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29 그게 오너끼리 만나게 된(?) 꿈을 꿨는데 혜우주하고 캡틴이 나옴. 혜우주는 고양이 데리고 나온 이쁘장한 여자였고(파란색 머리 절대 아님), 캡틴은 얼굴이 익숙하다 했더니 우리 대대 탄약관이었음; 탄약관이 자기가 모카고 캡틴이래. 풀 게 졸라 많은데 시작이 이거임. 리라도 나중에 나옴.
>>731 그래서 셋이 카페 가는데, 혜우주네 고양이 상태가 안 좋음. 내가 체온계를 고양이 입(?)에 넣으니깐 47°래. 그래서 혜우주 급하게 고양이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가고, 캡틴은 갑자기 사라짐(?). 근데 갑자기 나랑 예전에 교육 같이 받았던 동기가 ㅈㄴ 쫄은 표정으로 양손에 손 든 채로 걸어가는 거야. 알고보니깐 리라가 뒷통수에 권총 겨누고 있었음(리라주 아님. 리라임)
situplay>1597046525>106 "후회. 하면 돼. 후회하더라도, 상관 없어."
후회하고 말지 않을까, 라는 그녀의 말에, 잠시 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내뱉은 말은. '후회 해도 괜찮아'였다. 정체성을 고르고, 수많은 선택중 하나를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성실한 소녀가 쌓아올린 선택지중 하나일뿐 그녀를 지탱하기엔 이미 많은 인연이, 많은 선택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물론, 제3자 입장에서 본 멋대로의 해석일지라도.
"그래, 김수경."
자기를 김수경이라고 불러달라는 수경이의- 어찌보면 간청과도 같은 말에, 다시한번 그녀를 꼭 껴안으며, 그녀의 이름 세글자를 속삭여준다. 김수경. 김수경.
"나, 진정하의 친구. 김수경. 일단, 그것부터 시작이야. 절대 바뀌지 않을테니까. 네가 마음이 변하기 전까진."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무언가를 쌓아올리기에 아주 적당한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내 존재를 너에게 쑤셔넣는다. 그러한 디딤돌 없이는 금새 무너져버릴듯 위태위태해보였으니까.
흐느끼는 그녀의 어깨에, 다시한번 껴안은 두팔에 힘을 주고선 '울어도 돼. 괜찮아. 괜찮지 않다면, 지금 털어내고 더 괜찮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거야.' 라며 끊임없이 진정의 말을 쏟아내준다. 확 "...나도 수십번씩 생각해. 왜 이딴곳에 들어와서, 이렇게 고생을 해야하나. 왜 굳이 나만 이런 힘든일을 겪을까 하는거."
지금 수경이 말하는 의도와는 조금 어긋나버릴 지 모르지만, 저지먼트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말을 듣고서 든 생각은 이랬다. 내가 만약 저지먼트가 아니였다면, 당장 때려치라고 했겠지. 하지만.
"근데, 저지먼트가 됐잖아? 여기서 버려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 추억, 그리고...친구들인걸."
눈 앞에 스쳐가는 수많은 얼굴들. 잠깐 있다가 나갔을지라도 수많은 추억을 쌓아올린 사람들. 아직까지 옷장에 걸려있는 머플러와 악보, 활기찬 소년과 산 정상에서 본 추억, 쓸데없이 잘생겨서는 사람 대하는게 서툴렀던녀석. 사물함 한쪽에 정리되어있었던 시범형 제압용 권총이나, 활기차게 뛰놀던 육상부의 선배님. 조금 서툴지만 와사비를 좋아하던 소녀...손으로 꼽기엔 어려울정도로 많다.
그리고 지금도, 당장 며칠 전, 앞으로도 신세질 수많은 저지먼트 부원들.
마지막으로...지금 내가 가장 사랑해 마지않는, 조금은 빛바랜 머릿칼을 할지라도, 그 마음은 선명하디 선명하게 푸른, 올곧은 사람.
다, 마음 한켠에 있는 소중한 추억이니까. 물론, 그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진 모르겠지만 나도 그사람들에게 그렇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내 앞에 있는 소녀에게도.
"너에게도, 저지먼트가...적어도 내가,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어. 힘들때 의지가 될, 떠올리면 미소가 나오는, 진절머리 나더라도 마음 한구석에 치워놓더라도, 절대 버리지 못할 그런 존재."
"후회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고 만다면..." "..." 끝에 다다르기 위해 그것이 꺾일지라도. 그 행동이나 말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큰 나아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경이라고 불리는 말은 기묘한 울림을 줍니다.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을 가지고 만 감각이기에 그 울림 또한 당신이 느끼기엔 죄책감으로 여기는 것에 가까웠을지도 모르지만. 흐느끼는 듯한 울먹거리는 듯한 목소리. 그러나 눈물은 고이기만 하고 흐르지는 못하는.
"저지먼트...에 왜 들어왔던 건지도 희미해졌는데도... 어째서 후회하지 않는 걸까요." "스스로에 대한 것조차도. 이젠.. 모호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것이 당신을 자극했다. 당신이 숨어있는다고 해서 그것이 사라지지는 않는 일이기도 하지. 정하가 껴안는 것을 받아들여 팔을 머뭇거리면서도 들어올려 같이 껴안으려 시도하네요. 절벽 끝에 서 있는 사람처럼, 언제고 부서지고 흩어진 남은 그 흔적마저 깨끗이 사라져버릴 것처럼 아슬아슬함은 누그러들지만 그것은 지금 한순간뿐일까.
"그것은... 그것은... 맞아요.. 인정해요..." 아까운 사람. 즐거운 추억. 친구들. 당신과의오래전에 만났었다는 이들까지도요. 그것이 당신을 괴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당신이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당신이 그녀와 마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다행이지요? 그러한 말을 당신이 들었다는 걸 그녀가 보았다면 어린 모습에서 기인한 관대함이 무너지고 당신의 머리채를 잡고... 그러나 지금 이 곳은 저지먼트 부실이었고. 당신이 그런 말에서 희미한 것을 잡아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는 것을 막을 이는 없습니다.
"저..는..저는...즐..거웠...어요." 즐거웠어요. 다른 이들이랑 교류를 하고.. 살아있다는 게... 제가 이래도 되나.. 라고 생각했어도요... 라는 말을 웅얼거리듯 말을 하고 맙니다. 크나큰 배신이군요. 그 말을 말하는 것이 힘들었는지. 숨을 몰아쉽니다. 잘못하면 과호흡이 올 수도 있겠군요. 조금 어지럽습니다. 너무 무거웠던 것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