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776> [1:1] FREESIA - 6 :: 1001

멧쨔주

2024-05-05 09:57:49 - 2024-05-15 17:09:46

0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57:49

"늙고 혼활도 실패하는 아저씨❤️ 완전 한심해~❤️ 한심하고 불쌍해❤️"
"어쩔 수 없네, 불쌍하니까 메이사가 죽을 때까지 키워줄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461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32:42

큭... 못참겠다...
<메이사인형전자레인지에뎁혀서궁딩이30분쨔무하기>드가겠습니다

462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33:06

>>457 동거지아 일상은 진짜 고자극인wwwww
헉... 이러다 고자극에 익숙해져서 다른 세계선 일상이 재미가 없어지면 어떡하죠(?)
동거지아는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돌려야겠다(???)

463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33:45

>>460 큭.......

>>461 (쨔무쨔무콘)

464 Invader M (uNBMK9DZIY)

2024-05-10 (불탄다..!) 19:41:47

>>462 고자극추구시기는 안정적인 일상 즐기기로 해소 가능해!

>>463 wwww

465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50:18

오... 천잰데...

466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54:21

....🤔
............🙄
아.......................음..........어...........................................................................으부......
메이사를 여기서 더 괴롭히고 싶으면 안되겠죠...
그러니까 다갓핑계 대야겠다
다갓님! 눈치껏 알죠? 도와주세요 예?

.dice 1 2. = 1
1. 함
2. 미친놈

467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55:03

😄
아 진짜 저는 하기 싫은데 다갓님이 시키셔서
어쩔 수 없네요
아~ 진짜 메이사 괴롭히는 거 너무 괴롭고 마음이 안 좋은데 어쩔 수 없네 다갓의말은절대니까응응

468 히다이 - 메이사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0:01:37

>>458

품에 한 번 들여놓자 파고드는 건 순식간이었다. 이건 괜찮았다. 평소에 맨날 이러고 자는 걸. 메이사 녀석의 애정결핍과 신경쇠약 때문이리라 생각하고, 나도 은근히 살 맞대고 자니 외로움이 덜해서 어느샌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보다 더, 더 파고든다. 그 기세에 푹 뒤로 쓰러져버린다. 값싼 매트리스가 요란하게 흔들리며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2명 분의 무게를 한꺼번에 내려놓아서 그렇다. 확 가까워져버린 거리에 엄한 생각을 할 여유도 없다. 바로 꽈르릉, 하고 또 요란한 천둥이 쳤으니까.

시니어 때 그랬던가, 우마무스메들은 청력이 발달해서 천둥이 치면 귀가 쨍쨍 울리는 기분이라고. 골 안까지 울려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랬던가. 그래서 머리를 이렇게 가슴팍에 대고 있으면 유우가의 심장소리가 들려서 좋다고... 의식하자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 머리로 가는 혈관 전부가 쿵쿵 심장을 따라 박동하고 있었다. 그런다고 심장이 멈추는 것도 아닌데 숨만 꾹 참고는 메이사의 정수리를 내려다봤다.

의식하지 마. 이건 다 천둥 때문인 거라고. 메이사는 그냥, 정신이 많이 아프고 불안정할 뿐이지, 잘 케어해서 회복하고 나면 나따위는 거들떠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다 멈췄다.

나에게도 천둥이 쳤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청천벽력같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메이사를 아프고 불안정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나라는. 마구로에서 1착을 하지 못해 버리고 간 나 때문에, 메이사가 혼자서 힘들었다는 말.

철렁했다.

아니, 나는.
나는... 버린 게 아니었어. 나도 여기 혼자 올라와서 괴로웠다고. 힘들었다고.
버린다니, 네가 물건도 아니고 무슨...
난 그저 네가, 나같은 녀석한테 물들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서......

그게 다 헛짓거리였단 소리다.
이를 악물었다. 올라오는 변명들은 그래봤자 다 핑계다. 결국 내가 힘들었대도 나는 여기서 혼자 잘만 살아왔었고, 메이사와 마주치는 날에만 해도 아침에 롤 한 판 하고 나오는 뺀질이로 살지 않았나. 메이사가 술과 약으로 절어서 반병신될 때까지 그렇게...
결국 나오는 건 한 마디 욕설 뿐이었다.

"아 씨발 진짜..."

왜 나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지. 그런 심정으로. 메이사가 듣지 못하게끔 더욱 밭게 끌어안으면서 짓씹었다.

"그만해 제발..."

네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남을 망치는 거밖에 없다고. 그 증거가 네 품 안에 있다고. 내가 아픈 건 다 너 때문이라고. 그만 말해 제발. 믿고 싶지 않으니까.
한껏 찡그렸다. 많이, 많이 괴로워서.

그걸 들을 메이사의 기분이 어떨지는 생각도 못한 채.

469 멧쨔주 (deKfFNJJdk)

2024-05-10 (불탄다..!) 20:29:06

크학....학...🤤

그 근데 저 답레가ㅜ늦어질듯..
집에 갑자기 가족이...찾아와서요...🫠

470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0:30:24

....그거 중대사네요
잘... 해결이랄까 구슬려서 돌려보내?시?아니... 아무튼... 잘 처치(?) 하시길 바랍니다...
전 작업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니까요 😉
맛저하세요~

471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0:48:18

크학....학...🤤

472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02:16

처치 실패...는 하루 자고 갈 듯 하니...🫠
일단... 다이스를 좀...

.dice 1 2. = 2
다 들었음😿
🙀끼뺘아아앗천둥무서어어어엇

473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02:44

다갓의 뜻은 그러하시군요
하지만 전 1로 가겠습니다😉 그것이 유열이니까.....

474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1:03:22

에이... 다행이다...(?)

그나저나 가족이 불시에 자고간다니 🫠 좋은 일이지만 피곤하시겠어요...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실 때 답레주시길...😉

475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1:03:43

>>473 허ㅏㄱ


메이사주는신이야1!!!!!

476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1:18:03

>>473 허ㅏㄱ


메이사주는신이야1!!!!!

477 메이사-히다이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29:10

천둥이 크게 울리고 난 다음은 사방이 쥐죽은듯 고요해져서. 그래서. 그 사이에 들린 말은 너무나도 선명해서. 서서히 힘이 빠지고, 꽉 쥐던 손도 놓아버렸다.
그렇네.... 시니어 시즌은 이미 한참 지났고, 마구로는 커녕 일반전도 제대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는 걸.
유우가는, 너는, 이제 이런 나같은 건 필요없을테니까. 그래서 버리고 갔던 거겠지.

바보같아. 진짜로.

".....그렇네..."

하늘이 찢어진다.
번쩍이는 섬광이 내리달리고 그 뒤로 찢어발기는 소리가 따라온다. 하늘만이 아니라 세상을 반으로 쪼개놓을듯한 무시무시한 소리.
하지만 내 마음을 찢어놓는건 천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소리였다.

"...나같은 건 이제, 필요없겠네.."

파고들고 파고들다 풀썩 넘어진 채였던 상태에서 몸을 일으켰다. 간간히 치는 천둥소리에 어깨가 때때로 움찔거리지만, 비틀거리면서도 멀찍이 떨어지려고 했다.

시니어 시즌의 유우가는 이제 없구나.
유일하게 남은 건 네가 예전에 준 인형 하나뿐이네.
아까보다는 조금 멀어진 천둥소리에 떨면서, 비틀비틀 걸어 소파로 향한다. 낡고 낡아 군데군데 헤지고 때가 탄 체르탄을 꺼내 필사적으로 끌어안는다.

"...유우가아..."

478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29:38

키힉..히히힉....이히히히힉!!!!🤤🤤🤤🤤

479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1:34:53

유우가..죽어라
일단 수습하고 나서 죽어

480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1:36:00

....이히히히힉!!!!🤤🤤🤤🤤
479 히다이주 (CPn4rPhfx.) Mask

2024-05-10 (불탄다..!) 21:34:53

유우가..죽어라
일단 수습하고 나서 죽어

나메/콘솔 유지

481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40:48

너무 막 나가버렸나 싶지만
하지만 재밌죠...? 맛있죠...?

482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1:45:51

재밋어 맛잇어

483 지나가던 n (3j3V2e6b8I)

2024-05-10 (불탄다..!) 22:00:16

무서워요

484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02:21

..이 맛은...!
나니와? 나니와인가?!

485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2:05:08

나니놔~~~ 😋😋😋

486 지나가던 n (3j3V2e6b8I)

2024-05-10 (불탄다..!) 22:07:28

오랜만이예요-(손흔들)

487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09:21

나니와주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488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2:09:29

꼬리콥토 보여줘

489 히다이 - 메이사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2:23:45

>>477

메이사가 품에서 떨어져나왔다. 반사적으로 몸을 당기자 밀어냈다. 나를 피하려는 듯한 모양새였다. 그리고 정말로 내 눈도 손도 피해서 나가버렸다. 평소라면 또 이렇게 돼버렸구나 생각하며 시간이 약이 되길 기다렸을 텐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었다. 내가 메이사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또 버려졌다는 실감을 시키고 싶진 않았다. 이미 늦었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메이사를 따라 나가서 소파 구석에 앉았다. 메이사의 발끝이 움츠리며 내 허벅지를 피한다. 거기에 또 속이 안 좋아졌다. 메이사가 내 심장을 라이터로 지지고 있다면 이런 기분이겠지. 네가 믿지는 않겠지만, 난 츠나지를 떠나온 이후 내내 그렇게 속이 탔다. 어쩌면 앞으로도 영영.

마음만 같아선 집주인 된 권리로 널 방 끝까지 밀어붙이고 윽박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런다고 해결될 일은 전혀 없지만. 애를 쓰는데도 손톱 하나만큼이라도 변하지 않는 게 답답해서. 그리고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게 무척이나 속이 상해서.
...하지만 내 이런 기질이 널 힘들게 만든 거겠지.

"메이사, 여기 봐봐."

메이사의 발등을 쓸어올렸다. 손길 따라서 움츠러드는 발목와 다리, 소파 끝으로 착실하게 몰아세워지는 메이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필요없다고 생각한 적 없어."

무릎으로 가드를 세운 메이사. 종아리뼈를 손등으로 슥 타고 오른다.

"버리고 가지 않을게."

손등이 무릎뼈 위에 얹히고, 조용히 손바닥으로 뒤집혀 무릎을 감쌌다. 그대로 당기면 가드가 내려가는 게... 맞는데.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여기 봐주라. 응?"

내가 가끔 잊는 부분이지.
...메이사는 나보다 세다.

490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2:25:00

오늘은 오랜만인 얼굴이 많네요
다들 앵하입니다 👋

491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2:26:53

그리고... 사실 저렇게 빌드업하고 당기시오를 하면... 말랑말랑해져서 가드가 내려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
3분 전에 쓰둔 한 번 거하게 보여준 타이밍이라...🙄
편하게...써주시길...😅

492 지나가던 n (3j3V2e6b8I)

2024-05-10 (불탄다..!) 22:28:05

>>메이사는 나보다 세다<<

다시는 우마무스메를 무시하지 마라 히닷치(?)

앵하앵하예요

"랄까 꼬리콥터 몬한다 카이!!"

493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32:23

🤔
.dice 1 2. = 1

494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32:43

🤭힛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495 메이사-히다이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53:05

소파로 나와 체르탄을 안고 있다보면 뒤따라나오는 소리가 천둥에 뒤섞여 들린다.
그만하라고 했으면서 왜 따라서 오는 거야. 내가 싫은 거 아니었냐구. 그렇게 따질 기력도 없어서, 그냥 소파에 앉은 너에게 닿지 않도록 몸을 한껏 움츠릴 뿐이다.
그러자 발등을 쓸어올리는 느낌이 나서, 흠칫 어깨를 떨며 내내 체르탄에 파묻은 채였던 고개를 들었다. 슬금슬금 물러서던 등은 소파에 가로막혀 더는 갈 곳이 없었다.

"...버리고 갔잖아....."

발등에서 종아리로, 종아리에서 무릎으로. 점점 타고 올라오는 감촉에 있는대로 몸을 움츠렸다. 그래도 더는 피할 곳도, 물러설 곳도 없었다. 이미 낡고 때타고 헤져서 원형을 알아보기 힘든 체르탄이지만, 그래도 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꾸깃하게 쥐고서 간신히 내뱉었다.

"이미... 버렸잖아...."

그리고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무릎까지 올라왔던 손이, 무릎을 감싸 당기기 전까지는.

"으..."

힘겨루기라도 하듯 잠시 버티다가, 결국 당기는 대로 무릎이 끌려간다. 한껏 세워서 막아내던 무릎을 그렇게 스르르 내리고, 내게 남은 방어선은 꼬질꼬질한 체르탄 뿐이라서.
그냥 그것만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있었다.

496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2:58:24

>>492 졸업해서도 아직까지 비밀로하다니.... 치밀하다 나니와. 역시 우등생은 꾸준해.

497 히다이 - 메이사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3:23:16

>>495

무릎을 당기면... 조금 버티지만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진다. 천둥에게 감사해야 하나 싶다. 엄지로 무릎을 슥슥 문질러 달래고, 다시 당기면... 그래, 된다니까. 내가 경력이 몇 년인데. 그러면 이제―

―아이 ㅆㅂ 미친 중지!!
아 진짜 개 큰 ㅈ될뻔했다... 머리에 한 순간이라도 힘을 빼면 안되는데 귀여워서 그만... 아니, 남녀가 한 지붕에 있는데 옷차림도 가볍다보니 그만... ... ... 자중하겠습니다. 이대로 어떻게 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가, 메이사에게 기울였던 몸 그대로 등 밑에 손을 넣고, 오금을 받쳐 들어 내 무릎 위에 앉혔다. 어떻게 건전하게 잘 수습했네.

그럼 이제 어떻게 달래야 나가 문제다. 대충 지내다 말 사람이라면 애교로 해결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여기 있는데 인형 끌어안고 있을 거야?" 하면서 뺏으면 날 껴안게 되어있는 법이다. 하지만 상대는 마음의 가드가 높은 메이사고 나는 메이사를......망친 주범이니까 그렇게 안일하게 미봉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거다. 그럴 마음도 없고.

편하기야 하겠지만... 지금은 편한 길을 가면 안 돼.
진솔하게 말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글쎄, 메이사가 이렇게 될 미래를 알고 있어도 메이사를 버리겠지. 그건 확실하다. 나와 함께 있는 건 인생에 도움이 전혀 되지 못하니까. 그러니까 버리지 않겠단 것도 실은 마음에 없는 말이야. 미안하지. 잘못했어. 늘 필요해. 하지만 버릴 거다.

그런 사람이니까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건데. 너는 참 미련해.

그 사실이 안타까워서 메이사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다. 메이사는 날 껴안지 않지만 나는 그냥 껴안고 깊은 한숨을 내쉰다.

"...있지, 메이사."

난 이럴 때 거짓말을 하면 전부 망친다. 이번만큼은 망치고 싶지 않아서 전전긍긍, 내 검게 탄 속내에서 진실을 잘 편집해 꺼냈다.

"난 네가 여전히 내 담당이라고 생각해."

고개를 틀어 메이사의 목에 머리를 슬쩍 기댔다.

"프리지아가 좋았단 것도 정말이었고."

어쩌면, 네가 결단을 돕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준비해뒀던 것들도 다 포기하고 츠나센에 계속 남아있으려 했을지도 몰랐다. 프리지아를 놓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믿어줘."

얼굴을 보이고 있지 않아서 할 수 있는 말이 있었다.

"그러니까 나랑 있는 거, 그렇게 싫어하지는 말아주라..."

498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3:23:51

이래놓고 메이사 생일날 "너랑 엮이지 않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하는 거란 말이지...
🤭
아 행복해...

499 메이사-히다이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3:57:09

무릎 위에 올려진 채로, 그대로 체르탄만 껴안고 있었다. 네가 나를 껴안든 말든. 네가 하는 모든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내 담당은 시니어 시즌을 끝으로 날 떠났어.
그렇게 좋아하던 프리지아도 이젠 해산한지도 오래고.
전부 네가 없애버린건데. 어떻게 믿으라는거야.
궤변을 넘어 투정에 가까운 것들이 턱끝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뱉는 대신, 입술을 굳게 닫고 고개를 젓는 걸로 대신했다.

딱 하나만 빼고.
유우가랑 있는 거, 싫어하진 않아.
그래. 그렇게 내버려지고 망가진 지금도 그것만은 싫지 않아.

".....싫어하지 않아...그건..."

너무 울어서 갈라진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탁하고 낮고, 작게 들렸다.
어쩌면 곧바로 내리친 천둥소리에 지워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엔 일단 천둥이 너무 크고, 가까이에서 들렸고 너무 무서워서... 결국 또 유우가의 품으로 파고들어버렸다.

"으..으우우..... ...으아?"

그리고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체르탄을 좀 더 세게 쥐자, 뭔가 뚜두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체르탄의 복부가 찢어졌다.
예상 외의 사태에 멍청한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그, 그, 그그, 그동안은 잘 버텨줬는데...?! 갑자기..?!

500 히다이주 (6akdDpIgs6)

2024-05-11 (파란날) 00:04:03

유우가도 잘못하면 저렇게 찢기는구나(날조)

501 멧쨔주 (PGMJlRiB3Q)

2024-05-11 (파란날) 00:05:19

(?)

502 히다이주 (pDEy8tY2c.)

2024-05-11 (파란날) 00:05:48

그리고 일상 너무너무나도 재밌는데 😅 개인 작업에 진척이 전혀 없어 이제 정말 잡담만 하려 합니다...
일상 너무 재밌어서 능지가 살살녹은www 우힛wwwwwwwwwwwwwww

503 멧쨔주 (PGMJlRiB3Q)

2024-05-11 (파란날) 00:08:31

히히 알겠습니다🤭
저도 잡담 좀 하다 누울까해요🫠
오늘 일상 정말 도파민대폭발인wwwwwww우효wwwwwwww

504 히다이주 (pDEy8tY2c.)

2024-05-11 (파란날) 00:11:38

이렇게 멧쨔를 말랑말랑 녹여놓고 취중진담으로 완전 유우가좋아모드를 켜버렸는데 수련회로 기강잡고 최악생일을 만들어버리다니
유우가 진짜 쓰남이구나 싶어서 무지 행복해요
이런 거 받아주는 분은 진짜 멧쨔주 뿐입니다...
늘... 압도적 감사........!!!!!!!!!!! 🙏🙏🙏🙏🙏🙏🙏

505 멧쨔주 (PGMJlRiB3Q)

2024-05-11 (파란날) 00:17:08

히히히...🤭
하지만 이반 뇌제🙄하려면 그 정도 빌드업은 해둬야 하지 않나 싶어요 히히히힛

저는 그저 욕망의 항아리일뿐인데요...🫠
저의 무저갱같은 욕망을 언제나 견뎌주시는 히다이주께 저야말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 압도적 감사...!!!🙏🙏🙏🙏🙏😇

506 히다이주 (pDEy8tY2c.)

2024-05-11 (파란날) 00:20:30

히히... 그쵸... 그정도는 해야지... 유우가도 그건 진짜 훌쩍훌쩍할지도 모르는wwwwwww

사실 이건 유우가가 좋아하는 거 빨리 깨닫고 고백하고 히히하면 끝날 문제라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 그러면 재미 없으니까 꾹 참은wwwwwww
근데 그냥 마음같아선 유우가 등 밀어서 럭 키스 케베 해버리면 안되나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507 멧쨔주 (PGMJlRiB3Q)

2024-05-11 (파란날) 00:29:30

그것도 좋은 것 같은데....🙄
저...저는 사실(공공연한 사실)
쾌락주의고 충동적이고 계획없이 살아서... 그... 그런 우발적인(?) 럭 키스 케베좋 아하 는...🙄🙄🙄🙄🙄

508 히다이주 (pDEy8tY2c.)

2024-05-11 (파란날) 00:34:14

wwwwwwww그거 공공연한 사실이잖아요wwwwww

하지만 저...!!! 둘의 첫(?) 아니.. 동거후 첫키스는 화해할 때가 좋다고...!!! 생각해서...............!!!!!!🙄💦💦💦
꾹 참고 있어요....첫키스는... 중요하니까....🫠🫠🫠🫠🫠
하지만 이번처럼 머리에 힘 뺐다가 그렇고 그런 포즈가 되어버릴 뻔 한다던지 하는 상황은 종종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해도 안 닳으니까

509 멧쨔주 (PGMJlRiB3Q)

2024-05-11 (파란날) 00:35:50

동거지아도 키스 빼고 다 하는구나...(곡해)

510 히다이주 (pDEy8tY2c.)

2024-05-11 (파란날) 00:40:17



동거지아의 2년차 만우절에 멧쨔가 진담반 농담반으로 "좋아해." 하고 유우가가 쓴웃음 지으면서 "나도 좋아해." 하는 거
봐버렸는데요

511 멧쨔주 (PGMJlRiB3Q)

2024-05-11 (파란날) 00:43:15

🙄멧쨔.... 만우절에 좋아한다고 하다니
싫어하는거구나...역시... 이러면서 혼자 땅파고 들어갈 것 같아.....라는 생각을 했어요...

🤔
하지만 저....
어쩐지 시니어때는 이마 점으로 장난쳤으니까...하고
이번엔 탈착식 꼬리로 장난칠 것 같단 생각도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옆에 꼬리(가짜)두고서 😸유우가 거기 꼬리 좀 집어주라~ 할지도...😏

그치만 고루시도 가끔 꼬리 까먹고 두고 나온다고했고🙄의외로 먹히..려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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