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 10년 전, 평화롭던 세상에 다시금 혼란이 찾아왔다. 발짓 하나로 빌딩 숲을 두 동강 내고, 무차별적 테러를 일삼는 테러리스트의 등장이었다. 규모는 한 건 한 건이 사고 등급 ‘최흉’에 다다를 정도. 원인 불명, 목적도 불명. 하물며 인간마저 아녔다. 쥐고 있는 정보라곤 머리가 여덟 개 달린 뱀의 형상을 한 괴물이라는 것. 간혹 흉수凶獸들이 출몰하긴 했으나, 이번만큼은 유례없이 강했다. 하여, 국가는 임시적으로 명했다. 국가재난사태, <오초사烏梢蛇>.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재앙. 그러나 운명의 수레바퀴는 늘 순환하니. 세계는 혼란과 질서의 굴레를 착실히 따랐음이다. 그 말인즉슨, 평화를 되찾기 위해 균형의 추가 움직였다. 곧 국가 소속 히어로 단체인 감사대 중 천성天星, 명성明(冥)星, 환성環星, 침성沈星, 흡성扱星, 살성殺星이라 불리우는 <유성> 등급의 여섯 술사들이 갖은 노력으로 오초사의 시멸에 성공한다. 2차적 재난은 직후였다. 유성 넷의 살갗을 뚫고 솟구치는 피. 버석한 땅이 시붉은 핏물로 젖어들어갔으며. 넷이 죽고 둘이 남았다. 침성, 그리고⋯⋯ 피를 부리는 반역자, 살성. 신체의 혈액을 죄 얼린 침성은 즉각 배반자의 처단을 위해 움직였다. 치열하고도 진득했던 공방. 침성의 중상을 대가로 살성은 악귀 중 최악들만 모아놓은 최하층의 교도소 <무태 지옥>에 갇혔고, 모든 혼란이 잠재워졌다. ⋯⋯그렇게 보이는 듯했다. [전야 前夜(戰野)] 평화를 되찾은 세상. 베갯잇처럼 보송한 구름 더미가 느긋이 흐르고, 쨍한 날빛이 만물을 비추던 낮. 정오가 막 끝나갈 때 즈음 뉴스 속보가 하나 올라온다. [“지난 8일 19시 34분 경, □□시에 다시금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시 테러를 모방했다고 보며 ⋯⋯ 현재 테러리스트들의 신원 파악 중에 ⋯⋯ 사망자는 다행히도 ⋯⋯ .”] 뚝, 하고 끊긴 뉴스. 채널 전환 버튼을 누른 선경 고교 학생 Y는 지루하단 낯짝으로 하품을 쩌억 했다. 생리적으로 맺힌 눈물을 닦으며 Y는 기숙사 룸메이트에게로 풀썩 기댔다. 룸메이트가 팔짱을 끼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왜 마음대로 꺼. “또 똑같은 뉴스잖아.” “달라, 멍청아. 모방 범죄라고 앵커가 말했잖아. 그것도 바로 직전에.” “사람 죽은 것도 아닌데 뭘.” “매정하고 아둔한 놈아, 진짜 이상한 거 못 느끼겠냐?” “뭐가.” 테러 장소가 점점 우리 학교랑 가까워지고 있잖아. [선경고교 仙境高校] — 선술에 관한 전문 지식 교육을 가르치며, 감사대를 무수히 배출해냈습니다. — 러너캐들이 ‘시작 시점’에 전원 소속될 고등학교입니다. — 지하에 <무태지옥>과 연결된 루트가 존재합니다. [용어] ⓐ 감사대 — 국가 정부 소속 히어로 단체. — 수장 : 장영 — 장영의 내속 선술 : 상대가 거짓을 말할 시 ‘빌 허虛’자가 생김, 인원수 제한 1명, 거짓을 말한 자가 진실을 말할 때까지 다른 이들에게 능력 발동 불가. ⓑ 악귀 — 범죄자, 빌런. — 수장 : ■■■■ ⓒ 흉수 — 신력의 부산물로 탄생한 괴물. ⓓ 요수 — 신령스러운 영물. ⓔ 신력 — 선술의 에너지. ⓕ 선술 — 신력을 근원으로 둔 이능. — 이하 아래에서 서술. [선술] 태시에 천체를 떠돌던 유성우의 추락과 동시에 인류가 최초로 발 내디딜 적부터, 그들은 이적을 남겼다. 메마른 텃밭 위로 꽃을 피우고, 땔감 없이 불을 지피고, 먹구름 하나 없이 소낙비를 내리게 하며⋯⋯. 이렇듯 그들은 세계의 숙운을 쉼 없이 뒤바꾸고 체계를 뒤틀었다. 가끔은 명운을 쥐고 흔들던 흐름 또한 역사란 이름으로 기록되었으니. 인류의 탄생은 그야말로 전 지구적 혁명! 35억 년 동안 일직선으로 죽 돌던 운명의 수레바퀴가 해체되어선 마구잡이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세상은 혼란과 혼돈, 악덕과 배덕, 오만과 불손, 시기와 탐욕, 파괴와 역병으로 가득 찼다. 또다시 무수한 시간이 흘러서야 질서와 체계가 세워지고 수도 없이 많은 약속과 규율이 생겨났다. 바야흐로 새로운 수레바퀴의 시대. 현시점,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들의 맹세라는 틀 안에서 이적— 즉, <선술>의 사용을 허락받았다. ⓐ 등급 — 유성, 신선, 달인, 상급, 중급, 견습. (좌→우 랭크 하락) — 유성 : 절대적 힘. — 신선 : 해당 선술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 가능. — 달인 : 통달한 수준이나 정밀도 부족. — 상급 : 재능이 개화할 시기, 일종의 영역 돌파, 활용도 능란해짐. — 중급 : 슬슬 이해하고 활용하는 단계. — 견습 : 초짜. — 비전투 계열 선술은 능숙함과 관계없이 중급 상위 등급으로 책정될 수 없음. — 러너캐들은 1기에 상급, 중급, 초급 셋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2기부터 달인 및 신선까지 등급 상승이 가능합니다. — 유성은 NMPC 영역, 상해 트랩. 실질적 스토리 참여 불가합니다. ⓑ 술사 — 선술 사용자. — 3세 경, 선술 각성. ⓒ 교감자 — 3세 경, 본인 성질과 알맞는 요수妖獸가 소환되며 이것의 힘을 올곧이 끌어내는 데 소유되는 기간은 기량에 비례합니다(요수 사망 시 다른 요수에게 선택받지 않는 한, 그 어떤 것과도 교감이 불가능합니다). — 이들은 타 고유 선술을 습득치 못합니다. — 초급으로 시작합니다. ⓓ 내속來屬 선술 — 자신만이 지닌 고유한 선술. ⓔ 혈속血屬 선술 — 핏줄을 타고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선술. ⓕ 제속儕屬 선술 — 수련을 통해 누구나 지닐 수 있는 선술. [상점] — 독백을 통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품목은 실시간으로 갱신됩니다. [1기 시트 양식] “한 마디.” 【이름】 : 【성별】 : 【나이】 : 나이(만 나이) 【학년】 : 【소속】 : 선경 고교 【등급】 : 상급/중급/초급 【외모】 : 【성격】 : 【선술 or 교감자】 : 내속/혈속/제속 선술 - 능력 or 본인에게 귀속된 요수 【기타】 : [2기 시트 양식] “한 마디.” 【이름】 : 【성별】 : 【나이】 : 나이(만 나이) + 3년 【소속】 : 감사대/악귀 【등급】 : 신선/달인/상급/중급/초급 【외모】 : 【성격】 : 【선술 or 교감자】 : 내속/혈속/제속 선술 - 능력 or 본인에게 귀속된 요수 【기타】 : [공지사항] — ‘전야’ 챕터부터 시작합니다. — 1회 성장 후 대립(감사대 VS 악귀). — 패배 진영은 몰살 엔딩입니다. — 러닝 중 캐릭터가 영구 상해 및 사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