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렇게 답변한 후 리라는 고글을 벗는다. 그리고 스케치북을 펼쳐 이전에 만들었던 에너지 추출 장치— 큐브 모양의 그것을 실체화 시킨 후 주변을 떠돌던 슬라임 하나를 붙잡아 대충 고정시켰다. 그리고 철현이 위치를 보냈다면, 물렁대는 슬라임을 붙들고 위치를 각인시켰을 것이다.
슬라임이 뚫어둔 문 밖으로 사라지면, 리라는 이어셋을 통해 모두에게 알린다.
"데 마레 연구소 꼭대기에도 샤를리아와 같은 수정 피뢰침이 존재해요. 아직 스파크가 튀고 있진 않고요. 제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제거 부탁드려요. 이런 걸 보면 아마 다른 친능력자 연구소에도 존재할 것 같네요."
>>208 @이리라 그 수정으로 감싼 피뢰침이 다른 연구소에도 놓여 있다는 리라의 단톡에 오싹해졌다. 그래도, 리라 덕분에 상황 파악은 훨씬 수월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리버티의 다음 타깃은 수정 피뢰침이 놓인 장소들이겠구나. 지금 내가 제거할 수 있는 건 1도 없지만, 안티스킬에 그 사실도 제보하는 게 좋겠다.
[ 리라 굉장하다~~ ]> 김서연 [ 그런 정보도 다 알아봐주고 있었구나 ]> 김서연 [ 멋져! 고마워!! ]> 김서연
>>0 "즈는 고민에 빠졌슴다." [그런것 치고는 상당히 무덤덤해보이는데...] "흐으으으으으으음..." [아니, 고심한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는건 없는거 같거든...] "칫... 아무튼 고민이라 이말임다!"
전투훈련이 끝난 뒤엔 쉬어가는겸 늘 끼워져있었던 기술훈련. ...다만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그녀의 특성상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 것들엔 금방 질려버리기 일쑤였기에 이렇게 잡담을 나누는 일이 태반이었다. 그나마도 각자의 능력과 어느정도 어울리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 학생을 엮어주는게 이곳의 관례이기에 여학생도 그녀와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원하는 스케줄에만 맞추자니 과연 버텨낼수 있을만한 학생들이 있긴 할런지... 반대로 신체강화 관련 능력자들이라면 먼저 뻗어버리는건 그녀쪽일테니 말이다.
"역시 체력보강 훈련이 필요함다!" [아니, 그거 솔직히 너무 자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다치기도 쉽고, 게다가 그걸 해봤자 넌 또 나가서 돌아다닐 거고...] "하여간 이놈의 역마살이란... 피곤함다..." [애초에 진짜 역마살이면 떠돌이 인생이거든...]
엉뚱한 대답은 하나, 하지만 한숨 쉬는건 둘. 결국 반쯤 포기한듯 투덜거리며 다시 의자에 앉은 그녀였고, 여학생이 보내는 신호와 전달하는 메시지에 맞추어 오류 수정과정을 반복할 뿐이었다.
"으에... 중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임다..." [그러고보니 그때 넌 수업시간이 지루하다면서 자주 딴청부렸지... 지금이라고 다를건 없다고 하지만...] "그치만 이미 다 알고있는 것들인데 어쩌겠슴까~~~" [...나도 너처럼 뭐든 다 기억하고 써먹을수 있다면 좋겠네...] "그치만 뇌에 한계는 있어서 그른지 가끔은 까묵기두 해여." [아니, 그걸 다 기억하고 있는 것도 이미 평범하지 않거든...] "보통 '완독'한다는건 그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한다는거 아님까?"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거든...] "? 유라 원래 바보잖아여." [...조용하고 남은거나 빨리 해. 오늘은 나 다른데도 볼일 있거든...] "에엥~ 그럼 그냥 다 즈한테 맡기믄 되는거 아님까~" [나도 귀차니즘은 있을지언정 땡땡이 칠 정도로 책임감 없진 않거든?!]
새봄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수정을 빵으로 만들어나가면서 전진했습니다. 그리고 청윤은 공기 흐름을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안 쪽에서 매우 막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안으로 빨아들이기보다는 최대한 밖으로 밀어내려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이내, 안티스킬 멤버들이 하나둘 허공에서 바깥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보였을 것입니다. 으아아악!! 살려줘!! 라는 느낌으로 수도 없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수정벽에 부딪쳐서 제대로 나가는 이는 없었고, 땅으로 추락하는 느낌이었지만요.
한편 리라의 슬라임은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피뢰침을 먹어치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구석구석에도 피뢰침이 숨겨져 있었고, 좀처럼 슬라임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많은 피뢰침을 여기에 숨긴 것일까요? 애초에 왜 이렇게 숨긴 것일까요?
성운은 수정 피뢰침을 수로에 빠뜨렸습니다. 이내 치지직 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특별히 무슨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아직 터지거나 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일단 성운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앞을 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보일 것입니다. 헤우는 톡을 확인했지만 지금 당장 더 올라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금은 다시 한번 피뢰침을 터트려보려고 시도했지만 수정은 조금도 금이 가지 않았습니다. 대체 얼마나 단단한 물질인것일까요? 하지만 조금 더 발화를 해서 쏴보니 그나마 작은 것들은 박살이 나긴 했습니다. 물론 한번이 아니라 다섯 번은 터트려야 금이 가고 박살이 나는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강도가 보통 단단한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어쩌면 이런 계열의 방어형 능력이 아닐까요? 그래도 일단 금이의 능력으로도, 어쩌면 일정한 크기 내라면 청윤이의 능력으로도 연속으로 공격하면 깨질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다섯 번 정도는 말이죠.
한편 안쪽까지 들어가면 마침내 광장으로 보이는 곳. 정확히는 CCTV에 담겼던 그곳의 모습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선 상당히 지쳐있는지 숨을 헐떡이고 있는 은우와 여유롭게 웃고 있는 수정 너머의 2인조가 보였습니다. 한 명은 CCTV에도 얼굴이 담겼던 파란머리, 그리고 다른 한쪽은 붉은 머리의 누군가였습니다.
"...! 너희들! 왜 여기에?!"
한편 발소리를 들은 은우는 뒤를 돌아봤습니다. 일단 광장에는 다른 안티스킬 멤버는 없었습니다. 그 대신 주인을 잃은 파워 슈트 10개 정도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안티스킬은 방금 전에 모두 바람으로 날아간 모양입니다. 벽에 부딪혔겠지만요.
"도망쳐!!!! 빨리 도망쳐!!!"
그가 서 있는 곳 근방에는 정말 여기저기에 수정에 꽂힌 피뢰침이 놓여있었습니다. CCTV에는 없었던 현장입니다. 즉...이건 처음부터 함정. 그리고 어쩌면 은우가 여기에 온 이유는...
"...에어버스터. 정의감이 넘치는 것은 좋았지만... 그 정의감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될 거야. 안됐네. 바이바이." "적어도 당신은 걸려들 거라고 생각했어. ...당신은... 수많은 이가 죽는 것을 그냥 두고 볼린 없을테니까. 처음부터...당신을 노린 함정이야. 함정인 것을 알면서도 들어왔을테니...죽어도 별 말은 없겠지?" "...죽어. 에어버스터."
붉은머리는 씨익 웃으면서 중지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파란머리는 쌀쌀맞은 목소리를 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빛이 번쩍였습니다. 이를 악물면서 은우는 두 손을 높게 들어올렸습니다. 아주 거대한 압축 구체가 생성되었고 그것을 그대로 부딪치게 할 생각인 모양이었습니다. 분명히 원반이 가리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빛이 모두의 눈을 부시게 할 정도로 그 빛은 매우 날카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