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679 새봄주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로든 재미거리를 찾으신다면 그까잇 부끄러움은 감수해 보겠어요!! 새봄이가 서연이한테 쏟아주는 애정 생각하면 그 정도야 약소할 테니까요~~ 정인쌤 짝사랑인 걸로 보아 새봄이는 GL이거나 All일까요? 둘을 섞어서 서형아~! 할 수도 있겠어요👀👀 저희 스레처럼 화력 쎈 데에서 일부러 주목해서 읽어주신 게 저같은 관종한텐 감사한 일이랍니다아아아 ><
>>687 >>695 철현주 어? 먼지를 물로 만든 뒤에 닦는 건 생각 못 했다👀👀 기발한데요! 그리고 사랑꾼 타이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정하려야 못하겠네요 선배 변화에 진짜 많이 놀랐는지라.../////////////////////// 어른-미자 연애는 범죄다도 ㅇㅈ요 새봄이 짝사랑 험난해(먼눈) 토실이는 예쁜 모습만 봐도 그만이지만 다친 길냥이는 어렵네요 죽을 때까지 책임질 각오 없이는 못 거둘 거 같아요 ㅠㅠ
>>690 >>710 영희주 오늘도 괴이는 좋은 샌드백입니다;;;; 쿨타임마다 체리 머리 인간한테 구타당하는 가여운...(눈물) 그래도 렙업 앞두고 있으니 주먹보단 레이저를 더 많이 썼을까요? 그나저나 영희도 곧 3렙이군요!!! 산악자전거 나오면 플레어 견제도 조금은 되겠죠??(믿씀미다!!!!)
>>704 수경주 '할페티'라는 이명(앨리어스)이 원래는 오수경씨의 것인데 그거도 수경이가 임시로 쓰고 있다가 케이스한테 '티이'라고 불리게 됐다는 의미일까요? 수경이가 오수경씨의 클론인지 오수경씨 신체에 문제가 생길 경우의 부품교체용(???)으로 만들어진 존재인지 그런 거 없고 다 오수경씨의 일방적인 착각인지 모르겠네요 (독해력도 나쁘고 둔해 놔서 파악을 잘 못 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729 리라주 오박사님이랑 티격태격하는 리라 귀여운데요!! 오박사님 말은 저렇게 꼰스럽게 해도 리라한테 감겨드는 입덕부정기일 거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46 태오주 후원 재단을 가장한 폐기 시설이라니............@ㅁ@;;;;;;; (호달달) 암부는 무서운 곳이네요 세상에 끔찍해라 그와 별개로 삼촌이 태오 선배에게 어떻게 하는 게 적절한 처신이었을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태오 선배의 본성이 악에 들어맞는다면 양육자 비슷한 입장에서 내버려 둘 수가 없었을 테니요 이런 면모가 있어서 영희주께도 태오 선배 이미지가 반 고흐로 굳어졌나 봅니다ㅎㅎㅎ
>>763 혜우주 태오와 희야의 기구한 사연에 혜우가 복수귀가 될락말락이네요 레벨5 능력자니 이제 힘 있는 것도 사실이고@ㅁ@ 태오 선배 사정을 알게 될수록 혜우는 어떤 방향으로든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 줄 거 같아요 태오랑 희야가 덜 힘들어하는 쪽으로요 (이 참에 허심탄회하게 다 터놓는 대화가 필요해요오오오오~~~) 태오주랑도 조율 잘하고 계시는 거 같으니 둘이 서로서로 위하면서 비극을 헤쳐나가는 게 관전포인트일 거 같아요^^
과연 알려줘도 됐을까. 이 사실을 뱉어야만 했을까. 그저 내가 암부 소속이었다, 나쁜 일을 저질렀다, 희야가 위험한 걸 알면서 방관했다. 단지 그뿐이다.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얘기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태오는 몇 번이고 단어와 문장을 곱씹으며 고민했다. 어릴 적 당신에게 책을 읽어주다 이건 아니다 싶었던, 동심을 지켜주지 못하는 문장이 있으면 서술된 것과 비슷하지만, 그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어 다르게 뱉어내던 순간처럼 당신에게 이 끔찍한 일을 알려주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걸, 물러서면 안 된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태오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이제 당신은 알아야 하는 것이 많았고, 알아내고자 하면 뭐든 알아낼 수 있는 힘이 있으며, 개입할 수 있는 명분 또한 충분하니까. 당신은 더 이상 품 속에 가둬 키우던 동생이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하며, 웃고, 울고, 떠들며 자유로이 날아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얽매인 사슬을 깨야 했다. 미련을 남겨서는 안 됐다.
옷깃을 놓는 손길과 함께 명치가 뜨끈하게 젖어온다. 덮어 가린 손이 가늘게 떨려온다. 지금 당장 이 손을 내려놓으면 자신 만치나 텅 비어버린 눈을 마주할까 겁이 덜컥 밀려왔다.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다 다짐한 주제에 망설임은 여전하다. 동시에 속에서는 이렇게나 겁 많고 아둔한 것이, 어째서, 그놈의 정이 뭐라고 이렇게 고통을 떠안으려 들었는지 스스로를 채근하며 다그쳤다.
"……."
태오는 손을 움찔 떨었다. 몹시도 보드라운 어루만짐과 달리 가라앉은 목소리에 눕혀져 있던 비늘이 바르르 떨리며 곤두섰다. 도와줄까? 상냥한 듯하지만 심해로 다시금 가라앉는 그 목소리에 태오는 손바닥으로 덮어가린 눈을 부릅 떴다. 채근하고, 다그치던 심중의 소리가 우뚝 멈췄다. 목표가 명확한 증오와 울분, 원한이 등골을 타고 기어올랐다. 태오는 숨을 들이 마셨다. 금방이라도 울 듯한 숨이 몸을 떨게 만든다. 여기에 어째서 왔는지, 왜 희야를 살렸는지, 왜 자신이 당신을 만나지 않았는지. 그 모든 다짐을 하며 입을 벌리지 않았던가?
"혜우야."
그 순간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눈을 덮어 가리듯 짓누르던 자신의 손을 애써 움직여 떼내곤, 당신의 손을 망설이다 부드럽게 손으로 쥐려 했다. 제 손의 떨림이 점차 멎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눈이 아팠다. 뭔가 흐르는 것 같으나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오빠 봐봐. 혜우야, 응? 오빠랑 얘기할 땐 눈 마주쳐야지."
태오는 희야와 달리 살갑지 못했다. 상냥하기보다는 삭막한 어조였지만 그 안에 내포된 정까지 삭막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태오는 숨을 가늘게 들이마시고 결심한 듯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하고자 했다. 운명에 벌어져 버린 큰 균열처럼 선명한 자국이 존재하는 눈동자를. 땅을 기는 짐승이기에 올려다 봄이 응당 옳은 자세로.
"혜우야, 희야랑 오빠는…… 혜우가 있어서 포기하지 않은 거야. 우리 둘은…… 우리 혜우가 그 사람들과 똑같은 존재가 되지 않길 바라. 오빠도 바라지 않지만, 성운이도 바라지 않을 거잖아요. 응……? 성운이도 이제 가족이잖아."
태오는 쥔 손을 가까이 가져와 제 뺨 위에 얹으려 했다. 네 오라비가 여기에 여실히 살아있노라고. 매서운 손길에 홧홧하고 생채기 생겨 피 송골 맺힌 뺨 위에 손을 얹으면 저 또한 눈물 후드득 흘리는 것도 모르는 녀석의 눈썹은 아래로 향하고, 입꼬리는 애처로이 올라갔으리라.
"우리 혜우가 지금 달라지고 무언가를 해낼 힘이 있듯이 오빠도 그만큼 자랐어. 이제 그때처럼 같이 아파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없는 무력한 사람이 아니야…… 단지 그게, 그게…… 타인 보기에 실로 악한 방법일지언정. 그러니까 너는 부디 손 더럽히지 말아요……."
너만큼은 손 더럽히지 않길 바라. 우리가 그간 해온 발악을 내 말 하나로 망치지 않길 바라. 지금은 몹시도 괴롭겠으나 너를 위한 일이니, 온전히 발 담그지 아니한 네가 아닌 내가 손에 온갖 역한 것 묻히는 것이 낫지 않겠더니. 태오는 많은 의미가 담긴 눈으로 당신을 마주했다.
>>800 히히 그게 사람의 고뇌지... 양육자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아버지 역할을 맡을 계획 없던 사람에게 덜컥 아버지의 의무가 주어지면, 부모는 처음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했을까~ 같은 걸 고민하는 맛이 있더라구...😊 근데 역량 부족으로 망했죠? 클낫군. 반 고흐 캐해... 솔직히 맘에 엄청 들어서 영희주에게 감사하고 이따
둘 다...쓸 수 있죠. 둘 다 그랬다고 기억은 하고 있으니까요. 한쪽은 실감이 없이 그렇구나 였을 뿐.
케이스는 둘 다에게 티이~ 혹은 티 라고 부르는 편이지만. 레스주들의 편?의를 위해서(?) 케이스는 우리가 아는 수경에게만 티이~ 혹은 티 라고 부르는 편이라고 표현해주는 거에요...(원래는 둘 다 티이~ 혹은 티 라고 부르고 그녀도 수경도 제법 닮게 해서 누구를 표현하는 건지 헷갈리게 하려고 했지만 수경주는 생각보다 제법 자비로워요)
만일 수경과 그녀와 케이스 셋이 같이 나오면(같이 나올 일은 아마 없겠지만) 케이스가 부르는 티이~ 혹은 티 가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앞뒤 문장이나 행동보고 알아서 추론하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