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5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1 :: 1001

◆c9lNRrMzaQ

2024-04-28 00:26:17 - 2024-05-04 16:46:25

0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0:26:1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696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2:40:36

"아 그건 그렇지만요.. 그렇지만 그런 건 그런 거인데요~"
딱히 의미를 담은 건 아니고 그렇구나~ 정도입니다. 귀여운 표현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얍얍을 한번 더 말하네요. 그리고 승낙하자 후회없이~ 에요? 라고 말하고는 객실 문을 열려 합니다.

유혈낭자! 그 표현이 딱 어울릴 것입니다. 하필 또 배 안이다 보니 환풍기를 최대로 틀어는 놓았음에도, 여선이 종종걸음으로 객실문을 열자 뜨끈뜨끈한 혈향이 훅 풍길 수도 있습니다..

조금 좋은 객실이기에 넓은 편이었지만 그게 치울 때에는 더 넓은 범위를 치워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박살난 것들은 1차적으로 제가 다 치워놨지만용..."
침구는 아까웠는걸요! 라면서 낑낑대며 찬물에 담가놨다고 말하려 합니다. 그 찬물에 담가뒀다는 것을 진짜 큰 비법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진심인 거 같습니다...

697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2:43:27

"오. 산이로구나. 잘 지냈냐."

난관에서 누군가 이름을 부르기에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엔 아는 얼굴이 있었다.
뚜껑 열린 술 한잔을 보아하니....매나 생각은 비슷하다는 건가.

"그런 셈이지. 망념이 아득바득 차올라서 말이야."

...그게 아니었더라도, 곧바로 전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은 아니었겠다만.

"최근에....격전을 치뤘거든."

698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2:47:57

"나왔군. 여선식 화법."

주어를 통째로 생략하는 뭔가 뭔가의 화법이다.
처음엔 저것 때문에 4차원 캐릭터인줄 알았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나도 그래 그렇구나. 하고 슥슥 넘기며 방으로 들어선다.

".....스릴러 영화의 무대에 온 기분이군."

낡은 배 안이 피칠갑되어 비린내가 나는 풍경은 썩 유쾌하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스트레스라도 쌓였어?"

평소 이렇게 격렬하게 피를 튀기는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699 여선 - 시윤 (5nvSeYJ69Q)

2024-04-30 (FIRE!) 22:53:12

"화법이라니욧 그런 거 아니거든요?"
그럼 그건 시윤을 놀리기 위해서 대충 말한 것이었던가? 그건 또 아닐 것이다

"에.. 그렇게 피투성이인 상태의 스릴러 영화같은 거가 이 배 안에서 없을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으니까요."
그런 거에 휘말리고 싶진 않았구나. 아직 정상적인 인지범위에 있군요 그리고 스트레스라도 쌓였냐는 물음에는 젖은 옷을 내려다보다가..

"음.. 평소에는 보조를 해서 그런 거고요.."
혼자서 처리해야 할 때에는 조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걸요? 라는 말을 합니다. 하긴. 강산이나 다른 이들을 보조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라면 피가 튀기는 것은 치료의 영역이라면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서 메스를 휘두르는 것은(*그리고 메스는 누가 봐도 날이 짧다) 자가치료가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었을지도?

"처음에 기절 디버프로 출혈 잔뜩 만들어두지 않았으면 힘들었을걸요~"

700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2:53:44

"나? 그럭저럭."

미소를 띈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유럽 쪽에도 뭔 일이 터졌었나보군. 고생이 많았겠어..."

어느 세력인진 모르겠지만 이 게이트가 혼자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다보니 다른 사람들 일정에 맞추느라 별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온 건가....
강산이 안쓰러워하는 눈빛으로 시윤을 보며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 한다, 시윤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망념을 낮춰두고 싶은 거라면 혼자 가만히 쉬게 두는 것보단 같이 대화하는 편이 좋겠지. 강산은 그렇게 판단하고 계속 말을 건다.

"부활자 쪽이야? 아니면...요즘 게이트에 휘말렸다가 돌아온 사람이 많던데 시윤 씨도 그래?"

//4번째.

701 린주 (AyeSM1QmBQ)

2024-04-30 (FIRE!) 22:54:10

>>695 ㄱㅊ...나도 마작치고 있었어...

702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01:08

"그건 그런가, 그렇지만 그런 건 그렇지 않아?"

여선식 화법으로 되돌려 놀리기로 했다.

"아니, 솔직히 우리 정도면 범인이 미치광이 고위 각성자 빌런이 아닌 이상 질 것 같지도 않지만...."

만약 실제로 이런 광경에 휘말리면 무섭다기 보단 분노해서 사태 해결을 하려 노력할 것 같은 자신이 너무나도 간단히 떠오른다.

"그런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

여선식 화법 제 2형....

"뭐, 서포터들의 고충이란건 보직이 다른 나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겠지."

703 태호주 (M6BNL2IxKk)

2024-04-30 (FIRE!) 23:02:55

>>701
그러고보니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마작 한지도 오래 되었네...
열심히 해봤자 만년 작사1이긴 하지만 ㅎ그흑

암튼 먼저 자러간다! 내일 봐!

704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3:05:09

태호주 안녕히 주무세요!

705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3:07:51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할까....불사의 괴물이라고 불리던 녀석이긴 했지만. 활동한진 좀 오래 됐어. '흑기사' 라고."

아주 오랫동안, 쓰러뜨리기도 힘들고 쓰러뜨리면 게이트에서 부활하는 특징을 가졌었지.
강산이 얹는 손을 딱히 쳐내거나 불쾌한 기색 없이, 나는 먼 바다를 바라본다.

"....소식 못 들었구나. 헌팅 네트워크에 검색해봐. 아마 나올걸."

입으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아마 가볍게 검색하면 많이 얘기가 나올거다.
스스로는 '개인적인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었지만, 끝나고 보니 아무래도 큰 파장을 일으킨 모양이니까.

706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11:59

크읏. 놀리는 걸 아는지 크읏거리기만 할 뿐. 되돌려주지는 않는군요. 또 돌아오면 너무해욧! 이라고 할수도 있으니까!

"미치광이 고위 각성자 빌런이면 전 죽는데여...아 죽지는 않겠당.. 아까도 몬스터 칼날 관통은 좀..그러긴 했지만요~"
자힐좀비가!!! 어쩐지 옷도 좀 많이 너절거리더라니. 그걸 조금 깨닫기는 했는지 눈동자가 조금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그렇죠.. 그런 거죠~"
"서포터의 고충이라기보다는.. 대항할 수단이 제게.. 많이 없었다. 에 가깝긴 하죠?"
자힐하다가 당하고 싶진 않았다고요? 라는 말로 완곡하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망념화.. 같은 말도 가능하니까요. 일단 그건 넘어가고 치우려면 빨래도 해야하고요~ 묻은 피도 다 닦아야 하고요~ 라는 말을 한 다음. 조금 어물거립니다.

707 여선주 (m6W0U53.UI)

2024-04-30 (FIRE!) 23:12:13

잘자요 태호주~

708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15:40

"미치광이 고위 각성자 빌런이면 나도 죽어. 아마도. 그렇달까 최근에도.....우욱."

죽지 않는 사람이 어느 의미론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애초에 직전에 흑기사와 싸우면서 죽음 코앞까지 갔다고 할까.
죽었어야 하는 것을 아슬아슬한 인정승을 당했다고 해야할까...
주변에선 나를 백색의 기사라던가로 부르는 모양이지만.

솔직히 스스로는 전혀 실감이 없다.

근처에 방치되어있는 걸레에 물을 대충 적셔서 피를 슥슥 닦으며
답지 않게 조금 어물거리는 그녀를 본다.

"대항할 수단을 가지고 싶어졌어?"

709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22:32

"....어 그 관련이에용?"
저번의 그 죽을지도 모른다라던가. 만약에.. 같은 것과 관련이었던 걸까요? 라는 생각을 하며 여선은 시윤을 빤히 바라봅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이죠.. 말해주지 않는 이상...이라곤 해도 나중에 백색의 기사나. 명성을 보면 알 수도 있을까..?

"아? 대항이요?"
"아뇨. 다 닦아도 제가 이 꼴이면 핏가루를 뿜뿜할테니까 샤워를 해야 하는데 침실에 계실래요 아니면 그.. 창고 같은데나. 의료실에 가셔서 과산화수소수랑 세제같은 걸 가지고 오실래요...?"
여벌옷은 다행히도 있어서 그건 설마.. 안 구해오시겠죵? 이라는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어물거린 건 그쪽이었나 봅니다.
물론 대항할 수단은 있으면 좋긴 하죠. 혼자만 떨어질 수는 없다...같은 건 맞긴 합니다.

710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27:11

"그렇다고 할까....일단, 일단락은 냈지만....아 그래."

바닥을 슥슥 대걸레질 하다가 문득 떠올랐다는듯.

"【백색의 기사】 윤 재클린 시윤입니다."

척 하고 자세를 잡으며 소개를 해본다.

....

"진짜로."

내 머리가 유감스러워진 것이 아니라, 진짜 주변에서 그렇게 불리고 있다.
이런걸 우쭐대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쩐지 자랑스럽게 소개하지 않는건 그거대로.
날 이렇게 불러주는 사람, 그리고 불릴 수 있게 만들어준 그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은 친한 사람에게 먼저 위트있게(강조) 소개해보기로 했다.

"아니, 그 쪽이었냐고....어물거리길래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

피투성이가 되서 샤워하고 오겠다는 얘기였어? 상상도 못했다.

"괜히 엇갈리는 것도 묘하고. 기다리지 뭐. 근데 근처에 샤워할 곳은 있어?"

711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3:27:39

"오호...오래된 몬스터를 상대한 건ㄱ...잠깐 뭐라고?! 흑기사? 그 흑기사를 상대했다고?!"

시윤의 말을 듣던 강산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시윤의 어깨를 양 손으로 잡는다. 아마 강산이라면 흑기사의 정보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강력한 보스 몬스터라는 것 정도는 알지 않을까.

"거기에 헌팅 네트워크에 퍼질 정도의 소식이면...놈을 제압한건가?! 와 씨...용케 살아 돌아왔네? 어쩐지 좀 세진 것 같더라니 그런 거였어?!"

숫자로는 고작 3의 레벨차다. 그러나 지금 분명히 시윤의 레벨은, 강산보다 높다. 그것을 감지하기에는 충분한 레벨차이지 않을까.

"파티 한번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요즘 다들 바쁘니 그건 곤란하려나. 아무튼 축하한다. 약소하게나마 축하 연주라도 해주지. 특별히 듣고 싶은 곡 있어?"

아쉬운 듯 말하면서도 인벤토리에서 가야금을 꺼내며 물어본다.

//6번째.

712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3:33:42

"아. 알고 있구나. 그렇군. 하긴 박학다식 하니까..."

여기저기 소문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니, 흑기사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론 알아도 이상하지 않겠지.

"제압.....은 못했지만. 흑기사는 끝났어."

나는 조금 먼 눈이 되어서 내가 던진 떡이 흘러가는 바다를 바라본다.
제압. 승리. 진상은 그 무엇도 들어맞지 않는다. 나는 조금도 제압하지 못했고, 전혀 승리하지 않았다.
다만 흑기사의 이야기를 끝냈다. 그것만큼은, 내가 할 수 있었다.

"념(念)도 익혔고. 【백색의 기사】라는 칭호도 얻었다. 카하노 기사단의 평기사가 됐어. 아직 이 쪽의 일이 다 끝난건 아니지만....노력해서 잘 마무리 하고, 최후의 결전에서 기사들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봐야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잠시 올 지언정, 아직 최후의 최후는 남아있는 것이다.

"....."

강산이 축하 연주를 해주겠단 말에, 나는 잠깐 눈을 크게 뜬다.
뇌리에서 무언가 번쩍 스쳐지나갔다.
나는 그의 어깨를 붙잡곤, 조금 다급하게 외친다.

"그, 그래! 산아!! 나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정말 중요한 일이다!"

713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35:08

"백색의 기사.. 윤 재클린 시윤.."
칭호 많아! 라는 듯한 표정입니다. 하지만 그런 칭호를 얻을 만한 일이 잔뜩 있었다라는 건.. 대단한 것이긴 하죠?

"믿는걸요?"
아 물론 나중에 거짓말이었다면 그땐 놀리려는 거였어요옷? 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그때도 그랬다라고 인정한다면 아 그래요.. 일 겁니다.. 장난이 아니었다면 괜찮은 일이긴 하죠?

"나름 괜찮은 객실이니까 욕실도 딸려 있는걸요."
"그래서 (창고나 의무실에)다녀오실 거냐고 물어도 본 거에요~"
욕실에서 샤워하는 물소리를 들으며 침실에 있는 건 좀 미묘한 상황 아닌가. 같은 생각을 한 건가..?

아마 샤워하러 들어간 다음 시간이 좀 지나서 나올 것 같네요. 말끔해졌습니다! 상태로 말이지요. 대신 시간이 좀 있었다고는 해도 머리카락 느슨하게 땋는 건 말리는 것만으로도 무리였는지. 느슨하게 하나로 내려묶은 머리카락입니다. 상당히 기네요.

714 시윤 - 여선 (Lpa7XIa5LY)

2024-04-30 (FIRE!) 23:44:00

"아. 정식으로 소개할 땐. 대한제국 미리내 고등학고 특별반에 소속중인, 카하노 기사단의 평기사. 백색의 기사 윤 재클린 시윤입니다. 라고 해야겠지."

길기도 길다.

"뭐 이런걸로 허세나 거짓말을 부려서 무얼 하겠어."

그렇다기보다, 허세를 부리기 위해 스스로의 이명을 백색의 기사라고 칭하면.
그건 뭐라고 해야할까. 여러모로 다소 불쌍한 사람 같다.

"엑."

그 말을 남기고 씻으러 들어가는 그녀를 보고, 말릴 틈새도 없고 이전에 한 말 때문에 나가기도 애매해진 나는 당황한채로 자리에 앉아 그럭저럭 긴 시간 동안 물 소리를 들었다.

아니 아니, 내보내는게 낫지 않아...? 일단은 또래 남자애일텐데, 침실에 냅두고 바로 옆에서 씻어도 되는건가...? 신경을 그다지 안쓰는건가...? 아니지. 신경을 써서 '나가' 라는 의미를 담아 권유한걸 내가 눈치 못채고 거절한건가....? 그럼 나 지금 좀 뻔뻔하지 않아...? 애늙은이 정신 때문에 사춘기 청소년의 고뇌를 하지는 않았다만, 유교 사상에 충실한 고지식한 마인드로써는 스스로가 뭔가 죄를 저지른 것 같은 묘한 기분에 머리를 싸메게 된다.

"..........."

그런 생각을 한참 빙빙 하다보니, 말끔해진 상태로 여선이 방 밖에 나왔다. 고민할 시간에 그냥 잠깐 나가있을걸.

"....머리 생각보다 기네."

715 강산 - 시윤 (HMsudwPSVQ)

2024-04-30 (FIRE!) 23:49:20

"오, 평기사까지 됐어? 우왓!!"

그렇다는 건...시윤의 표현이 이겼다는 건지 졌다는 건진 애매하지만, 흑기사에게 대응하는데 뭔가 중요한 일을 해낸 것도 맞는 듯했다.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만이 게이트 및 몬스터 공략의 전부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어엉, 부탁?! 뭐냐, 뭔데 그래?"

시윤이 그의 어깨를 잡고 다급하게 외치는 탓에 그에 대해 더 자세하게 묻진 못했지만. 그래도 강산은 일단 시윤이 뭘 부탁하려는 건지 들어보려 한다.

//8번째.
이거 올리고 자러 가봅니다. 급피곤해져서...

716 강산주 (HMsudwPSVQ)

2024-04-30 (FIRE!) 23:49:42

모두 굳밤 되세요...!

717 시윤주 (Lpa7XIa5LY)

2024-04-30 (FIRE!) 23:50:33

굿잠~

718 시윤 - 강산 (Lpa7XIa5LY)

2024-04-30 (FIRE!) 23:56:45

"노래를 만들어 널리 알려다오."

나는 요 근래 들어서 가장 진지한 얼굴로 그를 바라본다.

"카하노 기사단은 아이들에게 동화로, 이야기로 희망을 전해주고자 하는 기사단이다. 이제는....."

".......나만이 남았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 손유씨에게 찾아가 부탁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 옛날부터, 이야기를 전달하는데에는 발걸음 가볍고 노래를 흥얼거리기 좋아하는 '음유시인'이 대표적이 아니던가.
내 앞에 있는 그야말로, 그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터다.

".....우리 기사단의 이야기를 전하는 음유시인이 되어줘.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선, 네가 제일이다."

719 여선 - 시윤 (m6W0U53.UI)

2024-04-30 (FIRE!) 23:58:23

"엄청 길네요오..."
나는 그런 긴 칭호는 모르겠는데 말이지요! 라는 생각을 한 여선입니다.
허세나 그런 걸 부리지 않는다는 말에 큭큭 웃는 여선. 그리고는 쏙 들어가서 빨랫감은 찬물에 따로 담고 따뜻한 물로 씻어내야죠.

그렇다. 시윤에게 어.. 같이 있으면 좀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나가서 잠깐 구해온다거나 하는 걸로 하는 게 어때요? 를 거절했으니 뭐 상관어보겠거니~ 하고 들어간 거죠.

"그렇죵? 머리카락을 땋으면 3분의 1은 짧아진다는데. 저는 좀 느슨하게 땋아서 덜 짧아지기는 해도요.."
허리까지 오는 머리카락이라도 땋으면 생각보다 짧아진다고 하던가. 그런 만큼 꽤 긴 머리카락을 지닌 여선입니다. 샤워하는 시간보다 머리카락 말리는 시간이 더 길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청소할 준비를 하려 하네요. 박박 닦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720 린주 (kpivakruHw)

2024-05-01 (水) 00:05:55

>>703 요~ 작1동지(하파
나는 조금 깨작이다 이번에 블아랑 콜라보 한다해서 복귀했어... 암튼 잘자!

알렌주한테 인사하고 나도 자야지...

721 시윤 - 여선 (G8mVLejomY)

2024-05-01 (水) 00:06:04

"땋는 이유라도 있어? 긴 것도 어울리는데."

여선이 머리카락을 말리는것을 기다리는 김에, 다시금 청소 도구들을 꺼내서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볍게 물어본다.
머리가 저렇게 길면 땋는데만 한참 걸리겠는데. 아무래도 움직일 때 방해되서 그런가?
사실 그런 의도라면 어느정도는 자르는게 적당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솔직히 살짝 다른 사람 같기도 하고."

하긴. 그렇게 말하는 나도 굳이 머리를 자르고 싶진 않아서 묶고 다니니까.
아마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으면 나 또한 이미지는 많이 달라보이겠지.

722 여선 - 시윤 (IrEKufmvV.)

2024-05-01 (水) 00:14:01

"음.. 땋는 게 좀 더 재현에 가까우니까요?"
옛날에는 단발이었는데.. 이후로 기르기 시작했다는 말을 하면서 청소를 시작합니다. 꽉 묶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느슨하게 묶어서 그런지. 느긋하게 청소를 시작하네요.

"이미지가 좀 달라지는 편이죠?"
느슨하게 내려묶거나, 풀고 있으면 발랄한 기가 좀 죽고 얌전해 보이는.. 조금 아가씨스러운 인상이 좀 있게 될지도. 원래 이미지적으로 땋은 머리는 말괄량이 같은 속성이 있다...이니까?

"둘이서 하니까 잘 되네요~"
박박 닦고 그러니까 청소가 빨리 되는 것 같군요.. 라는 생각이었을까..

723 시윤 - 여선 (G8mVLejomY)

2024-05-01 (水) 00:17:43

"재현? 무엇을?"

딱히 머리를 땋는데 이유 따윈 없어도 상관 없다만.
뭔가 의미 심장한 사유가 나와서, 나는 가볍게 물어 보기로 했다.
옛날에는 단발이었는데 기르기로 했다는건, 누군가와 닮고 싶어서란 건가.

대걸레질을 박박 닦으면서 조금 생각에 담긴다.
어째, 요즘엔 이런 이야기를 자주 접하는 것 같군.

724 알렌주 (pjogO4XK36)

2024-05-01 (水) 00:19:45

(슬쩍)

725 여선주 (IrEKufmvV.)

2024-05-01 (水) 00:20:45

모두 어서오시고 자는 분들은 잘자요~

726 린주 (kpivakruHw)

2024-05-01 (水) 00:21:08

>>724 (옴 뇸 뇸해 요)
당당하게 들어오시오

727 시윤주 (G8mVLejomY)

2024-05-01 (水) 00:21:26

알하이탐

728 알렌주 (pjogO4XK36)

2024-05-01 (水) 00:22:24

>>726 (에헷)

안녕하세요 린주, 여선주~

다른 분들도 안녕하세요~

729 알렌주 (pjogO4XK36)

2024-05-01 (水) 00:22:37

안녕하세요 시윤주~

730 린주 (kpivakruHw)

2024-05-01 (水) 00:26:59

알렌주 내가 요새 진짜 현생의 파도~피곤의 극치를 찍어서 아마도 못들어오고 일찍 자는 날이 늘어날거야...(´;ω;`)일주일에 몇 번은 인사 못해줄수도 있어. 일요일엔 확실히 있겠지만.

731 알렌주 (pjogO4XK36)

2024-05-01 (水) 00:36:06

>>730 (토닥토닥)
저는 괜찮으니 바쁘신 일정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을 잘 챙겨주세요.

지금 비록 둘 다 바빠 동시에 접속해 있는 시간은 적지만 가끔씩 이렇게 소소하게 대화하는 것 만으로도 저는 정말 좋은걸요.

732 여선 - 시윤 (IrEKufmvV.)

2024-05-01 (水) 00:43:48

"쉿. 그건 지금은 말하기 곤란하지요?"
분위기 차이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이었을까. 함부로 묻기는 애매한 분위기를 두르려 하면서 청소나 할까요..? 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여선입니다.

"원래 이런 분위기에서 할 말은 아니기도 했으니까요..."
이전에 만났을 때. 결국 가장에 불과하다는 것처럼의 말을 하던 모습처럼. 청소를 해나가는군요...

//그렇게 청소를 열심히 했다! 로 막레로 받아도 좋고요.. 막레를 주셔도 될 것 같아요!

733 린주 (kpivakruHw)

2024-05-01 (水) 00:45:20

>>731 웅...고마워🥲
나도 이렇게 잡담하는거 쉬는기분이라 좋아해. 내가 사실 무미건조한 스탈이라 이런 말 잘 못하는데 암튼,,알렌많이 좋아하니까 간간히라도 들어올거야.
그럼 픽크루 남기고 잘게요 잘자~

https://picrew.me/ja/image_maker/1561026

734 여선주 (IrEKufmvV.)

2024-05-01 (水) 00:49:36

잘자요 린주~

735 린주 (kpivakruHw)

2024-05-01 (水) 00:51:15

아차 강산주 정산된거 확인했어 땡큐땡큐
>>734 ㅂㅇㅂㅇ

736 알렌주 (pjogO4XK36)

2024-05-01 (水) 00:52:10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733 평화로운 두사람(흐뭇)

737 시윤주 (G8mVLejomY)

2024-05-01 (水) 01:04:54

막레하자, 수고했어 여선주

738 여선주 (IrEKufmvV.)

2024-05-01 (水) 01:22:17

시윤주도 수고하셨어요~

조금 피곤한 기분이이... 안되는데에...(부들부들)

739 강산 - 시윤 (2fWObSUoSc)

2024-05-01 (水) 10:39:32

강산은 시윤의 말이 끝나고 5초 뒤까지, 어안이 벙벙하여 눈만 끔벅이고 있었다.
그는 진지하게 스스로를 음유시인이라 정의한 적이 없었다. 여태껏 한 번도.

"좋다! 그거 재밌겠는데!"

그럼에도 이어진 대답은 흔쾌했다.
강산은 흥미와 열의로 빛나는 눈빛으로 시윤에게 씩 웃어보이며 말한다.

"벗이여, 한 때 네가 말했었지. 무언가를 잃고 상처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면 연주하라고."

아이같은 수락의 답이었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말과 표정은 마냥 가볍지만도 않았다.

"예전이라면 나는 가야금을 탈 줄만 알 뿐, 제대로 작사와 작곡을 해본 적도 없고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한다며 거절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음악계 마도를 공부하고 또 직접 써보니 알겠더라고. 꼭 가사가 있어야지만 뭔가를 전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강산은 바로 가야금을 꺼내든 채로 배 상갑판에 양반다리로 앉아서는, 분주한 손놀림으로 나노머신 화면을 띄우고 노트와 펜도 꺼낸다.

"물론 가사를 붙이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많은 걸 전할 수 있겠지만...일단 곡과 이야기가 있다면, 언젠가는 거기에 노랫말을 더해줄 사람이나, 그 곡조를 타고 춤춰줄 사람이 또 나타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렇지 않더라도 없으면 없는 대로 있는 걸로 최대한 표현해봐야지."

배에 타기 전에 챙겨온 음료수와, 여기 곁들일만한 약간의 간식도 꺼내져 나온다.
시윤이 자신이 카하노 기사단의 마지막 기사라 하였을 때, 강산은 시윤이 예전에 그의 질문에 답했던 일을 떠올렸고...거의 동시에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또한 누군가의 상실을 안고 있는 이야기임을 눈치챈 것이다.

"그러니까...그것이 너의 바람이라면 들려다오. 카하노 기사단의 이야기를."

웃음기가 서서히 거두어져 차분함에 가까워진 진지한 표정으로, 강산은 상실을 품은 기사에게 손짓해 자리를 권하며 청한다.
어쩌면 그가 원했던 것, 하고 싶은 것 또한 시윤이 말했던 카하노 기사단의 그러한 신념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희망의 증인이 되어 이를 전한다는 점에서.

//10번째.
아...ㅋㅋㅋㅋ이러시면 기술 더 안 늘리려고 했는데 가창 루트 진짜로 밟아야 하려나요?😂
간만에 우필을 쓸 곳이 생겼네요.

740 강산주 (2fWObSUoSc)

2024-05-01 (水) 10:50:18

근로자의 날이라 출근은 안 하지만 집안일은 해둬야하네요...
답레 올려두고 갑니다!

741 강산주 (2fWObSUoSc)

2024-05-01 (水) 10:50:30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742 ◆c9lNRrMzaQ (l/pEmKYymk)

2024-05-01 (水) 10:57:21

하루만에 80벌기 가보자고...

743 시윤주 (oe6Yd7EZ0U)

2024-05-01 (水) 11:19:12

무슨 80?

744 ◆c9lNRrMzaQ (l/pEmKYymk)

2024-05-01 (水) 11:51:31

월급 2.5배

745 시윤주 (oe6Yd7EZ0U)

2024-05-01 (水) 12:21:36

휴일에 출근해서 특수 수당 받는구나.
우린 오전하고 1.5배인데 캽푸틴은 언제까지함?

746 한결 - 여선 (Z4D1DMSYYc)

2024-05-01 (水) 12:33:59

꽤나 현란한 메스질을 보면 문득 세상에서 가장 스테이크를 잘 썰어먹을 수 있는 직업군이 외과의사일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떠오른다. 아니, 이 경우에는 치료계 의념 각성자라고 정정해야 하려나.

데굴 구른 바닥에서 일어서고 나면 이미 온 몸은 바닷물과 몬스터들의 체액으로 찐득하게 젖어 있다.

아아. 이 축축하고 서늘한 감각. 그닥 오래간만도 아닌 것 같은데.

"그거 감염 관련 문제는 없는 겁니까?!"

주먹에 의념을 감아 몬스터들을 후려패며 생존자들을 보호하다가 심해 갑피로 메스를 만들겠다는 말에 대답한다.

"저 펭귄... 이 짭비딕 말고 다른 잡 몬스터들의 우두머리쯤 되어 보이긴 하는데..."

덩치가 성인 남성의 한... 세 배쯤 되어 보인다. 바닷속에 살면 중력의 영향이 부력으로 좀 상쇄된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서일까. 도대체가.

"일단 먼저 탐색전 위주로 들어가겠습니다."

또다시 원거리 딜러가 없기는 매한가지지만, 적어도 한결 본인이 근접 전위를 수행할 수 있으니 그건 다행이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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