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117> [1:1] FREESIA - 7 :: 1001

멧쨔주

2024-05-15 16:07:25 - 2024-06-01 00:10:28

0 멧쨔주 (bqbcVPtuAk)

2024-05-15 (水) 16:07:25

클래식 시즌에 나를 처음으로 이곳에 데리고 와서 견학시켜준 사람.
나의 담당으로 사바캔부터 마구로 기념, 그리고 시니어 시즌까지 함께했던 트레이너.
시니어 시즌 겨울에 아무런 말도 없이 편지만 남기고 떠나버린 사람.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594 히다이주 (a0SKxCgXyk)

2024-05-26 (내일 월요일) 11:51:46

저 지금 가능합니다...

596 히다이주 (a0SKxCgXyk)

2024-05-26 (내일 월요일) 11:55:04

확인

597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1:55:33

🙄
🫠뇌세척을 빡세게 하고 올게요..

598 히다이주 (a0SKxCgXyk)

2024-05-26 (내일 월요일) 11:59:47

아 행복해...😇😇😇😇😇😇😇
사실 전 진짜로 화해할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단 말이죠 좋아하는 애가 우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시끄럽다고 머리 베개에 처박히고 훌쩍훌쩍 하는 거까지 보였다구요
그러니까 일주일 정도 멧쨔한테 도게자 하는 거야...🤤

599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2:06:51

히히히....🫠 아프고 무서운데 그렇게 베개에 처박히기까지....
만회 찬스가 와도 🥺무서워어 하는 게 당연하잖아 으히히힉...

뇌세척은 또 실패했네요..🫠 그냥 이대로 살아야지..(?)

600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2:09:05

🙄 대체 내가 뭘 했길래 그래...
😿 (훌쩍훌쩍 소곤소곤 중얼중얼)
🫨 엥?!
😧 거짓말이지?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라고 해샤 멧쨔 속 두배로 터지는 것도 봤다구요 🤤

601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2:14:55

😿 거짓말 아니야...
😿 유우가 무서워어...
하고 또 훌쩍훌쩍 우는 멧쨔를 본wwwwww
유우가가 술 마시는 날엔 후히히를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멧쨔도 본 거 같아요 으히힉

602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2:21:58

만회했어도 술마시면 피하는 거wwww 유우가 엄청 마음에 걸려하겠네요 자기의 그런 부분이 유우가한텐 꽤 콤플렉스니까 😏

히히... 화해한 다음날은 분명 화해했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쎄할 거 같단 점이 좋네요 😚 손목 깨물거린 자국도 남아있겠지 분명...

나중엔 유우가가 그렇게 되는 건 필름은 끊겼지만 몸은 가눌 수 있을 정도라는 걸 알게된 멧쨔가 유우가가 약한 술만 먹여서 몸도 못 가누게 만드는 거구나 😏

603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2:25:17

화해한 다음날 아침에 유우가가 얼타다가 멧쨔한테 손 내밀면 멧쨔가 움찔하고 움츠리는 게 보였다구요😏
여기저기 붕대랑 밴드도 하면 좋겠다.. 으히힉.....

나중에는 아예 몸도 못가누게 만들고 멧쨔 혼자서 다 해버리는거구나...🤤이녀석....

604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2:29:28

멧쨔가 그걸 참아준 건 무서워서 몸이 얼어붙은 것도 있겠지만 유우가가 좋아해 🥺 해줘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유우가가 좋으면 나도 좋아... 하고 무서운 거 꾹 참았다고 생각하니까...🙄

못참겠다 메이사 쨔무 실시!!!!!!!!

다음날에 메이사가 하도 아파해서 유우가가 뒤에서 😔 안마해줄까? 하고 허리에 손 댔다가 걷어차였을지도요 😏

605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2:36:55


히히히...
베개에 얼굴 처박혀서 훌쩍훌쩍 하다가도 좋아한다고 말해주면 말랑쨔 된다니...
이게 순애지....🥹

멧쨔가 대답하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발부터 나가버리겠네요 그건wwwwww
😿 윳 유 유우가아 미안해... 하고 안절부절하겠네에😏
일주일동안 유우가를 많이 부려먹는 멧쨔도 상상해봤어요🤭

.....그렇게 마구마구 부려먹다가 나중에 업보를 돌려받는 것도...🙄 이힉힉...

606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6:28:22

유우가 멧쨔한테 의도하지않게 배O당한다 생각하니까 웃긴데요wwwwwwwwww

그나저나 속도위반 세계선의 멧쨔는 악몽을 안꾼 멧쨔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꼬옥 껴안을 수 있던 거겠지 거기서...🫠 으히히...

오늘 비온다 하던데 아직 안 오고 선선해서 그런가 딱 놀기 좋응 날씨더라구요www 리프레시했으니 밥먹고 답레 잇겠습니다...😌

607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6:40:44

느긋하게 주세요🤭
그리고 저.... 순애콘을 가져왔어요...🙄

608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7:04:09

으학wwwwwwwww뭐야이순애메이사콘wwwwwwwwwwww완전순애미친순애사랑고백하고있잖아어이 저 얼굴 완전 그거라고 그거...
유우가가 진짜 좋구나 멧쨔는......😇😇😇😇😇
유우가도 멧쨔를 좋아해.....🥰🥰🥰🥰🥰🥰

609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7:09:10

이런 순애도 있어요😏
히히히...

610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3:35

>>609 사랑고백 받아달라고 하는 중이네요

😬💦 "이 이러지 않아도 받아준다고 메이사;;"
😺🔪 "유우가 그래놓고 통수친 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확실히 하고 싶었어"
😺🔪 "지장 찍어💕"

하는 게 들려요wwwwwww

611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7:00

wwwwwwwwwww
혼인신고서 제출하고 오면 또 칼 들고서
😸🔪 "이제 기정사실 만들까💕" 할 것 같은데요😏

612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3:43

유우히가 "아빠엄마는 사랑해서 결혼한 거지?" 할 때 동공이 흔들리는 유우가와 부엌으로 향하는 멧쨔가 보여요...😌

히메이는 왜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는 걸까...
윳삐는 멧쨔를 좋아하지만 남중생정도의 정서라서 내 마음도 잘 몰?루요 상태고
멧쨔는 그런 유우가에게 어른이자 보호자이자 아빠이자 좋아하는 사람 깍지를 끼고 보기 때문에 유우가가 자기 기분에서 회피하는 걸 모름
👆여기서 동거지아의 온갖 해프닝들이 나온다는 게 진심 룽합니다
결국 둘다 자기 마음 볼 수밖에 없고 멧쨔도 유우가의 미성숙함을 직시할 때 바로 결혼으로 직진되는 거...
아 룽해...
아 행복해........🙄🙄🙄🙄🙄🙄🙄

613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7:29

으히히히....
이게 순애지...🙄

그 외 이것저것도 업로드 해놨습니다 히히히

614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3:33

마마쨔 배를 만지고 싶어요... 튼살크림 발라주고 뽀뽀해주고 싶다...... 우혹...고자극 콘 감사합니다...6월 되면 효도?할게요 🫠🫠🫠🫠

그나저나 헤카땅도 2다이의 빨간책을 찾아낸 적이 있으려나요 🤭 이거 궁금해지네요...

615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5:11

.....🤔
2다이는 어쩐지 감출 생각도 없을 것 같은데요...
2다이 방에 가면 그냥 여기저기 아무데나 하나씩 널려있을거같은... 온갖 물건들과 함께...🙄

616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0:31

히히... 갑자기 비와서 어쩔 수 없이 2다이 집으로 갔는데 세레브한 고급맨션이어서 😟하던 헷쨔가 문 열고보니 쓰레기장과 이런저런 장난감에 😒 하고 익숙(?)해지는 걸 봤어요

😒 "...그런 목적?"
😳💦 "아니거든!? 정돈할 시간이 없었을 뿐이야!"

그리고 장난감 하나하나 뭐에 쓰고 어떤 느낌인지 말하게 되는 것도 망상됩니더 🙄 뇌세척 해야하는데...

617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5:58

헤카땅은 진짜 덤덤하게
😐 "이건 뭐야?"
😐"어떻게 쓰는 건데?"
😐"어떤 느낌?" 하고 질문 엄청 할 것 같은wwwwww

🙄💦"어떤 느낌이냐니... 좋은 느낌...?"
😐 "어떻게 좋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 "구 구체적?"
😳💦💦"그보다 이거 수치플레이잖아! 아무리 나라도 부끄럽다고!"
😐 "그렇게 부끄러워할거면 남 앞에 내놓지 말아야지"

헉 이러다가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 "헤카땅은 남이 아니잖아~?" 하는 2다이와
😐 "그럼 부끄러워하지 말고 말해" 같은 걸로 받아치는 헤카땅을 봤어요

618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8:47

헉 저 저녁먹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멧쨔가 OOO텔에서 "도와줄까...?" 했던 건 역시 이 악몽 때문이겠지 싶어졌어요 🤔 유우가는 저질이기도 하고 또 그...건 그러고 싶다는 의미니까 🙄 하지만 현실다이는 뇌에 힘줘서 그럴 일이 없었고...
난 바보 난 쓰레기 🙄 하면서 침대 구석에서 궁상이었던 건 악몽 오버랩+이거 꿈 아니구나...🥺+유우가한테 미안함 이러저러한 느낌이었던 거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617 히히... 귀축 헷쨔 🤭🤭🤭🤭🤭🤭🤭🤭....
그렇게 2다이 잔뜩 놀리고서 2다이 셔츠 잠옷 대신 입고 창문에서 별을 올려다보는 헷쨔가 보였어요

제 기억으론 헷쨔가 부모님이 다 어릴 때 돌아가셨던 거 같은데 🤔 그거 어쩐지 강도가 집안에 침입해서 옷장 안에 숨어있던 헷쨔 빼고 다 죽여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멧쨔와 헷쨔의 분기점이면 좋겠다 하는... 뇌녹은 생각을...🫠

619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8:34

으헤헤.. 그거 공식이에요😏 분명 그래서 그랬던거겠지...

헉... 멧쨔와 헷쨔의 분기점...🙀
저... 그 강도가 헷쨔가 옷장 안에 숨어있는거 진즉 눈치챘고
부모님 다 죽은 다음에 옷장 문도 열어보고 헷쨔랑 눈도 마주쳤는데🙄 실실 웃다가 그냥 가버리는 타입의 또라이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헷쨔의 베개맡에는 항상 칼이 놓여있으면 좋겠다...🙄 자다가도 집어서 바로 찌를 수 있게 최적의 위치에..

620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8:36:23

🫠 그 강도...탈색 금발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다이가 히다이처럼 흑발 안경이 아닌 것도 맘에 안 드는데 금발이기까지 해서 🙄 했던 거였으면...
그 와중에 2다이가 자꾸 스위치도 퍽퍽 눌러대서 거부하다 못해 칼찌했던 게 첫 칼찌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이건 진짜 찌른 거라 2다이 완전 헤까닥 할 뻔 했겠지... 하지만 M다이라서 헷쨔의 강함에 헤까닥 해버린...wwwwwwww

621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4:16

탈색 금발 강도였던걸로 해버리죠 히히히....
그래서 2다이가 실실 웃고있으면 그때가 떠오르겠지...
실실 웃는 2다이에게 헷쨔가 "기분나빠"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첫 칼찌는 진심칼찌구나.. 우히히...🤭
진심으로 푹 찔러놓고 놀라고 울먹울먹하면서 유우가😿하는 헷쨔... 으헤.. 뇌 녹는다......

그 뒤에 찌르는 건 적당히 간보고 찌르는 거니까 아프긴 아파도 죽을 정도는 아니려나😏 그래도 응급실은 가겠지만..
헷쨔가 처음엔 사과 깎는 것도 어설프지만 점점 갈수록 실력이 늘면 좋겠어요😏

😐 "...다음엔 유우가의 배도 토끼모양으로 찔러줄게."
😰 "하지마... 그보다 어떻게 찌르는 건데 그거!"

622 히다이 - 메이사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9:44

>>590

가만히 눈을 감고 소리를 듣는다. 메이사가 슥 움직이며 컵을 가져가고, 조금씩 홀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삭삭거리는 건... 맛있어서 꼬리가 흔들리는 거겠지. 일부러 꿀 풍미의 술을 넣고 진짜 꿀도 좀 섞었으니까, 단 걸 좋아하는 메이사가 먹고 마음이 풀릴 수밖에 없다.

어느새 다 마셨는지 컵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리길래 눈을 뜬다. 그러면 아까보단 좀 다가온 메이사가 보인다. 얼굴을 파묻어 민둥한 정수리만 보이는 상태였지만. 귀가 축 처져 어쩐지 물개처럼 민둥한 인상이다.

"꿈?"

메이사 쪽으로 몸을 돌려 얼굴을 바라본다. 아프고 무서운 꿈에서 깼는데 또 그런 꿈이었다 이 말인가. 한숨을 삼키고 내 품에 있던 베개를 치운다. 그리고 얼굴을 파묻은 메이사를 품에 끌어당겼다. 몸 사이에 베개가 놓여 신기한 기분이다. 이런 포옹은 해볼 일이 없으니까, 보통.

"이건 꿈 아냐."
"꿈이라는 건 말이지, 결국 자기 머릿속에서 나오는 거잖아?"
"그러니까 그건 네가 무섭다고 생각하는 거의 짜깁기일 뿐인 거지. 생각해보면 안 맞는 구석도 많을 거야."

나는 머리만 갖다대면 잠드는 타입이라 사실 잘 모르지만. 어디서 주워들은 걸 말해본다.

"그리고 말이지, 이게 꿈이라면― 적어도 우롱차 타와주는 나는 없지 않겠어? 우롱차 맛있었지?"

물론 난 메이사를 아프게 하라면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사를 아프게 하지는 않을 거다. 가장 소중한 내 보물인걸. 그래서 츠나지에 고이 간직해두고 싶었던 건데.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망가질대로 망가져선 끔찍한 꿈만 생산하게 되어버렸다니.

...뭔가 더 잘 달래주고 싶은데, 아는 말도 다 떨어졌고 꿈을 잘 꾸지도 않으니까. 더 말해봤자 괜한 말일 것만 같다. 그래서 끌어당긴 메이사의 등을 애 달래듯 부드럽게 도닥거렸다.

"...있지. 나 고백할 거 있는데."

"......사실 나 네 담배 훔쳐폈어... 이렇게 달래주고 있으니까 봐주라."
"그게, 아니, 갑자기 엄청 당기는데 이 시간에 나가기도 좀 그랬거든. 한 개피니까. 괜찮...지?"

아 물론 그 한 개피, 돛대였다.
미안.

623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8:54:50

"하? 돛대를 가져가다니 죽어 애벌레"

624 메이사-히다이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9:07:04

"읏...."

끌어당겨지는 느낌에 몸이 굳었다. 눈을 질끈 감고 베개를 꽉 끌어안았다. 손끝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그렇게 잠시 떨다가 슬쩍 눈을 떠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유우가가 나를 끌어안고 있을 뿐이었다. 사이에 베개를 둔 것만 빼면 클래식이나 시니어 시즌에 흔히 있었던, 그런 느낌으로.
꿈에서는 아무리 해도 받을 수 없었던 포옹에 조금 마음이 놓였다. 베개를 쥐던 손을 느슨하게 놓으면 하얗게 질려있던 손끝에 핏기가 돌아온다.

"......그러게. 응, 맛있었어...."
"이렇게 안아주는 유우가도, 없었어...."

등을 토닥이는 손길도, 예전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만큼은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서, 슬그머니 베개를 빼서 옆으로 두었다. 잠시 눈을 감고서 안심하고 있다가, 고백할 게 있다는 말에 살짝 긴장했다. ....아, 설마. 이번엔 이렇게 안심시켰다가 뭔가 하는 타입의 꿈은 아니겠지..... 살짝 올라간 귀끝이 파르르 떨렸다.

"......뭐, 뭔데...?"
".....................하?"

이번엔 어떤 악몽인거지, 이제, 이제 싫은데....
잔뜩 긴장한 채로 기울인 귀에 들리는 유우가의 말은, 뭐랄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쪽이라서.
나도 모르게 눈을 번쩍 뜨고 얼빠진 표정으로 유우가를 올려다보게 된다. 지, 지금 뭐라고...?

"이제 연초 안 피우지 않았어...? .....으, 아..."

무심코 꺼낸 그 말은, 꿈에서 꺼냈던 말과 놀라울 정도로 똑같아서. 움찔해버렸다. 설마, 설마... 또 꿈은 아닐거야 그렇지....?

625 히다이 - 메이사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9:19:33

>>624

돛대를 쌔벼폈다는 거... 말했다간 저 베란다에 대롱대롱 매달릴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메이사가 뭘 해도 바짝 긴장해 있어서 그렇다. 원래 이럴 땐 더 실없는 이야기를 해서 긴장을 푸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날 올려다보는 얼빠진 표정―니죽일끼다 하는 표정일지도 모르지만―을 보면 맞는 것 같다.

"아, 아니 그게. 들어봐."
"저번에 수련회에서 네 담배를 내가 폈었잖아? 그, 그게..."
"너무...... 맛있어갖고."

귀가 약간 빨개지며 고백하는 말. 근데 진짜 맛있었다. 후회 없었다. 비록 그 때문에 너한테 담배 세 갑을 사줘야 한대도 괜찮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맛있다는 말 몇 번 한 거지? 근데 진짜, 정말로 맛있었다고.

"...이제 다시 끊을 거야. 오늘만이야."

그렇게 덧붙이기도 했다. 사실 끊은 건 메이사가 담배 냄새 난다고 했기 때문에 서서히 끊었던 거긴 한데, 그 메이사 앞에서 다시 핀다고 고백하려니 좀 그렇기도 해서.

"그래서 말인데..."
"나 내일 안경 맞추러 나갈 건데 같이 갈래? 맛있는 거 사줄테니까."
"파르페? 같은 것도 괜찮고. 아니면 등촌칼국수라고 요즘 유행인 거 있는데 그것도 난 좋고―"

갑분등촌칼국수. 아니 근데, 난 단 거 싫어하니까. 카페 가도 블랙 커피 시켜놓고 멍청한 표정으로 티스푼 젓기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그거로 쌤쌤할까? 응? 어때?"

아무튼 이런 데이트 신청에다가, 이래저래 기대하게 만들면 다시 잤을 때 악몽은 안 꾸겠지. 어쩌면 등촌칼국수를 먹는 좋은 꿈을 꿀지도 모르는 일이다.

626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19:20:19

그리고 진짜 도쿄에는 등촌칼국수가 있더라구요 🫠 이히히...
등촌칼국수 샤브샤브 마라탕 두끼 같은 거 해먹는 히메이를 떠올리는 건 왜 이리 행복한 일일까요

627 메이사-히다이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19:58:38

"......풉, 뭐야 그게."

꿈에서랑은 완전 다른 반응에, 귀까지 빨갛게 물든 유우가의 모습을 보고 그만 풉 웃어버렸다. 긴장이 탁 풀리는 게 느껴진다. 아, 그렇구나. 역시 이건 현실이다. 꿈에서처럼 그럴 일은 없겠지. 마음이 놓인다. 그래. 유우가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아. 전부 바보같은 꿈이다.

"아, 안경.... ....나 때문이지...? 미안..."
".....안경값은 내가 낼 게."

이제야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비뚜름하게 쓴 안경. ....아까 내가 뿌리치면서 날려버린 탓에 어딘가 부러진 게 분명하다. 그러면 안경값은 내가 내는 게 맞겠지.
등촌칼국수라니, 그런 게 유행하던가. 하긴, 우마튜브 숏츠를 멍하니 보다보면 그런 게 자주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응. 갈래. 그걸로 쌤쌤인걸로 하지 뭐."

파르페든 등촌칼국수든, 뭐든 좋았다. 이렇게 둘이 외출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오랜만이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서. 꿈에서 막 깼을 땐 무서웠던 이 담배냄새도, 클래식 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그리우면서도 좋은 기분이 든다.

"..몇 시쯤 나갈 거야? 언제 일어나게 될지 모르겠는데..."
"...걱정만 하지 말고 일단 자야겠네. ...자자, 유우가."

선뜻 자자고 해놓고도, 막상 누우니 조금 걱정이 된다. 괜히 유우가의 옷자락을 손으로 꼬옥 쥐고서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번엔 무서운 꿈이 아니면 좋겠어. ...현실에서 상냥했던 유우가가 그대로 나오는 꿈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눈을 감고서 얼마나 지났을까,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나는 또 꿈을 꾸었다.

엄청나게 커다란 강아지와 술래잡기를 하는 꿈이었다. 아니, 어쩌면 숨바꼭질이었나.
강아지를 쫓아 달리고, 숨은 녀석을 찾아내고, 내가 숨으면 녀석이 찾아내면서. 한참을 뛰어놀아 땀범벅이 되는 꿈.
마지막에 날 찾아낸 강아지가 내 얼굴을 온통 침으로 적셔놓을쯤 꿈에서 깼다.
뭔가 축축한 기분이 드는 꿈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


추리닝 주머니에 고이 놔뒀던 돛대가 사라졌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한 대 피웠다고 이실직고하긴 했지만, 그래서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그게 돛대였다고는....!!!!
어제 밤에 들은 직후에 그냥 넘어갔던 것도 있어서, 이제와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아아악!!
그렇게 담배를 피우러 나간 베란다에서 애꿎은 담배갑만 갈기갈기 찢었다. 이렇게 된 이상 오늘 등촌칼국수인지 뭔지, 유우가의 지갑을 탈탈 털어주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막레 느낌으로 적어봤습니다 히히🤭
이번 일상 완전.. 완전 최고였어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628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0:07:10

코몬도르 멍다이랑 술래잡기한 멧쨔...🥰🥰 너무 커엽잖아...
둘이 이러고 안경도 골라주고 등촌칼국수도 먹고 멧쨔 파르페 먹을 동안 멍청하게 티스푼 휘적거리다가 저녁 되어서 집에 오는 거군요...🙄 우홋... 극락이야...
막레 감사히 받았습니다 🥰 이번 주말 일상 진짜 최고였어요 🫠 으히히히...

629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1:35

사실 코몬도르 멍다이랑 술래잡기하는 꿈은 일종의 예지몽으로 생각하고 썼어요🤭
나중에 임신튀해서 도망다니다 결국 유우가가 찾아내는 그거요.. 히히히......
멧쨔 찾아다닐 동안은 장발이 된다길래 오.. 완전 코몬도르.. 댕댕이잖아🥹하고... 으헤헹...

630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0:18:03

헉... 그거... 진짜 좋잖아요 🥹🥹🥹🥹🥹🥹 예지몽 귀엽게 꾸잖아 메이사...
코몬도르 멍다이한테 냅다 깔려서 헥헥 낼름낼름당하고 꺄~ 그만해~ 하는 멧쨔라니 저 방금 좋은 꿈을 꾼 거 같아요...🙄🙄🙄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곱슬 때문에 산발인 장발 유우가를 보고 멧쨔가 웃어버리는 거... 보고싶네요 🫠

631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22:28

😸 "아하하하 유우가 완전 산발이잖아~"
하고 마구마구 나데나데해버리기🤭

빗질해주다가 멧쨔가 더 길러볼 생각 없어?😺 길러서 묶고 다니자😸 내가 트윈테일로 묶어줄게~ 하고 장난치는 멧쨔도 봐버린wwwwwwwww
아니면🤔 오랜만에 사이드테일로 머리 묶은 멧쨔가 유우가의 머리도 사이드테일(....)해버리는 거라던가.. 이것저것 생각나네요😏

632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1:29

히히... 갑자기 긴머다이도 있으니까 짧머다이도 있으려나 싶어졌어요
갑자기 머리가 훅 짧아져서 온 유우가... 누구한테 이지메 당하기라도 한 건가 🙀 하고 물어보니까

🫠 미용사가 확 쳐버렸어...
🙀 시 싫다고 하지...💦
🙄 쉽지 않아.
라고 해버릴지도wwwwwwww

하지만 유우가는 맨날 엉큼한 생각만 해서 머리 빨리 자라니까 한달만에 다시 원래 기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

나중에 유부남 유우가가 유우히랑 멧쨔랑 소꿉놀이하는 거 어울려주면서
❤️공주옷❤️에 하트머리끈으로 사이드테일 묶여서 화장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히히... 행복한 상상wwww

그리고 이제 슬슬... 노업 안 걸고 갱신해도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634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2:50

쉽지 않아wwwwwwww
하지만 누나가 미용사니까요.. 미용사를 보면 유우나씨가 떠올라서 쉽지 않을지도 모르죠....(????)

앗 그러네요 이제 노업 없이 갱신해볼까요🤭

635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4:36

>>634
🙄 남자가 머리카락 이케저케 해달라고 하면 가오 없잖아...💦
😼 유우가는 원래도 가오 없어서 괜찮아.

636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7:18

헤카땅의 독전파가...🙄
하나는 지웠답니다 히히

유우히랑 멧쨔랑 소꿈놀이하면서 공주옷www하트머리끈wwwww
멧쨔가 😸"요즘은 이런 것도 있더라고~" 하고 어린이용 화장세트를 사서 유우히가 압바를 공주님으로 변신시켜주는 거네요🤭

😸 "유우가 예쁘네~ 여기 봐봐 자 치~즈📸"
🙄 "왜 찍는건데..."
😸 "유우히의 첫 메이크업이니까 기록으로 남겨야지"
😄 "압바 이제 공주님이야~ 이제 다과회 하꺼야 여기 찻잔~"
🙄💦 "끄응...."

637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39:57

>>635 그런 이유였냐고wwwwwww
이건 오랜만에 매수각희 멧쨔가 되어서 😼허접💕그런걸 신경쓰다니 하남자 그 자체💕한심해💕하고서...
......밤에 업보를 돌려받는 전개군요 히히히😏

638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0:49:33

>>636 완전 이거잖아요wwwwwwwwwww 으힉wwwwwwwwwww 너무 좋아... 좋아하는 아이랑 애를 낳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어쩔 수 없네 아기 많이 낳아서 일본국가대표 축구단도 꾸리고 고령화 사회에 이바지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하게 됩니다 아진짜너무행복한wwwwwwwwww

어쩐지 멧쨔가 유우가네 집에서 어릴적 사진을 좀 봤다면 🤔 짧머다이를 보고 😸 "중학생 유우가잖아~ 사진이랑 닮았어~💕" 라고 해서 유우가 귀가 새빨개질지도 모르겠어요

행 복 해......

저 왠지 🫠 왕코쨩이랑 잔뜩 마셨다가
🐶 "누나 너무 취했는데요? 저희 집으로 갈까요?"
😾 "싫어."
하고 혼자 비틀비틀 돌아오다가 길에서 쿨쿨 자는 채로 유우가에게 발견됐다는 걸 생각해버렸어요

639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0:57:25

혀 다 풀려가지고 😾시러어💢하고선 집으로 돌아가다가 전봇대 아래에 쭈그리고 잠든 채로 발견되는 거구나....히히히히...
그러다 깨서 유우가한테 업혀가면서 주절주절 얘기하는 멧쨔까지 봤어요 으히히...
😸 "이누키라앙 따악 한 잔 햇는대애"
🙄(한 잔이 아니잖냐)
😸 "너무 취햇다고오 자기집에가자고 해서어"
😸 "싫다고 햇서..."

짧머다이... 멧쨔 어쩐지 시니어 시즌에 유우가 어릴 적 사진 자주 봤을 것 같은데요🤔
유우나씨를 통해서 유우가가 모르는 사이 본가에 여러번 침투(?)했다던가...🙄
중학생 유우가네~ 사진으로 봤던 거랑 똑같네😸💕 하고 말해줘야해 히히히히

640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3:20

그거 들으면서 이 개자식이...🫠💢 생각하면서도

🤨 "...그럼 내 집은?"
😒 "내 집은... 괜찮아?" 물어보고
😸 "유우가는 갠차나... 히..."
해서 마음이 살살 녹아버리고 내심 엄청 기분 좋아하는 유우가가 보였어요

엄청 마음 졸이고 두시간동안 동네 돌아다니면서 메이사한테 계속 전화걸고 맘 졸여댔지만 😏 이 한마디로 마음이 살살 녹아버려...

🫠 저 뭔가... 멧쨔가 폰 너무 함부로 써대서 결국 죽어버리고 유우가랑 커플폰으로 맞추는 걸 생각하게 돼버려요
멧쨔 죽은 폰 안에 있는 중학생 유우가 사진의 사진 같은 거 없어져서 나라 잃은 기분이었지만 커플폰 맞춰서 조금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다...😌

641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6:18

저.... 저렇게 길에서 자던 날 핸드폰이 죽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봇대 아래에서 잠든 것도 전화 오는 거 받으려고 했는데 실수로 떨궈서
근데 재수없게(라기보단 그동안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핸드폰의 어떤 선택이었을지도🙄) 박살이 나서 으에.. 어쩌지..... 모르겟다 일단 좀만 자자... 하고 쿨쿨 잤던 거 아닐까 하고...🙄

642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08:16

사진 전부 날아가서.. 중학생 유우가 사진도 사라지고 클래식 시니어 시즌의 사진들도 날아가서 우엥멧쨔😿 되었다가
그래도 유우가랑 커플폰이니까😸💕하고 쪼금 기분 좋아지기도 하고🤭

이 폰은 좀 소중히 다뤄서(유우가랑 커플이니까💕) 임신튀 하고나서도 쭉 쓰면 좋겠네요😏
혼자 지낼 때 핸드폰 나데나데하면서 유우가 생각했으면 좋겠다... 흐헤헤.....

643 히다이주 (hleiO4si7c)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5:18

죽어버린 폰 나중에 아이클라우드 같은 데에서 백업된 거 찾았단 거로 하죠...😏 클래식 시니어 시즌의 추억은 중대사라고...

학교에서 유우가가 왕코쨩 갈구다가 파워하라라는 이야기 들어버리는 걸 생각하게 되네요 🫠
🙄 "...아니, 파워하라가 아니라 그냥 띠꺼워서 갈구는 건데요."
라고 말대꾸하다가 미스미랑 멧쨔한테 등짝 팍팍 맞으면서 이누키한테 고개 숙여 사과하는 거 보였어...

하지만 >>639 이런 이야기 듣고나면 미스미가 🙄 "...성욕있는 동물들이란..." 하면서 왕코쨩한테 일 엄청 주고 조용하게 갈굴 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미스미의 말에 식은땀흘리면서 시선을 피하는 히메이도

644 멧쨔주 (GpaK9S5Qo2)

2024-05-26 (내일 월요일) 21:17:30

그야말로 눈치콘...(?)

왕코의 사수는 미스미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왕코쨩은 멧쨔한테 배우고 싶었겠지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