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47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9.어린아이 옷 쟁탈전 :: 1001

◆TMmm6tsoPA

2024-04-25 01:32:28 - 2024-04-27 11:07:54

0 ◆TMmm6tsoPA (YbyVGvVQ9I)

2024-04-25 (거의 끝나감) 01:32:2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419

어려져라 빔 이벤트: situplay>1597046347>173

900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1:12:28

영희의 몸상태는 진짜 이거니까요 ㅋㅋㅋㅋㅋㅋ

901 수경 - 정하 (9eqLHlm8/M)

2024-04-27 (파란날) 01:14:38

situplay>1597046470>790

그 존재를 남이라고 할 수 있나요?
분노와 증오로 반쯤 돌아버렸지만. 자신의 이 모습은 옛날 네가 만들어진 목적인 여동생...과도 같다며 제법 마음에 들어하시는 유전자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원본을.
그녀는 저를 능력으로 인해 나타난 부산물이라 말하며 끔찍하게 여겼습니다.
바다 위에 흩어진 섬처럼 드문드문한 그러한 기억들은 스스로가 갈기갈기 찢겨졌다가 다시 조립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러나 그럼에도... 가짜가 아니라는 말에 안도하개 마는 자신이 존재합니디.

"살아만 있던 이가... 몇년동안 존재하고만 있디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 본래의 존재가 깨어난게 우연일까요..."
"전.."
결국. 온전히 하나가 되거나(*하나를 죽이거나. 위험하고도 강력한 그의 것으로 하나가 되거나) 스스로의 신분으로 회귀해야겠지요.
당신이 아는 그것은 당신이 차일드 에러로써의 신븐을 조작했다는 거겠지요....
그러나 어째서였을까요. 저지먼트 활동이 당신을 망쳤습니다. 당신의 원본이 그리워하는 이들도 만나버렸고. 당신이 그리도 손을 뻗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 모든 것을 견딜 수 없는 것은 그녀도, 수경도 둘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망설이는 듯 하다가 입을 엽니다.

"수경이라고.. 불러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녀는 그렇단 걸 알게 되면 분노와 환상통과 균열로 인한 살의와 증오로 당신을 반쯤 죽이고 싶어하겠지만. 정하에게 안긴 것처럼 멈춘 당신이 말하는 것을 막을 순 없지요. 눈물이 고여요. 흐르진 못하지만.

902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1:16:06

>>901 영흑흑...수경아 흑흑

903 수경주 (9eqLHlm8/M)

2024-04-27 (파란날) 01:17:03

자는 분들은 잘자요...

ㅋㅋㅋ아. 테러에 맛이 가서 테러도 막으려고 했고 결국 복원도 하고 대체품도 만들고 건강이 글러먹어진 안데르도 반례 아닌가(?)

904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1:18:00

>>896 노래 좋지! 저 대목 보자마자 뮤지컬 넘버 생각났어(...) 이 이자식들아 너희 신인류를 만들려던 놈들이 무슨 엔딩을 맞았는지 모르는거냐—!!!

>>897 ㅋㅋㅋㅋㅋㅋ후후 그건 나와 같군😏
하지만 이건 평생 모르지롱(당연함. Npc끼리는 일상을 할 수 없음)

정하주 청윤주 잘자!

905 수경주 (9eqLHlm8/M)

2024-04-27 (파란날) 01:20:05

물론 케이스반갈죽 난거 복구한것도 건강 갈아먹은 거긴 한데.

906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1:27:47

저는 이만 들어갑니다~ 슬슬 준비해야 겠군요. (여기는 금요일 아침)

다들 좋은 밤~

907 ◆TMmm6tsoPA (8h8HH1UHg.)

2024-04-27 (파란날) 01:28:15

안녕히 가세요! 영희주!!

크리에이터:참고로 이 아저씨 일상은 개방되었다는 거 잊지 말렴. (싱긋)

908 수경주 (9eqLHlm8/M)

2024-04-27 (파란날) 01:29:38

잘자요 영희주...

뭔가 눈이 감기는데.. 자야하겠네얘. 아 내일 점심약속에 저너ㅏㄱ아ㅏㄱ도있는데...

909 ◆TMmm6tsoPA (8h8HH1UHg.)

2024-04-27 (파란날) 01:32:43

그럼 저도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10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1:35:25

영희주도 수고하고
캡틴도 잘 자

수경주도 자 (이불로 덮어버리기)

911 이리라 - 가 모르는 이야기 (4)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5:33:49

이따금 생각하곤 한다.
그날, 그때, 그 아침에 등교하는 너를 붙잡았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따스한 가을 햇살이 사무실의 유리창을 넘어 들어오고 있었다. 선경은 빛을 반사해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가리는 액자의 유리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손그늘을 드리운다. 이내 명확해진 사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이 담겨 있었다. 가을 코스모스 알록달록 만발한 화단에서 찍었던 사진. 근심이라곤 없는 낯으로 활짝 웃고 있는 두 여성. 같은 머리카락 색, 닮은 얼굴.
선경의 손가락이 지금보다 젊었던 그의 곁에 서 있는 앳된 여자아이의 얼굴을 쓸었다. 그리운 미소는 실제 존재했던 것보다 한참 작게 출력된 사진 속에만 박제되어 손가락 하나로도 이토록 쉽게 가려진다.

"후우."

문득, 먹먹한 기분이 파도처럼 몰려들었다. 선경은 액자를 내려놓고 의자에 등을 기댄 뒤 눈을 감는다. 오후의 햇빛은 젖힌 고개 위로 쏟아져 감은 눈마저도 환하게 밝힌다. 그러고 있자면 어쩐지 바닷가 특유의 시원한 소금내가 코끝을 스치는 것 같아 숨을 깊이 들이쉬게 되고, 내쉬고.
그럼 그 호흡 소리는 점차 들어오고 나가는 파도의 노래가 되어 작은 사무실 안을 호화롭게 한다. 때문에 낙엽 지는 가을의 한복판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경은 순간 이곳이 한여름의 모래사장이라 착각하게 된다. 표면이 달궈진 하얀 조개껍데기와 푸르른 물결이 일렁이는 곳.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과 해변에 부딪히는 백색 포말이 분간되지 않았던 풍경. 고요하지만 풍성한 자연의 소리들.

그 사이를 성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목소리.

'엄마!'

눈을 뜨지 않으면 이윽고 시야에 무한한 바다가 펼쳐진다. 사람 없는 해변에서 바스락 바스락 모래 밟는 소리와 함께 얼굴 위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그러면 곧 양 손 가득 쥔 조개 껍데기와 자갈 묻은 손끝 발끝, 볕에 익어서 빨개진 얼굴마저 실감나게 구현된다. 선경은 하늘색 원피스 수영복에 하얀 가디건을 걸친 열일곱의 딸을 응시했다.

'우리 이걸로 목걸이 만들어요!'

설렘 가득한 얼굴로 입꼬리를 둥글게 말며 웃는 딸을 보고 있자니 이윽고 하늘과 땅이 세차게 일그러진다. 그러면 어느새 짭조름한 바다의 향은 멀어지고 약간 뜨거운 실내의 공기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선경의 눈꺼풀이 경련한다. 파자마를 입은 딸은 자그마한 붓을 들고 조개껍데기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토끼는 이름이 무엇이고 저 토끼는 이름이 무엇이고, 손도 입도 쉬지 않는 와중에 휘어지는 눈매 하나마저 사랑스럽다.

'얘는 점돌이고 얘는 제시, 얘는 몽글이, 얘는 범퍼카... 아, 웃지 마요~ 부원들이 하나씩 지은 거라서 그래!'
"알았어, 알았어. 그래서 너는 뭐라고 지었는데?"
'아! 난 아녜스. 이 갈색 토끼~'
"뭐어? 아녜스는 네 이름이잖니?"
'아무렴 어때요? 엄마랑 신부님 수녀님들 아니면 부르지도 않는 이름인 걸. 게다가 어울리잖아요~ 얘 털 색깔도 내 머리색이랑 비슷하고, 밥도 잘 먹고. 공통점이 많아.'


고르지 않은 표면을 따라 삐뚤빼뚤 그어진 색깔선은 어설프게 토끼의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결국 또 웃음이 터져버리니, 투닥거리다가 함께 웃고 마루에 엎어지면서 재차 천장과 벽이 진동한다. 여름 공기가 빠져나가면 겨울의 한기가 뼛속을 스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롭지 않은 계절이었다. 졸업하는 선배를 위한 꽃다발을 든 딸의 목에 머플러를 둘러주면 다소 시무룩한 낯이 거기 있다.

'졸업식 가서 졸업하지 말라고 하면 저주하는 거겠죠?'
"아이고."
'......유급하라고 하면.'
"그건 정말 저주로 들리는구나..."
'나도 알아요... 아쉬워서 그러지... 제일 친했는데, 철준 선배 가면 난 이제 누구랑 토끼장 지켜.'
"졸업한 뒤에도 연락하고 놀러오라고 하면 되지. 인첨공 안에서 영영 못 볼 일이 어딨겠니?"
'......그건 그렇지만요.'


선경은 그것이 정 많은 아이들에게 으레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학창시절 쌓아올린 인연이 귀중한 만큼 더더욱. 그래서 그날 이후로 유독 자주 침울해 하더라도 크게 이상하다 여기지는 않았다. 혹시나 싶어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도 딸은 고개만 저은 뒤 슬쩍 미소지어 보였으니까.

그는 그렇게 첫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창문에 낀 서리가 녹아 떨어지며 분홍색 꽃잎으로 변한다.



새학기는 언제나 전쟁 같다지만 그 해 선경의 가정은 정도가 지나쳤다. 새학기 첫 주를 지나자마자 갑작스럽게 방 밖에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하던 딸은 몇 번의 대화 요청에도 요지부동이다가 담당 연구원의 전화를 받고 눈물 흘리며 현관을 나섰다. 그 뒤로 등교거부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밤마다 방문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게 일상이 되었고, 잘 웃던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으며, 부드러운 말투에는 가시가 돋았다. 분명 무슨 일이 있었다고 판단한 선경은 담임과 반 친구, 담당 연구원을 차례로 찾아가 이것저것 캐물었으나 돌아오는 건 교내에서 딸의 인간관계와 행동에는 일체의 변화가 없고 안정적이라는 말뿐이었다.
유일하게 달라진 점이라면, 어느날 소리 소문 없이 사육부를 퇴부했다는 것.

선경은 별다른 수확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두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바깥의 말이 무색하게도 집안에서 딸은 점점 더 날카롭고 사나워지고 있었다. 타고나길 좋았던 모녀 사이에 갑작스레 던져진 돌은 적잖은 파문을 불러 일으켰고, 이에 따라 그는 점차 지쳐갔다. 와중에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말을 방증하듯 딸의 가시는 점차 집안뿐만 아니라 집 바깥에서도 드러나 여기저기에서 전화 걸려오는 일이 잦았다. 담임, 친구.

유일하게 전화 걸려오지 않는 곳은 연구소 뿐이었다.

그게 이상하다고 여겨 귀가한 딸의 손을 붙잡고 제발 대화 좀 하자고 하소연도 해 봤지만 돌아오는 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한 분노와 몸부림 뿐이었고, 결국 끝을 맺은 건 서로서로가 홧김에 남긴 통증이었다.

화해 없이 잠든 다음날 아침, 선경은 벽을 보고 모로 누운 자신의 등 뒤에서 연신 기웃거리다가 멀어지는 인기척을 느꼈다.
이따금 생각하곤 한다.
그날, 그때, 그 아침에 등교하는 너를 붙잡았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는 그렇게 세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만회할 기회는 두번 다시 오지 않았다.




눈을 뜨자 쨍한 가을 햇살이 쏟아진다. 선경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 탭이 여러 개 켜져 있는 모니터와 이런저런 서류들이 쌓여 있는 책상. 그 한켠에 놓인 액자를 바라보던 그는 이윽고 그것을 집어 책상의 가장 위쪽 서랍에 넣어두었다.

"제 딸이, 뭐라고요?"
- 목화고등학교 2학년 선류빈 양이 커리큘럼 도중 능력을 사용해 담당 연구원에게 중상을 입히고 커리큘럼실을 반파했습니다. 현재 행방이 묘연한데, 혹시 어머님께는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까?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중상이요? 그 애가 사람을 공격했다고요? 행방이 묘연하다는 건 또 무슨 말이고요?"
...
"환자 면회 좀 하러 왔는데요."
- 죄송합니다. 환자 상태가 위중해서 면회는...
"잠깐, 정말 잠깐이면 돼요. 잠깐이면..."
- 죄송합니다. 돌아가 주세요.
...
"저기요. 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거죠?"
- 외부인은 출입 금지입니다.
"난 이 학교 학부모예요. 게다가 사건 당사자 엄마라고요! 그런데 이게 무슨..."
- 나가주세요.
"이봐요!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할 겁니다!"
...
- 그 환자분, 오늘 오전 6시에 돌아가셔서...
...
"종결하겠다고요? 아니 얼마나 됐다고, 애를 찾지도 않고?
- 피해자가 사망했고... 저희가 샅샅이 뒤져봤지만...
"그럼 류빈이는 이대로 실종 처리 된다는 말인가요? 그게 말이 돼요? 저 그날 이후로 제 딸 얼굴 한 번 본 적 없어요. 해명도 변명도 한 번 못 해본 채 나 몰라라 잠적한 애가 됐는데도."
- 죄송합니다. 더 이상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품에 안고 어르고 달래지도 못하고.
붙잡아 둔 채 혼내고 타이르지도 못하고.
하다못해 너를 그토록 몰아간 이유의 유일한 단서마서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냈다.

선경은 책상 위의 서류를 집어올린다. 커리큘럼으로 인한 부작용과 PTSD 증상을 겪는 청소년들에 대한 연구 자료, 불법 커리큘럼이 적발된 적 있는 기관과 학생 적대적 커리큘럼을 수행하는 연구소의 리스트, 스트레인지의 차일드 에러와 스킬아웃 조직의 움직임에 대한 관찰 기록, 아녜스 센터 차원에서 곳곳에 설치한 학생 쉼터의 인원 관리 기록.

뒤늦게 너를 찾아 헤매다 만난 이들과 함께 쌓아올린 것들이 이곳에 있다.
그러니 이제는 네가 돌아왔으면 한다. 아니 차라리 족적이라도 남겨주었으면 한다. 그렇게만 해 준다면 그 길을 따라서 내가 갈 텐데. 흔적 하나 남겨주지 않는 네가 원망스럽다가도 정신을 차리면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가장 원망스럽다. 아마 너 또한 그러하리라.

쌓인 서류를 적당히 정리한 마른 손가락이 이내 상담 기록으로 향했다.

[내담자: 이리라]

때문에 나는 재차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가을 코스모스가 살랑거린다. 선 아녜스 아동 청소년 복지 센터의 앞마당에서는 언제나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해변에 부딪히는 물결 소리 마냥 맑고, 아름다운 웃음소리가.

912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5:36:12

🥺

913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5:38:20

혜우우안잤어?!?!
하긴 아직 잘 시간이 아니긴 하지
에구에구 굿모닝이여(복복)

914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5:43:21

>>913 (골골그륵)
조금만 버티면 잘 수 있어서
뭐 좀 끄적이던 중이었어
덕분에 리라주 독백 첫빠로 봤다 히히 히... (웃다가 울음) 아으아 선경쌤 류빈아아아

>>창문에 낀 서리가 녹아 떨어지며 분홍색 꽃잎으로 변한다.<<

근데 이 표현 너무 좋다...

915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5:48:55

>>914 헤헤 헤헤 고양이골골(복복복복) 헉 그랬구나 아까 뭐 쓴다더니 그거 쓰고 있던 거였나!! 기대가 되는🤤🤤

ㅋㅋㅋㅋㅋㅋ크아악 계속 갱신 안되길래 오늘은 다들 일찍 자는구나 했는데 역시 혜우우 새벽의 요정인것이야😏 그렇게... 되었네요 없어진 딸램 백방으로 찾아다니다가 여기까지 왔다네

헉 그거 맘에 들었다니 기쁘다 써놓고 나도 맘에 들었는데<<?
히히 히히히 표현 좋다는 칭찬 들으면 행복해☺️☺️ 거마어요...

916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5:51:05

떡밥만 나오면 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내가 너무 무심한건가

독백 잘 봤습니다...혹시 떡밥이었다면 반응이 좀 시원찮아서 미안하다. 인사안해도 된다. (사라짐)

917 철현주 (jF17/clV.E)

2024-04-27 (파란날) 05:52:56

situplay>1597046470>845
성하제 일상으로 설마?했는데
편의점으로 어어?설마?진짜?
하다가 성사되었네요!!

918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5:54:23

다들 안녕하세요~ 여기는 오후 1시네요!

그리고 >>911 ....엉엉 왜 이렇게 다들 슾른 떡밥들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19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5:54:51

>>918 슬픈

920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5:55:33

떡?밥(을 풀었음)
반응이야 모 나는 그냥 써야할 걸 썼을 뿐이라서... 잘봤으면 그것으로 된것이다😏
근데 왜이렇게 아침에 둘다 어?? 혜성주 철현주 어서와라 혜성주는 출근한다고 했지만 철현주는
철현주도출근해????

후 일단
축하드립니다 7호커플 귀요미들 볼따구를 왐먐먐

921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5:56:11


>>915 (봑!실)
뭐어 별거 없지마늠 ㅋㅋㅋ

후후후 새벽의 지배자를 깜빡하다니 무엄하다 (솜방맹이질)
그래도 리라 덕분에 미련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거 같아서 다행같기도 하고
또 다른 시련이 되진 않을까 싶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아무튼 다음편 후딱 주쇼 (기승전협박)

리라주 독백은 항상 표현이 제일이드라
뭐랄까 진짜 카나리아가 예쁜 꽃잎 물어서 꽃관 만들고 꽃둥지 만들고 그런 느낌이야
소재도 잘 찾고 그걸로 내용 짜는 것도 정말 개성적이고 기승전결도 완벽하고
이런 점이 캐들이랑 서사 짤 때 장점으로 드러나서 보는 내가 부러워 이잉 ㅋㅋ

922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5:56:29

영희주도 안뇽! 거기는 점심시간이네 점심먹어라!!
앗 아 아닙
아니라고 할수가 없네 하지만 인첨공이니까...🫠

923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5:57:21

온 사람들 하이
주말인데 아침이 이르구만

924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5:57:57

>>921 하지만 난 새벽의 지배자를 먹겠다!(냠냠냠)

925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5:59:08

그리고 서연-철현 커플의 탄생을 추카추카!(일단은 고백이 밀렸지만)

926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5:59:54


>>924 먹지맛 (뚜쉬)

927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6:00:42

그래도 반응을 하면 썰이 되고 티키타카가 되는데 내가 그걸 사전에 차단해버리는 것 같아서;
그럴 생각은 없다면 다행이지만 티키타가 안되면 재미없잖아...씁.....
중간중간 놓치는 게 있거나 떡밥이 방대하면 내가 뇌정지 오는게 문제인듯

이래서 내가 독백 못씀...

928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6:01:43

아침부터 뭔 소리를 하는건지 암튼 나는 이타치가 되겠다 뿅

929 철현주 (M8TGSzT016)

2024-04-27 (파란날) 06:02:10

>>920 원래 이 시간에 일어나서요 ㅋㅋ

930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6:03:32

>>926 크아아아아악 덤벼라! .dice 1 100. = 67

931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6:04:30

>>927 그럴 땐 억지로 핑퐁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도 뇌정지오면 슬그머니 잠수해버리니까

>>930 고양이는 다이스 같은거 안해도 최강이야 (무다무다무다무다)

932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6:04:36

>>921 이래놓고 끝내주게 말아줄거 압니다(삼각김밥냥이 옆에 챡 달라붙 기)

악악 이 고양이 힘이 장사잖아 주거요(납작해진)
후후 과연 어떻게 되려나😏 이제 리라가 커리큘럼실 걔=선경쌤 딸램 인걸 알게 되면... 다음편에계속크악(협박에 오들오들 떠는 참치 이다)

헉 혜우우 말해주는 거 표현 너무 예뻐서 나 지금 감동받았잖아...🥺🥺🥺🥺 꽃관이랑 꽃둥지라니 어떻게 이렇게 예쁜 표현이 나 눈물나 책임져(?)
헤헤히히 고마어요🥺
혜우우는 글에 색깔이 뚜렷하고 장면이랑 대화가 현장감 있어서 좋아 약간 짙은 푸른색 베이스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노블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랄까... 감성적이면서도 하드보일드한 느낌 줄 때도 있고
장르의지배자
😏 마히따. 내가다먹
칠라몫남기고먹음

933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6:06:28

>>931 으아아아아아아아 냥냥러시로 죽어간다...!

934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6:06:39

>>931 (냅다 봑봑 쓰다듬기)

935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6:07: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눈 땡그란 고양이짤 너무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혜우우가 준 이것도 귀여웠는데
찰지게 때리는구나

>>927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럴때 많은걸🥺 억지로 핑퐁하지 않아도 괜찮다구 뇌정지 오면 오는대로 흘려보내고 다른걸로도 티키타카 할 수 있으니깐😏
이익 부담갖지말어 밈미는 짱이니깐(봑봑)

>>929 뭣
완전 얼리버드네 어케 이시간에
하긴 나도 그럴 때가 있긴 했지... 철현주 아침형 인간이구나 멋져

936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6:07:48

짤이 빠졌아

937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6:09:27

>>935 잉 혜우우도 그렇고 리라주도 그렇고 이해해줘서 고맙다 뇌작은 인간이라서 떡밥 방대하면 처리가 안됨 인간도 cpu업그레이드 필요함 (봑봑 당하고 북실해짐) 그치만 나는 그저 바닥에 기어다니는 꿈틀이일 뿐...

938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6:14:09

>>937 영희주도 처리가 안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여러 떡밥들은 그냥 "아 슬프다ㅠㅠㅠㅠ 다 잘됬으면..,도와달라 하면 도와 줄거다!" 라는게
영희주와 영희의 공통 인식이에여(...)

939 한양주 (MhUsCmxlv6)

2024-04-27 (파란날) 06:14:21

(어제 너무 많이 마심)

940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6:15:21

>>937 나도 뇌작은 인간이야 그래서 그 마음 이해한다...🫠🫳🫳🫳🫳 후후후 마자용 인간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요 뇌용량 확대가 필요해

꿈틀이?
꿈틀이맛있지
밈미를 먹어야겠다(?)(냠냠)

941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6:15:54

>>938 영희주는 상대적으로 신입이니까 떡밥을 이해못할 수도 있지() 뭐 괜찮지 않을까

온사람 어서오고
아직 안잔 사람은 어여 자자

942 리라주 (OPsC9yPC7Y)

2024-04-27 (파란날) 06:16:40

>>938 그정도로 충분하니 안심하라구(찡긋)
새삼 영희나 영희주나 참 착하구만
저지먼트의 귀감이야 ☺️🫳🫳 쓰담쓰담을 해요

>>939 하냐냥 왔는가
이사람아 얼마나 마신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취는 없어??

943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6:16:41

영희가 떡밥이 거의 없는 것도 걍 영희주가 떡밥을 더럽게 사용을 못해서+피폐는 더더욱 못해서 입니다~

그리고 비설 이라 해봤자 "사실 영희는 외계인 이얐다!" 같은 이상한것만 생각나고~

944 혜성주 (08m3TKbV6E)

2024-04-27 (파란날) 06:16:58

>>940 꺄아악 먹힌다 왜 자꾸 날 먹는 거야 (한입 먹혀 옴폭해짐) 리라주 하지만 핑퐁 잘하고 반응도 빠르고 티키타카도 잘하고.....

945 한양주 (MhUsCmxlv6)

2024-04-27 (파란날) 06:17:55

>>942
두병 넘게 마신 거 같은디. 생각보다 숙취는 없닷

946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6:18:10

전에 딴 곳에서 피폐 떡밥/설정을 한번 혼자 해봤는데 점점 더 중2중2한
방향으로 드리프트를 해버려서;;;;;

947 영희주 (D7qKI0usu2)

2024-04-27 (파란날) 06:18:45

>>942 우와아아아앙 녹는드아아아(?)

948 혜우주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6:19:15

>>932 히익 과찬이다 무서워 (챡붙한 카나리라 냠)(?)

어장 초창기의 리라라면 저런 문제를 접하는 거 자체가 불안했을 건데
지금은 내외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여서 리라 혼자서도 잘 해결할 거 같음
실제로 주변에 도움 청해서 방법을 찾기도 했구 응
이거 진짜 큰 변화거든요 대박사건임

에벱베 리라주 운대요 에벱베 우럭? 우럭? (얄밉)
감성적이면서 하드보일드라
오너가 글 쓸 때 감정선을 탔지만 타지 않은 건조함 그 자체로 써서 그런 듯 (뭔소리여나도몰러)
약간 뭐랄까
제 3자의 시선으로 혜우를 보는 오너를 제 3자의 시선으로 보기 때문일까
히에에 뻘소리

ㅋㅋㅋ 칠라몫 먼데 ㅋㅋㅋㅋㅋ 커엽

>>933 하하하 순살체리과육이 되어버려라 영희주!

>>934 꾸에엥 (확대되어벌임)

949 한양주 (MhUsCmxlv6)

2024-04-27 (파란날) 06:19:21

근데 어제 기억이 안 남. 참치는 분명 기록 보니깐 안 들어왔는데..

950 영중화담 ~ 방식에 대하여 ~ (OaY1pEmnaU)

2024-04-27 (파란날) 06:20:45

"...다음은 모일 새로운 레벨 5를 달성한 천혜우 양과의 면담을 진행하겠습니다. 천 양. 나와서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네."

"반가워요. 천 양. 그럼 자기소개부터 해주겠나요?"
"3학구 목화 고등학교 1학년생, 저지먼트 소속 및 영락의 연구생, 천혜우입니다."
"오, 말 편하게 해도 괜찮답니다. 듣는 사람이 많은- 그래요. 인터뷰 같은 것이니까요. 음- 최근 영락의 커리큘럼 하에 레벨 5를 달성했지요. 어떤가요? 실감이 좀 드나요?"
"...아니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어째서 그렇지요?"
"분명 평소와 다른 결로 초능력을 연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맞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 느낌이에요."
"확신이라. 그 전까지는 어떤- 음, 어떻게 연산을 했었지요?"
"제가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손상된 신체를 되살려내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해당 손상된 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그것을 점점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해왔어요."
"몹시 상세하고 섬세한 방식이로군요. 그렇다면 다른 결이라는 건 어떤 의미지요?"
"그건, 제가... 마음만 먹으면, 세포의 수명을 한계까지 가속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니,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결이었어요."
"세포의 수명을 한계까지 가속화한다. 천 양은 실제로 계수가 변동한 커리큘럼에서 이것을 행했지요.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나요?"
"...네."
"그 때의 기분을 말로써 표현해 줄 수 있나요?"
"......편안, 했어요."
"편안했다."
"제 안은 늘 사방에서 울리는 정체 모를 소리로 시끄러웠어요. 셀 수 없이 많은, 무엇이 누구이고 누가 무엇인지 모를 소리들. 그러나 그 순간, 그 소리가 전부 사라졌어요. 정적, 그 자체였어요."
"그 정적은 얼마나 이어졌지요?"
"그 날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요."
"지금은 다시 시끄럽겠군요."
"네."
"그 정적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나요?"
"...네."
"그 정적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알고 있겠지요?"
"네."
"그 조건을 행할 수 있는 상황이 닥친다면, 천 양은 행할 것인가요?"
"...아, 마도, 그럴 것, 같아요."
"상대가 같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말인가요?"
"...네, 아마도, 분명히."
"...그렇군요. 대답해주어서 고마워요. 천 양. 면담은 여기까지에요. 수고했어요."
"네. 감사합니다.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소장님."

"아직 각성이 불분명한 꽃이로군요."
"그래보입니다. 허나 이대로라면 첫 꽃과 마찬가지로 그늘로 가버릴 가능성이 보입니다."
"본래대로라면 저희가 알렸어야 할 사실을, 그런 식으로 접했으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까요?"
"약간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근시일 내에 마주하게 해보도록 하지요."
"그럽시다."
"다음 안건은 무엇이죠?"
"에, 다음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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