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776> [1:1] FREESIA - 6 :: 1001

멧쨔주

2024-05-05 09:57:49 - 2024-05-15 17:09:46

0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57:49

"늙고 혼활도 실패하는 아저씨❤️ 완전 한심해~❤️ 한심하고 불쌍해❤️"
"어쩔 수 없네, 불쌍하니까 메이사가 죽을 때까지 키워줄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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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18:11

wwwwwwwwwwwwwwwwwwwwww상상만해도 너무 웃긴wwwwwwwwwwwwww
그 일상도 나중에 꼭 돌려보고 싶네요wwwwwwwwww 멧버지 장비풀장착으로 대기시켜놔야지..(?)

697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20:13

멧버지가 5렙 풀차지 대인보구 쓰려고 했다가
메이사의 글썽글썽🥺을 보고 각혈하는 것도 본 거 같아요...

......
.........뻘하지만
아빠 나 여친이 OO해서 결혼하려고. 하고 덤덤하게 말하는 유우히가 떠오른...🙄

698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21:28

...어...어떻게....? 어떻게 한거야 그거...?????🫨

699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23:27

아빠를 닮았다거나...
......우마무스메는 신비하니까요
세 여신이 도와줬대요

700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26:13

🤔
..........하긴...
저도 가끔씩
○○○○ 메이사를 상상했었어요....🙄
어휴 뇌에 검은 곰팡이 봐라...

701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29:10

............................................
................히다이가 기겁하고 질색하겠지만...
사실 저도 상대가 히다이만 아니었다면 좋았겠지만
메이사가 원한다면...

702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32:12

히다마리쨩이 있잖아요😉
마법의 약을 먹을 시간이야 히다이쨩...(???)

🤔하지만 히다이가 보고 기겁하는거... 한번은 보고 싶거든요....
물론 당황하는 멧쨔도 보고 싶고..... 크크크키...

703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37:36

아 히다마리쨩이라면 그건 저도 무리없이 술술 먹히는wwwwwwwwwwwww
그런건가...
그런 거구나...

.........안되겠다
동거지아의 두번째 메이사 생일은 유우가랑 단둘이 좋을까요 아니면 결속밴드 다같이가 좋을까요?!
제 픽은 다같이 했다가 밤은 오붓이 둘이서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704 프로키온-히다이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38:15

"어머나~ 그립다~"
"옛날의 그이를 보는 것 같네~ 후후후, 싫다아, 너무 주책이네~ 그쵸?"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언하는 히다이를 본 프로키온씨의 감상되시겠다.
주방에서는 재료를 손질하고 있는지 무언가를 다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 같지만 분명 착각이겠지.
잔뜩 쏟아버린 말차 대신 물을 마시는 히다이—정확히는 새빨개진 히다이의 귀를 슥 보던 프로키온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히다이 트레이너는 그이랑 많이 닮았네요."
"트레이너 시절의 그이랑 똑같은 소리를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요. 메이사, 어릴 땐 늘 아빠같은 사람하고 결혼할거라더니... 그래서 메이사가... 흐음~"

또 혼자서만 뭔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이 실눈 유부녀의 속은 어디까지 새까만건지, 들여다보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최소한의 멘탈케어 치고는 꽤 사이좋지 않나요? 후후후, 뭐어. 그런 걸로 해둘게요."
"저랑 그이는... 아니, 저는 관명가문까지 버리고 츠나지로 오는 걸 택했지만, 저희 딸과 히다이 트레이너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

눈을 감고—사실 실눈이라 언제나 감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튼 눈을 감고 프로키온씨는 그렇게 말했다.
얼핏 들으면 히다이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한 것 같지만.

"아, 하지만 따로 메이사에게 말하진 않을 거니까요. 메이사도 이제 어른이고,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질 나이니까."

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냥 그거다.
앞으로도 그냥 지금처럼 지내겠다는 말. 하야나미에 히다이가 오면 다~ 알고 있다는 눈으로 보고, 메이사가 자고 오겠다 전화하면 흔쾌히 허락도 하고, 중식도 들고 나오려는 그이를 막아주겠다.

705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39:47

>>703
저는... 결속밴드 다같이 와하하 하다가 손목보고 왕코쨩이 눈치없이 말꺼내고 갑자기 분위기 싸해졌다가 저녁에 둘이 다시 회복하고 오붓하게 지내는 쪽이요(?????????)

706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40:17

유부녀 최고......
......프로키온씨에게 치근덕대고싶어요
큿...

707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41:41

>>705 메이사... 유우가가 파티 준비하는 거 도우면서 워치 빼뒀다가 다시 차는 거 잊었구나 😏
이건... 유우가가 유일하게 왕코쨩한테 한 방 먹고 아무 말 못하는 상황이겠네요
재미있어지겠습니다 으히히...😏
메이사 생일은 수라장이 제맛이지...

708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42:05

프로키온씨에게 치근덕대는 히다이...
그리고 때마침 돌아온 메이사가 그걸 목격하게 되고...🙄
다급한 메이사의 외침에 결국 주방에서 사시미칼을 든 멧버지도 나오게 되는데...(???)

709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42:46

생일마다 수라장이 벌어지는wwwwwwwwwww멧쨔의 마음 보로보로인wwwwwwwwww

710 히다이 - 메이사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54:46

>>704

내가 저 다혈질 아저씨랑 뭐가 닮았다는 거야!
제가 더 잘생겼다고요. 성격도 좋고. 프로키온씨 그렇게 안 봤는데 남자 보는 눈 없으시네.
하는 마음은 속으로만 삼켰다... 들키진 않았겠지.

그나저나 결국 이 유부녀... 메이사의 어머니 맞나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는 메이사와 닮았다. 뭐랄까, '네가 뭐라 하든 나는 내 맘대로 굴겠다' 하는 부분이 특히나. 메이사는 행동하는 혈기가 있다면 이 유부녀에겐 두고 보는 진중함이 있달까.

.........모녀에게 쌍으로 놀아나는 게 꼴받는다. 젠장.

"...딱히 말해도 상관 없어요."

그래서 유치하게 틱틱댔다. 저 아줌마는 별로 신경도 안 쓰겠지만! 제기랄!

"...젠장 이게 다 뭐하는 건지. 메이사가 자주 가는 곳 어딥니까?"

결국 학교 선생으로서의 예의나 권위는 다 내팽겨치게 됐다. 이런 것도 메이사와 닮으셨군. 맞지도 않는 화법일랑은 때려치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래놓고 또 학부모 면담 때 뵙게 되면 정말 민망하겠지만... 뭔가 꼴받고 짜증나고 열받고 으으으으...! 젠장, 그래서 그냥 질러버렸다고.

...행선지를 짐작할 만한 정보를 얻어내고 나서, 나는 말차를 다 마시고 자리를 박찼다. 문을 닫기 전에 주방에까지 다 들리도록 이렇게 외치고서.

"애가 외박한다고 하면 뜯어말리기도 하고 그러세요 좀!"

그리고 메이사를 찾아 헤매는 내내 마음이 술렁거렸다.
...난 절대로 결혼 안 해. 메이사한테 딱 잘라 말해둘 거라고. 저 모녀는 글렀어 트레이너 잡아먹을 생각만 하는 거가 유전돼서 아무 판단이 안 서잖아. 부모의 협조를 얻긴 글렀고...
...그렇게 메이사를 찾아냄과 동시에, 생각이 닿는 곳이 있었다.

―중앙 라이센스.
마구로에서 메이사가 1착을 한다면 내가 라이센스 갱신을 포기하고, 일부러 시험에 떨어진다던가 하고.
메이사가 1착에 실패한다면 나만 중앙으로 간다.
관명을 버리고 츠나지로 도망쳤다는 프로키온 씨의 말이 좋은 발상을 선물해준 셈이다.

711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55:59

사실 히다이가 계산을 안 하고 나와서 😏
저러고 나왔다가 멧쨔한테 팔짱껴진 채로 계산하러 다시 오면 웃기겠단 생각이 들어요 🤭

712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0:59:48

프로키온씨 분명 한번에 일러주지 않고
😌"비밀들판에 가있으려나~? 프롬때 별 보고 왔던 곳이라고 그렇게 자랑했었던 곳인데요."
🤭"어쩌면 비밀해변일지도 모르겠네요~ 메이사는 그런 곳 8군데 정도 갖고 있으니까~"
하고 말해줬을 것 같은wwwwwwwwwwwwwww

713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1:02:30

유우가... 어쩔 수 없네 개고생하렴...🤭
근데 이거 유우가를 피곤하고 추레한 몰골로 만들어서 멧쨔의 마음을 쉽게 얻게 만드려는 프로키온씨의 빅픽쳐 아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714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1:04:12

🙄프로키온씨.... 그런 큰 그림이.....

그래서 멧쨔는 어디에 있었을까...
.dice 1 2. = 1
비밀들판
비밀해변

715 메이사-히다이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1:15:22

그렇게 하야나미에서 마마랑 유우가가 한바탕 했다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나는 비밀들판에서 뒹굴고 있었다. 나무가 적당히 가려주는 풀밭은 밤에는 별을 보기도 좋고, 낮에는 이렇게 낮잠을 자거나 시간을 보내기도.. 사실 시간 보내기엔 별로 안 좋을지도. 좀 지루하긴하다. 차라리 밤이라면 나을지도...

풀내음도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도 조금 질려왔을쯤, 오가는 사람이 없는 이 비밀들판에 점점 가까워지는 인기척을 느끼고 귀를 쫑긋 세웠다.
야도카리쨩인가? 그런 것 치고는 발소리가 좀 다른데. 발소리가 가까워지는 곳을 응시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얼굴이 보여 화들짝 놀랐다. 편하게 사지를 뻗고 누워있던 자세도 후다닥 일으켜서, 언제든 뛰어갈 수 있도록 자세를 취했다.

".....뭐야."

우연히 지나가던 길이라고 하기엔... 조금 느낌이 달랐다. 뭔가 좀 지쳐보이기도 하고 피곤해보이기도 하고. 애초에 꽤 깊숙한 산속에 있는 곳이라고 여기. 지나다가 들리기엔 이상한 곳이지.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했으면서, 뭐하러 여기까지 온 거야. 짜증나게.
그 짜증을 한껏 담아서 퉁명스럽게 뱉었다. 뭐냐고.
....뭐, 학교 빠져서 잡으러 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보통 이렇게까지 잡으러 오진 않는 걸.

"....아무 사이도 아닌 데 이런 곳까지 찾으러 오지 말아줄래? 스토커 같아."

혼자 하루종일 있으면서 생각도 좀 정리하고 했는데도, 여전히 감정은 정리되지 않은 채라서.
그래서 그렇게 틱틱대는 말을 해버린다. 그치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한 건 저쪽이니까. 난 나쁘지 않은 걸.

716 히다이 - 메이사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1:26:46

>>715

그 넓은 츠나지 해변을 다 뒤졌다. 바위 위도 걷고, 메이사 이름도 외쳐보고, 부둣가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그 외에도 엄청 허탕을 쳤다. 비밀들판도 말이지, 심지어 그 땐 밤인데다 술도 한 잔 걸쳤고, 메이사의 손만 따라 갔을 때라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났단 말이야.
그러고 나니 진이 쭉 빠져, 메이사의 비밀 들판에 왔을 때 나는 녹초였다.

...너무 오르막을 많이 걸었다. 무릎에 무리 갈텐데. 그런 생각에 한쪽에 더 무게를 싣어 걷다보니 메이사가 보였다. 이미 내 인기척을 알아챈 듯 나에게 짜증을 한껏 내는 표정으로.

...뭐라 말해야 하지. 피곤해. 그냥, 젠장... 잠깐만 쉬고 싶다.

그런 생각만 잔뜩인 채 다가서서 한숨을 푹 쉬고... 메이사의 손목을 잡아당겨 그냥 껴안았다. 말하기도 피곤해. 그냥 그렇게 껴안고, 나무라듯이 투정부렸다.

"사람 걱정시키고 말이야, 이 기집애가..."

그렇게 메이사의 얼굴을 품에 꼭 눌렀다가 떼었다. 뭐라고 말해야 하나 여전히 갈피가 서지 않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이 생각나진 않았다. 그야 미안하지 않았으니까. 프로키온씨에게 말했듯 난 그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정말로 아무 사이 아니게 되어야 한다고 믿으니까.

"그런 얼굴 하지 마."

그래도 메이사가 나한테 한껏 찡그리고서 모진 말을 하는 건 싫었다. 가슴이 쿡쿡 쑤셨다. 아무 사이 아니더라도 소중할 수는 있는 법 아닌가. 멋대로 소중하게 여기는 게 뭐가 나빠.

"나 힘들었어..."

그냥 그렇게 말하고, 꼬옥 껴안은 채로 메이사의 이마에 뺨을 기댔다.

717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1:30:23

🤔
어쩌지... 자꾸 밀어내는 멧쨔만 생각나요....🙄

718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1:31:55

그러면 안 놔주고 꼭 껴안은채로 들판에 쓰러지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

719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1:33:35

끼뺫...!🫣

720 메이사-히다이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1:37:24

"윽...."

대뜸 다가와서 한숨만 푹 쉬길래, 그냥 지나쳐서 집에나 가버릴까. 그렇게 생각했다. 다짜고짜 손목을 잡혀 끌어당겨지기 전까지는. ....진짜 짜증나.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그렇게 단언할 땐 언제고, 이제는 이렇게 끌어안고 있냐고. 걱정 안 해도 되잖아.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뭐하는 거냐고..! 아무 사이도 아니면서 이런 짓 하지 마."

잔뜩 찡그리고, 유우가를 힘주어 밀어냈다. 그래도 껴안은 팔은 제법 단단하게 얽혀있었다. 뭐냐고 진짜. 짜증나. 작정하고 세게 밀면 풀리겠지만, 그러면 유우가가 뒤로 훅 넘어갈 게 뻔했다. 여기, 비밀들판은 풀이 깔려있긴 하지만 돌도 꽤 많고. 뒤로 넘어졌다 머리부터 박으면 귀찮은 일이 생길테니까... 짜증나게. 왜 이런 걱정까지 내가 해야하는데?

"알 게 뭐야. 빨리 놓고 가라고. 짜증나... 전부 누구때문인데...."

짜증나. 심한 말을 한 건 너면서, 왜 네가 힘들어 죽겠다는 듯이 구는 건데. 전부 누구때문인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유우가의 팔을 툭툭 치고, 밀어내면서 짜증을 냈다.

"아 진짜! 이거 치우라고!!"

이마에 뺨까지 기대서 더 욱한 마음에, 확 이마로 들이받기도 하고.

721 히다이 - 메이사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1:55:57

>>720

밀어내는 메이사를 꽉 붙잡고 있는데, 애가 힘이 장사여서 쪽을 못 쓴다. 손이 부들거리며 풀리려는데 턱까지 들이받혔다. 아, 젠장 입안 씹었어. 그리고 제대로 들어갔네.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둘이 엉켜버린 채로 쓰러진다.

그 와중에 메이사의 등을 꼭 당겨, 내 위로 엎어지게 한 건 그야말로 나이스 판단. 내가 덮치는 꼴이 되면 어쩐지 다른 곳도 걷어차일 거 같았고(...) 무엇보다 내가 쿠션이 돼서 안 다쳤으니 다행이다. 근데 진짜 힘이 뭐 이렇게 세냐 애가.

"윽... 가만히 있어 제발."

입안은 비리고 점심은 못 먹어서 어지러운데 머리 앞뒤로 타격까지 들어왔다고. 움직이지 못하게 메이사의 뒷목을 꾹 당겨 눌렀다. 조금 진정된 것 같자 이야기를 꺼냈다.

"...너 토네이도 대쉬가 그렇게 중요해?"

아니겠지. 넌 선을 넘은 녀석은 애초에 자기 세상에서 없는 취급 하는 녀석이니까. 굳이 역겹게 대하지도 않고, 좋게 인식을 바꿀 일도 없고, 그냥 그런 사람. 얽히지 말아야지. 그렇게 입 꾹 닫고 동굴로 들어가는 녀석이잖아. 토네이도는 이미 그런 취급이다.
토네이도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한 말이 중요한 거겠지. 그 정도 논리의 허점은 빤히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밀착해서 들으면 그런 걸 따질 새도 없는 법이다.
따질 틈도 안 줄 거고.

"우린 혼인신고서까지 쓴 사이잖아. 그 녀석이 뭐라 생각하든 너만 잘 하면 제출할 거라고."
"...그런 사실을 굳이 토네이도 녀석한테 알려줘야 해? 난 싫은데."

거짓말을 하느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진다. 너한테도 들리겠지. 이렇게 밀착했으니까.

"너도 싫을 거라고 생각했어. 걘... 알잖아. 나한테 치근덕대는 거."
"아니야?"

722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1:56:20

쓰레기가 없는 곳에서 이정도의 쓰둔을...
유우가 또 아가리 털어서 여자 인생망친다...

723 메이사-히다이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2:11:53

일부러 뒤로 안 넘어가게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결국 넘어가버렸다. 그대로 유우가 위에 엎어져서 다시 바둥대려고 했는데 뒷목을 꽉 잡혀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팔다리를 휘적거리다가 제 풀에 지쳐 그만둬버렸다. 진짜 짜증나.....
그렇게 좀 가만히 있으니 유우가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토네이도 녀석이 뭐라 생각하든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거니까 상관없다고. 굳이 그 녀석에게 알려줘야하냐고.

아니야, 난 그것 때문에 화가 났던 게 아닌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말하는게, 그냥.... 그 녀석이 아니라 네가 했던 말이, 그게 더 싫었던거라고. 그렇게 꽉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하면서도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말한게.

붙잡혀서 머리가 가슴팍에 꾹 눌려있어서, 귓가로 심장소리가 어지럽게 울린다.
네가 늘어놓는 궤변같은 말과 그 소리가 뒤섞여서 머리가 어지럽다. 그게 더 짜증나.

"....그래도, 그치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하니까, 싫었는걸...."

토네이도가 유우가에게 치근덕거리는 건 알지. 그자식 내가 보는 앞에서도 태연하게 그러고. 아무 사이 아니라고 했을때도 대놓고 내가 가져간다고 지껄이고.
아이스크림을 던지는 게 아니라 그걸 쥐고 패버렸어야 하는데. ....아니다. 그 정도로 그 녀석에게 감정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냥 걷다가 어디 차에나 치여버리라지. 젠장.

"...바보같아."

724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2:12:17

멧쨔의 인생 망해버렸다🤭

725 히다이 - 메이사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2:25:54

>>723

나 너무 쓰레기 되는 기분인데. 젠장. 메이사의 어머니까지 보고 와서 이러고 있다니 배덕감에 가슴이 더 두근거린다. 그래도 해야 할 건... 해야지. 메이사는 속 시원하게 풀린 거 같지 않으니까.

날 좋아하는 애한테 이렇게 구는 건 전공이 아니다...
하지만 전공이 아닌데도 난 제법 잘했다. 쓰레기 학부라 그런가.

"...우리가 아무 사이 아닌 건 아니지."
"별 일 없다면 결혼하고 여보 자기 할 사이잖아. 아닌가."

난 내 딸이 이렇게 말하는 녀석을 좋아한다면 뜯어말릴 거야. 메이사 아버지가 정말로 이해되는 순간이다. 그러니까 외박하는 거 제한도 좀 하고 그러시란 말이에요. 안 하니까 애가 이만큼이나 중증이 됐잖아요. 좋아해도 하필 이런 질떨어지는 녀석을 좋아해선 나까지 고생이 많다고.

...그래도 역시 여보라던가 자기라던가, 여자친구들한테도 안 하던 애칭을 남의 귓가에 속닥거리고 있으려니 부끄러운 건 사실이다. 심장이 멎지를 않네. 아니, 멎으면 죽는 건가. 젠장. 좀 조용해지라고 새끼야.

"남편아내될 사이고. 어쩌면 우리 사이에 애가 있을 수도 있겠지. 같이 사는 건 당연한 거고..."

어쩌면 이 이야기에서 나도 단서를 흘려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메이사가 마지막으로 저지른 일을 생각해보면.
메이사는 이 때 내가 일러주는 걸 하나하나 상상해보는 것처럼 얌전해졌다. 난 그게 잘 먹힌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메이사. 그렇잖아..."
"그런 거 낯뜨거워서 어떻게 말해."

...이건 진짜 진심이었다. 생각만으로 얼굴이 빨개져서, 메이사가 올려다 봤을 때 내 얼굴이 볼만했을 테니까. 그래서 넘어가준 걸지도.

726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2:32:36

그래도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는... 학교에서도 여보라고 하고 다니겠지...🤭
복도에서 마주치면 이마에 츄해서 학생들한테 우웩 소리도 듣고...🤭

727 메이사-히다이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2:33:51

"........"
"그, 그 그거언....."

드, 듣기만 했는데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뒤로 쳐진 귀끝도 빨갛게 됐을 게 분명해...!
결혼하고 여보 자기 할 사이, 남편아내될 사이고 사이에 아이도 있을 수 있겠다니. 그, 그런 걸 직접 들으니까 생생하게 상상이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상상해보면서 속으로 뺫!하고 있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보면, 유우가의 얼굴도 새빨갛고, 사실 고개를 들기 전부터 심장소리가 엄청 쿵쿵하고 들리고 있었으니까....

......응, 그렇네. 이런 거 말하는 거 쉽지 않지.. 엄청 부끄러우니까.
그렇네! 나라도 이런 건 쉽게 말 못하지!!! 고개를 조금 격하게 끄덕거린 후에, 그대로 유우가에게 파묻었다.

"...그러네에. 알았어..."
".....말도 없이 안 가서, 미안해..."

.....알았어. 납득했다고.
그래서 그랬던 거라고 납득했으니, 무단으로 땡땡이친 것에 대한 사과를 슬쩍 입에 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파묻은 김에 하루 동안 부족했던 유우가 성분도 좀 씁-하- 하고.

"...근데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정말 아무 말도 없이 나온 거고, 내가 여기 자주 오는 것도 유우가는 아마... 프롬때 데려오긴 했지만 딱 그 정도고, 이렇게 혼자 있고 싶을 때 오는 건 몰랐을텐데.

728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2:35:17

>>726

멧쨔 포카포카...🥰
우마뾰이의 성공적 사례라고 불릴지도..🤭

729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2:45:04

여담이지만 멧버지는🤔
원래는 좀 엘리트 트레이너 코스 밟던 사람이었을거 같죠...
그래서 나름 유명한 우마무스메 집안의 자제를 담당했다가
유우가처럼 선 긋는다고 그었는데 실눈캐의 음모에 당해서(...)잡아먹히고
거기에 메이사도 덜컥 생겨버려서 패닉.. 하지만 내가 어떻게든 책임질게...하는 모습에 프로키온씨가 관명도 레이스도 내다버리고 우리 그냥 어디 멀리 가서 살아요~☺️하고 츠나지로 끌고 온 거겠지...
하는 생각이 방금 막 들었어요

아니 이게 아니고
유우가랑은 반대로 싸움도 제대로 안해본 쪽이라🤔 왕코쨩처럼 키사마아아앗!!하고 위협하는게 전부 아닐까..
근데 거기에 이제 중식도가 더해진🤔

730 히다이 - 메이사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2:46:13

>>727

성공했다. 난 성공한 쓰레기야. 메이사의 입에서 '미안해' 가 나왔다고.
...미안해야 할 건 나 같은데.

그야 내가 말한 미래는 안 올 테니까. 난 네 인생에서 사라질 거고, 넌 네 또래의 좋은 사람을 만나서 그런 미래를 꾸리게 될 거다. 다 널 위한 일이야. 그러니까 이 정도의 쓰레기 짓은... 조금만 봐주면 안 될까.

그렇게 자기합리화 하고 있다보면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가라앉고 있던 얼굴이 다시 빨개진다. 아니 왜 빨개지는 거야. 그게 뭐 어떻다고. 그러면 천리안으로 찾았다고 할까? 그럴 수는 없잖아! 당연한 말인데... 내가 메이사를 걱정해서 그만큼이나 품을 들였다고 하는 게, 뭔가 어쩐지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그게 뭐라고. 알지만 마음이 내 뜻대로 안 된다.

"그, 그건..."

"......하야나미에서 너희 어머니께... 여쭤봤지."

잠깐. 어?
그러고보니.

비밀 들판이랑 해변 이야기를 듣자마자 뛰쳐나왔었지... 빨갰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래졌다.

"............나 계산 안 하고 나왔네..."

멍청해... 멍청하면 몸도 고생하고 망신살도 뻗치는 거야. 빌어먹을... 아.. 씁... 하......... 진짜.............

"다시 가야겠네... 너도 같이 가자. 벌써 쌀쌀하잖아, 옷도 얇게 입어가지곤."

...그렇게 해서 하야나미에 메이사의 팔짱이 껴진 채로 들어오게 됐다는 거죠. 전 정말이지 아버지 어머님을 뵐 수가 없어서 눈을 까뒤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단골들은 일찌감치 저녁을 먹다가 우리를 보고는 목소리를 죽여서

- 그 녀석이지?
- 저 녀석인가보네.
- 뺀질거리게 생겼구만.
하며 자와자와하고.

이 끔찍한 상황에서 빨리 빠져나오고자, 계산을 맡으신 아버님께 덜덜 떨며 카드를 내밀었다.

"...아까 말차를 계산 안 해서요..."

731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2:48:06

>>729 엄청 강하잖아 프로키온씨... 진짜로 엄청난데요...
멧버지는 뭔가 숫기 없는 타입이구나 🤭 초식남 계열이라고 머릿속에서 인상이 잡혀버렸어요
이 부부... 귀엽다...🤭🤭🤭

732 히다이주 (H5w1UMpyHg)

2024-05-12 (내일 월요일) 23:01:23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ぴぎゃ壁“!! https://picrew.me/share?cd=yYC6eP2tWg #Picrew #ぴぎゃ壁
세상에는 좋은 픽크루가 참 많네요 🫠

733 메이사-히다이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3:04:47

"하아....?"

마마한테 물어봤다니. 학교 땡땡이 친 거 걸려버려...!
그 생각에 잠시 얼굴이 파래졌는데, 그런 나보다도 유우가의 얼굴이 더 새파래지고 있었다. 어째서...?
그런데 들어보니 계산을 안 하고 나왔다고. 그러니까, 마마한테 물어보려고 하야나미에 가서 뭔가 먹었는데, 계산도 안 하고 나왔다는 건가...?

"파파가 안 잡았어? 신기하네... 예비 사위 특전 같은 건가."

히죽 웃으면서 장난을 칠 정도로는 회복해서, 그런 농?담도 던져보고. 하지만 같이 가자는 건 언제나 환영이니까.
그렇게 유우가의 팔짱을 끼고서 하야나미로 돌아와 문을 열자, 이쪽을 보는 마마의 눈길은... 평소와 같이 흐뭇한 느낌이다. 어쩐지 웃음이 더 짙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 어머나~ 사이가 좋네요, 히다이 트레이너.

우와, 평소엔 이렇게는 말 안했는데. 무슨 일이 있던거지 마마....
마마도 그렇고 단골들도 무어라 소근거리고 있었다. 뭐 대충 짐작은 가는데. 히히, 하고 웃어보이고서 계산대로 슥 시선을 돌리면 거기엔 파파가 있었다.

- ........

유우가가 덜덜 떨면서 내민 카드를 가만히 노려보는 파파
를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는 나.
진짜 돈 받을 거야? 유우가라구? 내 트레이너고 내 담임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유우가에게 낀 팔짱을 좀 더 강하게 죄였다. 아, 유우가 팔에 피 안 통할지도. 좀 미안.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괘씸한 녀석!!!!!'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가차없이 카드를 받아 계산해버렸다. 파파 실망이야....

"그런데 유우가, 말차 한 잔만 마신거야? 밥은?"

그러고보니 말차를 계산 안 했다고 했지. ....계산을 안 하고 나오는데 다른 음식은 계산하고 말차만 안 하고 나오는 건 이상하지?
그럼 말차만 마신 건가? 밥은? 벌써 저녁때인데?
....하긴, 나도 점심 저녁 다 안 먹었으니까... 남의 말을 할 처지는 아닌데.

734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3:05:33

>>732 우와
이 픽크루
최고네요.....😏
뒤쪽으로 가서 멧챠 장난쳐버리겠네 멧쨔...히히히히히....

735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3:11:25

Picrewの「ぴぎゃ壁」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5qXaKKofPj #Picrew #ぴぎゃ壁

그래서 저도 만들어본....😏
-빈-쨔지만요....

736 히다이주 (ED7cgBNOnc)

2024-05-12 (내일 월요일) 23:28:12

오늘 축복이 끝도 없네요... -빈-쨔.. 최고..😇
진짜 정말 아름다운 픽크루예요 🙄😇🤤
정말... 으..으헤...능지녹아.....

737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3:36:14

히히히히히.... 히메이가 서로 번갈아서 벽에 끼는 거 보고 싶네요....
둘 다 장난치겠지...😏

738 히다이주 (ftmYTPqyKs)

2024-05-12 (내일 월요일) 23:43:13

메이사가 낀 거에 장난 선 넘을 정도로 쳤다가 업보청산하는 거죠?
유우가 기겁하고 으아아아악!!!!하면서 정신 나가려 하는 거... 보인다...🙄
하지만 전 여기서... 앞에서만 장난 치는 것도 보고싶은걸요 🤭 앞뒤가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츄츄만 하면 메이사 엄청 짜증낼 거 같고 🤭 으히히...
얼굴에 낙서도 해야하고요

739 멧쨔주 (n5xK7rd3qM)

2024-05-12 (내일 월요일) 23:46:44

😏그럼 유우가한테도 얼굴에 낙서 해줘야겠네... 고양이 수염 그려줘야지 히히히...(?)
멧쨔는 앞에서도 장난치고 뒤에 가서도 장난칠 것 같아요.. 매수각희 기질 어디 안 가고 유우가가 기겁할만한 것들로 겁주지 않으려나🙄

740 히다이 - 메이사 (ftmYTPqyKs)

2024-05-12 (내일 월요일) 23:53:23

>>733

아까 들판에서 말한 게 있어서 팔짱 빼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남들이 자와거리는 걸 억지 웃음으로 넘기고, 메이사 어머님의 짓궂은 한 마디를 눈을 까뒤집고 못 들은 척 하고, 아버지의 죽이려하는 눈빛을 최대한 회피할 뿐이었다. 잠깐 근데 메이사 팔짱이 팔짱이 잠깐!! 팔 닿는다고! 적당히를 알라고 이 골때리는 기집애야! 나 너네 부모님 앞에서 이러고 싶지 않다...!
(하츠모데 때 비슷한 거 했지 않느냐고? 아니아니, 스킨십은 없었잖아.)

...아버님은 눈을 질끈 감고 화를 삭이더니 카드를 냉큼 받아챙겼다. 거기에 안도하고 있는데, 메이사의 물음. 그러고보니 점심도 안 먹고 바로 나와선 하야나미로 왔고... 저녁도 못 먹었지. 게다가 엄청 돌아다녔고... 의식하고 나니 무척이나 배가 고프다. 위장도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요란한 꼬르륵 소리가.

황급히 배를 가리고 "아니, 그, 이건. 괜찮아... 지, 집가서 먹으려고." 하는데, 아버님이 카드와 영수증을 내밀었다. 거기엔 말차와... 뭐야 이거, 스태미나 정식? 저기, 뭐죠? 이거? 강매?

- 먹고 가.

미친 아저씨야 니 딸이 시꺼먼 아저씨한테 넘어가는 걸 그렇게 협조하시겠다고요? 제정신이 아니군. 프로키온 씨 내가 나가고서 아버님께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5엔 동전이나 최면어플 써서 하트동공으로 만든 거 아니에요? 당신은 그러고도 남을 거 같아서 무서워. 결혼도 그렇게 해버린 거 아니냐고.

그런 어이없음 때문에 영수증과 아버님을 번갈아 보고 있는데, 프로키온 씨가 권유한다.

- 거기 서서 그러지 말고 어디 앉아요~ 메이사도 저녁 먹어야 하니까요. 그렇지?

...속이 검은 유부녀 최악이야... 내가 유부녀 취향이었어도 저 여자한테는 절대 안 흘릴 거야. 젠장. 진짜 싫다고 프로키온씨. 그렇게 속으로 불평하면서도 결국엔 자리에 앉고, 이내 준비된 스태미나 정식과 보너스 장어구이를 죽은 눈으로 바라봤다.

"...너 밥 안 먹어서 배고프지? 이 것도 먹어."

응 안 받아, 바로 메이사에게 넘겨버리기~

741 메이사-히다이 (ssRYiZDSrI)

2024-05-13 (모두 수고..) 00:10:10

"그래그래. 밥 먹고 가. 엄청 배고픈 것 같은데~"

꼬르륵 소리까지 크게 났잖아? 파파도 센스있게 바로 결제 해버린 것 같고...는 그 정도면 말차는 그냥 서비스로 주라고 파파...
슬쩍 계산대 쪽을 흘겨보다가 유우가의 손을 끌고 테이블에 앉았다. 유우가와 내 앞에 스태미나 정식이 각각 놓이고,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와, 오늘 보너스는 장어구이구나. 이거 맛있지~
그런데 유우가는 이 맛있는 걸 왜 안 먹고 넘기는 거지? 내 쪽으로 넘겨주는 유우가와 하나가 더 늘어난 장어구이를 물끄러미 보다가, 히죽 웃었다. 그렇군. 그런거지?

"그래 알았어."
"자, 아~"

먹여달라고 한 거 아냐 이거? 제멋대로 해석을 끝내고 내쪽으로 넘겨진 장어구이를 집어서 유우가의 입가로 가져가며, 아~ 하고 말했다. 앗, 저쪽에서 파파가 엄청 무서운 얼굴 하고 있어. 마마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보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우리집 장어구이 엄청 맛있다구? 안 먹으면 엄청 손해란 말이야. 자, 아~"

먹을 때까지 들고 있을거야. 거기에 마마랑 파파도 보고 있다고. 근데도 거절할거야? 아니지? 먹어줄거지?

"어때, 맛있지?"

부드러운 살과 양념, 이 양념이 또 엄청 맛있거든. 밥이 술술 들어간다니까. 물론 생강구이도 엄청 맛있지만!
나도 점심을 걸렀던지라 엄청 배고파서, 그 뒤로는 말도 별로 안 하고 열심히 먹기만 했다. 어느정도 배가 차고 나서야 좀 여유가 생겨서, 아직 먹는 중인 유우가를 빤히 보고 있었다. ....너무 쳐다봤나? 체하려나...

"...어제 못 먹었던 가리가리군, 내일 다시 사줘. 유우가 때문에 못 먹었던 거니까."
"토네이도 있는 그 편의점 말고 다른데서 사자."

조금 억지일라나. 하지만 사실이잖아. 유우가가 그렇게 말하지만 않았어도 어제 먹었을텐데.
그리고 이걸 말하고나서야 생각났는데, 후드집업.... 유우가가 온 김에 돌려줘도 좋겠지만, 역시 좀 더 갖고 있고 싶으니까... 말하지 말자.

742 히다이주 (ZmA32GSy8.)

2024-05-13 (모두 수고..) 00:15:05

답레는 내일 잇고 잡담 모드로 들어가겠습니다...🫠
카페에서 작업하다가 들어오니까 축 늘어지네요... 으헤...

...역시 동거지아의 몸이 바뀌었을 때를 생각해야 해...
멧쨔가 넥타이 혼자서 못 매서 유우가한테 매달라고 한다던지 둘이 알 거 다 알면서도 화장실 가는 건 여전히 부끄러워한다던지 🫠
멧쨔는 유우가에게 오는, 유우가는 멧쨔에게 오는 대쉬들을 체감해보기도 하고...🫠
유우가가 평소처럼 다리 편하게 놓고 앉았다가 멧쨔가 기겁하고 모아주는 거라던가
그런 거 엄청 보고싶네요

743 멧쨔주 (ssRYiZDSrI)

2024-05-13 (모두 수고..) 00:16:53

오늘도 작업 수고하셨어요😌

슬슬 내일을 대비해야...🫠 월요일...싫어....
저도 잡담모드로 전환입니다..

😏저... 시니어때도 한번 바뀌고 동거지아일때도 한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744 히다이주 (ZmA32GSy8.)

2024-05-13 (모두 수고..) 00:20:03

🙀 유 우가 혹시...
😉 집에서는 갑갑해서 벗었어
🙀 ㅃ ㄲ 뺘아 악...
🙀 싫어 보지마 입으라구 집에서도!!
🙀 그 그러면 나도 집에서는 벗는다?!
🫠 그건 벗으면 완전히 아웃이잖냐...
하는 시니어 시즌 대화가 떠오른wwwwwwwww

745 멧쨔주 (ssRYiZDSrI)

2024-05-13 (모두 수고..) 00:27:44

히히히히....😏

한 3일 정도 바뀌어서 멧쨔(유우가)가 부모님한테 들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유우가(멧쨔)가 보인 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유우가(멧쨔)는 자취의 자유를 맛보게 되겠네요... 오... 생각보다 괜찮네🤔 하고 지낼지도.. 집도 좀 깔끔하게 치워두고...

746 히다이주 (ZmA32GSy8.)

2024-05-13 (모두 수고..) 00:32:19

그랬다가 유우가가 들어가 있는 동안 갑자기 생리터져서 😏 유우가가 깜짝 놀라는 것도 보고 싶네요
뭔지는 알지만 비주얼적으로 호러고 어떻게 하는지는 자세히 몰라서 🙀으아아아악 모드였다가 이틀 째에 지옥을 맛보는 거지...
그 와중에 멧쨔가 "유우가도 이제 여자가 됐네 😏" 라던가 "남은 기간도 나 대신 잘 부탁해 🤭" 같은 말 했다가
남자얼굴로 그렇게 깐족대니까 너무 열받아서 한대 때리는 거 보고 싶네요 히히...

😸 "난 매달 겪는 건데 유우가 고작 그거 가지고 꼬리를 바들바들 떨고~ 약해~"
🫠 "다 악 쳐. . .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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