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61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3.남들에겐 평범해도 나에겐 특별해 :: 1001

◆TMmm6tsoPA

2024-04-29 21:16:49 - 2024-05-01 23:19:09

0 ◆TMmm6tsoPA (77QCtH1u0s)

2024-04-29 (모두 수고..) 21:16: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584

543 혜성주 (osgDdZ6DyM)

2024-04-30 (FIRE!) 23:27:23

>>540 공식이 풀어주는 해석본 넘 맛있는 것.
@리라주@리라주@리라주
연속호출

이렇게 보니 또 잘 어울리네. 왕자님공주님 이야기보다 조금 더 신비로운 메르헨 계열에 어울리는 느낌? 특히 리라를 인간이라 생각하는 요정이라는 표현에서 살짝 요정들에게 자란 인간아이 같은 것도 느껴졌고.
랑주가 리라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몹시 맛있는 해석이었다. 쩝쩝.

544 혜성주 (osgDdZ6DyM)

2024-04-30 (FIRE!) 23:28:26

>>542 무야 심해냥이야 복복해줘? 빗질해주랴? 아니면 어디 올라탈 곳이 필요해? (뽀득뽀득)

545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2:13

회식끝...죽을만큼 피공하지만...일단 여기서 조금만 놀다잘래..ㅡ

546 혜우주 (CqyshdAYJA)

2024-04-30 (FIRE!) 23:32:51

>>544 아닌데오 ฅ(ミ⚈ ﻌ ⚈ミ)ฅ
털뿜하러 ฅ(ミ⚈ ﻌ ⚈ミ)ฅ
왔는데오 ฅ(ミ⚈ ﻌ ⚈ミ)ฅ

547 청윤주 (HsySJQ9aaY)

2024-04-30 (FIRE!) 23:33:24

아이고 정하주 수고하셨어요!

548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3:54

다들...술을 멀리해...술은 나쁜거야...

549 혜우주 (CqyshdAYJA)

2024-04-30 (FIRE!) 23:34:30

정하주 어스와
귀여운거 볼래?

https://youtube.com/shorts/5VpVszJe3rQ?si=dpzPt-6D1im-m60O

550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4:36

안녀엉 청윤주
머리가 깨질듯 아픈 참취 정하주야!

551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5:04

혜우주도 안양...헤헤 기엽다...

552 혜성주 (osgDdZ6DyM)

2024-04-30 (FIRE!) 23:35:28

>>546 어째선데!!!!!!! 난 슬프다 심해냥이야!! 끼야아악 (털투성이)

정하주는 너무 무리말고 어서오고.

553 ◆TMmm6tsoPA (ags8XhvfGY)

2024-04-30 (FIRE!) 23:35:40

혜성주와 정하주 둘 다 어서 오세요!

554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5:54

혜성주도 안야아아앙~

555 수경주 (m6W0U53.UI)

2024-04-30 (FIRE!) 23:35:57

어서오세요 정하주. 참취...
힘내세요.

556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6:08

캡도 ㄹ있었구나 캡하아

557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6:19

수결주도 안양...

558 랑주 (L46YIuJKUI)

2024-04-30 (FIRE!) 23:36:29

>>542 >>543
감상 감사

호오 모티브를 꽤 잘 잡아내는군 혜성주 역시 지식의 폭이 넓어
리라는 요정에게 길러진 인간을 비튼 거고
랑이는 늑대 아이라는 실제 사례를 비틀어 본 거다

정하주 어서와라! 숙취해소제 챙겨두자!

559 금주 (bRIfjzRM5Q)

2024-04-30 (FIRE!) 23:36:40

>>539 (드라이기)

>>540 (맛 있 다)

정하주 어서 와요. uu
고생 많았어요.

560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6:43

아니 좀 참았다가 한번에 반응할걸 게시판을 카톡처럼 올려벌임... 미아내요

561 동월주 (pYPB84x0wI)

2024-04-30 (FIRE!) 23:37:16

후하후하
내일 쉰다
으아아아!!!!!!!!!!!!!!!!!!!!!!!!!!!!!!!!!

562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8:00

>>558
갈배...갈배는 내친구...

>>559
오랜만인....가.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금주!
금주...금주는 금주하시나요(?)

563 정하주 (TcdiKZeJDE)

2024-04-30 (FIRE!) 23:38:18

워리주도 어서와

564 랑주 (L46YIuJKUI)

2024-04-30 (FIRE!) 23:38:49

다들 어서오그라
내일 근로자의 날이지
간만의 휴일이니 푹 쉬자고

565 혜성주 (osgDdZ6DyM)

2024-04-30 (FIRE!) 23:41:43

안녕이야

>>558 나야말로 고맙다 땡큐 제리인사
나는 그냥.....그냥 주워들고 주워먹는 것들이 많을 뿐이다 하지만 칭찬은 좋아 우헤헷 칭찬받았다 덩실덩실
아 랑이는 모티브가 바로 안떠올라서 말 했는데 늑대아이 모티브였구나? 몹시 유잼이다. 이런 거 자주 풀어주면 좋겠다 재밌어

>>559 (봑실봑실 뽀송해진 호냥이)(굼실굼실)

566 진정하 - 훈련 (TcdiKZeJDE)

2024-04-30 (FIRE!) 23:41:59

>>0

연산식을 배끼는게 아닌 발전시키는데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식을 다각도에서 접근해야하며, 그에대한 결과를 정확하게 상상할 수 있어야한다. 만약 그게 되지 않는다면

"이갸악?!"

이렇게. 한 가을에 물벼락을 맞아버린다. 하지만 물 자체를 모으는 속도는 빨라졌으니...된건가?

567 금주 (bRIfjzRM5Q)

2024-04-30 (FIRE!) 23:42:44

>>562 오랜만.... 🤔 항상 늦은 새벽에만 있었으니까요. 안녕이에요.
어 아아아으어.... 알콜이 잘 받지 않는 몸이라. 어쩔 수 없이요. 응. (?)

근로자의 날...
출근하는 날..

568 혜성주 (osgDdZ6DyM)

2024-04-30 (FIRE!) 23:44:07

머 금주 출근이야? 아이고 어째(복복복복)

569 혜우주 (CqyshdAYJA)

2024-04-30 (FIRE!) 23:44:21

>>552 하하하하 (흡족)(유유히 사라지기)

월월주도 어서와라

570 ◆TMmm6tsoPA (ags8XhvfGY)

2024-04-30 (FIRE!) 23:45:32

근로자의 날이라... 내일은 시골에 가기 때문에...딱히 와닿진 않네요. (주륵)

어쨌든 내일 쉬는 분들은 푹 쉬도록 해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동월주!

571 이리라 - 대화 (5equnNUUkA)

2024-04-30 (FIRE!) 23:45:37

(>1597046584>862 에 이어서)

"그래서 용건이 뭡니까?"

정인은 밀대를 밀며 돌아다니던 청소용 로봇을 정지시킨 후 커리큘럼실 한켠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그의 담당 학생을 바라보았다. 하얀 머리카락, 하얀 속눈썹, 옅은 색깔의 눈동자. 처음 봤을 때에 비하면 정말 많이 변화했다. 레벨도, 겉모습도.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어쩌면 머릿속도. 희멀건한 손이 테이블 위에 얹힌다.

"말하세요."
"연구원님도 리버티 방송은 보셨죠?"
"봤습니다. 그러니까 괜히 빙빙 돌리지 말고 본론만 말해도 돼요. 대충 다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거, 알고 계셨나요?"

침묵.

"알고 계셨어요?"
"...그렇다면 어쩔 거고, 아니라면 어쩔 겁니까?"

이번엔 조금 더 결이 다른 침묵. 리라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이어서는 약간의 짜증이 섞인 무언가가 퍼져나간다.

"저더러는 빙빙 돌리지 말라고 해 놓고서 연구원님은 대답이 왜 이래요?"
"그렇다고 하면 죽일 겁니까?"
"뭐라고요?"
"아니라고 하면 다시 전처럼 실없이 웃으면서 친한 척이나 할 생각입니까?"
"저기요."
"둘 다 바라는 바가 아닌데 그럼 제가 뭐라고 대답해야겠습니까?"

머리가 아프다. 리라는 무릎 위에 올린 손가락을 강하게 말아쥐었다.

"제가 연구원님을 왜 죽여요."
"......"
"제가 사람을 왜 죽이겠냐고요..."
"......"
"그때 한번 말대꾸 했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 제가 그렇게 잘못했어요? 아, 물론 잘못했죠. 있던 일정 새까맣게 잊고 코빼기도 안 비친 건 빼도박도 못하는 잘못이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죄송하다고도 했잖아요. 그거 그냥 상황 모면하려고 한 말 아니에요. 진심이었어요. 그런데, 연구원님 본인은 스스로 전혀 과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지금 여기서 잘못한 게 정말 저 하나예요?"

몰아치는 말에 흐트러진 호흡. 정인의 검은 눈은 담당 학생의 요동치는 감정과 일그러지는 표정을 살핀다.

"왜 진심으로 사과하죠?"
"그럼 거짓말로 사과해요?"
"그냥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이라도 상관 없었습니다. 아니,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게 나았을 겁니다. 전 이리라 학생한테 사과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왜요?"
"반대로 묻죠. 왜 굳이 사과를 주고받고 앙금을 풀고 관계를 개선하려고 합니까? 그냥 미워해요. 난 신경 안 쓰니까. 필요한 대화만 하고 지내도 그만인 관계 아닙니까? 인첨공의 연구원과 학생이란 원래 그런 존재입니다. 나름 보호자라곤 해도 어디까지나 학생의 생활과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기 용이하도록 정해진 역할일 뿐이니, 굳이 감정 교류를 해야 할 이유도 없고요."

말문이 막힌다. 리라는 정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술을 깨물었다. 이성적이지 않은 말인 걸 알지만, 지금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말인 걸 알지만... 지금 할 말이 아닌 걸 알고 있음에도.

"왜... 절... 그렇게 싫어하세요?"
"억측이 지나치네요. 전 이리라 학생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굳이 가깝게 지내려고 하지 않을 뿐이죠. 연구원과 학생 사이에 기본적인 것 외의 뭐가 더 있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런 건 커리큘럼에 방해만 될 뿐이에요."
"1년 넘게 매일 봤는데 약간의 인간적인 교류도 기대 못 해요? 교류, 교류도 아니지. 적어도 사람 대하는 것처럼은 해 달라는 거잖아요. 전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에요! 상처받으면 사과도 받고 싶고, 오해가 있으면 풀고 싶다고요!"

온도가 맞지 않는다. 한쪽은 시간이 갈수록 끓어오르는데 반대쪽은 고집스럽게 차갑고 단단해서 차마 섞일 수가 없다. 정인은 담당 학생의 눈가에 일렁이는 눈물을 목격한다.

사람이라.
사람이지. 그래서 미칠 것만 같다. 분명 그도, 나도 틀리지 않았을 텐데. 틀리지 않았는데.
"—예전에, 연구생 시절에 결함품이라는 단어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 말을 입에 담았던 사람은 목표도 자존심도 높은 사람이었거든요. 연구소 커리큘럼 대상자 중에서 레벨 4의 엘리트가 등장해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요."
"......그래서요?"
"그게 인첨공의 공식적인 견해인 줄은 저도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바닥으로 처지던 고개가 퍼뜩 들어올려진다. 그 모습을 본 정인은 짧은 숨을 내쉬었다.
소장님. 배운 대로 다루고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당신은 언제나 옳았는데. 그런 당신의 뜻을 잇는 내가 틀렸을 리 없는데.

"제가 할 말은 이게 끝입니다."그 새끼 말대로, 당신의 뒤를 잇기엔 내가 너무 모자란 탓입니까?
"......연구원님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요. 처음부터 그냥 그렇게 얘기해주면 되잖아요."

"......훈련 시간 한참 지났으니까 이제 나가요. 내일 늦지 말고."

572 청윤주 (HsySJQ9aaY)

2024-04-30 (FIRE!) 23:45:49

>>566 "아이고 정하야! 추운데... 체온 유지를 위해 안아줄까..?"

573 이리라 (5equnNUUkA)

2024-04-30 (FIRE!) 23:47:01

>>0

벽에 그린 문. 그 뒤에 특정한 공간을 설정하면 존재하지 않는 공간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리라는 일주일 분량의 커리큘럼 표를 바라보다가 그것을 바닥에 대충 내려놓고 벽에 큰붓으로 그린 노란색 문을 실체화 시킨다. 그 문을 중심으로, 하얀 커리큘럼실 벽에는 이런저런 낙서와 설계도, 가구 배치도로 보이는 무언가, 그리고 대략적인 공간의 크기가 적힌 숫자들 따위가 어지럽게 쓰여 있었다.

윤정인은 언제나처럼 매직미러 너머에서 문을 실체화 시키는 담당 학생을 바라보다가 문득 한숨을 내쉬었다.

- 그거 그냥 상황 모면하려고 한 말 아니에요. 진심이었어요. 그런데, 연구원님 본인은 스스로 전혀 과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지금 여기서 잘못한 게 정말 저 하나예요?
- 왜... 절... 그렇게 싫어하세요?
- 전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에요! 상처받으면 사과도 받고 싶고, 오해가 있으면 풀고 싶다고요!


리라의 손가락이 노란색 문고리를 돌린다.

- 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 누구나 오만해지기 마련이지. 그걸 갖게 해 준 사람이 누군지조차도 잊을 만큼.
- 정인아, 모든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졌어. 채찍 쥔 사람에게는 빌빌 기는 주제에 대가 없이 빵 한 쪽 건네는 사람에게는 절대 그렇지 않아.
- 그러니까 연구원은 능력자에게 있어서 완벽한 브레이크가 되어야 해. 허락 없이 허튼 짓을 하지 못하게, 온전히 복종시켜서 이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해. 그게 인천첨단공업단지에 발 붙인 연구원의 의무야.
- 기억해라. 넌 빵쪼가리나 건네주는 백치가 아니라 채찍을 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를 두려워하게 만들어. 감히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 그래야—......


아쉽게도, 문 뒤는 기형적으로 일그러지긴 했지만 제대로 된 공간으로 실체화 되지는 못했다.

574 혜성주 (osgDdZ6DyM)

2024-04-30 (FIRE!) 23:48:31

>>569 흑흑흑 심해냥이가 털뿜만 하고 가버렸어 좌절이야

575 혜우주 (CqyshdAYJA)

2024-04-30 (FIRE!) 23:48:48

어른도 아이도 상처가 많은 곳이다 인첨공은...

576 류애린 - ?? (/f8P6GPO1g)

2024-04-30 (FIRE!) 23:48:54

>>0
"그래서 말임다~"
[아니.]
"그러니까 그게..."
[안 해.]
"않이 끝까지 좀 들어보ㅅ,"
[절. 대. 안. 해.]
"거 참 고집 센 여자구만..."

훈련실의 크기만큼이나 거대한... 하지만 충분히 현실적인 크기인 두 조각상 같은 것을 호기롭게 소개한 그녀와는 달리 여학생은 그것에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완강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이유인즉슨... 일전에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매커니즘을 수정했던 그 괴수형태의 훈련용 더미를 상대하는 훈련이 오늘이었고, 그때도 말했던만큼 여학생은 다른 대체훈련을 요구했으니...
어떻게든 회유하려는 그녀와의 교착상태가 생각 이상으로 길어지자 여성 역시 난감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안한다고! 했거든!
그러잖아도 저번에 테스트랍시고 뜬금없이 챔버에 던저둬서 물렸던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거든!]
"그치만 살아남았잖아여. 그러니 훈련용으로서 문제 없음이 증명된 검다."
[당연히 어떻게든 해결은 했으니까 이렇게 있는... 게 아니고! 중요한건 적당히잖아 적당히!]
"에에... 싸움에 적당히가 어딨어여. 재미없게스리..."
[넌 훈련이란 말의 의미를 다시 배워야 할 필요가 있거든...]
"실전처럼 임하라는 의미 아님까?"
[......]

여학생은 짜게 식은 표정으로 자신의 이마를 탁 쳤고, 그런 넋나간 모습에 괜시리 치대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능력 때문인지 정전기로 잔뜩 곤두선 녹색 머리카락을 손에 휘휘 감아보이는 그녀가 있었다.

"딱 한번만 하자니까여...? 그름 접때 유라가 말했던 '그거' 해줄테니까여."
[......
하, 그 수법에 또 넘어가진 않을 거거든? 게다가 이건 그걸 빌미로 삼을 정도의 레벨이 아니거든.
저 덩치 좀 봐봐. 저게 어디 둘이서 달려들만한 건가,]
"에이~ 만약 그렇대두 즈가 있는데 머가 문젬까~ 걍 평소처럼 후딱 치우고 휴식시간을 누리믄 됨다."
[그게 말처럼 쉬울거라고 생각하는게 신기하거든... 게다가 머릿수로만 따져도 이쪽이 밀리거든?]
"그치만 몸뚱이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두개잖아여?"
[체급이 있거든 체급이!]
"그래봤자 인간보다 튼튼하겠슴까~"
[당연히 튼튼하거든, 외부는 몰라도 내부 프레임은...]
"어... 어떻게든 될검다? 게다가 또 부셔먹으믄 그건 그거대루 곤란하니까여.
게다가 방금 전에도 오류점검은 한번 더 했으니까여? 진짜루다가 찐찐찐찐찐찐막임다."
[...내가 너 말고 선생님을 봐서 하는 거거든...]
"웨이~"

적어도 여학생에겐 이 과학의 도시에서 가장 절실하게 신을 믿었던 순간이 이로써 두번째일까, 아니면 정말 생명에 위기를 느낀 순간이 두번째인 걸까...
어찌되었건 있는 신 없는 신에 조물주까지 끌어모아 기도메타를 올렸던 여학생이 있었지만...

...역시 소원은 빈다고 무조건 이뤄지는 것은 아니었나보다.

[내 이럴줄 알았어 진짜!!!]

577 혜우주 (CqyshdAYJA)

2024-04-30 (FIRE!) 23:49:49

>>574 (빠안)(입맛 싸악 다시기)(?)

왕토끼주 어서오라

578 청윤 - 훈련 (HsySJQ9aaY)

2024-04-30 (FIRE!) 23:49:54

>>0
마치 속사권총 선수처럼 청윤은 손을 들지도 않고 있다가 단숨에 쏴선 표적을 맞춘 청윤이었지만 뭔가 찜찜한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미 해병대에서 권총 사격 1위를 한 사람도 상대가 총을 든 상황에선 뽑긴 커녕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죽었다는데..'

이게 효율적인 훈련이 맞는건가 싶었다.

579 청윤주 (HsySJQ9aaY)

2024-04-30 (FIRE!) 23:50:13

애린주 어서오세요

580 애린주 (/f8P6GPO1g)

2024-04-30 (FIRE!) 23:53:26

(꾸깃)

다들 앙용용~~~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581 수경주 (m6W0U53.UI)

2024-04-30 (FIRE!) 23:54:07

어서오세요 애린주

582 ◆TMmm6tsoPA (ags8XhvfGY)

2024-04-30 (FIRE!) 23:54:25

어서 오세요! 애린주!!

>>575 리버티:그런 당신도 자유의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리버티:리버티. 리버티에 오세요.
리버티:가입비는 담당 연구원의 목숨입니다.

(어?)

583 리라주 (5equnNUUkA)

2024-04-30 (FIRE!) 23:57:07

situplay>1597046610>540
situplay>1597046610>543
situplay>1597046610>558

나지금
너무행복해서 우는중 대박 너무좋아
신비로운 메르헨 계열<<이거 진짜다... 왕자 공주도 좋은데 이게 진짜 찰떡같이 붙어 약간 구전으로 전해오는 민화 같기도 하고 최고인😇

인간 사이에서 자라서 인간인 줄 아는 요정<<이거 설명 들으니까 더 와닿아... 확실히 그런 느낌이지 남들과는 다른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그게 이상한지 모르는 애
그래서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애

그리고 괴물인 척 하는 인간인 랑이<<이거 진짜 서사 생각하니까 눈물이 멎질 않음🫠 뇌가 착즙 주스가 되다
확실히 그렇지... 거친 세상 괴물들의 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짐승처럼 행동하고 괴물 같은 존재들(겨우살이)을 상대하기 위해 그렇게 되어야만 했고
하지만 본인이 인간인 자각은 있다는 점이 진짜 좋아 모르는 사람 눈에는 괴물이더라도 결국 사람인거지
하 이거 너무좋은데
😇😇😇😇 미슐랭 30스타(그게뭐임)

584 혜우주 (CqyshdAYJA)

2024-04-30 (FIRE!) 23:57:16

>>580 꾸 아 아 앙 (봑실해짐)

>>5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냥펀치나 머거랏 깃털놈들 (뚜쉬)

585 청윤주 (HsySJQ9aaY)

2024-04-30 (FIRE!) 23:58:05

율럭키는 파란 스카프 때문에 오히려 반 리버티에 가까운데 리버티가 계속 방송하다 나중에 합방 형식으로 토론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참 재밌을 것 같네요

586 ◆TMmm6tsoPA (Xjyyr7mzvM)

2024-05-01 (水) 00:00:13

"외삼촌. 외삼촌은 인첨공의 진실. 그러니까... 병기 어쩌고 하는 것에 대해서 알았어요?"

"알고 있었지. 난. 그런데 은우야. 그거 아니?"

"뭘 말이에요?"

"...인첨공의 현 대표는 2대라는 것. 그리고 현 방침은 2대가 세웠다는 것 말이야."

"네? 그럼 초기엔 그렇지 않았다는 거예요?"

"1대 대표는... 그러니까 원래 인첨공을 기획하고 세웠던 이는 지금은 기술 개발 일이나 하고 있을거야. 그쪽이 천직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언제부턴가 소식이 뚝 끊겨서 말이야."

"그 양반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건지... 나 원."

-은우가 집에서 외삼촌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 시간

587 청윤주 (IXhxjLEzt6)

2024-05-01 (水) 00:01:24

....대표가 교체된건가요..?

588 ◆TMmm6tsoPA (Xjyyr7mzvM)

2024-05-01 (水) 00:02:09

아주 살짝 풀었던 적이 있었죠. 잡담으로 말이에요!

589 리라주 (XVLI4t0jWM)

2024-05-01 (水) 00:05:06

요정에 의해 바꿔치기된 아이 이거 이름이 생각이 안났는데 체인질링이구나
체인질링과 늑대 아이라...
너무 천재적임...
🫠 둘다 일반적인 인간 사회에서 튀는 존재라는 것도 룽하네 리라라 랑이나 아무래도 그런 이미지고

>>586 옛날에 누가 기술개발부장이 1대 대표라고 했는데 이거 누구였지 그게맞았자나!!!!!!!
🤯🤯🤯🤯🤯

하 세상에
어디갔어요 어디 갇혀있나??
혹시 제로 이사람이 만들었나?

590 혜우주 (R5NvZ5goVM)

2024-05-01 (水) 00:06:21

그럼 1대는 뭘 하고 싶었을까?
유니온은 1대와 2대 중 누구에게 더 호의적일까?

591 리라주 (XVLI4t0jWM)

2024-05-01 (水) 00:06:29

대표라고 >> 대표냐고

하아...
😇
갑자기 등장한 ai라는게 너무 이상했단 말이지
그래서 기술개발부장이라는 직책 등장했을 때부터 의심하긴 했는데 이거... 갑자기 사라졌다면...
머릿속에서 갑자기 막장드라마 쓰는 중

592 이혜성 (a88.DbPSxY)

2024-05-01 (水) 00:07:01

>>0

비사문천 아지트로 올라가는 계단의 가장 밑으로 굽 낮은 구두가 일정한 소리를 내며 내려왔다. 부스럭거리는 소리, 부싯돌을 튕기는 일정한 소리와 희미하게 연초에 불 붙어 타들어가는 소리들이 섞인다. 새하얀 야차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새하얀 옷, 하지만 다른 비사문천 단원들과는 조금 다른 차림새를 한 이가 깨끗하게 닦은 그릇 두개를 계단에 내려놓았다.

철그릇이 닿는 소리와 봉지 속 사료 봉투를 뜯는 소리가 스트레인지 골목에 울려퍼지자, 어디에 숨어있던 건지 골목 여기저기에서 대략 너댓마리 정도 되어보이는 고양이들이 빼꼼 고개를 내민다.

사료를 내려놓은 그릇에 나눠 담고, 페트병을 뜯어서 다른 그릇들에 물까지 담아준 뒤 한계단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걸터앉았다. 손목을 두번 두드려 인지저해 시스템을 끄고, 쓰고 있던 야차 가면을 벗어 비스듬히 머리에 기울여 걸쳐놓은 채로, 혜성은 하늘빛 감도는 새파란 눈동자로 사료를 먹기 위해 접근하는 고양이들을 바라봤다.

"친구 한명은 어디갔니."

어라, 싶어서 혜성은 고양이들을 세어본다. 한두번 밥을 챙겨주다보니, 이제는 규칙적으로 아지트를 찾아와서 밥달라 찡얼거리는 고양이들의 숫자는 늘 다섯마리였는데 지금 밥 먹고 있는 고양이들 숫자는 네마리 뿐이었다.
혜성은 느릿하게 눈 깜빡이며 고양이들이 사료를 먹는 소리로 근처를 탐지하기 위해 능력을 사용한다. 스트레인지 골목. 그러니까 이제는 눈 감고도 익숙하게 다닐 수 있는 아지트 근처를 능력으로 훑어내며 비스듬히 연초를 입술 사이에 끼워넣은 뒤 계단에서 일어나 밥 먹는 고양이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온다.

"야옹."

혜성은 재킷 주머니에서 캔을 흔들며 제법 비슷하게 고양이 울음소리를 따라했다. 밥자리에서 5분쯤 떨어진 골목에 도착했을 때, 야차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혜성의 발치에는 캔을 깔끔하게 먹어치운 어린 카오스 고양이 한마리가 냥냥거렸다.

작게 웃고 담배를 휴대용 재떨이에 비벼끄고 장갑 낀 손을 내밀면 자연스럽게 점프해서 혜성의 품에 안겨서 카오스 고양이는 만족스러운 듯 그르릉거렸다.

"혼자서 캔 먹고 싶어서, 숨바꼭질 하자고 그러는거지. 너. 못써, 사료도 먹어버릇 해야지."

턱을 긁어주며 짐짓 진지하게 중얼이는 말에도 고양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눈 지그시 감고 혜성의 손길을 즐길 뿐이었다.

593 혜성주 (a88.DbPSxY)

2024-05-01 (水) 00:08:52

크아악 결국 늦어버렸고 어쩔 수 없다.

온사람들 어서와.
히익 심해냥이가 입맛 다신다 도망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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