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물 안 떨어져서 돌아버린 케이스? 일단 극중에 등장할 일은 없겠지만 설정만 짜보자면 돈미새라 부잣집 남편 어떻게 잘 만났는데 결국 팽 당한 것으로? 쿠로사키가 흘려들은 이야기와 호기심으로 혹시나 양이 머리카락 뽑아다 유전자 검사해 보고 사촌이라는 거 알아봤을 가능성은 있을까?
그것보단 오빠가 지원 빨아가버려서 평생 자기가 하고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하나도 얻지 못했는데 오빠라는 놈은 가족들 버리니까 분노로 돌아버린? 느낌? 쿠로사키가 남의 머리카락 뽁 하고 뽑아버릴 것 같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조사정도는 하지싶다 🤔 아무리 가정사 개판이라도 집에 양이 사진 하나정돈… 있… 있겠지?!
아니면~ 조금 오바해서. 쿠로사키가 유명 배우인 점이랑 엮어서. 쿠로사키와 같이 일하는 PD가 양이 캐스팅했는데, 면접장에 쿠로사키가 있었고. 원체 쿠로사키 커플 역으로 섭외된 것이었고. 서로 얼굴 알아보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양이가 캐스팅 포기한 일이 있었다는 것은 어때
흠… 그것도 좋지만 진경이까지 어떻게 섞어볼까 ^____^ 쿠로사키는 2학년 여름방학때 고모를 찾아가 본 적이 있다 -> 문전박대 당할 뻔 했으나 어찌 집에는 들어가 본 쿠로사키. 고모의 집에는 남편과 딸의 흔적은 있으나 보이질 않는다 -> 사촌동생의 행방을 수소문하다 절 근처를 두어번 기웃거림 -> 진경이랑 양이 이상한 사람이 기웃거린다고 쫓아냈어도 괜찮고, 스님 찾아온건줄 알고 안내하려고 해봤어도 괜찮고… 여긴 양주가 생각나는 대로~~~~
쿠로사키주 천재다? 고모라고 하니까 조금 더 깊이 와닿는다. 쿠로사키가 절에 찾아와서 진경이랑 양이가 살갑게 맞아주는 모습을 보고 둘 사이에 뭔가 있구나 싶었던 적이 있다는 것은 어때? 양이가 일방적으로 진경이 끌어안고 있는 것이었겠지만 말이야. 당시 본 얼굴로 조금 더 조사해 보니 진짜 사촌 동생이었던 거고.
'이열~ 둘이 결혼할건가 보다.' 양이는 직접적으로 챙겨주진 않았을건데 진경이한테는 흉수사냥 같이 나갈 일 생기면 (일상적 허용으로) "이거, 아까 발견한거야." 하고 코인 조금씩 쥐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챙겨줬을 것 같고 ^___^ 시간상 그것도 잠시였긴 했겠지만… 이러면 양이한테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진경이 챙겨주는 선배 정도의 인상은 될련감
아이폰이라 긁어도 안 보여! 사촌동생아 이제라도 열심히 챙겨주마… 쿠로사키 입장에서도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고… 좋아 일상으로 돌릴 내용까지 선관으로 짜면 재미없으니까 이쯤 마무리하고 나중에 일상으로 풀어가볼까 ^__^ 아빠 다음주에는 진짜 일상 돌릴 수 있어~~~
양은 어려서부터 몸이 병약했어요. 돌봄을 받긴 했지만 어느 순간 방치되어버렸고. 어느 날 무심코 집을 나섰다 한 스님에게 거두어졌다- 이런 과거사가 있는데, 가출-스님 사이에 토푸와 이야기를 조금 엮어보고 싶었습니다! 가출 이후, 나쁜? 사람들에게 납치되어 우사기야에 팔려가게 된 거예요. 일단 유녀 시키려고 데려온 것이긴 한데 애 성격이 너무 괴랄해서 제대로 써먹진 못하고. 뒷일(나쁜 일)이나 시키는 종으로 부려졌다. 다른 언니들이 굳이 박하게 굴진 않았지만, 동갑내기인 토푸가 종종 챙겨주곤 해서 의지했었다- 하는 과거 이야기 어때요?
오오 좋아요. 그럼 (최소한 종 시절의 이름은) '우사기야 양'이 되는 건가요? 이건 '뒷일'이 무엇을 뜻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주먹을 쓰거나 야반도주자의 뒷처리를 하는 등의 험상궂은 일이라면 굳이 가게의 이름을 달아 주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oO
더해서, 양이가 유독 토푸에게만 살갑게 군다든지, 끌어안고 장난을 하는 버릇이 있다든지, 옛 기억에 참빗으로 토푸우 머리를 빗겨주곤 한다든지 하는 설정 붙여주면 재밌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토푸주도 의견 있으시면 편히 말씀 부탁드려요. 잠깐 자리 비우겠습니다!
확실히 그렇게 되겠군요! 우사기야에 대한 설정을 속속들이 정해 놓은 건 아닌데, (구성원들의 마음씨가 착한 것과는 별개로) 아주 깨끗한 사업으로 설정해 놓았던 건 아니니까 문제 없을 듯해용. 곧 올라갈 독백에서 대충 느낌을 묘사하려고 하고 있으니 참고하셔도 될 듯하구 oO
성격이 괴랄하다는 건 공격적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토푸는 일찌감치 의사소통 능력 없음이 발견된 케이스라 시동으로 빠질 수 있었지만, 일부러 저항하는 유녀는 곤죽이 되게 맞았을 텐데... 사실 그래서 앞가림하기 바빴을 토푸우가 챙겨줬다기보단(물론 양이가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지만) 같이 매 맞으면서 자라서 정이 들었다는 게 현상에 더 가까울지도요!
뭐 하기 전에 답을 봐버렸네요. 괴랄하다는 건, 공격적이라기보단 피학을 유도하며 즐긴다고 하면 조금 순화되어 들릴까요. 아마 저항해서 맞는 것도 즐거웠지 않았을까 싶네요. 맞으면서 황홀하다는 표정 짓는 여자애. 이건 도저히 유녀로 못 써먹겠다 싶겠죠. 지난 토우야와의 일상에서 드러난 성격이긴 하지만요. 일단 다녀와서 말 이을게요!
>>236 헐 Oo!!!! 세상에.... 피학증이 있다고 유녀 실격!! 이 되었을 거 같지는 않은데, 판매에 투입된 초장부터 손님한테 고통을 요구하다가, 피가 나서 손님은 손님대로 기겁하고, "우리 상품에 손찌검을 해!!" 하고 들이닥친 경호원들이 한바탕 난리를 일으키고 싸움판이 수시로 벌어지는 등... 이런 사건이 있었다면 가능했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런 뒤에야 징벌로 매를 맞게 됐는데 오히려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주인장이 양을 위험하고 찝찝한 일을 대신 해 줄 해결사로 채용하게 되었다거나?
저도 영화 《사쿠란》만 보고 일본 유곽 문화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을 얻은 터라 이런 설명이 개연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근데 양이 언제 우사기야에 들어와서 언제(그리고 왜) 떠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잘 다녀오세요!
>>238 듣고 보니 그러네요! 약간의 수요도 있었을 테고요. 유녀 실격!!보다는 유망주? 쪽으로 갔다는 것은 괜찮을지 싶어요. 이거 나이 너무 낮게 잡으면 곤란할 것 같긴 하지만요. 14세쯤 팔려와서 1년 정도 교육 받고 2년쯤 생활하다, 장 보러 나갔다 우연히 만난 스님과 진경이에게 픽업당했다는 것은 어떨까요? 그동안 토푸랑은 함께 지내며 매일매일 늘어나는 양이 상처 보고 걱정해 주는데 양이는 그저 헤실헤실 웃기만 하고 토푸를 언니처럼 따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