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녀는 비오는 날 더 히스테릭해지고... 오늘같은 날이면 안데르는 지 침대나 케이스 집에서 제습 빵빵하게 돌려놓고 이불덩어리가 되어있고 케이스는 그녀 손 붙잡고 비 그칠때까지 계속 재워놓으려 할거고. 수경이는 어디 한구석에 박혀서 눈에 안 띄고 있거나 케이스의 집을 지키거나(?) 로벨이랑 칼리스에게 붙잡혀서 안정...이라고 쓰긴 하는데걍 실험이라고 읽는거 당하고있을듯.
오늘 안티스킬 호출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에어거너, 그니까 청윤이가 소속된 연구소에 피해자는 청윤이의 전 연구원이라나? 심지어 청윤이의 현 연구원이 범인 아니냐고 의혹이 몰려 있단다. 커피 타는 모습이 연구소 탕비실의 CCTV에 찍히긴 했는데, 하필이면 컵에 뭘 넣었는지가 각도상 안 나왔다고.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커피에 섞인 복어독이래고. 그치만 이상하잖아. 현 연구원이 전 연구원을 살해할 동기가 없는걸?(그 반대면 몰라도) 이 연구소 CCTV 위치 바꿔야겠구만. 그래도 이번엔 사람 죽는 순간을 확인하진 않아도 되니 다행이다 하고, 연구소 탕비실에 가서 조사해 봤다. 현 연구원이 커피를 탔다는 진술은 사실이었는데, 커피를 막 다 탔을 때 누가 불러서 연구원이 자리를 비웠다. 그 틈에 컵을 옮겨서 복어독을 탄 건... 잠시만, 우리 학교 학생이야?! 저 짓거리를 얼굴도 안 가리고 체육복 입고서 했네??(CCTV는 피한 거 같다만) 소름이 쫙 끼쳤다. 머저리 수박한테 선동당했겠구나!! 저딴 수법을 쓸 정도면 피해자는 물론 현 연구원한테까지 악감정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파악한 내용을 낱낱이 얘기하고 거짓말 탐지기로 검사도 받아서 청윤이네 현 연구원은 별 일 없으실 거 같다만, 돌아오는 내내 오싹했다. 머저리 수박의 선동에 휘둘린 살인 사건이 처음은 아니고 이전 사건의 조사가 끔찍하기론 더했어도, 우리 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터진 건 아무래도 충격이다. 청윤이는 안 놀랐으려나 모르겠네. 연락해 봐야겠다.
오늘의 일기 끗!!
/ @청윤주 제가 임의로 살을 붙인 부분이 있는데 문제가 없을지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아아~~ (굽신굽신)
옷 더러워진다 해도, 개의치 않고 손을 옷소매로 감싸 토닥였다. 옷의 더러움은 세척하면 그만이었다. 이미 받은 상처의 아픔이나,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무력감에 비하면 한낱 천쪼가리의 오염 따위, 신경 쓸 것도 못 되었다.
그것이 단순한 의미로 끝나지 않는다 해도.
나는 정말 듣고 싶냐는 되물음에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장난 같은 속살거림으로 뜨인 연녹색 눈동자가 실로 오랜만에, 여러 감정의 빛으로 일렁거렸다. 명도 낮은 무지개빛이 파르륵 스쳐지나가고 결심한 듯 들어올린 손에 기꺼이 내 뺨을 내어주었지만 닿는 감촉은 없었다.
툭 떨어지는 손처럼 모자에서도 떨어지는 기척에 붙잡는 대신 기댄 쪽으로 체중을 조금 더 실었다. 곧 말문 연 태오가 웅크리자 귀가 아닌 맞댄 곳을 통해 말이 들려왔다.
그 자신을 악인이라 고하며 시작된 옛 이야기는 너무나 여린 섬유로 짜여진 책의 한 페이지였다.
천천히, 드문드문, 숨을 고르며 이어지는 말들을 채근하지 않고 가만히 들었다.
스스로 열어 보여주어야만 온전히 내용을 볼 수 있는, 매우 여리고 섬세한 책이었다. 현태오라는 사람은.
그래서 내가 읽을 수 있음에도 그렇게 읽어달라 조르곤 했지. 책을 들고 있는 모습, 활자를 읊어주는 목소리, 그 와중에도 내게 향하는 소소한 행동들이, 참 좋았으니까.
그러니 오늘은, 그저, 태오의 책을 읽어주는 날이 왔을 뿐이었다.
비록 내용은 숱하게 읽어주던 동화 같은 내용이 아니었지만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지나갈 때마다 갖은 감정, 감상, 기분, 충동, 회상, 온갖 것들이 심중에서 고개를 치켜들었지만 전부 내리 누르며 이야기 자체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문득, 말에 간극이 생겼다 느껴졌을 때 늘어뜨린 손이 희미하게 떨며 곧 감춰지려 한다 보였을 때
나는 태오의 손을 잡아 내 끌어모은 무릎 위로 올리려 했다. 손바닥이 동그란 무릎을 감싸게 하고, 손등 위로 고개를 기울여 뺨을 대려 했다.
이제는 조금 덜 차갑고, 제법 말랑해진 뺨을 대어주어 내가 그 시절- 납빛 시체 같던 시절이 아님을 아무런 감정도 편견도 없는 시선을 그저 조용히 보내주어 단지 태오의 얘기를 더 듣고 싶음을, 태오에 대해 더 알길 바람을 다른 누구도 아닌, 태오를 통해 태오에 대해서 알고 싶음을
>>421 아마 다른 음파와 큰 차이는 없을 거예요! 다만 여러개의 음파가 합성이 되어있는 느낌이라는 것이 특징이에요. 메인 베이스는 칠판을 긁을때의 그 음파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이런저런 음파가 섞여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음파병기가 되었다는 느낌이랍니다. 주파수 분석이라던가 여러개의 음파가 섞여있다던가, 메인이 저것이라던가. 그런 것이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