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776> [1:1] FREESIA - 6 :: 1001

멧쨔주

2024-05-05 09:57:49 - 2024-05-15 17:09:46

0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57:49

"늙고 혼활도 실패하는 아저씨❤️ 완전 한심해~❤️ 한심하고 불쌍해❤️"
"어쩔 수 없네, 불쌍하니까 메이사가 죽을 때까지 키워줄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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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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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메이사-히다이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7:49:35

평소라면 바로 발끈해서 받아쳤을만한 말투와 내용인데, 지금은 그걸 신경쓸 때가 아니었다. 아니, 거기에 쏠릴 신경도 지금은 다른 곳으로 향해서 마구 곤두서있는 상태라.
앞에 내용들은 다 쳐내고, '다 갖다버렸는데'라는 부분만 귀에 술술 들어오고 있었다. 처졌던 귀가 삐죽 섰다가 다시 뒤로 바싹 붙는다. 쓸데없이 예민해진 청각이 이 앞에서 말하는 내용보다도 저 멀리서 '우르릉'하는 소리만 먼저 포착해버린 것이었다. 제대로 치기 전에 경고라도 하듯 들린 소리에 잡히지 않은 쪽의 손을 입가로 가져가, 손톱을 잘근잘근 씹어댔다.

"없어.. 없다고.... 이제 곧 올텐데....."
"약이 하나도 없잖아..... 무서워.... 으으....."

그렇게 중얼거리기가 무섭게, 소리보다 빠르게 빛이 먼저 도착한다. 창밖이 한순간 번쩍 빛나는 걸 보고 나는 다급하게 귀로 손을 뻗었다. 잡고 있는 손을 억지로 털어내고(히또미미의 손을 털어낼 정도의 힘은 있다) 귀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것보다 천둥소리가 조금 더 빨라서.

바로 머리 위에서 내려치는 것 같은 크고 강한 소리에 창틀도 조금 떨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떨린 건 내 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지, 사실 내가 떨고 있는 걸지도. 어쩌면 셋 다 맞을지도 모르고. 멘코가 없어서 더 선명하게 들린 이 소리에 귀를 꽉 부여잡으면, 멘코 대신 박아넣은 피어스가 손바닥을 찌른다.
바닥을 파고 들어갈 것처럼 납작하게 엎드리면,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면서 찾게 된다.

"으... 으으.. 유우가아......"

아까까지 내 손을 잡고 무어라 하던 사람이 아니라,
지금도 내 앞에 멀쩡히 있을 그 사람이 아니라.
시니어 시즌에 천둥이 칠 때마다 다독이고 달래주던 유우가를 나도 모르게 찾게 된다.
이젠 더는 없어서, 내 추억 속에만 남아있을텐데도.

"무서워어... 버, 벌써 왔다고오..... 유우가아...."

눈물로 번진 시야 가장자리에 또 번쩍하고 빛이 빛난다. 더 피할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다.

442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7:50:00

괜찮아요...☺️ 천둥번개를 불렀으니깐...(?)

443 Invader M (GlJMorrtNQ)

2024-05-10 (불탄다..!) 17:51:31

카마이타치 vs 천둥번개

444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7:55:55

🤔무시무시한 대결인걸...

445 Invader M (GlJMorrtNQ)

2024-05-10 (불탄다..!) 17:57:24

천고마비의 계절에 동그래진 멧쨔 보고싶다

446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8:19:38

무서워하는 메이사는 좋구나...😇

447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8:22:34

>>445

448 Invader M (GlJMorrtNQ)

2024-05-10 (불탄다..!) 18:23:34

>>447 귀여워

449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8:47:12

🤔 갑자기 든 생각인데
역시 메이사... 중앙의 히다이는 여러모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하긴 이제 추리닝도 안 입고 실실 웃는 표정도 아니고...🤔 그럴 법해...

450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8:55:20

히히 맞아요... 그래서 시니어때처럼 달래주지도 않겠지😿하고 있는거죠...

451 히다이 - 메이사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00:43

>>441

'뭘 자꾸 중얼거리는 거야...'

애기처럼 손을 잘근거리며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던 메이사. 결국은 바깥에서 한 줄기 섬광이 꽂힘과 동시에 내 손을 뿌리치고 귀를 막았다. 이윽고 들리는 요란한 천둥소리.

귀가 얼얼할 정도의 소리에 나도 잠깐 얼타는 사이, 메이사는 바짝 웅크려 귀를 머리에 딱 붙인 채로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분명한 패닉의 증상. 거기에 걱정스런 마음도 분명 들었지만, 어쩐지 아까 손을 거칠게 뿌리친 게 마음에 쿡 박혀서 좀 쓰라렸다.

...아까까지 핀잔만 주던 주제에 이래도 되는 걸까? 싶어서 손을 뻗다가 주저했다. 역시 기분 나쁘겠지. 손대면 구토나 시키는 사람인데 좋을 리가. 이젠 나 좋아하지도 않을걸. 손을 꾹 말아쥐었다. 담요나 덮어줄까 하는데,

- 유우가아...

하면서 애처롭게 나를 찾는 목소리가 들려서, 나는 딱히 생각할 새도 없이 메이사의 겨드랑이를 잡고 침대 위로 올려놓았다. 그제서야 보인 메이사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라 조금 뭣했다. 내가 이렇게 울린 건가 싶기도 하고. 약간의 몸부림이 있었고,

"알았어. 내가 미안해. 미안해. 알았으니까..."

하며 메이사의 얼굴을 품에 묻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한심해서가 아니고... 그냥 옛날 생각이 좀 났다. 이런 거 보면 옛날이랑 똑같은데,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바뀌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 누가 심장에 후추를 잔뜩 뿌린 것처럼 지끈거렸다.

메이사의 귀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다가 귓바퀴를 뺨에 딱 붙였다. 그대로 팔을 머리에 감싸면 한쪽은 팔뚝, 한쪽은 손으로 막아줄 수 있고 한 손이 빈다. 빈 손으로 눈가를 문질러 닦았다. 손에 익은 위로법이다.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은 정말로 그랬다.

452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09:43

😿 유우가가 바뀌긴 했죠... 하지만 그건 다 멧쨔가 없었기 때문이야...🫠
있을 곳도 주고 사랑도 주고 정도 줬던 인생최애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서 다 박차고 나왔으니까 🫠 그런 결정을 한 사람은 분명 어딘가가 바뀐다고 생각해요
동거하는 멧쨔한테 선도 좀 더 확실히 긋고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도 불쌍하면 껴안고 달래주지만 🤭 으히히..

453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13:18

🤔
.dice 1 2. = 1

454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13:39

그렇군... 이게 다갓의 픽인가...😏

455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14:46

두 려

456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16:28

말한다
참는다

에서 다갓이 말한다를 골라줬네요🤭

457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22:17

동거지아는 답레마다 가슴이 쫄깃쫄깃해요...정신나갈거같애요...진짜극상의행복입니다
도파민샤워다...

458 메이사-히다이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28:55

"아, 으으..."

또 온다. 또, 또.... 귀를 잡고 떨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바닥이 아니라 침대 위에 있었다. 상황파악은 잘 안 되지만, 예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익숙한 느낌이다. 시니어 시즌에 자주 이렇게, 천둥이 치던 날에는....

"우우... 유우가아....."

히끅거리는 소리가 섞여 이상한 발음이지만, 그렇게 부르면서 파고들었다. 따듯하게 감싸인 귓가에 닿는 천둥소리는 아까와 비교하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작아져 있었지만, 그래도 무서워서. 좀 더 깊게 파고든다. 그치만 이상하지. 이제 유우가, 이렇게 해줄 리가 없는데.... 그런가. 이건 어쩌면 내가 너무 간절하게 바란 나머지 환각이라던가, 환청이라던가... 그런 걸지도 몰라. 시니어 시즌의 유우가를 다시 보여주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
그치지 않는 천둥번개라던가, 어질어질한 머리라던가.... 그래서 그런지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게 됐다. 하지만 어차피 혼자만의 환상이라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겠지.

"....왜 버리고 간거야.. 나, 나 혼자서 얼마나 히, 힘들었, 는데..."
"내년 마구로는, 나, 꼭 1착 할테니까, 그러니, 까..."

눈가를 닦는 손에 얼굴을 부비면서, 필사적으로 온기를 끌어안는다. 놓치지 않게.

"그러니까아..... 두고 가지 말아줘....."

지금 이건 꿈일까. 꿈이라도 좋으니까 놓치고 싶지 않아. 눈을 질끈 감고, 손에는 더 힘을 준다.
멀리서 사납게 하늘이 울부짖고, 나는 또 다시 몸을 움츠렸다.

459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29:45

🙄왜 이럭 게아 무말이지 답레 가.....

460 Invader M (uNBMK9DZIY)

2024-05-10 (불탄다..!) 19:31:53

??? : "내년 마구로? [마사바 콩코드]가 없는 범부들의 싸움이군."

461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32:42

큭... 못참겠다...
<메이사인형전자레인지에뎁혀서궁딩이30분쨔무하기>드가겠습니다

462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33:06

>>457 동거지아 일상은 진짜 고자극인wwwww
헉... 이러다 고자극에 익숙해져서 다른 세계선 일상이 재미가 없어지면 어떡하죠(?)
동거지아는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돌려야겠다(???)

463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33:45

>>460 큭.......

>>461 (쨔무쨔무콘)

464 Invader M (uNBMK9DZIY)

2024-05-10 (불탄다..!) 19:41:47

>>462 고자극추구시기는 안정적인 일상 즐기기로 해소 가능해!

>>463 wwww

465 멧쨔주 (WUJdVJhek2)

2024-05-10 (불탄다..!) 19:50:18

오... 천잰데...

466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54:21

....🤔
............🙄
아.......................음..........어...........................................................................으부......
메이사를 여기서 더 괴롭히고 싶으면 안되겠죠...
그러니까 다갓핑계 대야겠다
다갓님! 눈치껏 알죠? 도와주세요 예?

.dice 1 2. = 1
1. 함
2. 미친놈

467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19:55:03

😄
아 진짜 저는 하기 싫은데 다갓님이 시키셔서
어쩔 수 없네요
아~ 진짜 메이사 괴롭히는 거 너무 괴롭고 마음이 안 좋은데 어쩔 수 없네 다갓의말은절대니까응응

468 히다이 - 메이사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0:01:37

>>458

품에 한 번 들여놓자 파고드는 건 순식간이었다. 이건 괜찮았다. 평소에 맨날 이러고 자는 걸. 메이사 녀석의 애정결핍과 신경쇠약 때문이리라 생각하고, 나도 은근히 살 맞대고 자니 외로움이 덜해서 어느샌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보다 더, 더 파고든다. 그 기세에 푹 뒤로 쓰러져버린다. 값싼 매트리스가 요란하게 흔들리며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2명 분의 무게를 한꺼번에 내려놓아서 그렇다. 확 가까워져버린 거리에 엄한 생각을 할 여유도 없다. 바로 꽈르릉, 하고 또 요란한 천둥이 쳤으니까.

시니어 때 그랬던가, 우마무스메들은 청력이 발달해서 천둥이 치면 귀가 쨍쨍 울리는 기분이라고. 골 안까지 울려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랬던가. 그래서 머리를 이렇게 가슴팍에 대고 있으면 유우가의 심장소리가 들려서 좋다고... 의식하자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 머리로 가는 혈관 전부가 쿵쿵 심장을 따라 박동하고 있었다. 그런다고 심장이 멈추는 것도 아닌데 숨만 꾹 참고는 메이사의 정수리를 내려다봤다.

의식하지 마. 이건 다 천둥 때문인 거라고. 메이사는 그냥, 정신이 많이 아프고 불안정할 뿐이지, 잘 케어해서 회복하고 나면 나따위는 거들떠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다 멈췄다.

나에게도 천둥이 쳤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청천벽력같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메이사를 아프고 불안정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나라는. 마구로에서 1착을 하지 못해 버리고 간 나 때문에, 메이사가 혼자서 힘들었다는 말.

철렁했다.

아니, 나는.
나는... 버린 게 아니었어. 나도 여기 혼자 올라와서 괴로웠다고. 힘들었다고.
버린다니, 네가 물건도 아니고 무슨...
난 그저 네가, 나같은 녀석한테 물들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서......

그게 다 헛짓거리였단 소리다.
이를 악물었다. 올라오는 변명들은 그래봤자 다 핑계다. 결국 내가 힘들었대도 나는 여기서 혼자 잘만 살아왔었고, 메이사와 마주치는 날에만 해도 아침에 롤 한 판 하고 나오는 뺀질이로 살지 않았나. 메이사가 술과 약으로 절어서 반병신될 때까지 그렇게...
결국 나오는 건 한 마디 욕설 뿐이었다.

"아 씨발 진짜..."

왜 나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지. 그런 심정으로. 메이사가 듣지 못하게끔 더욱 밭게 끌어안으면서 짓씹었다.

"그만해 제발..."

네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남을 망치는 거밖에 없다고. 그 증거가 네 품 안에 있다고. 내가 아픈 건 다 너 때문이라고. 그만 말해 제발. 믿고 싶지 않으니까.
한껏 찡그렸다. 많이, 많이 괴로워서.

그걸 들을 메이사의 기분이 어떨지는 생각도 못한 채.

469 멧쨔주 (deKfFNJJdk)

2024-05-10 (불탄다..!) 20:29:06

크학....학...🤤

그 근데 저 답레가ㅜ늦어질듯..
집에 갑자기 가족이...찾아와서요...🫠

470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0:30:24

....그거 중대사네요
잘... 해결이랄까 구슬려서 돌려보내?시?아니... 아무튼... 잘 처치(?) 하시길 바랍니다...
전 작업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니까요 😉
맛저하세요~

471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0:48:18

크학....학...🤤

472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02:16

처치 실패...는 하루 자고 갈 듯 하니...🫠
일단... 다이스를 좀...

.dice 1 2. = 2
다 들었음😿
🙀끼뺘아아앗천둥무서어어어엇

473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02:44

다갓의 뜻은 그러하시군요
하지만 전 1로 가겠습니다😉 그것이 유열이니까.....

474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1:03:22

에이... 다행이다...(?)

그나저나 가족이 불시에 자고간다니 🫠 좋은 일이지만 피곤하시겠어요...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실 때 답레주시길...😉

475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1:03:43

>>473 허ㅏㄱ


메이사주는신이야1!!!!!

476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1:18:03

>>473 허ㅏㄱ


메이사주는신이야1!!!!!

477 메이사-히다이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29:10

천둥이 크게 울리고 난 다음은 사방이 쥐죽은듯 고요해져서. 그래서. 그 사이에 들린 말은 너무나도 선명해서. 서서히 힘이 빠지고, 꽉 쥐던 손도 놓아버렸다.
그렇네.... 시니어 시즌은 이미 한참 지났고, 마구로는 커녕 일반전도 제대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는 걸.
유우가는, 너는, 이제 이런 나같은 건 필요없을테니까. 그래서 버리고 갔던 거겠지.

바보같아. 진짜로.

".....그렇네..."

하늘이 찢어진다.
번쩍이는 섬광이 내리달리고 그 뒤로 찢어발기는 소리가 따라온다. 하늘만이 아니라 세상을 반으로 쪼개놓을듯한 무시무시한 소리.
하지만 내 마음을 찢어놓는건 천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소리였다.

"...나같은 건 이제, 필요없겠네.."

파고들고 파고들다 풀썩 넘어진 채였던 상태에서 몸을 일으켰다. 간간히 치는 천둥소리에 어깨가 때때로 움찔거리지만, 비틀거리면서도 멀찍이 떨어지려고 했다.

시니어 시즌의 유우가는 이제 없구나.
유일하게 남은 건 네가 예전에 준 인형 하나뿐이네.
아까보다는 조금 멀어진 천둥소리에 떨면서, 비틀비틀 걸어 소파로 향한다. 낡고 낡아 군데군데 헤지고 때가 탄 체르탄을 꺼내 필사적으로 끌어안는다.

"...유우가아..."

478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29:38

키힉..히히힉....이히히히힉!!!!🤤🤤🤤🤤

479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1:34:53

유우가..죽어라
일단 수습하고 나서 죽어

480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1:36:00

....이히히히힉!!!!🤤🤤🤤🤤
479 히다이주 (CPn4rPhfx.) Mask

2024-05-10 (불탄다..!) 21:34:53

유우가..죽어라
일단 수습하고 나서 죽어

나메/콘솔 유지

481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1:40:48

너무 막 나가버렸나 싶지만
하지만 재밌죠...? 맛있죠...?

482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1:45:51

재밋어 맛잇어

483 지나가던 n (3j3V2e6b8I)

2024-05-10 (불탄다..!) 22:00:16

무서워요

484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02:21

..이 맛은...!
나니와? 나니와인가?!

485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2:05:08

나니놔~~~ 😋😋😋

486 지나가던 n (3j3V2e6b8I)

2024-05-10 (불탄다..!) 22:07:28

오랜만이예요-(손흔들)

487 멧쨔주 (bnN8iuJTRE)

2024-05-10 (불탄다..!) 22:09:21

나니와주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488 Invader M (z7z01Bgdj6)

2024-05-10 (불탄다..!) 22:09:29

꼬리콥토 보여줘

489 히다이 - 메이사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2:23:45

>>477

메이사가 품에서 떨어져나왔다. 반사적으로 몸을 당기자 밀어냈다. 나를 피하려는 듯한 모양새였다. 그리고 정말로 내 눈도 손도 피해서 나가버렸다. 평소라면 또 이렇게 돼버렸구나 생각하며 시간이 약이 되길 기다렸을 텐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었다. 내가 메이사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또 버려졌다는 실감을 시키고 싶진 않았다. 이미 늦었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메이사를 따라 나가서 소파 구석에 앉았다. 메이사의 발끝이 움츠리며 내 허벅지를 피한다. 거기에 또 속이 안 좋아졌다. 메이사가 내 심장을 라이터로 지지고 있다면 이런 기분이겠지. 네가 믿지는 않겠지만, 난 츠나지를 떠나온 이후 내내 그렇게 속이 탔다. 어쩌면 앞으로도 영영.

마음만 같아선 집주인 된 권리로 널 방 끝까지 밀어붙이고 윽박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런다고 해결될 일은 전혀 없지만. 애를 쓰는데도 손톱 하나만큼이라도 변하지 않는 게 답답해서. 그리고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게 무척이나 속이 상해서.
...하지만 내 이런 기질이 널 힘들게 만든 거겠지.

"메이사, 여기 봐봐."

메이사의 발등을 쓸어올렸다. 손길 따라서 움츠러드는 발목와 다리, 소파 끝으로 착실하게 몰아세워지는 메이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필요없다고 생각한 적 없어."

무릎으로 가드를 세운 메이사. 종아리뼈를 손등으로 슥 타고 오른다.

"버리고 가지 않을게."

손등이 무릎뼈 위에 얹히고, 조용히 손바닥으로 뒤집혀 무릎을 감쌌다. 그대로 당기면 가드가 내려가는 게... 맞는데.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여기 봐주라. 응?"

내가 가끔 잊는 부분이지.
...메이사는 나보다 세다.

490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2:25:00

오늘은 오랜만인 얼굴이 많네요
다들 앵하입니다 👋

491 히다이주 (CPn4rPhfx.)

2024-05-10 (불탄다..!) 22:26:53

그리고... 사실 저렇게 빌드업하고 당기시오를 하면... 말랑말랑해져서 가드가 내려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
3분 전에 쓰둔 한 번 거하게 보여준 타이밍이라...🙄
편하게...써주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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