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의 메인 스토리는 완료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은 참여 멤버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때까지(혹은 적당한 시기까지) IF 등의 이벤트 형식의 (비)일상 어장으로 운영 됩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똑같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3. 우리들의 멘탈은 안녕합니다. 4. 별도의 스토리 진행은 없으나, 이벤트 성으로 열리는 건 있을 수도 있습니다. 5. 조사는 보통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합니다. 6. 당신의 행동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마치 못 미더워서 방 안으로 침입할 듯한 사람 같이.... 불쑥 팔이 들어오자 놀란 눈을 하던 대한이 이내 쯧, 혀를 찬다.
"아무 일도 없다고 했잖아. 사람 말 못 믿어?"
날카로운 신경을 박박 긁는 듯하니 슬 열이 받는다. 그러나 위노아의 거침없이 밀어넣은 팔은, 또 위노아의 팔을 부러뜨렸을 때를 떠올리게 해서 무시할 수가 없었다.
위노아를 노려보다가, 문을 열어제낀다. 테이블 위의 책이나 노트북 따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으나, 협탁 옆 깨어진 유리잔과 바닥을 나뒹구는 작은 스탠드(전원은 꺼져 있는 듯하다.) 간밤의 술 냄새와 섞인 체취는 잠들기 어려웠던 어젯밤을 암시했고, 채 치우지 못한 이부자리는 노아의 침입을 대비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인다. 왜- 로 시작하는 욕설에 가까운 말을 토하고자, 목소리를 높이려고 했던 대한. 겨우 한번 눌러 참는다. 대신에 나온 것은 이러한 질문이다.
나라고 어떻게 형을 믿지 않겠어. 그럼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지. 위노아는 제가 문틈 사이로 팔을 밀어넣은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듯 담담하게 말하지만, 머릿속으로는 혹여나 당신이 문을 닫으려고 할 때면 내뱉을 엄살과 대사나 떠올리고 있다. 팔이 부러진다던지, 아프다던지... 그런 것들. 그런 말이 당신에게 도리어 언젠가의 일을 떠올릴 수도 있는 일인데, 솔직히 그는 거기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다.
그래서 문이 닫히기보다 열렸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못한 것이다. 절대로 당신이 내뱉은 날카로운 질문에 굳은 것이 아니다. 절대로, 낯설고 날선 목소리에 상처 따위를 받은 게 아니라, ...그러니까.
“어, 어?”
위노아는 복잡한 얼굴을 했다. 방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은 그보다 뒤의 일이었으나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방의 모습 때문에 멍청한 얼굴을 한 것처럼 상황을 꾸며낸다.
문이 열리고서야 좀 더 뚜렷해진 술 냄새와 엉망이 된 침대 옆 모습에 눈을 굴린다. 당연한 일이지만, 누군가의 침입은 없었다. 아니지, 아니야. 이 경우엔 제가 침입자나 다름없었다. 위노아가 침입자였다.
“지금, 안이...”
왜 저러냐 같은 말은 미처 내뱉지 못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못한 것이다. 당신이 괜한 화를 풀기 위해 물건을 부수어 뜨린 게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 ...만족하냐고? 아니. 아니니까 일단 나와.”
눈을 찡그린 위노아가 당신의 팔을 잡는다. 방 밖으로 나오라는 것처럼 끌어당긴다. 불안과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인 곳에 당신을 두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싶었다.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안은 지금 좋지 않은 것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271 그 후로도 한참 시간이 지났으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 보아도 그는 커녕 그와 비슷한 그림자조차 눈에 띄지 않는다. 스스로가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 게 어이없고 믿기진 않지만, 조금도 씁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래, 어리석은 선택이었나 봐, 이상한 일을 겪은 탓에 그냥.. 충동적인 선택을 한 거야. 기분 좀 맞춰 줘 보겠다고 선물까지 걸치고 나온 자신의 모습이 순간 바보같고 부끄럽게 느껴져서, 집으로 가야겠어, 발걸음을 옮기던 찰나에..
"....비켜 주세요."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모를 사내 둘에게 가로막혔다. 딱히 두려운 상대는 아니었으나, 히죽거리는 기분 나쁜 웃음에 역한 기분이 들어서 발걸음을 주춤거렸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기분에 이런 일까지 당하니 묘하게 열은 오르는데, 그렇다고 공공장소 한복판에서 난리를 피우기는 싫고..
떠오르는 최선은 그저 말로 거부하는 것 뿐이었다. 사내들이 이걸 순순히 거부로 받아들이고 비켜 줄지는 모르겠지만.
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호감을 사기 위해,,.. 장인후씨.. <:3... 그렇담.. 한아름이 없으면 어케 되는거죠...🙄?? 노아는 어쩐지 그런 느낌일 것 같다구 생각했고... W는.. 헉...🥺 역시 평범하지 않은 것이 대범한 사람입니다...(??) 하긴.. 탕수육.. 가끔 남으면 그냥 먹기두 하는데 바삭하고 고소담백한 게 생각보다 맛있긴 해요,,😋 일하씨,,,ㅠㅋㅋㅋㅋㅋㅋㅋ그럼 탕수만두는 좋아하나요?(??)
>>342 대한주는 저녁 맛있는 거 드셨나요 >:3~~!! 이직하셨다구 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셨는지...🙄
>>3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 성격 바뀔 만 하다구 생각했습니다..🤭 사실 본 성격은 이전에도 크게 좋은 편은 아녔지만 이제 누구 시선 딱히 신경쓰면서 예의차릴 필요 없음 + 약간 비틀어짐.. 의 영향으로 좀 더 예민해지고 웃음이 적어진 것 같네요... 헉 글고 보니 실소같은 걸 제외하고는 스레 돌리면서 웃었다는 묘사를 별로 못 해 본 것 같기두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는 즉답. 그러면서도 얼굴은 여전히 평온한 체 미소짓고 있으니,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제가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하기 딱 좋을 것 같은.
늦고 싶어서 늦은 게 아니라며 헤어핀을 꺼내 달아주는 걸 가만히 뚫어져라 지켜보고 있었다. 집으로 악세사릴 그렇게 보냈으면서, 이걸 사려고 30분이나 썼을 것 같진 않은데요. 굳이 하려면 할 말은 많았지만, 왜, 죄 지은 사람이 지나치게 뻔뻔하게 나오면 되려 당한 쪽이 아무 말도 안 나오게 된다고 누가 그랬던 것 같은데. 게다가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마주보는 얼굴이 의문스러울 만큼 확고하게 느껴져서.
한참을 말이 없이 눈만 맞추고 있었다. 그럴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판별이라도 하는 것처럼, 아니면 기싸움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러나 언제까지고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한숨을 푹 쉬더니,
>>367 한아름 장인후는 그렇게 해도 좋고 자신을 한 대 때려도 좋다며 말합니다. 물론 정말 때린다고 해서 맞아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했던가요? 장인후는 어서 식사나 하러 가자며 냉큼 당신의 손을 붙잡고 이끕니다. 차를 타고 갈 필요까지도 없다며 말하던 그가 다시금 당신을 돌아보다가 됐나, 하고 혼잣말을 하고는 다시 앞을 바라봅니다.
아마, 당신은 어쩌면 그가 당신에게 질릴 때까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벗어날 수 있는 기회야 여러 번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당신의 선택인 걸요.
장인후는 쉽사리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테고, 또 어떻게 보면 당신 또한 그를 놓아주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그 의문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도 당신의 선택이고, 그저 묻어 두는 것도 당신의 선택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