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3 저어는 라멘은 회사 근처 집하고.. 홍대에 있는곳 정도? 막입이라 그런지 다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면 따로 국물 따로 줘서 찍먹하는건 못먹겠어요.. 찍먹이 아닌 진짜 국물이 필요해...
토고네쪽 스토리에서 좀 놀란게, 그냥 정보를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정신력에 영향이 갈 수도 있는 거였군요.. 뭔가 신적인 존재라거나, 막 감당 못할 존재들? 그런게 있어야 정신력! 내려간다! 힝잉구! 같은게 될 줄 알았어요. 그리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토고도 굉장해요.. 라비라면 호달달달달 떨고만 있었겠지(?)
시윤이쪽은 말해 무엇! 하이라이트를 팡팡 터트리는걸 보는 느낌!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 라는게 보였어요. 멋있워!!!
"옛날 옛날 힘들고 괴롭던 시대 동화를 통해 희망을 전파하려던 두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돈 지오테와. 시온 바라타리아."
"그 들은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재미있는 동화를 퍼뜨리고 다니고, 사람을 구하며....카하노 기사단을 만들었습니다. 카하노 기사단은 처음에는 작은 인원이서 고생했으나, 그 뜻을 함께하는 사람, 구해짐에 의지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점점 모여. 규모가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시온은 지오에게, 본래 자신들의 꿈을 위해서 떠나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그러나 지오는 자신을 보고 온 사람들을 버릴 수가 없었어요. 둘은 꿈을 향한 시선이 달랐고 그로 인해 다투게 되었습니다. 결국 시온은, 지오와 카하노 기사단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공연의 밤'이라고 불리는 비극적인 날에. 사악한 마녀가 지오에게 속삭여, 그를 괴물로 만들었고. 지오는 무시무시한 불사의 흑기사가 되어. 자신이 세운 기사단을, 멸망 시키게 됩니다."
"시온은 후회했습니다. 자신이 친구를 떠났기에, 함께 했던 기사단도. 꿈을 같이 이루고자 약속했던 친구도.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시온은 지오가 괴물로써 기억되지 않도록, 지오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들을 돕고. 자신의 기사단의 흔적을 찾아. 아주 오랫동안....길고, 길게, 헤메었지요."
"그러던 시온은 시윤이라는 소년을 만나. 무시무시한 흑기사에 대해 듣게 되고. 그가 지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온은 고민하면서도....계속해서 자신을 도와준 소년에게 모든 비밀을 말해주었고. 소년은 시온과 함께 끝까지 가고 싶어했습니다. 시온은 소년을 기사단에 들이기로 했고, 둘은 그렇게 흑기사와 마주 했습니다."
"흑기사의 검과 시온의 창이 뻗어나갈 때 마다. 벼락이 치고 우뢰가 일었습니다. 흑기사가 검을 높게 들면 검은 폭풍이 날카롭게 피어나고, 시온이 창에 땅을 꽂으면 섬광이 뻗어나갔습니다. 숨도 쉬기 어려울 둘의 싸움을, 시윤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 시온은 자신의 심장을 대가로 바쳐 창을 뻗었습니다. 그 창이 찌른 것은 흑기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두컴컴하고 무서운 세상을 꿰뚫어, 세상을 되돌리고 친구를 되찾고자 뻗은 창이었습니다."
"시온의 창은 완전히는 닿지 못했습니다. 그는,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만."
"뻗어낸 창은 조금도 무의미하지 않았으니. 그걸 지켜보던 소년에게, 분명히 닿았습니다. 영혼을 꿰뚫어, 거기서부터 시온의 의지가 소년에게 흘러 넘쳐. 소년은 차오르는 눈물과 고함소리와 함께 흑기사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아주 강하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시온이 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밀리고. 구르고. 그러나 그러면서도, 이 모든 순간을 담아낸 단 한발의 탄환을 위해. 견뎠습니다."
"시간이 되었을 때, 소년의 탄환이 크게 진동 했습니다. 그 탄환이 전달하려는 것은 단순한 살의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태 소년이 겪어온 이야기와 순간들. 만남과 작별의 이야기. 성장과 후회의 이야기.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카하노 기사단이라는 이야기를 시작한 돈 지오테에게 보내는. 카하노 기사단 마지막 기사의 메세지."
근데 캡틴, 솔직히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옛날 토고랑 진지한 일상할 때 토고가 자신을 '오발탄' 이라고 소개할 때 시윤은 자기는 늘 방향만은 명확했지만, 제대로 닿지 못한 신세이기에 '불발탄' 이라는게 어울릴 것이다. 이렇게 대화한거 어느정도 염두해둔거지?
언젠가 장문의 후기로 시윤의 테마는 '실패했지만 거기에는 의미가 있었다' 라고 길게 설명했던적 있는데. 이 흑기사전이야말로 정확히 그 테마를 관통하도록 의도한거지? 시온의 이상관철이 흑기사의 생명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세계를 꿰뚫고 시윤에게 기회를 주었고 시윤의 찰나의 생명이 흑기사의 생명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가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고 묘사했던 기사도를 자극했던 것처럼.
>>501 식사를 할때 뭔가 특식을 먹었거나 한 경우 버프가 붙는 경우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다 버프가 이정도로 크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버프로 하루에 신체랑 신속이 둘다 20씩이나 오른 경우는 여태껏 없었어요. 즉 그만큼 성주님이 엄청나게 먹이셨다는 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