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52 나 리라주 주접 좋아해 귀엽거든 오프레 이벤트가 있다니까 말을 아끼도록 하겠지만 리라한테 냅다 끌려가서 리라네 소속사에서 이마 팍 친 뒤 허겁지겁 이혜성한테 대본 리딩하는 법이나 연기 기초 같은거 알려줬으면 재밌을 것 같지 않아? 이혜성 미아핑 찍은 채로 또 고분고분하게 배우고 연기하고 할듯. 그러다가 얼떨결에 완전 신인으로 데뷔하고 밴드 직캠들 역주행해서 댓글 달리고 막 아ㅋㅋㅋㅋㅋㅋㅋ언짢아하는 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옆에서 진땀 흘리는 이혜성 봄ㅋㅋㅋㅋㅋㅋ
암부AU: 몇 번 풀었던 것 같기는 한데, 얘는 일단 누구에게나 굉장히 친근하게 대하긴 할 것. 근데 그런 말 있잖아.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사람은 결국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딱 그거. 친절하게 대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은 쫙 알아내고 필요 없거나 방해된다 싶으면, 가차없이 제거하는데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는 않는다.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을 이용해서 숙청하는 걸 즐김.
히빌AU: 암부AU와 비슷하긴 한데, 조금 더 다른 점은 은밀하게 하는 걸 선호한다는 것 정도? 시간과 공을 들여서 밑작업을 해두고 되었다, 싶었을 때 쯤 자신이 밑작업 해둔 것들을 거칠게 뜯듯이 가져가버린다. 그래서 얘가 히어로냐면, 누가 봐도 빌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광공일지도 모름. 일부러 자신이 밑작업 해둔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서 히어로 동태를 살피러 오는 것도 불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 행동 자체가 히어로들이 꺾이는 건 언제일까? 가 궁금한 것도 있음. 동시에 여러 사건들의 밑작업을 하는데, 보통은 선동하거나 작은 이간질로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걸 좋아함. 컨트롤프릭 그 자체. 사람들을 "체스말"로 보는 경향 있음. 매우 있음.
히빌 서한양 - 히어로 측의 삼중스파이. 초반에는 주인공들을 가르치는 친절한 멘토(?)로 나옴. 그러나 중반부 도입 전에 갑자기 히어로 측을 완전히 쓸어버리더니, 싱긋 웃으면서 빌런 측의 문양을 보여줌. 그 뒤로 서한양은 히어로들의 불구대천지원수로 찍힘. 빌런 세력의 간부로 등장하며, 종종 보스가 주관하는 간부들의 회의에서 보스 앞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함. 보스에게 신임을 얻은 한양은 프락치 색출이라는 명분으로 간부들을 하나하나 숙청해나가기 시작함. 저 녀석이 빌런에서의 출세를 위해서 동료들을 팔아먹는다고 판단한 살아남은 간부들은 한양에게 싸움을 걸면서, 빌런 세력에서 내분이 일어나며 아주 개판이 됨. 사실 이것은 히어로의 리더와 한양이 계획한 작전으로, 오직 리더만이 한양의 실체를 알고 일었음. 이 과정에서 서한양은 결국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우세했던 빌런들의 세력을 엄청 약화시킴. 최종전 직전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한양이 여유롭게 등장하면서(히어로 리더가 겨우겨우 소생시킴), 히어로 세력의 전력으로 최종전에 참가함.
아직은 이렇게 수습된다만 원랜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일들에도 쪼는 건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자꾸 쫄면 선배가 얼마나 걱정할지. 이대로는 안 된다. 상담 센터 가는 대로 트라우마 직면 상담이든 뭐든 해 보재야겠다.
그러면서도 좀은 억울해진다. 내 장래희망은 편의점 점주였는데 어쩌다 그렇게 무지막지한 수박과 마주하게 됐는지. 부장과 크리에이터가 우리 편이라 쳐도 퍼클은 5명이 더 있댔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들이 또 있을지. 선배가 침통하게 입술을 깨무는 것도 그게 막막해서는 아닐지.
하지만 가만있다간 언제 가축처럼 도축당할지 모른다. 최소한 4레벨 이하를 살처분한다는 계획만큼은 완전히 엎어 놔야 발 뻗고 잘 거다. 어떻게 해야 그게 가능할지는 여전히 암담하지만 당장은 나아가는 수밖에 없고, 나아가야만 한다면 기운 차려야지. 거기에 도움이 된다면? 상담이든 정신과 치료든 해 보겠다!
" 힘낼게요! 걱정 안 하셔도 되게요~ "
선배가 기운 차렸으면 하는 맘에 짐짓 씩씩하게 말했는데, 그게 무색하게 쑥스러워졌다. 맛있으리라 여겨 주는 이유가 내가 만든 거라서라니. 이게 현실임을 실감할 때마다 새롭고 들뜨고 든든해진다. 그래서 나도 선배한테 이런 기분을 안겨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그런 마음이 앞서 도리질을 쳤다가 토실이가 어깨로 내려오는 감촉과 선배의 놀란 소리에 뜨끔했다. 놀래키려던 건 아니었는데. 늦게나마 토실이를 쓰다듬다가 선배의 말에 웃음이 터져 버렸다. 멍청한 수박 씨라니. 선배가 수박이란 표현을 쓰실 줄이야??
" 와!! 맨날 쓰던 말인데도 선배가 수박이라고 하시니까 엄청 새로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래도 고마워요. 제가 한 일도 헛되지 않았다 여겨 주셔서요. "
부러 제가 한 일'도'라고 했다. 선배가 한 일과 마찬가지로 헛되지 않았다고 여겨 주셨으면 해서. 우린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 거라고. 둘 다 잘했으면 잘했지 누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함께 납득하고 싶어서.
선배의 얼굴을 붙들고 응시하는, 과감하다 못해 수줍음 없는 짓까지 감행한 것도 그래서였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선배의 얼굴이 상기된 게, 그 못지않게 제 얼굴이 화끈거리는 게 느껴져도 놓을 수가 없었다. 나도, 선배도 살아남은 게 서로에게 최고로 잘한 거고 최고로 고마운 거다. 그렇게 같은 마음일 것임을 전해야 했기에.
당연히 긴장이 풀리자마자 토마토 스프처럼 흐물흐물 처지고 말았지만. 그랬다가 확 정신이 든 건 선배가 눈을 마주하자는 듯 이쪽에 쪼그려앉아서, 그리고 그러면서 한 얘기 때문이었다. 선이 굵으면서도 세상없게 다정다감해 보이는 얼굴로 올려다보니 한번, 짧디짧은 수면 시간에 두 번 놀랐다. 그나마 이젠 다섯 시간은 잔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아니 그렇게밖에 안 자도 사람 몸이 배겨나나? 입시란 끔찍한 것이라는 게 새삼 실감났다. 나도 입시하려고 하면 저렇게 해야 하나? 난 성적도 나쁘니 더 해야 하나? 대졸과 고졸은 연애가 어렵다는 친구의 말이며 인첨대 진학은 모세의 기적만큼이나 어렵다고 웅변하던 연구원의 표정이 떠올라 버려 이번엔 다른 의미로 암담하다... 그래도 희망이라면 늦게 자면 내가 걱정할 거라는 말. 그렇게라도 스스로를 돌봐 주는 게 고마웠다.
" 걱정되죠! 당연히!! "
" 전 선배랑 오래오래 연애하고 싶... "
으와와와;;;;;; 부끄러. 분위기 타서 너무 거침없이 뱉어 버렸다. 얼굴을 가리고 싶었으나 선배를 위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아 망설여졌다. 에라, 모르겠다! 내친 김에 밀어붙였다.
" 오래 연애하고 싶다고요!! 그러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잘 주무셔야 해요?? "
인젠 얼굴뿐만 아니라 아예 귓속까지 뜨거운 거 같다. 그래도 어찌어찌 케이크를 쥐고 일어섰다. 여기서 실랑이하느니 얼른 먹는 편이 선배 수면 시간 확보에 나을 거 같았다. 더 솔직해지자면 선배 반응을 바로 확인하고픈 마음도 있다!!
" 편의점에서 케익 먹기는 동종업계 종사자라 찔리고요, 카페 가요~~ >< "
만약 카페로 이동했다면 주문하고 자리 잡자마자 서연이 케이크 상자부터 개봉했을 것이다. 새까만 초코와 체리가 둘러진 가운데에는 버터 크림으로 [Shall we love?]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을 것이고. 한편 치워진 상자에는 여전히 편지 봉투가 매달려 있을 것이다.
/개인 사정이 갑작스럽게 생겨서 너무 늦어버렸네요8989ㅁ888988 기다리셨을 텐데 미처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도게자)
평범한 훈련 도중 뜬금없이 꺼내어진 화두였다. 방금 전까지 더미를 붙잡아 무장해제를 시키고서 이젠 깔고 앉기까지 하는 그녀의 모습과는 다른 질문이었으려나?
"흠... 어려운 질문이네~ 인류와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렇다고 할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질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 마냥 그렇다고 할수도 없고... " "헤에~ 역시 세리쌤이라 그릉가, 그런 질문에 여유롭게 답하는 것도 가능한가 보네여." "아무리 인첨공이라지만 세상 모든 연구원들이 안하무인한 나쁜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단다~ ...뭐, 내가 할 말은 아니겠지만 말이지."
팔다리를 꽁꽁 묶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자 더미는 한동안 몸부림을 치다가 어느새 잠잠해졌고, 팔이 떨어져나갔던 다른 더미는 어기적어기적 다가와 성치 않은 다리로 그녀를 툭툭 차기 시작했다.
"너 역시 저지먼트면서도 마땅히 제압하고, 안티스킬에 넘겨야 할 사람들에게 가끔은 기회를 주거나 하지 않니?" "머... 그 전에 사전청취부터 하는 타입이지만 말임다. 즈는 예시보다는 예외를 더 좋아하니까 말이져." "...이럴 때마다 네가 정말 그 냉혈한들한테서 태어난 아이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니까?" "선천적인 것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것도 무시할수 없으니까여. 머... 즈같은 경우엔 엄밀히 말하자믄 그 선천적인 것도 있으나마나 한 거였겠지만여." "그래서 그런 거려나~ 뭐, 내 딸내미를 보면 또 납득이 가는거 같기도 하고..." "에엥... 결과가 도출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과학자 치곤 꽤 뜨듯미지근한 대답 아님까?" "과학자이기 이전에 사람이니까 말이지~"
그리고 사람이 아니기에 잠깐의 쉬는 틈도 없이 그녀에게 연신 발길질을 하던 더미는 다른 더미처럼 똑같이 팔다리가 묶여 컨베이어에 딸려가고 있었다.
그냥 두루뭉술하게 생각만 했던걸 이렇게 가져올줄이야 대단하구만... 난 리라가 순탄하게 살아왔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쪽에서는 마냥 순탄하게만 살았던 게 아니구나 세상에 하긴 요정이라는 걸 숨기는 건 어렵지 적당히 뭉뚱그리는 수밖에 없으니... 인간으로 살게 하려고 몸에 장신구 주렁주렁 달고 있는거 짠하면서도 귀엽구만
랑이도 재밌다 누가 봐도 인간이 아닌게 인간처럼 하고 다니니까 좀 희한하게 봤을 수도 있긴 했을거 같은데... 물론 랑이 입장에서는 보통 인간보다 훨씬 나은 존재니까 그걸로 충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