진 않네요.."
여선 기준 심각하다는 절단쯤이려나.

//어떻게 2분만에 답레가 놀랍다

393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9:44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394 여선주 (AkTHhtpJ5Q)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2:17

강하여요오~

395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3:29

"그냥이요."

볼을 놓곤 코도 살짝 잡아본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장난치고 있는 만큼, 평소에 비해 잡아당긴다기 보단 잡고 있는 정도다마는.

"여러가지 있었어. 설명하자면 좀 길어."

설명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싶어서, 나는 울적하게 얼머부렸다.

"깨달음....무슨 고찰인데?"

아무리 그래도 직접 말하면 실례일테니 입을 다물었지만, 여선이 고민하는 광경은 상상이 잘 안된달까...
눈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그래서 다소는 신선했다.

"1층이니까, 뭐."

396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4:19

situplay>1596937065>450

뭔가 강산이 돌리면서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 있었던 것 같기도요.

397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2:15

진짜 그냥이었어! 키울거라며! 키운다면서! 같은 표정을 좀 짓습니다.

"와. 많이 복잡한가봐요..."
들어도 이해를 못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는, 여선은 물어보는 것에 조금 음 하다가..

"죽음의 개념의 정립... 과 관련된 거니까요..?"
직접적으로 느끼기 쉬운 것은 심폐사 쪽이고. 즉사에 가까운 약점인 이유는 그런 개념이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같은 생각은 하지만.

"그건 그렇죠."
하지만 그럼에도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보기 어려운 일이죠. 치료를 천천히 행하려 합니다. 전염병이나 풍토병은 아니라 다행인가..

398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4:53

"표정이 어쩐지 억울해보인다?"

라고 마치 억울한게 이상한것 마냥 물어본다.
사실 아무 이유 없이 볼이 늘려지면 그게 당연한걸텐데도.

"그런 셈이지..."

구구절절 한탄하자면 앉아서 2일은 족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기운 빠진 풍선처럼 흐물거리게 된 상태다.

"의료인 다운 고찰 주제로군. 답은 그래서 정해진거야?"

399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3:51

"헤에에에..."
억울하면 안되용? 같은 표정으로 감탄을 하다가. 여선은 시윤을 바라봅니다. 손을 뻗어서 시윤의 안경에 맨손가락으로 그으ㄹ.. 아니 이건 너무 큰 죄니까 볼을 잡으려고 시도합니다.

"얼마나 복잡하길래..."
이틀 내내 구구절절히 말하는 걸 듣다가 도망갈 수도 있다(?)

"어... 아니요..?"
의념시대에 접어들면서 죽음의 정의가 넓어졌지만 여전히 심장이 약점이고,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이 있고, 살리는 방법이 더디게 나아가는 이유같은 것들 때문에 그렇겠지.

아니오 한마디만 하고는 치료는 일단 마무리해야죠라면서 치료에 집중했지만 금방 끝났을 거에요.

400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8:09

손을 뻗길래 그닥 피하지 않았더니 서로 서로 볼을 잡고 당기는 포즈가 되었다.

....

벌칙게임?

기묘한 모양새가 되어서 웃기지만, 일단 놓진 않는다.

"따지자면 이런 느낌으로..."

잡고있던 볼을 상하좌우로 천천히 피자 반죽 돌리듯 늘린다.
여기저기 얽혀있단 것을 의미하는 아주 심오한 제스쳐였던 것이다.

그 뒤론 치료에 집중한다길래, 잠깐 동안 손을 놓고 입을 다물고 기다려줬다.

401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18:33:32

강산주 안녕하세요

402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3:53

안녕하세요!

403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6:09

산하

404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6:37

기묘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여선은 먼저 손을 놓는군요. 큰 걸 원했다기보다는 시윤씨도 잡혀보세요! 같은 감정에서 잡은 거여서 그런가봅니다.

"이런...느낌...?"
하지만 볼이 상하좌우로 이래저래 움직여지자 먼저 놓은 걸 후회하는 걸지도 모르죠. 이건.. 음.. 반죽을 하려는 건가. 반죽이 까다롭긴 하죠! 그런 문제라는 거...인가?
겨우겨우 그쪽을 떠올릴 수 있었다..?

"한숨은 돌릴 수 있네요~"
주위의 모든 환자들이 엄청 몰려오면 몸은 하나니까 으어억 같은 일이 되겠지만 지금은 이 마을에선 괜찮을 거라고 말하려 합니다.

//다들 어서와요~

405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9:30

"고생했어. 음료수라도 한잔 마시자."

마침 나도 목이 타는 기분이었고.
근처에서 자판기라도 찾아서 음료수를 두개 뽑아 하나는 건네준다.

"나는 아직 2층으로 못 올라가봤는데. 임무는 깼지만 문이 열릴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말이야."

음료수 한병을 그대로 쭉쭉 마시면서 최근 근황을 전한다.

"2층은 어떤 느낌이야?"

406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05:28

아 음료수 맛있다네요~ 여선은 고마워요~ 라고 하면서 음료수를 마십니다. 건네받은 음료수를 마시면서 질문을 들은 뒤.. 생각해보지만. 고민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진 않았으니..

"2층이랑... 1층이랑..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좀 뭔가 명상하기 좋은 공간이 있긴 하지만요. 라는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이 될 것인가..."
깨달음이란 개인적이고.. 좀 먼 느낌이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깨달음이라는 게 생각을 막 한다고 오는 것만은 아니긴 하니까요.."
그런걸까..

407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19:16:32

>>388

조금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거라곤 예상은 했어. 당장 아까 말했던 나랑 비슷한 학생도 나는 들어본 적 없으니까. 거너에다 상인이라면 바로 알 텐데 말이지. 그러니까, 심오한 표정을 한 채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단 거야.

"뭐, 당연히 그렇겠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이야기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남아있는 애도 있단 얘기지? 누구누구야?"

거의 다라고 하니 남아있는 사람 하나 둘쯤은 있겠지. 그리 생각하며 너에게 질문했어.

//9

408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19:17:16

9가 아니라 10이구나...

409 라즈 - 여선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19:21:37

>>391

어라.

"안- 보이는- 데이에 에어에-!"

말벌을 따라 달려가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로, 너는 너에게 그렇게 외쳤어. 성공하면 결정이 보인단 이야기는... 지금 실패했단 이야기겠지.

"아직 이 말벌 보이지? 다시 한번 부탁해!!!"

장수말벌 무리나 장수말벌 집은 아직 보이지 않으니까, 한 번 정도 더 시도해도 괜찮을 것 같아!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몸통 쪽으로 사격 방향을 바꾸었어.

탕탕-!

아까보다 조금 더 저 녀석이 움찔하긴 했지만, 아직 날아다닐 체력은 있는 모양이야... 이번에도 실패하면 위험하겠는걸.

//12

410 여선 - 라즈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0:32

situplay>1597047396>409

"한번 더 해볼게요!!"
오 실패했다..에요. 하지만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려 합니다!

"아아아아 저건거같은데요!"
그리고 그것은 어찌저찌 성공해서, 결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격으로 맞춘다면 크리티컬을 낼 수 있을 거에요! 라는 신호를 전하려 합니다.

"말벌집까지는 좀 걸려서 다행이에요!"
말벌집에 닿을 정도의 페로몬을 뿌리진 못할 것이다. 약점이 그곳이니까! 그 곳을 타격하면...!

411 라즈 - 여선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6:53

>>410

"보였다!"

저거 같다는 이야기의 중간쯤에 보이기 시작하는 반짝이는 결정! 나는 그 자그마한 결정의 중앙을 노리고 탄환을 쐈어!
탕-! 하는 요란스러운 사격음이 한 번 더 들리고 장수말벌 따까리는 다른 말벌과 똑같이 양력을 잃고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하며 제 운명이 다 했음을 알리고 있었지.

"고마워! 그런데 우리 뭐 잊고 있던 거 없나?"

어... 뭔가 찜찜한데... 보스라던가 말벌 리더라던가 피를 흘리고 있던 드론 하나가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14

412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0:25

(일상 팝그작하면서 깨달음 끄적이는 중)

413 여선 - 라즈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6:10

"...그러고보니 말벌 하나 더 있지 않았던가요...?"
하는 순간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잔뜩 화가 난 장수말벌대장이 뭔가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달려들려 합니다.

"저희 튈까요?!"
아님 일단 메스라도 휘둘러볼수는 있긴한데요! 라면서 여선이 라즈를 바라봅니다. 물론 사실 위압감만 있지 전투력은 형편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어. 생각보다 잘 잘리네요"
폭발을 약점에(처음 해놨던 거)에 맞추면 없앨 수 있어 보입니다.

414 ◆c9lNRrMzaQ (2X.bbVBXKY)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7:44

참고로 영웅서가에서 깨달음은 벽을 돌파하는데도 쓰이지만.

기술을 창안하거나
특정 기술의 숙련도를 증가시키거나
기술을 개량하거나
경험치로 바꿔먹거나
능력치로 바꿔먹거나

같은 것이 가능합니다.
근데 다들 벽 있을때 아니면 돈오나 점수를 안해서 그만

415 라즈 - 여선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1:22

>>413

아니... 그렇지만 저 장수말벌 대장 메스에도 잘릴 정도로 허접이고...

"문답 무용!"

탕! 탕! 탕!!! 아까 전의 말벌과 마찬가지로 반짝이는 결정을 향해 3번 정도 가격하자, 약은 바짝 올랐지만 남은 체력은 얼마 남지 않은 장수말벌 대장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살아있었던 것이 되었어.

"휴... 수고했어. 다친 곳은 없으니 치료는 안 받아도 되겠다."

이렇게 사건 하나 클리어!

그리고 이제서야 나는 탑이 주는 안내창을 볼 수 있었어.
[▶ 등명탑 1층, '시작의 문'의 시련 ◀
등명탑을 오를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층입니다. 여러분의 무력을 증명하십시오.]

"...이거 시련이었구나."

어째 성가시더라니!

//16

416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4:14

등명탑 일상구해봐요

417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5:10

>>416 당신만 선레를 써주면 이 뉴비가 등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418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5:14

캡틴도 안녕하세요.

419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7:27

미친 삼멀티를하는 뉴비라니
>>417 기달 선레 드간다 예~

420 여선 - 라즈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8:03

허-접 말벌대장.
문답무용으로 말벌대장은 박살났다!!

여선은 다친 곳이 없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살펴주려 합니다.

"좀 시간을 보내고.. 무력을 증명한다면 올라갈 수 있을 거에용"
그때도 봐요오~ 라는 말을 하면서 저쪽의 바위로 가려 하지만 박살이 났으니. 다른 곳으로 가야할 거라네요..

//이렇게 막레를 드리는..? 미리 수고하셨어오~

421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8:41

막레로 받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19 이제 멀티입니다...

422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5:02

(팝콘)

423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5:53

안녕하세요

424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7:03

안녕하세요 라즈주~

425 여선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7:44

다들 어서오세요~

426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2:37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할까, 인가."

철학적이라고 할까. 깨달음이란 원래 그런 고찰에서 나오는거니.

"나도 무기술 때 비슷한 벽을 한번 마주한적은 있지."

사격의 의미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었다.
확실히 거기서 어느정도의 대답을 내리자, 나는 깨달았던 것이다.

"물론 그래. 특히나...경험을 빼놓아선 안되지."

생각만으론 깨달음이라 할 수 없다. 근거가 부족한 결론은 비록 그것이 정답에 가까울지라도, 진정으로 정답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깨달음에는 자신이 겪어온 길에 대한 것이 필요하다. 내가 행했던 것들이 어떤 길과 의미로 이어지는지 묶어내야하는 것이다.

427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3:00

안녕하세요 여선주~

428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3:13

검은 머리에 붉은 눈, 그와 대비되는 창백한 얼굴을 한 소녀는 그와 썩 어울리는 분위기의 옛 사당 앞에서 흰 천 자락이 날리는 정문 안으로 들어갈지 말지를 고심하고 있었다. 주어지는 의문의 메세지로, 때로는 주민의 입을 통해 맥락을 알 수 없는 자잘한 의뢰를 해결했지만 여전히 린은 이 층에 갇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사실 그 이유보다도 그녀가 이 앞에서 가만히 서 웃는 낯으로 있음은 방금 전부터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경험으로 미루어 봐서 이 곳, 탑에 들어온 외부인은 저를 포함한 특별반 뿐이었다. 여태 마주한 사람들의 기척은 전부 외웠다 생각하다 낯선 기척이 감각에 잡혀 가만히 서 있었다.

"...처음 뵙는 분, 좀 더 밝은 곳으로 오시는 것이 어떠올지. 음지에 계시는 건 그리 좋지 않으니 말이어요."
미소 짓는 낯으로 입을 열어 말한다.

"기세를 보아하니 이 곳의 주민들과는 다른 곳에서 오신 분인 듯 하오니, 같은 이방인으로서 서로 대화를 해보고 싶사와요."
//1

429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4:26

>>421 미친 멀티를 하는 뉴비라니
알렌주 안녕!

430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7:21

"그렇죠.. 시련 자체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결국 닿아있는 게 아닐까요?"
"어.. 뭐더라. 한번 내린 깨달음이 다음 깨달음에서 부정되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걸어온 길이라고 하면, 어떤 것으로 인해 이런 생각을 하기게 되었는가. 그런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선은.. 경험이 부족한 편이죠. 비교적.. 그렇습니다.

"그럼 시윤 씨는 무기술 관련 깨달음에서 뭘 생각하셨을까요~"
그렇게 진지한 질문은 아닙니다. 무기술 자체가 다른 만큼 그냥.. 어떤 느낌이었을지 묻는 것에 가까울까요?

"어려운 것을 회피하기보다는 좀 더 마주해야겠죠.."
조금 먼 곳을 보려 합니다.

431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7:34

안녕하세요 린주~

432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8:45

>>429 사당 안에서 나온다는 답레를 써도 괜찮은지요...

433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9:05

넹 편한대로 해주세여

434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9:41

"흠. 생각보다 더욱 공백이 길었나보군."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근처에 걸터 앉는다. 얘기가 좀 길어질 것 같아서이다.

"첫째로는, 김태식. 네가 있던 시점에서도 그랬을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특별반의 '반장'으로 유명해."

원래 있던 멤버, 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인 인물일지라 먼저 소개한다.

"실력은 상당한 검사지. 우리의 한지훈 총교관의 수제자니까. 그런데 최근 최초의 헌터 헨리 파월 무덤 테러 사건에 휘말려서 온갖 위협을 받고 있더군. 그래서 소문을 거의 못 들었어."

어디 은신이라도 하고 있는걸까. 나는 적당히 우려를 담아 걱정한다.

"다음은 주강산. 네가 아까 집안을 소개 했던 것처럼, 이쪽도 유명한 집안이지. 다만 본인은 그런 티를 잘 안내는 성격 좋은 녀석이야. 최근 마도 실력도 출중하더군."

만나면 어울려서 나쁠게 없는 녀석이다. 나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추천해두었다.

"아까 말한 거너는 토고 쇼코. 헬멧을 거의 항상 쓰고다니고, 사투리를 입에 붙이고 다니니 금방 알아볼테지. 성격은 다소 틱틱대는 면은 있다마는, 나는 좋게 생각한다."

435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0:27

모두 하이, 졸려서 잠깐 눈감았는데 8시에 깨자 진지하게 출근준비하러 옷입은 내가 슬프다

436 여선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2:28

모하모하여오~

437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1:14

안녕하세요 시윤주~

438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7:23

>>428

2층으로 올라가려면 소일거리를 해야 한 다라... 나는 이 탑이 흡족해할만한 일거리를 찾아 넓은 1층을 둘러보고 있었어. 그런데, 아까는 보지 못한 사당? 같은 것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호기심에 슬쩍 내부로 들어가 봤지.

사당이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 누군가를 모시기 위한 이런저런 잡기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자세히 살펴보기 전까진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할까. 거기다 여긴 신을 모시는 곳이니 함부로 물건을 만질 수도 없는 노릇이야. 그러니 그만 나가야겠단 생각이 들 때쯤, 밖에서 말소리가 들렸지.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더 있었다간 이곳에서 모시는 신이 노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어째서인지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 나와 흰 천을 조심스럽게 걷었어.
음, 이쪽도 모르는 얼굴인걸.

"너도 미리내고 특별반이야?"

그래도 예상가는 부분은 있어서, 난 너에게 그리 물어보았어.

//2

439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8:11

오 그사이 많이들 오셨군요...
모두 안녕하세요.

>>435 (토닥토닥...)

440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51:59

"뭐. 보통 그 경우는 이전에 있던 것과 함께 실패가 되겠지."

이전에 깨달음을 뒤집는 다는 것은, 발판을 걷어 차고 위로 올라가겠다는 것이니까.
그래서야 정말로 날개라도 달린듯한 강렬한 경험과 근거가 있는게 아니라면
보통은 더 아래로 추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사격에 대한 정의랑....스스로에 대한 정체성? 나는 좀 특이했어. 내게 사격은 전생의 나와도 엮여있었으니까."

내게 있어서 사격이란 '나'의 전생과 연관이 깊었다.
그래서 내 깨달음 땐 그것이 나올 수 밖에 없었겠지. 나왔을 당시엔 놀랐다마는...

"회피하고 있는 어려운 것이 있다는 말투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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