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475> [ALL/(비)일상/기타] CLEMATIS :: 10 :: 880

◆9vFWtKs79c

2024-04-25 14:35:24 - 2024-06-16 02:06:22

0 ◆9vFWtKs79c (1nSq3OuQGE)

2024-04-25 (거의 끝나감) 14:35:24

인생은 아름답고, 새로운 이야기 또한 계속 된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의 메인 스토리는 완료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은 참여 멤버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때까지(혹은 적당한 시기까지) IF 등의 이벤트 형식의 (비)일상 어장으로 운영 됩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똑같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3. 우리들의 멘탈은 안녕합니다.
4. 별도의 스토리 진행은 없으나, 이벤트 성으로 열리는 건 있을 수도 있습니다.
5. 조사는 보통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합니다.
6. 당신의 행동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별도의 알림 사항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나, 필요에 의하다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명 단 : >1597038219>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9장 : >1597044318>

167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01:35:07

>>166 꺄아아악. 질투하는 아름 씨...... 근데 진짜로요. 애증 아니면 질투예요, 이건. (?) 아악... 주도권 확실해진다는 말이 왜 이렇게 짜릿하게 들릴까요. 약간 그런 장면 떠올라요. 아름 씨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인후 씨 같은 거요. 큰일났다. 이렇게 제 욕망을 드러내면 안 되는데... (?)

168 아름주 (xWISlns5.E)

2024-04-30 (FIRE!) 01:49:55

>>167
물감 냄새가 좋댔으니까 안 그려지는 그림도 꾸역꾸역 그려가면서 기어코 곁에 남으려고 드는.. 그런.. 그런거죠....
그 와중에 그런 스스로가 싫어서 미치겠는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싫어서 더 집착하게 되는.....🙄.. (??? : 님 취향 넘 시궁창이에요)

169 대한주 (XQhGTuHf7E)

2024-04-30 (FIRE!) 07:41:47

(이 분들 죽이 적적 맞잖아?!) >:0

쪼은 아침입니다 >:D

170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07:47:45

>>168 미치겠어요... 시궁창 취향이라니, 아녜요. 이거 진짜 맛있는 취향인데. 아름 씨, 스스로 지옥에 걸어 들어가면서도 인후 씨가 자신을 봐준다는 것에 기쁨을 느낄 것 같아서 도라방스예요. 저는 도라방스. 도라방도라방스. (와중에 새벽에 기절잠 했어요!)

>>169 좋은 아침입니다, 대한주! 그거 아세요, 대한주? 대한주와 저도 죽이 척척 맞았답니다. (?)

171 대한주 (o2U3tsbN26)

2024-04-30 (FIRE!) 08:09:32

>>170 아름주 = 캡틴 , 저 = 캡틴 이면, 아름주와 저도 죽 척척! 인가용! (?) >;0

172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08:17:35

>>171 그럼요! 근데 위의 공식이 꼭 아름주는 캡틴이고, 대한주도 캡틴이니 아름주는 대한주고 대한주는 아름주다. 처럼 보여서 움찔 했어요. (?)

173 대한주 (iMqJIQYoD2)

2024-04-30 (FIRE!) 08:35:17

>>172 고거시, 비슷해요 기호가 없어서 고만.... (코쓱) :👆3

저희는 사실 하나였던 거십니다. 제가 오른쪽 손발 맡을게요. (?)

174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08:39:51

>>173 그수있죠그수잇죠. 그렇습니다. 사실 저희는 하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썰 푸는 게 아니라 혼자 썰을 푸는 것이고, 혼자 일상을 돌리는... ...아니 이건 아니잔아요. (울망)

175 대한주 (bWPMdbusqU)

2024-04-30 (FIRE!) 08:51:55

>>174 거대한 캡틴 유니버스! >:0

176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08:57:48

>>175 사실 캡틴은 공공재랍니다. 따란. (?)

177 대한주 (3jlW6j3Nbk)

2024-04-30 (FIRE!) 11:59:41

공공재 캡틴! >;3

다들 맛점 하세용!

178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12:01:31

점심시간이군요! 저는 오늘 마라 없는 탕을 먹는답니다.

다들 맛있는 점심 드시기 바라며, 갱신~!

179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12:01:52

>>177 아니 이렇게 엇갈리다니. 어서오세요, 대한주! 대한주도 맛있는 점심 드시길 바라요!

180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12:04:33

오늘의 점심~

노아는 대한 씨와 함께 볶음면을 먹을 것 같네요.

장인후 씨는 위키드에서 나온 밥(흑미밥, 소불고기, 양념순살치킨, 배추김치, 크림스프, 프렌치토스트, 후식으로 과일젤리와 블랙사파이어)을 먹으며 아름 씨를 생각하고 있을 테고...

W는 묘한이와 함께 차 안에서 가볍게 식사를 떼울 것 같네요!

181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18:53:49

힘차고 좋은 저녁! 맛있는 식사를 하십시오!

갱신합니다!

182 대한주 (X6TTTKwVsk)

2024-04-30 (FIRE!) 19:38:47

볶음면 먹다 말고 잘 먹는 위노아 빤히 보다가 피식 웃는 대한 씨로 갱신하는거에요! >:3

183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20:46:55

>>182 대한 씨 그 모먼트가 딱 그거 아닌가요? 아빠 모먼트ㅠ (아닌가?) 노아 씨, 피식 웃으면 뭐지? 뭐지? 하면서 얼굴에 뭐 묻었나 뺨 벅벅 문질러요.

다시 갱신합니다!

184 아름주 (VV8M41f1l.)

2024-04-30 (FIRE!) 21:56:36

모든 캐릭터가 잘 먹고 다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한아름은 샌드위치같은 거 먹었을 것 같은데요. 거기에다 커피 한 잔 정도 곁들여서 간단하게... >:3

좋은 밤입니다~!

185 ◆9vFWtKs79c (urvQDvYMCs)

2024-04-30 (FIRE!) 22:06:10

>>184 장인후 씨...!!!! 아름 씨에게 맛난 것 좀 잔뜩 먹여줘라아아아ㅡㅡㅡ!!!!!

좋은 밤입니다, 아름주!

186 아름주 (xWISlns5.E)

2024-04-30 (FIRE!) 23:01:04

우히~~! 집이다~~! ㅇ)-( 리갱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인후 씬 이미 언제나 맛있는 걸 잔뜩 사다 줄 것 같은데요... 사다줘도 한아름이 안 먹을 것 같은데...()

187 ◆9vFWtKs79c (Sw/I.0SbAk)

2024-04-30 (FIRE!) 23:04:07

어서오세요, 아름주~ 그럴 것 같긴 한데, 더 먹였어야죠. 눈앞에 두고 먹을 때까지 지켜본다던지. (위험함)

188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0:08:39

심심한 캡틴~ 5월을 맞이하여~ 일상을 구해봅시다. (계신다면요!)

맞다, 아름주 에필로그 끝나면 저희는 모두 끝난답니다. 따라라란.

189 한아름 (UvIm2U0oAQ)

2024-05-01 (水) 00:22:39

situplay>1597044318>908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이 문 틈새로 스쳤다가 사라진다. 가끔 그런 얼굴을 보고 있자면 그 모든 것이 나쁜 꿈은 아니었을까 싶을 때도 있었으나,
...그러나, 단지 그 뿐이다. 잠시 닫힌 문 너머 어딘가를 향하던 시선을 거실로 돌렸다. 그래야 해. 그 뿐이어야지. 만약을 그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못 박듯 되뇌이며.

달라진 것은 편지지 정도밖에 없다. 읽었을까, 어쩌면 편지를 읽었기 때문에 따라온 걸까. 스믈스믈 올라오는 께름칙한 마음을 애써 누른다. 어쨌든 당장에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후다닥 자리를 감추던 사내의 뒷모습이 뒤늦게 마음에 걸린다. 어쩌면... 자신이 더 큰 문제를 만들어 준 꼴이 된 걸지도 몰라. 콕콕 찔리는 양심에 가볍게 엄지손톱을 물고 있다가, 휴대기기를 꺼내 들었다.

그에게 보낼 문자 입력 화면을 띄워 놓고 잠깐 손 끝을 까닥거리며 고민을 시작했다. 그 사람하곤 별일 없었어요. 이건.. 뭔가 있었어서 변명하는 사람 같은데. 혼내지 말아요, 이건 너무 단도직입적이라 오히려 안 좋을지도. 몇 문장들을 썼다가, 지웠다가, 또 한참 빈 화면 속 커서만 바라보고 있다가. 너무 심하게 굴지 마세요, 그 정도의 짧은 메세지로 끝내려고 했는데.

띠링.

> 메시지를 확인한다.

190 아름주 (UvIm2U0oAQ)

2024-05-01 (水) 00:23:06

우.. 우웃.... (아직도 에필로그를 못 끝낸 사람이 있다?)

191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0:27:06

히히히히히. (신난 캡틴)

192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0:28:40

>>189 한아름
메시지를 확인해 보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기기에서 울린 소리가 아닙니다.
이 집에 또다른 기기가 있던가요? 당신은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결론은 없다입니다.

잘못 들었나 싶을 무렵, 다시 한 번 띠링. 메시지가 울립니다.
이 소리, 캔버스 뒤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

그쪽을 확인해 볼까요?

193 한아름 (UvIm2U0oAQ)

2024-05-01 (水) 00:43:27

>>192
분명 소리가 들렸는데, 손에 쥔 휴대기기에 새로 뜬 알림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실수로 지웠나 싶어 기기 여기저기를 들락날락하고 있을 때, 띠링.
...가까이에서 들린 게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대체 어디에서? 이것 외에는 있을 리 없는데도.

> 캔버스 뒤를 확인한다.

194 아름주 (UvIm2U0oAQ)

2024-05-01 (水) 00:44:21

5월.. 5월이다... 근로자의 날이군요 >:3...!! 비록 저는 안 쉬지만 쉬는 분이 계신다면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라며... (그리고 서비스직은 죽엇다.)

195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0:48:47

>>193 한아름
캔버스 뒤를 확인하자 대놓고 놓인 또 다른 휴대기기, 정확하게는 위키드에 있었을 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단말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예쁘게 포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고의로 두고간 것임이 틀림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쓰던 단말기는 장인후가 가져갔으니까요.

이건 어쩌면 장인후가 두고간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닐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띠링. 다시금 세 번째 메시지가 울립니다.

...어떻게 할래요?

196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0:49:30

>>194 꺄아아악.... 아름주는 왜 쉬지 못하시나요... 섭스직? 섭스직이라서 그러셔...?!

197 한아름 (UvIm2U0oAQ)

2024-05-01 (水) 00:54:26

>>196

거기에 있었던 것은 단말기.

위키드의.

......
...

온갖 생각과 기억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지만ㅡ 수면 위로 제일 빠르게 떠오른 것은,

이게 왜 여기에 있지?

그가 굳이 가져간 것을 이런 식으로 숨겨두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 띠링.
세 번째 메시지가 울린다. 어쩌면 이걸 여기 둔 사람일 지도 몰라.

> 홀린 듯 손을 뻗는다. 메시지를 확인한다.

198 아름주 (UvIm2U0oAQ)

2024-05-01 (水) 00:55:10

>>196
그렇게 됐스빈다...... 서비스직은 서러워... 누군가 한 말이 떠오르네요..... 올해 5월은 서비스직 사망의 달이라던가..... ಥ_ಥ

199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1:12:35

>>197 한아름
메시지를 확인하면, 특별히 이름은 없는, [.]으로 되어 있는 사람이 말을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아직 못 찾았나요?
[.] 여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도착하는 또 다른 메시지 하나.

[.] 드디어 발견하신 모양이군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름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모르겠지만, 적어도 장인후는 아닐 겁니다.

당신은 이 메시지에 답을 하나요?

200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1:13:12

>>198 흑흑. 서비스직은 근로자가 아니란 말이더냐.... 아름주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201 대한주 (IirvVmfhfY)

2024-05-01 (水) 01:25:29

일상! 하고시뿐대 (뿔석!)

202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1:29:57

대한주 어서오세요~ 하고프시지만 바쁘신 모양이군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 캡틴은 언제나 이곳에 있으니까요.

저는 몸을 열두개로 나누어 광주리에 담고 한움큼이 남을 수도 있어요. (이거 아님)

203 대한주 (IirvVmfhfY)

2024-05-01 (水) 01:32:29

이제 막 집에 들어온 거예용. 피곤한 거예용... <:3c

기회를 엿보겠습니다! >;D

204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1:34:15

아니 이 시간까지 밖이셨단 말이에요? 대한주는 바쁘시군요...! 피로하심 쉬어야죠 (꾸닥꾸닥!)

안 피로하실 때 삘이 오시면 일상하셔도 되니까요. (기회를 엿보는 대한주를 엿봄)

205 한아름 (UvIm2U0oAQ)

2024-05-01 (水) 01:38:29

>>199
이름은 없다. 대신에 작은 점 하나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안녕하세요, 아직 못 찾았나요, 여보세요. 마치 지금, 이 자리에서 단말기를 확인할 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빠르게 따라붙는 또 다른 발신.

위키드 안에, 그 말고 자신에게 연락을 할 만한 사람이 아직 남아 있나? 그 날을 마지막으로 헤어진 사람들을 머릿속에 그려 보아도.
떠오르는 얼굴들은 하나같이 이런 짓을 하면서까지 연락을 취할 것 같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아니, 애초에.. 모두 무사히 살아있긴 할까? 어쩌면 모두가 이미 잘못되었을 지도 모르는데.

답을 하려고 빈 여백을 두드렸다가 움찔 멈춘다. 어쩌면 먼저 그에게 연락을 취하는 게 좋을까?

하지만,

멈춘 손 끝이 다시 천천히 움직인다. 조금 주저하는 기색도 없지 않았으나.

> [누구시죠?]
> [어떻게 이걸 여기 둔 거에요?]

206 아름주 (UvIm2U0oAQ)

2024-05-01 (水) 01:44:15

으흐흑.. 그치만 다른 사람들이 쉴 때 돈이 더 벌리니까 어쩔 수 없어...(눈물폭포.)

대한주 어서오세요~!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한시 반인데 이제 귀가했다니요 >:0~~!!!!

207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1:44:40

>>205 한아름
[.] 수상하게 여겨지겠죠. 이해해요.
[.] 그렇지만 저희는 당신을 도울 수 있어요.

누구냐는 말에 그런 답만이 돌아옵니다. 하지만 뒤의 질문에는 제법 친절하게 여겨지는 답이 이어집니다.

[.] 저희는 어디에도 있으니까요. 당신의 집에 물건을 두고 나오는 것쯤은 손 쉽죠.
[.] 장인후도 그러잖아요? 우리라고 못할 게 있겠어요?

웃는 이모티콘 하나 없지만, 메시지엔 웃음기가 담겨 있는 느낌입니다.
이어,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 지금 생활에 만족하지는 않으시죠?
[.] 예를 들어, 도망치고 싶다거나?

208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1:45:11

>>206 그 그건 그럴 수밖에.....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_.

209 한아름 (UvIm2U0oAQ)

2024-05-01 (水) 01:57:24

>>207
차례차례 도착하는 메시지엔 안심이라도 시키려는지 친절한 어투로 적힌 글만이 들어있을 뿐이었지만, 그 너머로 확연하게 느껴지는 웃음기가 어쩐지 기분 나빠서. 미간에 미세한 금을 만든 채 단말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마음에 스물거리며 피어난 불신을 감출 생각도 없이 휴대기기를 집어드는데,

뒤늦게 도착한 메세지 두 통에 딱, 손길이 얼어붙는다. 명백하게 자신을 떠 보는 말이지만, 이런 것 쯤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라는 것도 알지만,

[그래서요?]

> 휴대기기를 집어들던 손을 거두어 재차 답장했다.

210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2:02:39

>>209 한아름
[.] 원하신다면.

메시지는 당신을 유혹하듯, 느릿한 답장을 보내옵니다.

[.] 그곳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어요.

그 메시지는 어쩌면 당신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 저희는 도와줄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도착한 메시지는,

[.] 대신 한아름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는 없을 테지만요.

정말 믿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말을 보내옵니다.

...이 말을 믿고 따르던지, 아니면 무시하던지.

그도 아니면 장인후를 비롯한 다른 이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하겠어요?

211 한아름 (UvIm2U0oAQ)

2024-05-01 (水) 02:59:48

>>210
유혹, 그것도 너무나 선명하고 치명적인 유혹이다. 쿵, 쿵, 언제 이리 커졌는지 모를 고동이 머리를 울리기 시작한다.
그에게 묶인 삶에서 벗어나는 것.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언젠가 그렸던 아득한 꿈이 아지랑이처럼 핀다. 한아름, 그깟 세 글자 정도는 얼마든지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 뭔가 참듯이 아랫입술을 문다. 화면 위에서 이따금씩 꿈질거리는 손가락부터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하지만, 이 모든 게 정말 사실일까? 어떤 함정이거나, 혹은 시험당하고 있는 거라면? 유혹적인 상상 뒤에 숨어 있던 좋지 않은 생각들이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소한 상상 몇 가지로 시작해 뒤늦게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이런저런 기억, 생각, 고민, 갑갑한 한숨을 내쉬며 몇 번이고 머리를 쓸어넘긴다. 초조함에 다시 손톱 끝을 문다. 한참 멈춰 있던 다른 손으로 더듬거리며 단말기를 두드린다.

[어떻게 하면,]

거기까지 입력하고선 전원 나간 로봇처럼 손을 멈춘다. 가슴 안쪽에서 무언가 턱 걸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왜 그래? 네가 바라던 자유로움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 달콤한 속삭임이 머릿속에서 메아리치는데도.

.....사실 내가 바랐던 건 자유로움 따위가 아니었던 것 같아.
...내가 지독하게 목말라있었던 건,

..더 이상 홀로 남겨지고 싶지 않은 마음, 애정을 향한 갈망, 욕구, 그런 추잡한 것들,
눈을 떴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욕망하던 그 선명한 눈빛,
그걸 마주했을 때, 어쩌면 나는 가장 바랐던 걸 얻었던 거야.

쓰던 글자를 도로 지운다. 그 위에 굳이 다른 걸 덧쓰지는 않았다. 대신 단말기 전원을 껐을 뿐이다.

> 그냥 두기로 했다.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로.

212 아름주 (UvIm2U0oAQ)

2024-05-01 (水) 03:01:44

예상치 못한 곳에서 캐릭터의 심오한 내적 탐구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쓰고 나니 벌써 3시...
다들 오늘도 안녕히 주무시길 바라며...(‾◡◝*)

213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7:06:16

>>211 한아름
선악과를 내민 뱀의 혀가 그리도 달콤하다 하였지요.
단말기의 메시지가 당신에게 어떻게 여겨졌을지는 모르지만,
당신은 선택했습니다.

메시지를 보내어 답장하기 대신, 단말기의 전원을 끄는 것으로요.

당신의 손에 들린 단말기가 테이블, 혹은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전원이 꺼진 단말기 때문인지 유독 집안이 고요한 기분입니다.

시계 초침 소리가 느릿느릿 틱, 톡, 틱, 톡 흘러가는 사이에

쿵쿵쿵. 누군가 배달입니다,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두드립니다.

타이밍 한 번 참 공교롭지요. 그러나 당신은 저 문을 두드리는 이가 단말기를 통해 당신에게 말을 걸던 이들의 일행은 아니리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장인후가 보낸 사람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할까요?

214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7:06:44

아름주... 저 지금 아침부터 도라방스 됐어요... (머리 감싼 토기 짤)

215 대한주 (IirvVmfhfY)

2024-05-01 (水) 08:38:56

아름 시 장며들었어. >:3 (?)

216 대한주 (IirvVmfhfY)

2024-05-01 (水) 08:40:02

이거 짜부짜부 대한 씨랑 노아 씨로 보고싶은 거예용!

짜부짜부. >;3

217 ◆9vFWtKs79c (PIMR7/OzAo)

2024-05-01 (水) 08:47:59

짜부짜부 저거 뭐예요 너무 귀엽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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