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5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1 :: 1001

◆c9lNRrMzaQ

2024-04-28 00:26:17 - 2024-05-04 16:46:25

0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0:26:1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339 여선주 (4L8xSQAlVw)

2024-04-29 (모두 수고..) 19:06:16

마도로스는.. 사실 감은 잘 안 잡혀서, 돌아가던지 추락하거나, 아이들의 마지막 숨바꼭질 쪽이면 좋을 것 같아용.

선레는.. 흠. 오늘은 주실 수 있으려나용?

340 한결주 (MLK0YwFCos)

2024-04-29 (모두 수고..) 19:19:23

부대 들어가서 처리할 거만 처리하고... 9시 전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341 여선주 (4L8xSQAlVw)

2024-04-29 (모두 수고..) 19:27:41

9시전에 주시면 아마 업무 마치고 나서 답레 드리겠네요~ 느긋하게 주셔도 괜찮아요~

342 한결 - 선레 (MLK0YwFCos)

2024-04-29 (모두 수고..) 20:30:52

[Quest - 돌아가던지, 추락하던지]

항상 그래왔지만, 바다는 오늘따라 유독 더 거칠었다. 파도는 사람 키를 아득히 넘어서 솟구치고, 바람은 울부짖다 못해 비를 품으며 세상의 끝인 양 휘몰아쳤다.

"이거, 괜찮은 거 맞나...?"

플래그를 세우는 한결의 발언이 끝나기가 무섭게 집채만한 파도가 또다시 배를 향해 밀려왔고, 선상 갑판에 있는 이들이라면 유령이건 사람이건 가리지 않고 모두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닷속에서 나타난 거대한 흰 고래였다. 분명 전에 한결과 여선이 한 번 격퇴시킨적이 있던 그 짭비 딕. 그것의 눈은 복수의 불길로 타오르고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배를 부숴버리겠다는 듯이.

"...지치지도 않나, 저건."

343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0:56:24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슬픈 마도로스의 노래는 퀘스트의 주요 소재가 되는 뱃노래의 가사만 공개되었고 퀘스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서 애매한 감이 있기는 하죠...?

344 ◆c9lNRrMzaQ (OhRh54Kx76)

2024-04-29 (모두 수고..) 20:58:27

10시!

345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00:01

진행인가요?!

346 여선 - 한결 (4L8xSQAlVw)

2024-04-29 (모두 수고..) 21:04:43

"그러게요옷..."
파도가 거칠고 끔찍한데. 어딘가 다른 공간에서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기웁니다!

-꺄악!
-저정도면... 더는...
배에 큰 구멍이 난 것아 육안으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구멍을 기어이 내버린 몬스터는...

"아니 저거 지치지도 않아요?"
약점 처맞은 데가 좀 패여서 진짜 짭비딕처럼 생기게되었네! 모 게임처럼 와악!이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던 여선은 한결을 보고는 이이읽... 거리면서 선상 갑판의 사람들을 봅니다.

"여러분! 배에 비가역적인 손상이 벌어졌으니. 비상 탈출을 해야합니다!"
저희의 말을 따라주세요! 라는 말을 하려 하는 여선입니다.

347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27:33

오오오오오오!!!!!!!!!!!!!! 진행!!!!!

348 여선주 (4L8xSQAlVw)

2024-04-29 (모두 수고..) 21:28:27

다들 어서오세요~는 업무 가 밀려서 언제 업무 들어갈지 모르겠어서어...

349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28:43

이벤트 기여도 증가는 정사 편입 하고 나서만 인정이던가? 맞지?

350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30:11

>>349 그럴거에용.

아. 그러면 이건 기한 끝날때 모아서 정리하는 게 좋을지도요?

351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30:26

시윤주 안녕하세요.

352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30:48

강하

강력한 하단 공격이란 의미야.

353 여선주 (4L8xSQAlVw)

2024-04-29 (모두 수고..) 21:34:07

다들 어서오세요~ 업무가 밀려써..!!(동공지진)

354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34:45

>>352
(상단 크로스카운터!!)

355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35:08

>>363 앗 고생하십니다.....
현생 먼저 챙기고 오세요...!!

356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35:30

캡푸틴 나 질문하나 해도 대?

357 ◆c9lNRrMzaQ (OhRh54Kx76)

2024-04-29 (모두 수고..) 21:40:10

?

358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41:05

에브나 헤어스타일이랑 복장 간단하게 설명해줄 수 잇슴? 그림 뽑아서 시트에 참고용으로 올려두게...

359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41:53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눈을 떠올리게 하는 은발, 눈은 봄을 상징하는듯한 초록 눈동자
까지는 알겠는데 복장을 모르겟서

360 ◆c9lNRrMzaQ (OhRh54Kx76)

2024-04-29 (모두 수고..) 21:42:03

정리가 잘 되지 않은 난해한 장발 생머리에 녹음빛을 띄는 원피스

361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43:32

오우...

362 여선주 (4L8xSQAlVw)

2024-04-29 (모두 수고..) 21:48:30

그리고 열시부터 업무가 시작되고 말아서 무리무리데시타...(눈물과 함께 진행 구경...도 못할듯)

363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50:08

>>362 아이고 저런... 현생 힘내요...!😭

364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51:22

이런 느낌?

365 ◆c9lNRrMzaQ (OhRh54Kx76)

2024-04-29 (모두 수고..) 21:54:20

좀 더 늘씬한 느낌

366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1:57:06

봄의 신 후보였던 사람...이어서 그런가.
뭔가 뭔가 숲의 요정 같은 느낌이네요.

367 한결주 (MLK0YwFCos)

2024-04-29 (모두 수고..) 21:57:16

연등하러 왔는데... 진행... 좋습니다.

368 ◆c9lNRrMzaQ (RX/8/y/t5k)

2024-04-29 (모두 수고..) 21:58:43

오늘의 잠 깨기 위한 노래...

QWER - 고민중독

369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1:59:28

오!! 이거 어때!?

370 ◆c9lNRrMzaQ (RX/8/y/t5k)

2024-04-29 (모두 수고..) 21:59:51

뿔같은 게 없다면 이쪽이 에브나에 가깝긴 함!
왜냐면 에브나는 아직 성장기이기 때문

371 윤시윤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2:00:00

"아."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입에서는 완결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전해져왔을 때.
나는 숨마저 참고 있던 것을 멈추고, 드디어 입을 벌려 짧게 얼빠진 한숨을 토해냈다.
마치 그렇게 벌려진 입에서부터 그의 마지막 말을 받아 삼키려는 것처럼.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 "

그러자 한번 열린 입에선 비명인지, 울음인지, 기합인지 모를 소리가 몇번이고 튀어나왔다.
가스가 뭉게뭉게 차있어 시큰거리는 가슴속에, 작은 불씨가 들어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것처럼.
심장이 아플 정도로 요동치고. 전신의 혈액이 뜨거울 정도로 달아오르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울린다.
그 폭발이 목구멍으로 역류해 올라와, 마치 증기 기관처럼. 나는 계속 소리를 질렀다.
눈에선 수도관이 망가진 것처럼 눈물이 흘렀다.

슬펐다. 화났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그런 단순한 표현으론 설명하기 힘든 많은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예상은 하고 있었다.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러니 울지 않으려고 했다. 웃으려고 했다.

그렇다곤 해도, 모든게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네.
나는 그러니까, 손등으로 거칠게 눈가를 쓸어 뿌옇게 물든 시야를 맑게 한다.
언어가 되지 못하고 끓어오르던 소리를, 나의 의지로 변환하여.
나는 눈 앞의 상대를 명확히 쳐다보고, 기세좋게 목청 껏 소리친다.

"기사단장 돈 지오테에!!!!!"

상대는 약해졌다. 갑옷은 깨졌고. 말은 잃어버렸다. 천천히 안개가 되어 흩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승부가 쉬울 이유로는 조금도 되지 않는다.
절대적인 격차가, 다소는 할만하게 바뀌었을 뿐.

"카하노 기사단의 평기사, 윤 재클린 시윤이....!!!!"

원래라면 슬슬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애초에 나는 저격수다. 아군의 원호를 받으며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할 때 빛을 발휘하지, 일기토엔 그다지 유능하지 않다.'
지금도 딱히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전제가 하나 추가되었을 뿐.

나는 기사다.
주어진 시련이 스스로에게 벅차고 맞지 않아도.
내가 믿고 중요시하는 것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

"일기토를 신청한다!!!!"

그러니까. 천재일우의 첫수. 내게 주어진 선공권.
보법으로 거리를 벌리는 것이 아마도 정석. 역성혁명을 통해 선제 일타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내 선택은.....
의념기. 찰나의 생명.

손바닥 위로 찰나를 상징하는 수 많은 얇은 실들이 나선으로 휘감겨 탄환이 생성되는 이미지.
겹겹히 쌓인 순간들을 모아, 폭발 시키는 단 한발의 탄환.

....이 기술을 쓰려는건, 어느 의미론 고집에 가깝다.
시온씨가 방금 내게 보여줬던 수 많은 찰나를. 지금 이 순간을. 섬광처럼 빛나는 생명을.
지금 여기에 담아두지 않으면, 어딘가 흩어져버릴 것만 같아서.

나는, 손바닥을 움켜쥐어 붙잡으려는 것이다.

#찰나의 생명.

372 이한결 (MLK0YwFCos)

2024-04-29 (모두 수고..) 22:00:04

"하아. 하..."

숨이 가빠온다. 가슴이 조여오는 것만 같다. 시야가 어지럽고, 충격에 빠져 나를 바라보는 스승님의 표정도 멀게만 느껴졌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려 해도 공기가 폐로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것만 같았다.

'숨을, 깊게, 천천히...'

속으로 되뇌이며 아주 천천히 호흡을 진정시킨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조금씩 숨쉬기가 수월해졌다. 그 자리에서 미친듯이 기침을 해내고 나서야 압박감을 떨쳐내고, 그동안 입가에 흐른 침을 닦아내었다.

"역시, 비꼬지 말 걸 그랬나 봅니다..."

#대화. 등짝 몇 대는 맞게 생겼네...

373 토고 쇼코 (xzS8LIwRf.)

2024-04-29 (모두 수고..) 22:00:58

"헌터와 가디언에게 우리의 가치. 특별반의 가치가 증명되면 길드를 창설하여.. 천자와 사자왕을 영입한다."
"그리하여 은하수를 만든다. 어떤데?"

말도 안되는 소리!
진짜로 말도 안되는 소리에 가깝다. 하지만? 이걸 이룬다면? 최강의 길드이자 최강의 헌터들이 모이는 드림팀이 만들어지는 것.

"물론, 이건 먼 미래의 이야기겠지. 당장에 만족할만한 이야기가 아닐거고.. 지금은 발등에 떨어진 불 부터 어떻게 꺼야 할지 더 궁금할긴데..."

토고는 턱을 슬쩍 매만진다. 잠시 딴 곳을 보는 척 하며 상대를 관찰한다.
이야기를 듣는다. 라는 것은 흥미를 보인다. 라는 것. 흥미를 더욱 유도하기 위해선 상대방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우리를 탐탁치 않게 보는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는 역시 타인의 불행.
우리의 불행이 곧 저들의 행복이 된다면? 그 불행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우리에게 의념기를 보상으로 의뢰까지 내걸 정도 가디언측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고 있데이."
"실제로 내 마카오에서 정보원과 접선했을 때 듣기로는... 이 모든 일의 배후엔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이 있고, 내 예상이 맞다면... 이제 곧 펑~ 하고 터질 때가 됐다."
"그 사건을.. 우리 '특별반'이 해결한다면?"

토고는 피식 웃는다.

"어마어마한 성과이지 않겠나? 아, 물론 비단 UGN측에게만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이 말은 하기 싫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성과."
"즉, UHN에서 만족할 정도로 성장하지 못한... 썩은 가지를 쳐낼 기회이기도 하다. 그것도 손 하나 안 더럽히고 말이다."

#이 이야기가 어찌 입맛에 맞으십니까? 도즈군?

374 이한결 (MLK0YwFCos)

2024-04-29 (모두 수고..) 22:01:25

시윤주 00초까지 정확하게 맞추시는 것 새삼 대단스럽습니다

375 토고주 (xzS8LIwRf.)

2024-04-29 (모두 수고..) 22:02:40

학원 끝
집간당

376 주강산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2:03:07

[음...듣고보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그것도 물어봐야겠습니다.]
[그 건은 차후 당사자들과 좀 더 이야기를 해보고 본인이 마도사가 되기를 정말 바란다면 그 때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숙부님.]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강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장을 보낸다.
사실 에브나가 마도사가 되길 바라는 것도 에브나가 원해서라기보단 시윤과 강산이 바라는 것이지. 억지로 강요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애한테 못 할 짓이다.
본인도 타인의 제멋대로인 기대에 버거워했던 주제에 그걸 생각 못할 뻔했군.

역시 사람은 하고 싶은 걸 적당히 하고 살아야 해, 라고 강산은 생각했다.

#주문형에게 답합니다. 이제 진짜...대화 끝?
무기 교체해도 될까요?

377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2:05:06

한결주 토고주 안녕하세요.

>>374 미리 준비해서 칼같이 작성 눌러야 가능한 거니까요...(동감의 끄덕!)

378 토고주 (xzS8LIwRf.)

2024-04-29 (모두 수고..) 22:06:38

하이헬로에브리바디

379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2:07:11

토하~

토할 것 같이 하드한 전투의 시작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겠어란 의미임.

380 토고주 (xzS8LIwRf.)

2024-04-29 (모두 수고..) 22:09:13

시작부터 의념기는 오~~~~ 심상치 않은데~~~~~~~~~~~????? 심상치 않은데? 심상치 안ㅅ믄데? 언제까지 심상치 않을거야

381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2:09:38

내 의념기는 차징형식이야

382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2:11:20

그렇죠.
즉발형이 아니라 모아서 터트리는 방식이죠.

바로 앞에서 의념기를 차지하고 있으니 흑기사도 바보가 아닌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잘 대응해야겠네요...!

383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2:11:59

솔직히 악수일지도 모르지만, 쓰고 싶었어....이번엔 낭만이나 실험 따위가 아니라, 기술의 의의상 쓰고 싶었어...

384 ◆c9lNRrMzaQ (RX/8/y/t5k)

2024-04-29 (모두 수고..) 22:21:31

>>371
두 생명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힘이 빠져버린 채로, 한 손을 꽉 쥔 시윤의 손에선 시윤 스스로 만들어낸 초월의 힘이 스며듭니다.
수많은 찰나를 견디는 것으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며 만들어낸 시윤의 의념기

찰나의 생명

수많은 찰나가 뭉쳐 시윤의 길을 빛내기 시작합니다.

철컥..

느린 움직임으로, 흑기사가 검을 쳐들고, 검을 휘두릅니다.
자비 없이 시윤의 몸에 선명한 검흔이 새겨집니다.

아직이지 않습니까?
당신이 바라는 결과까지 남은 시간.
견딜 수 있겠습니까?

>>372
스승님은 별다른 말 없이 한결을 바라보고, 한숨을 내쉽니다.

" 이런 부분까지.. 날 닮으면 어쩌잔 얘기니. "

그녀는 말 대신 한결의 볼을 사정없이 늘려봅니다.
말랑말랑하지 않은 볼이 알 수 없는 애정의 힘에 의해 늘어나는 기분이군요!!!

" 그가 그래도 너를 긍정적으로 본 모양이구나. 그게 아니었다면 순순한 경고로 지나지 않았을테니 말야. "

경고...?
지금 숨 막히고 침이 줄줄 흐르는 게 겨우 경고라고요?
그런 한결의 생각관 달리 설하는 한결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 쉽게 굽히지 않는 것은 무인에게 훌륭한 자세란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것과 타인을 무시하기 위해 말을 굴리는 건 달라. "

그녀는 한결을 훈계하기보다, 한결의 잘못을 말하고 있습니다.

" 네가 한 실례는 크게는 나에게 위협을 준 것이고, 더 크게는 양양성에 있을 가게들이나 기업,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었던 행동이란다. 만약 배로흑왕이 내 체면을 살려주지 않았더라면 양양성의 게이트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쓰게 되었을거고, 그 결과로 나는 양양성의 많은 이권을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르거든. "

그때야 한결은 자신의 말 한마디가 무슨 무게를 지니는지 이해하고 맙니다.
그 짧은,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 비아냥 한 마디만으로 '위의 사람'들에게는 명분이 되고 무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설하가 왜 그런 한결을 제지하지 않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 언젠가 네가 성주가 되었을 때. 오늘과 같은 경험은 네 방패가 되줄 거란다. 그러니 부디 싫어하지 않으면 좋겠구나. "

타이르기를 마친 듯. 그녀는 한결의 볼을 간지르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배는 고프지 않니? "

>>373
가장 불편한 것은 침묵일 것입니다.
차라리 무언가 말을 하고, 반응을 했다면 그의 행동을 예측해보기라도 할 수 있을텐데. 그는 말 대신 침묵으로 토고의 말을 듣습니다.

" 천자와 사자왕을 영입한다. "

곧, 그는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 그 부분부터 어불성설이군요. "

박수를 짝 치면서.
그의 표정이 차갑게 얼어붙어갑니다.

" 좋습니다. 가디언들의 목표. UGN이 원하는 것은 대충 알 것 같군요. 썩 그들에게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만. 저희들에게도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

그는 토고의 말에 골치가 아픈 듯, 눈두덩이를 누르며 말합니다.

" 요근래 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윈주의자 사태부터 시작해서 마도일본 해양에 게이트가 폭증한 것도. 예언자가 자신의 죽음을 에언한 것 등등. 왜 가디언들이 저희가 야금야금 뺏기 시작한 이권을 놔두었는지 알 듯 싶습니다. "

하, 하고. 그는 작은 탄식을 뱉어냅니다.
그 감정에는 분명한 짜증과 감탄이 섞여 있었습니다.

" 표면적으로 UHN은 UGN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국제 가디언 법령 따위로 헌터의 권한을 UGN이 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죠. "

곧 그는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헌터 하나하나의 전력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이후 헌터들의 세대교체가 시작되고, 뛰어난 수준의 각성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헌터의 질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

토고가 따라가기 어려울 법한 내용들.
어지러운 내용들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그는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UHN은 그 결과 폐기되었던 몇 가지 프로젝트들을 들고옵니다. 특별반은 그 중 하나였죠. 우리가 바란 것은 하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발전을 따라가기에 우리에게는 상징이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그런 상징으로 투왕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그는 UHN의 상징일 투왕을 깎아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대화를 덤덤히 이어갑니다.
솔직히... 따라가기도 버겁고, 정신적으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신 계통 특성을 보유하지 않은 토고의 정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 말이 길게 돌아가고 있지만, 결국 UHN이 원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상징'. 각성자들을 통합하고 새로운 헌터의 시대를 열 수 있는 상징을 필요로 한다는 말입니다. "

그는 한숨을 쉬면서. 얘기합니다.

" 그리고 우리는 이걸 UGN 모르게 진행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쪽 이야기를 들으니 알겠군요. "

어쩌면 폭탄같을 이야기를.

" UGN. 방관중인 겁니다. 아래쪽 가디언들은 모를 법한. 윗쪽의 영향이 있는 건 분명하군요. "

마치.
한 번 해보라는 것처럼.
이미 '기적의 세대'라는 결과를 낸 UGN은 혹시 헌터들 사이에서도? 라는 것을 지켜보려는 듯 방관하고 있었단 겁니다.

제지하려면 제지할 수 있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 따위를 쓰면서 말입니다.

" .... 후. "

곧, 도즈는 머리를 흔들고 토고를 바라봅니다.

" ... 좋습니다. 좋은 정보를 가져다 준 것은 확실하군요. UHN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

385 토고주 (8jEYgl99B2)

2024-04-29 (모두 수고..) 22:21:39

큰거 온다

386 시윤주 (0kd/oO379M)

2024-04-29 (모두 수고..) 22:21:43

오....오랫만에 벌벌 떨려

387 ◆c9lNRrMzaQ (RX/8/y/t5k)

2024-04-29 (모두 수고..) 22:23:38

>>376
[ 그래. 언제 한 번 오도록 하거라. ]
[ 내 재밌는 것을 또 알려주마. ]

네. 진짜 끝입니다.
무기 뭘로 바꿀까요?

388 토고주 (8jEYgl99B2)

2024-04-29 (모두 수고..) 22:24:57

도즈군 마음에 안 드나보다 힝

389 강산주 (5DeW4cv2g.)

2024-04-29 (모두 수고..) 22:26:14

큰 거 왔네요. (끄덕)
영웅 예언자가 자신의 죽음을 예언했다니...

...사실 안그래도 마도일본 쪽 안가봐도 되나 슬슬 신경쓰이던 때이긴 했는데 조만간 가봐야 할 듯 싶습니다.

시윤이 쪽도 토고 쪽도 다들 파이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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