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41 >>350 캡 물의를 빚은 직후 다시 여쭈려니 면목이 없습니다만... 검은색 샹그릴라에 관해서는 제가 다시 헷갈리고 있는데요. 캡의 샘플이라는 답변을, 저는 (플라스틱으로 과일의 모양만 본뜬 장식처럼) 검은 샹그릴라의 모양만 본뜬 모형이란 의미로 오해하고 모형이 맞냐고 여쭈었는데요. 상품 설명회 하듯이 설명이 가능하다면...그 화장품 견본 같은, 실물 샹그릴라와 성분은 동일한 템이라는 의미인가요? (오늘 훈련 레스에 써 볼 생각이라 여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1. 검은 샹그릴라는 샘플이구나. 구글링 및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고 가늠한 결과 화장품 샘플처럼 정품보다 용량만 적고 성분 및 제조방식, 제조시설 등은 똑같은, 표본 또는 견본이라고 이해했는데,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을까?
캡이 생각한 오박사 방의 샹그릴라가 모형(사전적 의미의 1번 또는 2번)이 아니고, 내가 이해한 대로 화장품 샘플과 같은 표본 또는 견본이라면, 서연주가 모형인지 물어봤을 때 모형이 맞다고 할 게 아니라 바로잡아줬으면 캡틴이 말을 번복했다고 내가 오해할 일도 없었을 것 같아. 그 부분이 아쉽네.
또,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다면 오박사 방 샹그릴라는 정품과 용량만 다르고 성분, 제조방식, 제조시설 등이 동일할텐데, 제조시설을 알아낼 수 없는 이유가 있을까? 그 이유가 서사 내적인 것(ex. 더 높은 레벨의 사이코메트리가 필요하다던지, 그 샘플에 특수한 처리를 해두었다던지)인지, 아니면 캡이 샹그릴라 제조시설에 대한 정보를 지금은 밝히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알고 싶어. 어느쪽이든 답변해준다면 검은 샹그릴라 제조시설에 대해서는 다시 물어보지 않을게.
2.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뭔가를 알려줬거나 허락해준 상황에서 번복을 꼭 해야만 한다면 아무 말 없이 말을 바꾸는 게 아니라, 번복하고 싶다고 양해라도 구해줬으면 좋겠어.> 이건 검은 샹그릴라 건에 대한 이야기야. 내 입장에서는 진품에서 샘플로, 샘플에서 모형으로 말이 바뀐 걸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번복이란 워딩을 사용했어. 그 점을 참고해주면 좋겠네.
3. <어떤 활동을 해도 될 지 안 될 지 물어볼 때도 마찬가지야. 어떤 이유로든 캡이 내키지 않으면 그냥 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면 좋겠어. 어떤 활동을 하려다가 그만두는 스토리 내적인 이유는 그 다음에 만들면 되니까.> 이 대목의 요지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다시 말하자면, 캡이 탐색 활동을 허가해주지 않아서, 된다 안된다 말을 바꿔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어떤 이유로든 이걸 허락하면 캡이 곤란해질 것 같으면, "권장하지 않는다", "위험하다", "플레어가 온다" 라고 스토리 내적인 근거를 들어 만류하는 게 아니라, "곤란할 것 같다, 하지 않아줬으면 한다" 하고 제대로 거절해달라는 뜻이야. 캡틴이 차후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차질이 생길 것 같다 정도의 간단한 설명이어도 충분하다는 뜻이고.
4. 나는 캡틴이 작정하고 안 좋은 판정만 줬다고 하지 않았어. 실패 판정 주는 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달라"는 뜻이야. 오박사 세뇌 건 때도 내가 이렇게 말했지. situplay>1597046940>960
<실패한 것 자체엔 유감없지만, 새봄이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 어떻게 작용해서 박사의 세뇌에 걸리게끔 했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새봄이는 모르더라도 안쪽사람인 내가 그 상황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 납득을 해야 그 상황에 부합하는 반응레스를 쓸 수 있다. > 라고.
그 때도 오박사한테 세뇌를 당한 게 불쾌했다거나, 그 다음에 세뇌를 당하지 않기 위한 힌트를 알고 싶어서라 아니라, 새봄이의 어떤 행동이 어떻게 영향을 미쳐서 세뇌를 당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알고 싶다는 뜻으로 캡한테 그렇게 말했어. 지금 한 말도 그 얘기야. 이 부분에서도 오해하고 있는 게 있다면 풀리면 좋겠네.
(어이쿠 이미지가 안올라갔네) 1. 검은 샹그릴라는 샘플이구나. 구글링 및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고 가늠한 결과 화장품 샘플처럼 정품보다 용량만 적고 성분 및 제조방식, 제조시설 등은 똑같은, 표본 또는 견본이라고 이해했는데,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을까?
캡이 생각한 오박사 방의 샹그릴라가 모형(사전적 의미의 1번 또는 2번)이 아니고, 내가 이해한 대로 화장품 샘플과 같은 표본 또는 견본이라면, 서연주가 모형인지 물어봤을 때 모형이 맞다고 할 게 아니라 바로잡아줬으면 캡틴이 말을 번복했다고 내가 오해할 일도 없었을 것 같아. 그 부분이 아쉽네.
또,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다면 오박사 방 샹그릴라는 정품과 용량만 다르고 성분, 제조방식, 제조시설 등이 동일할텐데, 제조시설을 알아낼 수 없는 이유가 있을까? 그 이유가 서사 내적인 것(ex. 더 높은 레벨의 사이코메트리가 필요하다던지, 그 샘플에 특수한 처리를 해두었다던지)인지, 아니면 캡이 샹그릴라 제조시설에 대한 정보를 지금은 밝히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알고 싶어. 어느쪽이든 답변해준다면 검은 샹그릴라 제조시설에 대해서는 다시 물어보지 않을게.
2.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뭔가를 알려줬거나 허락해준 상황에서 번복을 꼭 해야만 한다면 아무 말 없이 말을 바꾸는 게 아니라, 번복하고 싶다고 양해라도 구해줬으면 좋겠어.> 이건 검은 샹그릴라 건에 대한 이야기야. 내 입장에서는 진품에서 샘플로, 샘플에서 모형으로 말이 바뀐 걸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번복이란 워딩을 사용했어. 그 점을 참고해주면 좋겠네.
3. <어떤 활동을 해도 될 지 안 될 지 물어볼 때도 마찬가지야. 어떤 이유로든 캡이 내키지 않으면 그냥 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면 좋겠어. 어떤 활동을 하려다가 그만두는 스토리 내적인 이유는 그 다음에 만들면 되니까.> 이 대목의 요지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다시 말하자면, 캡이 탐색 활동을 허가해주지 않아서, 된다 안된다 말을 바꿔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어떤 이유로든 이걸 허락하면 캡이 곤란해질 것 같으면, "권장하지 않는다", "위험하다", "플레어가 온다" 라고 스토리 내적인 근거를 들어 만류하는 게 아니라, "곤란할 것 같다, 하지 않아줬으면 한다" 하고 제대로 거절해달라는 뜻이야. 캡틴이 차후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차질이 생길 것 같다 정도의 간단한 설명이어도 충분하다는 뜻이고.
4. 나는 캡틴이 작정하고 안 좋은 판정만 줬다고 하지 않았어. 실패 판정 주는 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달라"는 뜻이야. 오박사 세뇌 건 때도 내가 이렇게 말했지. situplay>1597046940>960
<실패한 것 자체엔 유감없지만, 새봄이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 어떻게 작용해서 박사의 세뇌에 걸리게끔 했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새봄이는 모르더라도 안쪽사람인 내가 그 상황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 납득을 해야 그 상황에 부합하는 반응레스를 쓸 수 있다. > 라고.
그 때도 오박사한테 세뇌를 당한 게 불쾌했다거나, 그 다음에 세뇌를 당하지 않기 위한 힌트를 알고 싶어서라 아니라, 새봄이의 어떤 행동이 어떻게 영향을 미쳐서 세뇌를 당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알고 싶다는 뜻으로 캡한테 그렇게 말했어. 지금 한 말도 그 얘기야. 이 부분에서도 오해하고 있는 게 있다면 풀리면 좋겠네.
밥을 먹고 오니 이야기가 이것저것 나오고 있는데... 일단 검은색 샹그릴라에 대해서는 그냥 겉모습만 똑같이 닮게 만든 샘플이에요.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푸드코드 같은 곳에 가면 샘플용 하면서 모형 만들어둔 것 있잖아요. 그런거에요. 그런 샘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냥 일단 높으신 분들에게 이렇게 생긴 거라고 보여주긴 해야하니까 모습을 보여줬다라는 의미이고...
1번 2번은 알겠고....
3번에 대해서는 몇 번 이야기했다시피 몇 번 얘기했다시피 저는 곤란하지 않아요. 하는 것은 언제나 자유로 두고 있고 뭘 하더라도 자유에요. 하물며 지금 당장 1학구에 처들어가서 높으신 분과 싸우는 것도 저는 말리지 않고 자유로 두고 있어요. 다만 그렇게 되면 자연히 위험해질 수 있는 판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거예요. 제가 곤란해질 이유는 솔직히 조금도 없어요. 저는 그냥 현 상황에 맞춰서 판정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위험해질 수 있는 판정을 실제로 주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저는 '권장하지 않는다.','위험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하고 있고.. 실제 챕터1에서도 혜우가 허수학구에서 건물을 조사할때 '저는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했고 혜우주는 그럼에도 조사를 했고 플레어에게 공격받는 상황이 발생했었죠. 어떻게든 틀어서 그냥 혜우가 세은이 친구니까 봐줬다...라는 느낌으로 돌리긴 했지만요. 이어서.
저는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참이에요. 다만 그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곤란해질 수 있으니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가이드를 줄 뿐이에요. 그런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가겠다고 하는 겻은 역시 자신의 자유에요.
거기서 플레어를 만나도 스토리 진행에는 지장이 없고요. 단지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부상을 당하거나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는 거예요. 일단 경고문이라는 표시로요. 그것을 보고 이제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에요. '권장하지 않는다'는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하겠느냐?'라고 마지막으로 묻는 거예요.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이런저런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4번 말인데... 오지덕 박사에 대해서는 능력 자체가 그런 계열이라서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그냥 말 그대로 감정을 자기가 마음대로 주무르고 일으키고 심리를 조작하는 능력자에요. 스토리 시작전에도 예상치도 못하게 능력에 걸려들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여러번 했었고... 지문에서 파란색 줄과 빨간색 줄 가이드.. 그리고 빨간색 줄에는 spo로 사이렌이라는 단어까지 써뒀어요. 물론 알아채기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계열의 능력이니까요. 그냥 이유는 모르겠는데 걸렸고 내 마음 속에서 그런 것이 피어오르고 내 의지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그런 계열의 능력이라고밖엔 할 말이 없네요. 정확하게 어떻게 걸렸는지 묘사를 할 수 없었던 것은 묘사를 하게 되는 순간, 그게 곧 피하는 정답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진행하는 캡틴인 저도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어떤 행동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냐'라는 것이 곧 '힌트이자 정답'이니까요. 이미 답이 다 나온 지금에선 이후에 그 할아버지 능력은 전혀 통하지 않겠지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진행하는 입장도 어쩔 수 없었다라고만 할게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전혀 곤란하지 않아요. 지금 여러분들이 어떻게 어떻게 독백이나 훈련으로 뚫고 뚫어서 유니온을 대면해도 저는 딱히 상관없어요. 그림자 본부를 다 터트리려고 은우에게 비밀로 하고 여러분들끼리 함께 활동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도 상관없어요. 단지 그런 것을 보면서 음..그러면 이렇게 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권장하진 않는데 그래도 하겠어요? 라는 느낌으로 되묻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샤를리아. 얼마전에 일어난 테러 사건. 학생을 위하는 연구소는 없다고? 그곳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위했다. 그럼에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거냐, 쓰레기들. 아니, 어쩌면 이런 말들은 무의미할지도. 이미 누군가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녀석들이다. 실제로 죽였고.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그것만으로 나쁜 놈들이지. 이래서 윗놈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이 '괴이의 종식'을 부르짖더라도 동월이 말하지 않은 이유가 이것이었다. 그 쓰레기들에게 실종자들의 목숨은 한없이 가벼운 것일테니.
" ....... "
칼을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4학구로 대피하고 있다. 동월은 발걸음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확고해질 뿐이다.
" 사람이길 포기한 모양이구나. " " 애초에 진짜 사람이었던 적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들아. 더 이상 사람이길 포기한 것들아. 너희들의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사람이 아닌 채로 남을 수 있을지. 마지막 비명은 언제나 사람이겠지.
하지만 괴물이 된 사람이 마지막의 마지막에 사람의 비명을 지른다고 해서, 그것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단지 마지막만이 사람이어선 안된다. 사람이 사람으로 남기 위해선, 언제나 똑같이 사람이어야 하거늘.
괴이화가 진행된 사람에겐, 어쩌면 깊은 곳에는 사람의 마음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고통에 부르짖으며, 고통이 끝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월은 그딴거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된다. 괴이화가 된 사람의 구원은, 언제나 안식을 선사하는 것 뿐이니.
" 인첨공 높으신 분, 간부, 윗대가리... " " 그딴 호칭들은 이제 없다고 봐야겠지. " " 니들과 우리 싸움은 이제 단순해졌어. " " 사람 VS 괴물. "
2학구의 샤를리아가 완전 소멸된 것은 만인에게 다 퍼진 것은 아니었으나 샤를리아와 좋은 관계를 이룬 연구소, 그리고 사람들, 혹은 학구장들에겐 아주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당연히 은우의 외삼촌인 제 3학구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은우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은우에게 대표이사의 전언을 알렸습니다.
"2학구의 샤를리아가 리버티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완전 소멸되었다고요? 그게 가능해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근처에 있던 CCTV에 찍한 장면으로 추정하건데, 하늘 위에서 아주 거대한 번개가 연쇄적으로 떨어진 것 같더구나. 정확하게... 마치 노린 것처럼 연구소 건물 위로 말이야. 정확히 한 포인트로 떨어졌었어."
"번개가요? 어떻게 그게 가능해요? 번개가 정확하게 한 포인트로 떨어질 수 있는 거예요? 그것도 연속으로?"
"그게 미스테리지. 아마도 어떤 능력 관련이 아닐까 추정중이란다.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정확하게 한 점으로만 연속으로 떨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
"그리고 이사님이 이번 일에 퍼스트클래스는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단다."
그 말을 하는 은우의 외삼촌의 표정도 좋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들은 은우의 표정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이, 그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이 제대로 들은 것이 맞는지 의심이라도 하는 듯, 그는 언성을 높였습니다.
"2학구에서 그런 대량살상사태가 벌어졌는데 어떻게 퍼스트클래스에게 개입하지 말라는 지시가 나올 수 있어요?!"
"일단 리버티라고 추정되는 이들의 위치가 특정되었으니... 그쪽으로 안티스킬 다섯 부대를 보낸다고 하더구나."
"특정..되었다고요?"
"아. 그래. 2학구의 CCTV를 검토한 결과... 샤를리아에서 약 3km 떨어진 스트레인지 구역에서 파란머리를 하고, 옷깃에 '깃털 모양의 뱃지'를 한 이의 모습이 담겼다고 하더구나. 그곳을 서성이다가 근처 건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곳을 본거지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그래서 안티스킬을 다섯 부대나 보낸다고 하는구나."
"...모습이 담겼다고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은우는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당장 더 의문을 표하지는 않고 그는 눈을 감고 뭔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러기를 10분. 이어 은우는 외삼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현 시간 기준으로 얼마나 남았죠?"
"아마도 1시간 30분 정도 남은 것 같구나."
"1시간 30분... 지금부터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도... 2학구에 도달하면 아슬아슬한 시간인데..."
"아슬아슬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은우야! 이번에는 퍼스트클래스는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가 있었다니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대표이사의 지시. 그것을 거부할 시에는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은우는 그럼에도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안되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이번 사태만큼은 절대로 그냥 넘겨서는 안돼요. 이걸 내버려두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예요. 그러니까... 가야만 해요. 이대로 가면..."
이어 은우는 조용히 뭔가를 중얼거리듯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3학구장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이어 은우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세은이에겐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어쩌면...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조용히 그 한마디를 남기고 은우는 빠르게 2학구로 향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틀리길 바라며. 자신의 생각이 맞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은 퍼스트클래스. 인첨공에서 5번째로 강한 능력자.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잃어버린 고등학교 3학년 소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