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없는 항해사는 계속 투덜거리더니(대체로 자기가 얼마나 대다한 항해사고, 그들은 대가를 받을 것이며 그들을 욕하는 내용입니다) 그림자가 없는 서버에게서 계속 뭘 받아마시더니 푹 엎어지고는.. 사라집니다. 여기에서 벗어나서 다른 곳에서 등장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 여기에서는 등장이 종료된 걸까요.
"다른 쪽도 둘러보는 거에요." 블랙잭이나 포커 쪽은 구경하면서 듣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기는 합니다.. 그거랑 별개로 여기서 딴 칩을 적당히 교환이 가능할지...는 교환소를 바라보긴 하네요. 알 수 없는 게이트의 사정으로 교환소에서 옛 아프리카 코인코인같은 유물로 교환이 될수도 있나?
블랙잭 쪽은 저들의 파벌적인 건 알거 없고 해양의 몬스터나 선박의 유지보수같은 기술적인 부분이 좀 더 걱정인 거 같고 포커 쪽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다 마음에 안든다. 같은 걸지도...
강산은 슬롯머신을 돌리며 이따금 항해사를 힐끔거리지만, 귀로는 항해사의 말을 들어두면서 최대한 항해사를 건드리지 않다가... 항해사가 술...로 추정되는 것을 마치고 엎어지는 소리가 나자 그제서야 그쪽을 돌아본다.
"여기서 술도 파는 거였군...아까 그 사람 죽은 건 아니고 그냥 만취해서 뻗은 거겠지?"
여선에게 걱정스레 물으면서도 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잠시 블랙잭 테이블을 구경하며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더니 그들은 '파벌 정치 싸움'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넘어간다. 그래도 해양 몬스터나 선박 유지보수 같은 문제는 알아두면 좋을 테니 들어는 두겠지만...
그러다 포커 테이블에서 걸음을 멈춘다.
"어찌 그리 다들 표정이 안 좋으십니까?"
그렇게 말하며 게이트의 다른 구역을 탐사하던 중에 주운 양주병을 인벤토리에서 꺼내서 테이블에 얼굴을 들이밀고 이야기에 끼려 해본다. 그리고는 술을 마시며 양쪽 파벌에 모두 불만이 있는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14번째. 포커 테이블에도 끼고 환전소에도 들르고 하다보면 분량이 16레스보단 약간 더 많아질지도요...? 무리수인가 싶거나 혹시 일찍 끊고 싶으시면 까버리셔도 됩니다(?)
"오... 정말로 사라졌네요.." 그렇지만 언젠가 다른 곳에서 등장할수도 있겠지요. 라는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그리고 블랙잭 테이블에 스리슬쩍 끼어들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보는 괜찮지만(이런 수리를 하는 곳에 가서 도와주면... 보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능할까..)
그리고 포커 테이블로 가면.. 그들은 두 파벌 다에 불만이 있지만 그들의 사상 또한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강산의 말을 듣고는 상당히 경계하는 것처럼 포커를 지속하기 시작합니다. 그들과 친해지거나, 그들의 포커를 이기는 등의 수작으로 완전 망치거나 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네요..
"저는 그다지.. 별로네용.." 약간 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그런 거라면 말이지요. 라는 말을 하면서 여기가 나름 안전하긴 하지만.. 환전소도 가보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하면서 환전소를 가리킵니다. 어째서인지. 환전소에서 교환을 해주는 존재도 모습이 잘 보이지 않네요.
"하긴.. 좀 곪은 갈등인 거 같은데요." 그런 만큼 낯선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경계심이 높을 만하다고 속삭이려 합니다.
"환전소도 가죠~" 환전소가 어떤지 궁금하다는 듯 바라보면서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평범한 곳이네요. 그러나 그 안의 교환해주는 이는.. 기묘한 모습입니다..
"이것도 받아주세요?" gp로 칩을 환전하는 거 자체는 가능은 하지만.. 환전 비율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래도 지금 딴 칩으로 환전을 하면 유물 한두개를 얻을 수 있을지도요? 만일 환전을 하고 나면 다른 곳으로 가보거나.. 혹은 그런쪽(수리 계열)로 갈 수도 있을지도요?
우왓, 역시 게이트 안이라 그런가 몬스터로군... 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최대한 태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긴 지금 상황에선 돈 자체만으론 큰 가치를 가지기 어렵긴 하겠군...흠...그러면 다 쓰진 말고 일부 남겨둘...앗 이거 못 가지고 나갑니까?"
칩을 남겨둘지 고민하고 있자니 환전소 직원이 '칩 반출 불가'라는 표지판을 손가락으로 툭툭 두드려 보인다. 게이트니까 칩을 가지고 나가려고 하면 정말로 카지노에서 나갈 수 없게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강산은 일단 모은 칩으로 관심있는 유물을 교환하는 데 사용하기로 한다.
"그럼 이거 환전하고 다른 곳을 둘러보자. 카지노에서 나가기 전에 블랙잭 테이블의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도 좀 들어보고."
//18번째. 특수도기 획득기준이 완화되었으니 여기까지 해도 코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분량상 본격적인 퀘스트 진행보단 퀘스트 진행에 앞서 떡밥을 탐색하면서 둘러보는 느낌이네요. 일단 여기서 끊고 막레할까요? 아니면 막레 주셔도 될 거 같고요.
나 혼자 아는 미래, 운 좋게 얻은 SSS급 스킬과 무기, 나를 아끼는 미친 스펙의 스승님, 눈 떠보니 명문가 자제 등등등 보기만 해도 뽕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황을 소설로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장본인이 되어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 뿐만 아닌 웹소설 주인공 내지 주연급의 스펙을 가진 동료 1n명이 내 곁에?? 무력, 지력, 매력 등등 다양한 장르의 먼치킨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를 빌딩해서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꽤나 주목받는 유명인사 집단 '특별반'에 소속되어 수많은 헌터들을 이끌 유망주로서 커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책임도 크고 우여곡절도 많지만 모든 건 주인공이라는 이름이 짊어진 무게 아니겠나요? 당연히! 장차 영웅 혹은 유명인이 될 당신의 시련끝에는 눈부신 승리와 강하고 매력적인 동료들과 함께하는 미래와 이를 뒤따르는 명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점 1. 다양한 성장루트(미친 자유도) 암중의 권력가, 패도의 길을 걷는 천하제일무, 종교로 군중을 이끄는 교주, 등등 선택에 따라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할지 무궁무진합니다. 디펜스물을 하고 싶다면 게이트 공략을, 정치플을 하고 싶다면 정치를, 그 외에도 요리, 미술, 악사 그 외 기타 등등 성장방향이 획일화되어 있지 않고 스킬트리를 어떻게 찍냐에 따라 캐릭터의 인생장르와 성장방향이 천차만별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200%의 몰입도로 즐길 수 있게 풀어내는 캡틴의 필력과 상세한 설정들까지! 걱정할 필요없이 그저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마인드만 장착하시고 오기만 하면 됩니다.
2. 느긋한 템포 바쁜 현대인인 당신을 위해 더 느리게 굴러가는 육성어장이 바로 여기에! 진행 몇 번 빼먹어도 캡틴이 다 감안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진행자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어서 부담이 크게 없는 편. 일상도 느긋, 스토리도 느긋하게 진행되어서 한 달 동안 현생에서 구르다 돌아와도 별일 없습니다. 이거 장점 맞나?? 그 덕에 2~3년된 장기어장치고 고정적으로 오는 고인물들이 꽤 많이 남은 편이라고 생각함.
3. 뉴비는 강해요 장비랑 스킬셋을 거의 90%이상으로 고인물과 준하게 맞추어 주기 때문에 기존 인원과 격차는 거의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 게다가 서로 특화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격차자체를 신경 쓸 필요없이 중요한 전력으로 바로 합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무통잠하고 튄 인원이 꽤 있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장비를 주긴 합니다. 그 기간을 베타테스트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신입입장에서도 부담없이 어 찍먹?해봐도 될까?가 가능한, 캡과 기존인원과 뉴비 모두에게 좋은 적응 시스템일듯.
4. 심도깊은 스토리텔링 캡의 캐릭터 해석이 굉장히 깊은 편입니다. 가끔 오너보다 캐해를 잘해서 오너조차 넘어간 부분을 짚어줄 정도로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캐릭터가 아슬아슬한 상태인걸 알면서도 막상 외로워하거나 고통스러워 하는 걸 깊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너무 잘 풀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놀란 기억이 있음. 캐릭터 서사나 성격을 저희만큼 애정을 가지고 세심하게 반영해서 떡밥을 뿌리고 진행에 풀어줍니다. 특히 그 부분이 캐릭터의 핀포인트나 성장과 맞물릴 때 그 뽕이 장난이 아님. 물론 소소하게 캡이 캐릭터 말투를 흉내내실 때가 있는데 그 구현도도 굉장함요.
5. 오너들도 설정덕후 고인물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긴 시간을 한 어장에서 버텨온 광인들이 많다는 뜻... 놀랍게도 왠만한 질문은 고인물 선에서 커버가 가능합니다. 열심히 참여하고 물어보면 다 정성스럽게 알려줘요. 위키의 튜토리얼이나 특성리뷰 등이 잘 정리되어서 한 번 보심 꽤 도움됩니다.
단점 1. 어려워! 웹소설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를 자주 생각한 스토리텔링에 능한 분이면 덜 어려울 것 같은데, 헌터물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분께는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음요. 저도 이번에 헌터물 좀 보면서 자신감 찾음. 그래도 요새 난이도는 정말 친절합니다. 진짜로요. 옛날에는 곡소리가 생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그래도 열심히 하면 할 만하네 정도가 되었어요.
2. 그래서 뭘 해야... 솔직히 지금 오신다면 이런 걱정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요. 지금 단체로 헌터협회에서 호출나서 강제로 불려가는 타이밍이기도 하고 그 외로도 할 게 많아서 탈임.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어려운건 고인물들이 다 해놓았으니 수련하다가 보스전에 합류해서 막타만 치면 됨 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