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5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1 :: 1001

◆c9lNRrMzaQ

2024-04-28 00:26:17 - 2024-05-04 16:46:25

0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0:26:1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33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1:35:10

솔직히, 죽지 말라고 하고 싶었어....

34 알렌 - 태식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1:39:41

고향의 향수 호

움직이는 거대한 게이트나 마찬가지인 이곳에 오늘 처음 올라탄 알렌은 살짝 나른한 표정으로 UHN 캠프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안마시던 술을 마셔서 그런지 살짝 나른하네.'

어제 항구에 도착하고 남는 시간에 잘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신 알렌.

아주 약간의 숙취가 남아있는 듯 했지만 어제 그가 마신 술의 양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숙취라고 말할 수 없는 가벼운 피로에 불과했다.

건강을 살짝 강화함으로서 이 마저도 날려보낸 알렌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본래 향하고 있었던 UHN 캠프가 있는 곳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어? 태식 씨, 안녕하세요. 먼저 와 계셨군요."

무척이나 반가운 모습이 알렌의 눈에 들어왔다.

//1

35 라비주 (sd6yenOay.)

2024-04-28 (내일 월요일) 01:43:47

새벽에도 활발한 어장에 라비주 등장
좋은 새벽이에용~

36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1:45:00

바라타리아 : 산초가 영주가 되었던 땅.

37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1:45:56

헉, 돈키호테 원작과 연관 있는 이름이었구나

38 이름 없음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0:30

>>36 (지식이 늘었다.)

39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1:41

아...알렌주 캠프들은 고향의 향수 호 내부가 아니라 그 주변의 배에 있대요.
situplay>1597046086>935

40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2:05

라비주 안녕하세요!

>>35 와우...

41 김태식-알렌 (sBTg0jA.lQ)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3:14

어찌저찌 곤란하던 일 중 하나를 해결하고 나왔고 이곳을 왔다.
항구라, 바다에서 혼자 낚시를 하던 괴인을 본 이후로는 처음인가?
제대로 보는 것은 오랜만인 알렌을 살펴본다. 외모는 별로 달라진게 없지만....무언가 변했다.
원래 이런 분위기였지만 좀 달랐던거로 아는데 시간이 흐른 만큼 바뀐건가

"어쩌다보니까"

신한국에 계속 있으면 언젠가는 1세대 헌터들이 가만 안둘테니 이렇게 밖도 좀 돌아다녀야지.

42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3:22

>>38 잇츠미

>>39 아앗...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산주

죄송합니다 태식주 금방 다시 써오겠습니다.

43 2◆c9lNRrMzaQ (9kyOXbsCLE)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3:26

그것은 폭음과 우뢰.
그 모든 것을 포함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말과 사람이 부딪히고 거대한 폭발을 만들어내면서 한 기사의 창이 허공에서 수없는 선을 그어가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도화지를 그려나가기 시작하는 그의 창이 허공을 찌르듯 한 치 먼저 뻗어나가면 흑기사의 검은 말과 함께 그 선들을 지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접신의 흔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 시윤의 머리는 고통으로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지식을 한순간에 받아들이는 까닭입니다.

어째서 가장 낮은 전투를 점의 전투라 하는가. 그것은 부딪히고, 닿는 것에 목적을 두기 때문입니다. 휘두르고 치는 법을 모르는 이에게 공격의 방향이 어떻고 어떻게 발을 딛고, 그런 것을 가르쳐봐야 그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닿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뒤의 세계를 선이라 하는 것은 닿는 것에서 확장하기 때문입니다.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무기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이용할 것인가. 그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시윤이 머물고 있는 선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앞에서 이뤄지는 전투는 명백히 두 세계를 아득히 뛰어넘은 전투입니다.
나의 수단을 펼치기에 앞서 상대의 선을 볼 수 있는 세계. 그로 하여금 거대한 도화지에 자신의 경로를 그려내고 그를 통해 상대방의 도화지를 오염시키거나 찢어낼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왜 가디언 이상의 적들을 상대할 때 우리들이 이렇게 밀려날 수밖에 없었는가. 그 진리가 바로 이 대답에 있습니다.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먼저 도달한 면의 세계에, 우리들은 선으로써 쫓아가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시윤은 실소를 터트리고 맙니다. 정말 많이, 자신의 삶을 모두 통틀어서라도 가장 빠르게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더 높은 세계가 아직도 남아있었단 사실과, 이 세계에 도달할 정도의 재능이 이전에도 있었더라면 하는 욕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욕심으로 한껏 세계를 쫓기 시작합니다.

흑기사의 검이 들어올려지고, 그 검이 탁하게 물듭니다. 그리고 수 개의 바람이 거대한 풍차를 마주한 것처럼 강렬한 검풍을 마구 흩날립니다.
피가 튀어오르고, 상처가 벌어집니다.
그러나 시온은 그것을 감당한 채로 창을 바닥에 강하게 후려치곤, 순식간에 솟아오르는 창을 온 몸으로 찔러넣습니다.

우자의 일격愚者之 一激

마치 온몸을 그대로 창으로 부딪히는 듯한 공격과 함께 그 검에 선명한 의념이 맺혀갑니다.
의념 발화가, 그 형체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콰아아아아아앙!!!!!!

소리가 따라가기 어려울 격돌들이 들리고, 그 후의 소음들을 귀로 듣습니다.

캉, 카드드드드드득.

연붉은 감정을 담은 듯한 의념의 실체가 춤을 추며 흑기사의 갑주를 노리고 날아듭니다.

촤악!!!!!!!!

그 검에 붉은 피가, 가슴을 중심으로 깊게 터져나오고, 시온의 시야 일부가 붉게 물듭니다.
새빨간 세상 속에서도 검붉은 기사를 바라보며.

" 안테!!!!!!! "

마창은 자신의 주인을 향해, 토라진 듯한 울음을 토해냅니다.
마치 말괄량이 아가씨 같은 창은 그 부탁에 따라 남자의 고통과 우울을 삼킵니다.

빠르게 아물기 시작하는 상처를 보지도 않고, 시온은 발을 들어올려 흑기사의 말을 발로 걷어찹니다.
말이 휘청거리기 시작할 때. 그는 바라보지도 않고 그대로 창을 찔러넣습니다.

- ....!!!!!!!!!!!!!!!

말이 고통스러운 울음과 함께, 그 그림자를 터트리며 흩어집니다.
바닥을 구르는 흑기사를 향해 시온은 그대로 창을 들고 찔러넣습니다.
수 걸음을 관통한 채로 내달리던 시온은 그대로 창을 바닥에 내꽂으며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합니다.

그 순간. 흑기사의 그림자가 모여듭니다.
그 검이 그림자를 집어삼키고, 그림자로 이루어진 검기가 시온의 팔에 선을 그어냅니다.

선은 점점, 상처를 오려내고.
마침내. 찢어버릴 때.

" 안테!!! "

시온은 다시금 소리를 지릅니다.

그 후로도 수 번, 수 번, 수십 번.
마침내...... 안테도 그 상처를 더이상 수습할 수 없을 때.

상처 투성이로 찬 몸을 겨우 움직입니다.
창은 겨우 지지대로 사용할 정도의 체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망념 역시 마지막 장을 두어장 남기고, 거칠게 다음 장을 탐할 준비를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 하, 하아....... "

그는 눈앞의 친우를 바라봅니다.
수많은 그림자가 떨어져나가고, 그림자가 천천히 새어나며 보이고 있는 그 얼굴.
유약한 듯 싶으면서도 굳은 심지를 펴고 있는 듯한 그 얼굴.

" 그래... 아직 쓰러져선 안 되지 않겠냐. "

아직. 해가 떠오를 시간이 아닐텐데.
시온은 몸을 비척거리며 자신의 창을 바라봅니다.

" 부탁한다 안테. "

안테는 울음을 토해냅니다. 그것은, 단순한 울음이라기보단 진짜 사람이 우는 것처럼. 자신의 사용자가 죽는 것을 슬퍼하는 것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미 시온이 졌던 모든 고통을 안테는 사용한 까닭입니다.

" 아니... 아니지 않냐... 하나. 단 하나가 남아있어... "

시온은 창을 들어올리고.

푸욱!!!

자신의 심장을 찔러냅니다.
눈물을 토해내면서도 안테는 그 고통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선의 상태로 돌아가는 시온이었지만, 그의 가슴에는 더이상 느껴져야 할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 찰나. 오직 그 찰나에만 숨쉴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미련과, 고통, 부정적인 것들의 근원일 삶 자체를 안테에 먹이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바친 까닭입니다.

" 결판을 내야지 않겠나. 흑기사!!!!!!! "

그럼에도 시온은 더 당당하게 웃습니다.

거대한 의념이 그를 향해 스며들고, 기꺼이 그는 창을 붙잡습니다.
자신이 휘두를 수 있는, 가장 큰 세계인 삶을 휘두르기 위해.

의념기

백색의 이상이 한 남자에게 향합니다.

이상관철利想貫徹

검은 그림자를 향해, 수많은 촛불이 모여든 불꽃이 내달립니다.

........................콰앙..................................................................................................................................................!!!!!!!!!!!!!!!!!!!!!!!!!!!!!!!!!!!!!!!!!!!!!!!!!!!!!!!!!!!!!!!!!!!!!!!!!!!!!!!!!!!!!!!!!!!!!!!!!!!!!!!!!!!!!!!!!!!!!!!!!!!!!!!!!!!!!!!!!!!!!!!!!!!!!!!!!!!!!!!!!!!!!!!!!!!!!!!!!!!!!!!!!!!!!!!!!!!!!!!!!!!!!!!!!!!!!!!!!!!!!!!!!!!!!!!!!!!!!!!!!!!!!!!!!!!!!!!!!!!!!!!!!!!!!!!!!!!!!!!!!!!!!!!!!!!!!!!!!!

44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4:09

항구쪽으로 쪽으로 장소를 변경하겠습니다!

45 태식주 (sBTg0jA.lQ)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4:50

오케이

46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6:46

와.....겁나 처절한 싸움이네

47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7:33

...이건 돌이킬 수 없겠군요...
자신의 심장까지 바쳤으니...

48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1:59:46

>>43 자신의 심장을 찌르면서까지 스스로의 이상을 관철해나가는 기사...(눈물)

49 라비주 (sd6yenOay.)

2024-04-28 (내일 월요일) 02:01:20

와......

50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2:07:14

안테 근데 흉악한 마창치곤 사이가 좋네...

51 3◆c9lNRrMzaQ (9kyOXbsCLE)

2024-04-28 (내일 월요일) 02:07:52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온 세계를 압박해오던 검은 기운이 휘청임에 따라, 세계는 다시금 삼키기 전의 세계를 뱉어내갑니다.

그 풍경은.
아직 달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시간.
그리고, 해가 자신의 눈을 뜨기 시작하는 시간.

여명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숲의 풍경을 보며 시온은 흑기사를 바라봅니다.
게이트를 잃고, 그 그림자 역시 한가득 잃어버려. 이전의 친구의 모습을 한 기사를.

" 내가... 졌다. "

점점 숨이 꺼져나가고 있습니다.
흐르던 피가 더이상 흐르지 못하고, 숨이 차단됨에 따라 세상은 검게 물들어갑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보고 싶었던 친구의 모습과, 그 뒤로 떠오르는 여명을 눈에 담습니다.

눈은 앞을 향하고 있음에도.
시윤은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뒤를...... "
부탁한다.

시온의 숨이 끊어졌을 때.
시윤은 흐르는 눈물을 거칠게 닦아내고 자신의 저격총을 꺼내듭니다.
이전처럼 대적하지 못할 정도의 기세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근원인 게이트마저 잃어버린 탓에 천천히 안개형으로 화해 사라져가는 흑기사를 향해.

자, 윤시윤.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스스로 고통받아 죽어가는 기사단의 선배에게 기사단이 이어질 것임을 보여줍시다.

영웅서가 2.

카하노 기사단.
평기사.

시나리오

" 윤시윤. "

기사재전

모든 기사들이 자신의 기사도를 보이기 위해 모여든 곳에서.
그대의 기사도利想를 주장貫徹하십시오.

선공은,
그대에게 돌아갑니다!

52 ◆c9lNRrMzaQ (9kyOXbsCLE)

2024-04-28 (내일 월요일) 02:09:02

이 장면을 내가 시나리오 시작할 때부터 참고 있었다.

53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2:09:30

지오씨...시온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도 넘게 봐왔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4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0:59

>>50 오랫동안 함께해서 정들은걸지도요...

흑기사는 큰 데미지를 입었고...
게이트 공략조도 공략에 성공한 모양이군요...

55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1:16

😭...

56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1:53

>>54
게이트 공략조가 성공한게 아니라, 흑기사의 게이트가 강림의 제물로 쓰였기 때문에 유지할 근원이 없는걸꺼야.

57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2:27

그래도 이번에는 스킵 없이 여기까지 왔다.

58 알렌 - 태식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2:41

오래간만에 만난 태식을 마주하자 알렌은 왜인지 모를 미묘하게 전과 다른 느낌을 받고있었다.

'열기..? 태식 씨 눈동자에서 무언가..?'

하지만 이윽고 자신의 얕은 눈으로 동료를 멋대로 파악하려는 느낌이 들은 알렌은 생각을 완전히 지워내고 당장 태식과의 대화에 집중하고자 했다.

"어쩌다보니라면... 태식 씨는 UHN이나 UGN의 요청으로 오신 것은 아니신건가요?"

조금은 애매한 태식의 대답

의뢰 요청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못본사이 쌓인 이야기가 많았지만 무엇하나 쉽사리 꺼낼 주제가 아니였기에 알렌 당장 의뢰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3

59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3:18

나 3시나리오에서만 시나리오 두개 하고 있네

60 알렌 - 태식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3:27

고향의 향수 호

움직이는 거대한 게이트나 마찬가지인 그 배에 대한 조사를 요청받은 알렌은 항구에서 UHN의 거점인 함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마시던 술을 마셔서 그런지 살짝 나른하네.'

어제 항구에 도착하고 남는 시간에 잘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신 알렌.

아주 약간의 숙취가 남아있는 듯 했지만 어제 그가 마신 술의 양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숙취라고 말할 수 없는 가벼운 피로에 불과했다.

건강을 살짝 강화함으로서 이 마저도 날려보낸 알렌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어? 태식 씨, 안녕하세요. 먼저 와 계셨군요."

무척이나 반가운 모습이 알렌의 눈에 들어왔다.


>>34 수정

61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4:09

편독불언이 빠진거야

62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4:36

원래는 편독불언 아래에 기사재전이 들어가는데

나도 2시간동안 글만 쓰다보니

63 김태식-알렌 (sBTg0jA.lQ)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6:31

"원래는 별 생각은 없었는데 UHN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니까 왔지."

여기서 내가 UGN의 요청을 들어주게 되버리면 완전히 헌터를 무시하는게 되버리니까 썩 좋은 그림은 아니다. 그리고 일단은 내가 당신네들을 따르고 있다는 걸 대놓고 티가 나더라도 보여줘야지.

"일단 몬스터던 진짜 귀신이라도 벨 수 있으면 무서울 것도 없고"

형체가 없는 것을 공격하는 방식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도 있다. 일단 내가 간섭 할 수 있으면 별 걱정 없다.

"머리를 써야할 것 같다는게 싫지만"

64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7:04

>>51 끝네 이루지 못한 숙원을 시윤이가 잇게 되었군요...(오열)

65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7:15

시나리오...는 아니고 액트군요.

>>57 >>59 👍

66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7:58

시윤이한테 뭐를 맡기고 떠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

67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8:05

후기나 가져와라 윤 지오테

68 라비주 (sd6yenOay.)

2024-04-28 (내일 월요일) 02:18:09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
사람이 다 모였으니 저는 레이드 뛰러..! 4시에는 아무도 안계실거같으니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69 ◆c9lNRrMzaQ (9AcsUpc81.)

2024-04-28 (내일 월요일) 02:21:16

죽은 사람은 끝이야!(해맑

70 라비주 (sd6yenOay.)

2024-04-28 (내일 월요일) 02:24:03

.... 그렌라간 드립을 치고 싶어졌어요...

71 시윤주 (pH6kYbwRnM)

2024-04-28 (내일 월요일) 02:24:11

후기....이번건 다음 레스를 겸하는 장문의 연성으로 쓰자 캐릭터의 후기야

72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2:24:23

라비주 잘가요, 득템 기원합니다.

73 알렌 - 태식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2:34:12

"하하... 다들 피차일반이네요."

실적 문제로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UHN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지금 상황에 알렌은 쓴 웃음을 흘렸다.

"귀신을 무서워하는 태식 씨는 확실히 도저히 상상 할 수가 없네요."

언제나와 같은 마이페이스적인 태식의 모습에 알렌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친다.

벨 수 없는 귀신이 나타난다고 해도 태식이라면 아마 눈 깜짝 하지도 않을 것만 같은 건 사실이기도 했다.

"...그 태식 씨."

이윽고 찾아온 잠깐의 침묵, 알렌은 조금 망설이나 싶었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최근에 큰일을 겪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태식 씨가 네트워크에 남긴 글을 보긴 했지만 당시 저도 경황이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진 못하고 그냥 넘겨버렸지만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5

74 김태식-알렌 (sBTg0jA.lQ)

2024-04-28 (내일 월요일) 02:44:24

"레벨 100짜리 귀신 같은거면 무섭지"

그런거 보이면 바로 뒤돌아 보고 도망칠거다. 애초에 도망 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알렌의 말에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고민한다.

"헨리 파웰의 무덤을 헨리 파웰을 자칭하는 사람이 습격했고 내가 그걸 막아섰다. 그 과정에서 UHN이 물러나라고 한 명령을 무시했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깊게 설명하기에는 복잡하니까

75 강산주 (uy9QpV3fNo)

2024-04-28 (내일 월요일) 02:48:15

저 슬슬 졸려서...자러 가볼게요.
모두 굳밤 되세요!

76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2:50:18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77 알렌 - 태식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3:02:31

"최초의 헌터... 말씀이시군요."

짧지만 간결한 태식의 대답.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들었다면 꽤나 경악할 내용이었겠지만 태식이 네트워크에 남긴 말을 대강 봤었던 알렌은 어느정도 상황을 알았기에 그렇게까지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는 않았다.

세간과 미디어에서는 태식이 무덤을 습격한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당연하게도 알렌은 이를 믿지 않고 있었다.

"...태식 씨 정말 죄송하지만 한 가지 주제넘는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다시금 잠깐의 침묵 후 입을 여는 알렌.

"헨리 파웰의 무덤이 습격받았을 때 UHN이 한 경고는 결코 가볍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후폭풍을 보았을 때 UHN의 경고는 가볍지 않았으리라 예상할 수 있었다.

"UHN의 경고까지 무시하면서까지 태식 씨가 원하셨던... 추구하셨던건 무엇이였나요?"

알렌은 태식을 똑바로 마주보며 물었다.


//7

78 김태식-알렌 (sBTg0jA.lQ)

2024-04-28 (내일 월요일) 03:10:26

"뭔데?"

걱정마, 너네는 언제나 항상 무례했어.
UHN의 경고는 확실히 거스르기 힘든 것이다. 그것도 여러번 경고를 했으니까
그래서까지 추구했던 것이다.

"별거 없어. 사람이 은혜를 입었으면 갚는다. 그게 다야."

가디언이나 헌터들에게는 다들 은혜를 입었다. 그중에서도 헌터인 나는 헨리 파웰에게 더 은혜를 입은 입장이다.

"때로는 규칙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법이니까"

79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3:11:34

'너네는 언제나 항상 무례했어.'

80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3:11:54

ㅋㅋㅋㅋㅋㅋ

81 알렌 - 태식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3:28:25

"그거면 충분합니다,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식 씨."

나는 태식 씨의 말에 작게 웃으며 목례를 하고 감사를 전했다.

때로는 규칙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특별반의 반장.

단순히 학급의 반장을 넘어선 우리의 대표이자 리더.

나는 태식 씨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단순히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였다.

우리 모두가 태식 씨를 리더로 인정했고 태식 씨도 그 무게를 알고 있으리라.

그럼에도 태식 씨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 선택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태식 씨의, 우리의 대표의 그런 판단을 존중하고 싶었다.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가끔 심심하실 때 불러주시면 말동무라도 되어드릴게요."

그리고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태식 씨가 속에 가지고 있는게 있다면 나에게라도 털어놓아 편해졌으면 좋겠다.

"사실 저도 사고치고 돌아와서 반장한테 보고 해야하는데 이러면 말하기 조금 편하겠네요. 하하하..."

태식 씨에게 지난 기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보고를 하겠는 말을 농담조를 섞어한다.

혹시라도 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있지 않다, 아무튼 하고있지 않다.

//9

82 알렌주 (5fQ4WK46rU)

2024-04-28 (내일 월요일) 03:29:26

>>81 나는 태식 씨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단순히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였다. -> 태식 씨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은 단순히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였다.

83 김태식-알렌 (sBTg0jA.lQ)

2024-04-28 (내일 월요일) 03:36:50

"감사라고 할게 있나"

말동무라는 말에 알아서 하라고 한다. 사실 말이 그렇게 많은 타입도 아니고 뭔가 후련해져서 그런지 별 생각도 안든다.
바람은 불고 물은 흐른다. 내 맘도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그렇게 평온하겠지

"어떻게 내가 UHN에게 반역 아닌 반역을 하게 된건데 사고라고 하면"

어디보자 뭐가 있으려나

"대놓고 홍왕 폐하에 대한 욕이라도 했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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