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475> [ALL/(비)일상/기타] CLEMATIS :: 10 :: 880

◆9vFWtKs79c

2024-04-25 14:35:24 - 2024-06-16 02:06:22

0 ◆9vFWtKs79c (1nSq3OuQGE)

2024-04-25 (거의 끝나감) 14:35:24

인생은 아름답고, 새로운 이야기 또한 계속 된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의 메인 스토리는 완료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은 참여 멤버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때까지(혹은 적당한 시기까지) IF 등의 이벤트 형식의 (비)일상 어장으로 운영 됩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똑같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3. 우리들의 멘탈은 안녕합니다.
4. 별도의 스토리 진행은 없으나, 이벤트 성으로 열리는 건 있을 수도 있습니다.
5. 조사는 보통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합니다.
6. 당신의 행동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별도의 알림 사항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나, 필요에 의하다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명 단 : >1597038219>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9장 : >1597044318>

320 대한주 (0l6H/JDgk2)

2024-05-03 (불탄다..!) 20:13:55

마라가 들어간 마라탕을 먹고 갱신해용 >;3

321 ◆9vFWtKs79c (mi8IGLdnQk)

2024-05-03 (불탄다..!) 20:25:58

맛있는 걸 드셨군요! 어서오세요, 대한주!

322 대한-노아 (pZ0FgXDxxA)

2024-05-04 (파란날) 06:19:11

"그래. 내가 알아서...."

그러다 영혼 없음을 눈치채고, 묻는다.

"그런데 말투가 왜 그러냐."

마치 못 미더워서 방 안으로 침입할 듯한 사람 같이.... 불쑥 팔이 들어오자 놀란 눈을 하던 대한이 이내 쯧, 혀를 찬다.

"아무 일도 없다고 했잖아. 사람 말 못 믿어?"

날카로운 신경을 박박 긁는 듯하니 슬 열이 받는다. 그러나 위노아의 거침없이 밀어넣은 팔은, 또 위노아의 팔을 부러뜨렸을 때를 떠올리게 해서 무시할 수가 없었다.

위노아를 노려보다가, 문을 열어제낀다. 테이블 위의 책이나 노트북 따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으나, 협탁 옆 깨어진 유리잔과 바닥을 나뒹구는 작은 스탠드(전원은 꺼져 있는 듯하다.) 간밤의 술 냄새와 섞인 체취는 잠들기 어려웠던 어젯밤을 암시했고, 채 치우지 못한 이부자리는 노아의 침입을 대비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인다. 왜- 로 시작하는 욕설에 가까운 말을 토하고자, 목소리를 높이려고 했던 대한. 겨우 한번 눌러 참는다. 대신에 나온 것은 이러한 질문이다.

"만족하냐?"

323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07:53:09

“아니, 믿는데. 지금 내 촉이 믿지 말라고 하고 있거든?”

나라고 어떻게 형을 믿지 않겠어. 그럼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지. 위노아는 제가 문틈 사이로 팔을 밀어넣은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듯 담담하게 말하지만, 머릿속으로는 혹여나 당신이 문을 닫으려고 할 때면 내뱉을 엄살과 대사나 떠올리고 있다. 팔이 부러진다던지, 아프다던지... 그런 것들. 그런 말이 당신에게 도리어 언젠가의 일을 떠올릴 수도 있는 일인데, 솔직히 그는 거기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다.

그래서 문이 닫히기보다 열렸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못한 것이다. 절대로 당신이 내뱉은 날카로운 질문에 굳은 것이 아니다. 절대로, 낯설고 날선 목소리에 상처 따위를 받은 게 아니라, ...그러니까.

“어, 어?”

위노아는 복잡한 얼굴을 했다. 방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은 그보다 뒤의 일이었으나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방의 모습 때문에 멍청한 얼굴을 한 것처럼 상황을 꾸며낸다.

문이 열리고서야 좀 더 뚜렷해진 술 냄새와 엉망이 된 침대 옆 모습에 눈을 굴린다. 당연한 일이지만, 누군가의 침입은 없었다. 아니지, 아니야. 이 경우엔 제가 침입자나 다름없었다. 위노아가 침입자였다.

“지금, 안이...”

왜 저러냐 같은 말은 미처 내뱉지 못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못한 것이다. 당신이 괜한 화를 풀기 위해 물건을 부수어 뜨린 게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 ...만족하냐고? 아니. 아니니까 일단 나와.”

눈을 찡그린 위노아가 당신의 팔을 잡는다. 방 밖으로 나오라는 것처럼 끌어당긴다. 불안과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인 곳에 당신을 두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싶었다.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안은 지금 좋지 않은 것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324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10:34:17

좋은 오전입니다~! 갱신합니다~ 똬라란.

325 대한주 (r9KbcZFxB2)

2024-05-04 (파란날) 12:10:59

컵밥을 먹으며 갱신합니당 >;3

326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12:13:58

저는 일본식 카레를 먹었지요. 컵밥도 맛있겠어요.
어서오세요, 대한주!

327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19:25:02

저녁입니다! 다들 맛난 저녁 드십시다. 갱신합니다!

328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0:30:06

갱신합니다~!
오늘 저녁은 저를 위한 특식으루다가 오랜만에 피자를 시켜 먹었습니다..😋

329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0:35:17

어서오세요, 아름주~ 맛난 저녁을 드셨군요! 저도 피자가 먹고 싶네요.

330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0:47:51

반가워요 캡틴~!🤭 캡틴은 저녁 드셨나요~!

331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0:58:52

그럼요~ 저는 탕수육을 먹었어요. 짜장면과 함께~! 냠냠냠!

332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1:16:07

맛있는 거 드셨자나🥺🥺🥺🥺~~!!!!! 분명히 배부르다고 생각했는데 탕수육 얘기를 들으니 탕수육이 먹고 싶어지는 매직,,,

....
탕수육이라고 하니 우리 애들이 찍먹파인지 부먹파인지 담먹파인지 처먹파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썰 내놔 썰강도다...🔫

333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21:40:10

ㅋㅋㅋㅋㅋㅋ 원래 다 그런 법이죠. 저도 피자 먹고 싶어졌는 걸요!

장인후 씨는 아름 씨가 먹는 방식 따라 먹을 것 같아요. 아름 씨가 찍먹이라면 찍먹이고, 부먹이라면 부먹이고 담먹이라면 담먹일 것이다. (이유: 어쨌든 호감을 사기 위해)

위노아 씨는 처먹팝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일단 먹고 보자파.

W는 예상외로 아무것도 안 찍고 그냥 먹는다고 해요.

소일하는 탕수육을 안 좋아합니다...... 탕수육보다 만두를 좋아해요.

334 한아름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1:55:45

>>271
그 후로도 한참 시간이 지났으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 보아도 그는 커녕 그와 비슷한 그림자조차 눈에 띄지 않는다.
스스로가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 게 어이없고 믿기진 않지만, 조금도 씁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래, 어리석은 선택이었나 봐, 이상한 일을 겪은 탓에 그냥.. 충동적인 선택을 한 거야. 기분 좀 맞춰 줘 보겠다고 선물까지 걸치고 나온 자신의 모습이 순간 바보같고 부끄럽게 느껴져서, 집으로 가야겠어, 발걸음을 옮기던 찰나에..

"....비켜 주세요."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모를 사내 둘에게 가로막혔다. 딱히 두려운 상대는 아니었으나, 히죽거리는 기분 나쁜 웃음에 역한 기분이 들어서 발걸음을 주춤거렸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기분에 이런 일까지 당하니 묘하게 열은 오르는데, 그렇다고 공공장소 한복판에서 난리를 피우기는 싫고..

떠오르는 최선은 그저 말로 거부하는 것 뿐이었다. 사내들이 이걸 순순히 거부로 받아들이고 비켜 줄지는 모르겠지만.

335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1:59:15

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호감을 사기 위해,,.. 장인후씨.. <:3... 그렇담.. 한아름이 없으면 어케 되는거죠...🙄??
노아는 어쩐지 그런 느낌일 것 같다구 생각했고... W는.. 헉...🥺 역시 평범하지 않은 것이 대범한 사람입니다...(??) 하긴.. 탕수육.. 가끔 남으면 그냥 먹기두 하는데 바삭하고 고소담백한 게 생각보다 맛있긴 해요,,😋
일하씨,,,ㅠㅋㅋㅋㅋㅋㅋㅋ그럼 탕수만두는 좋아하나요?(??)

336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22:01:15

>>334 한아름
[남자 2] 들었어?

[남자 1] 그래, 비켜달라신다.

남자들은 당신의 말에 여전히 히죽거리며 자기들끼리 웃습니다. 근처에는 당신을 도와줄 수 있어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슨 일이냐며 서로 수군덕거리다가 휴대폰을 꺼내들기나 합니다.

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그래요, 사람들이란 그렇죠. 이런 상황에 정의를 운운하며 당신을 도와주기보다는, 재미난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듯이 반응하는 것이...

[남자 1] 왜요? 우리 같은 사람이랑은 못 놀겠어?

당신의 반응에 기분이 상하기라도 한 건지, 남자 1이 비아냥거리듯 시비를 겁니다.

337 ◆9vFWtKs79c (RabOQUg3nk)

2024-05-04 (파란날) 22:04:12

>>335 탕수만두는 좋아할 것 같아요!

장인후 씨한테... 아름 씨가 업따...? 그럼 안 먹을 것 같아요. 어지간히 유명한 곳에서 맛있게 하는 게 아닌 이상........... 냉동 탕수육은 눈도손도 안 댈 것이고..........

338 한아름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19:54

>>336
그럼 그렇지, 사내들이 순순히 물러날 기미는 전혀 없어 보인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었으므로 당황스럽지는 않다.
다만 남자 한 쪽이 던지는 비아냥에 조금 더 기분이 나빠졌을 뿐이지. 그런데 방금, ..셔터 소리였나?

주위를 둘러 보면 이 쪽을 보고 있는 사람이 몇 있었으나.. 도와줄 생각은 없는지 저 멀리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작게 한숨을 쉬었다. 사람이 싫어질 것만 같아.

"그냥.. 그럴 기분이 아니라 그래요."

밀려오는 짜증 덕에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매만지면서 통하지 않을 설득을 시도했다.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339 대한주 (o8EocyFR5Y)

2024-05-04 (파란날) 22:21:47

다른 사람....

대한 씨? (대한: ?)

340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21:50

>>337
탕수만두는 좋아하는구나 >:3...!! 일하 씨를 중국집에 데리고 가려면.. 꼭.. 탕수만두가 있는 곳으로....메모..
머. 머라고.. 어케 탕수육을 안 먹을 수가 잇어... 장인후 너.. 너어... 🥺🥺🥺

한아름.. 갑자기 굴린 건데 처음에 썼던 시트 성격에서부터 많이 바뀌었네요... <:3.. 먼가. 천연덕스럽고 나른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단 느낌!

341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22:26

>>339
길 지나가던 건장한 사내 둘에게 헌팅당하는 건장한 대한 씨. (??)

대한주 어소세요~~!

342 대한주 (o8EocyFR5Y)

2024-05-04 (파란날) 22:25:48

안냥하세요~! >:3

343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2:25:50

>>338 한아름
[남자 2] 그럴 기분이면 우리랑 놀아줄 거였고?

[남자 1] 다들 그렇게 말하지. 걱정 마, 우리가 그럴 기분이 들게 해줄 테니까.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는 말은 무시 당했습니다. 남자 2가 당신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붙잡으려 합니다.
자칫하면 이대로 이들에게 끌려갈지도 모르겠어요.

여전히 사람들은 당신과 남자들을 지켜볼 뿐이고,

장인후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 ...

다이스 1, 100. 50 이상, 누군가가 도와준다. 판정.

344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27:06

>>340
굴린 거? 갑자기 생각난 거.
이상한 오타가..... <:3c...

345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2:28:38

어서오세요, 대한주~ 어라. 대한 씨가 와서 도움을 준다? 이것도 참 맛있는 상황이네요.

>>340 원래 캐릭터의 성격은 이런저런 사건사고로 인해 변화하기 마련이고... 아름 씨의 경우엔 바뀔만도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덜그럭 고장나고 있음)

어어쨌든 탕수만두 있는 곳으로 가면 소일하가 기뻐할 거예요.

346 한아름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35:12

>>343
기껏 내뱉은 좋은 말은 보기 좋게 무시당했다. 처음부터 이 쪽 말은 들을 생각이 없었던 걸지도 모르지.

물러설 틈도 없이 거칠게 손목을 잡아채인다. 감싸쥔 압이 상당해서 자연스레 미간에 금이 생겼다. 손을 빼 보려고 버둥거려 보지만 쉽게 놔줄 것 같지는 않지.

"이거 놔요!"

소리치지만 과연, 누가 와 주긴 할까?

> .dice 1 100. = 60

347 대한주 (o8EocyFR5Y)

2024-05-04 (파란날) 22:35:24

대한 씨가 대신 헌팅 당하는 것도? 도움을? 주는? 건가? >:3c

흑기사~!

348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38:45

>>342
대한주는 저녁 맛있는 거 드셨나요 >:3~~!! 이직하셨다구 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셨는지...🙄

>>3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 성격 바뀔 만 하다구 생각했습니다..🤭 사실 본 성격은 이전에도 크게 좋은 편은 아녔지만 이제 누구 시선 딱히 신경쓰면서 예의차릴 필요 없음 + 약간 비틀어짐.. 의 영향으로 좀 더 예민해지고 웃음이 적어진 것 같네요... 헉 글고 보니 실소같은 걸 제외하고는 스레 돌리면서 웃었다는 묘사를 별로 못 해 본 것 같기두

349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2:39:29

>>347
이건.. 엄청 큰 도움이라구 생각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대한씨 흑기사.. 헌팅하는 사람들 당장 꽁무니 빼고 사라질 것 같은디... >:3!!!!

350 대한주 (o8EocyFR5Y)

2024-05-04 (파란날) 22:43:11

>>348 오늘은 연휴! >:3

엄청, 엄청, 바쁜 날이었습니당! (안 그래 보이지만 지쳐 빠져 있음)

저녁은 닭강정이랑 샌드위치 먹었어요! >>349 (의외로.. 반응이... 좋다...?)(대한 씨, 가라!) >:3

351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2:43:52

>>346 한아름
당신이 소리쳐도 남자는 잡은 당신의 손목을 쉽게 놓아줄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dice 1 2. = 2 1. 남자 2. 여자 한 사람이 당신의 손목을 잡은 남자의 손목을 똑같이 잡더니 휙 뒤로 꺾어버립니다.

[남자 2] 아악! 내 팔, 팔!

남자 2가 비명을 지르는 사이 그 사람은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양아치 짓은 다른 곳에나 가서 하라며 창피를 줍니다.

[남자 1] 이, 이건 생각도 못한 일인데.

남자 1이 주춤거립니다. 그 사람은 남자 1에게 남자 2처럼 손목이 꺾이고 싶냐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결국, 두 남자들은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도망칩니다.
그는 도망치는 남자들을 지켜보다가 당신에게 괜찮으냐고 물어오네요.

352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2:44:58

>>348 아름 씨, 웃어 주라. 내 모든 걸 다 줄 테니 웃어 주라. (?)

>>350 오, 쉬는 날이었는데도 바쁘셨군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을까요? 와중에 진짜 349를 보니 반응이 좋아서 대한 씨를 깜짝 등장 시켜야 했나 고민했어요. (급기야)

353 대한주 (o8EocyFR5Y)

2024-05-04 (파란날) 22:48:02

지금은 좀 낫지만, 협찬 후기도 써야 하고, 쉬는 날 일정도 잡아야 하고, 교수님들께 질문도 해야 하고, (그외 등등) >:3

당분간 좀 바쁠 듯 해용!

354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2:52:16

>>353 오, 할 게 많으시네요. 그래도 바쁜 게 좋을 수도 있죠! (꾸닥꾸닥)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355 대한주 (o8EocyFR5Y)

2024-05-04 (파란날) 22:59:27

바쁜 것도 좋아하지만 하루쯤 푹 쉬고 어장에서 탱자탱자 놀고싶은거예용... <:3

고맙슴다!

356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3:00:37

>>355 오,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어요. (?) 탱자탱자 춤 추고 놀고 수다 떨고~

357 한아름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3:13:30

>>351
풀어지는 기색은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팔을 빼 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이대로 끌려가는 수 밖엔 없나 싶던 차에,

....어라?

워낙에 갑작스런 일이라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차리기까지엔 조금 시간이 걸렸다. 문득 고개를 돌렸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여성이 사내의 팔을 꺾고 있는 것이다. 남자의 비명, 그 뒤로 따라붙는 몇 마디의 말과 사라지는 사내들의 뒷모습.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상황은 정리되었다. 얼떨떨한 얼굴로 사내들이 사라진 길목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괜찮냐는 질문에 그제서야 쓸린 손목을 매만지며,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하고 넋 나간 사람처럼 대답하는 것이다.

358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3:16:07

>>350 >>353
우웃.. 우웃.. 어째서 쉬는 날인데도 이렇게나 바쁘신.... 🥺.. 얼른 바쁜 일정들이 끝나고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건강 챙기세요~~!!!

>>352
생각해 보니 산책에서 만났던 친구땜에 한 번 웃긴 했네요.. >:3.. 패기롭게 하는 직장상사(비록 그게 장인후 씨인줄은 몰랐지만) 욕이 웃겨서!

359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3:17:58

>>357 한아름
여자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더니 싱긋 웃습니다.

[여자] 괜찮다니 다행이지만요. 이런 일이 또 생길 수도 있으니 집에 돌아가시는 게 좋겠어요.

걱정하는 말과는 달리 눈은 어쩐지 당신을 샅샅이 훑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무어라 말하려던 그때,

[장인후] 걱정 마세요. 제가 왔으니까요.

뒤늦게 도착한 걸로 보이는 장인후가 당신의 어깨를 감싸며 여자에게 퉁명스레 대답합니다.
근데, 장인후는 정말 뒤늦게 도착한 게 맞을까요? 늦게 도착한 것치곤...

[장인후] 이제 그만 가세요.

그에게선 흐트러진 호흡도, 땀 흘리는 기색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자는 장인후를 가만히 바라보다 꾸벅 인사하고는 그만 자리를 벗어납니다.

[장인후] ... ...
[장인후] 제가 많이 늦었죠, 아름 씨. 많이 기다렸어요?

그리고 장인후는 당신에게 사과하며 웃는 건지, 미안해하는 건지 모를 오묘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360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3:18:33

>>358 아니 그런 걸로 웃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폐기물을...! (그거 아님)

361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3:23:12

장인후 이 자슥... 머하고잇엇어... >:3

>>3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아니 이게 무슨 발언, 그치만 그랬다간 그 친구가 장인후씨에게서 무사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무한점)

362 ◆9vFWtKs79c (Miev9RbN8Y)

2024-05-04 (파란날) 23:40:35

>>361 뫄자. 뭐하고 있었냐 장인후 너 이놈!!!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단순한 친구니까 괜찮을 거예요... 아마도...

363 한아름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3:44:33

>>359

"안 그러셔도 그럴 생각이었,"

훑어보는 시선에 묘한 기분을 느끼며 이어가던 말은 금새 가로막힌다. ..그가 왔다.

뒤늦게 나타나 놓고 기껏 곤경에서 빼내 준 사람에게 하는 말들이란. 비록 그가 약속시간에 늦은 사람치곤 지나치게 정돈된 모습이라는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 했더라도, 그의 태도에 얄미운 맘이 들어서 감싸인 어깨를 슥 빼내려 했다.

"붙잡히지만 않았으면 집에 갔을 거에요."

아마 그는 오랜만에 보는 부드러운 웃음이었겠지만.. 그 안에 자리잡은 것은 명백한 기분 나쁨이고.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여성이 곧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면 대신 사과하며 한번 더 감사를 표했을 것이다.

364 아름주 (nu.m1cVh/2)

2024-05-04 (파란날) 23:45:21

>>362
경험상 뒤에 아마도가 붙으면 보통 그렇게 안 되는 경우가 많던데.... <:3......

365 ◆9vFWtKs79c (vKdyE9QRkg)

2024-05-05 (내일 월요일) 00:11:52

>>363 한아름
[장인후] 혹시, 화났어요?

장인후는 당신의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묻습니다.

[장인후] 화 풀어요. 응? 정말 늦고 싶어서 늦은 게 아닌 걸요.

그렇게 말하는 장인후는 보란 듯이 당신의 머리에 꽃 모양의 핀 하나를 달아줍니다.
설마 이걸 사느라 늦은 건 아니겠죠?

장인후는 시간을 한 번 확인하고는 다시금 당신을 바라봅니다.

[장인후] 한 번만 용서해 주면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정말로요.

그렇게 말하는 그는 어떻게 확신하는 건지 알 수 없을만큼 확고한 투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어요?

366 ◆9vFWtKs79c (vKdyE9QRkg)

2024-05-05 (내일 월요일) 00:12:18

>>364 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니에요... 진짜예요... 진짜라구요. 근데 김지철이 다시 나올 상황이... 있을까요...? 싶어서 그것이 그만 그렇게 됐다.

367 한아름 (KCVsPhlIcs)

2024-05-05 (내일 월요일) 00:47:58

>>365
"네, 화 났어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는 즉답. 그러면서도 얼굴은 여전히 평온한 체 미소짓고 있으니,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제가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하기 딱 좋을 것 같은.

늦고 싶어서 늦은 게 아니라며 헤어핀을 꺼내 달아주는 걸 가만히 뚫어져라 지켜보고 있었다. 집으로 악세사릴 그렇게 보냈으면서, 이걸 사려고 30분이나 썼을 것 같진 않은데요. 굳이 하려면 할 말은 많았지만, 왜, 죄 지은 사람이 지나치게 뻔뻔하게 나오면 되려 당한 쪽이 아무 말도 안 나오게 된다고 누가 그랬던 것 같은데. 게다가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마주보는 얼굴이 의문스러울 만큼 확고하게 느껴져서.

한참을 말이 없이 눈만 맞추고 있었다. 그럴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판별이라도 하는 것처럼, 아니면 기싸움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러나 언제까지고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한숨을 푹 쉬더니,

"..다음엔 진짜로 갈 거에요, 장인후씨가 뒤늦게 나타나도요."

368 아름주 (KCVsPhlIcs)

2024-05-05 (내일 월요일) 00:49:28

>>366
큐큐ㅠ큐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지철씨,, 비록 장인후씨를 상사로 뒀지만 행복해야 돼....(?)
그래도.. 그래도 언젠간 다시 얼굴 볼 일이 있?지? 않을까요? 스레에서 제가 직접 못 보더라두 이 친구들이 있는 세계관 안에서 언젠간.. 한 번 쯤은..🙄

369 ◆9vFWtKs79c (vKdyE9QRkg)

2024-05-05 (내일 월요일) 01:02:15

>>367 한아름
장인후는 그렇게 해도 좋고 자신을 한 대 때려도 좋다며 말합니다.
물론 정말 때린다고 해서 맞아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했던가요?
장인후는 어서 식사나 하러 가자며 냉큼 당신의 손을 붙잡고 이끕니다.
차를 타고 갈 필요까지도 없다며 말하던 그가 다시금 당신을 돌아보다가 됐나, 하고 혼잣말을 하고는 다시 앞을 바라봅니다.


아마, 당신은 어쩌면 그가 당신에게 질릴 때까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벗어날 수 있는 기회야 여러 번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당신의 선택인 걸요.

장인후는 쉽사리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테고, 또 어떻게 보면 당신 또한 그를 놓아주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그 의문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도 당신의 선택이고,
그저 묻어 두는 것도 당신의 선택일 거예요.

자, 당신. 그래도 괜찮을 겁니다.
적어도 장인후가 당신에게 빠져 있는 동안에는 말이죠.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클레마티스, 에필로그.
일상 속의 비일상, 평화 속의 전쟁.

어쨌든 살아 남도록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370 ◆9vFWtKs79c (vKdyE9QRkg)

2024-05-05 (내일 월요일) 01:02:44

짝짝짝. 드디어 모든 참여자의 에필로그가 끝이 났습니다!

와 이제 정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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