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39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5 :: 1001

등명탑 많관부

2024-05-24 00:12:28 - 2024-05-28 16:45:50

0 등명탑 많관부 (HZbcg6zPjI)

2024-05-24 (불탄다..!) 00:12:2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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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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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여선 - 라즈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0:32

situplay>1597047396>409

"한번 더 해볼게요!!"
오 실패했다..에요. 하지만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려 합니다!

"아아아아 저건거같은데요!"
그리고 그것은 어찌저찌 성공해서, 결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격으로 맞춘다면 크리티컬을 낼 수 있을 거에요! 라는 신호를 전하려 합니다.

"말벌집까지는 좀 걸려서 다행이에요!"
말벌집에 닿을 정도의 페로몬을 뿌리진 못할 것이다. 약점이 그곳이니까! 그 곳을 타격하면...!

411 라즈 - 여선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6:53

>>410

"보였다!"

저거 같다는 이야기의 중간쯤에 보이기 시작하는 반짝이는 결정! 나는 그 자그마한 결정의 중앙을 노리고 탄환을 쐈어!
탕-! 하는 요란스러운 사격음이 한 번 더 들리고 장수말벌 따까리는 다른 말벌과 똑같이 양력을 잃고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하며 제 운명이 다 했음을 알리고 있었지.

"고마워! 그런데 우리 뭐 잊고 있던 거 없나?"

어... 뭔가 찜찜한데... 보스라던가 말벌 리더라던가 피를 흘리고 있던 드론 하나가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14

412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0:25

(일상 팝그작하면서 깨달음 끄적이는 중)

413 여선 - 라즈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6:10

"...그러고보니 말벌 하나 더 있지 않았던가요...?"
하는 순간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잔뜩 화가 난 장수말벌대장이 뭔가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달려들려 합니다.

"저희 튈까요?!"
아님 일단 메스라도 휘둘러볼수는 있긴한데요! 라면서 여선이 라즈를 바라봅니다. 물론 사실 위압감만 있지 전투력은 형편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어. 생각보다 잘 잘리네요"
폭발을 약점에(처음 해놨던 거)에 맞추면 없앨 수 있어 보입니다.

414 ◆c9lNRrMzaQ (2X.bbVBXKY)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7:44

참고로 영웅서가에서 깨달음은 벽을 돌파하는데도 쓰이지만.

기술을 창안하거나
특정 기술의 숙련도를 증가시키거나
기술을 개량하거나
경험치로 바꿔먹거나
능력치로 바꿔먹거나

같은 것이 가능합니다.
근데 다들 벽 있을때 아니면 돈오나 점수를 안해서 그만

415 라즈 - 여선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1:22

>>413

아니... 그렇지만 저 장수말벌 대장 메스에도 잘릴 정도로 허접이고...

"문답 무용!"

탕! 탕! 탕!!! 아까 전의 말벌과 마찬가지로 반짝이는 결정을 향해 3번 정도 가격하자, 약은 바짝 올랐지만 남은 체력은 얼마 남지 않은 장수말벌 대장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살아있었던 것이 되었어.

"휴... 수고했어. 다친 곳은 없으니 치료는 안 받아도 되겠다."

이렇게 사건 하나 클리어!

그리고 이제서야 나는 탑이 주는 안내창을 볼 수 있었어.
[▶ 등명탑 1층, '시작의 문'의 시련 ◀
등명탑을 오를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층입니다. 여러분의 무력을 증명하십시오.]

"...이거 시련이었구나."

어째 성가시더라니!

//16

416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4:14

등명탑 일상구해봐요

417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5:10

>>416 당신만 선레를 써주면 이 뉴비가 등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418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5:14

캡틴도 안녕하세요.

419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7:27

미친 삼멀티를하는 뉴비라니
>>417 기달 선레 드간다 예~

420 여선 - 라즈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8:03

허-접 말벌대장.
문답무용으로 말벌대장은 박살났다!!

여선은 다친 곳이 없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살펴주려 합니다.

"좀 시간을 보내고.. 무력을 증명한다면 올라갈 수 있을 거에용"
그때도 봐요오~ 라는 말을 하면서 저쪽의 바위로 가려 하지만 박살이 났으니. 다른 곳으로 가야할 거라네요..

//이렇게 막레를 드리는..? 미리 수고하셨어오~

421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8:41

막레로 받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19 이제 멀티입니다...

422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5:02

(팝콘)

423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5:53

안녕하세요

424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7:03

안녕하세요 라즈주~

425 여선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7:44

다들 어서오세요~

426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2:37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할까, 인가."

철학적이라고 할까. 깨달음이란 원래 그런 고찰에서 나오는거니.

"나도 무기술 때 비슷한 벽을 한번 마주한적은 있지."

사격의 의미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었다.
확실히 거기서 어느정도의 대답을 내리자, 나는 깨달았던 것이다.

"물론 그래. 특히나...경험을 빼놓아선 안되지."

생각만으론 깨달음이라 할 수 없다. 근거가 부족한 결론은 비록 그것이 정답에 가까울지라도, 진정으로 정답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깨달음에는 자신이 겪어온 길에 대한 것이 필요하다. 내가 행했던 것들이 어떤 길과 의미로 이어지는지 묶어내야하는 것이다.

427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3:00

안녕하세요 여선주~

428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3:13

검은 머리에 붉은 눈, 그와 대비되는 창백한 얼굴을 한 소녀는 그와 썩 어울리는 분위기의 옛 사당 앞에서 흰 천 자락이 날리는 정문 안으로 들어갈지 말지를 고심하고 있었다. 주어지는 의문의 메세지로, 때로는 주민의 입을 통해 맥락을 알 수 없는 자잘한 의뢰를 해결했지만 여전히 린은 이 층에 갇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사실 그 이유보다도 그녀가 이 앞에서 가만히 서 웃는 낯으로 있음은 방금 전부터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경험으로 미루어 봐서 이 곳, 탑에 들어온 외부인은 저를 포함한 특별반 뿐이었다. 여태 마주한 사람들의 기척은 전부 외웠다 생각하다 낯선 기척이 감각에 잡혀 가만히 서 있었다.

"...처음 뵙는 분, 좀 더 밝은 곳으로 오시는 것이 어떠올지. 음지에 계시는 건 그리 좋지 않으니 말이어요."
미소 짓는 낯으로 입을 열어 말한다.

"기세를 보아하니 이 곳의 주민들과는 다른 곳에서 오신 분인 듯 하오니, 같은 이방인으로서 서로 대화를 해보고 싶사와요."
//1

429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4:26

>>421 미친 멀티를 하는 뉴비라니
알렌주 안녕!

430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7:21

"그렇죠.. 시련 자체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결국 닿아있는 게 아닐까요?"
"어.. 뭐더라. 한번 내린 깨달음이 다음 깨달음에서 부정되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걸어온 길이라고 하면, 어떤 것으로 인해 이런 생각을 하기게 되었는가. 그런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선은.. 경험이 부족한 편이죠. 비교적.. 그렇습니다.

"그럼 시윤 씨는 무기술 관련 깨달음에서 뭘 생각하셨을까요~"
그렇게 진지한 질문은 아닙니다. 무기술 자체가 다른 만큼 그냥.. 어떤 느낌이었을지 묻는 것에 가까울까요?

"어려운 것을 회피하기보다는 좀 더 마주해야겠죠.."
조금 먼 곳을 보려 합니다.

431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7:34

안녕하세요 린주~

432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8:45

>>429 사당 안에서 나온다는 답레를 써도 괜찮은지요...

433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9:05

넹 편한대로 해주세여

434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9:41

"흠. 생각보다 더욱 공백이 길었나보군."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근처에 걸터 앉는다. 얘기가 좀 길어질 것 같아서이다.

"첫째로는, 김태식. 네가 있던 시점에서도 그랬을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특별반의 '반장'으로 유명해."

원래 있던 멤버, 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인 인물일지라 먼저 소개한다.

"실력은 상당한 검사지. 우리의 한지훈 총교관의 수제자니까. 그런데 최근 최초의 헌터 헨리 파월 무덤 테러 사건에 휘말려서 온갖 위협을 받고 있더군. 그래서 소문을 거의 못 들었어."

어디 은신이라도 하고 있는걸까. 나는 적당히 우려를 담아 걱정한다.

"다음은 주강산. 네가 아까 집안을 소개 했던 것처럼, 이쪽도 유명한 집안이지. 다만 본인은 그런 티를 잘 안내는 성격 좋은 녀석이야. 최근 마도 실력도 출중하더군."

만나면 어울려서 나쁠게 없는 녀석이다. 나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추천해두었다.

"아까 말한 거너는 토고 쇼코. 헬멧을 거의 항상 쓰고다니고, 사투리를 입에 붙이고 다니니 금방 알아볼테지. 성격은 다소 틱틱대는 면은 있다마는, 나는 좋게 생각한다."

435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0:27

모두 하이, 졸려서 잠깐 눈감았는데 8시에 깨자 진지하게 출근준비하러 옷입은 내가 슬프다

436 여선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2:28

모하모하여오~

437 알렌주 (683pokBdx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1:14

안녕하세요 시윤주~

438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7:23

>>428

2층으로 올라가려면 소일거리를 해야 한 다라... 나는 이 탑이 흡족해할만한 일거리를 찾아 넓은 1층을 둘러보고 있었어. 그런데, 아까는 보지 못한 사당? 같은 것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호기심에 슬쩍 내부로 들어가 봤지.

사당이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 누군가를 모시기 위한 이런저런 잡기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자세히 살펴보기 전까진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할까. 거기다 여긴 신을 모시는 곳이니 함부로 물건을 만질 수도 없는 노릇이야. 그러니 그만 나가야겠단 생각이 들 때쯤, 밖에서 말소리가 들렸지.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더 있었다간 이곳에서 모시는 신이 노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어째서인지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 나와 흰 천을 조심스럽게 걷었어.
음, 이쪽도 모르는 얼굴인걸.

"너도 미리내고 특별반이야?"

그래도 예상가는 부분은 있어서, 난 너에게 그리 물어보았어.

//2

439 강산주 (MPl0aI6av.)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8:11

오 그사이 많이들 오셨군요...
모두 안녕하세요.

>>435 (토닥토닥...)

440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51:59

"뭐. 보통 그 경우는 이전에 있던 것과 함께 실패가 되겠지."

이전에 깨달음을 뒤집는 다는 것은, 발판을 걷어 차고 위로 올라가겠다는 것이니까.
그래서야 정말로 날개라도 달린듯한 강렬한 경험과 근거가 있는게 아니라면
보통은 더 아래로 추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사격에 대한 정의랑....스스로에 대한 정체성? 나는 좀 특이했어. 내게 사격은 전생의 나와도 엮여있었으니까."

내게 있어서 사격이란 '나'의 전생과 연관이 깊었다.
그래서 내 깨달음 땐 그것이 나올 수 밖에 없었겠지. 나왔을 당시엔 놀랐다마는...

"회피하고 있는 어려운 것이 있다는 말투네."

441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0:55:40

>>434

"헨리 파월 무덤 테러 사건...?"

아니, 처음부터 너무 따라잡기 힘든 이야기가 나와버렸잖아.
그런 사건이 있었어? 거기다 그런 사건에 특별반 학생이 휘말렸다고?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지는 것 같아서 나는 내 이마를 손으로 짚었어.

"김태식, 주강산. 남은 것은 둘뿐인가..."

그런데 남은 두 사람 중 하나는 같은 특별반 학생도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 쓰읍. 생각보다 더 나쁜걸.

"뭐, 그리고 상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좋을 순 없어. 장사의 세계라는 것은 냉정하거든. 착해 보이면 얕보이기 좋으니까."

이 위대하신 라즈님도 보기보다는 냉정한 사람이란 말씀!

"뭐, 다음 질문. 요즘 특별반의 상황은?"

//12

442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3:48

생각보다 이성적이고 침착한 대응에 린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들어가보면 대응보다는 신을 고려한 라즈의 말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신당에서 신성은 느껴지지 않으니 그리 우려하시지 않아도 괜찮사와요. 머무르는 신격없이 남겨진 사원으로 보이니."
예전에 사람들이 자주 오며 간 흔적으로 인간의 족적을 따라 만들어진 오솔길이 아직도 자란 풀더미 사이에 남아 있었다. 그 위에 새로히 흔적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 관리정도는 받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예배가 행해진지는 오래된 것 처럼 보였다.

"네. 소녀는 마츠시타 린이라 하여요."
생긋 웃으며 앞에 선 붉은 머리의 여성을 바라본다.

"그대其方도 관련인이신가요?"
//3

443 린주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4:07

온 사람 ㅎㅇ

444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0:46

"정말로 강렬한 게 아니라면 그렇겠지요...?"
"잘못하다간 빙글빙글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빙글빙글 루프를 돌면 당연히 못 나아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대.

"전생..."
그런 것과 엮여 있다라는 것이니까 좀 다른 걸까요.. 같은 생각을 하다가 시윤의 말에 아하하 웃으려 합니다.

"아예 없는 사람은 힘들지 않을까나요?"
딴청을 피우면서 치료도 끝났으니 다른 마을을 돌면서 의료봉사라도 좀 해야죠...? 라는 말을 합니다. 슬쩍 발을 빼려 하기는.

445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3:01

>>442

"신격이 떠난 사원이라... 조금 쓸쓸하네."

그래도 먼지는 없었으니까, 누군가가 오간다는 이야기겠지. 그리 판단하면서 나는 상대방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어. 계속 흰 천을 들고 있는 채로 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라즈 루네티어. 응. 나도 특별반이야.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오래 자리를 비웠지만..."

게이트에서의 위대한 업적들을 이야기하고자 하면 이야기할 수 있지만, 특별반 사람한테 그런 걸 자랑스럽게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말이지.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 본 사람들은 다들 특별반이네. 다른 사람들은 이 게이트에는 크게 관심 없나?"

//4

446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3:21

"일리는 있군. 나는 그래도 착한 녀석들을 좋아하지만 말이야."

세상이 엄격하고 잔혹하니 성격이 나빠진다는 얘기는, 실감중이라서 너무나도 잘 안다.
그렇지만 그게 썩 기분 좋게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여전히 아닌 것이다.
나는 고개를 몇번 끄덕이고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익숙한듯 답변해준다.

"최악의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올라오고 있다, 라는 느낌일까. 특별반은 여러 세력의 기대를 모았던 대운동회에서 패배했어. 그러면서도 UHN과의 교류는 일절 하지 않고, 그들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마냥 독립을 시도한단 얘기가 나왔지. 그런 와중에 헨리 파웰 무덤 테러 사건도 엮였으니."

UHN에게서 지원받는 조직이, 지원에 대한 감사나 보답은 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서 실패했으며, 다른 집단의 의뢰는 수락하되 자기들끼린 독립하겠단 얘기가 나온다.

"그 결과는 뭐...짐작하고 있을테니 내 입으로 말하진 않을게. 나는 어쩌다가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이런 얘기들을 들었지. 다행히, 대화가 잘 풀린 끝에 일단 우리가 그들을 배신하고 목덜미를 물 예정은 아니란걸 전했어."

'정리해고' 자체의 위험이 없어진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덕분에 그 들이 우리를 불러모아 대화하거나 일하게 할 여지는 생겼다.....고 할까. 라며 나는 덧붙였다.

"특별반의 실적만 놓고보면, 생각보다는 유능해. 마카오의 전쟁 스피커, 제주도의 식인귀, 바티칸의 눈먼성자라는 빌런들을 퇴치했고. 나도 고신의 게이트와, 흑기사를 토벌해내고 있으니까. 다만 그것은 UHN에게로 이어지는 실적이 아닌게 문제일 뿐."

우린 정치적으론 형편 없는 편이야. 라고 짧은 결론을 내려 설명해주곤.

"전투적으론....악신이 현세에 강림해서. 최종전이 곧, 이라는 느낌일까..."

447 시윤 - 여선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5:14

"흠..."

나는 한번 더 여선의 볼을 쭉쭉 잡아 당겼다.
여기서 깊게 나아가는게 좋을까, 하고 다소는 고민하다가
이내 잡아당긴 볼을 놓아주곤

"그러게. 솔직히 나도 힘들거든. 가끔 다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라고 짧은 한숨과 함께 고백하곤

"의료봉사 할거면 도와줄게. 어차피 다음 층으로 가기전까진 시간이 있으니까."

448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0:51

"주변이 한적한 편이라 좀 더 많은 신도를 찾아 떠났을 수도 있사와요. 자연신이 아니면 신은 믿음으로 존재하는 존재이니."
단순히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게 아닌, 요물이나 여러 위협으로 사람들이 도망가거나 잡혀서 사라진 것 같았지만 린은 구태여 할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생략한다.

"어머, 소녀는 편입생이어요. 서로 초면이었는지요. 아마 남아계신 분들이 루네티어 양의 생환을 안다면 기뻐하실 거여요."
비록 영월(시나리오1)을 겪은 정기 입학생의 수도 어느덧 얼마남지 않았지만 린은 그 역시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전에도 저희만 특수한 게이트에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으니 아마 그와 비슷한 돌발 상황일 것이어요. 혹여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히 물어보시어요."
//5

449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1:00

>>446

"착한 사람들은 제법 귀하다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우선 잘 대해주도록 해. 하하하!"

아니, 나도 착한 사람이 좋기야 좋지. 근데 1000명 중에 하나 있기라도 하면 놀라운 세상이잖아. 조금 씁쓸해져서, 나는 허리에 양손을 올리고 농담을 하며 웃었어.

"정치력의 부제인가... 상황이 좋다면 정치 담당이 필요 없겠지만, 상황이 나쁘니까 필요할 듯한데... 지금 상황에선 누군가를 영업하기에도 여의치 않겠네. 복잡하게 엉켜있구먼."

거기다가 악신이 강림했다라...

"쉽게 말하면 상황이 더럽게 안 좋네. 아-! 조금만 더 있다가 게이트에서 나올걸!!!"

많이 후회된다...!

//14

450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6:58

>>448

"궁금한 건 이미 다 물어봐서 말이지. 지금 상황이 좀, 아니, 많이 안 좋다면서."

윤 J 시윤... 아닌가, 시윤 J 윤이던가. 아무튼 간에 이 사당에 들어오기 전에 들은 내용은 암울하기만 해서... 으... 으!!!!!!!

"아냐... 우리 구태여 어두운 이야기는 하지 말자."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좋은 이야기만. 나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인벤토리에서 말린 오징어를 하나 꺼내서 너에게 건넸어. (당연하지만 일상적 허용이야.)

"해산물 좋아해? 일단 심심풀이로 먹을 거나 먹으면서 이야기해 볼까."

//6

451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27:22

"그렇게 생각하면, 나한텐 잘 대해줘보는게 어때? 이래 보여도 【백색의 기사】라는 이명이 붙었는데."

너무 울적한 분위기로 대화하는 것도 싫었기 때문에, 나는 가볍게 웃으며 농담으로 던졌다.

"현재로썬....솔직히 말하자면, 토고. 혹은 나 정도 외에는...후보란 느낌도 아니라고 할까. 나는 고지식하게 정론을 말하는 것 정도 외엔 요령이 없기 때문에, 후보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현황이 좋지 않은 셈이지."

요령 좋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나는 거론조차 안되었을 것을. 토고 한명만 내세울 수 없으니 마지못해 후보가 되있는 느낌이랄까...

"뭐....나온 이상 도망칠 수도 없을테고. 힘 내. 솔직히 말하자면, 이 탑에서 다소의 성장과 준비를 해둬야 뒤에 후회할 일이 없겠지........성장이란걸 계속 해도, 무력하게 주저앉아 우는 일 따위는 얼마든지 넘쳐났다마는...."

452 여선 - 시윤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3:02

하지만 그러한 고민들이나 깨달음의 기반은 하면 할 수록 나쁘지 않을 거니까요.

"으엑으엑..."
잡아당겨지는 대로 으에거립니다. 그러다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는

"그건 사바사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의료봉사를 도와준다는 것을 듣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같이 가죠~ 라고 말을 하면서 가볍게 손짓하려 합니다

//그럼 이걸로 막레를 한다거나요~

453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3:44

수고 수고

454 린-라즈 (Eql3wx/AU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3:49

"음...작금의 세태가 그리 비관적이기만 하지는 않사오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 어느정도 상대에 대한 경계를 내려놓고서 입가에 손을 살며시 얹으며 살포시 미소짓는다. 비록 기운을 돋우고자 긍정적인 전망을 말한다 하여도 그 자체가 무거운 주제인 건 어쩔 수 없으니 린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먼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이어가도록 해볼까요?"
밖에 돌아가는 것은 얼마든지 더 얘기할 수 있을테니까. 무엇보다 이도 나가고 난 다음의 일이다.

"맵지만 않다면 크게 가리는 것은 없는 편이어요. 감사히 받겠사와요."
말린 오징어를 들고서 귀퉁이를 작게 베어 먹어본다.

"맛이 괜찮사와요. 루네티어 양은 어쩌다 이 사당에 오시게 된 것인지요?"
//7

455 여선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21:35:11

시윤주도 수고하셨어오~

456 라즈주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06:33

습해서 머리가 30초마다 멈추고 있어요...

457 시윤주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07:49

에어컨 틀자 (스패너로 고치기)

458 라즈 - 시윤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13:43

>>451

"오, 백기사. 멋진 이명이네!"

잘 대해주는 건 조금만 더 고민해 보고...라는 의미에서 어깨를 으쓱했어. 물론 장난이지만. 그야 같은 특별반이고, 같은 배를 탄 사이에게 잘 대해주는 건 당연한 이야기 아니겠어?

"나도 사실 말은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말이야. 오히려 사람의 화를 나게 하는데 특화돼있다고 해야 하나? 내가 몬스터한테 뭐라고 하면 다들 화가 나서 나한테 달려들더라고!"

저 어그로 잘 끌죠?
장난 어린 이야기도 잠시, 다시 우울한 이야기로 돌아왔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슬프게도 사실이지. 강림한 신을 상대하려면 충분한 힘이 필요할 테고 (나는 스킬의 특성상 GP도 많이 필요하겠지.), 충분한 힘을 가지게 되어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건 운이 좋은 사람만 가능하니까...

"좋아. 그러면 잡담은 그만하고 2층으로 향하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볼까!"

//16

459 시윤 - 라즈 (Y5VJqe.XU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19:45

"그래? 나는 사실 아직 적응이 잘 안 돼."

물론 그렇게 불려볼 일이 그다지 없었던 것도 맞지만.
농담에 농담으로 받아치는 그녀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곤.

"그건....그런 방향으로 말을 잘하는거 아니야?"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것엔 말재주가 필요하다.
뭐, 지금만 해도 꽤 유창하고 강하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좋은 생각이야."

읏차, 하고 다리를 집고서는 몸을 일으킨다.

"다음에 만나면 밥이라도 먹자."

나는 그런 인사를 보내면서, 문이 열리는걸 보고 안으로 향하는 것이다.

//막레! 수고했어

460 라즈 - 린 (G8n33vPLck)

2024-05-26 (내일 월요일) 22:20:28

>>454

"지금의 상황이라... 2층에 올라가는 거? 아니면 나가고 싶어?"

나는 탑을 계속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지만, 너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나가고 싶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내 몫의 오징어도 인벤토리에서 꺼냈어.

"무력을 증명해도 2층에 올라가려면 일을 좀 더 해야 한다고 해서, 몬스터나 좀 더 때려잡으려고 할 일을 찾으면서 돌아다니고 있었지. 근데, 사당이 보이길래 신기해서 들어가 봤어."

그냥 사당이면 몰라도 이런 탑 안의 사당이면 조금 독특하잖아? 그리 설명을 마치고 나도 오징어를 잘근잘근 씹어 먹기 시작했지.

"신이 떠난 사당이라도 정돈을 해야 하나. 그게 탑의 마음에 들지도 모르고."

//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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