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네가 그 캐퍼시티 다운인지, **맞은 뭐시기인지 모를 그 빌어먹을 소리를 가지고 이 ** 염병하는 걸 누가 알고 있기는 해?"
비사문천의 아지트- 정확히는 자신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방의 의자에 갓 쪄낸 떡처럼 흐물흐물한 상태로 퍼져서 여전히 캐퍼시티 다운 샘플링을 듣고 있던 혜성은 불쑥 제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질문을 던지는 K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색깔들이 엉키는 속도가 빠른 걸 보니, 슬슬 과연산이 가까워진 것 같았다. 느릿하게 눈 마주친 채 이어폰을 잡아빼는 혜성의 행동을 지켜보던 K가 짜증스레 혀를 차고는 혜성이 앉아 있는 의자 앞 책상 위에 불량스레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서는 턱을 괸다. 대답도 안하는 꼬라지를 보니 아무도 모르게 하는가 보네. 혼잣말을 꿍시렁거리던 K는 맥 풀린 한숨을 푹 토해내고, 진통제를 꺼내 입안에 집어넣는 혜성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없네요.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성공할지 못할지도 불분명한 일이니까요. 말 안했지." "그냥 또라이인 줄 알았더니 내 생각보다 더 신박한 또라이구나. 너." "음, 칭찬이죠 그거?" "미쳤냐? 그게 칭찬으로 들려?"
느릿하게 혜성은 K의 어이없다는 말에 짧게 웃음을 터트렸다. 인첨공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고, 철저하게 방관자의 입장으로 상황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답이 보이지 않았다. 상호간 대화를 하고자 노력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해봤자 피로감이 깊어질 뿐이니. 혜성의 웃음을 마주하고 K는 입속으로 욕설을 뭉개면서 담배를 꺼내 피워 물었다.
"어쩌겠어요. 별 수 없죠." "그놈의 어쩌겠어요 는. 사실은 인첨공이 어찌되든 상관없는 거 아냐? 아니면 저지먼트라는 집단 자체를 단순히 네가 선을 넘지 않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사용하고 있던가." "....말이 좀 심하네. K."
아하, 그러셔? 이죽거리면서 K는 혜성의 멱살을 움켜쥐고는 얼굴로 연기를 훅 뱉어냈다. 움찔. 혜성의 눈썹이 일그러진다. 말없이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얼마나 지났을까. 잠깐 눈을 감으며 한숨을 내쉰 혜성은 제 멱살을 잡은 K의 손을 떼어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다. 다만 뭘 먼저 해야할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스트레인지고, 인첨공이고 전부 시끄러워서. 너무 시끄러워서.
전부 뒤엎어버리고 싶은 충동과 그럼에도 그런 짓까지 하면 안된다는 이성이 충돌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네 속이 곪아서 터져버리거나, 네 이성이 못버티고 폭발해버리는 수가 있어. 그리고 나로서는 집단의 리더가 그렇게 되어버리는 건 반갑지 않아."
K의 말에 혜성은 다시금 한숨을 토해냈다. 능력의 궤적에 걸리는 아지트 주변의 스트레인지는 여전히 빌어처먹게도 시끄러웠다.
>>980 그림자는 암부이기 때문에 애초에 공개적인 조직이 아니에요. 비공개적으로 온갖 어두운 뭔가를 하는 애들이다보니...그림자라는 조직 자체가 최측근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에요. 애초에 그림자 3인방 모두 겉으로는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연구자들이에요! 그런데 뭐.. 손절을 할 이유가 없죠. 셋 다 정식으로 대표이사의 최측근 포지션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