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시선과 시선이 마주칠 때는 의식하지 못한 채, 눈 마주치고 천천히 두어번 눈 깜빡이다가 곧 제 행동을 상기시키는 것 마냥 똑같이 해보이는 금의 행동에 혜성은 그제야 제 행동을 의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깨를 살짝 움츠리며, 느릿하게 눈 돌렸다. 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에도 아직 영화관은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안그랬으면 자신이 한 행동을 의식했을 때 홧홧하게 차오르는 열로 뜨끈해진 얼굴을 가라앉히는데 부던히 노력해야했을테니까.
자주, 당연하다는 듯 잡았던 손을 갑자기 의식하는 게 새삼스러운 기분이었지만 말이다. 혜성은 손으로 다시 제 입가를 꾹 눌러 가리고, 열로 뜨끈하게 달아오른 얼굴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려했다.
"음.., 그럼 난 사이다로 바꿀까. 아니다. 나도 그냥 콜라로 해야겠다. 그렇게 주세요."
애써 아무렇지도 않게, 동요하는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차분함을 가장하여 카라멜 팝콘과 콜라 두개를 함께 주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고 계산까지 마치고 나서야 달아올랐던 얼굴의 열이 가라앉는 기분에 잠시 한숨을 내쉬려던 혜성의 어깨가 눈에 띄게 움찔한다. 손을 의식하기 시작하니,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별거 아닌 스킨십에도 의식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평소 자연스레 해왔던 행동을 이렇게 의식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 아까 뛰어와서 땀을 좀 흘렸는데 괜찮으려나. 잠깐 어쩔 줄 모르고 머뭇거리며 헤매던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가 도록 굴러서 제 어깨에 기대고 있는 금을 잠시 바라보더니 살짝 가늘어졌다.
금의 말을 듣고 작게 키득키득 웃은 혜성은 고개 기울여서 금의 머리에 제 머리를 잠깐 기대고 짧게 부비적거리고 들어올렸을 것이다. 주문한 팝콘과 콜라 두개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영화..? 으응, 아니. 그러고보니 여기 와서는 영화관에서 영화 본 일이 거의 없네. 영화관 자체가 오랜만이야. 새로운 영화보다,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금이는 어때?"
영화 자주 보는 편이야? 콜라 두개를 양손에 들고 상영관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물음에 대답한 뒤 혜성은 흘끗 곁눈질로 금을 바라보며 질문을 되돌렸다. 도착한 상영관에서는 광고가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상영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춘 커플 두어쌍이 표를 확인받고 입장하는 중이었다.
"직진 후 바로 보이는 갈림길 왼쪽에 하나, 코너를 돌자마자 둘. 그리고 미로 끝 벽 뒤에 커리큘럼용 타켓 셋 포함해서 총 다섯." "다섯이 끝?" "옆 커리큘럼실에서 연구원이 겁에 질려서 떨다가 패드 떨궜다는 것도 말할까요?" "에이 씨, 쪽팔리게. 여하튼 탐지하는 건 이제 숨쉬듯이 자연스럽네. 이게 레벨 4인가." "....응용력이 좀 부족하지만요."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느껴지는 불쾌한 감각은 익숙하지 않아서, 혜성은 의자에 앉은 채 담당 연구원이 던지듯 건네주는 진통제를 양손으로 받아들었다. 알약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그러면 약물농도 일정량 유지하던 게 빠져서 부작용이 펑펑나오고 약물농도가 다시 안정을 찾을 때까지(완전 빠지는 것에 익숙해지거나, 다시 적정 농도로 회귀하거나. 근데 상정이니까 후자겠지..) 흐늘흐늘 정신을 잘 못차리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취사선택이 가능합니다(?)
연지에서 와서 대체 뭔 일이냐고 물을듯....하고.. 수경은 진술을 거부하겠지만(저지먼트 활동 중에 일어났다(리버티 사건 이후로 흉흉함을 이유로 들수도 있다)...같은 말도 할수있다) 그런 게 조금씩 쌓이니까 안나오면(*개인이벤트 시작하면) 의심을 하게 됩니다(나름 개연성을 챙기기 위한 발버둥)